월간성가정121(1506) compres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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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권 제 121호

월간

Korean Catholic Parish of The Holy Family

6

| 2015

예수 성심 성월

특집

은경축일 준비위원회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 순교자 대축일 교황주일 독자글마당

주님과 동행하는 삶 드라이브 웨이 하느님의 나팔 12사도

이스가로옷 유다 세계의 성당

네팔의 성당 이달의 영화

그사람 추기경 궁금해요

종말과 최후의 심판

새로운 성가정 성당 홈페이지 akcc.org.nz Korean Catholic Parish of the Holy Family


2015년 6월호

월간

성가정

촬영 : 2003년 04월 06일 장소 : Sacred Heart Catholic Parish, Ponsonby 설명 : 6월은 예수성심성월입니다. 예수님의 마음을 더욱 깊이 묵상하 는 달 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셨고 인간을 사랑하셨던 그분의 생애를 묵상하는 시기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차별을 두지 않으시고 모든사람을 가까이 하셨고, 모두를 받아 주셨고, 누구나 가까이 오시기를 바라셨습니 다. 표지사진은 우리 한인성당 공동체가 1994년부터 2005년까지 머물렀던 폰손비성당 본당입구 오른쪽에 계셨 던 예수성심상을 2003년에 촬영하 여 보관하고있는 사진입니다. (사진/글: 전수영 요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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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Catholic Parish of The Holy Family

어록

교황님 어록

3

복음나누기

소공동체 7단계 복음나누기

4

본당 단신

9

은경축일준비

경축준비위원회

10

전례

예수 성심 성월에는

12

가톨릭 뉴스

"불교와 노예제 반대는 공통"

14

교황청, 팔레스타인 곧 승인

15

'자비의 특별 희년' 세부사항 발표

16

유아세례, 어떻게 생각하세요?

18

주님과 동행하는 삶

/ 최충일크리스토포로

20

드라이브 웨이

/ 백동흠 프란치스코

22

하느님의 나팔

/ 조점수 안드레아

24

우리글마당

교황 주일

26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대축일

28

12사도

이스가로옷 유다

32

세계의 성당

네팔의 성당

34

단체소식

빈첸시오

36

레지오마리에

38

이달의 영화

그사람 추기경

39

궁금해요

종말과 최후의 심판

40

정보 마당

41

편집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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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발행처 월간성가정 (통권 제121호) 28-32 Bishop Dunn Place, East Tamaki, Auckland 발행인 손태성 다미아노 주임신부 편집위원 편집장 김광재 토마스 모어 사 진 전수영 요셉, 이경범 에릭 국 제 금남숙 헬레나 청 년 이해영 바올라 표 지 이경범 에릭 취 재 김근주 안드레아 교 정 김영란 세실리아 편집 디자인 이혜진 수산나, 이아름 마리아 막달레나, 고은지 레지나 홍 보 김재욱 힐라리오 원고,광고접수 wacky1004@gmail.com 전 화 273-5501 팩 스 273-5401


교황님 어록

사제가 되어 더욱 깊어진 직업병이라면 직업병이 있습니다. 그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남에게 이런 저런 조언을 하려는 습관입니다. 그런데 좋은 말로 조언이지 어찌보면 그만큼 남들을 어떤 기준에 따라 재단하고 판단 내리려 하는 셈입니다. 더욱이 사제라는 깜냥으로 하는 조언 뒤에 뒷담화가 없다고 자신할 수 있을까 싶습니다. 물론 사랑하는 이웃 친구 가족이기에 잘못된 점 고쳤으면 하는 점을 알려 주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며 분명 누군가는 해야 할 몫입니다 마치 고양이 목에 방울 다는 일처럼 말이죠 하지만 그 어떤 미사여구에 완벽한 논리로 조언을 한다하더라도 그 안에 진심으로 상대를 사랑하는 마음이 없다면 그것은 그저 난도질이자 뒷담화일 뿐입니다. 더욱이 당사자가 없는 곳에서 그 사람에 대해 말하는 것은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합니까요.

성 베드로 광장에서 하신 삼종 기도와 설교 중에서 2014년 2월 16일 Korean Catholic Parish of the Holy Fam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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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단계 복음 나누기 주님을 초대한다 (기도로 주님을 우리 가운데 초대해 주십시오)

성경 본문을 읽는다 ...복음...장을 펴주십시오 "어느 분이 ...절부터 ...절까지 읽어주십시오." "다른 분이 본문을 다시 한번 읽어 주십시오."

성경 말씀 중에서 단어나 짧은 구절을 선택하여 묵상한다 성경 말씀 중에서 단어나 짧은 구절을 선택하여 한사람씩 돌아가면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세 번씩 외쳐주십시오. 이때 외치는 사이에는 잠시 침묵을 지켜주십시오. 끝나면 "어느분이 본문을 다시 한번 읽어 주십시오" (본문 전체를 다시 읽는다)

침묵하며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다 "2~3분 정도 침묵하며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도록 합시다."

마음 안에 들려온 말씀을 나눈다 "어떤 말씀이 자신에게 들려 왔습니까?" (영적 체험이나 생활말씀에 대한 체험을 나눌 수도 있다. 어느 참가자가 성경구절에 대해 나눔이 아니라 설명을 하더라도 그 설명에 대한 토론을 하지 않는다. 나눔의 시작은 나 또는 저로 한다.)

우리가 해야 할 활동에 대하여 토의하고 실천을 다짐한다. 1) "우리가 한주동안 살아갈 생활말씀을 선택합시다." (3단계에서 구성원들이 외친 성경말씀 중에서 공동체가 함께 하나의 말씀을 정하여 생활한다)

2) "지난번 모임에서 결정한 활동에 대해 보고해 주십시오." 3) "우리가 이번주(달)에 해야할 새로운 활동은 무엇이 있겠습니까?" (누가, 언제, 무엇을 할 것입니까?) (내삶에서 이번 주(달)에 실천하고 싶은 일을 나누어 봅시다.) 4) 본당소식, 구역, 반소식 전달, 건의사항, 기타토의 (다음 모임 일시 장소 선정등)

자유롭게 청원기도나 감사기도를 바친다 (마음에서 우러나는 대로 자유롭게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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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2015년 6월호


2015년 6월 14일 [(녹) 연중 제11주일]

어떤 씨앗보다도 작으나 어떤 풀보다도 커진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4,26-34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26 말씀하셨다. “하느님의 나라는 이와 같다. 어떤 사람이 땅에 씨를 뿌려 놓으면, 27 밤에 자고 낮에 일어나고 하는 사이에 씨는 싹이 터서 자라는데, 그 사람은 어떻게 그리되는지 모른다. 28 땅이 저절로 열매를 맺게 하는데, 처음에는 줄기가, 다음에는 이삭이 나오고 그다음에는 이삭에 낟알이 영 근다. 29 곡식이 익으면 그 사람은 곧 낫을 댄다. 수확 때가 되었기 때문이다.” 30 예수님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하느님의 나라를 무 엇에 비길까? 무슨 비유로 그것을 나타낼까? 31 하느님 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땅에 뿌릴 때에는 세상의 어 떤 씨앗보다도 작다. 32 그러나 땅에 뿌려지면 자라나서 어떤 풀보다도 커지고 큰 가지들을 뻗어, 하늘의 새들이 그 그늘에 깃들일 수 있게 된다.” 33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로, 이 처럼 많은 비유로 말씀을 하셨다. 34 비유를 들지 않고

는 그들에게 말씀하지 않으셨다. 그러나 당신의 제자들 에게는 따로 모든 것을 풀이해 주셨다.

오늘의 묵상 나무는 저절로 자라는 듯이 보입니다. 때가 되면 잎이 나고, 시간이 흐르면 큰 나무가 되는 듯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 하면 저절로 자라는 듯이 보일 뿐입니다. 보이는 나무 뒤에는 ‘보이지 않는’ 뿌리가 있습니다. 나무의 성장은 뿌리가 좌우합니다. 뿌리는 땅속에 있습니다. 지하에 흐르는 물과 영양을 빨아들여 줄기로 보냅니다. 그러니 뿌리의 활동이 멈추면 나무는 절대로 자 랄 수 없습니다. 하지만 뿌리는 보이지 않습니다. 보이면 이미 뿌리가 아닙니다. 신앙생활이란 나무에도 뿌리가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부분입니다. 사람들이 모르는 ‘자신만의 시간’입니다. 그 부분이 튼튼하면 줄기는 자동적으로 건강해지고 꽃은 당당하게 피어납니다. 보이지 않는 기도 생활입니다. 드러나지 않게 성사 생활에 힘쓰는 것입 니다. 남모르게 베푸는 선행이 ‘신앙이란 나무’의 살아 있는 뿌리입니다. 작은 겨자씨가 큰 나무가 된다고 했습니다. 작은 믿음도 정성으로 다가가면 큰 믿음이 된다는 가르침입니다. 정성 역시 보이지 않 는 부분을 잘할 때 빛을 발합니다. 강한 겨자 나무도 뿌리가 시원찮으면 자라날 수 없습니다. 언제라도 ‘보이지 않는 부분’이 ‘보이 는 부분’을 좌우합니다. 이것은 자연의 법칙입니다. ☆☆☆ 겨자씨는 아주 작은 씨앗입니다. 하지만 자라면 큰 나무가 됩니다. 그 작은 씨앗 안에 ‘생명의 프로그램’이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성경 말씀도 ‘그냥’ 흘려들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마디’라도 붙잡으면 내 안에서 뿌리를 내립니다. 어느 날 문득 ‘좋은 일’을 하 고 싶고 기도가 가까이 느껴지게 됩니다. 말씀 한마디가 ‘프로그램 작동’을 시작한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은 ‘그 자체’가 능력입니다. 숱한 병자들을 고치셨고, 악한 기운을 몰아내셨습니다. 풍랑을 잠재우셨고, 죽은 사람까 지 살리셨습니다. 모두 한마디 ‘말씀’으로 하신 일입니다. 그러므로 말씀의 씨앗을 ‘마음 밭’에 심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좋은 땅으 로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의 몸도 ‘땅’입니다. 거대한 조직체가 공존하는 ‘아름다운 땅’입니다. 그 안에는 살과 피와 뼈와 엄청난 세포들이 조화를 이 루고 있습니다. 아직도 모르는 부분이 남아 있는 미지의 땅이기도 합니다. 그 땅 구석구석에 주님의 ‘말씀’이 닿게 해야 합니다. Korean Catholic Catholic Parish Parish of of the the Holy Holy Family Family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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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6월 21일 [(녹) 연중 제12주일]

도대체 이분이 누구시기에 바람과 호수까지 복종하는가?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4,35-41 35

그날 저녁이 되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호수 저 쪽으로 건너가자.” 하고 말씀하셨다. 36 그래서 그들이 군중을 남겨 둔 채, 배에 타고 계신 예수님을 그대로 모 시고 갔는데, 다른 배들도 그분을 뒤따랐다. 37 그때에 거센 돌풍이 일어 물결이 배 안으로 들이쳐 서, 물이 배에 거의 가득 차게 되었다. 38 그런데도 예수 님께서는 고물에서 베개를 베고 주무시고 계셨다. 제자 들이 예수님을 깨우며, “스승님, 저희가 죽게 되었는데도 걱정되지 않으십니까?” 하고 말하였다. 39 그러자 예수님께서 깨어나시어 바람을 꾸짖으시고 호수더러, “잠잠해져라. 조용히 하여라!” 하시니 바람이 멎고 아주 고요해졌다. 40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왜 겁을 내느냐? 아직도 믿음이 없느냐?” 하고 말씀하셨다. 41 그들은 큰 두려움 에 사로잡혀 서로 말하였다. “도대체 이분이 누구시기에 바람과 호수까지 복종하는가?”

오늘의 묵상 어떤 회사에서 운전기사 채용공고를 냈고, 이에 많은 사람들이 지원했습니다. 회사는 많은 응시자 중에서 3명의 후보를 가려서 마지막 면접을 실시했지요. 면접에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졌습니다. “낭떠러지의 가장자리 끝에 금 덩어리가 놓여 있습니다. 지금 당신은 차를 몰고서 이 금 덩어리를 가지고 와야 합니다. 그렇다면 낭떠러지의 어느 정도 떨어진 곳에 차를 세워두는 것이 가장 안전할까요?” 첫 번째 응시자는 “저는 운전을 능숙하게 하기 때문에 낭떠러지로부터 2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세우두면 된다고 봅니다.”라고 말 합니다. 두 번째 응시자는 “저는 운전을 더 잘하기 때문에 1미터 정도에도 충분히 세울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응시자는 “저 는 낭떠러지로부터 최대한 멀리 떨어져서 차를 세우겠습니다. 금 덩어리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안전이니까요.”라고 말합니다. 누가 운전기사로 채용되었을까요? 마지막 응시자였다고 합니다. 능숙한 운전보다도 안전을 먼저 생각하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도 위험한 유혹을 거절할 수 있는 냉정함을 갖추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유혹을 거절할 수 있는 냉정함이 바로 채용 기준이었습니다. 우리들의 삶 안에서도 많은 유혹이 다가옵니다. 그때 자신의 재주와 능력만을 믿고서 유혹을 대수롭게 생각한다면 그 유혹에 쉽게 넘어져서 위험을 가져올 수 있는 것이 아닐까요? 특히 죄의 유혹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 유혹을 과감하게 물리칠 수 있는 냉정함이 지금을 살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합니다. 문제는 이 유혹을 이겨내기란 우리의 나약함과 부족함이 너무나 크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필요한 분, 바로 주님이십니다. 오늘 복 음에 제자들은 거센 돌풍으로 배에서 너무나 힘들어합니다. 사실 제자들 중에는 어부 출신이 많았지요. 그래서 거뜬하게 이겨낼 수 도 있을 것 같은데, 그들은 예수님을 깨웁니다. 이 모습을 우리도 따라야 합니다. 유혹의 한가운데 있는 우리는 우리 안에서 주무시 고 계시는 예수님을 흔들어야 그 유혹을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이지요. 오늘도 많은 유혹이 내 앞을 가로 막을 것입니다. 그때마다 예수님을 흔들어 깨우십시오. 그 모든 유혹들을 충분히 이겨낼 수 있 는 힘을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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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2015년 6월호


2015년 6월 28일 [(녹) 교황주일/연중 제13주일]

소녀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21-43 <또는 5,21-24.35ㄴ-43> 짧은 독서를 할 때에는 < > 부분을 생략한다. 21

그때에 예수님께서 배를 타시고 건너편으로 가시자 많은 군중이 그분께 모여들었다. 예수님께서 호숫가에 계시는데, 22 야이로라는 한 회 당장이 와서 예수님을 뵙고 그분 발 앞에 엎드려, 23 “제 어린 딸이 죽게 되었습니다. 가셔서 아이에게 손을 얹으 시어 그 아이가 병이 나아 다시 살게 해 주십시오.” 하 고 간곡히 청하였다. 24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그와 함께 나서시었다. 많은 군중이 그분을 따르며 밀쳐 댔다. <25 그 가운데에 열두 해 동안이나 하혈하는 여자가 있었다. 26 그 여자는 숱한 고생을 하며 많은 의사의 손 에 가진 것을 모두 쏟아부었지만, 아무 효험도 없이 상 태만 더 나빠졌다. 27 그가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군중에 섞여 예수님 뒤로 가서 그분의 옷에 손을 대었다. 28 ‘내가 저분의 옷 에 손을 대기만 하여도 구원을 받겠지.’ 하고 생각하였 던 것이다. 29 과연 곧 출혈이 멈추고 병이 나은 것을 몸 으로 느낄 수 있었다. 30 예수님께서는 곧 당신에게서 힘이 나간 것을 아시 고 군중에게 돌아서시어,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 냐?” 하고 물으셨다. 31 그러자 제자들이 예수님께 반문 하였다. “보시다시피 군중이 스승님을 밀쳐 대는데, ‘누 가 나에게 손을 대었느냐?’ 하고 물으십니까?” 32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누가 그렇게 하였는지 보시려 고 사방을 살피셨다. 33 그 부인은 자기에게 일어난 일을 알았기 때문에, 두 려워 떨며 나와서 예수님 앞에 엎드려 사실대로 다 아뢰 었다. 34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이르셨다. “딸 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평안히 가거라. 그리고 병에서 벗어나 건강해져라.” 35 예수님께서 아직 말씀하고 계실 때에> 회당장의 집 에서 사람들이 와서는, “따님이 죽었습니다. 그러니 이제 스승님을 수고롭게 할 필요가 어디 있겠습니까?” 하고 말하였다. 36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말하는 것을 곁에서 들으시고

회당장에게 말씀하셨다.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여 라.” 37 그리고 베드로와 야고보와 야고보의 동생 요한 외에는 아무도 당신을 따라오지 못하게 하셨다. 38 그들이 회당장의 집에 이르렀다. 예수님께서는 소란한 광경과 사람들이 큰 소리로 울며 탄식하는 것을 보시고, 39 안으로 들어가셔서 그들에 게, “어찌하여 소란을 피우며 울고 있느냐? 저 아이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자고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40 그들은 예수님을 비웃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다 내쫓으신 다음, 아이 아버지와 어머니와 당신의 일행 만 데리고 아이가 있는 곳으로 들어가셨다. 41 그리고 아이의 손을 잡으시고 말씀하셨다. “탈리타 쿰!” 이는 번역하면 ‘소녀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 나라!’는 뜻이다. 42 그러자 소녀가 곧바로 일어서서 걸어 다녔다. 소녀의 나이는 열두 살이었다. 사람들은 몹시 놀 라 넋을 잃었다. 43 예수님께서는 아무에게도 이 일을 알리지 말라고 그들에게 거듭 분부하시고 나서, 소녀에게 먹을 것을 주 라고 이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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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5일 [(녹) 연중 제14주일/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대축일]

예언자는 어디에서나 존경받지만 고향에서만은 존경받지 못한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1-6

그때에 1 예수님께서 고향으로 가셨는데 제자들도 그 분을 따라갔다. 2 안식일이 되자 예수님께서는 회당에서 가르치기 시 작하셨다. 많은 이가 듣고는 놀라서 이렇게 말하였다. “저 사람이 어디서 저 모든 것을 얻었을까? 저런 지혜를 어디서 받았을까? 그의 손에서 저런 기적들이 일어나다니! 3 저 사람은 목수로서 마리아의 아들이며, 야고보, 요 세, 유다, 시몬과 형제간이 아닌가? 그의 누이들도 우리와 함께 여기에 살고 있지 않는 가?” 그러면서 그들은 그분을 못마땅하게 여겼다. 4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예언자는 어디에서나 존경받지만 고향과 친척과 집안 에서만은 존경받지 못한다.” 5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그곳에서 몇몇 병자에게 손 을 얹어서 병을 고쳐 주시는 것밖에는 아무런 기적도 일 으킬 수 없었다. 6 그리고 그들이 믿지 않는 것에 놀라셨다.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 고향 회당에 돌아오시어 하느님의 말씀을 가르치시는 모습을 본 사람들은 놀라운 반응을 보입니다. “저 사람이 어디 서 저 모든 것을 얻었을까? 저런 지혜를 어디서 받았을까? 그의 손에서 저런 기적들이 일어나다니!”(마르 6,2). 그러나 예수님의 지 혜와 기적을 체험한 고향 사람들의 반응은 놀랍기만 했을까요?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저 사람은 목수로서 마리아의 아 들이며, 야고보, 요세, 유다, 시몬과 형제간이 아닌가? 그의 누이들도 우리와 함께 여기에 살고 있지 않는가?”(마르 6,3). 예수님의 보잘것없었던 과거 신분을 잘 알고 있다고 여기는 고향 사람들은 그분을 결코 인정하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몰라도 자신 들에게는 통하지 않는 것을 과시하려 합니다. 그들의 이런 태도는 예수님을 못마땅하게 여겼다고 전하는 구절에서 나타납니다. 정확히 번역하면 “그들은 그분에게 걸려 넘어졌 다”입니다. 곧 예수님은 그들이 부딪혀 넘어지는 걸림돌, 곧 신앙의 장애가 되셨다는 뜻입니다. 걸려 넘어진다는 것은 예수님을 향한 믿음과 친밀한 관계를 막는 장애입니다. 그렇다면 왜 예수님이 그들의 걸림돌이 된 것일까요? 문제는 예수님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선입견과 편견에 있습니다. 이런 태도는 ‘다빈치 코드’의 문화적 파장이 낳은 결과에서도 보입니다. 일 부 신앙인들마저 ‘다빈치 코드’의 영향으로 예수님을 인간적이고 세속적인 관점으로 바라봄으로써 신앙이송두리째 흔들리기도 했 습니다. 예수님을 잘 안다고 자부했던 태도가 오히려 예수님의 삶에서 드러나는 주님의 뜻을 식별하는 데 걸림돌이 된 것입니다. 이 런 태도의 뿌리에는 결국 예언자 에제키엘이 경고했던 반항하는 마음, 곧 구원역사 안에서 숱하게 체험했던 주님의 놀라운 힘을 믿 으려하지 않는 뻔뻔하고 완고한 마음이 있는 것은 아닐까요?(에제 2,4 참조) 이런 마음은 예수님 안에 숨겨져 드러나지 않는 주님 의 놀라운 힘을 가려버리고 예수님의 과거 신분과 같은 세상적인 잣대를 세우게 합니다. 과연 세상적인 잣대만이 우리 삶의 위로가 되고 우리 삶의 전부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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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2015년 6월호


본당단신 | 공동체 이모저모

오클랜드 한인 천주교회 성가정성당 공식영어명칭 변경 기존에 사용하던 The Holy Family Church of The Korean Parish 에서 Korean Catholic Parish of The Holy Family 로 변경하여 사용합니다

사진 문화교실 4기 수업시작 사진에 관심있는 교우분들과 함께 북쪽에서 처음으로 사진문 화교실을 시작했습니다. 총 4개월 과정으로 5월초부터 매주 월요일 저녁 8시에 타카푸나 성당에서 전수영 요셉형제님의 강의로 진행중입니다. 아직 초급과정이므로 관심이 있으신 분 은 홍보 분과장 김광재 토마스모어형제 ☎ 027-283-2367 (wacky1004@gmail.com)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놀이터 트렘폴린 설치 5월 24일 우리 놀이터 마당에 튼튼하고 멋진 Jumpflex 트렘 폴린이 설치되었습니다. 많은이용바랍니다. 2015 본당 사목지침

“25주년을 준비하는 복음화의 해” 개인의 영적 쇄신 자기 안의 하느님을 발견하기 위한 개인적 노력 타인과 하느님의 관계회복 나눔을 실천하는 신앙인으로 변화하기

가정복음화 가족과 함깨 자주 미사 참여하기 아침 저녁기도 가족과 함께 바치기 가족 릴레리 성경 필사하기

본당 금연구역 안내 지정된 흡연 장소(요셉마리아회관 옆 휴식처)외에는 성당 전 지역이 금연구역입니다.

성전 분위기를 거룩하고 경건하게 유지합시다 성전은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제사가 재현되는 전례를 거행하 고 성체를 모시고 기도하는 거룩한 공간입니다. 미사 전후에 조용히 기도하는 분위기를 유지하도록 합시다.

미래를 준비하는 본당 공동체 만들기 본당 구조를 정밀하게 진단하여 복음적으로 변혁하기 본당의 미래를 당담할 청년들에 대한 특별한 관심 각 분야에서 본당을 위해 봉사 할 참신한 인재 찾고 추천 하기 사목협의회와 제단체간의 유기적 협조와 관심 성당건축 개보수 및 본당 역사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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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경축일준비

경축 준비위원회 본당 은경축일 : 2016년 7월 17일, 일요일 은경축이란 "사제나 주교 수품 또는 수도자 서원 25 주년을 축하 하는 일" 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래 서 은경축 행사를 왜 해야 하는데?" 라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신부님들은 사제수품 25주년을 맞으면 주교님이 성대하게 은경축 축하식을 갖고 해당 사제를 크게 축하 한다고 합니다. 일반인들도 결혼하고 25년이 되면 은혼식이라고 하여, 비록 내일 다시 티격태격 싸울 망 정, 살아온 지난 과거를 반성하고 앞으로 좀 더 행복하게, 건강하게 살아 가고자 다짐을 하는 계기로 삼습 니다. 또한 많은 주위 사람들이 진심으로 축하를 해 줍니다. 25년이란 세월은 생각하기에 따라 참으로 오 랜 세월이기도 하고 또는 경우에 따라서는 찰라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입니다. 은경축 다음에는 50주 년 금경축 이겠지요. 우리 공동체의 초기 신자들 중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금경축일을 맞이할 수 있을까 요...... 물론 아무런 생각 없이 그냥 넘어갈 수도 있는 일이겠지요. 우리 오클랜드 한인공동체는 지난 25년간 공동체에 많은 어려움과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오늘 우리는 하 느님의 은총과 역사하심 그리고 우리 교우들의 지혜와 용기로 존재해 왔다고 자부하고 싶습니다. 우리 이 민사에 한인 성당 공동체는 앞으로 50년, 100년, 1000년으로 나아가기 위한 첫 번째 복된 잔치가 은경 축일 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시점에 우리 공동체는 과거의 25년의 역사를 생각해 보고 반성하고 또 하느님 앞에 새로운 마음가짐 으로 다시 태어나는 계기를 갖는 가장 적절한 시점이 25주년을 맞는 은경축이라 믿습니다. 화려하지 않으 며 내실있는 은경축 행사가 모든 신자들에게 화합과 사랑과 신앙의 새로운 마음가짐을 갖는 계기가 되는 뜻깊은 행사가 되길 기원합니다. 이제 우리 은경축 준비위원회가 은경축 행사를 준비하는 몇 가지 타당성에 대해 기술하고, 마지막으로 본 당 주임 신부님의 당부 말씀을 전하겠습니다.

1 2 3 4 10 월간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본당 역사의 자료들이 점점 소실되어 가고 있습니다. 한 단체가 생성 된 지 25년 30년이 되면 그 동안 누적된 방대한 자료들을 한번은 정리하고 넘어 가야 합니다. 우리 공동체로서는 지금이 그 시점 입니다. 기념책자를 만든다는 것보다는 향후 50주년 100주년을 위한 자료들을 정리해 본다는 마음 가짐으로 주변에 흩어진 자료들을 발굴하여 모아 놓고 잘 정리해 봅니다.

25주년을 맞이하여 지난 날들을 돌이켜 보면서 잘못된 점들을 반성하면서 영적 능력을 강화시 키는 계기를 만듭시다.

교포 1.5, 2세대에게 우리 공동체의 확실한 정체성을 물려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은경축 일를 통해서 이 세대들 즉 젊은 세대들의 영적 능력을 향상 시키고, 이들의 신앙을 우리 공동 체로 끌어들이는 계기를 만듭시다.

2015년 6월호


은경축일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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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계에서 책자 발간은 세계적인 추세 입니다.은경축일을 맞이하여 책자 발간에 동의 하면 서 25주년 회고 책자 발간을 왜 해야 하는가? 하면 뭐가 좋은 가? 하면 어떻게 할 것 인가? 를 서로 고민 해 보면서 숙의 합시다. 미래에 대비한 역사 이기 때문에 우리가 우리 임의대로 넣고 뺄 수가 없습니다. 좋았던 일이 던, 나빴던 일이던 모두 모아서 편집자의 개인적인 사견을 배제하고 역사에 있었던 일 그대로 쓰기로 합시다. 신부님 당부 말씀: 1) 모든 본당은 은경축을 성대하게 보낸다. 25년 이라면 성인으로 거듭나는 시기이다. 지난 과오를 되 집어 보고 향후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이정표가 된다. 2) 본당 제2의 도약을 위한 중요한 행사다. 따라서 행사 추진을 위한 전담 기구가 필요하다. 그래서 준비 위원회를 만든 것이다. 한시적인 조직이지만 그 권한은 있고 크다. 내가 그 권한을 충분히 지켜 줄 것이다. 3) 정말로 충실하고 알찬 행사를 위해서 위원회를 일찍 구성했다. 타 본당의 경험으로 너무 늦게 구성하면 행사 자체가 무의미해지고 행사 내용들이 실속이 없었다. 4) 본당 역사 25년사는 반드시 필요하다. 사소한 것이라도 다 모아서 충실한 자료집 (책자)을 만들어라. 의미 있는 사진들을 모아라. 정성을 들여서 제대로 된 책자를 발간해라. 5) 축하 행사는 지난 역사의 회고와 앞으로의 비젼을 제시하는 행사로 만들어라. 예를 들면 본당공의회를 개최 한다든지...공의회는 일반적인 세미나와는 다른 것이다. 심포지엄 형식으로 자세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전 교우들과 대 토론회를 여는 것이다. 6) 계속 회의를 해서 우리 공동체가 오클랜드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 한인사회에 미치는 영향, 등을 분석하고 전망하여 본당 공동체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라. 7) 책자 발간 외의 행사들은 사목회와 긴밀히 협조해서 해라. 8) 위원회 홍보는 인터뷰 형식으로 해서 성가정 월보에 기재하도록 했으면 좋겠다. 9) 타 본당 은경축일 기념 행사들을 참조해 봐라. 10) 회의록을 작성해서 회의 내용을 모두가 공유하고, 건의사항들을 충실히 적어 놔서 나중에 잘 반영토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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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

수 성심 성월에는 예수 성심을 공경하는 마음으로 예수 성심 성월 기도문을 자주 바칩시다. (가톨릭기도문32쪽)

예수 성심께 천하만민을 바치는 기도 ○ 지극히 어지신 구세주 예수님, 주님 앞에 꿇어 경배하오니 저희를 굽어살피소서. ● 저희는 이미 주님의 백성이오니 언제나 주님과 함께 살아가기를 바라나이다. 주님과 하나 되고자 오늘 저희를 주님의 성심께 봉헌하나이다. ○ 주님을 일찍이 알아 모시지 못한 사람도 많고 주님을 알고도 주님의 계명을 저버리고 주님을 떠난 사람도 많사오니 ● 지극히 인자하신 예수님, 이런 사람들도 다 불쌍히 여기시어 주님의 성심께 이끌어 들이소서. ○ 주님께서는 목자이시니 주님을 떠나지 않은 사람들을 보살피시고 이미 주님을 떠난 사람들은 다시 아버지 집으로 돌아오게 하시어 굶어 죽지 않게 하소서. ● 옹졸한 고집에 사로잡힌 사람들이나 불목하여 갈린 사람들도 부르시어 저희가 모두 같은 신앙을 고백하며 한 우리에서 한 목자 밑에 살게 하소서. ○ 주님, 거룩한 교회를 평화의 깃발로 세우시고 모든 나라에 참된 평화를 주시어 온 세상 어디서나 입을 모아 저희를 구원하신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영원히 찬미와 영광과 흠숭을 드리게 하소서. ◎ 아멘. ○ 예수 성심, ● 이 세상에 주님의 나라를 세우소서.

12 월간

2015년 6월호


천주교 오클랜드 성가정성당 홈페이지 재오픈

www.nzakcc.com www.nzakcc.com

www.akcc.org.nz www.akcc.org.nz 기존 www.nzakcc.com에서 www.akcc.org.nz으로 홈페이지의 주소가 바뀌고 새롭게 구성되었습니다. 기존 회원도 새로 가입을 부탁드립니다.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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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교와 노예제 반대는 공통 " 교황청 , 석탄일 축하 메시지 교황청은 석가탄신일을 맞아 불교인들에게 보내는 축

자를 포함한 많은 이들, 치욕스러운 노동조건 속에서

하 메시지를 발표하고, 천주교와 불교가 노예제와 인

일하면서 학대 받는 이민자들, 성매매를 강요당하는

신매매를 공통으로 반대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올해

이들과 성노예들, 고문당하고 불구가 되거나 살해되는

부처님 오신 날은 5월 25일이다.

이들이 있다면서 이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 의장 장루이 토랑 추기경은 부처님의 탄생과 대각(도를 깨달음), 입멸(죽음)이라는

토랑 추기경은 “불교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생명과 자 유의 존중을 촉진하며 불자와 그리스도인으로서 사회

중요한 일을 기뻐하고 기념하는 것은 사랑과 연민의

의 병폐를 없애는 데 협력해야 한다”고 했다.

활동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행복을 가져다 주는 계기가 된다고 축하 인사를 했다.

한국 천주교주교회의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이 축하 메시지를 11일 공개했다. 교황청은 해마다 이 날을 맞

이어 토랑 추기경은 “더 이상 노예가 아니라 형제자매

아 축하 메시지를 불교에 보내고 있으며, 이슬람에 대

다”라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메시지가 부처님의 가르

해서는 라마단 단식월에 비슷한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

침과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함경을 인용해

다.

“노예살이와 성매매를 포함해 생명이 있는 존재를 사 고 파는 일은 사람이 하지 말아야 하는 다섯 가지 직업 중 하나”라는 부처님 말씀을 강조했다.

한편, 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위원회 위원장 김희중 대주교는 오는 5월 21일에 충북 보은에 있는 법주사를 방문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현대에도 노예 노동을 하는 미성년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2015.05.11 발행]

◀ 2013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교 회일치와 종교간대 화위원회 위원장 김 희중 대주교가 경북 김천에 있는 대한불 교조계종 제8교구 본사인 직지사를 방 문한 모습 (사진 출 처=한국 천주교주교 회의)

14 월간

2015년 6월호


교황청 , 팔레스타인 곧 승인 서유럽에서 2 번째 교황청이 곧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공식 승인할 예정이 다. 양측은 지난 20년간 계속 대화를 이어 왔다.

재 “국토” 상당 부분이 이스라엘에 점령된 상태로 “팔 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서안 지구 등 나머지를 통치하 고 있다. 근래 들어 이러한 구도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데,

교황청은 보도자료를 통해 교황청과 팔레스타인이 고

지난해 유럽연합과 영국, 프랑스, 스페인, 아일랜드 등

위급 합동회의에서 그간 진행된 팔레스타인 정부와의

이 팔레스타인 국가를 인정해야 한다는 결의안 등을

비공식 차원의 실무 합의 내용을 확인했으며, “각자의

통과시켰으나 모두 구속력이 없는 선언 수준이다. 현

당국자에게 제출되어 승인을 받은 뒤 가까운 시일 안 에 협정 조인을 위한 날짜를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 서유럽에서 팔레스타인을 승인한 나라는 스웨덴뿐 이며, 교황청이 승인하게 되면 두 번째 서유럽 국가가

이 협정은 팔레스타인 정부가 통치하는 지역에서 "가 톨릭교회의 활동과 그 법적 인정"을 향상하기 위한 것 이며, 그 협정대상 대상자가 "팔레스타인 국가"다.

된다. 이번 주말에는 팔레스타인의 마무드 아바스 대통령이 바티칸을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과 회담하고, 일요일

이 회의에는 교황청 측에서는 국무원 외무부의 외무

인 17일에는 바티칸에서 진행되는 두 팔레스타인 수

차관과 동방교회성 차관이 참석했으며, 팔레스타인 측

녀의 시성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에 시성되는 알

에서는 외무차관과 교황청 주재 팔레스타인 대표 등이

폰신 가타스 수녀는 1847년에 예루살렘에서 태어나

참석했다.

고아원을 설립하는 등 사회복지에 힘썼다. 마리암 바

팔레스타인은 아직 유엔 정회원국은 아니나, 2012

와르디 수녀는 1843년에 갈릴래아에서 났으며 영적

년에 “비회원 옵서버 단체”에서 “비회원 옵서버 국가” 로 승격돼 국제법상 국가로 인정됐다. 한국은 이 투표

예언을 하는 은사가 있었다. 두 수녀는 팔레스타인의 첫 성인이 된다.

에서 기권했으며, 미국은 반대했다. 팔레스타인은 현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2015.05.14 발행]

첫 팔레스타인 출신 성인 …교황 시성식 거행 프란치스코 교황이 17일(현지시간) 처음으로 팔레스타 인 출신 수녀 2명에 대해 시성식을 거행했다. 초기 기독교시대 이후 이 지역에서 성인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황은 이날 성베드로광장에서 열린 시성식에서 팔레 스타인 출신 마리 알폰신 가타스 수녀(1843∼1927년) 와 마리암 바와르디(1846∼1878년) 수녀, 그 외 프랑 스와 이탈리아 수녀 등 4명을 성인으로 추대했다. 교황은 시성식에 모인 신자들에게 "이들의 빛나는 보기 를 따라갈 것"을 요청했으며 "이 땅의 기독교인들이 이 들의 자비, 자선, 화해의 삶으로부터 영감을 얻고 연대 와 공존의 길을 따라가 미래를 희망으로 바라보기 바란 다"고 전했다. 또 바와르디 수녀에 대해서는 "이슬람 세계와 만나고 동료가 되게 해 줬다"고 말했으며 가타스 수녀에 대해서 는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하며 산다는 것의 중요성을 알려줬다"고 치하했다. 가타스 수녀는 여자 학교를 세워 여성 문맹과 맞서 싸 우고 예루살렘에 로사리오의 도미니칸 수녀회를 세웠으

며, 바와르디 수녀는 베들레헴에 카르멜회 수도원을 세 웠다. 이날 시성식에는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 부 수반도 참석했으며 팔레스타인에서 2천여명의 신자 가 바티칸을 찾았다.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티칸을 방문한 압바스 수반 을 '평화의 천사'라고 부르며 환대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수녀들의 유품을 선물한 압바스 수반은 이날 성명에서 두 수녀가 오늘날 팔레스타인인 들에게 영감을 주는 존재라고 칭송하고, 자유와 주권을 달성할 때까지 어려운 시기를 함께 견뎌달라고 지역 내 기독교도들에게 호소했다. [연합뉴스 2015.05.17 발행] Korean Catholic Parish of the Holy Fam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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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비의 특별 희년 ' 세부사항 발표 낙태 관련자 사면하는 교황 대리 사제도 각지에 파견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포한 ‘자비의 특별 희년’ 로고 와 일정, 기도문 등이 발표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3월 13일 “자비의 증인이 되어야 하는 가톨릭교회의 소명을 드높이기 위해 자비 의 희년을 선포한다”며, 올해 ‘원죄 없이 잉태되신 동 정 마리아 대축일’인 12월 8일부터 내년 ‘그리스도 왕 대축일’인 11월 20일까지 ‘자비의 특별 희년’을 지내도록 했다. 교황은 이번 특별희년의 주제를 루카 복음 6장 36 절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 운 사람이 되어라’로 정했으며, 교황청새복음화촉진 평의회는 ‘자비가 풍성하신 하느님’(에페소 2,4)을 공 식 주제어로 삼았다. 우선 교황청이 ‘자비의 특별 희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소개한 로고 역시 이런 희년의 주제를 반영했다.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루카 6,36)이라는 제 목의 로고는 판단이나 비난하는 아버지가 아니라 측정 할 수 없는 사랑과 용서를 베푸는 아버지의 자비를 따 르라는 초대의 의미를 담고 있다. 어깨에 사람을 얹은 예수의 모습은 우리의 삶을 바 꿀 힘을 가진 사랑을 지닌, 큰 자비 안에서 스스로 인 성을 취하고 인간과 눈을 맞춘 선한 목자의 모습을 뜻 한다. 또 예수의 후광은 신성과 인성을 뜻하며, 밖으로 갈수록 밝아지는 세 동심 타원은 죄와 죽음으로부터

▲ ' 자비의 특별 희년 ' 로고 . '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 처럼 '

인간을 구원하는 그리스도를, 반대로 짙어지는 색은 모든 이를 용서하는 아버지 사랑의 불가해성을 상징한

문이 차례로 열린다. 이때 열리는 ‘성년 문’은 ‘하느님

다.

의 자비로 들어가는 문’을 상징하며, 라테라노 대성전

이와 함께 발표된 ‘자비의 특별 희년’ 세부 일정은

문이 열리는 때에는 각 지역에서 지정한 성지나 주교

12월 8일 성 베드로 대성당의 ‘성년 문’을 여는 것

좌 성당의 문도 함께 열려 ‘성년 문’의 역할을 한다.

으로 시작된다. 로마 4대 대성전의 문은 희년에만 열 리는 것으로 12월 8일 성 베드로 대성전을 시작으로 12월 13일 성 요한 라테라노 대성전, 2016년 1월 1 일 성모 마리아 대성전, 1월 25일 성 바오로 대성전

2016년에는 교황이 정한 이들을 위한 희년의 날이 이어진다. 성지 담당 사제와 수도자, 성지에서 일하는 이들(1월 19-21일), 봉헌생활자(2월 2일), 로마교황 청 사제단(2월 22일), 하느님의 자리 영성을 사는 이

16 월간

2015년 6월호


들(4월 3일), 청소년(4월 24일), 부제(5월 29일)와 사

서하기, 참고 견디기, 산 이와 죽은 이들을 위한 기도”

제(6월 3일), 아픈 이들과 장애인(6월 12일), 청년(7

등을 제안했다.

월 26-31일), 자원봉사자(9월 5일), 교리교사(9월

교황은 “‘자비’야 말로 교회 삶의 토대”이며, “교회

25일), 성모마리아의 영성을 따르는 이들(10월 8-9

의 첫 번째 진리는 그리스도의 사랑”이라고 강조하면

일), 재소자(11월 6일) 등이다. 이어 11월 13일에는

서, 특히 자비의 희년에 사회의 변두리, 고통스러운 이

4대 대성전 성년 문과 각 지역교회 문이 닫히고, 11

들의 외침을 듣고, 자비로서 결합하고 연대해 형제, 자

월 20일 그리스도 왕 대축일에 자비의 특별 희년은 마무리 된다.

매의 상처, 존엄성을 잃은 사람들의 불행을 보고 도와 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교황은 ‘자비의 특별 희년’ 공식 기념 행사의 하나 로 오는 2월 10일(재의 수요일) ‘자비의 선교 사제단’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2015.05.14 발행]

을 전 세계에 파견하기로 했다. 자비의 선교 사제단은 교황에게 특별 권한을 받아 사죄권이 교황에게만 있는 죄를 용서할 수 있다. 이번 ‘자비의 선교 사제단’은 특

천주교 , 주민번호 대체작업 진척

히 낙태죄를 용서하라는 교황의 권고를 받아 파견되

한국 천주교주교회의가 개인정보보호법 개정

며, 대상은 낙태한 여성과 수술한 의사, 간호사도 해당

에 따라 ‘주민등록번호’를 ‘생년월일과 성별’로

된다.

대체한 새 사목문서 양식들을 5월 19일 홈페

“예수 그리스도는 아버지의 자비의 얼굴입니다”(칙 서의 첫 구절)

이지에 공개했다. 이러한 변화는 법령에서 허용한 경우가 아니

‘자비의 특별 희년’과 관련된 모든 행사와 권고

면 주민등록번호를 수집할 수 없도록 2014년

는 지난 4월 11일 교황이 발표한 칙서 ‘자비의 얼 굴’(Misericordiae Vultus)에서 비롯된다. 25항으로

11월 개정된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른 것이다. 이번에 주교회의가 공개한 사목문서 양식

이뤄진 ‘자비의 얼굴’은 특별희년의 선포 배경과 의미

은 교적, 각종 성사 대장과 증명서, 통지서 등

그리고 각 지역 교회에 당부하는 지침을 담고 있다.

36종이다. 지난 3월 로마에서 열린 주교회의

교황은 칙서에서 ‘자비’의 영성을 잘 알려 주는 모

2015년 춘계 정기총회에서는 그동안 사목문서

델로 ‘선한 사마리아인’을 들면서, 자비는 복음과 우

에 들어가던 주민등록번호를 생년월일, 성별로

리 신앙의 핵심이며, 예수의 전 생애를 통해 볼 수 있

대신하도록 양식을 수정해 각 교구에 배포하기

는 것이라면서, “하느님의 자비는 추상적인 생각이 아 니라 태도와 행동으로 일상에서 드러나야 하는 것”이

로 결정한 바 있다.

라고 말했다. 또, 구체적인 현실에서 행동으로 드러나

생년월일과 성별이 표시된 교적을 받아보기까

야 하는 것이며, 사람들에 대한 우리의 사랑과 관심”

지는 적어도 몇 달이 더 걸릴 전망이다. 당장 오늘 성당 사무실에서 교적을 발급받아도 주민

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천주교 신자들이 주민등록번호 대신

교황은 이런 구체적인 실천으로 “굶주린 이들에게

등록번호가 적힌 기존 형태의 교적을 받게 된

먹을 것 주기, 목마른 이들에게 마실 것 주기, 헐벗은

다. 지난 3월 주교회의 총회에서 한국 천주교

이들에게 입을 것 주기, 낯선 이들에 환대하기, 아픈

의 전국적 통합 전산망인 ‘통합양업시스템’에

이들 치유하기, 교도소 방문하기, 장례식에 참여하기”

입력된 주민등록번호를 ‘신자 고유식별번호’로

등을 제시했다. 또 영적 실천으로는 “신앙을 의심하는 이들에게 조언하기, 신앙을 모르는 이들에게 가르쳐 주기, 죄인들 타이르기, 고통받는 이들 위로하기, 용

바꾸기로 결정했지만, 주교회의 미디어부의 설 명에 따르면 이 작업은 아직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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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세례 , 어떻게 생각하세요 ? 꼭 받게 한다 vs 자녀 스스로 결정 성, 사랑, 생명, 가정에 있어 교회의 가르침과 신자

지금 시대와는 안 맞지 않을까”라고 했다. 또한 그는

들의 삶은 점점 멀어지고 있다. 지난해 주교회의 산하

아이를 일방적으로 교육을 받아야 하는 존재로 여기지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결혼을 ‘꼭

않는다. 그는 성 정체성처럼 자신이 타고난 모습대로

해야 한다’는 의견은 19.6퍼센트에 지나지 않으며,

살 수 밖에 없는 부분이 있듯이 종교에 대해서도 부모

신자들은 인공피임을 하지 말라는 교회의 가르침을 받 아들이기 어려워한다.(44.9퍼센트)

의 판단과 기대가 아닌 본인이 믿고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유아세례에 대해 ‘꼭 받아야 한다’는 의견은

그러나 자녀의 의사를 존중해 신앙을 스스로 결정

48.6퍼센트, ‘자녀가 커서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다’

하겠다는 의견에 대해 최창덕 신부(대구가톨릭대학교

는 의견은 46.7퍼센트로 비슷한 비율이다. 그리고 유

▲ 유아세례식 장면 . ⓒ지금여기 자료사진

아세례를 받아야 한다는 의견은 10년 전인 2003년 (59.3퍼센트)에 비해 10.7퍼센트나 줄었다. 교회의 역사 속에서 유아세례에 대한 문제제기는 수

부설 평신도 신학원 원장)는 “아이가 법적으로 성인이

없이 있었으나 교회는 “누구든지 물과 영으로 나지 않

될 때까지 모든 것을 부모가 책임지는데 신앙만큼은

으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요한 3,5)는 성

커서 결정하게 하는 것은 젊은 세대의 항변”이라고 했

경 내용을 바탕으로 유아세례가 오래전부터 이어 왔다 고 여기고 따른다.

다. 최 신부는 유아세례는 부모 또는 대부모의 신앙을

실생활에서 신자들은 유아세례나 자녀의 종교에 대

담보로 하며, 육체적으로 아이를 잘 돌볼 책임이 있듯

해 어떻게 생각할까? 신앙을 자녀 스스로 결정하게 하

이 부모와 대부모는 영적인 세계에 대해서도 책임을

겠다는 입장에 대한 신학자의 생각은? 개신교에서는

줘야 한다고 했다. 세례를 통해 뿌려진 신앙의 싹을 뿌

유아세례를 어떻게 하고 있을까?

리내리고, 열매를 맺도록 하는 것이 부모와 대부, 대모

<가톨릭뉴스 지금여기>는 유아세례에 대한 신자와

의 역할이라는 것이다.

신학자의 의견을 물었고, ‘자녀의 의사를 존중하며 절

그는 세례를 받았다고 신자가 되는 게 아니라 하느

대적으로 옳은 것은 없다’, ‘모태신앙이 자녀의 인생

님의 자녀답게 살아갈 때 진정한 신자가 되듯이, 부모

에서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

가 기도하는 법, 선과 악의 구분 등을 신앙을 바탕으로

다’, ‘부모는 아이의 신앙을 보살피고 성장시킬 책임 이 있다’ 등 다양한 의견이 있었다.

가르치면서 신앙을 보살피고, 성장시켜 아이는 “그리 스도인이 되어 간다”고 강조했다.

허 아무개 씨는 “(유아세례를) 은총이라고 말하기도

의정부교구의 정은정 씨는 부모가 신앙교육의 첫 번

하지만 아이의 뜻을 묻지 않고 부모가 결정하는 것이

째 안내자 역할을 해야 한다는 말이 원칙적으로는 맞

옳을까하는 고민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 자신은 유아

지만, 부모 교리 교육에서 배운 ‘성가정’의 모습이 마

세례를 받았지만 5살 난 딸아이는 유아세례를 받게 하

음에 와 닿지 않는다고 했다.

지 않았다. 그는 “유아사망률이 높았던 시대에는 죽어서도 천

정 씨는 성가정의 개념을 잘 모르겠지만, 모든 식구 가 세례를 받고, 아침저녁으로 기도를 하고 교회 계명

국에 갈 수 있게 유아세례를 받게 한 것이 이해되지만,

에 따라 사는 것이 교회가 말하는 성가정이라면, 자신

18 월간

2015년 6월호


은 신앙의 해석에 따라 어떤 가정도 충분히 성가정이

게는 유아세례가 좋은 경험은 아닐 수도 있다며, 자

될 수 있으며 가족과 세월호집회에 가는 것도 신앙을

녀에게는 소개만 해 주겠다고 답했다.

실천하는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한편, 개신교는 대부분의 교회와 교파에서 가톨릭

그래서 그는 신앙교리나 사회문제에 대해 아이에

과 마찬가지로 영아세례(유아세례)를 주고 있다. 그

게 설명할 때, 이건 엄마의 입장이고 정답은 아니며

러나 감리교신학대학교 심광섭 교수에 따르면 재세 례파, 침례교 등에서는 영아세례를 주지 않는다.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알려준다. 그는 “다종교 사회니, 헌법에 보장된 자유는 줘야 한다”고 농담처럼 부부끼리 나눴다며, 충분히 정보는 설명하

“가톨릭대사전”에 따르면 재세례파는 유아는 선과

지만 결정은 아이가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했

악에 대한 자각이 생기기 전이라 죄로 인한 형벌을

다.

받지 않으며, 자유의지로 회개한 뒤에 세례를 받는

그는 아이들이 의사표현이 될 때를 기다려 성당에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유아세례를 받은

다니고 싶은지 물었다. 지금 중학생인 첫째는 초등 4

사람들은 재세례를 통해 신의 은총을 받을 수 있다고

학년 때 첫영성체를 받았고, 초등 3학년인 둘째는 첫

여긴다.

영성체를 받기 위해 교육을 받고 있다. 일 년 동안 첫

또한 침례교도 세례를 공적인 신앙고백으로 여겨

영성체 반에서 교육을 받는 것이 쉽지 않아 이에 대 해서도 아이의 결심이 서야 한다고 여겼다.

그 의미를 이해하는 자만 받을 자격이 있다고 본다. 심 교수는 교파나 교회마다 다르지만, 영아세례를

반면에 일산에 사는 오 아무개 씨는 주변에 유아세

하기 전에 부모 교육을 하기도 하며, “선택 전에 하느

례를 적극 권한다. 모태신앙을 가진 사람들이 인생의

님의 은총이 앞선다는 하느님은혜의 선행성을 공통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힘든 일을 받아들일 때도 평

으로 주장한다”고 했다. 또한 그는 가톨릭에 견진성

화로운 태도를 보이는 사례를 많이 봤기 때문이다.

사가 있는 것처럼, 아이가 만 18살이 되면 입교식을

그는 어른이 된 뒤 신앙을 가져 의심이 많고, 절대 적 믿음이 적고, 체험에 한계가 있는 자신과 달리 어

하고, 이때 믿음에 대해 다시 묻는 절차가 있다고 했 다.

려운 일이 닥쳤을 때 당연히 묵주를 잡는 것을 보면

한편,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가 매년 발표하면 통

서 유아세례를 받은 이들은 신앙을 대하는 태도가 다

계에 따르면 2010년 0-4살의 영세자 수는 1만

르다고 느꼈다. 오 씨는 또한 “신앙은 교육과 마찬가지로 부모의

8227명이고, 2014년은 1만 8422명이다. 주교회의는 2009년까지는 1살 미만, 1-6살로 구

가이드가 있어야 하며, 학교에 보내는 것이 의무인

분해 영세자 수를 발표했었다. 2008년에 1살 미만

것처럼 부모가 먼저 신앙이 있어야 하고, 그 신앙을

의 유아 영세자는 5759명, 2009년에는 2191명으

아이에게 주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일”이라고 했다.

로 62퍼센트가 감소했다.

자신도 유아세례를 받았고, 아이에게도 유아세례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2015.05.20]

를 받게 한 주 아무개 씨는 “20살, 15살에 자신의 종교에 확신이 들 수 있나?”라고 물으며, 청소년기에 드는 종교에 대한 확신을 신뢰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모가 확신이 없어서 자신의 신앙을 아이에게 얘기하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나 유아세례를 받은 인천교구의 엄선엽 씨에 게 자녀에게 유아세레를 받게 하겠냐고 묻자, 자신은 운이 좋게 성인이 돼서도 천주교의 가치나 신념을 좋 아해서 다행이었지만, 종교 자체에 부정적인 사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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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글마당 (부활 신영세자 소감)

주님과

동행 삶 하는

최충일 크리스토포로

첫 미사 작년 초 기대 반 걱정 반으로 가족들과 함께 처음 찾은 성가정 성당. 전혀 순서를 알 수 없는 주보만을 들고 미사 에 참여했습니다. 어릴 때 한 번 이모를 따라갔던 성당에서 여자들은 모두 하얀 미사 보를 쓰고 엄숙한 분위기에서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했던 어렴풋한 기억이 있었지만, 그때와는 많이 달라졌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아무런 지식 과 정보 없이 드린 미사는 많은 기도문과 미사곡 때문에 당황스러웠습니다. 어색한 티를 안 내려고 눈치 보며 비슷하 게 따라 하는 와중에 어떻게 끝났는지 모르게 첫 미사가 지나가 버렸습니다. 정신없는 가운데에서도 성가대의 성가 를 들으며 차분한 기분을 느꼈고, 신부님의 짧고 강렬한 강론의 메시지는 제 마음을 흔들었습니다. 당시 강론은 벌써 마치셨나 할 정도로 참 짧았습니다. 미사가 끝나고 집으로 오는 차 안에서는 아내와 강론에 대한 내용과 함께 성당에 서 맛있게 먹은 점심에 관해 이야기했던 기억이 납니다. 처음에는 아내와 한 주만, 그 후 한 달만 다녀보자고 했던 성 당은 한 달도 못되어 성가 책과 성경책을 구매하면서 예비자로 등록하고, 이왕이면 제대로 다녀보자는 결심에 창세기 성경 공부반도 시작하게 됐습니다. 게다가 아이들 또한 주일학교를 좋아했고 친구들도 사귀면서 성당에 나가는 것을 즐거워하게 됐습니다. 교리 공부 매주 미사를 드리면서 자연스럽게 성가와 기도문도 익숙해지고, 나름 잘 적응은 되어 갔지만, 여전히 어색한 것은 영성체 시간이었습니다. 두 손을 가슴에 대고 나가면 된다는 것을 예비자 교리를 시작할 때까지 몰랐기에, 어디에 앉 아야 쉽게 비켜줄까를 고민하며 자리를 정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예비신자를 위한 교리 반을 시작한다는 소식 을 듣고 기쁜 마음으로 신청하고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성경공부와 인터넷 등을 통해서 단편적인 교리를 접하긴 했 지만, 열심히 자료를 준비해서 열정적으로 가르쳐주신 선생님들 덕분에 체계적으로 많은 것들을 새롭게 정리할 수 있 었고, 그동안 오해하고 있었거나, 이해하지 못하였던 것에 대한 설명도 듣게 되었습니다. 특히 미사, 교회, 성경, 성사 등에 대한 대략적인 개요를 잡을 수 있게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현재까지도 깊이 이해는 되지 않는 부분도 많고, 아직은 믿기 힘든 기적 등도 있지만, 언젠가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 소망합니다.

20 월간

2015년 6월호


독자글마당

세례 곧 세례도 받을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모든 것들이 순조롭게 계획대로 잘 되어간다고 느 끼던 시점에 갑작스럽게 아내가 수술을 받아 야 할 상황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계획한 모든 것에 차질이 생기게 됐습니다. 오클랜드 병원 에서 받아놓은 수술날짜는 두 달이나 기다려 야 한다기에, 좀 더 일찍 수술할 수 있을까 해 서 아무런 준비 없이 아내만 급하게 한국으로 보내게 됐습니다. 공항에 데려다주고 오는 날 아내의 수술 걱정과 함께 눈앞에 닥친 평소에 하지 않았던 아이들의 도 시락을 챙겨야 하는 일, 당장 저녁에 먹을 식사, 집안일 등, 보이지 않은 앞날에 대한 두려움으로 처음으로 눈물로 기 도했습니다. 그때 문득 신부님께서 이럴 때 적용하라고 하신 말씀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상황이나 감정에 흔들리지 말 고 깨어있으라고 하신 강론이 떠올라 급하게 몇 가지 계획을 세웠는데, 그중 하나가 그동안 해왔던 것들을 힘들다고 아내가 올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그대로 다 해보자는 것이었습니다. 상황은 불편하고 힘들었지만, 교리 공부할 수 있 게 아이들이 잘 따라주었고, 돌아오는 길에 많이 걸어서 힘들다고 불평은 했지만, 성지순례까지 다녀올 수 있었습니 다. 집에서 엄마가 없는 상황에도 아이들은 잘 적응해 주어 감사할 수 있었고, 한국에서 수술이 잘 됐다는 소식도 들 려왔고, 종교를 갖지 않으실 것 같았던 장인 어르신도 세례를 받는 기쁜 일도 있었습니다. 다행히 계획했던 날짜에 아내가 한국에서 돌아왔지만, 예상보다 몸과 마음이 약해져 있어서 미사에 참석할 수 있 는 형편이 되지 못하여 같이 교리 공부를 했던 분들과 함께 세례를 받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오클랜드 병원에서 방 사선 치료를 안 해도 된다는 것과 회복에 대한 희망적인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특히 가톨릭 신자인 인도 간호사 를 만나 병원에서 아내를 위해 기도까지 해주면서 위로를 해 준 것도 큰 힘이 되었습니다, 그 후로 아내도 점점 안정 을 찾아가게 되고, 회복도 예전보다 빠르게 진행되었습니다. 세례는 아내가 다 회복하면 받으려고 연말로 생각하고 있 었는데, 마침 적절한 시기에 연락해주시고 세례를 받을 수 있게 배려하고 준비해주신 교리 반 선생님들과 신부님, 그 리고 저희 부부 대부님 대모님 덕분에 4월 마지막 주 평일 저녁 미사에 세례를 받게 됐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기도해 주신 레지오 단원 분들과 개별적으로 관심과 기도해 주신 많은 분 덕분에 힘든 가운데서도 힘을 얻고 세례 받고 이 글을 쓸 수 있게 된 점, 깊이 감사드립니다. 계획했던 것들이 틀어지고 예전보다 상황이 좋아진 것은 아니지만, 삶의 변화가 생겼을 때 받게 된 세례를 통해서 우리 가족이 조금 더 주님을 의지하며 주님께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앞으로 주님 의 자녀로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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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 웨이

“C.O.A.!” 택시 도착하면 연락해달란다. Call On Arrival! C.O.A.를 줄여 손님이 보낸 텍스트다. 집 앞에 도착했다고 손님 모발에 텍스트를 보낸다. “Taxi. Waiting on Entrance.” 드라이브웨이를 타고 아래로 쭉 내려오란다. 경사지고 내리막길이 길게 보인다. 끝에 차 돌릴 수 있는 공간 있냐고 묻는다. 아마도 가능할 거란다. 택시를 입구에 세워두고 걸어가서 확인해 본다. 가능하기는? 경사가 가파르고 공간이 너무 협소하다. 소형차도 힘든데, 4000 씨씨 스테이션 왜건으로는 아니다. 차 돌리기가 힘드니 입구로 나와 달라고 전한다. 다리가 부러져서 못 걸어가니 내려와 달란다. 졌다. 일단은 접수한다. 오늘의 미션(mission)이다. 긴장 모드로 전환한다. 조심조심 천천히 경사지고 굽은 길을 내려간다. 거구의 중년 남성이 목발을 짚고 나온다. 하얀 붕대 감은 무릎이 통나무 둥치 같다. 앞쪽 좌석을 뒤로 밀어 공간을 최대한 확보해 준다. 가까스로 태우고 목발은 뒷 좌석에 싣는다.

백동흠 프란치스코

차가 휘청거린다. 이제부터다. 후진해서 나가야 한다. 부릉부릉! 경사로를 주춤주춤 올라가려 안간힘을 쓴다. 맨 하늘에서 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시도 때도 없이 내리는 비마저 사정을 안 봐 준다. 드라이브 옆에 자란 잡초와 나뭇가지까지 차를 긁는다. 가파른 경사에 굽은 길이고, 좁고도 긴 오르막 길이다. . 시야가 안 좋아 창유리를 내리고 고개를 뒤로 돌린다.

월간

2015년 6월호


독자글마당

가느다란 빗줄기가 굵어진다. 안경에 빗물이 뚝뚝 떨어진다.. 거북이 보행으로 엉금엉금 뒷걸음 질 치는 모습이다. ‘개발에 땀이 난다’는 표현은 이럴 때 쓰라고 생겨났나? 얼추 도로까지 나왔나 싶어 안도의 숨을 쉬려는 순간이다, 밖으로 내민 고개에 이상이 생긴 듯 목에 통증이 심하다. 고개를 밖에서 안으로 돌리고 옆으로 흔들어본다. 뚜드둑뚜드둑! 안 하던 동작으로 긴장하며 운전하니 무리했나. 그대로 차를 뒤로 한 채 살짝 악셀을 밟는다. 쿠~웅! 뭐가 뒤에 바치는 뭉특함이 느껴진다. “아이구?” “우~웁스!” 다 나와서 따닥따닥 붙여 세워진 우편함을 못 피했다. 드라이브 안쪽 집이 세 채라서 우편함 자리도 조밀했다. 우편함이 약간 쭈그러들었다. 택시 손님 우편함인 게 그나마 다행이었다. 손님이 눈을 부라리며 버럭 화를 냈다. 다른 택시들은 안 그러던데 왜 그리 운전하냔 다. ‘비까지 오고, 다른 택시보다 차체가 크잖소?’ 끓는 속 사정이라도 내 뱉으려다 그만 삼킨다. 나뭇가지에 긁히고 비 땀 흘리며 올라온 택시, 4000 씨씨 스테이션 왜건이 대신 부르렁거린다. 간신히 도로로 나오자 내리던 비가 말끔히 그친다. 침묵으로 그저 운전만 한다. 손님도 창 밖을 보며 말이 없다. 드디어 목적지, 병원에 손님을 내려놓는다. 목발을 짚으며 손님이 한마디 툭 던진다. “저 쭈그러진 우편함 고쳐놓기 요.” 저벅저벅! 목발 짚는 소리가 둔탁하게 마음을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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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글마당

하느님의 나팔 조점수 안드레아

어느날 진흙 속에 묻혀있던 나팔을 발견하곤 뛸 듯이 기뻤습니다. 나팔을 불어본 적은 없었지만 알 수 없는 마음에 이끌 려 불어보니 제법 들을만한 소리가 났습니다. 정말로 낯설은 나팔 소리였지만 이웃과 친구들이 부 러워하고 칭찬도 아끼지 않으니 우쭐해졌고 욕심도 점점 커졌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생각이 많아지고 욕심이 커질수록 나팔 소리는 거칠어지고 탁해졌습니다. 잘하고 싶은 마음에 열심히 연습도 하고 공부도 쉬지 않고 했지만 실망만 커져 갔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탈진 하여 나팔을 팽개치고는 낮잠에 빠졌는데 빛나는 얼굴의 흰옷 입은 어른이 불쑥 나타나 "내가 나팔의 주인이니 함부로 다루지마라." 하는 것이었습니다. 화들짝 꿈에서 깨어나 깊은 상념에 빠졌습니다. 이제까지 내가 해왔던 일은 사람의 일이 아니었으며 나는 단지 볼품없는 나팔수에 불과했던 것입니다.갑자기 부끄러움과 두려움이 엄습해 왔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지 막막했습니다. 그렇게 여러 날을 허송 세월한 뒤에 문득 물끄러미 나팔을 바라보며 옛날을 회상해 보 니 힘은 들었지만 그래도 지난 세월이 행복한 시간이었

24 월간

2015년 6월호

습니다. 분명 그것은 세상이 주는 기쁨과 행복과는 확연 히 다른 것이었습니다. 이 모든 것은 나팔과 함께 내게 주어진 것이니 나팔은 나를 위한 천상 왕국의 초대장이 며 하느님의 사랑의 족쇄였습니다. 그러니 이제 내가 할 일은 명백해졌습니다. 언제나 하느님 왕국 안에 머물며 나팔의 주인께서 부 르시면 행복한 미소를 머금고 나팔과 함께 힘차게 달려 갈 것입니다.


교황 주일

교황, 가톨릭 교회 수장이자 영적 지도자 교황 및 교황주일 유래와 제 2 차 바티칸 공의회 개폐막한 교황 살펴보기 베드로 사도의 후계자, 사제 중의 사제, 최 고 성직자, 그리스도의 대리자, 하느님 종들 중의 종. 모두 교황을 일컫는 칭호다. 교황은 전 세계 가톨릭교회를 이끄는 수 장이면서 교회 울타리를 넘어 세계인의 영적 스승이기도 한 매우 특별한 존재다. 현대사 회에 들어서면서 무신론이 확산되고 있다지 만, 여전히 교황 한마디에 세상이 들썩거리 고 행동 하나하나에 이목이 집중된다. 그만 큼 가톨릭교회 최고 어른이자 세계 영적 지 도자인 교황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크기 때 문이다. 1일 교황주일을 맞아 교황과 교황주일 유래에 대해 알아본다. 또 올해 제2차 바티 칸 공의회 50주년을 맞아 공의회를 개막한 교황 요한 23세와 이를 마무리 지은 바오로 6세 교황에 대해서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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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주일

▨ 아버지란 뜻의 교황

이기지 못할 것이다"(마태 16,18).

교황은 영어로 Pope(포프), 라틴어로 Papa(파파)다.

베드로는 로마로 건너가 교회를 설립했고, 이후 로마

파파는 아버지라는 뜻의 라틴어 PaPas(파파스)에서 유래

주교는 베드로의 권위와 책임을 계승하며 교황 지위를

했다. 고대 그리스에서 포프는 어린 아이들이 아버지를

이어갔다.

부르는 애칭이기도 했다. 초창기에는 사제도 포프라고 불렀지만 3세기 초부터

▨ 교황 주일과 베드로 헌금

대주교, 총대주교 같은 고위 성직자를 일컫는 말로 쓰였

한국교회는 1930년경부터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다. 그러다 8세기 이후 '로마의 주교'에게만 이 호칭을 썼

사도 대축일'(6월 29일)과 가장 가까운 주일을 교황주일

고, 교황 그레고리오 7세(재위 1073~1985) 때부터 교황만

로 지내고 있다. 베드로 사도가 교회 초석을 놓은 초대

이 포프 또는 파파로 불리게 됐다.

교황이었기에 이 축일과 가장 가까운 날에 교황주일을

「교황청 연감」(Annuario Pontificio)에 따르면 교황은

기념하는 것이다. 그리스도를 대리해 하느님 백성에게 봉

로마 교구장, 사도 베드로의 후계자, 서방교회 최고사제,

사하는 교황을 위해 기도하고, 교회와 교황에 대한 일치

이탈리아 수석 대주교, 바티칸 시국 원수다. 또 세계 주

를 다짐하기 위해 특별히 정한 날이다.

교단 단장으로 세계 가톨릭교회를 이끄는 최고 사목자 다.

이날 교황을 위한 특별 헌금을 봉헌하는데, 이는 베 드로 헌금(Peter's Pence)으로 불린다. 교황과 일치하고

있다는 뜻으로 교황 사목을 재정적으로 뒷받침하는 것

▨ 초대 교황은 누구인가

이다. 세계 각국 교회는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

교황이 베드로 사도의 후계자라고 불리는 것에서 알

축일' 즈음에 베드로 헌금을 걷어 교황에게 보낸다. 교황

수 있듯 초대 교황은 베드로 사도다. 예수는 하느님 나

은 이 헌금으로 가난하고 박해받는 교회를 지원하고 있

라를 선포하면서 12사도를 뽑아 그들에게 교회를 지도할

다.

권한을 주고 세상에 파견했다. 이때 예수는 시몬을 '베드 로'라 부르며 사도단의 으뜸으로 세웠다. "나 또한 너에게 말한다.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저승의 세력도 그것을

26 월간

2015년 6월호

▨ 제2차 바티칸 공의회를 개막한 복자 교황 요한 23 세(재위 1958~1963)


교황 주일

안셀로 주세페 론칼리

혔다. 또 밀라노대교구장

추기경은 77살이 되던 해

을 지내면서 사목경험을

에 교황에 선출, 제261대

쌓았다. 때문에 그는 제2

교황 요한 23세가 됐다.

차 바티칸 공의회를 이끌

그동안 주로 부유하고 명

기에 적합한 인물로 평가

망 있는 가문 출신의 추기

받았다. 특히 그는 공의회

경들이 교황으로 선출됐

를 진행하면서 자신이 엄

기에 가난한 소작농의 아

청난 파문을 몰고 올 일

들인 그가 교황이 되리라

을 하고 있다는 것을 충분

고는 아무도 예상치 못했

히 알고 있었다. 그는 4개

다. 또 세상 사람들은 그가 교황직을 수행하기에 나이가

헌장, 9개 교령, 3개 선언을 발표하는 것으로 공의회를

많다고 생각하며 교황 자리만 지키며 조용히 임기를 끝

폐막하면서 전례개혁을 이끌고 교회 위상과 사목방향을

낼 '과도기 교황'으로 여겼다.

재정립했다. 그는 공의회로 교회가 분열하거나 대립하는

하지만 그는 공개석상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며 수많 은 교황 업무를 완벽히 소화해내는 모습을 보였다. 또 소 련의 핵전쟁 도발을 막으며 냉전으로 꽁꽁 얼어붙은 서 방 세계에 평화의 온기를 불어넣었다.

일이 없도록 특별히 유의하면서 공의회 결정사항을 착실 히 시행했다. 공의회를 통해 개혁적 모습을 보여준 교황은 일각에 선 보수적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는 1968년 회칙

그는 교황 재위 이듬해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소집을

「인간생명」을 반포하며 인공피임을 비판하고 인위적으로

공표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그는 교회의 쇄신과 현대화

출산을 조절하는 것을 강력히 반대했다. 이와 함께 사제

(아조르나멘토, Aggiornamen to)를 주장하며 4년의 준비

독신제를 옹호하며 시류에 흔들리지 않고 가톨릭교회가

기간을 거친 뒤 1962년 교회의 대변혁, 대지진이라 평가

지켜야 할 전통에 명확한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현대사

받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 문을 열었다.

회와 교회 전통의 균형을 잡으려고 노력한 교황으로 평

그는 공의회 개막연설에서 교회가 세상을 위해, 세

가받고 있다.

상을 향해 나아가며 갈라진 형제들과 일치할 것을 당부 했다. 하지만 그는 공의회 결실을 보지 못하고 1963년 위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새천년기를 앞둔 교회가 세상과 인류를 향해 열려 있는 교회가 되도록 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좋은 교황(papa buono)이라는 애칭을 지닌 교황은 2000년 시 복됐다. ▨ 제2차 바티칸 공의회를 폐막한 교황 바오로 6세 (재위 1963~1978) 교황 바오로 6세는 전임 교황 뜻을 이어받아 제2차 바티칸 공의회를 재개해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었다. 그는 사제수품 후 교황청 외교관학교를 졸업하고 교 황청 주요 장관들 비서로 발탁돼 교황청 업무를 두루 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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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대축일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어 충남 청양 다락골 출신 최양업 토마(성 최경환 프란치 스꼬의 아들)와 충남 홍성 출신 최방제 방지거(최한지의 아들)와 함께 신학공부를 위해 1836년 12월 마카오로 떠났다. 1837년 6월부터 1842년 3월까지 유학 6년만에 신학공 부를 마치신 김대건 신부님은 서품 받기 전 잠시 귀국의 길에 오른다. 수학 도중 함께 했던 최 방지거는 병사하고 김대건 신부님은 부제서품을 받고 조선 입국을 시도 경 비가 삼엄한 국경선을 넘느라 온갖 위험을 극복하고 고 국을 떠난지 8년만인 1845년 1월 15일 서울에 도착 교인 들의 환영을 받았다. 이미 아버지 김제준(이냐시오)은 1839년 기해박해 때 순교하셨고 어머니는 일구월심으로 아들이 돌아오기를 고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김대건 신부님은 본인이 조 선에 들어왔다는 소식을 어머니에게 알리지 말라고 부탁 하셨습니다. 일시 귀국이라 할 일이 너무 많고 어머니를 만나면 마음이 약해질까 봐 그러했습니다. 귀국 후 3개 월 동안 선교사를 모셔 오기 위해 순교자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조선 지도를 작성하며 치밀한 준비를 하였습니 다. 본시 김대건 신부의 아명(兒名)은 재복(再福)이고 족보

1845년 4월 30일 만주에서 입국의 손길을 기다리는

명은 지식(芝植)입니다. 김대건 신부는 1827년 정해박해

조선 교구 제3대 교구장인 페레올 주교님과 다블뤼 신부

때 용인 골배마실로 피신할 때까지 이곳에서 성장했다.

님을 모셔 오기 위해 1백 50냥의 돈으로 한 척의 배를

어려서부터 뛰어난 신앙심과 총명함으로 주목을 받았

사가지고 현석문 등 11명의 신자와 함께 그 배를 타고 한

던 김대건 신부님은 선교사로 오신 파리 외방전교회 소

개의 작은 나침반이 가리키는 대로 중국 상해를 향하여

속 모방 신부님으로부터 영세를 받고 신학생으로 선발되

떠났습니다. 11명의 신자 중에는 1명의 목수와 4명의 어

28 월간

2015년 6월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대축일

버렸습니다. 모두들 기진맥진하여 모든 것을 하느님과 성모님께 맡 길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며 열심 히 하느님의 도움을 빌면서 잠이 들었습니다. 다음날 아침에는 다행히 바람 이 자고 비도 멈추어서 모두 이제 는 살아났다고 하며 나무 조각을 주워 모아 급한 대로 키와 돛대로 쓰게 하고 바람을 거슬러 항해를 계속하였습니다. 이리하여 자비로 우신 하느님의 도우심과 성모님의 보호 아래 김대건 신부님의 대담 함과 침착함으로써 상해에 도착 하였습니다. 부와 배를 타 보지도 못한 6명의 농부가 있었으니 이들

조국 동포들이 참석한 가운데

은 김대건 신부님을 익숙한 뱃사람으로 믿고 있었습니

페레올 주교님의 집전하에 서품식을 받은 날이 1845년

다. 배를 띄운 첫째 날에는 순풍에 돛을 달고 잔잔한 파

8월 17일, 서품을 받고 페레올 주교님과 다블뤼 신부님을

도 위를 달렸으나 다음날부터는 폭풍우를 만나 3일 동

모시고 다시 뱃길로 귀국하게 되는데 이때도 폭풍을 만

안을 밤낮 할 것 없이 시달리게 되었습니다. 배가 뒤집힐

나 제주도 가까이까지 표류하였다가 마침내 184년 10월

듯 몹시 흔들렸으므로 할 수 없이 김대건 신부님은 끌고

12일 강경 나바위에 상륙하여 무사히 서울로 잠입하였습

가던 뗏목을 끊어 버렸습니다. 그 다음은 두개의 돛대를

니다. (1845.10.12)

베어 버리고 무거운 짐들도 물에 던져 버리게 하였습니

김대건 신부님은 페레올 주교님이나 다블뤼 신부님보

다. 뱃사공들은 배멀미에 시달려 넓고 룬은 바다 위에서

다 월등한 위치에서 전교 활동을 펼 수 있었는데 언어나

방향조차 잡을 수 없었으므로 모두 죽을 것만 같았습니

활동의 제약이 덜했기에 교인들을 찾아다니며 사목활동

다. 김대건 신부님도 배멀미에 몹시 시달렸으나 힘써 아

을 하셨습니다.

무렇지 않은 듯이 보이고 성모 마리아의 성화를 내보이

세 분의 성직자가 활동하고 계셨지만 만주에서 기다리

면서 "겁내지 마시오. 성모 마리아께서 도와주실 것입니

고 있는 메스트르 신부와 동료인 최양업 토마의 입국을

다"라고 하며 모든 사람을 격려하여 주었습니다. 배는 여

위해서 주교님의 편지와 연락문, 해로로 입국할 때 사용

전히 사나운 파도 때문에 이리 저리 들까불리다 가장 중

할 지도를 가지고 백령도 해역 순위도에 고기잡이 나온

요한 키조차 부러지고 말았습니다. 할 수 없이 돛을 둘

중국 어선에게 전달하고 오시다가 체포되었습니다. 김대

둘 말아서 바다에 던져 키 대신으로 쓰게 하였으나 이것

건 신부님께선 체포되어 해주 감옥을 거쳐 서울로 압송

조차 얼마 안가서 끊어졌습니다. 이에 다시 멍석 을 나무

되었습니다.

토막에 싸매어 키로 써 보았으나 이것마저 파도가 삼켜

엄중한 문초와 혹독한 고문을 가하는 취조 과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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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대축일

일찍이 천주 성교를 위하여 해외 유학으로 6년간의 마카

고, 1984년 5월 6일 교황 요한바오로2세에 의하여 성인

오 유학 생활, 4년의 중국 만주 대륙에서의 활동을 통해

품에 오르셨습니다

얻어진 학식과 견문은 조정의 박해자들에게 놀라움을 안겨 주었습니다.

6. 성 김대건 신부의 諡福 · 諡聖

김대건 신부님께선 사학죄인이란 죄목으로 군문효수형

1821년 8월 21일 솔뫼에서 태어나 부모 슬하에서 15년,

의 선고를 받고도 담담하셨고 태도가 의연하였으며, 옥

1836년부터 해외생활 10년 ,1945년부터 사제생활 1년 1

중에서 당신을 교육하고 꾸준히 돌보아 준 마카오 장상

개월(옥중생활 4개월 포함)만에 영원한 진리를 위해 순

신부님들에게 조선교회의 장래를 부탁하는 서한을 남겼

교를 하신 김대건 신부는 1859년 9월 24일 비오 9세 교

고, 페레올 교구장님에게 조선교회의 모든 일을 당부 드

황에 의하여 기해(己亥) 및 병오(丙午) 박해 순교자 81위

렸으며 어둡고 더러운 옥중에서 형벌로 상처난 아픔을

(位)와 함께 가경자로 선포되었다. 1925년 7월 5일에는

참아 가며 그가 돌보던 조선 교우들에게 이별을 고하는

비오 11세 교황에 의하여 시복되었고, 1984년 5월 6일

회유문을 남기셨습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하여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최

김대건 신부님께서 골배마실에서 전교활동을 할 때 사

고 영예인 성인품에 올랐다.

제직을 꿈꾸던 이민식(원선시오)은 김대건 신부님의 치명 소식을 듣고 시신을 거두기로 마음먹고 새남터로 달려갔

7. 성 김대건 신부의 靈性

으나 14일간이나 모래밭에 가매장된 시신은 국사범인 관

영성이란 영적 생활, 인간의 내면 생활, 정신적인 생활

계로 군졸들의 감시를 받고 있었습니다. 기회를 엿보던

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더 높은 것, 즉 하느님이신

이민식은 감시가 소홀해진 틈을 타 시신을 옮기게 됐습

성령의 영(靈)과 함께하는 삶을 말한다. 하느님의 힘, 즉

니다. 수의에 곱게 싼 머리는 가슴에 안고 동체는 걸방하

하느님의 영 힘입어 그리스도의 생명을 현세에서 사는

여 짊어지고 사람들의 눈을 피해 끊임없이 묵주신공을

것을 영성이라 한다. 따라서 세례받은 후 그 성령의 지도

바치며 밤을 틈타 시신을 옮기던 이민식은 용인 땅에 들

를 원칙으로 하고 그리스도의 삶을 본받아 사는 것이다.

어서서야 한숨을 돌렸다합니다.

김대건 신부의 영성은 감옥에서 교우들에게 마지막으로

은이마을(골배마실)에서 미리내까지는 신덕, 망덕, 애덕 이라 불리우는 험한 고개 셋이 있는데 마지막 애덕고개

남긴 편지와 새남터에서 순교하기 직전 마지막으로 남긴 말에 요약되어 있다.

에서 날이새는 바람에 시신을 콩밭에 숨겨놓고 밤이 오

"우리 벗아 생각하고 생각할지어다. 천주 무시지시(無始

기를 기다리기로 하였습니다. 해가 중천에 뜨자 농부들

之時)로부터 천지 만물을 배설(配設)하시고, 그 중에 우

이 가을걷이를 하느라 콩밭으로 오는게 보였고 순간 가

리 사람을 당신 모상과 같이 내어 세상에 두신 위자(慰

슴이 덜컥 내려앉은 그는 마음 졸이며 천주님과 성모님

藉)와 그 뜻을 생각할지어다. 온갖 세상 일을 가만히 생

께 제발 무사하길 빌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맑았던 하

각하면 가련하고 슬픈 일이 많다. 이 같은 험하고 가련한

늘이 어두워지면서 비가 쏟아지기 시작하여 농부들이

세상에 한번 나서 우리를 내신 임자(하느님)를 알지 못하

돌아가 시신을 무사히 보호할 수 있었으며 10월 26일에

면 난 보람이 없고, 있어 쓸데 없고, 비록 주은(主恩)으

김대건 신부님의 시신을 미리내에 있는 그의 선산에 모

로 세상에 나고 주은으로 영세(領洗) 입교하여 주의 제

실 수가 있었습니다.

자 되니, 이름이 또한 귀하거니와 실이 없으면 이름이 무 엇에 쓰며, 세상에 나 입교한 효험(效驗)이 없을 뿐 아니

부모 슬하에서 15년, 해외생활 10년 ,사제생활 1년 1개

라, 도리어 배주 배은(背主背恩)하니, 주의 은혜만 입고

월(옥중생활 4개월 포함)만에 영광의 순교를 하신 신부님

주께 득죄(得罪)하면 아니 남만 어찌 같으리요."(마지막 서

께선 1925년 7월 5일 비오 11세 교황에 의하여 시복되시

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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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6월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대축일

"나의 마지막 시간이 다다랐으니 잘 들으시오. 내가 외

명에 들어가는 구원을 위하여 이 조선이라는 땅에 그 진

국인과 연락한 것은 나의 종교를 위해서이고 나의 천주

리와 기쁜 소식을 전하기 위하여 자신을 바치기로 결심

를 위해서입니다. 이제 내가 죽는 것은 그분을 위해서 입

하였다는 것이다. 자신이 믿고 전하는 진리가 거짓이라면

니다. 나를 위해 영원한 생명이 바야흐로 시작되려 합니

죽은 뒤에 그것이 거짓으로 드러날 것이고 참되다면 감

다. 여러분도 사후에 행복하려면 천주를 믿으시오."(순교

히 죽의 힘으로도 누르지 못하기에 번성할 것이라는 그

직전 최후 증언)

의 신념이 그를 순교하게하였떤 것이다.

여기에서 김대건 신부의 영성의 제일 요소는 변함없는

과연 그의 신념은 옳았다. 진리는 박해를 받지만 사라

진리, 죽더라도 영원히 남는 진리, 즉 인간의 존재 근거인

지지 않는다는 것과 진리는 당시대 다른 신념을 가진 다

하느님을 만나 그분을 숭배하고 그분의 영광을 드러내어

수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그의 순교를 통

마침내 하느님과 함께 영원히 죽지 않고 고통이 없는 생

하여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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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사도 <12번째이야기>

이스가리옷 유다 이스가리옷 유다 또는 가리옷 사람 유다, 가롯 유다는 신약성서에 따르면, 예수 그리 스도의 열두 사도 가운데 한 사람이었으나, 나중에 예수를 배반하여 기독교에서는 최 대의 죄인이자 악마의 하수인, 배신자의 대명사로 불린다. '이스가리옷'이란 말에는 '가 리옷(남부 유대의 지명) 사람' 외에 '암살자', '가짜', '위선자', '거짓말쟁이', '단검' 등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요한 복음서에 따르면 이스가리옷 유다는 이스가리옷 시몬의 아들이며, 예수 그 리스도에게 선택받은 열두 사도 중의 한 사람이다. 이스가리옷 유다는 셈이 빨라서 사도단의 회계를 맡으면서 공금을 횡령하기도 하였다. 요한 복음서에 따르면 베다 니아의 마리아의 집에서 그녀가 값비싼 향유를 예수의 발에 붓는 헌신을 하자, 유 다는 "이 향유를 어찌하여 비싸게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주지 않았는가"라 고 투덜거렸는데 저자는 유다가 도둑이라서 그런 것이라고 평가한다. 진짜 가난한 사람들을 생각해서 가난한 사람 운운한 게 아니라, "저 향유를 팔아서, 그 돈의 일 부를 횡령할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도둑의 생각을 숨기기 위한 위선적인 말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에 예수가 "왜 이 여자를 괴롭히느냐? 이 여자는 나에게 좋은 일을 하였다. 사 실 가난한 이들은 늘 너희들 곁에 있지만, 나는 늘 너희들 곁에 있지는 않을 것이다 (마가복음 14:6-7)"라며 사도들을 꾸짖고 충고하였는데, 그는 오히려 분격하여 당시 유대교의 대사제(대제사장)들에게 가서 “제가 예수를 여러분에게 넘겨주면 여러분은 제게 무엇을 주실 수 있습니까?”하고 예수를 그들에게 팔아 넘길 것을 제의했다. 제 사장들은 이에 동의하여 은 30개를 지불하기로 약속했다. 이때부터 유다는 예수를 넘 길 기회만을 엿보고 있었다. 무교절 첫날이자 성 목요일인 날 벌어진 최후의 만찬에서 예수는 자신의 죽을 때 가 다가오는 것을 깨닫고 사도들이 한창 식사를 하던 도중에 “내가 진실로 너희들에 게 말하노니, 너희들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팔아넘길 것이다”하고 조용히 말하였다. 이에 사도들이 모두 근심하며 저마다 자기가 아니라고 부정하였다. 그 자가 누구인 지 가르쳐달라는 사도들의 성화에 못이겨 예수는 “나와 함께 접시에 손을 넣어 빵 을 적시는 자, 그 자가 나를 팔아넘길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빵 한 조각을 적 신 다음 그것을 들어 유다에게 가져다 주었다. 유다가 그 빵을 받자마자 사탄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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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마음 속에 들어갔다. 유다는 예수가 자신의 악한 마음을 드러낸 이후에도 "스승님, 저는 아니겠지요?"라고 반문했다. 예수는 "네가 그렇게 말하였다"하고 대답했다. 그러고 나서 "네가 하려는 일을 어서 하여라"고 유다에게 말하였다. 다른 사도들은 예수가 그에게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어떤 이들은 유다가 돈주머니를 가지고 있었으므로, 예수가 그에게 축제에 필요한 것을 사라고 했거나, 가난한 사람들에게 관심이 많았던 예수의 행적을 생각하며 가난한 이들에게 무엇을 주라고 말한 것이려니 생각하였다. 유다는 빵을 받고 바로 밖으로 나가서 대제사장들에게 달려갔다. 최후의 만찬이 끝나자 예수는 나머지 11명의 사도들과 같이 게쎄마네 동산 으로 가서 열심히 기도하였다. 기도가 다 끝났을 때 마침 유다가 군인들을 이끌고 왔다. 밤이 깊어서 어두웠기 때문에 누가 예수인지 분간할 수가 없 었다. 그래서 누가 예수인지 알리는 신호로서 유다는 예수에게 다가가 입맞 춤을 하였다. 이리하여 예수는 체포되었다. 다음날 예수가 단죄받아 산헤드린 의회에서 십자가형을 선고받았는데, 산 헤드린 의회에서는 사형을 집행할 권한이 없어서 본티오 빌라도 총독에게 예 수를 데려가자 유다는 양심의 가책을 느껴 자신이 한 행동을 뒤늦게 후회하 면서 대제사장들에게 가서 은 30개를 돌려 주면서 “내가 죄 없는 사람을 팔 아넘겨 죽게 만든 죄를 범하였다”라고 말했다. 그의 후회에 대해, 대제사장들 은 "그게 우리들과 무슨 상관이냐? 그것은 네 일이다"라고 말하였다. 복음사가 마태오에 따르면, 가리옷 유다는 그 은을 성전 안에다 내던지고 나와서 목을 매달아 자살하였고, 대사제들은 이를 주워다가 나그네들을 위한 묘지용 토지 를 샀다. 일부에서는 대사제들이 구입한 묘지용 토지에서 가리옷 사람 유다가 자살했 다고 오해하는데, 이는 오해이다. 사도행전에 따르면 유다가 자살한, 그래서 후 에 피밭이라고 불리게 된 곳은 대사제들이 나그네들이 객사하면 묻어주려고 산 땅이 아니라, 유다가 3년 간 횡령한 돈으로 산 대농장이었다. 그 증거로 대사제들 이 산 나그네 묘지용 토지는 작은 밭(헬라어로 아그로스), 유다가 죽은 피밭은 대농 장(헬라어로 코리온)이었다. 복음사가 루가에 따르면 많은 여교우들이 자신의 재산을 들여서 봉헌을 했기 때문에 예수와 사도들이 사용한 생활비는 결코 적은 돈이 아니었다. 그렇기에 가난한 예수공동체 일원이었던 유다가 대농장을 살 수 있었다. <인터넷 위키백과에서 발췌> Korean Catholic Parish of the Holy Fam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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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한 지진피해를 입은

네팔의 성당 지난 4월 25일 네팔 현지시각 11시 56분 26초에 모멘트 규모 7.8, 메르칼리 진도 IX(격렬)의 대지진이 발생하였 다. 진앙은 네팔 간다키 구 고르카 현이며, 진원까지의 깊이는 대략 15km로 매우 얕은 편이다. 이 지진은 1934년 네팔-비하르 지진 이후 네팔에서 발생한 가장 강력한 지진이다. 이 지진으로 인해 네팔, 중국, 인도, 파키스탄, 방글 라데시 등지에서 8천4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지진으로 인해 카트만두 계곡의 카트만두 더르바르 광장과 같은 여러 유네스코 세계유산 이 파괴되었다. 에베레스트 산에도 눈사 태가 발생해 2014년 에베레스트 눈사 태 이후 최대 사망자가 발생한 눈사태가 발생했다. 이번 재난으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네팔의 성당에 대하여 알아보자. 네팔은 오랫동안 국교로 지정되었던 힌두교가 왕정이 무너짐으로서 덩달아 국교에서 철회되어 현재 네팔에선 종교 의 선택자유가 인정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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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성당 (12)

1950년 가톨릭 선교가 시작된 이후 네팔 전역에 약 8,000명의 가톨릭 신도가 있고 34개의 성당이 미사에 참여 한다, 그 때문에 네팔에 교구청이 생기고 주교좌 성당까지 생겼다. 지난 2008년부터는 성탄절이 국경일로 지정됐는 데, 그 이후 그리스도교 교회들은 교회와 가정 밖에서도 다양한 교회 관련 성화와 성물들이 거리와 가게들에서 전 시되고 있다. 2014년 6월에는 카트만두 성당에서 네팔·인도의 교황청 대사인 살바토르 페나치오 대주교의 주관으로 네팔 가톨릭교회의 수장인 바울 시믹(52) 주교의 서품식이 있었다. 지진이 있었던 당시에 주교는 카트만두에 살고 있었다. 주교는 당시의 지진이 가한 엄청난 충격에 대해 설명하였다. “집들이 종잇장처럼 무너지는 것을 보았다”며 “사람들은 살기 위해 온갖 방향으로 뛰어다녔다. 이곳 카트만두의 많 은 가톨릭 가정이 집에 균열이 일어나거나 심각한 손상을 입는 등 피해를 입었다.” 고 말하였다. 시믹 주교는 막혀버린 도로, 국내선 비행기의 운행 중단으로 모든 지역의 의사소통과 접근이 끊길 수 밖에 없었던 지진의 충격에 대해 설명하였다. 또한 현지 상황을 알아보는 것에도 어려움이 있음을 강조하였다. 또한 “사랑하는 이 들을 잃은 피해자와 실종자, 부상자들의 가족을 위해, 여러분에게 기도를 부탁드리고 싶다.”고 주교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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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궁전 청소년 쁘레시디움 기쁨의 샘 쁘레시디움 기쁨의 샘 쁘레시디움 천주의 모친 꼬미시움 직속

모친소속 꼬미시움 청소년 쁘레시디움 천주의 모친천주의 꼬미시움 청소년소속 쁘레시디움 미모의 단장님:미모의 단장님: 심미자 프란치스카 심미자 프란치스카 (인자하신 (인자하신 어머니 소속) 어머니 소속)

부단장님: 부단장님: 박광민 바오로 박광민 바오로 (천상의 모후 소속) (천상의 모후 소속)

저희 황금궁전 청소년 쁘레시디움은 2006년에 창설

도대체 이 어린 아이들이 레지오를 하는 게 무슨 도움이

교리실에서 회합을 갖고 있습니다. 비록 단원 수는 적

지오를 하고 있는 걸까요?? 하고 저한테 여쭤보시는 분

지만 단원들은 모두 빠지지 않고 레지오 회합에 참

이 계셨습니다. 그 질문은 무엇보다 제 자신을 돌아보게

석하며, 개인과 가정의 성화를 위해 개인 기도, 성경

만들었습니다. 과연 우리 모두는 저 아이들만한 나이일

쓰기, 가족과 함께 하는 기도 등 영성적 활동을 꾸준

때에 얼마나 성모님을 사랑하고 얼마나 주님을 알려고

히 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본당에서 주최하는 행

하고 얼마나 그분의 말씀을 따라 살려고 노력했었나…

사에도 매번 참여하여 레지오 단원으로써 기도하고 봉

레지오라는 이름 아래 모여 함께 기도하고 봉사하는 이

사하며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성인에게도 힘

아이들을 보면서 정말 대견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내

들 수 있는 활동을 열심히 하며 성모님을 닮아가려 하

자신의 모습을 돌아 보며 부끄러운 생각을 가질 때도 있

는 청소년 단원들의 노력이 정말 대견 한 것 같습니다.

었습니다. 사랑스러운 이 아이들을 위해, 또 더 많은 아

유쾌하고 재미있는 저희 단원들과 함께 할 인원은 항

이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고 기도해 주는 것

상 찾고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연락 부탁 합니다.

이 우리 어른들의 참 모습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 봅니

“겸손과 사랑으로 성모님과 “하느님이 보우하사 “겸손과 사랑으로 성모님과 “하느님이 보우하사…” 되어 매주 목요일 7시반에 city에 위치한 St. Benedict 될까요??? 아이들이 정말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면서 레 늘 함께” 늘 함께”

이소연 실비아(단장) 021 242 3177

다. -오클랜드 교구 차부제 박일훈마르첼리노-

매주 목요일에 있는 레지오에 갈 때마다 점점 재미있고 설렙니다. 가끔씩 제가 원하지 않았던 숙제를 받아 하기 싫었던 적도 있었지만 배당 받은 활동은 꼭 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겨우겨우 했습니다. 장난기 많은 우 리 형제들하고 자매님들!! 주님의 은총이 우리 모두에게 있길 바라며 항상 화이팅 하세요!! -변유민 이아-

찬미예수님, 제가 처음 레지오에 끌려 왔을 땐 입 단하기 싫었습니다. 미사도 드리지 않던 제가 단원 이 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우여곡절 끝 에 입단한 제가 많은 기도를 드릴 때마다 참 신기하 고 재미있습니다. 주님의 품 안에선 무엇이던지 할 수 있다는 것이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형제자매 여러 분, 하느님 품 안에서 행복하게 살아 가시기 바랍니다 -강성현 가브리엘-

라파엘마르코 임선구 마르코 요셉 베드로 안제경김가은 베드로스테파나 김가은오원석 스테파나 엘 신지용임선구 안용경 펠릭스 오원석 2015년 6월호 요셉 안용경안제경 38 월간 “사람은 죽었다 “과거의 추억과 “미래는 현재 우 “미래의 가장 좋 “인생에서 가장 죽었다 “과거의 추억과 “미래는 현재 우 “미래의 가장 좋 “인생에서 가장 “지금은 끝이“지금은 아 고 죽은게 아니다, 희망을 품 하는 리가 무엇을 은 점은 한 번에 것은 끝의 시작도 니다. 끝 아니다, 미래의 희망을미래의 품 리가 무엇을 은 점은하는 한 번에 유쾌한 것은 유쾌한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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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사람 추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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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 5주년을 맞아, 추기경의 삶은 어떤 것인지, 인간 김수환으로서의 삶은 어땠는지 를 보여주는 영화가 2014년에 나왔다

감독: 전성우 출연: 故 김수환 추기경 외. 장르: 휴먼 다큐멘터리 등급: 전체 관람가 개봉일: 2014년 8월 7일

더 깔끔하고 깊은 울림이 있다. 오늘날 현실에서 성스러운 종교인의 삶을 걷는 것이란 참으로 어려운 일일 테다. 그리고 그것은 한 종교를 대

선종 전, 1000일 간의 발자취를 그린 이번 작품은,

표하는 인물에게는 더 큰 짐이 될 터. 영화 속에 등장하

“사람들은 나를 어떻게 봐요?”라는 김수환 추기경의 물

는 김수환 추기경의 모습을 봤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

음에서 시작됐다. 그의 질문에 어떠한 답도 내놓지 못한

은 “평범하게 사는 게 가장 좋다”는 것이었다. 새해를 맞

전성우 감독을 비롯한 여러 사람은 이제 그 해답을 찾아

이하면 수백 명의 사람이 추기경을 찾아오고 인사를 한

김수환 추기경에게 들려주고자 한다.

다. 힘든 일이 있을 때도 김수환 추기경이 머무는 곳에

“영화를 만들었다기보다 추기경님의 모습과 그를 기억

방문한다. 그의 한마디를 듣고 위로받기 위해, 힘을 내기

하시는 주변 분들의 말씀을 중간자의 위치에서 전했을

위해 사람들은 끊임없이 그를 찾는다. 김수환 추기경에게

뿐이다. 영화를 잘 만드는 능력이 없어 그의 여정을 담아

갖는 사람들의 기대는 늘 크다. 추기경으로서의 삶은 참

올리기만 했다.”

으로 고됐으리라. 하지만 그는 한 번도 사람을 진심으로

전성우 감독이 지난 17일(목) 열린 언론시사회에서 내

대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놓은 말이다. ‘참 겸손한 말’이라는 생각과 함께 ‘그 사

“사람들은 나를 어떻게 봐요?”라는 물음에서 출발한

람 추기경’을 가장 잘 설명하는 문장이 아닌가 싶다. 전

영화, ‘그 사람 추기경’은 영화 말미 그 해답을 사람들과

감독의 말처럼 본 작품은 김수환 추기경의 삶과 주변 인

김수환 추기경을 향해 내놓는다. “그는 아름답게 살고,

물들이 그를 바라보는 관점을 담아내기만 했다. 그래서

아름답게 간 사람”이라고.

펠릭스 은 끝이 아 끝의 시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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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요 궁금해요

종말과 최후의 심판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요 ? 성지가지 성지가지 사회가 불안하면 일부 사이비 종교가 종말을 이야기하

니다. 이렇게 예수님께서 다시 오시는 날을 '공심판의 날'

몇 년 전에도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그

러 오시리라"고 고백합니다. 사실 예수님의 심판은 멸망

들의 주장과는 다르게 나타났고, 그들은 자신들이 하느

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구원을 의미합니다. 즉, 선인

님께 열심히 기도해서 종말이 미뤄졌다고 하며 슬그머니

과 악인을 나누고 선인에게 영원한 생명을 선물로 주시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때로는 그렇게 불안감을 심어주고,

는 것이 악인을 멸망으로 내치는 것 보다 더 큰 의미가

그것을 벗어나는 방법으로 경제적인 무엇인가를 요구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종말을 심판의 날이면서

는 사이비도 있습니다. 가끔 이런 일로 가정이 파괴되는

구원의 날이라고 믿습니다.

성지가지라고 ?? 그 가지의 유래와 면서 나타나곤 합니다.하나요 그들은 사람의 불안을 자극하는 이라고 그 합니다. 성지가지라고 하나요 그 가지의 유래와 그 가지의 가지의 명칭이 명칭이 성지가지가 성지가지가 종말에 대해 말합니다. 우리는 사도신경을 통해서 "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 맞는지 싶어요 .. 맞는지,, 언제 언제 그 그 가지를 가지를 집에 집에 걸어두고 걸어두고 언제 언제 태우는지 태우는지 알고 알고 싶어요

모습을 보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종말은 무서운 것으로만 인식하기도 합 성지가 성지가맞습니다. 맞습니다.성 성 니다. 과연 종말은 무섭기만 한 것일까요? 한 마디로 말 지가지라고 지가지라고하면 하면서울역 서울역 씀드리자면 절대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많은 영화들이 전 전앞이 앞이라는 라는식의 식의표현이 표현이 종말을 표현하곤묵시록에 합니다. 영화를 보면 멸망과 파괴 그리 아닐까 아닐까 싶군요. 싶군요. 묵시록에 보 보 고성지는 죽음을 최후의 다루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소멸되는 듯 보이 면 승리를 상징 면 성지는 최후의 승리를 상징 지만 그 순간 꼭 특히 등장하는 인물이 있는데, 그는 꼭 남은 합니다(묵시 합니다(묵시7,7,9). 9). 특히예수께서 예수께서수 수 자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게 됩니다. 그리고 새로운 생명의 난 난전 전예루살렘에 예루살렘에들어오실 들어오실때 때군중들은 군중들은 탄생을 암시하게 되지요. 영화조차도 종말이종려 또 다른 희 승리와 승리와존경의 존경의표시로 표시로겉옷을 겉옷을길 길위에 위에깔고 깔고 종려 망임을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무 나무혹은 혹은올리브나무 올리브나무가지를 가지를흔들며 흔들며예수님을 예수님을환영하였 환영하였 교회에서 말하는 종말이란 예수님의 구원사업의 완성 지요.(요한1 2, 1 2-13 참조). 이처럼 예수님께서 빠스카의 지요.(요한12, 12-13 참조). 이처럼 예수님께서 빠스카의 을 의미합니다. 사도행전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갈릴래 신비를 신비를완성하기 완성하기위하여 위하여예루살렘에 예루살렘에입성하신 입성하신것을 것을기념 기념 아 사람들아, 왜 하늘을 쳐다보며성지주일 서 있느냐? 너희를 떠 하기 위해 400년경 예루살렘에서 전례가 시작 하기 위해 400년경 예루살렘에서 성지주일 전례가 시작 나 승천하신 저여러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보는 앞에서 하늘 되었다 되었다합니다. 합니다. 여러변화를 변화를거친 거친다음 다음1955년 1955년성주간 성주간 로 올라가신 모습 그대로 다시 오실 확정되었습니다. 것이다."(사도 1, 1따 1) 전례쇄신으로 오늘과 같은 양식으로 전례쇄신으로 오늘과 같은 양식으로 확정되었습니다. 따 즉, 예수님께서 다시 오심으로써 세상은 구원 역사의 라서 라서교회는 교회는해마다 해마다부활절 부활절바로 바로전주일을 전주일을예수수난 예수수난성 성 종결을 보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다시 오실 예수님 지주일로 정하고 이날 사제는 성지를 축성한 뒤 행렬을 지주일로 정하고 이날 사제는 성지를 축성한 뒤 행렬을 을 기다리는 공동체가 바로 우리 그리스도교 공동체입 합니다. 합니다.

신자라면 누구나 꿈꾸는 하느님과 함께 하는 삶, 그것 이 바로 종말입니다. 그런 삶을 리에 꿈꾸기에 현재의 삶을 잘 리에얻어줍니다. 얻어줍니다.이렇게 이렇게 살아야 합니다. 언젠가는 주님 앞에 부끄럽지 않게 나설 하여 또 다시 사순절이 하여 또 다시 사순절이시 시 수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작되는 것입니다. 작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여기서 성지의 성지의 의미는 의미는 우리 우리 모든 모든인간은 인간은언젠가는 언젠가는죽어야 죽어야되 되 는 유한한 존재이지만 반드시 그 죽 는 유한한 존재이지만 반드시 그 죽 음을 음을이기고 이기고부활하리라는 부활하리라는희망을 희망을의미한 의미한 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날 축성된 알아둡시다 이날 축성된성지는 성지는각 각가정에서 가정에서보통 보통벽에 벽에걸린 걸린십자 십자 가의 뒷편 위에다 1년 동안 잘 보관합니다. 다음 해 가의 뒷편 위에다 1년 동안 잘 보관합니다. 다음 해재 재

가톨릭 교리서는 하느님의 심판에 대해 이렇게 적고 있습니다. "최후 심판은 사람들이 저지른 모든 불의에 대하여 하느님의 정

의 오기 의가 승리한다는 사실을 드러낼 것이며, 이를 당신의 사랑이 죽음보다 강하다는 것을 드러내게 될 것이다. 최후 심판에 관한 가르침은 ' 의수요일이 수요일이 오기전에 전에각본당에서는 각본당에서는 이를다시 다시모아서 모아서 태운 다음 재의 수요일날 그 재를 축성하여 교우들의 은혜로운 때에, 구원의 날에'(2코린 6, 2) 회개하라고 하느님께서 태운 다음 재의 수요일날 그 재를 축성하여 교우들의머 머 아직도 사람들에게 하시는 호소이다."(「가톨릭교회교리서」1041항) 종말과 심판, 하느님 나라의 완성에 관한 가톨릭교회의 가르침은 우리들에게 대단히 중요한 점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 삶은 결코 다시 주어지지 않기에 그 어느 것과도 바꿀 수 없을 만큼 소중하며, 우리들은 하루하루의 삶, 매순간의 삶을 자유와 책임 의식을 지니고 의미 있게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 현재의 삶이 절망적이더라도, 자비로우시고 사랑이 넘치신 하느님께서는 결코 우리를 버려 두지 않으시리라는 희망을 일깨워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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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6월호 2015년02월호 0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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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의 원 의 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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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6월호


월간 성가정의 역사를 찾습니다 지난 월간 성가정의 모든 자료의 디지털화 작업 을 진행중입니다. 지난12, 16, 20, 61, 67, 75, 76, 77호 를 소장하고 계신분은 편집장 전화(027-4540489)로 연락주시면 스캔후 돌려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성가정

통권 제 110 호

월간

The Holy Family Chu Catholic Diocese of rch of the Korean Parish, Auck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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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순교자들 의 모후 쁘레 시디움 1000

차 주회

인자하신 어머니

1000차 주 쁘레시디움 회 오클랜드 교구 소식 세계 의 성당 ①

성 베드로 12 사도 ① 글마당

대성당 성 베드로

복음 말씀 중에 귀중한 구 서 얻어낸 원과 심판

기적

레지오마리애 단원모집

매월 5불의

후원금으 로 명예회원

빈첸시오 회 베드로학 교 이것이 궁금 해요

전대사란 무엇인가요? 이달의 퍼즐

오클랜드 성가정

성당 홈페 이지 nzak cc.com 성가 2014년 7월

월간

월간성가정은 후원업체의 후원금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한달에 $30씩 받고 있습니다. 많은 도움 부탁 드립니다. 광고 편집 디자인 문의는 편집장에게 연락 바랍니다. Tel. 027-454 0489 E-mail: wacky100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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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성가정 원고모집

“아니오!” 하고 싶을 때 한번 팍 뒤집어서 “예!” 해보세요. “예” 하는 마음이 저절로 들 때 “예” 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어요. “저건 절대로 아니야” 생각이 들 때 확 뒤집어서 “예” 해버려야 해요. 이제부터 연습해 보세요. 남편이 하는 말, 아내가 하는 말, 자식이 하는 말, 부모가 하는 말을 듣다가, ‘이건 진짜 아니다.’ 싶을 때, “예” 해보세요

저희 월간 성가정에서는 주님안에서 참신앙인으로 살아가는 교우님들의 이야기들을 싣고자 합니다 자유로운 형식의 글이나 시 . 수필 등 (A4 용지 1 매 ) 그리고 월간성가정 편집부에 바라는 좋은 의견이나 읽은 소 감등을 보내주시면 , 저희 성가정 편집부에서는 최대한 교우 님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편집에 참고 하겠습니다

그러면 하늘이 무너지고 세상이 망할 것 같지만 한번 해보면 아무 일도 없고 도리어 눈이 트입니다. 도저히 여기까지 밖에 안 되겠다 할 때 한 발을 딱 내디뎌버려야 합니다. ‘까짓것, 죽을 때 죽더라도 한 번 해보자,’ 이렇게 덤벼보세요

■원고 마감일 : 매월 15 일 ■접수방법 : 본당 사무실에 직접 제출 하시거나 이메일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wacky1004@gmail.com

- 홍보분과 이경범 에릭 -

사진문화교실 4기 모집

사진에 관심있는 교우분들을 위해 사진문화교실을 시작합니다. 북쪽에서 처음 실시하는 문화교실인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기간 및 장소 : 4개월 과정 (매주 월요일 저녁 8시) 타카푸나 성당 강 사: 전수영 요셉 연락처 : 김광재 토마스모어 ☎ 027-283-2367 (wacky1004@gmail.com) 후원업체: 365헬스, 일요신문, 참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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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6월호


2016년 우리공동체의 은경축일의 해 다가오는 2016년은 우리 공동체가 탄생한지 25년이 되는 은경축의 해 입니다. 이를 기념 하기 위해 지난 해 말 본당 은경축일 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가 구성이 되어, 새해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 가게 되었습니 다. 현재 준비위에서는 2016년 2월부터 7월까지 6개월 동안 여러가지 행사를 아래와 같이 준비하고 있으 니 교우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있으시길 바랍니다.

1,한인성당 25년사(가칭) 발간 2,우리공동체의 미래를 위한 심포지엄 3,본당 발전 기금 마련을 위한 바자회 4,초청 강연회 5,음악회 6,기타 이외에도 교우 여러분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나 우리 공동체의 지난 과거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소중한 자료 (사진, 팜플렛, 문서 등)들을 수집 하고 있으니 적극적인 참여 바랍니다 . (본당 사무실 은경축 준비위원회 자료함에 넣어 주시거나 권영돈 레오 (전화 ; 027-482-4498, 메일 ; nzdigit@hanmail.net)에게 연락 주시면 되겠습니다.

오클랜드 한인 성가정 성당

은경축일 준비위원회 Korean Catholic Catholic Parish Parish of of the the Holy Holy Family Family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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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oly Family Church of the Korean Parish, Catholic Diocese of Auckland TheHoly HolyFamily Family Church of the the Korean Parish, Catholic Diocese of of Auckland The Church of Korean Parish, Catholic Diocese Korean Catholic Parish of of the Holy Family The Holy Family Church the Korean Parish, Catholic Diocese ofAuckland Auckland

2013년 8월 일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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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8월 8월 일정표 일정표 2013년

The Holy Family Church of the Korean Parish, Catholic Diocese of Auckland

The Holy2월 Family Church of the Korean Parish, Catholic Diocese of Auckland 평일미사 2015년 1 목 2 금 1 | 목2014 예수 성심 성월 수평일미사 / 금요일 오전10시 2013년 8월 일정표 평일미사 Diocese of Auckland 1월 1The목 Holy2015년 Family Church of the Korean Parish, Catholic 화 / 금요일 목요일오전10시 오후 7시30분 2 금 수 /Catholic 토 Holy Family Diocese of Auckland 연중 제4주일Church of the Korean Parish, 3 The 1 2일 평일미사 금 1 목 수 / 금요일 오전10시 화 / 목요일 오후 7시30분 매월 첫 토요일 오전 10시 토 3 The Holy축일/봉헌 Family Church of 성모 the Korean Parish, Diocese of Auckland 연중 제18주일 신정/세계 평화의 날/ 천주의 마리아 대축일 목 4 2일13월The 생활의 1월주님 화 /첫 목요일 오후 7시30분 금 매월 토요일 오전 10시 2 봉헌 수 Catholic /Catholic 금요일 오전10시 토 Holy Family Church of날 the Korean Parish, Diocese of Auckland 4 일 연중 제18주일 화특전미사 / 목요일 오후 7시30분 매월 첫 토요일 오전 10시 화 금3연중토 제18주일 5 3월24화 2일 매월 첫 토요일 오전 10시 5 월 특전미사 일 연중 제18주일 평일미사 목 수화토4 거룩한 3월 주님의 변모 축일 6 4화315수6 매주 토요일오후7시30분 오후7시30분 특전미사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 매주특전미사 토요일 대림 5제1주일 월 1 일 금 2 수 / 금요일 오전10시 일 [백]주님 공현 대축일 평일미사 4 목 목수 (St.Joseph 타카푸나 1 주님의 (St.Joseph 타카푸나 성당)성당) 7 5수 6목7 4화 거룩한 변모 축일 매주 토요일오후7시30분 오후7시30분 화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 화 / 목요일 오후 7시30분 매주 토요일 일2 월6금 대림 제1주일 2 월 토 1 3 수 / 금요일 오전10시 금목 (St.Joseph 타카푸나 성당) 목57 85 수 (St.Joseph 타카푸나 성당) 8 6 매월 첫 토요일 오전 10시 7 수 주일미사 금성 화 / 목요일 오후 7시30분 주일미사 일월3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사제 대축일 연중 제18주일 2 4 토 3 화 평일미사 평일미사 6 6토금화8 목 매월 첫 토요일 오전 10시 9 금 8토9월목 주일미사 오전11시 (교중미사) 주일미사 화 일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사제 대축일 연중 제18주일 4 3 수/금요일 오전 10시 5 특전미사 7 오전11시 (교중미사) 4 수 평일미사 수 7 토 성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 축일 금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7 10금 일라우렌시오 수 / 금요일 오전10시 9 오후1시30분 (주일학교:영어) 부제 순교자 축일 10 토694성 오전11시 (교중미사) 화/목요일 오후 7시 30분 월 오후1시30분 (주일학교:영어) 특전미사 주님의 변모미사 축일 수5 오전11시 (교중미사) 화 /매월 목요일 오후 7시30분 매주 토요일 오후7시30분 토 거룩한 성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 축일 연중 제5주일/야외 목 일 오후5시30분 (청년미사) 10연중 제19주일 수 / 금요일 오전10시 5 8목 810일1 1화8토 월 오후1시30분 (주일학교:영어) 첫 토요일 오전 10시(성모신심) 성 라우렌시오 부제변모 순교자 축일 오후5시30분 (청년미사) 연중 제19주일 오후1시30분 (주일학교:영어) 화 일 주님의 거룩한 축일 1 1 일 7512 (St.Joseph 타카푸나 성당) 매월 첫 토요일 오전 10시 화 / 목요일 오후 7시30분 수목6 매주 토요일 오후7시30분 오후5시30분 (청년미사) 연중 제19주일 1 1 월 금 9일 6 9금 91 월 화 연중 오후5시30분 (청년미사) 제19주일 1 (St.Joseph 타카푸나 성당) 매월 첫 토요일 오전 10시 7 12수 월 12 월8613목 금화 <주일미사 성가정 성당의 구역과 사목회장의 연락처 > 특전미사 토 평일미사 10 수 토12 특전미사 7 10 화 10 월 목 화 8 < 성가정 성당의 구역과 사목회장의 연락처 > 연락처 > 13 평일미사 < 주일미사 성가정 성당의 구역과 사목회장의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30분 수일 13 화 9714금 특전미사 [녹]연중 제2주일/주님 세례 축일 ❖ 노스 1 구역 ☎오전10시 488-0143 (홍용남 수산나) 1화 1토9 목 수 / 금요일 오전11시 (교중미사) 일 대림 제2주일 인권주일 사회 교리 주간 8 111 금 매주 토요일 오후7시30분 < 성가정 성당의 구역과 사목회장의 연락처 > 수 수 13 토 목 성 110 Joseph 타카푸나성당) ❖(St. 노스 구역(교중미사) ☎오전10시 488-0143 (홍용남 수산나)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 축일 성모 승천 대축일 1512일 월14대림 수 / 금요일 오전11시 ❖ 노스 211구역 ☎오후 419-6450 (이순옥 엘리사벳) 제2주일 인권주일 사회 교리 주간 14 수 8 매주 토요일 오후7시30분 오후1시30분 (주일학교:영어) 화 / 목요일 7시30분 ❖ 노스 구역 ☎ 488-0143 (홍용남 수산나) (St.Joseph 타카푸나 성당) 금10 15토 목수호자 성 성모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동정마리아 축일 승천없이 대축일 한국교회의 원죄 잉태되신 대축일 월14 수 ❖ 노스 2 1구역 419-6450 (이순옥 엘리사벳) 9 12 오후1시30분 (주일학교:영어) 목일 화 /노스 목요일 오후 7시30분 ❖무지개 구역☎ ☎ 488-0143 (홍용남 금 연중 (St.Joseph 타카푸나 성당) 오후5시30분 (청년미사) ❖ 마을 ☎ 273-5114 (홍우기 레오)수산나) 제19주일 한국교회의 수호자 원죄 없이 잉태되신 동정마리아 대축일 월 매월 첫 토요일 오전 10시 목1 1916 성모 승천 대축일 15 12 화 13 ❖ 노스 2 구역 ☎ 419-6450 (이순옥 엘리사벳) 금 연중 제19주일 일 오후5시30분 (청년미사) 16 ❖ 무지개 마을 ☎ 273-5114 (홍우기 레오) 주일미사 1 1 13 토 매월 첫 토요일 오전 10시 15금17월목 토 성모 승천 대축일 10 13화12 ❖ 노스 2 구역 ☎ 419-6450 (이순옥 엘리사벳) ❖ 서 쪽 마 을 ☎ 835-1342 (한영길 안드레아) 주일미사 화 수17월 토 10 14 ❖ 서쪽마을 ☎ 835-1342 (한영길 안드레아) 교중미사 오전 11시 주일미사 16 금 ❖ 무지개 마을 ☎ 273-5114 (홍우기 레오) 12 14 연중11주일 일일 연중 ❖ 센트럴 1 성당의 구역 303-1001 (이영교 프란체스카) 1618화금 ❖ 무지개 마을☎ ☎ 273-5114 (홍우기 레오) 3박 제20주일 4일 중,고등부 여름신앙 캠프 특전미사 1 1 14수13 < 성가정 구역과 사목회장의 연락처 ❖ 센트럴 1 구역 ☎ 303-1001 (이영교 프란체스카) 오전11시 (교중미사) 학생, 청년미사 오후 1시 30분 특전미사 토 일 연중 제20주일 수 18 1 1 <센트럴 성가정 성당의 구역과 사목회장의 연락처 > > 13목 화 15 ❖❖ 서 쪽 마 을 ☎835-1342 835-1342 (한영길 안드레아) 오전11시 (교중미사) 17 토 월 ❖ 2 구역 ☎ 620-0293 (김효숙 비비아나) 15 서 쪽 마 을 ☎ (한영길 안드레아) 토 월 1719수 19 월 ❖ 센트럴 2 구역 ☎오후7시30분 620-0293 (김효숙 비비아나) 오후1시30분 (어린이 청년미사) 매주 토요일 12 목14 오후1시30분 (어린이 청년미사) ❖❖알 노스 11 구역 ☎ 488-0143 (홍용남 수산나) 목14 수 제6주일 매주 오후7시30분 12 연중 일연중 금 16 ❖ 센트럴 1 구역 ☎ 303-1001 (이영교 프란체스카) 노스 구역 488-0143 (홍용남 수산나) ❖ 파파토요일 마 을 ☎☎ 475-6363 (최건자 도로테아) 일 제20주일 16 18 15 화 ❖ 센트럴 1 구역 ☎ 303-1001 (이영교 프란체스카) * 매월 둘째주 목요일 저녁 평일 미사시 ❖ 알 마 을 ☎ 475-6363 (최건자 도로테아) 화 일 20 연중 제20주일 18 (St.Joseph 타카푸나 성당) 화 목 15 20 성모 승천 대축일 (St.Joseph 타카푸나 성당) ❖ 노스 2 구역 ☎ 419-6450 (이순옥 엘리사벳) 13 금1513 목 성모 승천 대축일 금 ❖센트럴 노스 211구역 ☎☎ 419-6450 엘리사벳) ❖ 성체강복을 미사를(이순옥 봉헌합니다. ❖❖ 2구역 구역 620-0293 (김효숙 비비아나) 이스트 ❖이스트 센트럴 2구역 구역겸한 ☎ 620-0293 (김효숙 비비아나) 수수토2 1 수 월 17 117 19 16 월 19월2 금 16 ❖ 무지개 마을 ☎ 273-5114 (홍우기 레오) 금 16 ❖ 무지개 마을 ☎ 273-5114 (홍우기 레오) 토 ❖ 이스트 2 구역 ☎ 273-1310 (김정현 바오로) 14 토 ❖ 이스트 2 구역 ☎ 273-1310 (김정현 바오로) 14 [녹]연중 제3주일 일 ❖ 알알파 ☎475-6363 475-6363(최건자 (최건자 도로테아) 주일미사 ❖ 파마 마을 ☎ 도로테아) 주일미사 18 2218 화 목목 22토 목 화 화 20 17 20 ❖❖ 서 을 ☎ ☎478-2160 835-1342 (한영길 안드레아) ❖해뜨는 서쪽 쪽마 마 835-1342 (한영길 안드레아) ❖ 마을 ☎☎ 478-2160 (최종배 마르티노) 17 제3주일 해뜨는 마을 (최종배 마르티노) 대림 일 대림 제3주일 15 일171523토 ❖❖이스트 이스트 11 구역 구역 금월 금 19 23수요일 금18 오전11시 (교중미사) 오전11시 (교중미사) 19 재의 수 센트럴 11 구역 ☎ 프란체스카) ❖❖센트럴 ☎303-1001 303-1001(이영교 (이영교 프란체스카) 2수 1 일수 2 1 18 일 제20주일 연중 제20주일 연중 18 월 월 16 토 성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 ❖ 이스트 2 구역 ☎ 273-1310 (김정현 바오로) 16 20 24 토 화 오후1시30분 (주일학교:영어) 성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 ❖ 이스트 2 구역 ☎ 273-1310 (김정현 바오로) 24 오후1시30분 (주일학교:영어) 20 ❖ 센트럴 2 ☎ 620-0293 (김효숙 비비아나) 토 ❖ 센트럴 2 구역 ☎ 620-0293 (김효숙 비비아나) 22 목19 설날월 일 목 월목19 22 19 오후5시30분 (청년미사) 연중 제21주일 25연중 제21주일 오후5시30분 (청년미사) ❖해뜨는 해뜨는 마을 ☎ 478-2160 (최종배 마르티노) 일수 252 화 화 17 ❖ 478-2160 (최종배 마르티노) 17 21 알 파마 마마을 을 ☎ 475-6363 (최건자 도로테아) 120 ❖❖알 파 을 ☎☎ 475-6363 (최건자 도로테아) 화 연중12주일 일 23 화금 금20 십자가의 길 23 20 월 26 금 월 수 26 ❖ 이스트 1 구역 18 목 22 수 ❖ 이스트 1 구역 18 22 수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 월 2 1 27 성 수토 화 1토27 성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 전 화 : 09 - 273바오로) - 5501 24 2토1224 ❖ 이스트 2 구역 ☎ 273-1310 화 목 19 전 화 : (김정현 09 - 273 - 5501 23 ❖ 이스트 2 구역 ☎ 273-1310 (김정현 바오로) 목 목 22금 19 23 화 팩 스 : 09 수 제21주일 - 273마르티노) - 5401 연중 28 목일 25 22 ❖ 해뜨는 마을 ☎ 478-2160 (최종배 팩 스 : 수 09 273 - 5401 일 20 연중 제21주일 28 25 22 금 사순 제1주일 일 2423 ❖ 해뜨는 마을 ☎ 478-2160 (최종배 마르티노) 주 소 : 28-32 Bishop Dunn Place, 목 요한 세레자 탄생 대축일 금 수목토29금 성 20 24 2629금월 23 주 소 : 28-32 Bishop Dunn Place, 월 2월1 25 East Tamaki, Auckland, 2013 토 26 23 [녹]연중 제4주일/해외사도 원조축일 주일 성 바르톨로메오 24일 토 금 East Tamaki, Auckland, 2013 토 목금 30 토화 2 1 25 성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 24 E - mail : office@nzakcc.com 2730 전화 화 :: 09 09 -- 273 273 -- 5501 5501 제21주일 전 일 2548 대림 제4주일 화 2226 토 연중 월31일 E mail : 27 24 office@nzakcc.com 홈 페이지 : http://www.nzakcc.com 전스 화:::09 2013년 8월 09 273 5501 화 26 금 일 연중 제21주일 팩 수 일 전 화 273 5401 25 09 273 -- 5501 대림 제4주일 토 22 28 31 20 팩 스 : 09 - 273 - 5401 홈 페이지 : http://www.nzakcc.com 2013년 8월 월 48 26 월 화 2327 28 수 팩스 스 :Dunn : 09 09 -- 273 273 5401 20 팩 -- 5401 주 소 : 28-32 Bishop Place, 수 월목 27 토 26 29 월 2325 화 주 소 : 28-32 Bishop Dunn Place, 27 주 소 : 28-32 Bishop Dunn Place, 전 화 : 09 273 5501 2428화 수 주 소 : 28-32 Bishop Dunn Place, East Tamaki, Auckland, 2013 29 목 28 주소 소 ::East 28-32 Bishop Dunn Place, 27 일 Tamaki, 2013 30 목 화금 주 28-32 Bishop Dunn 팩 : :Auckland, 수 연중13주일, 교황주일 전스화Auckland, 09 273 - 5401 09 - 273 -Place, 5501 화 28 East Tamaki, 2013 2426 East Tamaki, Auckland, 2013 E mail : 수 office@nzakcc.com 예수 성탄 대축일 목 25 29 E팩 - mail : - Place, Tamaki, 2013 30 금 스 Auckland, : Auckland, 수토 09 273 - 5401 월 E-mail : office@nzakcc.com 베드로 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28 Tamaki, 2013 29 주 소 East : East 28-32 Bishop Dunn 목 성 대축일 31금 예수 29 십자가의 길 홈 페이지 : E mail : http://www.nzakcc.com 수 office@nzakcc.com 성탄 2013년 8월 48 2527 목 금 성 스테파노 첫 순교자 축일 2630 E - mail : East Tamaki, Auckland, 2013 E-mail :office@nzakcc.com 주 소 : 28-32 Bishop Dunn Place, 홈 페이지 ::office@nzakcc.com http://www.nzakcc.com 31 20토 29 목화 homepage: www.akcc.org.nz 30 30 금 홈 페이지 http://www.nzakcc.com 2013년 8월 48 홈 페이지 : 목 27 성 스테파노 첫 순교자 축일 office@nzakcc.com E mail : 토 office@nzakcc.com 26 28 토 금 성 요한 사도 복음사가 축일 31 East Tamaki, Auckland, 2013 20 홈 페이지 : http://www.nzakcc.com 금 31 토 30 48 http://www.nzakcc.com 홈 페이지 :office@nzakcc.com http://www.nzakcc.com 2013년 8월 홈 페이지 : 48 E mail : 화 금 성 요한 사도 복음사가 축일 31 28 2748 죄 없는 아기6월호 순교자들 축일 2015년 일 20 토 월간 29 토 31 http://www.nzakcc.com 홈 페이지 : http://www.nzakcc.com 2013년 8월 48 예수,마리아,요셉의 성가정 축일 가정 성화 주간 아기 순교자들 축일 20 28 월 죄일없는 30토 29

2013년12월 8월 일정표 2013년 일정표 2013년 8월 일정표

2013년 12월 일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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