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July 7, 2020
<제4625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20년 7월 7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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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수업만 듣는 외국인 유학생 비자 취소·발급 중단 ‘완전 온라인 수업’ 경우“미국 떠나야” … 한국인 유학생들도 영향 예상
한때비
7월 7일(화) 최고 82도 최저 73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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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8일(수) 최고 86도 최저 73도
7월 9일(목) 최고 87도 최저 74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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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7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하버드대 캠퍼스. 하버드대와 프린스턴대는 가을 학기에 절반 이하의 학부생에게만 캠퍼스 거주를 허용하기로 했다. 하버드대는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 진행하며 프린스턴대는 대부분 수업을 온라인으로 할 예정이다.
오프라인 수업 병행 학교로 전학 등 다른 조치 취해야 미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 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 해 가을 학기에 모든 수업을 온라 인으로 받게 되는 외국인 학생의 경우 비자를 취소하고 신규 발급 도 중단할 것이라고 6일 밝혔다. 한국인 학생들에게도 영향이 미 칠 것으로 보여 파장이 주목된다. AFP 통신에 따르면 국토안보 부 산하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이날‘학생 및 교환방문자 프로그 램’ (SEVP) 규정 개정에 관한 성 명에서 가을 학기에 모든 수업이 온라인으로 옮겨지면 외국인 학 생들이 미국에 머무르는 것이 허 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ICE는 완전히 온라인으로 운 영되는 학교에 다니는 비이민자 F-1 및 M-1 비자 학생들은 온라 인 강좌만을 수강할 수는 없고 미 국에 남아있을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 들은 미국을 떠나거나, 합법적인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출석 교육 을 하는 학교로 전학하는 것과 같 은 다른 조치들을 취해야 한다고 ICE는 설명했다. ICE에 따르면 F-1 학생들은 학업 과정을, M-1 학생들은 직업 과정을 밟는다. 또 국무부는 가을 학기 동안 완전히 온라인으로 운영되는 학 교나 프로그램에 등록한 학생들 에게는 비자를 발급하지 않을 것 이며 세관국경보호국(CBP)은 이 학생들의 입국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ICE는 밝혔다. 개정 규정에 따르면 외국에서 온 학생들은 적어도 수업의 일부 를 직접 들어야 한다고 AP통신은 설명했다. 가을 학기에 직접 강의 와 온라인 강의를 혼합해 제공하
는 대학에서도 외국 학생은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 듣는 것은 금 지된다고 AP는 전했다. 성명에 따르면 직접 수업으로 운영되는 학교에 다니는 비이민 F-1 학생에게는 기존 규정이 적 용된다. F비자 학생은 최대 1개의 수업이나 3학점을 온라인으로 수 강할 수 있다. 온라인과 대면 수업이 혼합된 하이브리드 모델을 채택한 학교 에 다니는 F-1 학생은 1개의 수업 이나 3학점 이상을 온라인으로 수 강하는 것이 허용된다. 이런 학교 들은 해당 프로그램이 완전히 온 라인은 아니며 학위 프로그램의 정상적 진행을 위해 필요한 최소 한의 온라인 강좌를 수강하고 있 음을 I-20(비이민자 학생 신분에 대한 자격 증명서) 양식을 통해 SEVP에 증명해야 한다고 ICE는
말했다. 다만 F-1 영어 교습 프로그램 과 M-1 직업 프로그램 학생들은 온라인에서 어떤 수업도 들을 수 없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학교가 가을 학기를 직접 수업 으로 시작하지만 나중에 온라인 수업으로만 전환해야 하거나 비 이민 학생이 수강 선택을 변경해 결과적으로 온라인만 수강하게 되는 경우 10일 이내에 학생 및 교 환방문자 정보 시스템에서 정보 를 업데이트해야 한다. ICE는 그러나 미국 내 비이민 자 학생은 온라인 수업을 통해 전 과정을 수강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다면서 이런 경우 출국하거 나, 비이민자 신분을 유지하기 위 해 온라인 과정을 줄이거나 적절 한 병가 등의 대안적 조치를 취해 야 한다고 설명했다. ICE 자료에 따르면 국무부는 2019회계연도에 F 비자 38만8천
코로나 재확산에도 트럼프“가을에 학교 반드시 열라” 결정은 지방권한… 상당수 州 미정에 가타부타 논란 지속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상당수 주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 “가을에 학교를 열어야만 한다” 며 수업 재개 의지를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이 같은 글을 올린 뒤 곧이어 올린 트윗에서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과 민주당원들이“정치적인 이 유” 로 수업 재개를 가로막고 있다 고 주장했다. 그는 트윗에서“부패한 조 바 이든과 민주당원들은 가을에 학 교를 열기를 원치 않는다. 건강상 의 이유가 아니라 정치적 이유 때 문!” 이라며“그들은 그것이 11월 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만 틀렸다. 사람들은 다 안다” 고
비난했다. 11월 대선을 염두에 두 고 민주당이 수업 재개를 가로막 는다는 논리다. 트럼프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초·중·고교와 대학 교 중 어느 과정을 열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인지, 또 어떤 조치를 고 려하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로이터 통신은 지적했다. 최근 대학들은 잇달아 올 가을 학기 계획을 발표했으며 일부는
일정을 조정하거나 온라인 수업 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하버드 대는 가을학기에도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수업 재개와 관련해 대 통령은 제한적 결정 권한만 갖고 있다. 대다수 학교는 주 정부 및 지역 정부 관할이어서다. 트럼프 대통령이 수업 재개를 밀어붙이고 있지만, 경제 정상화 조치 후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급 증하면서 대다수 주는 가을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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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24,464 422,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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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99
<7월 6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839건과 M 비자 9천518건을 발급 했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미국에 유학 중이거나 유학을 계획 중인 한국 학생들에게도 영향이 미칠 것으 로 예상된다. 코로나19 확산에 따 라 미 대학들은 가을 학사과정을 상당부분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하버드대와 프린스턴대의 경 우 가을 학기에 절반 이하의 학부 생에게만 캠퍼스 거주를 허용하 기로 했다. 하버드대는 모든 수업 을 온라인으로 진행하며 프린스
턴대는 대부분 수업을 온라인으 로 할 예정이다. AP에 따르면 대학총장들의 대표기구인 미 교육위원회의 테 리 하틀 수석부회장은“새로운 지 침은 가을 학기를 준비할 때 대학 들 사이에 엄청난 혼란을 야기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가을 학기 동안에 코로나19 발병이 일어나 학교가 온라인 수 업만 하도록 전환해야 하는 상황 에 처해도 외국인 학생은 면제되 지 않을 것이라는 조항이 우려된 다고 말했다.
수업 재개를 놓고 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황이다. 수업 재개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린다. 미국소아과학 회(AAP)는 학생들이 올가을 교 실에서 수업을 듣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당국자들에게 촉구하고 있다. 사라 고자 AAP 회장은 폭 스뉴스 의 데 일 리 브리핑 에 출 연,“어 린이와
코로나19에 대해 아는 바를 저울 질한 결과, 우리는 학생들이 학교 에 물리적으로 참석하는 것이 목 표가 돼야 한다는 쪽을 지지하게 됐다” 며“학생들은 학교에서 단 순히 읽기, 쓰기, 계산 이상의 것 을 배운다. 그런 것들은 온라인으 로 제공할 수 없다” 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