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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ly 29, 2020

<제4644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20년 7월 29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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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음

7월 29일(수) 최고 92도 최저 75도

흐림

7월 30일(목) 최고 92도 최저 75도

7월 31일(금) 최고 85도 최저 73도

7월 29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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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상 앞에 무릎 꿇은 남성‘영원한 속죄’ …한국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한국자생식물원 내에 건립된 조형물‘영원한 속죄’ 의 모습.

붙은 조형물은 그루터기에 앉아 두 손을 무릎 위에 모은 한복 차 림의 소녀와 그 앞에 무릎 꿇고 엎드린 양복 차림의 남성의 속죄 를 형상화했다. 조각가 왕광현씨는 작품에 대 해“위안부 할머니들이 합당하게 받았어야 할 속죄를 작품으로라 도 표현해 민족정신을 고양하고, 일본에게는 역사를 정면으로 마 주하고 진심어린 사죄와 새로운 일본으로 거듭나기를 기원하기 위해 만든 것” 이라고 소개했다.

그런데 일부 언론은 이 남성을 또 조형물이 외교 갈등으로 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로 화할 조짐을 보일 정도로 화제와 특정했다. 논란이 되자 제막식을 취소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온라인 사비를 들여 조형물을 제작한 상에서도 조형물을 둘러싼 뜨거 김창렬(72) 한국자생식물원장은 운 찬반논쟁이 벌어졌다. “절하는 남성이 아베였으면 좋겠 한 누리꾼은“한국인의 격을 다는 마음은 있지만, 누구라고 특 떨어뜨리는 부끄러운 행동” 이라 정하지 않았다” 며“일본 총리든 고 밝힌 반면 다른 누리꾼은“개 정치인이든 책임 있는 사람이 사 인 표현의 자유를 논란으로 만드 죄하는 모습을 꼭 보고 싶은 마음 는 것이 더 문제” 라고 주장했다. 이다” 고 밝혔다. 그러나 식물원 측은 이를 부인 김 원장은“ ‘아베 총리도 조형 했다. 물의 남성처럼 사죄하면 얼마나

美 코로나 두달여만 하루 최다 1,600명 사망 CA·FL·TX 州 등 환자 발생 정점 넘겼다는 진단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잭슨 메모리얼병원 앞에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줄 서 기다리 고 있다.

미국에서 28일 하루 동안 1천 600명에 달하는 신종 코로나바이 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하며 일일 사망자 수가 2개월 반 만에 최다치를 기록했다.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오후 8시 30분 기준으로 일일 사망자를 1천592명으로 집계했다. 같은 날 신규 확진자 수는 6만명으로 나타 났다.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자 체 집계 결과 이날 하루 미국에서 1천103명이 숨지며 코로나19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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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8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소녀상에 무릎 꿇은 남성’조형물 등장 “아베인가, 아닌가”싸고 韓·日서 시끌 한국에‘영원한 속죄’ 라고 이 름 붙인 소녀상 앞에 무릎 꿇고 속죄하는 남성의 조형물이 등장 했다. 이 속죄하는 남성의 조형물 이 한국과 일본에서‘뜨거운 감 자’ 로 떠오르고 있다. 강원도 평창군 한국자생식물 원은 2016년에 제작된 이 조형물 을 다음 달 10일 식물원 내 잔디밭 에서 제막식을 열고 조대중에 공 개할 예정이었다. ‘영원한 속죄’(A heartfelt apology·永遠の贖罪)라고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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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 이틀 연속으로 1천명을 넘겼 다고 보도했다. 사망자는 이틀 연 속 1천명을 넘었다. 플로리다·아 칸소·오리건·몬태나주에서는 하루 사망자가 모두 최대치를 기 록했다. 다만 캘리포니아·플로리다 ·텍사스·애리조나주 등 미국의 새 확산지에서는 신규 환자 증가 가 정점을 넘겼다는 진단도 나오 고 있다. 한때 하루 신규 환자가 7 만7천명을 넘겼던 것에 비하면 급 속한 확산세가 다소 누그러진 모 양새다. ▶ 코로나19 관련 기사 A5(미국-코로나19)면 플로리다주에서는 이날 9천

좋을까’ 라고 말한 것이 오해를 불 러온 것 같다” 며“조형물은 정치 적 의도가 전혀 없고 사회적인 문 제가 되는 것도 바라지 않는다” 고 말했다. 또 일본 정부의 지적에 대해서 는“민간 식물원 앞마당에 내 돈 으로 개인의 생각을 표현한 것을 간섭하는 것은 전혀 개의치 않는 다” 며“우리 정부에서도 (조형물 설치를) 간섭하지 않을 것이라 생 각한다” 고 말했다. 이어“일본 문제는 과거에 머 물지 않고 독도를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거나 무역 갈등을 일으키 는 등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며 “때는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잘못 을 진심으로 반성하고 정중히 사 죄한 뒤 새롭게 거듭나길 기원한 다” 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 정부는 28일 한국에

있는 한 민간 식물원에 설치됐다 고 보도된 이른바‘아베 사죄상’ 에 대해“만일 보도가 사실이라면 한일관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 치게 된다” 고 논평했다. ▶ 관련 기서 A3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 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오 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 에“우선 사실 여부는 확인하지 않았지만, 그런 것은 국제의례상 허용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2016년 제작된‘영원한 속죄’ 는 식물원 내 잔디밭에 전시 중이며, 지금도 누구든지 관람할 수 있다. 한편 제막식에는 조정래 소설 가, 원혜영 전 국회의원, 최열 환 경운동가, 이숭겸 신구대 총장, 이 병길 태병양법무법인 상임고문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230명의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추 가되며 누적 환자가 44만1천977명 으로 올라갔다. 또 사망자는 최다 인 186명이나 나왔다. 펜실베이니 아주에서도 1천120명의 신규 환 자가 나오면서 총 환자가 10만9천 384명으로 상승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입 원 환자가 1천244명으로 집계되 며 최 다 를 기 록 했고, 신 규 환 자 도 1천

749명 발생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는 이에 따 라 식당들에 대해 오는 31일부터 밤 11시 이후 술을 판매하지 못하 도록 했다. 술집은 계속 영업이 금지된다. 오클라호마주에서도 1천89명 의 신규 환자가 나오며 사흘 연속 으로 1천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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