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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 에A 나폴리의 주전 수비수 김민재(26)가 9월의 선수로 선정됐다. 아시아 출신 선수 로는 최초의 수상이다. 세리에A 사무국은 지난 달 30일(현지시간) 김민재가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 치(라치오), 테오 에르난데스 (AC밀란), 메리흐 데미랄(아 탈란타), 로드리고 베카오(우 디네세)를 제치고 9월의 선 수로 뽑혔다고 발표했다. 세리에A 이달의 선수는 지난 2019-20시즌부터 시상 이 이뤄졌는데 아시아 출신 의 선수가 선정된 것은 김민 재가 처음이다. <관련기사 B9면> 세리에A 9월의 선수에 선정 김민재, 아시아 선수 최초 김민재 2022년 10월 1일 제보토요일 문의 대표전화 (718) 939-0047/0082THEKOREANNEWYORKDAILYSaturday October 1,2022 <제 5303호 > www.newyorkilbo.com
연예2022년 10월 1일(토요일) B3뉴욕일보 THE KOREAN NEW YORK DAILY 방송가에도 메타버스 바람이 불면서 아바타를 내세운 신개념 예능이 줄줄이 나오고 있지만, 시 청자들 반응은 영 신통치 않다. 방송가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 터 출연자나 관객이 가상세계의 아바타로 프로그램에 참여해 공 연하거나 이를 즐기는 형식의 메 타버스 예능이 새롭게 시도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TV조선에 편성 된 예능‘부캐전성시대’는‘메타 버스 아바타쇼’를 표방한 프로그 램으로 인순이, 심형래 등 출연자 들이 각자 자신이 설정한‘부캐’ (부캐릭터)로 나왔다. 방송 내용 중‘아바타 버츄얼 오디션’편에 서는 출연자들 각자가 구현한 아 바타로 무대에 서 노래를 부르고 춤을 췄다. 아바타의 움직임은 모 션 캡처로 구현했다. 지난달 첫선을 보인 MBN‘아 바타싱어’는 본격적으로 아바타 를 무대 위에 세웠다. 가수들이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아바타로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관객들과 심사위원단은 아바타가 실제 누 구인지를 추리하도록 한 프로그 램이다. 얼마전 막을 내린 JTBC예능 ‘뉴페스타’는 시청자들이 메타버 스에 들어가 가수들의 무대를 마 치 페스티벌에 온 듯 즐기는 형식 이다. 애플리케이션‘j페스타’에 접속하면 가수들의 무대를 볼 수 있는 공간이 나오고, 이곳에서 자 신이 생성한 아바타로 가수들을 응원하거나 춤을 추면서 공연을 즐길 수도 있다. 하늘의 별이 된 뮤지션들을 다 시 무대에 세운 음악 예능도 나왔 다. 4부작으로 기획된 티빙의‘얼 라이브’는 인공지능(AI), 확장현 실(XR), 음성·페이스 복원, 딥 페이스 기법 등을 활용해 고인이 된 싱어송라이터 유재하,‘울랄라 세션’의 리더 임윤택의 모습을 복 원했다. TV조선은 다음 달 3일 가수들 이‘또 다른 나’로 구현된 아바타 로 공연을 펼치는‘아바드림’을 선보인다. 그룹 듀스의 고(故) 김 성재가 친동생과 히트곡‘말하자면’노래를 부르고,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된 클론의 강원래 가 춤을 추는 특별 무대도 마련돼 있다. 기술제작을 담당한 갤럭시코 퍼레이션의 최용호 CHO(최고행 복책임자)는 지난 27일 열린‘아 바드림’제작발표회에서“메타버 스는 남자로 태어나 여자가 되고, 청년은 미래에 갈 수 있는 이런 불가능한 일을 가능하게 한다”며 “현실 속에 있는 사람들을 위한 메타버스를 만들어 강원래씨 처 럼 장애를 안고 살지만, 춤꾼의 꿈을 이루고 사는 모습을 공유하 고 싶었다 고 기획 의도를 밝혔 다. 이런 메타버스 예능은 새로운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만, 아직 시청자들에게는 낯선 탓인 지 시청률은 0∼1%대를 벗어나 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영화나 게임 등에 등 장하는 실감 나는 3D 캐릭터에 익숙한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예 능 프로그램들이 구현한 아바타 의 기술 수준이 떨어진다는 지적 도 나온다. ‘아바타싱어’는 1회당 제작비 가 1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 졌지만, CG(컴퓨터 그래픽)가 마 치 과거 2D 게임 화면처럼 촌스 럽다는 혹평이 쏟아졌다. 아바타 들의 움직임도 부자연스럽다는 반응이 나왔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아 바타라는 개념은 저게 뭐지’라 고 할 정도로 낯설다”며“CG 구 현이 제대로 안 되면 시청자들의 몰입감이 깨진다. 실험적인 수준 의 콘텐츠를을 시청자들이 볼 이 유가 없다”고 말했다. 시청자들의 메타버스에 대한 이해가 아직은 낮다는 점도 메타 버스 예능의 한계로 지적된다. ‘부캐전성시대’는 페르소나별 의 수도 새울시가 정체불명의 블 루 바이러스로 힘겨워하고 있고, 백신인‘행복’을 찾아야 한다는 메타버스 세계관을 내세웠는데 이런 설정 자체에 감정 이입을 하 기 어렵다는 반응이 나왔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예 능이든 드라마든 콘텐츠에 몰입 하는 일 자체가 가상세계에 들어 가는 것인데, 여기에서 또 한 번 메타버스에 들어가야 하는 상황” 이라며“정말 정교하게 메타버스 와 현실 세계를 설계해 개연성을 맞추지 않으면 시청자들은 몰입 할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지금은 산업적인 의미 에서 메타버스 예능에 접근하고 있는데, 결국 콘텐츠의 초점은 소 비자들 이라며“메타버스라는 공 간을 시청자들에게 이해할 수 있 게 만들 수 있는지가 관건이고, (CG 수준을 끌어올릴) 기술적인 진보도 따라와야 한다”고 말했다. ‘아바드림’의 홍동명 CIPO(최고IP책임자)는“2027년 정도가 되면 관련 기술이 고도화 를 이룰 수 있는 시기가 된다”며 “지금 도전해야 기술이 고도화된 시점에서 한국 콘텐츠가 세계 메 타버스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 고 강조했다. ‘부캐전성시대’·’아바타 싱어’에 이어 TV조선‘아바드림’내달 첫선 ‘아바타 노래와 춤’줄 잇는 메타버스 예능 故 김성재·유재하 노래하고 하반신 마비 강원래 춤춰…”기술력 높여야” 인생의 크고 작은 역경을 헤쳐 나가는 에너지가 느껴지는 KBS 1TV일일드라마‘으라차차 내 인 생’이 17%대 시청률로 막을 내렸 다. 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 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30 분 방송된‘으라차차 내 인생’ 120회 시청률은 17.7%로 집계됐 다. 최종회에서는 갓난아기인 조 카를 입양해 키운 싱글맘 서동희 (남상지 분)가 고생 끝에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행복을 누리는 결 말이 그려졌다. 재벌 2세 강차열(양병열)과 결 혼한 서동희는 건강한 아이를 출 산하고, 서동희를 괴롭혔던 백승 주(차민지)도 개과천선해 일에 몰입하며 새로운 삶을 살아나간 다. 일일드라마에 단골로 등장하 는 불륜, 출생의 비밀 등의 막장 요소를 걷어낸‘으라차차 내 인 생’은 밝고 긍정적인 싱글맘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응원하며 보 게 되는 이야기를 그렸다는 평을 받는다. ‘으라차차 내 인생’, 고생 끝에 해피엔딩 그리며 17.7%로 종영
B12 SATURDAY, OCTOBER 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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