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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uly 20, 2020

<제4637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20년 7월 20일 월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젊은층, 코로나19 더 조심해야! 젊은 층 중심 확산… “환자 평균 연령 몇 달 새 15세 어려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산에 젊은 층이 새 로운‘진앙’ 으로 떠오르고 있다 는 경고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 ·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18일 온라인 의학 매체 웹엠디 (WebMD)와 인터뷰에서“코로 나19 확진자 평균연령이 몇 달 전 보다 최소 15살 어려졌다” 며“젊 은 사람들이 코로나19의 새로운 확산을 주도하고 있다” 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나이가 어려 서 코로나19에 걸려도 크게 아프 지 않을 테니 괜찮다는 식의 천진 난만한 발상이 한편으론 이해가 간다” 면서도“이는 사회적 책무 를 저버리는 태도” 라고 지적했다. 코로나19에 감염돼도 젊은 환 자의 증세가 심각하지 않다는 것 은 통계적으로 입증된 사실이지 만,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일은 나 이와 관계가 없어 주변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파우치 소장은“코로나19는 본 인에게서 끝나지 않는다” 며“스 스로 감염되거나, 감염에 신경 쓰 지 않는 것만으로도 유행병을 퍼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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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1일(화) 최고 94도 최저 75도

7월 22일(수) 최고 89도 최저 77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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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0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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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젊은 층이 새로운‘진앙’ 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경고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18일 온라인 의학 매체 웹엠디(WebMD)와 인터뷰에서“코로나19 확진자 평균연령이 몇 달 전보다 최소 15살 어 려졌다” 며“젊은 사람들이 코로나19의 새로운 확산을 주도하고 있다” 고 말했다. 사진은 지난 5월 2일 뉴욕 맨해튼 센트럴파크에 나 온 젊은이들

뜨리고 있는 셈” 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리처드 블레서 전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 대 행은“감사하게도 젊은 사람들이 코로나19로 심각한 질병에 걸릴 위험, 입원할 위험, 사망할 위험이 인 것은 아 낮지만, 위험성이‘0’ 니다” 라고 말했다고 정치전문매 체 더힐이 보도했다. 젊은 코로나

19 환자들 역시 면역력이 없기 때 문에 목숨을 잃을 수 있으며, 코로 나19를 이겨내더라도 심장, 폐, 뇌 에 오랜 기간 손상을 미칠 가능성 을 시사하는 초기 연구 결과들이 여럿 있다고 더힐이 전했다. 리처드 전 국장대행은“젊은 사람들이 그저 비슷한 연령대하 고만 어울리는 게 아니라 나이가

많거나 지병이 있어서 코로나19 에 취약한 친척을 방문할 수 있다 는 점이 더 큰 문제” 라고 우려했 다. 존스홉킨스대학 집계 기준 미 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한국시 간으로 19일 오후 371만1천464명, 사망자는 14만119명으로 전 세계 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와 사망자

“조금 앓다가 회복?”… 20대 확진자들“착각 말라” 심장·폐 등 만성질환 가능…“기존 정상생활 못 돌아가” CNN 코로나 후유증 소개 젊은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되더 라도 쉽게 회복된다는 게 일반적 인 통념이다. 코로나19에 걸리더 라도 노년층과 비교해 치사율이 낮은 것도 사실이다. 증상이 미약 해 감염 사실도 모르는 젊은이들 이‘슈퍼 전파자’역할을 하는 것 도 이런 느슨한 경계심과 맞물려 있다. ▶ 관련 기사 B5(건강 정보) 면 그렇지만 연령대를 떠나 코로 나19에‘무적’ 은 없다. 설사 치사 율은 낮더라도, 그 후유증에서 영 구적으로 벗어나지 못하는 사례 들도 적지 않다. CNN방송은 18일 코로나19 후유증 속에 기존의 정상적인 생

7월 20일(월) 최고 98도 최저 75도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7월 12일 마이애미 해변이 인파로 붐비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젊은 층이 새로운‘진앙’ 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경고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활로 되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20 대 사례들을 소개했다. “쉽게 회복할 것으로 착각하 지 말라” 는 게 한결같은 경고다.

지난 4월 1일 코로나19 양성판 정을 받은 조지아주의 변호사 조 던 조시(29)는 아직도 정상적인 호흡이 어려운 상태다. 조시는

“코로나19는 나의 에너지를 완전 히 빼앗아갔다. 항상 몽롱해지거 나 피곤해지고 13시간을 자기도 한다” 고 말했다. 뉴욕 퀸스의 대학생 케빈 가르 시아(24)도 기존 정상 생활로 되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지난 3월 25일 증상이 나타났다. 열흘가량 통증, 피로감, 위장질환 등을 앓다 가 가까스로 살아남았다. 가르시 아는“내 나이 또래도 많이들 숨 졌다” 면서“내가 살아있다는 것 만으로도 기쁘다” 고 말했다. 그렇지만 그의 삶은 건강했던 과거와는 전혀 달라졌다. 면역 체 계 자체가 약화했고‘건강’ 과‘질 병’ 의 중간지점에서 불안한 상태 에 머물러있다고 가르시아는 말 했다. 애틀랜타에서 방송작가로 활 동하는 모건 스완크(28)도 후유증 에 시달리고 있다. 3주 동안 고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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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9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가 나왔다. ▶ 관련 기사 A5(미국-코로나 19)면 최근 들어 미국의 일일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 규모가 연일 신기 록을 세우고 있는데 그 배경에는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 등 보건수칙을 따르지 않는 경향 이 짙은 젊은 층이 있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워싱턴주 보건당국은 20∼39

세 코로나19 환자의 입원이 늘어 났다고 밝혔고, 로드아일랜드주 에서는 지난달 초만 해도 10%였 던 20대 코로나19 확진자 비율이 월말에 두배로 증가했다. 뉴멕시코주에서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의 44%가 30세 미만으로 파악됐고, 일리노 이주와 캘리포니아주의 확진자 중에서 2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다.

이 이어졌고, 9일간 후각을 완전 히 잃기도 했다. 코로나19에서 회복하면서 항 체가 생기기는 했지만, 폐가 심각 한 손상을 입었다. 스완크는“짧은 대화도 나누 기 어려울 정도이고, 몇 분마다 호 흡기를 사용해야 한다” 면서“그 저 모든 사람이 항상 마스크를 착 용했으면 한다” 고 말했다. 영국 뉴캐슬에 사는 대니얼 그 린(28)도 석 달 전 코로나19에 감 염돼 몇 주간 침대에 누워있었다. 코로나19에서 회복한 지금까지도 호흡이 어렵다. 그린은“극도의 피로감을 느낀다. 단 1분만 걷더 라도 지친다” 고 말했다. 미국 내 코로나19가 급속히 번 지는 상황에서 이러한 20대 확진 자들의 경고에 더욱 주 의를 기 울여야 한다는 게 보건

의료 전문가들의 일관된 조언이 다.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는 하루 7만명대에 달하는 실정이 다. 지난 16일 7만7천명 이상의 감 염자가 발생하면서 하루 최다 확 진 기록을 갈아치운 데 이어 17일 에도 7만5천명 이상이 추가로 감 염됐다. 해법은 간단명료하다. 마스크 를 착용하고, 손을 자주 씻고, 사 람이 모이는 곳을 피하라는 것이 다. CNN방송은“밀레니얼 세대 의 코로나19 치사율은 낮을 수 있 겠지만, 일부 젊은이들은 후유증 에 시달리게 된다” 면서“영구적 인 손상을 입을 수 있는 코로나19 를 놓고 굳이 도박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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