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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August 24, 2020

<제4666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20년 8월 24일 월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법과 질서의 수호자’vs‘혼돈의 주범’ 본선 돌입 대선, 트럼프 진영 VS 反트럼프 진영 간 프레임 전쟁 ‘법과 질서의 수호자’대‘혼 돈의 주범’ . 민주당에 이은 공화당의 이번 주 전당대회 개최로 대선정국이 본선체제로 본격 접어들면서 트 럼프 진영 대 반(反)트럼프 진영 간‘프레임 전쟁’ 도 제대로 붙었 다. 양측이 기존 지지층을 단단히 결집하고 나아가 부동층을 겨냥 한 중원까지 영역을 확장하기 위 한 물고 물리는 사활 건 여론전에 돌입한 양상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22일 트 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전대에서 자신을‘무법’ 과‘무질서’ 로부터 나라를 지켜낼‘최종 수비수’ 로 규정,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준비 를 하는 사이 민주당은 트럼프 대 통령을‘혼돈의 주범’ 으로 낙인 찍기 위한 맞불 공세 수위를 높이 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17∼20일 민주당 전대 기 간‘암흑의 지도자’ 로 몰리며‘반 (反)트럼프’공세에 시달렸던 트 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독무대인 24∼27일 전대 기간‘법과 질서’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워 대대적 인 반격에 나선다. 자신만이 미국 을 무정부 상태에서 구해낼 유일 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참모들은 전 대 기간‘법과 질서’ 를 전면에 내 세움으로써 이번 대선의 성격을 트럼프 행정부 4년에 대한 재신임 투표에서 트럼프 대통령의‘두번 2020 미국 대선 트럼프 - 바이든 맞대결…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18일미 민주당의 대 째 임기’ 와‘민주당 집권에 따른 선후보로 공식 선출됐다. 이에 따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선 맞 급격한 국가적 쇠퇴’사이의 선택 대결이 본격화됐다. 투표로 바꾸길 원하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일부 공개된 폭스뉴스 인터뷰에 가 지난 20일 수락 연설에서 법 집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밤 서도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 행에 관해 언급하지 않았다며 공

FDA, 코로나19 혈장치료 긴급승인 트럼프“사망률 35% 감소·매우 효과적” 보건장관·FDA 국장은“유망한 치료법” 효과 놓고 논란도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23 일 코로나19에 걸렸다 회복한 환 자의 혈장을 이용한 치료를 긴급 승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은 브리핑을 자청해 아주 효과적

인 방법이라며 대단한 날이라고 치켜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 는 11월 재선 성공을 위해 백신 및 치료제 확보에 공을 들여왔다. 이 날 발표는 공화당 전당대회를 하 루 앞두고 이뤄진 것이기도 하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FDA는 일요일인 이날 오후 이례 적으로 성명을 내고 코로나19 혈 장치료제를 입원 후 사흘 안에 처 방받은 환자들의 사망률이 감소 하고 상태가 호전됐다고 밝혔다. FDA는 지금까지 코로나19 환 자 7만명이 혈장치료제를 처방받 았으며, 이 중 2만명을 상대로 분 석한 결과 치료제의 안전성을 확 인했다고 말했다. FDA는 80세 이하 환자에서 혈장치료제의 효

격을 가하기도 했다.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을 계 기로 전국에 확산한 시위 과정에 서 발생한 폭력 사태를 연일 부각 하며 바이든 후보가 집권하면‘아 수라장’ ,‘무법천지’ 의 통제 불능 상태가 될 것이라는 프레임을 덧 씌우고 있다. 이는 바이든 후보와 민주당에 대한‘극좌’딱지 붙이 기 시도와도 연결되는 대목이다. 전대 기간 내내 트럼프 대통령 의‘재뿌리기’ 에 시달렸던 민주 당도 가만히 있지 않을 태세이다. 공화당 전대 기간에 맞춰 나흘 간 당내 거물급 인사 및 스타 정 치인들을 총동원하는 날짜별로 가족, 경제, 건강보험, 국가 직면 도전과제 등 4대 주제를 정해 연 설하는‘맞불’프로그램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실정을 낱낱이 파헤치겠다는 것이다. 일명‘혼돈 의 재임’이벤트이다. 트럼프의 대대적인 역공에 당하지만은 않 겠다는 것으로, 이를 통해 여론의 관심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쏠리 는 것을 막는 동시에 부동층이 트 럼프 진영의‘법과 질서’프레임 에 말리지 않도록 차단하겠다는 포석인 셈이다.

흐림

8월 24일(월) 최고 89도 최저 74도

흐림

8월 25일(화) 최고 90도 최저 69도

8월 26일(수) 최고 80도 최저 65도

흐림

8월 24일 오전 11시 기준(한국시각)

1,191.00

1,211.84

1,170.61

1,202.60

1,179.40

1,205.29

1,178.74

5,870,674 460,312

29,246 515

180,557 32,961

195,171

136

16,050

<8월 23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사인력까지 배치, 상황실을 가동 하기로 했다고 WP가 보도했다. 민주당은 우편투표 반대 등을 들어 트럼프 대통령을‘민주주의 에 대한 위협’ 으로 규정함으로써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층에 더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등 돌린 온건 한 중도 성향의 공화당 지지자까 지 견인한다는 전략이라고 WP가 전했다. 민주당은 동시에 바이든 후보 에 대해서는‘착한 사람’이미지 를 집중 부각, 트럼프 대통령과 차 별화시킨다는 전략이다. WP는 양당 모두 두달여 앞으 로 다가온 선거의 위중함을 묘사 하기 위해 거의 종말론적 표현을 구사하면서 양당의 전대 기간 전 투가 격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좀처럼 지지율 하락의 탈출구 를 찾지 못했던 트럼프 대통령으 로선 이번 전대가 반전의 기회를 살릴 수 있는 모멘텀이라는 점에

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번 공화당 전대가 선거운동에 재시동을 거 는 낙관적인 계기가 되길 기대하 고 있다고 WP가 전했다. 이와 관 련, 공화당이 이번 전대에서 떠안 은 긴급 임무는 신종 코로나바이 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세계적 대유행)과 경기 침체, 인 종 문제가 강타한 국가 상황에 비 관적인 유권자들을 상대로 트럼 프 대통령이‘4년 더’나라를 책 임질만 하다는 것을 설득해내는 일이라고 WP는 보도했다.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전 대 기간 지지율의 발목을 잡아온 코로나19 대응 실패론을 돌파하 는 데도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과 찬조연설자들은 바이든을‘극좌의 포로’ 로 매도 하는데도 상당 시간을 할애할 것 으로 예상된다고 WP는 보도했 다.

과가 더 크게 나타났다고 덧붙였 “코로나19에서 회복된 모든 미국 다. 인이 혈장을 기부해주길 촉구한 트럼프 대통령은 얼마 뒤 브리 다” 며 기부할 수 있는 정부 사이 핑을 통해 FDA의 긴급승인 소식 트를 안내했다. 워싱턴포스트 을 전하며“중국 바이러스에 대한 등 미 언론에서는 혈장치료가 어 우리의 싸움에 있어 셀 수 없는 느 정도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목숨을 구할, 진정으로 역사적인 중대한 돌파구로 보기는 어렵다 발표를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 다. 그는 사망률 35%의 감소를 볼 수 있었다면서“FDA가 이 치료 법이 안전하고 매우 효과적이라 는 독립적 판단을 내렸다. (오늘 은) 우리가 고대해오던 아주 대단 한 날” 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는 평가도 나온다. 혈장이 에볼라 를 비롯한 감염병 치료에 오랫동 안 사용돼 왔는데 코로나19 치료 에 효과가 있는지는 엄정한 임상 시험 결과가 나온 것이 아니어서 유망하기는 해도 확실하지는 않 다는 것이다.

민주당의 트럼프 공격 키워드 는‘혼돈’ 이다. 톰 페레즈 민주당 전국위원회 (DNC) 의장은 WP에“공화당 전 대는 오직 혼돈, 혼돈, 혼돈으로 기록될 것” 이라고 말했다고 WP 가 전했다. 민주당은 특히 공화당 전대 기 간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지지자 들로 인해 범람할 각종 허위정보 와 가짜뉴스에 대응하기 위한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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