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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July 23, 2021

<제4942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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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23일 금요일

코로나19 시대 첫 올림픽, 우여곡절 끝 23일 오전 7시 개막

한국, 황선우·김연경 앞세우고 103번째 입장 코로나19 시대의 첫 올림픽인 2020 도쿄하계올림픽이 미동부시 간 23일 오전 7시(현지시간 23일 오후 8시) 일본 도쿄 올림픽 스타 디움(신국립경기장)에서 막을 올 렸다. 개회식 참가자를 약 30명으로 꾸린 대한민국 선수단은 태극기 를 든 남녀 공동 기수 황선우(수 영)와 김연경(배구)을 앞세우고 103번째로 입장했다. 17일간의 열전에서 한국은 24 일 양궁 혼성단체전, 남녀 태권도,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펜싱 남 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무더기 금 메달을 기대한다. 북한을 제외한 국제올림픽위 원회(IOC) 소속 205개 국가올림 픽위원회(NOC) 소속팀과 난민 대표팀 등 총 206개 팀, 1만1천명 의 선수가 참가해 8월 8일까지 33 개 정식 종목, 339개 세부 경기에 서 메달을 다툰다. 대한민국은 29개 종목에 걸쳐 선수와 임원 354명을 파견했다. 금메달 7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순 위 10위 내 입상을 목표로 5년간 갈고닦은 기량을 원 없이 펼칠 참 이다. 1964년에 이어 57년 만에 도쿄 에서 다시 열리는 이번 하계올림

개막식 열린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신국립경기장)…도쿄올림픽 개막식을 이틀 앞둔 21 일 오후(현지 시간) 일본 도쿄도(東京都)의 한 고층 건물 전망대에서 도쿄올림픽의 메인 스타디움으로 사용될 일본 국립경기장이 보인다.

올림픽 한국축구 8강행 빨간불 첫판서 뉴질랜드에 0-1 충격패 [기사 B섹션(스포츠·연예)]

픽은 코로나19의 습격으로 성격 이 완전히 달라진 독특한 대회다. 일본은 2011년 대지진 여파로 생기를 잃은 동북부 지방을 비롯 한 나라 전체의 부흥과 재건을 기

치로 내걸고 하계올림픽을 두 번 째로 유치했다. 그러나 2020년 초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19라는 전 례 없는 감염병에 운명이 완전히 뒤바뀌었다. 2020년에 열기로 한

대회가 사상 최초로 1년 미뤄졌 고, 지구촌의 바이러스의 확산세 가 1년 반이 지나도 크게 달라지 지 않자 일본과 IOC는 대회를 취 소하라는 여론에 직면했다. 2020 년에는 각 나라 선수들에게 굴복 했던 IOC와 일본 정부는 각자의 셈법을 내세워 코로나19 재확산 에도 올림픽을 강행했고, 우여곡 절이라는 표현이 부족하지 않을 정도로 거센 풍파를 지나온 끝에 마침내 출발선에 도달했다. 대회가 일본만의 부흥이 아닌 인류의 바이러스 퇴치전 승리 희 망을 기원하는 이벤트로 승화한 모양새다. 하지만, 코로나19라는 역병은 대회를 위태롭게 하는 상 수(常數)가, 도쿄조직위 관계자들 의 돌출행동과 일본의 방역 대책 은 변수(變數)가 돼 끝까지 안심 ·안전한 대회로 치러질지는 미 지수다. 개막 하루 전인 22일에도 제2 차 세계대전 당시 유태인 학살을 희화화하는 과거 동영상으로 논 란이 된 도쿄올림픽 개회식 연출 담당자 고바야시 겐타로(48)가 해 임되는 등 부적절한 언행으로 옷 을 벗은 도쿄조직위 고위 인사들 의 수난이 이어졌다. 또 올림픽 선수촌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흐림

7월 23일(금) 최고 84도 최저 67도

CNN 타운홀 행사 출연한 바이든 대통령

혜자 대부분이 중남미 출신이고 아시아에서는 한국 출신이 가장 많다. 이 제도의 수혜자를‘드리

머’ (Dreamer)라고 부른다. 바이든 대통령은 타운홀 행사 에서“이 아이들은 어릴 때 리오그

1,148.30

1,168.39

1,128.21

1,159.50

7월 25일(일) 최고 84도 최저 72도

1,137.10

N/A

1,136.49

< 미국 COVID-19 집계 : 7월 22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35,150,038 2,191,157

57,806 1,683

625,807 54,164

1,030,600

699

26,562

선수가 속출하는 등 꿈에 그리던 올림픽 무대를 밟지도 못하고 기 권한 선수가 4명이나 나왔다. 도 쿄도(東京都)의 22일 하루 코로나 19 확진자 수는 6개월 사이 최대 인 1천979명을 찍어 일본 정부와 도쿄조직위를 궁지로 몰고 갔다. 상황이 이런데도 세계 평화와 미래 전진을 위한 횃불은 예정대 로 올림픽 스타디움 성화대로 향 했다. 나루히토 일왕의 개회 선언 으로 도쿄올림픽은 문을 열었다. 전체 경기의 96%를 무관중으

민권센터가 뉴욕이민자연맹을 비롯한 뉴욕 지역 이민자 단체들과 함께 2017년 8월 28 일 워싱턴DC 백악관 앞에서 불법체류 청소년 추방유예 프로그램(DACA) 철폐 반대 및 지속 시행을 촉구하는 시위에 참가했다.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 주도로 열린 이 시위는 전국의 이민자 단체들이 릴레이로 참여했다. <사진제공=민권센터>

란데강을 건너면서 엄마, 아빠로 부터 합법적으로 미국에 간다는

7월 23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부모 따라온 아이가 선택권 있나” 바이든,‘DACA 드리머 입법 촉구 조 바이든 대통령은 불법체류 청소년 추방유예(DACA·다카) 제도를 유지하겠다는 강력한 의지 를 표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1일 CNN 방송이 마련한 타운홀 행사에서 최근 텍사스의 한 연방판사가 다 카 제도에 대해 대통령 행정권한 을 과도하게 동원했다며 불법이라 고 판결한 것과 관련해“그냥 내버 려 두진 않겠다” 며 강한 어조로 이 런 입장을 밝혔다. 다카는 부모를 따라 어린 시절 미국에 와 불법체류하는 이들에게 추방을 면하고 취업을 할 수 있게 한 제도로, 2012년 바이든 대통령 이 부통령으로 있던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 만들어졌다. 등록된 수

7월 24일(토) 최고 84도 최저 71도

흐림

말을 들었다” 고 말했다. 리오그란 데강은 미국과 멕시코 국경지대의

로 치르는 터라 6만8천석 규모의 올림픽 스타디움도 텅 빈 상태로 선수들을 맞이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 령을 비롯한 20명 미만의 각국 정 상급 인사와 950명의 내외빈과 취 재진, 그리고 개회식에 입장하는 각 나라 일부 선수단만이 올림픽 의 분위기를 띄웠다. 코로나19, 역대 하계올림픽 사 상 최악의 폭염, 무관중이라는 3 대 악조건에서 새롭게 탄생할 감 동 스토리가 인류를 찾아간다. 강으로 불법 이민자들이 자주 이 용하는 통로다. 바이든 대통령은“그 아이들이 무엇을 할 수 있었겠느냐. 이 아이 들은 정말 아무런 선택의 여지가 없다” 고 강조했다. 또“이런 청소년들이 훌륭한 아이이고 미국에서도 자기 일을 잘 해내고 있다” 고 말한 뒤“이들 의 권리를 인정할 법안이 필요하 다” 면서 이민 문제에 강성인 공화 당의 협력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미국에서 머물 수 있어야 한다” 고 재차 목소리를 높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월 다 카 수혜자들에게 3년 뒤 시민권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 함된 이민제도 개혁안을 내놓은 바 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22일 다카 수혜자, 불법 체류 청소 년, 이민권 운동 단체 등과의 간담 회를 공식 일정에 포함하는 등 드 리머 제도 유지를 위한 힘 보태기 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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