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July 2, 2021
<제4925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047/0082
2021년 7월 2일 금요일
미국도‘델타의 역습’시작됐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10% 늘어 백신을 앞세워 정상화에 속도 를 내는 미국에서 최근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증가했다. 전염성이 강한 인도발(發) 변 이인‘델타 변이’ 의 영향으로 보 이는데, 영국이나 이스라엘처럼 대규모 백신 접종 뒤에도 델타 변 이 때문에 재확산이 시작된 전철 을 밟을지 주목된다. 로셸 월렌스키 질병통제예방 센터(CDC) 국장은 1일 백악관 브 리핑에서 최근 7일간의 하루 평균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10% 증 가했다고 밝혔다. 6월 16∼22일의 하루 평균 감염자는 1만1천428명 이었는데 23∼29일에는 이 수치가 1만2천609명으로 10% 올라갔다. 월렌스키 국장은 겨울철 대확 산이 정점에 달했던 올해 1월 10
로셸 월렌스키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1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최근 7일간의 하루 평균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1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일 이후로 7일간의 하루 평균 확
진자 수는 95%나 감소했다면서
7월 3일(토) 7월 4일(일) 7월 2일(금) 도 델타 변이가 여전히 위협으로 흐림 비 비 최고 79도 최저 63도 최고 77도 최저 64도 최고 67도 최저 61도 남아 있다고 말했다. 또 백신 접 7월 2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종률이 낮은 지역사회에서 더 많 은 확진자와 입원 환자, 사망자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1,134.80 1,154.65 1,114.95 1,145.90 1,123.70 N/A 1,123.09 월렌스키 국장은“델타 변이 는 미국에서 두 번째로 지배적인 < 미국 COVID-19 집계 : 7월 1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변이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며“앞으로 몇 주 새 델타 변이가 (영국발 변이인) 알파 변이를 앞 지를 것으로 예상한다” 고 말했다. 34,544,454 17,057 620,330 또“현재 미국 내에서 약 1천개 카 운티의 백신 접종률이 30%에 못 2,172,219 530 54,010 미친다” 며“주로 남동부와 중서 부에 있는 이들 지역사회는 우리 1,023,395 195 26,457 의 가장 취약한 곳”이라고 말했 다. 증가하고 있다” 며“델타 변이가 히지 않는 한 이 지역에서 전염이 그러면서“이들 지역 일부에 나라 전역에 걸쳐 확산함에 따라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고 밝혔 서는 이미 질환의 (확산) 속도가 지금 더 많은 사람에게 백신을 맞 다.
수색 작업 진행 중인 플로리다 아파트 붕괴 현장…6월 24일 새벽 12층짜리 아파트 136 잔해 운반을 위해 사고 현장 향하는 트럭 행렬…6월 30일 밤 일렬을 지은 트럭들이 플로 채 중 55채가 무너지는 참사 후 24시간 내내 진행되는 수색 작업이 8일째 이어지고 있다. 리다주 서프사이드의 아파트 붕괴 참사 잔해들을 수거하기 위해 현장으로 향하고 있다.
악전고투하지만… 생존자는 8일째 무소식 플로리다 아파트 붕괴 구조현장 24시간 수색 작업 미 전역 구조대원 참여 무인 로봇까지 투입 붕괴위험 수시로 중단 1일 오전 플로리다주 서프사이 드의 챔플레인타워 사우스 아파트 주변에는 요란한 기계음이 끊임없 이 울렸다. 모두 잠들 시간대인 지 난달 24일 새벽 12층짜리 아파트 136채 중 55채가 무너지는 끔찍한 참사 후 24시간 내내 진행되는 수 색 작업이 8일째 이어지는 현장의 모습이다. 현장 주변 도로엔 수백 대는 족 히 돼 보이는 경찰차가 아파트로
이어지는 길목을 지켰고, 곳곳에 폴리스라인을 친 채 일반인은 물 론 취재진의 접근도 차단했다. 처 음엔 해변에 접한 이 아파트의 앞 뒤를 중심으로 좁은 통제가 이뤄 졌지만 이틀 전인 지난달 29일부 터는 접근제한 지역이 크게 확대 됐다고 한다. 사후 직후부터 현장을 취재한 한 지역 방송사 기자는 연합뉴스 에 구조 방해요인을 최소화하려는 것이라고 하지만, 생존자가 없고 사망자가 많이 나오면서 수습 장 면을 언론에 공개하지 않으려는 의도도 담긴 것 같다고 말했다. 더욱이 이날은 조 바이든 대통
령이 사고 이후 처음으로 이곳을 방문해 백악관 비밀경호국(SS) 요 원까지 섞이는 바람에 주변 경비 가 한층 삼엄해 보였다. ▶ 관련기사 A4(미국1), A5(미 국2) 면 참사 현장에는 미국 전역에서 모여든 500여 명의 구조대원이 투 입됐다.연합뉴스가 만난 한 구조 대원은 구조팀을 18개 팀으로 나 눠 건물 곳곳에 대한 수색을 진행 하고 있다고 전했다. 건물이 빈 곳이 거의 없이 주저 앉는 바람에 참사 초기에는 망치 와 삽으로 잔해를 파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힘든 상황이
었다고 한다. 이틀 전 기준 파낸 잔해량은 약 1천360t에 달한다. 잔해는 바로 폐 기되는 것이 아니라 보관 장소로 옮겨진 뒤 향후 사고원인 조사나 유가족 전달 등을 위해 따로 분리 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런 탓인지 현장 주변에는 트럭들이 밤낮없이 수시로 드나드는 모습이 목격됐 다. 전날엔 크레인이 잔해더미 꼭 대기까지 올라갈 수 있는 경사로 가 만들어져 구조 작업의 전기가 마련됐다는 것이 주 당국의 설명 이다. 현장에는 사람이 접근하기 힘 든 곳에서 열 감지기와 360도 시야 카메라를 달고 수색 활동을 벌이 는 무인 로봇까지 동원됐다. 또 실 종자 수색을 위해 수색견으로 구 성된 2개 팀이 꾸려졌다.
작업 환경은 매우 열악해 보였 여성 구조대원인 션 샘페너는 다. 장마철에다 허리케인 시즌까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지친 표정 지 겹친 플로리다는 수시로 천둥 으로 사고 당일부터 하루 12시간,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 길면 18시간 동안 근무를 하고 있 고, 현장에서 때때로 발생한 화재 다고 전했다. 그는 몸도 피곤하지 로 여러 차례 작업이 중단됐다. 간 만 점점 구조의 희망이 사라지는 혹 건물 잔해가 낙하하는 경우가 것 같아 더 안타깝다고 말했다. 생겨 건축 전문가까지 현장에 배 현장에서 만난 한 지역 경찰도 치됐다. 지난달 26일부터 이곳에 투입됐다 그러나 구조대의 활동은 구조 면서 잠시 집에 다녀오는 것을 제 라기보다 수색과 시신 수습에 가 외하면 계속 현장에 머물며 숙식 깝다는 표현이 더 정확해 보였다. 까지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그도 그럴 것이 참사 당일 아파트 밝혔다. 발코니 등에서 구조한 40여 명을 구조대는 기적을 기대하며 아 제외하면 아직 단 한 명의 생존자 직 희망을 완전히 꺾지는 않는 분 도 나오지 못했다. 사망자는 첫날 위기다. 1명으로 발표된 이후 꾸준히 늘어 지미 패트로니스 플로리다 소 전날 밤까지 18명으로 집계됐고, 방서장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아직도 무려 145명이 실종 상태로 “현장의 구조작업은 절대 중단되 남아 있다. 지 않는다” 며 건물이 구조적으로 찜질방에 온 듯한 고습의 무더 손상되고 안전하지 않지만 필요한 위와 간헐적 폭우, 8일째로 접어든 안전 조처를 하며 계속 작업하겠 시간표를 생각하면 생존자 구조에 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대한 희망은 점점 희미해져 가는 그러나 이날 오전에는 엎친 데 분위기였다. 더욱이 이번 사고는 덮친 격으로 아파트 나머지 건물 마치 팬케이크를 쌓아놓은 것처럼 이 붕괴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아파트가 폭삭 내려앉은 탓에 생 작업이 중단되는 일까지 벌어졌 존자가 살아남을 수 있는 공간이 다. 다니엘라 레빈 카바 마이애미 부족하다는 우려가 애초부터 제기 데이드 카운티장은“구조대의 안 됐다. 전날 새벽 아파트 발코니 부 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도 가능한 분 사이로 터널처럼 생긴 큰 공간 한 빨리 구조작업을 계속하기 위 을 처음으로 찾아내 희망이 생겼 해 모든 일을 할 것” 이라며 전문가 지만, 사망자 4명을 추가로 수습하 와 상의를 거쳐 다음 조처를 결정 는 데 그쳤다.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