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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은 지난 13 일 조국 포르투갈로 떠 났다. 2018년 러시아 월 드컵 직후 부임해 4년간 한국 선수들과 동고동락 했다. 다소 고집스러운 전술로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자신의 철학을 유지하면서 한국팀을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2년 만에 월 드컵 16강에 올려놨다. <관련기사 B3면> 벤투감독 ‘굿바이 벤투’눈물의 작별 “새 감독 선임은 내년 2월 완료” 2022년 12월 16일 금요일 제보 문의 대표전화 (718) 939-0047/0082 THEKOREANNEWYORKDAILY Friday December 16,2022 <제 5366호 > www.newyorkilbo.com
2022년에는 한국 축구는 새로 운 역사를 2개나 써 내려갔다. ‘에이스’손흥민(토트넘)이 유럽‘빅리그’중에서도 첫손에 꼽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EPL)에서 공동 득점왕에 올랐 고, 사상 처음으로 겨울에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대표 팀이 16강 진출의 쾌거를 이뤄냈 다. □ 손흥민, 첫 빅리그 득점왕 ‘아시아 축구 새 역사’ 2021-2022시즌 전반기 종아리,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 여파 등으로 8골에 머물러 있던 손흥민은 후반기 들어 경기력을 확 끌어올리며 득점포를 연사하 기 시작했다. ‘단짝’해리 케인은 물론 겨울 에 이적해온 데얀 쿨루세브스키 까지 손흥민에게 양질의 패스를 찔러주며 손흥민의 득점 레이스 를 도왔다. 봄 들어 득점포가 더 뜨거워진 손흥민은 4월 10일 애스턴 빌라와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는 해트 트릭 폭발하며 리그 15~17호골을 한 번에 기록했다. 이어 5월 1일 레스터 시티와 35 라운드에서는 멀티골을 터뜨리며 시즌 득점 수를 19골로 늘렸다. 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20202021시즌 작성한 자신의 정규리
리그 최고 골잡이로 군림해온 이 집트 출신의 골잡이 무함마드 살 라흐(리버풀)와 막판에 득점왕 경쟁을 치열하게 펼쳤다. 승부는 마지막 38라운드에서 야 갈렸다. 21골을 넣은 손흥민이 22골을 기록 중인 살라흐를 1골 차로 쫓 는 상황에서 토트넘은‘꼴찌’노 리치 시티를 상대했다. 결정적인 득점 기회가 상대 골 키퍼 선방에 잇따라 무산되던 손 흥민은 후반 25분에야 루카스 모 라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첫 득점 을 올렸다. 이어 후반 30분‘손흥민 존’인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오른발 감 아차기 슈팅으로 또 한 번 골망을 흔들었다. 시즌 득점을 23골로 늘린 손흥 민은 울버햄프턴과 경기에 교체 출전해 1골을 넣은 살라흐와 EPL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세계에서 가장 경쟁적이고 수 준이 높은 프로축구 리그인 EPL 에서 아시아인 득점왕이 나온 것 은 처음이었다. 잉글랜드를 비롯해 스페인, 독 일, 이탈리아, 프랑스 등 5대 빅리 그로 범위를 넓혀도 아시아인이 득점왕에 오른 것은 손흥민이 최 초다. 손흥민은 아시아 유럽 축구 의 새 역사를 씀과 동시에 커리 어 하이’를 찍으며 2021-2022시즌 을 마쳤다. EPL에서 23골 7도움을 올렸 고, 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UECL) 기록(1골 1도움)까지 더 하면 공식전 24골 8도움을 기록했 다. 리그 득점으로 보나 공식전 득 점으로 보나 자신의 한 시즌 최다 득점이다. □ ‘뚝심’의 벤투호 12년 만 의 월드컵 16강 쾌거 카타르 월드컵 전 벤투호의 16 강 진출을 예상한 축구 전문가는 거의 없었다. 벤투 감독이 4년 넘게 갈고 닦 아 온 공격적이고 주도적인 축구 가 유럽과 남미의 강팀에는 통하 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 이 많았다. 대회 개막을 불과 보름여 앞두 고 대표팀 공격력의‘5할 이상’으 로 평가되던 손흥민이 왼쪽 안와 골절상을 입은 것은 치명적인 전 력 손실이었다. 손흥민은 11월 2일 마르세유 (프랑스)와 UEFA 챔피언스리그 (UCL) 경기에서 상대 선수와 강 하게 충돌해 교체 아웃됐고, 다음 날 그가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크 게 다쳤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 이 전해졌다. 국내 의료계에서는 손흥민이 최소 한 달은 쉬어야 한다며 그의 월드컵 도전은 무리라고 진단했 다. 하지만‘ 캡틴’손흥민은 안면 보호대를 착용하고 그라운드에 나서 4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 며 벤투호의 공격을 책임지며‘감 동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나섰다. 매번 같은 선수, 같은 전술로 경기에 나서 고집쟁이’라는 비 판을 받던 벤투 감독의 축구는 카 타르에서 빛을 발했다.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1차전에 서 0-0 무승부, 가나와 2차전에서 2-3 패배에 그쳤으나 3일(한국시 간) 치른 포르투갈과 3차전에서 극적인 2-1 역전승을 거두면서 한국 축구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을 이뤄냈다. 브라질과 16강전에서는 1-4로 대패했지만, 대회 내내 강팀을 상 대로 물러서지 않고 당당한 승부 를 펼친 벤투호를 향해 팬들은 자 랑스러워했다. 벤투호는 우루과이전에서 페 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 로드리고 벤탕쿠르(토트넘) 등 세계적인 미드필더들을 상대로 대등한 중원 싸움을 펼쳤다. 가나전에서는 시종일관 상대 를 몰아쳤다. 0-2로 뒤졌다가 2-2로 기어이 승부의 균형을 맞춘 것은 한국 축 구가 이전에 월드컵 무대에서 보 여주지 못했던, 강인한 모습이었 다. 포르투갈전에서 한국은 부상 을 입은 주축 수비수 김민재(나폴 리) 없이도 2-1 역전승을 일궈냈 다. 손흥민의 도움에 이은 황희찬 (울버햄프턴)의 결승골은 길이 남을 명장면이다. 벤투 감독이 재계약을 하지 않 기로 하면서 그와 한국 축구의 동 행은 이번 월드컵을 끝으로 끝났 다. 대한축구협회는 한국 축구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여줄 최적의 ‘차기 사령탑’을 선임하는 작업 에 들어갔다. 손흥민‘EPL득점왕’·태극전사 월드컵 16강 손흥민, 막판 골 폭풍 일으키며 23골로 공동 득점왕… 월드컵서는‘마스크 투혼’ 벤투호 물러서지 않는 공격 축구로 12년 만에 16강 진출 달성 토트넘의 손흥민 롱패스 받아내는 황희찬 손흥민, 마스크 쓰고 헤더까지 해봤지만 미소지으며 떠나는 벤투 2022년 12월 16일(금요일) B3 뉴욕일보 THE KOREAN NEW YORK DAILY 스포츠
그 한 시즌 최다 득점(17골) 기록 을 갈아 치운 것은 물론, 19851986시즌 독일 레버쿠젠 소속으 로 17골을 넣은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을 넘어‘한국 선수 단일 시 즌 유럽 리그 최다 득점자’타이 틀을 갖게 됐다. 손흥민은 2010년대 후반부터
B11 2022년 12월 16일(금요일) Medicare Advantage SilverSneakers Medicare Advantage $0 Hay disponibles servicios de traducción; póngase en contacto con el plan de salud o su agente. . SilverSneakers Tivity Health SilverSneakers Tivity Health, Inc. . © 2022 Tivity Health, Inc. All rights reserved. Empire BlueCross BlueShield Medicare Medicare Advantage . Empire BlueCross BlueShield Blue Cross and Blue Shield Blue Cross Blue Shield Association Empire HealthChoice HMO, Inc. / Empire HealthChoice Assurance, Inc. / HEALTHPLUS HP, LLC. Y0114_23_3003495_U_M_KO CMS Accepted 11/14/2022 1045250NYSKOMUB 1 BlueSM . Emily Eunha Jee ( ) 347-853-6285, TTY: 711 NY LA-1152466 eunha.jee@elevancehealth.com Kyoung S Kim 347-682-7602, TTY: 711 NY LA-1277526 kyoung.kim@empireblue.com $0
FRIDAY, DECEMBER 16,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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