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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December 4, 2020

<제4750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047/0082

2020년 12월 4일 금요일

“하루하루가 9·11과 같다. 곧 하루 사망자 3천명에 이를 것” 美 코로나‘최악의 날’ … 누적확진 1,400만명, 6일만에 100만명↑ < 미국 COVID-19 집계 : 12월 3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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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천400만명을 넘으며 최악의 상 황으로 치닫고 있다. CNN방송은 3일 존스홉킨스 대학 자료를 인용해 미국의 코로 나 전체 환자가 1천401만2천300여 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지 난달 27일 1천300만명을 넘긴 지 엿새만이다. 미국은 이달 중 코로나 백신 접종에 나설 계획이지만, 코로나 3차 대유행의 칼바람이 미국 전역 을 날카롭게 할퀴는 형국이다. ▶ 미국 코로나19 관련 기사 A4(미국1)면 미국 확진자는 전 세계 누적 감염자(6천491만8천여명)의 21% 에 달한다. 전 세계 코로나 환자 5 명 중 1명꼴이다. 또 미국에서 코

로나19로 숨진 사람은 27만4천600 여명으로 전 세계 누적 사망자 (150만명)의 18%를 차지했다. 미국의 코로나 환자는 3차 대 유행이 시작된 지난달부터 6∼7 일 간격으로 100만 명씩 확진 판 정을 받는 등 무서운 속도로 늘고 있다. CNN 방송에 따르면 누적 확 진자는 지난달 8일 1천만명을 넘 은 이래 일주일 만에 1천100만명 을 기록했다. 이어 6일 간격으로 100만 명씩 세 차례 추가되면서 이날 1천400만명대로 올라섰다. 지난 1월 21일 미국에서 처음 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나온 뒤 700만명에 도달하는 데는 248일이 소요됐고, 두 배인 1천400만명으 로 늘어나는 데는 69일밖에 걸리 지 않았다.

12월 4일(금) 최고 49도 최저 45도

12월 5일(토) 최고 47도 최저 34도

맑음

12월 6일(일) 최고 41도 최저 30도

12월 4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1,085.20

코로나19 환자를 치료 중인 미국 LA 의료진

미국의 코로나 일일 통계 지표 도 역대 최악의 날을 기록했다. 하루 사망자와 입원 환자는 최대 치를 다시 썼고, 하루 신규 확진자 는 20만명을 넘겼다. 존스홉킨스대학은 2일 기준 코로나 일일 사망자는 2천804명 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 다. 코로나 사망자 통계의 선행 지 표라고 할 수 있는 입원 환자도 처음으로 10만명을 넘겼다. 코로 나19 정보 사이트‘코비드 트래킹 프로젝트’ 에 따르면 2일 기준 입 원 환자는 10만226명으로 집계됐

1,104.19

1,066.21

1,095.80

1,07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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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또 하루 신규 확진자는 20만70 “미국의 공중 보건 역사상 가장 러 사건인 9·11 사태에 빗대면서 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27일 20만 어려운 시기가 될 것” 이라고 말했 “하루하루가 9·11과 같다”면서 5천여명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다. CDC 코로나 담당관인 헨리 “다음 주가 되면 하루 사망자가 3 수치다. 워크 박사는“신규 확진자와 입원 천명에 이를 것” 이라고 말했다. CNN방송은“미국이 치명적 환자, 사망자 모두 늘고 있다” 며 폭증하는 환자로 병원 수용량 인 위기에 직면했다” 고 보도했고, “우리는 기하급수적 확산세를 막 이 한계에 도달하면서 의료 체계 WP는“미국은 충격적인 기록을 아야 한다” 고 강조했다. 붕괴 현상을 불러올 것이라는 경 세웠다” 고 전했다. 미국 보건당국 전문가들도 추수감사절 여행 고음도 울리고 있다. 은 코로나 확진자는 더욱 급증할 과 가족 모임의 후폭풍이 이달 중 구급차 종사자들을 대변하는 것이라며 연내 사망자가 33만명 으로 본격 반영되면서 코로나 사 미국구급차협회(AAA)는 최근 에 육박할 것이라고 공개 경고했 태가 더욱 악화할 것으로 내다봤 보건복지부(HHS)에 서한을 보 다. 다. 내“현재 911 비상전화 체계가 한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로 조지워싱턴대학 조너선 라이 계점에 다다랐다”라면서“추가 버트 레드필드 국장은 전날 온라 너 박사는 코로나 확산세를 2001 지원 없이는 붕괴할 가능성이 크 인 간담회에서 앞으로 3개월이 년 미국 뉴욕을 강타한 최악의 테 다” 라고 호소했다.

서로 사랑 나누어 더 따뜻한 한인사회 만들자 뉴욕한인회‘코로나19 릴레이 펀드 캠페인’ 에 꽃피는 온정 성금 배분 현장 찾아와“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을…”오히려 성금 내고가

뉴욕한인회 음갑선 상임부회장(오른쪽)이 김칠순 할머니(왼쪽)에 기금을 전달하고 있 다.[사진 제공=뉴욕한인회]

뉴욕한인회(회장 찰스 윤)가 1 일부터‘코로나19 사랑 나눔 릴레 이 펀드 캠페인’신청자에 대한 식 품권 배분을 진행 중인 가운데“나 보다 더 어려운 한인들을 향한”이 웃사랑도 이어지고 있다. 2일 허리조차 펴기 힘든 한 할 아버지가 퀸즈 지역 배분 현장인 H마트 주차장을 찾아와“나는 눈 도 안 보이고, 겨우 렌트비 내고 살고 있지만 나보다 더 어려운 분 들 도와주시길 바랍니다.” 라며 뉴 욕한인회에 20달러를 건넸다. 뉴저지 지역 배분이 진행된 3

일에는 한 중년 여성이 배분 현장 을 방문해“정말 힘든 분들한테 잘 전해 주십시오. 남편은 모르는 상 황이라 그냥 돈만 두고 갑니다.” 라 며, 이름도 연락처도 남기지 않은 채 현금 520 달러를 전달했다. 뉴욕한인회는 12월 1일, 2일 퀸 즈 지역에서의 1,300여 가정에 배 분을 마치고, 3일 뉴저지 지역 200 여 가정에 대한 식품권을 배분했 다. 이번 배분은 1차 수혜자에 대 한 두 번째 배분과 2차 수혜자에 대한 첫 번째 배분을 동시에 진행

“정말 힘든 분들한테 잘 전해 주십시오” 라며 이름도 연락처도 남기지 않은 채 살짝 놓 고 간 현금 520 달러

했고, 4일에는 뉴욕한인회에서 뉴 욕과 뉴저지 이외의 지역에 대한 배분이 진행된다. 이날 뉴저지 포트리에서 장애 인 전동차를 타고 행사장을 찾은

김칠순 할머니는“나이가 많고 살 기가 어려운데 이렇게 도움을 받 게 돼 너무나 감사하다” 고 말했다. 김 할머니는 21년 전 교통사고 를 당해 지체장애 1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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