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July 2, 2022
<제5227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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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7월 2일 토요일
지구촌‘고물가 쓰나미’하반기 거세진다… 서민들 시름 커져 인플레 정점은 3분기 이후… 에너지·식량 위기 지속 등 변수 미국 등 주요국 긴축‘잰걸음’ … 한국도 금리 인상 가속 압박 흐림
7월 2일(토) 최고 87도 최저 72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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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일(일) 최고 88도 최저 67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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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4일(월) 최고 86도 최저 6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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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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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COVID-19 집계 : 7월 1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한국, 기대 인플레 사상 최대폭 급등한 3.9%…한국은행의‘6월 소비자동향조사’결과 에 따르면 기대인플레이션율은 5월(3.3%)보다 0.6%포인트 오른 3.9%로 집계됐다. 2012년 4월(3.9%) 이후 10년 2개월 만에 가장 높고, 0.6%포인트 상승 폭은 2008년 관련 통계가 시작된 이래 최대 기록이다. 사진은 6월 29일 서울 명동거리.
OECD 주요국 인플레이션 전망… 문제는 아직 끝이 보이지 않는 우크라이나 사태의 여 파로 하반기에 물가 고통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
지구촌을 덮친 인플레이션(물 가 상승)‘쓰나미’ 의 파고가 올해 하반기에 더 높아져 미국과 힌국 을 포함 세계 각국의 시름이 한층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의 올여름 재유행이 우려되는 가운데 러시아의 우크 라이나 침공 사태가 장기화하면 서 원유와 곡물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 어서다. 이에 따라 각국은 인플레이션 악화를 막기 위해 기준금0리 인상 등 통화 긴축에 속도를 내고 있 다. 미국과 한국도 같은 상황이다.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후퇴의 위험이 있지만, 생계와 직결되는 고물가를 잡는 것이 가장 시급하 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 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회원국들의 올해 물가 상승률 전 망치를 작년 12월 4.4%에서 올해 6월 8.8%로 갑절로 올렸다. 우크 라이나 사태로 에너지 수급에 큰 차질을 빚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에 대해선 2.7%에서 7.0% 로 대폭 높여 잡았다.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는 작 년 동월보다 8.6% 뛰어 40여 년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고, 유 로존은 같은 달 8.1% 올라 1997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영국의 경우 1982년 이후 최고 치인 9.1% 상승했다. 한국의 5월 소비자물가는 13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5.4% 오르 는 등 각국 물가가 무섭게 뛰고
정에서 실물경제에 미칠 충격을 줄여야 하는 과제 또한 만만치 않 다. ◆ 막 내린 저물가·저금리 시 대… 인플레 정점은 3분기? “저금리와 저물가 시대는 끝 났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Fed·연준) 의장과 크리스틴 라 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 재, 앤드루 베일리 잉글랜드은행 (BOE) 총재 등 세계 주요 중앙은 행 수장들은 지난달 29일 포르투 갈 신트라에서 열린 ECB 포럼에 서 이런 목소리를 냈다. 10년 넘게 지속한 저금리·저물가 시대의 종언을 선언하고 금리 인상에 박 차를 가할 수 있다고 예고한 것이 다.
바이든, 낙태권 입법추진 시사 중간선거 후‘필리버스터’개정 방침 “지금은 필리버스터 규정 고치기엔 표 부족… 11월 이후 가능할 것”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일 연방대법원의 낙태권 폐지 판결 을 거듭 규탄하면서 오는 11월 중 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원 의석 수를 늘린 뒤 입법화에 나설 것임 을 시사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
은 낙태권 입법을 추진할 때 상원 의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규정이 방해가 된다면 관련 규정 을 고쳐서라도 입법에 나설 것임 을 내비쳤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민주당
소속 주지사들과 가진 화상 회의 에서“대법원이 (낙태권 폐기라 는) 끔찍한 극단주의 결정을 내렸 다” 며“그러나 이것으로 끝은 아 니다” 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일부 극단
89,507,083 5,785,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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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주요 투자은행(IB)들은 미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8~9월에 8.7~9.4% 로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유로존 물가의 정점은 3분기 9% 대로 점쳐지고 있다. 최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 정부 장관은 국내 물가 전망과 관 련,“6월 또는 7~8월에 6%대의 물 가 상승률을 볼 수 있을 것” 이라 고 말했다. 소비자들의 불안 심리도 커지 고 있다. 경제조사기관 콘퍼런스 보드가 조사한 미국 소비자들의 향후 12개월 동안 인플레이션 기 대치는 5월 7.5%에서 6월 8.0%로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6월 조사한 한국
소비자들의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10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3.9% 였다.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인 한 에너지·식량 위기 가중, 코로 나19 재유행에 따른 국제 공급망 차질 확대 가능성, 주요국의 임금 상승세 확대 등으로 물가 정점 시 기가 늦춰질 수 있다. ◆ 주요국, 경기 우려보다 고 물가 잡기… 한국도 대책 시급 이런 상황 탓에 각국은 시중 유동성을 회수해 물가 오름세를 꺾기 위한 긴축의 고삐를 한층 조 일 것으로 보인다. 파월 미 연준 의장은 금리 인 상에 따른 경기 침체보다 높은 물 가를 잡지 못했을 때 겪을 고통을 더 우려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에 따라 연준은 지난달 기준금리 를 1.50~1.75%로 0.75%포인트 올 리는‘자이언트 스텝’ 을 28년 만 에 밟은 데 이어 이달 말 연방공 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에서도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나 설 수 있다. 지난달 기준금리를 동결한 ECB는 이달 인상을 예고하는 등 주요국의 긴축 행보도 본격화하 고 있다. 한국은행은 4~5월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데 이어 7월에는 현재 1.75%에서 0.5%포인트 인상하는‘빅 스텝’ 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 고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수 개월 간 물가 중심의 통화정책을 운용하겠다” 고 밝힌 상태다.
성향의 주지사들은 여성들의 낙 태를 위한 여행을 금지하려 하는 데, 연방 정부가 이들의 권리를 보 호하기 위해 조치를 취할 것” 이라 고 약속했다. 이어“궁극적으로는 의회에서 (낙태권을 인정한)‘로 대(對) 웨이드’판결을 성문화해 야 한다” 며“어제 말했다시피, 이 길에 필리버스터가 우리를 방해 해서는 안 된다” 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그러나 지 금 상원에서는 필리버스터 규정 을 고칠 수 있는 표가 부족하다” 며“아마도 11월 (중간선거) 이후
에나 가능할 것이다. 법안이 내 책상에 오기 위해서는 상하원에 서 더 많은 다수가 당선돼야 한 다” 고 했다. 36년 동안 상원의원 을 지낸 바이든 대통령은 그간 필 리버스터 규정을 유지해야 한다 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해 왔다. 그러나 집권 이후 주요 정책의제 마다 공화당이 필리버스터를 이 용해 번번이 발목을 잡자, 투표권 관련 법안 등 핵심 사안에 있어서 는 필리버스터 적용 예외에 대해 열린 입장 쪽으로 기울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북대서
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 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도‘로 대 웨이드’판결의 입법화를 주장하 면서 필리버스터가 의회 표결에 방해가 된다면 예외를 적용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바 이든 대통령은 낙태권 입법을 위 해 당장 필리버스터 규정에 예외 를 적용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 할 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 하지 않았다. 회의에서 민주당 소 속 주지사들은 대법원의 판결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조속한 대책 마련 필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