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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October 30, 2019

<제4418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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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30일 수요일

트럼프,‘韓이 美 벗겨먹는다’여겨 “방위비 분담금 年 600억달러 내야한다고 생각” 매티스 前국방 측근, 신간서“트럼프, 주한미군 철수 가능한지 계속 물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초 한국이 미국을 부당하게 이용 하고 있다며, 천문학적인 방위비 부담이 필요하다는 시각을 드러 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와 함께 취임 초기 회의 석 상에서 주한미군 철수 문제를 거 론하고 기존 무역협정을‘범죄’ 라고 깎아내리는가 하면, 지난해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 직후 트 럼프 대통령의‘폭탄 발언’ 으로 모두를 놀라게 한 한미 연합군사 훈련 중단 발표와 관련, 주무 부처 인 국방부는 사전에 전혀 알지 못 하는 등‘국방부 패싱’ 이 이뤄졌 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제임스 매티스 전 미 국방장관 의 연설문비서관이었던 가이 스 노드그래스는 29일 공개된 신간 ‘선을 지키며 : 매티스 장관 당시 트럼프 펜타곤의 내부’ 에서 이러 한 비사들을 공개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즉흥적 스타일을 여실히 보여줄 뿐 아니 라 동맹의 문제도‘돈’ 의 관점에 서만 접근, 전통적 우방 및 혈맹의 가치를 깎아내려온 트럼프 대통

2018년 3월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듣는 펜스 부통령(오른쪽)과 매티스 당 시 국방장관(왼쪽)

령의 근본적 인식을 다시 한 번 해서도 12배에 해당하는 금액이 적나라하게 드러내 주는 대목이 다. 다. 그러나 이 책과 관련, 매티스 특히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전 장관 측은 공식 발간 전 발췌 이 진행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 록 내용이 소개됐을 당시인 지난 령이 비공개 회의 석상에서 한때 23일“매티스 전 장관은 이 책을 연간‘600억달러(약 70조원)’ 라는 읽지 않았고 읽을 계획도 없다” 며 숫자까지 거론했다는‘증언’이 “스노드그래스는 일부 회의에 참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는 미 석해 기록하긴 했지만 의사 결정 국 측에서 거론했다는 얘기가 나 과정에는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 왔던‘50억 달러’ (약 6조원)에 비 한 하급 실무자였다” 고 비판했다.

2019년 뉴욕에서 주목받는 40세 미만 40인

한인 샤론 이 퀸즈부보로장 뽑혀 퀸즈보로청 부보로장인 한인 샤론 이씨가‘2019년 뉴욕에서 주 목받는 40세 미만 40인’에 뽑혔 다. 뉴욕의 정치 매체‘시티 앤 스 테이트 뉴욕(City&State NewYork)’ 은‘2019년 뉴욕에서 주목받는 40세 미만 40인’ 를 선정 하면서, 현 퀸즈보로청 부보로장

인 샤론 이씨를 유일한 한국계 미 국인으로 40인의 스타에 포함시 켰다. 이 매체는“올해의 40인은 그 들의 지역사회를 발전시키기 위 해 끊임없이 투쟁하고 야망을 갖 고 움직임을 추구하는 이들이다. 활동가였던 부모의 발자취를 따 라가는 어느 주 상원의원, 노조원 들의 투쟁을 강조하기 위해 일하 고 있는 어느 커뮤니케이션 디렉 터, 보험 미소지자들을 돕는 시 직 원들 등이 포함됐다. 본 40인에 선 정된 40세 미만의 로비스트, 공무 원, 변호사, 마케팅 전문가들은 세 상에 활력을 불어넣고 정체된 현 상에 도전하고 있다” 고 선정 기준

과 취지를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샤론 이 씨의 뉴욕 생활은 200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위스콘신 대학교 학부생 이었던 샤론 이 씨는 코넬대학교 에서 열린 한국계 미국인 학생들 을 대상으로 하는 한 컨퍼런스에 참가했다. 그곳에서 이 씨는 당시 역대 첫 아시안 아메리칸으로 뉴 욕시 시의회에 입성했던 존 리우 시의원을 만나게 된다. 샤론 이 씨는“그를 만났을 때 정말 영감 을 받았다. 언젠가는 존 리우 의 원를 위해 일하고 싶다라는 생각 이 들었다” 고 말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의 바람

구름많음

10월 30일(수) 최고 65도 최저 62도

10월 31일(목) 최고 70도 최저 54도

맑음

11월 1일(금) 최고 58도 최저 41도

10월 30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다만 책에 나온 내용 자체를 부인 하진 않았다. ◆“韓, 미국을 벗겨먹어”,‘괴 1,167.60 1,188.03 1,147.17 1,179.00 1,156.20 1,181.61 1,155.03 물’이라는 표현도…“주한미군, 연간 600억달러 내면 괜찮은 거 래”= 저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 도를 만들었다고 설명하면서, 그 였다고 스노드그래스는 썼다. 그 령은 취임 초기 동맹국과 해외 주 기준에 따르면“트럼프 대통령이 러면서 슬라이드를 보며“ ‘와, 저 둔 미군에 드는 비용에 대해 공개 보기엔‘한국이 최악’ 이다” 라고 기에 우리 돈이 엄청나게 들어가 적으로 불평하는 것을 넘어 비공 말했다고 스노드그래스는 전했 네’ 라는 생각이 든다” 고 덧붙였 개로도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일 다. 다. 인지 외교안보팀에 지속해서 문 2017년 7월 20일에 열린 트럼 이날 회의는 그 직후 틸러슨 제를 제기했다고 한다. 프 대통령에 대한 첫 국방부 브리 전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한국, 일본, 독일 등에서 미군 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일 “멍청이” 라고 부른 사실이 뒤늦 병력을 철수할 수 있는지를 렉스 본, 독일 등 주요 동맹에 대한 불 게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었던 바 틸러슨 당시 국무장관, 매티스 당 만을 쏟아냈다.“우리 무역협정은 로 그 회의이다. 이듬해 1월 두 번 시 국방장관, 허버트 맥매스터 당 범죄나 마찬가지”라며“일본과 째 국방부 브리핑 때에도 트럼프 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게 한국은 미국을 이용하고 있다” 고 대통령은 주한미군 주둔의 대가 질문했다는 것이다. ‘호통’ 을 치며“이것은 여러 해에 로 미국이 뭘 챙기는지를 집요하 이에 미 외교안보팀은 트럼프 걸쳐 만들어진 하나의 큰 괴물” 이 게 따졌다고 한다. 대통령에게 동맹과 해외 주둔 미 라고 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해외 주둔 미군은 안보를 지키 군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자 “일본, 독일, 한국…우리 동맹은 는‘이불’같은 역할을 한다는 매 2017년 7월 중순 국방부에서 브리 어느 누구보다 비용이 많이 든다” 티스 전 장관의 설명에 트럼프 대 핑을 열기로 했다. 고 불평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 통령은“그건 손해 보는 거래라 브리핑 전략을 짜는 회의에서 은“한국은 우리를 심하게 이용해 고! (한국이) 주한 미군에 대해 1 틸러슨 전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 온 나라(a major abuser)” 라면서 년에 600억달러(약 70조원)를 낸 이 미국과 다른 나라들의 관계를 “중국과 한국은 여기저기에서 우 다면 괜찮은 거래인 거지” 라고 반 <4면에 계속> 평가하는 12개 경제적 효용성 척 리를 벗겨 먹는다” 고 목소리를 높 박했다고 한다.

은 현실이 됐다. 캘리포니아 토박 이었던 그녀는 뉴욕시 퀸즈로 이 주했고, 존 리우 의원의 2009년 뉴 욕시 감사원장 당선을 도우며 본 격적으로 정치판에 뛰어들었다. 샤론 리 씨는 존 리우 의원의 시의회 동료 중 하나였던 멜린다 캐츠의 토지 이용 공청회 속 모습 을 잊지 못했다고 한다. 때문에 퀸즈 보로장 사무실에서 캐츠와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왔을 때 리는 놓치지 않았다. 현재 샤 론 이 씨는 퀸즈의 부보로장으로 서 퀸즈 전역을 돌며 수년 전 그 녀가 영감을 받았던 것처럼 젊은 청년들을 고 무시킬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있다. 샤론 리 씨는 “시계 는 멈추지 않고 새로운

한인 샤론 이 퀸즈부보로장(왼쪽)과 멜린다 캐츠 퀸즈보로장(오른쪽).

변화가 이뤄지길 기다린다. 퀸즈 검사장 사무실에서는, 인간의 삶 과 가족에 대해 이야기 하게 될

것이다. 하루도 시간을 낭비할 수 없다” 고 전했다.

<유희정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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