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November 20, 2017
<제3829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17년 11월 20일 월요일
트럼프 행정부, 전문직 비자도‘빗장’ 4건중 1건 반려…“외국인 근로자 고용 어렵게 하는 방향으로”
지난 4월 H-1B 비자 발급 요건 강화 행정명령에 서명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외국인 근로자들이 미국인 일자리를 위협한다면서 종종 H-1B 비자를 언급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정보기술 (IT) 등 고급 기술을 보유한 외국인에게 발급하는 취업비자 심사를 대폭 강화하 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올해 1∼8월 접수한 전문직 단기취업(H-1B) 비자 신청 4건 가운데 1건 이상을‘추가 증거 요청 (Request Further Evidence)’ 을 이유로 반려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연방이민국(USCIS) 자료를 인용해 19 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전인 1년 전에는 H-1B 비자 신청 반려 건수가 5건 중 1 건에 못 미쳤다. H-1B 비자는 주로 IT 대기업의 외 주업체에서 기술 인력을 고용할 때 쓰는 비자로, 매년 8만5천 건이 발급되는 것 으로 알려졌다.
기업들은 중요한 일자리를 채우려면 H-1B 비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하지만, 반대론자들은 이 비자가 미국인의 일자 리를 빼앗는다고 주장해왔다. WSJ에 따르면 미 정부는 H-1B 비자 중에서도 임금이 가장 낮은 수준의 일자리를 위한 비자 신청자에게 특히 심사를 까다롭게 하고 있다. 정부 담당자가 비자 신청자에게 필 요한 특수 기술을 보유했는지,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비자에 적합한 특수 직종 인지 등을 물으며, 신청자 상당수는 비 자 발급을 거절당한다고 이민 변호사들 은 전했다. 연방이민국 측은 기관 정책이 사기 와 악용을 막기 위한‘기준 강화’ 를포 함한 트럼프 행정부의 우선순위에 부합 한다고 밝혔다.
맑음
11월 20일(월) 최고 47도 최저 41도
맑음
11월 21일(화) 최고 57도 최저 50도
맑음
11월 22일(수) 최고 53도 최저 33도
11월 20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1,100.60
1,119.86
1,081.34
1,111.30
R. 카터 랭스턴 연방이민국 대변인 은“연방이민국은 미국 근로자들의 이 익을 보호하면서 신중하고 공정한 결정 을 통한 이민 시스템의 청렴을 보장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고 말했다. 아직 트럼프 행정부는 H-1B 비자 프 로그램을 통째로 손질하지 않았으며 의 회도 비자 발급에 제한이나 변화를 두는 법을 제정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기업들이
1,089.90
1,113.80
1,088.95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기 어렵게 하는 방향으로 비자 발급 시스템을 더 엄격하 게 했다고 WSJ는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 터 외국인 근로자들이 미국인 일자리를 위협한다면서 종종 H-1B 비자를 언급 했다. 그는 지난 4월 H-1B 비자 발급 요건 과 단속 규정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가난한 사람에 대한 관심은 천국 가는 여권 잘못하지 않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음의 의무” 라고 말했다. 교황은“하느님은 우리가 공분을 느 꼈는지가 아니라 우리가 좋은 일을 했는 지를 물을 것” 이라며 무관심을 태만죄 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그는“우리는 자 주 잘못한 게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하 고. 우리가 착하고 올바르다고 여겨 만 족한다” 면서“하지만 잘못하지 않는 것 은 충분하지 않다” 고 강조했다. 이 천주교 자선 재단의 도움으로 미사에 미사가 끝나고서 빈자 1천500명이 바 참석했다. 미사 강론에서 교황은 빈자들 티칸 대형 알현실에서 교황과 함께 점심 이“우리에게 천국으로 가는 길을 열어 을 먹었으며, 다른 미사 참석자들도 근 주는 사람들이자 천국으로 가는 여권” 처 신학교 등에서 식사했다고 교황청은 이라며“그들에게 관심을 두는 것은 복 밝혔다.
교황, 전유럽서 빈곤층 7천명 초청‘가난한 사람의 날’첫 미사 프란치스코 교황이 19일 가난한 사람 들을 돕는 것이‘천국으로 가는 여권’ 이 라며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dpa통신 등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바
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그가 제정한 첫 번째‘세계 가난한 이의 날(World Day of the Poor)’미사를 집전했다.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독일, 폴란 드 등 유럽 전역에서 온 빈곤층 7천여 명
“제대한 외아들에게 뜨끈한 고깃국이라도…” 친척집 들어가 휴대폰 훔친 아버지, 결국… 초라한 행색의 능력 없는 아버지라도 전역한 아들에게 따듯한 고깃국을 먹이
고 싶었다. 한 부모 가정이라 남부럽지 않게 키워내지는 못했지만, 무탈하게 군 복무를 다 한 아 들이 자랑스러웠 다. 두 부자(父 子)가 잠시라도 편히 몸을 뉘일 집과 먹을거리를 구하려면 돈이 필 요했다.
A(44)씨는 일자리를 구해보려 백방 으로 뛰었지만 단 3개밖에 남지 않은 치 아가 발목을 잡았다. 이 사실을 숨기려 면접장에서 늘 마스크를 썼지만, 면접관 들의 요구로 마스크를 벗어야 했다. 이 들은 A씨의 치아를 보고서 미간을 찌푸 리며 손사래를 쳤다. 근면·성실을 내세 워 일자리를 애원해봐도 그를 받아주는 회사는 없었다. 치아를 최대한 드러내지 않고서 어렵 게 취직한 사탕공장에서는 한 달 만에 내쳐졌다. 주유소 주유원 자리마저도 그 에게 허락되지 않았다. A씨는 갈수록 살 기가 팍팍해져 제 한 몸은 물론 하나뿐 인 아들조차 챙길 수 없을 것 같아 착잡
했다. 그러다 전북 익산시 한 아파트에 거 주하는 고모 B(83·여) 생각이 문득 들 었다. A씨는 홀로 사는 고모 집에 들어 가 휴대전화를 훔치기로 했다. 아들이 전역하는 시기에 맞춰 돈을 준비하려면 이 길밖에 없었다. 목적이 수단을 정당 화 수는 없지만, A씨의 머릿속은 절도 행각보다‘아들’ 로 가득했을 것이다. 지난 1월 말께 이 아파트에 들어가 B 씨가 한눈을 판 틈에 구형 휴대전화를 훔쳐 나왔다. 휴대전화에 꽂힌 유심칩을 빼내 소액결제 방식으로 420만원을 현금 화했다. 오갈 데 없던 처지였던 터라 이 돈으
19일 미사에 참석한 가난한 사람들과의 점심식사 장소에 도착한 프란치스코 교황
로 아들과 함께 살 보증금 200만원에 월 세 30만원짜리 방을 구했다. 지난 3월에 전역한 아들과 함께 따듯한 밥으로 배를 채웠다. 결국, 돈이 떨어지자 A씨는 인천으 로 가 아들이 취직한 주유소 주인이 내 준 방에서 생활했다. 하지만 A씨는 뒤늦게 통장에서 수백만원이 빠져 나간 사실을 안 B 씨의 신고로 경찰 에 붙잡혔다. 그는 자신의 행동을 뉘 우치고 용서를 빌
었지만, 죗값을 치러야 했다. 익산경찰서는 20일 절도 혐의로 A씨 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일 을 하고 싶어도 받아주는 회사가 없어 남의 돈에 손을 댄 것 같다” 며“사정은 딱하지만, 엄연한 범죄이니 죄를 물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