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122B

Page 1

잉글랜드 프로축구 울버 햄프턴 원더러스의 황희찬 이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마 치고 소속팀으로 복귀해 치 른 첫 경기에서‘페널티킥 유도+1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월드컵에서 골맛을 본 기운이 이어지는 모양새 다. 황희찬은 20일 울버햄프 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질링엄(4부 리그)과의 2022~2023시즌 카라바오컵 16강전에서 0-0으로 팽팽하 던 후반 16분 교체 투입 돼 팀이 넣은 2골에 모두 관여 하며 2-0 승리에 한 몫 했 다. 황희찬은 훌렌 로페테 기 감독의 데뷔전에서 강한 인상을 남겨 향후 주전 경 쟁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관련기사 B3면> 황희찬,‘PK유도+1도움’ 신임 감독에 눈도장 콱! 황희찬 2022년 12월 21일 수요일 제보 문의 대표전화 (718) 939-0047/0082 THEKOREANNEWYORKDAILY Wednesday December 21,2022 <제 5370호 > www.newyorkilbo.com

인산인해를 이뤘다. 도로를

인파에 선수단을 태운 버스 이동이 어려울 지경이었다. 선수들을 조금이라도 더 가까 이서 보려는 팬들이 겹겹이 쌓인 채 한꺼번에 밀리면서 아찔한 상 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지붕을 제거한 퍼레이드용 버 스 앞뒤로는 경찰 병력이 배치돼 호위하며 만일의 사태를 대비했 다. 도심 오벨리스크에도 100만명 넘는 팬들이 모여 흥겨운 춤을 추 며 축제 같은 열기를 뿜어냈다. 아르헨티나의 두 축구 영웅 디 에고 마라도나 또는 메시의 얼굴 을 인쇄한 대형 깃발과 아르헨티 나 국기도 사방에서 펄럭였다. 경제난에 시달려온 팬들은 마 라도나의 활약으로 1986년 멕시 코 월드컵에서

36년 만에 월 드컵 우 승을 일 궈낸 아 르헨티나 축구 대 표팀의 금의환향 에 국민들은 열광적인 환호를 보 내며 기쁨을 만끽했다. 카타르에서 전용기 편으로 수 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이날 새 벽(현지시간) 도착한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오전 11시 45분께 도심 한복판에서 우승 기념 축하 카퍼 레이드를 벌였다. 공항에 도착하면서부터 이미 열렬한 환호를 받은 선수단과 코 치진은 차량에 올라 한낮 27도 안 팎의 한여름 열기보다 뜨거운 팬 들의 함성 속에 두 팔을 치켜들고 물을 뿌리며 분위기를 돋웠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를 비롯한 선수들의 함박웃음에 팬 들도 열정적인 춤과 노래로‘세계 축구 챔피언’을 반겼다. 앞서 메시는‘좋은 아침!’이라 는 글과 함께 트로피 옆에 누워 있는 자신의 모습을 인스타그램 에 올려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정부는 월드컵 우승을 기념해 이날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했다. 이날 카퍼레이드가
주변
시름을 잊은 모습이었다. 카를로스 고메스 씨는“우리 는 그간 불평하는 데 익숙했고, 최 근엔 그 무엇도 우리를 행복하게 하지 못했다 며“오늘만큼은 다 잊고 즐기고 싶다 고 외쳤다. 세바스티안 킨테로 씨는“지 금까지 월드컵 우승을 보지 못한 세대였는데, 꿈이 실현되는 데 36 년이 걸렸다 며“우리에게 월드 컵 같은 축복이 계속 있었으면 좋 겠다 고 눈물을 보이며 말했다. 애초 이날 카퍼레이드는 한국 의 광화문광장 같은 곳인 오벨리 스크를 목적지로 삼았으나 구름 같이 몰려든 인파로 인한 안전 문 제 때문에 변경될 수도 있다고 당 국은 팬들에게 알렸다. 리오넬 메시(35)가 담담하게 자신의 생각을 풀어냈다. 아르헨티나는 19일 카타르 루 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 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 (FIFA) 카타르 월드컵 토너먼트 결승전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3-3 으로 비겼다. 하지만 승부차기 끝 에 4-2로 승리했다. 아르헨티나 는 3번째 우승을 차지했고 프랑스 는 준우승을 기록했다. 아르헨티나 선수단은 이번 대 회에서 드라마를 쓰며 우승을 차 지했다. 주장이자 에이스인 메시를 필 두로 선수단이 똘똘 뭉친 결과였 다. 특히 메시는 5번의 도전만에 우승을 차지하는 감격을 누렸다. 메시는 20일 우승 소감을 자신 의 SNS에 담담하게 풀어냈다. 메 시는“그란돌리(소년 시절 뛰었 던 메시의 첫 축구 클럽)에서 카 타르 월드컵까지 거의 30년이 흘 렀습니다. 공이 저에게 많은 기쁨 과 약간의 슬픔을 안겨준 30년이 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저는 항상 세계 챔피언이 되는 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것이 일어나지 않 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도 전을 멈추고 싶지 않았습니다”라 며 운을 뗐다. 이어 모두 함께한 성과입니 다. 대부분의 경우 실패는 여정과 배움의 일부이며 실망 없이 성공 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아르헨티 나 가자!!!”라고 덧붙였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18일(현지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 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 드컵 정상에 올라 우승컵을 들고 동료들과 기념사진을 찍으며 환 호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연장 3-3 무승 부 끝에 승부차기로 프랑스를 42로 꺾고 36년 만에 정상에 올랐 다. 사진|뉴시스/AP □ 리오넬 메시의 20일 SNS 글 전문 그란돌리(소년 시절 뛰었던 메시의 첫 축구 클럽)에서 카타르 월드컵까지 거의 30년이 흘렀습 니다. 공이 저에게 많은 기쁨과 약간의 슬픔을 안겨준 30년이라 고 할 수 있겠네요 저는 항상 세 계 챔피언이 되는 꿈을 가지고 있 었습니다. 그것이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도전 을 멈추고 싶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우승한 이 우승컵은 2014년 브라질에서와 같이 이전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대표했 지만 우승을 달성하지는 못한 모 든 사람들을 위한 것이기도 합니 다. 제가 그랬던 것처럼요... 그리 고 우리는 그 처참한 결말에서도 마땅히 그럴(우승을 차지할) 자 격이 있었습니다. (이번 우승은) 하늘에서 우리 에게 용기를 북돋아주신 故 디에 고 마라도나 선배의 덕이기도 합 니다. 그리고 우리가 원하는 대로 일이 풀리지 않았을 때도, 선수들 이 항상 보여준 열망처럼, 결과와 상관없이 국가대표팀을 지원한 모든 사람들의 덕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물론 이 모든 아름다운 (대표팀) 그룹과 코칭 스태프 분 들 익명이지만 밤낮으로 우리를 돕기 위해 일한 국가 대표팀의 모 든 사람들이 함께 만든 성과입니 다. 대부분의 경우 실패는 여정과 배움의 일부이며, 실망 없이 성공 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아르헨 티나 가자!!! “모든 이들이 함께 만든 결과입니다” 메시 장문의 소감 SNS에 남겨 경제난 시름 아르헨티나 국민 열광 월드컵 우승컵들고아르헨티나에도착한리오넬메시(왼쪽). “월드컵 같은 축복이 계속되길!” 한국의 광화문광장과 같은 장소인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리에스의 오벨리스크가 20일(현지시간)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우승하 고 귀국한 선수단의 카퍼레이드 행사를 지켜보려는 축구팬들로 가득 찼다. 부에노스아이레스서 선수단 카퍼레이드…‘인산인해’팬들 환호·눈물 “꿈 실현에 36년 걸려”…“오늘만큼은 불평 없이 다 잊고 즐길 것” 오벨리스크에 100만명 넘는 팬들 운집… 흥겹게 춤추며 축제 열기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이 20일(현지시간) 자국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차량 퍼레이드 를 하고 있다. 퍼레이드를 진행하던 중 구름같이 몰려든 인파로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자 선수들은 버스 이동을 중단, 헬기 를 타고 퍼레이드를 이어갔다. B2 WEDNESDAY,DECEMBER 21, 2022 스포츠 뉴욕일보 THE KOREAN NEW YORK DAILY
진행되는
도로는 차량 대신 팬들로 가 득 차
메운
우승한 지 36년 만
월드컵에서 우승하자 모처럼
B4 WEDNESDAY, DECEMBER 21, 2022
B10 WEDNESDAY, DECEMBER 21, 2022 연예 뉴욕일보 THE KOREAN NEW YORK DAILY “아아아아악~”,“베를린 무대 에 서니 너무 뜨거워요.” 19일(현지시간) 걸그룹 블랙 핑크가 유럽투어 막바지에 찾은 독일의 수도 베를린의 최대 공연 장 중 하나인 메르세데스 벤츠 아 레나는 귀청이 찢어질 듯한 팬들 의 함성으로 가득찼다. 영하의 날씨에도 2시간이 넘 게 줄을 서 입장해 1만7천여석을 가득 채운 팬들은 블랙핑크의 무 대마다 함성을 내지르며 한국어 로 떼창을 하는 장관을 만들어냈 다. 한겨울밤 어둠에 잠긴 관객석 에는 팬들이 손에 든 핑크빛 하트 가 가득했다. 블랙핑크는 이날 첫 무대를 ‘하우 유 라이크 댓(Howyou likethat)’으로 시작해‘킬 디스 러브(Killthislove)’와‘러브시 크 걸스(Lovesickgirls)’, 핑크 베놈(PinkVenom) 등 10곡을 선 보였다. 이어 지수, 제니, 로제, 리사가 각각 솔로 무대를 하고, 다시 셧 다운(Shutdown)과 뚜두뚜두 등 4곡을 더 선보였다. ‘포에버 영(ForeverYoung)’ 을 마지막으로 무대에서 내려간 블랙핑크는 팬들의 끊이지 않는 함성에 앙코르 무대에 올라‘마지 막처럼’등 3곡을 끝으로 무대를 마쳤다. 지난달 말 런던에서 유럽투어 를 시작한 블랙핑크는 바르셀로 나, 쾰른, 파리, 코펜하겐을 거쳐 이날과 20일 베를린 무대를 마친 뒤 22일 암스테르담을 끝으로 월 드투어의 막을 내린다. 이들은 북 미와 유럽의 14개 도시에서 19회 차의 공연을 거치며 150만명의 관 객을 만났다. 이날 관객석 곳곳에는 부모와 동반한 10대 초반의 어린 관객들 이 모든 곡을 한국어로 따라부르 며 함성을 지르는 모습이 눈에 띄 었다. 자매, 친구들과 함께 생애 첫 콘서트에 온 9∼12살의 앨리나, 엠마, 알바나, 알리아 등 꼬마팬들 은“블랙핑크의 모든 게 마음에 든다”면서 그동안 학교 클럽활동 에서 배운 한국어로 목청 크게 전 곡을 따라불렀다. 이제 20대가 된 대학생 에신 마리아, 바하도 10대 시절부터 블 랙핑크의 팬이다. 5년 전 중고교 시절 함께 블랙핑크의 팬이 됐다 는 이들은“블랙핑크는 통상적인 걸그룹처럼 귀엽기보다는 걸크러 시 스타일”이라며 오늘 공연에 서 많은 에너지를 얻어갔으면 좋 겠다”고 말했다. 한국 드라마와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다가 K팝 팬이 됐다는 이 들은“서방 드라마보다 한국 드라 마를 보는 게 더 문화적으로 편안 하다”면서“서로 존중하는 모습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 은 지난여름 한국을 찾아 2주간 휴가를 보내기도 했다고 설명했 다. 이모와 함께 콘서트장을 찾은 카를라(16)는“블랙핑크는 4명의 강한 여성이어서 마음에 든다”면 서“코로나19를 겪으면서 처음 K 팝 팬이 됐는데 안무와 완성도 높 은 뮤직비디오에 반했다”고 말했 다. 카를라의 이모는 조카가 16세 가 돼서 생일선물 겸 크리스마스 선물로 첫 콘서트 티켓을 선물했 다”면서“사전등록하고 기다리다 가 클릭해서 티켓을 구하기까지 전 과정이 하늘의 별 따기였다”고 말했다. 블랙핑크 콘서트장 지정 좌석 티켓 가격은 249유로(35만원)에 서 349유로(48만원)에 달했지만, 대체로 꽉 찼고, 이날 길게 줄을 늘어선 관객들은 티켓을 구하기 가 힘들었다고 입을 모았다. 1만7천여석 가득 채워… 10대 팬들 한국어 떼창 유럽투어 막바지 베를린 달군‘블랙핑크’ 걸그룹 트와이스가 2023년 새 해에도 신곡과 신보를 잇따라 발 표하며 숨 가쁜 활동을 이어간다. 트와이스는 내년 1월 영어 싱 글을 선공개하고 이어 3월 열두 번째 미니음반을 발표할 예정이 라고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가 21일 밝혔다. 트와이스는 이날 공식 SNS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공지 이미지를 공개했다. 트와이스는 올해 세계 최대 음 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미국 내 재생 횟수 2억8천941만건을 기 록해‘미국 현지 팬들이 가장 많 이 스트리밍한 K팝 걸그룹’에 이 름을 올렸다. 또 스포티파이에서 전 세계 누적 스트리밍 건수가 55 억건을 돌파했다. 멤버 나연은 올해 6월 첫 번째 솔로 미니음반을 통해 미국 빌보 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에서 K팝 솔로로는 최초 톱 10’ 진입에 성공했다. 지난 8월 나온 그룹 음반 비 트윈 원앤투’ (BETWEEN 1&2) 는 빌보드 차트 기준 미국에서 10 만장(실물 음반 스트리밍 합산) 이 팔려나가며‘빌보드 200’에서 3위를 기록했다. 이 음반의 타이틀곡‘톡댓톡’ (Talk that Talk)은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 수 1억건을 돌파해 트와이스는 통산 21편의 억대 조 회 수 뮤직비디오를 보유하는 기 록을 썼다. 이는 전 세계 여성 그 룹을 통틀어 최다다. 트와이스, 새해도 활동 고삐 죈다…1월 영어 싱글·3월 미니음반 MBCTV 예능‘ 오은영 리포 트-결혼 지옥 (이하 결혼 지 옥 )의 의붓딸에게 신체접촉을 강요하는 새아버지 사연 방송에 대한 시청자 민원이 방송통신심 의위원회에 쏟아지고 있다. 21일 방심위에 따르면 이날 오 전까지‘결혼 지옥’20회(12월 19 일 방송)에 대한 민원이 총 2천 900여 건 접수됐다. 해당 민원은 내부 검토를 거쳐 심의 안건으로 상정될 수 있다. 해당 방송은 재혼 가정의 고민 이 담긴‘고스톱 부부’편으로, 사연자의 남편이 7세 의붓딸에게 지나친 신체접촉을 하는 내용이 담겼다. 남편은 의붓딸이 거절 의사를 해도 엉덩이를 찌르거나 포옹하 면서 놔주지 않는 등 행동을 했 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친부여 도 조심해야 할 부분이고, 새아빠 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 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제작진이 아동 성추행 장면을 제대로 편집 하지 않았다며 비판했고, 결국 MBC는 전날 문제의 장면을 다 시보기 서비스에서 삭제했다. 최근 방심위에는‘결혼 지옥’ 외에도 10대에 부모가 된 고등학 생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MBN ‘고딩엄빠2’ , 청춘남녀의 로맨스 를 높은 수위로 담은 iHQ예능 ‘에덴2’에 대한 민원도 쇄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붓딸 성추행 논란‘결혼지옥’…방심위에 민원 쇄도 뉴욕일보 기사제보 / 광고문의 718-939-0047 edit@newyorkilbo.com
B11 2022년 12월 21일(수요일)
B12 WEDNESDAY, DECEMBER 21, 2022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