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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November 25, 2023

<제5653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0082 2023년 11월 25일 토요일

47년, 59년간이나‘미국인’ 으로 살아왔는데, 이제와서‘추방 위기’ 라니 !… “미국인인 양부모 무지·무관심으로 시민권 받지 못해 어려움 겪는 입양인들 도와주세요” “캘리포니아 주지사에게‘추방 면제 요청’편지 보냅시다” 12세에 미국인 가정에 입양되 어 47년이나 미국에서 살았는데 … 또 생후 석달만에 입양되어 59 년간이나 미국에 살았는데, 이제 와서 영주권이 없다는 이유로 한 국으로 추방되어야 한다니 이게 왠 벼락인가!? 더구나 미국에서의 입양생활 도, 그 후의 사회생활도 지극히 열 악하여 밑바닥을 기어다녔는데 그 미국생활 마지막이 추방 위기 라니… 이런 인생이 또 어디 있겠 는가… 이같은 삶에는 한줄기 햇 살도 끝내 비추지 않을 것인가.… 민권센터는 입양인정의연맹 등과 함께 시민권을 받지 못해 추 방 위험에 놓여 있는 캘리포니아 거주 한국출신 입양인들인 주디 밴 아스데일 씨와 에밀리 워내케 씨 돕기에 나서,“이들에게 햇살 을 주자” 며 사면을 요청하는 서명 민권센터는 입양인정의연맹 등과 함께 시민권을 받지 못해 추방 위험에 놓여 있는 캘 운동을 펼치고 있다. 리포니아 거주 한국출신 입양인 주디 밴 아스데일 씨와 에밀리 워내케 씨 돕기에 나서, ◆“이들의 고향은 캘리포니 “음지의 이들에게 햇살을 주자”며 사면을 요청하는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 [포스터 아 이다” 제공=민권센터] “지금 추방 구제 요청에 서명 하여 주디 씨와 에밀리 씨를 구합 들 것이다. 아침 그들이 구금되어 고향으로 시다” 주디 밴 아스데일 씨와 에밀리 추방될 것을 두려워하는 것이다. 민권센터는 22일 성명을 발표 워내케 씨는 모두 미국 시민 부모 추방이 되면 언어를 모르고 문화 하고“지금 입양인인 주디 씨와 가 어린 시절 입양해 미국으로 데 도 알지 못하는, 또 아는 사람 하 에밀리 씨는 영주권이 없다는 이 려온 미국인 가정의 자녀들이다. 나 없는 한국에서 사회 및 경제적 유로 추방 위기에 처해 있다. 이 입양되어 미국 가족의 중요한 일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다.” 고 말하 심각하게 부당한 상황을 바로잡 원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 고 이들에게 추방 위기를 해소하 기 위해 우리는 개빈 뉴섬 캘리포 의 시민권은 결코 보장되지 않았 고 영주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 니아 주지사에게 주디 씨와 에밀 다. 장했다. 리 씨의 사면을 요청한다. 이는 결과적으로 주디 씨와 에밀리 ◆ 주디 씨, 47년 간이나 미국 그들이 정당한 이민 신분을 되찾 씨는 사회 보장 및 장애 혜택과 에서‘불행’속에 살았는데, 이제 고, 중요한 복지 혜택을 받고, 거 같은 중요한 혜택을 받을 수 없으 와서 사지로 내몰다니 … 의 50년 동안 자신들이 집으로 부 며, 가난과 주택 불안을 겪고 있 주디 씨는 12세 때 긴급 수술 르는 유일한 나라에서 끊임없는 다. 더 힘든 상황은 거의 50년 동 이 필요한 중대한 순간을 겪었다. 추방의 공포 없이 살 수 있게 만 안 미국에서 살아왔음에도 매일 당시 전 미군 육군 의사 출신이며

외과 의사이자 대만에 주재 중이 었던 선교사와 그의 아내가 그를 입양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미 국인 어머니에게서 가해진 학대 로 인해 앞날이 어두워진 주디는 17세 때 집을 떠나야 했다. 그는‘영주권’ 이 없는 법적 문 제로 인해 사회 보장 혜택 및 영 주권 카드 갱신이 어려워졌다. 영 주권은 그가 성실하게 납부했던 은퇴 연금과 메디케어 혜택을 받 는데 꼭 필요한 것이다. 그는 현재 입양인정의연맹의 창립 회원이자 최근 8년간 적극적 인 봉사자로서 모든 입양인을 위 한 시민권법 제정을 위해 일하고 있다. 그는 또한 토스트매스터스 인터내셔널의 적극적인 회원으 로, 커뮤니케이션 및 리더십 기술 을 연마하면서 지역 사회에서 영 주권이 없는 다른 사람들에게 영 주권을 취득할 수 있도록 도와주 고고 있다. 1976년부터 캘리포니아에 거 주한 그녀는 이제 65세이며, 17세 때부터 세금을 납부했지만 정당 한 사회 보장 및 메디케어 혜택을 받을 수 없어 곤경에 처해 있다. ◆ 에밀리 씨, 출생 3개월만에 미국인 가정에 입양, 17세 때 결 혼했으나… 에밀리 씨는 1964년 출생 3개 월 뒤 한국에서 캘리포니아로 이 주한 제2차 세계 대전 참전군인과 그의 한인 부인에 의해 입양됐다. 그의 입양 부모는 에밀리가 입양 이 확정될 때 자동으로 미국 시민 이 되었다고 믿고 영주권 취득에 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다. 17세 때 결혼한 에밀리는 몇 년 동안 가정 폭력을 겪었다. 이 끔찍한 상황을 당했을 때, 그는

‘아메리칸 드림’이젠 미국인도 안믿는다 “아직도 유효한 개념”응답은 고작 36% 배경과 관련 없이 누구든 열심 히 일하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 다는‘아메리칸드림’ 을 믿는 미국 인이 3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 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 시카고대학 여론조사센터

(NORC)와의 공동 조사에서 미 국 사회에서 비관적인 시각이 확 산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같 이 보도했다. WSJ과 NORC가 지난달 19일 부터 24일까지 유권자로 등록된 미국인 1천163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아메리칸드림은 과거에는 사실이었지만, 현재는 아니다’ 라 는 답변이 45%로 가장 많았다. ‘아메리칸드림은 현재도 유효 하다’ 라는 답변은 36%였다. 지난 2012년에는 아메리칸드림이 유효 한 개념이라는 답변이 53%로 과

배경과 관련 없이 누구든 열심히 일하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는‘아메리칸드 림’ 을 믿는 미국인이 36%에 불과한 것 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뉴욕의 한 노숙 인.

반이었지만, 11년간 17%포인트나 감소한 것이다.

흐림

11월 25일(토) 최고 41도 최저 33도

11월 26일(일) 최고 50도 최저 45도

흐림

11월 27일(월) 최고 50도 최저 33도

N/A

1,290.70

11월 25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1,328.85

1,283.15

1,318.70

1,293.30

자신이 미국 시민이 아니라는 사 실을 알게 됐다. 이제 거의 60세가 된 에밀리 씨는 이민단속국(ICE) 감시 아래에서 살고 있으며, 변형 성 척추 질환으로 일을 할 수 있 는 상황도 아니다. 그는 현재 교 회의 지도자이며, 입양인정의연 맹에서 시민권법 제정을 위해 중 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에밀리 씨는 미국 시민이 아니기 때문에 생계 유지에 필요한 장애인 혜택 을 받을 수 없으며, 거주지도 불안 한 상태이다. ◆ 영주권 없는 것이 자신의 잘못이 아닌데도, 이제와서 추방 위기라니… 더구나 이들이 영주권이 없는 것은 이들의 잘못이 아니다. 무식 했든 무관심 했든 입양자녀의 영 주권 취득에 신경쓰지 않은 미국 인인 양부모와 입양기관의 잘못 이다. 그러나‘미국인’ 이 잘못한 피해를 일생을 통해 고스란히 주 디 씨와 에밀리 씨가 감당해야 한 다. 이“세계 최고의 선진국” “인 권 일등 국가” 라는 미국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 이일은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 다. 평생을 참혹한 그늘 속에서만 딩굴어온 이들에게 이제라고 햇 살을 주어 양지에서 살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민권센터와 입양인정의연맹 등은 주디 씨와 에밀리 씨를 위해 캘리포니아 주지사에게 사면을 요청하는 편지 보내기 운동을 펴 고 있다. 한인들은 모두 참여해야 마땅하다. ◆ 사면 요청 편지 보내기 운 동에 대해 다 자세하게 알려면 https://secure.everyaction.c om/d3gfH9nbu0uRo7MdFFO5w A2에 들어가 보면 된다. ◆ 민권센터와 입양인정의연 맹의 입양인 권익 운동에 대한 문 의는 전화(뉴욕 718-460-5600, 뉴 저지 201-416-4393) 또는 카카오 톡 채널(http://pf.kakao.c om/_dEJxcK)에 가입한 뒤 1:1 채팅으로 하면 된다. 또 민권센터 후원 문의는 김갑송 국장(917488-0325)에게 하면 된다.

이에 비해‘아메리칸드림은 미 국 사회에서 한 번도 진실이었던 적이 없다’는 부정적인 답변은 18%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메리칸드림의 존재를 부정 하는 비율은 2010년대 중반까지 한 자릿수에 불과했다. 미국의 경제·정치 시스템에 대한 불신감도 증가했다. 응답자의 50%가‘미국의 경제 ·정치 시스템이 나 같은 사람에 대해 불리하게 작동하고 있다’ 는 질문에 동의했고, 39%가 동의하

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현재 미국의 전반적인 경 제에 대한 인식은 부정적인 쪽이 우세하나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미국 경제에 대해 평 가해달라’ 는 질문에 대해‘훌륭하 다’ 나‘좋다’등 긍정적인 답변은 35%로 나타났다. 지난 3월 조사에 서 같은 질문에 긍정적인 답변을 한 비율은 20%에 불과했다. 현재 미국 경제에 대해 부정적 인 인식을 가진 응답자의 비율은 65%로 조사됐다.

[송의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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