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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30·토트넘)이 후반 41분 페널티 박스 바로 앞 정면에서 우두커니 선 채 골문을 뚫어질 듯 쳐다보고 있었다. 1-2로 뒤지던 상황,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 어낸 뒤였다. 휘슬이 울리자 손흥민이 힘차게 찬 공은 일 직선으로 날아가 오른쪽 골 문에 날카롭게 꽂혔다. 손흥 민은 짧게 기뻐하고 나서 팀 동료에게 경기 재개를 위해 수비 진영으로 돌아가자는 손짓을 보냈다. A매치 통산 34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전 까지 공동 4위였던 김재한, 이동국을 제치고 단독 4위 가 됐다. <관련기사 B9면> 손흥민, 후반 41분 팀 살렸다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서 프리킥 골… 2대2 무승부 손흥민 2022년 9월 24일 제보토요일 문의 대표전화 (718) 939-0047/0082THEKOREANNEWYORKDAILYSaturday September 24,2022 <제 5297호 > www.newyorkilbo.com
연예2022년 9월 24일(토요일) B3뉴욕일보 THE KOREAN NEW YORK DAILY 이름도 낯선 남미 국가 수리남 에서 목사 행세를 하는 한국인 마 약 사범을 잡기 위한 국정원 작전 에 어쩌다 보니 투입된 민간인 사 업가 강인구(하정우 분)는 평범 하면서도 비현실적인 인물이다. 넷플릭스 새 시리즈‘수리남’ 에서 강인구를 연기한 하정우는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 에서 한 인터뷰에서 자신이 맡은 배역은 비현실적이지만 작품의 긴장감을 밀고 당기는 캐릭터라 고 했다. 강인구는 자식들 학업 성적과 집 전세금이 가장 큰 걱정거리인 평범한 아버지지만, 마약상 전요 환(황정민)을 눈앞에서 태연하게 속이고, 잘 훈련된 조직원들을 학 창 시절 배웠다는 유도 기술로 넘 겨버린다. 홍어를 한국으로 유통하기 위 해 수리남에 건너간 민간인이 전 문 요원 못지않은 발군의 역량을 쏟아내니 현실성과 몰입도가 떨 어진다는 얘기가 나온다. 하정우는“나 역시도 연기하면서 강인구의 능력에 대해 엄청 난 궁금증에 부딪혔다”며“일반 수산업자가 유도만 배웠다고 해 서 이렇게까지 해내는 게 궁금하 긴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영화적으로 허용된 캐 릭터라고 생각한다”며“강인구 캐릭터(의 설득력을)를 좀 희생 하더라도 작품이 더 리듬감 있게 흘러가는 걸 선택한 것”이라고 말 했다. 하정우는 전요환의 꾐에 빠져 억울하게 남미 감옥에 갇히게 되 는데, 자식들을 위해 반드시 살아 돌아가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에 국정원 작전에 울며 겨자 먹기로 합류한다. 한국의 가족들과 통화 하며 애써 괜찮은 척하는 모습에 가슴이 찡하다는 시청자들 반응 도 있다. 그는“강인구가 먼 타지의 감 옥에 갇힌 상황에서도 아내와 통 화하며‘절대 집 전세금 빼면 안 된다’는 말을 하고, 자식들의 숙 제를 걱정하는 모습이 잔잔하게 쌓이면서 공감을 산 것 같다”고 했다. ‘수리남’은 1990년대부터 2000 년대 초까지 남미 수리남에서 대 규모 마약 밀매 조직을 운영했던 범죄자의 실제 이야기를 토대로 가공의 인물이나 사건 등 극적인 요소를 추가했다. 하정우는 마약을 소재로 한 해 외 유명 시리즈에서도 본 적 없는 개성 강한 캐릭터들을 이 작품의 매력으로 꼽았다. 그는 사이비 종교 교주로 자신 만의 왕국을 만든 사기꾼 전요환 등을 가리키며“이 촌스러운 한국 사람들이 중남미까지 가서 마약 사업을 하고 악행을 저지른다는 설정이 흥미로웠다”고 설명했다. 이어“아시아인이 일종의‘가 족 사업’인 중남미 마약 시장에서 대부가 된다는 것, 그리고 한인 목사, 홍어 사업과 같은 한국적인 설정들이 외국 시청자들에게도 독특한 관람 포인트가 될 것 같았 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터뷰 당일 열린 에 미상 시상식을 언급하며“내년엔 ‘수리남’으로 상을 받으면 어떨 까 싶다”며 웃었다. 하정우는 마약 조직을 다루는 ‘수리남’은 촬영부터 남달랐다고 했다. 특히 감옥 수감 장면은 도 미니카 공화국에 있는 실제 교도 소에서 진행됐는데, 실제 교도소 재소자 중 모범수 200여 명이 촬 영에 동원됐다고 했다. 그는“강인구가 감옥에 갇힐 때, 양쪽에서 철조망 너머의 재소 자들이 욕하며 환호를 지르는 장 면이 있는데 정말 살벌했다”며 “10m 남짓 걸어가기가 어렵고, 옆을 쳐다보기도 어려웠다”고 말 했다. ‘수리남’은 프로포폴 불법투 약 사건으로 아픔을 겪은 하정우 의 복귀작이다. 이 사건으로 그는 지난해 9월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하정우는“실망하신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데뷔 이후 처음으로 배우 하정우를 떠 나 인간 김성훈으로서 반성의 시 간을 보냈다. 많은 분께 피해를 드렸다”고 말했다. 하정우“영화라 가능한 비현실적 캐릭터… 내년 에미상에 갔으면” 넷플릭스‘수리남’서 국정원 작전 투입된 홍어 사업가 역 “한국적인 독특한 설정이 외국 시청자에도 관람 포인트 될 것” 프로포폴 투약 사건 후 복귀작…”인간 김성훈으로 반성의 시간 보내” 블랙핑크,‘K-걸그룹’첫 영국 앨범 차트·스포티파이 주간 1위 걸그룹 블랙핑크의 정규 2집 ‘본 핑크’(BORNPINK)가 K팝 걸그룹 최초로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톱 100’정상에 올랐다. 23일(현지시간) 공개된 최신 차트에 따르면 이 음반은 스웨이 드, 리나 사와야마 등의 쟁쟁한 아티스트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 다. 블랙핑크가 이 차트에서 거둔 종전 최고 순위는 지난 2020년 정 규 1집 디 앨범’ (TheAlbum)으 로 기록한 2위였다. 영국 오피셜 차트는 미국 빌보 드 차트와 더불어 세계적인 권위 를 지닌 양대 차트로 꼽힌다. 한 국 가수 가운데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정상에 오른 이는 지금까지 그룹 방탄소년단이 유일했다.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에서는 가수 싸이가 지난 2012년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킨 히트곡‘강남스 타일’로 1위에 오른 바 있다. 블랙핑크는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톱 100’에서도 2집 타이틀 곡‘ 셧 다운’ (Shut Down)을 24위 에, 선공개곡‘핑크 베놈’(Pink Venom)을 38위에 각각 올려놨 다. 블랙핑크는 또한‘셧 다운’으 로 세계 최대 스트리밍 플랫폼 스 포티파이의‘톱 송 글로벌 주간 차트’1위를 기록했다. 이 노래는 지난 일주일간 총 3 천918만6천127회 스트리밍됐다. 스포티파이 주간 차트에서 한국 가수가 1위를 기록한 것은 남녀를 통틀어 이번이 최초다. 셧 다운’말고도 핑크 베놈 5위,‘타이파 걸’ (TypaGirl) 14 위, ‘하드 투 러브’(Hardto Love) 24위 등 앨범 전곡이 이 차 트 톱 50 진입에 성공했다. 블랙핑크는‘본 핑크’를 한터 차트 기준 발매 첫 주 154만장 이 상 팔아치우며 글로벌 저력을 과 시했다. 이에 오는 26일 윤곽이 드 러날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도 최상위권 진 입이 전망된다. 블랙핑크의‘본 핑크 에는 타 이틀곡‘ 셧 다운’을 비롯해 다채 로운 장르의 8곡이 수록됐다. ‘셧 다운’은 파가니니의‘라 캄파넬라’를 샘플링하고 트렌디 한 힙합 비트를 아울러 클래식과 힙합을 접목한 새로운 시도의 음 악이다. 英 싱글 차트서도 2곡 진입 저력…내주 빌보드 성적 기대감
B12 SATURDAY, SEPTEMBER 24,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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