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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인회(회장 찰스 윤)가 10일(토) 오전 11시 플러싱 먹자 골목 내 롱아일랜드철도 머레이 힐 역 광장에서‘연말 사랑 나눔 행사’를 개최한다. 한인사회 취약계층을 대상으 로 진행되는 이 행사는 뉴욕한인 회가 코로나19팬데믹 이후 매년 음력설과 추석 즈음에 추진해 왔 던 것으로 올해는 연말을 앞두고 마련된다. 행사는 당일 오전 11시 시작해 선착순으로 배분되며 물품이 떨 어지면 자동 종료된다. 이번 행사 참여와 관련해 사전 예약은 따로 없다.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은“코 로나가 거의 끝났다고는 하나 아 직까지도 형편이 어려워 도움이 필요하다는 전화가 뉴욕한인회로 걸려 오고 있다”며,“힘든 상황에 처한 동포들이 하루 속히 경제적 인 고통에서 벗어나길 바라는 마 음을 담아 이번 행사를 진행한다” 고 밝혔다. △장소: 퀸즈 플러싱 LIRR 머 레이힐 역 광장(150 St. & 41 Ave. Murray Hill, Flushing, NY 11354) △문의: 뉴욕한인회 212-255-6969office@nykorean.org “김치는 우리 한국의 소울 푸 드(soul food)입니다” 연방의회 의사당이 내려다보 이는연방의회 도서관이 6일 낮 김 치 냄새로 뒤덮였다. 과거에 하원 의원 전용 열람실로 사용됐던 2층 멤버스룸에서, 연방 의회에서는 처음으로, 김치의 날 축하 행사가 열린 것이다. 길쭉한 직사각형 모양의 행사 장 초입에는 맛김치, 총각김치, 열 무김치, 포기김치 등 미국 내에서 판매되는 김치 제품이 놓였다. 그 옆으로는 배추, 고춧가루, 굵은 소 금과 까나리액젓, 생강 등 김치를 담글 때 사용되는 재료들이 깔렸 다. 한쪽에서는 즉석에서 겉절이 김치를 담그는 시연도 진행됐다. 행사장 가운데 마련된 연단에 서는 지난 7월 하원에 발의된‘김 치의 날 제정 결의안 에 참여한 하원의원들의‘김치 찬사’와‘김 치 데이(김치의 날)’제정 필요성 에 대한 발언이 쏟아졌다. 가장 먼저 연단에 오른 미국 연방의회 아시아·태평양계 코커 스 의장인 주디 추 의원(민주·캘 리포니아)은“김치의 날 지정은 전국적으로 확인되는 김치의 인 기를 조명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한국계 미국인의 미국에 대한 공 헌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매우 의 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버지니아, 메릴랜드, 뉴 욕, 캘리포니아, 워싱턴DC 등 많 은 주가 이미 김치의 날을 지정했 으며 이제 미국이 따라갈 차례”라 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과 함께 맛있는 김치를 함께 먹길 기 대한다”며 발언을 마쳤다. 앤디 김 하원의원(민주·뉴저 지)은“도서관 앞에서 직원이‘어 디로 가야 하는지 아느냐’고 물었 을 때 바로 김치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면서“그래서‘김치 냄새 를 따라가면 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어“김치는 우리나라와 공동체 유산의 일부이며 이는 한 국계 미국인뿐만 아니라 모든 미 국인에게도 해당한다”고 말하면 서“우리는 우리 문화를 고양하고 우리가 미국인으로 이 나라에 속 해있다고 말하기 위해 여기에 모 인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계인 메릴린 스트리클런 드 의원(민주·워싱턴)은“어렸 을 때 사람들이 집에 와서 한국 음식을 먹을 때‘이게 뭐냐 고 물 었는데 이제 미국 내 모든 슈퍼마 켓에서 김치를 찾을 수 있다”면서 ‘미국에서 김치의 진화’라고 표 현했다. 그러면서“김치의 날을 축하하는 것은 김치에 대한 것이 아니라 한국계 미국인과 우리 문 화, 역사, 우리 스스로에 대해서 큰 자긍심을 갖는 것을 평가하고 축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치의 날 결의안을 대표 발의 한 캐롤린 멀로니 하원의원(민주 뉴욕)은“김치가 한국의 삼국 시대부터 시작된 유구한 역사를 가진 한국의 전통 음식이라는 것 을 안다”면서“고추장 등 다른 한 국 요리와 함께 김치는 미국 내에 서 점점 더 많은 사람이 김치를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행사를 같이 주최한 미주한인 이민사박물관 김민선 관장도 축 사에서“김치는 우리의 소울 푸 드”라고 말했다. 행사장에는 브레드 셔먼(민주 ·캘리포니아), 그레이스 맹(민주 뉴욕), 영 김(공화·캘리포니 아) 의원 등 10여 명의 하원의원 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축사가 끝난 뒤 행 사장 한쪽에 마련된 김치 요리를 즐겼다. 테이블에는 김치전과 김 치 스파게티, 김치만두, 갈비 등이 놓여 있었다. 이번 행사는 연방 의회에서 ‘김치의 날’제정 필요성을 환기 하고 미국 내 김치 판촉 등을 위 해 마련됐다. 앞서 멀로니 의원은 지난 7월 ‘11월 22일’을 연방 차원의‘김치 의 날’로 지정하자는 결의안을 제 출했다. 멀로니 의원을 비롯해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하킴 제 프리스 등 모두 12명의 의원이 결 의안에 서명했다. 다만 결의안은 연말까지 처리가 안 되면 회기 종 료에 따라 자동 폐기된다. 당내 경선에서 패배하면서 이 번 의회로 임기가 끝나는 멀로니 의원은 제프리스 의원 등을 거론 하면서“결의안을 지지하는 강한 리더십 그룹이 있다”면서“우리 는 통과될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산 전기차 차별 논란이 제기된 미국의 인플 레이션 감축법(IRA)과 관련해 방미 중인 윤관석(더불어민주당)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 장, 김한정(민주당), 최형두 의원 (국민의힘) 등 국회 대표단도 참 석했다. “김치는 소울푸드”… 연방의회서 쏟아진‘김치 찬사’ 의회도서관서‘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통과 촉구 행사 결의안 참여 의원 10여명 참석… 각종 김치 전시·김장 시연 美의원“김치의날 지정은 한국계 미국인의 공헌 강조 의미” 김치 요리 시식해보는연방 하원 의원들… 연방의회 건물 중 하나인 의회도서관에서 6 일 열린‘김치 데이’행사에서 하원 의원들이 김치로 만든 요리를 접시에 담고 있다. 미국 의회 도서관서 김치 데이 행사 개최…연방의회 도서관에서 6일 열린‘김치 데이’ 행사장에 미국에 수출되는 김치 제품이 전시돼 있다. 김치 데이 행사 참석한 앤디 김 연방 하원 의원…연방의회 도서관에서 6일 열린‘김치 데이’행사에서 앤디 김 하원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은 2021년 플러싱 머레이힐 역 앞 광장에서‘추석 맞이 사랑의 식품 나눔 행사’ “서로 도우며 더 따뜻한 한인사회 만들자” 뉴욕한인회, 10일‘연말 사랑 나눔 행사’개최 최고 46도 최저 36도 12월 9일(금) 12월 8일(목) 최고 52도 최저 35도 1,340.04 1,293.96 1,329.90 1,304.10 N/A1,301.88 12월 7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12월 7일(수) 최고 58도 최저 47도 비 흐림 2022년 12월 7일 수요일 제보 문의 대표전화 (718) 939-0047/0082 THEKOREANNEWYORKDAILY Wednesday December 7, 2022 <제 5358호 > www.newyorkilbo.com 흐림 < 미국COVID-19 집계 : 12월 6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발표 > 100,962,66024,0921,107,794 6,592,4525,66174,391 2,861,8572,41135,186

고 등학교 유승정 교장과 디렉터 Ms. Dina Ingram 선생이 참석하 여 축사를 전했다. 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과 홍대수 뉴욕한인경제 인협회 회장도 참석하여 격려사 를 했다. 송년의밤 행사는 Stuy 마틸다 뮤지컬에서 주인공

글로벌어린이재단(GCF) 뉴저 지 지부(회장 원혜경)는 12월을 맞이하여 뉴욕·뉴저지 지역단체 인 이민자보호교회, 이노비, 기브 챈스, AWCA 등 4곳을 선정하여 각각 1,500달러씩 후원금을 전달 했다. GCF 뉴저지지부는 또 뉴저지 지부가 GCF 본부에 신청한 결식 아동 돕기 후원금 전달 대상지로 쿠와주루 나탈, 인도, 과테말라, 케냐 4곳이 선정됨에 따라 이곳에 2023년 1월 결식아동을 위한 후원 금 5만달러를 지급한다. GCF 뉴 저지지부 원혜경 회장은“지역 단 체와 개인 그리고 임원진과 회원 들의 후원과 사랑으로 나눔을 계 속할 수 있어 고맙고 기쁘다. 우리 기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정 성 가득한 후원금과 회원 가입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서로 나누고 돕고 사랑하며 더 따뜻한 한인사회 만들자” 21희망재단(이사장 변종덕)은 5일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용기를 잃지않고 자녀들을 돌보며 열심히 살아가는 어머니들에게 각각 700 달러 씩의 생활비 지원금을 전달했다. 왼쪽 21희망재단 김승도 복지위원장, 오른쪽 김용선 장학위원장. [사진 제공=21희망재단] “용기 잃지말고 더 굳굳하게…”21희망재단, 힘든 어머니들 지원 뉴저지 새빛교회(담임 김귀안 목사)는 11월 20일 주일예배에 한 인 노숙인 지원 비영리기관 더나 눔하우스 대표 박성원 목사를 초 청하여 메세지를 전하게 하고 노 숙자 쉘터구입 후원금으로 1,000 달러를 전달했다. 더나눔하우스 는 한인노숙인 쉘터구입 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후원의밤 행사를 12월 11일 오후5시 뉴욕한인봉사 센터(KCS) 커뮤니티센터에서 개 최한다. △기금 후원 및 참석문 의: 718-683-8884 뉴저지 새빛교회, 더나눔하우스 쉘터구입기금 1,000달러 전달 뉴저지 새빛교회 전경 글로벌어린이재단(GCF) 뉴저지 지부는 이민자보호교회, 이노비, 기브챈스, AWCA등 4곳을 선정하여 각각 1,500달러씩 후원금을 전 달했다. [사진 제공=GCF뉴저지 지부] 글로벌어린이재단 뉴저지지부, 4개 단체에 후원금 전달 뉴욕시 최고의 인문계 고등학 교인 스타이브슨트 고등학교 한 인학부모회(SPAKO), 회장 유정 학)는 3일 플러싱 먹자골목에 있 는 함지박 연회장에서 송년행사 인‘2022 Stuy 스파코의 밤’만찬 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스타이브슨트
역을 맡은 Jane No의 특별 마틸다 공연 (freshman) 및 Ian Savino & Siena Whang 바이올린 듀엣합 주 및 독주의 축하공연 (freshmen)등과 다양한 경품 (Raffle)행사까지 더해져 흥을 돋 우었다, 학부모회 유정학 회장은 “2022년 한해동안 수고한 학생들 과 학부모들을 격려하며 다가오 는 2023년 새해에도 즐겁고 행복 하며 지역 봉사에도 최선을 다하 는 스타이브슨트 한인학부모회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스타이브슨트 고등학교 한인학부모회 송년행사“새해 더 달리자!” 라이프라인미션은 18일(일) 오후 5시 뉴욕예람교 회(이영희 목사 시무, 25-33 154 St. Flushing, NY 11354)에서 크리스마스 콘서트‘JOY TO THE MESSIAH’를 개최한다. 라이프라인미션은“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한 줄기 빛처럼 소망을 주신 그 감격과 기쁨을 품고 높은 수준의 음악과 찬양으로 주님 오심을 기다리는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닫혀 있는 마음과 생각들이 이번 음악회를 통해서 영적인 기쁨과 하나님이 주신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되길 기도하면서 기획했다.”며 많은 관 람을 당부했다. 단 좌석 관계로 신청순으로 70명으로 제한한다. 라이프라인미션은“이번 행사를 ‘가슴을 뛰게 만드는 행복한 콘서트’로 만들겠다. 기독문화선교 가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그 날까지 쉬지 않 고 달려가며 마지막 선교적 사명을 위해 최선을 다 하다 주님 앞에 서는 것이 우리의 꿈이다. 미션을 이 루기 위해서는 가는 자의 사명과 보내는 자의 손길 이 있어야 한다. 콘서트를 위해 많은 기도가 필요하 다. 또 십시일반의 후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도움을 필요하다. 공연 중간에 헌금하는 시간이 없다. 혹 마 음에 감동이 되는 사람들은 자유롭게 도네이션 하면 된다. 행사 후에는 정성을 다해 준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드린다”고 말했다. △문의 및 참가신청(담당 윤간사) 929-600-3199 usallm2020@gma il.com 미션 블로그 / lifeline2030.blogspot.com “크리스마스 콘서트‘JOYTOTHEMESSIAH’에 오세요” 라이프라인미션, 18일 뉴욕예람교회서 개최 스타이브슨트 고등학교 한인학부모회(SPAKO), 회장 유정학)는 3일 플러싱 먹자골목에 있는 함지박 연회장에서 송년행사인‘2022 Stuy스파코의 밤’만찬을 가졌다. [사진 제 공=SPAKO유정학 회장] 라이프라인미션은 18일 뉴욕예람교회에서 크리스마스 콘서트 ‘JOYTOTHEMESSIAH’를 개최한다. A2 WEDNESDAY,DECEMBER 7, 2022 종합 뉴욕일보 THE KOREAN NEW YORK DAILY
여행 2022년 12월 7일(수요일) A9 뉴욕일보 THE KOREAN NEW YORK DAILY 허먼 맥닐 공원(HermonA. MacNeilPark) 정은실의 테마가 있는 여행스케치 [99] 미국의 도시 이름에는 제각기 사연이 있다. 어떤 곳은 인디언 추장의 이름을 그대로 쓰기도 하 고 또 어떤 곳은 나무나 만(Bay) 에 인접한 곳이라 그곳의 지명을 그대로 쓰기도 한다. 뉴욕도 예외 는 아니다. 5개 보로 중 민가 (Residentialarea)지역이 많고 특히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퀸 즈는 마을마다 이름과 관계된 재 미있는 에피소드 한 개 쯤은 가지 고 있는 곳이 많다. 처음 이민와서 컬리지 포인트 라는 지명을 접했을 땐‘아아, 이 곳에 유명한 대학이 있나보다”라 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퀸즈의 컬리지 포인트에는 대학이 없다. 그렇다고 학구열이 유난히 높다 던가 이렇다하게 교육과 관련된 프로그램이 딱히 있는 것도 아니 다. 그런데 왜 이름에 컬리지가 들어갔을까. 오늘 허먼 맥닐 공원 을 다녀오면서 비로소 의문이 풀 렸다. 1835년 윌리엄 아우구스투스 뮐렌베르크 목사는 이 지역에 134 에이커의 땅을 성공회 신학교 부 지로 매입하고 St. PaulCollege 를 지었다. 비록 대학은 1837년의 금융 공황으로 오래 가지 못하고 약 10년 후에 문을 닫아야 했지만 이로 인해 이 지역 이름에 컬리지 가 붙게 되었다. 즉 컬리지가 있 던 북쪽 끝 마을((point)이란 의 미로‘컬리지 포인트(College Point)’가 생기게 된다. 교육과 연관해서 컬리지 포인 트를 말하라면 이뿐만이 아니다. 현재 이 지역의 도로 이름 중 포 펜후센(Poppenhusen)스트리트 가 있다. 19세기 중반 독일 이민 자 콘라드 포펜후센은 미국 최초 로 이 지역에 무료 유치원을 설립 한 사람이다. 이만하면 컬리지 포 인트는 이름 값을 톡톡히 하고 있 는 셈이다. 허먼 맥닐 공원은 한인들에게 는 그리 많이 알려진 곳이 아닐 수 있다. 왜냐하면 컬리지 포인트 는 베이사이드나 플러싱 등 퀸즈 의 타지역에 비해 한인의 유입이 적을 뿐 아니라 북쪽 꼭대기에 위 치해 있어서 눈여겨 보지 않으면 지나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플러싱 근처에서 해변 산책길을 끼고 있는 제대로 된 공 원을 들라하면 자신있게 소개할 수 있는 곳이 바로 허먼 맥닐 공 원이다. 오랫동안 이 공원은‘치솔름 (Chisholm)공원’으로 호칭되었 다. 뮐렌버그 목사의 세인트 폴 제자면서 조카사위였던 치솔름 이 이곳에 살았기 때문이다. 1930 년 뉴욕시는 주변 28 에이커와 함 께 이곳의 저택을 매입하여 공원 을 조성했고 뉴욕 시장 피오렐로 라과디아는 1937년 치솔름 저택 을 여름 시청으로 만들어 7월과 8 월에 이스트 강 연안에서 뉴욕시 사업을 수행했다. 그후 오래된 저택은 결국 1941 년에 파괴되고 1966년 미국 조각 가 허먼 앳킨스 맥닐(Hermon Atkins MacNeil, 1866-1947)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공원 이 름이 바뀌었다. 오랫동안 컬리지 포인트의 주민이었던 맥닐의 집 과 스튜디오는 현재 이 공원에 인 접해 있었다. 총면적 29 에이커의 허먼 맥닐 공원은 이스트 리버, 롱아일랜드 사운드, 화이트스톤 브리지, 맨해 튼 스카이라인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둥글게 돌아가는 산책로 로 꾸며져 있다. 해변 산책로는 0.6마일 정도의 짧은 구간이며 공 원은 간간이 구릉이 있지만 초보 자도 충분히 걸을 수 있게 잘 다 듬어 놓았다. 해변 산책길은 중간 중간에 넉넉히 벤치가 놓여있고 위험을 염려해서인지 실버칼라 의 철책으로 치장해 놓았다. 공원에는 오랜 역사를 말해주 는 아름들이 나무들이 즐비하게 뻗어있고 나무밑에는 무릎까지 와 닿는 낙엽의 사각거림이 못내 아쉬운 곳이다. 한참을 공원내를 걷다가 해변 산책길로 이어진 계단으로 내려 가면 오랫동안 물에 씻겨 반짝거 리는 검은 바위와 갈대의 울음이 나그네의 발길을 잡는다. 물과 산 과 구릉과 나무, 그리고 푸르고 맑은 하늘을 사시사철 볼 수 있는 곳, 이곳에 신학교를 세웠을 당시 를 생각해보면 정말 좋았을 것이 란 생각이 든다. 이민생활을 아무리 오래했어 도 사실 내가 사는 곳 주변 조차 도 모르고 사는 경우가 많다. 이 리 저리 부딪히고 항상 바쁘고 고 단한 이민자의 삶이라 선뜻 산책 길 나서기도 망설여질 때가 많다. 그러나 크게 심호흡하고 길을 한 번 나서 보시라, 하늘이 내게 안 기는 기쁨과 나무가 주는 오묘한 향기와 가까이에 물까지 함께 한 다면 이보다 더 고급스런 사치는 없을 것이다. △허먼 맥닐 공원 주소: Poppenhusen Ave, College Point, NY 11356 정은실 <수필가> <CollegePoint, Queens, NY> 둥글게 나 있는 0.6 마일 해변산책로. 보호철책도 아름답다. 잘 단장된 해변산책길 해변과 공원의 조화 공원과 해변 허먼 맥닐 공원 전경 허먼 맥닐 공원에서 본 해변 갈대의 울음이 들린다. 멀리 회이트스톤 브리지가 보인다. 해변에서는 강태공 후예들이 진지하게 낚시를 즐긴다 허먼 맥닐 공원 하늘과 아기단풍의 조화가 오묘하다 허먼 맥닐 공원 무릎에 닿는 낙엽의 사각거림이 그립다. 허만 맥닐 공원 표지판 작은 쉼터가 앙증맞다 검은돌이 유난한 해변가 오랜 연륜을 자랑하는 나무들 은빛물결이 아름답다
A11 2022년 12월 7일(수요일)
A12 WEDNESDAY, DECEMBER 7,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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