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July 15, 2020
<제4632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20년 7월 15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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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 비자취소 새 규정 철회… 100만 미 유학생‘안심’ 연방지법, 하버드·MIT가 낸 소송서“정부가 철회하는 데 합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가을 의 집행은 물론 결정 자체를 취소 학기에 100% 온라인 수강하는 외 한 것이라고 설명한 뒤 4분도 안 국인 유학생의 비자를 취소하겠 돼 심리를 마쳤다. 다는 논란의 새 이민 정책을 일주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세관단 일여 만에 전격 취소했다. 속국(ICE)은 지난 6일 모든 강의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를 온라인으로만 진행하는 학교 온 100만 미 대학 유학생들이 한 에 다니는 비이민자 F-1 및 M-1 숨을 돌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 비자 학생들의 미국 체류와 신규 다. 비자 발급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14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 ‘학생 및 교환방문자 프로그램’ 르면 앨리슨 버로스 매사추세츠 (SEVP) 규정 개정안을 공개해 주 연방지방법원 판사는 이날 도 커다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하버드대, 개정안에 따르면 온라인과 대 매사추세츠공대(MIT)와 이같이 면 수업을 혼용하는 대학에 다니 합의했다고 밝혔다. 는 유학생도 100% 온라인 수강만 하버드와 MIT는 이번 조치의 선택하면 미국에서 쫓겨나며, 만 집행을 막아달라는 가처분 신청 약 학기 도중 코로나19 사태 악화 을 냈고, 이날 법원에서 첫 심리가 에 따라 완전 온라인 수업으로 전 열렸다. 환될 경우에도 미국에 머물 수 없 버로스 판사는“미 정부는 철 게 된다. 회하는 데 합의했다” 며 이번 정책 그러자 하버드대와 MIT는 이
<특별 기고>
번 조치가 코로나19로 인한 유학 생들의 특수한 환경을 고려하지 않았고, 유학생들의 수강 여건과 취업 등에 즉각적이고 심각한 영 향을 미친다며 반대 의사를 밝혔 다. 다른 아이비리그 명문대를 포 함한 200여개 미 대학과 대형 IT 기업들이 속속 법원에 하버드와 MIT를 지지하는 의견서를 제출 하는 등 각계의 지원사격도 잇따 랐다. 전날에는 매사추세츠주 등 17개주 법무장관이 이번 정책에 반대하는 별도의 소송을 제기해 트럼프 행정부를 더욱 압박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새 정책은 미 대학들의 대면수업 재개를 압박 하려는 노림수라는 해석이 우세 했지만, 이 과정에서 다수의 외국 인 유학생들이 쫓겨나거나 미국 에 들어오지 못할 경우 각 대학 재정과 지역 경제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 또한 제기됐다. 이처럼 거센 역풍 속에 불과 8 일만에 트럼프 행정부가 꼬리를 내리면서 하버드대를 비롯해 100% 온라인 강의 계획을 세운 미 대학에 다니는 한국인 유학생 들은 걱정을 덜고 학업을 이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미 대학들이 낸 법정 의견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샌프란시스코 공 항에 도착한 한 한국인 유학생이 소속 대학인 드폴대 수업 과정에 아직 등록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입국을 거부당한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미 국제교육연구소(IIE) 통계 를 보면 미국의 고등교육기관(대 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수는 지난해 기준 109만5천299명 으로, 이 가운데 한국인 유학생은 4.8% 수준인 5만2천250명이었다.
근거없이 즉흥적으로 내 놓은 제재안 백지화
<조진동 변호사> 연방 국토안보부와 이민세관 단속국은 7월 14일 엘리슨 버로우 연방판사가 주재한 연방법원 심
코로나19 백신 개발“청신호” 모더나“초기임상서 전원 항체”… 이달말 마무리단계 미국 제약사‘모더나’ 가 코로 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초기 임상 시험에서 실험 대상자 전원에게 서 항체 형성에 성공했다고 밝혔 다고 외신이 14일 보도했다.‘모 더나’ 는 이를 기반으로 오는 27일 부터 3만명을 대상으로 마지막 단
계인 3상 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 이어서 백신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 보건 당국은 환영의 입장을 밝혔고, 모더나 등 개발사들은 이 르면 연말까지는 백신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청사진을 내놓
7월 15일(수) 최고 82도 최저 69도
흐림
7월 16일(목) 최고 79도 최저 69도
7월 17일(금) 최고 81도 최저 73도
한때비
7월 15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1,200.20
1,221.20
1,17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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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8.50
1,214.60
1,187.83
3,540,905 429,244
61,422 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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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
15,658
<7월 14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주 하버드대와 MIT공대 등이 국 토안보부와 이민세관단속국이 새 로운 제재안을 행사하지 못하게 해달라는 취지로 제기한 소송에 서 소송당사자들이 새로운 제재 안을 폐기하기로 합의하는데 5분 도 걸리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지난주 심리에서 하버드대학 교를 대리하는 변호인은 이번에 바뀐 정책안으로 인해 해외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학생들이 입 국이 거절 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굉장히 심각한 문제가 생기고 있다는 점을 언급
했다. 마침, 지난 8일 시카고 소재 드폴대학에서 온라인 수업을 듣 는 한국인 유학생도 샌프란시스 코 공항으로 입국하려다 자격요 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이유로 거 절 돼 한국정부가 우려를 표시하 기도 했다. 국토안보부와 이민세관단속 국이 무리하게 밀어부쳤던 아주 자의적이고 근거가 없는 이번 정 책안으로 인해 이미 가을학기를 위해 상당히 잘 마련된 계획안을 갖고 준비 중이던 고등교육기관 들이 혼란에 빠지는 상황이었지
만 유학생을 제재하는 정책안의 백지화를 합의하게 되어 커다란 혼란은 피할 수 있게 됐다. 미국 의 굴지의 대기업인 구글, 페이스 북, 트위터 등은 이런 국토안보부 와 이민단속국의 유학생 제재안 은 자신들의 비즈니스를 크게 위 태롭게 할 것이라는 점을 얘기하 며 소송을 제기한 하버드와 MIT 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기도 했다. 무리하게 반이민 정책을 추진 하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의 청소 년 추방 유예제도(DACA) 폐지 시도도 지난 6월 18일 내려진 대 법원 판결로 제동이 걸렸으며, 이 번에 유학생의 미국체류와 비자 취득을 제한하는 정책안도 연방 법원에서의 백지화 합의로 유학 생들의 신분유지 비상 사태도 막
고 있다. 의학저널 뉴잉글랜드저널오 브메디슨(NEJM)에 공개된 지난 3월 시작한 모더나의 초기 임상시 험 결과에 따르면 지원자 45명 중 심각한 부작용을 호소한 이는 없 었다고 로이터통신과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전했다. 다만 약물을 2차 투여받거나 많은 양의 투여를 받은 대상을 중 심으로 절반 이상이 피로감, 두통, 오한, 근육통 등 경미한 반응을 보
였다. 백신을 두 차례 투여한 사람은 코로나19 회복자에게서 볼 수 있 는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평균 치 이상의 중화항체를 형성했다. 이번 시험 보고서의 주요 집필 진인 리사 잭슨 카이저 퍼머넌트 워싱턴 연구소 박사는 입원이나 사망을 초래할 정도로 심각한 부 작용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모더나의 백신(mRNA-1273) 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표면을
둘러싸고 있는 쇠뿔 모양 돌기인 단백질 스파이크 성분을 체내에 미리 생산한 뒤 이에 대한 면역력 을 생성하는 원리다. 미 전염병 최고 권위자인 앤서 니 파 우 치 국 립 알 레 르 기 · 전 염 병
“모두가 잘사는 세상 위해 함께 노력할 때” 리에서 7월 6일 발표한, 온라인으 로 진행되는 수업만을 듣는 유학 생의 미국체류와 비자발급을 불 허하는 내용의 새로운 학생비자 관련 정책개정안을 폐기하기로 소송을 제기한 하버드와 MIT대 학 등과 합의했다. 이로써 유학생 이 온라인 수업을 들으며 계속해 서 F1 비자 신분으로 미국에 체류 할 수 있게 허용한 지난 3월 이민 세관단속국이 발표한 기존 가이 드라인으로 다시 복귀하게 되었 다. 버로우 연방법원판사는 지난
흐림
을 수 있게 됐다. 그 어느 때보다 이민자들을 힘들게 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지만 작은 승리 하나 씩을 이뤄가고 있다.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자신이 대통령으로 당선 되면, 그 동안 트럼프 행정부가 시행해온 모든 반이민적인 행정명령이나 정책 등을 모두 폐기할 것이며 한 발 더 나아가서 새로운 이민개혁 법의 입법도 약속했다. 신분을 갖 추지 못해서 고통 받는 이민자와 그 가족들도 신분문제를 해결하 고 영주권과 시민권자로 갈 수 있 는 길이 열릴 때까지 우리 모두 함께 노력해야 할 때이다. △조진동 변호사 사무실 뉴욕 (718-353-2699) 뉴저지 (201-449-0009) 연구소(NIAID) 소장은“정말 좋 은 소식” 이라고 말했다. NIAID 는 모더나와 백신을 공동 개발 중 이다. <A3면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