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1322A

Page 1

Wednesday, July 13, 2022

<제5235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047/0082

2022년 7월 13일 수요일

별의 탄생·소멸 모습, 외계행성 물까지… 새로운 우주시대 활짝

용골자리 성운의 우주절벽과 아기별 [사진 출처= NASA 제공]

'스테판의 5중주' 은하군 [사진 출처= NASA 제공]

NASA, 최강 웹망원경이 찍은 우주 깊은 곳 풀컬러 사진·자료 공개 아기별을 품은 7광년짜리 우 주 절벽부터 춤추며 충돌하는 은 하와 외계행성 물까지,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이하 웹 망 원경)이 찍은 우주의 신비가 12일 전 세계에 공개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이날 메릴랜드주 고다드 우주센 터에서 웹 망원경이 포착한 영롱 한 보석 빛깔의 풀컬러 고해상도 우주 사진과 분광 분석 자료를 공 식 발표했다. 인류 역사상 가장 강력한 성능 을 갖춘 우주망원경인 웹 망원경 을 통해 우주 가장 깊은 곳의 디 테일까지 선명하게 담아내는 데 성공하면서 우주 관측의 새 시대 를 활짝 연 것이다. ‘인류의 눈’웹 망원경은 근적 외선카메라(NIRCam)와 중적외 선 장비(MIRI)를 활용해 별의 요 람과 무덤 등 베일에 가린 우주의 속살을 드러냈고 외계행성 대기 까지 분석해내는 역량을 과시했 다. 빌 넬슨 NASA 국장은“모든 이미지는 새로운 발견이다. 각각 의 사진은 인류가 전에 본 적이 없는 우주의 모습을 보여준다” 고 강조했다. 노벨상 수상자인 존 매더 NASA 선임 과학자는“사진을 보면 볼수록 은하 어딘가에 생명 체가 존재하고 있음을 확신하게 된다” 고 말했다. ◆ 아기별 품은 별의 요람…7 광년 봉우리 솟은 오렌지색 우주 절벽 = NASA는 이날 별들의 요 람으로 알려진 용골자리 성운에 자리한 ‘우주 절벽’(Cosmic

◆ 죽어가는 별의‘찬란한 유 언’…지름 0.5 광년 남쪽고리 성 운 응시 = 웹 망원경은 죽어가는 별들이 있는 남쪽고리 성운도 응 시했다. 생의 말기에 도달한 별의 마지막 모습과 우주 환경에 미치 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이곳은 약 2천500 광년 떨어진 돛자리에서 죽어가는 별 주변으 로 가스구름이 팽창하는 우주 공 간이다.‘8렬 행성’ (Eight Burst Nebular)으로도 불리며, 성운의 지름이 약 0.5 광년에 달한다. 생 의 막바지에 다다른 이 별은 마지 제임스 웹 망원경이 찍은 남쪽고리 성운 [사진 출처= NASA 제공] 막 힘을 다해 유언을 전달하듯 반 지 모양의 화려하고 찬란한 빛을 내뿜는 모습으로 찍혔다. NASA는 어두워지며 죽어가 는 이 별이 내뿜는 가스와 우주먼 지를 웹 망원경이 전례 없는 디테 일을 담아 포착했다고 설명했다. ◆ 충돌하며 춤추는 5개 은하 …은하 진화와 블랙홀 조명 = 다 음으로 공개된 우주의 신비는 춤 추는 은하였다. 2억9천만 광년 밖 페가수스자리에 있는 5개 은하 제임스 웹 망원경이 찍은 사진을 설명하는 NASA 과학자 ‘스테판의 오중주’(Stephan’s Cliffs)과 아기별들의 숨 막히는 지구의 바위투성이 산을 떼어 Quintet)를 찍은 사진이다. 사진을 공개했다. 내 옮겨놓은 듯한 이 우주 절벽은 이 사진은 웹 망원경이 포착한 용골자리 성운은 지구에서 약 기존에는 관측되지 않았던 곳이 이미지 중 가장 크다. 1억5천만 화 7천600 광년 떨어져 있으며 밤하 다. 가스와 먼지로 이뤄진 이 절 소를 자랑하는 1천 개 그림 파일 늘에서 가장 크고 밝은 성운 중 벽의 가장 높은 봉우리는 무려 7 이 합쳐져 하나로 탄생했고, 촬영 하나다. 이 성운은 태양보다 몇 광년에 달한다. 한 전체 이미지는 달 지름의 5분 배나 더 큰 대형 별의 산실로 알 여기에 아기별의 강력한 자외 의 1을 덮을 정도다. 려져 있다. 적외선 망원경인 웹 선은 이 가스 절벽을 뚫고 나와 이 소은하군은 1877년 최초로 망원경은 관측을 방해하는 우주 촘촘히 박힌 보석처럼 빛나는 장 발견됐고, 은하 5개 중 네 개가 서 먼지와 가스를 뚫고 용골자리 성 관을 연출했다. NASA는 웹 망원 로 중력으로 묶여 근접했다 멀어 운 가장자리에 위치한 오렌지색 경이 별의 형성과 진화를 밝혀줄 지기를 반복하고 있다. 우주 절벽을 촬영했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ASA는‘스테판의 오중주’

흐림

7월 13일(수) 최고 90도 최저 72도

흐림

7월 14일(목) 최고 90도 최저 69도

흐림

7월 15일(금) 최고 87도 최저 70도

7월 13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1,328.54

1,282.86

1,318.40

1,293.00

N/A

1,291.63

< 미국 COVID-19 집계 : 7월 12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90,585,515 5,848,711 2,522,649 사진에 대해 은하들이 충돌하는 장면이라며“중력 작용으로 은하 들이 춤을 추면서 서로 끌어당기 고 있다” 고 설명했다. 이어 이 사 진은 상호 작용을 통한 초기 은하 의 진화 과정에 대해 새로운 통찰 력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5개 은하 중 하나인 NGC 7319에는 태양 질량의 2천 400만 배에 달하는 거대 블랙홀이 자리 잡고 있어 은하의 충돌과 블 랙홀의 상관관계를 규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NASA는 판단 하고 있다. ◆ 1천150광년 밖 외계행성에 서 수증기 형태 물 확인 = NASA 는 웹 망원경을 통해 지구에서 1

74,402 6,943 1,913

1,046,359 70,328 34,112

천150광년 떨어진 외계행성 WASP-96 b의 분광 자료를 분석 한 결과, 수증기 형태의 물을 확인 했다고 밝혔다. 분광은 행성의 빛 파장을 분석해 대기 구성 물질 등 을 밝혀내는 작업을 말한다. 웹 망원경은 WASP-96 b와 이 행성의 대기가 별 앞을 지나갈 때 발생하는 현상을 관측했고, 이 행성 대기에 수증기가 존재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NASA는“웹 망원경이 외계 행성을 둘러싼 대기에서 구름, 연 무와 함께 물의 뚜렷한 특징을 포 착했다” 며“이는 웹 망원경이 전 례 없는 대기 분석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확인시켜 준다” 고 밝혔다.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
071322A by nyilbo - Issu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