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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June 27, 2020

<제4618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20년 6월 27일 토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美 코로나19 하루 환자 4만명‘최고치’ … 32개 주 증가세

소나기

6월 27일(토) 최고 84도 최저 72도

흐림

6월 28일(일) 최고 87도 최저 70도

6월 29일(월) 최고 89도 최저 70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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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7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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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주 휴스턴의 한 술집에서 손님들이 술을 마시고 있다.

12개 주 경제 재가동 중단·후퇴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확산 하면서 일일 신규 환자가 코로나 19 사태 후 최고 수준인 4만명에 근접했다. 이처럼 코로나19가 급 속히 세력을 넓히자 주(州) 정부 들은 경제 재개에 제동을 걸거나 영업을 재개한 사업장을 다시 문 닫게 하는 등 비상 대응에 돌입하 고 있다. CNN 방송은 존스홉킨스대학 의 코로나19 통계를 분석한 결과 25일 미국의 일일 신규 코로나19 환자 수가 3만9천972명으로 집계 됐다고 26일 보도했다. 이는 올해 2월 미국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이후 나온 하루 신규 환자 로는 가장 많은 것이다. 7일간의 이동평균 신규 환자 수도 3만3천 35명으로 역시 최고치를 기록했

다. 종전 최고치는 4월 10일의 3만 1천630명이었다. 워싱턴포스트(WP)도 25일 전 국적으로 주 정부가 보고한 신규 환자 수가 3만9천327명으로 최고 를 기록했다고 집계했다. 미국에 서 코로나19가 한창 퍼질 당시인 4월에 일일 신규 환자가 가장 많 았을 때가 3만6천291명(4월 24일) 이었는데 이를 훌쩍 뛰어넘은 것 이다. 이후 5∼6월 중순까지만 해도 미국에서는 일일 신규 환자가 1만 명대 선으로 내려가는 등 진정되 는 양상을 보였으나 지난 19일 3 만명을 넘어선 뒤 다시 급격히 치 솟고 있다. 초기 뉴욕·뉴저지주 등 동부 를 중심으로 퍼졌던 코로나19는 남부·서부로 둥지를 옮겼다. 주

가운데 인구수로 1∼3위인 캘리 포니아·텍사스·플로리다주와 애리조나주 등이 환자 증가를 이 끌고 있다. 이처럼 남부와 서부를 중심으 로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하면서 주(州)나 시(市) 당국들이 경제 활동 재개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한 카운티에 자택 대피령을 다시 내리는 방안 을 권고했다. CNN 방송은 26일 미국 내 최 소 12개 주가 경제 활동 재가동 계 획을 중단하거나 후퇴시켰다고 보도했다. 이미 영업 재개를 허용 했던 사업장을 다시 문 닫게 하거 나 예정됐던 영업 재개 확대를 보 류한 것이다. 텍사스·플로리다주는 이날 술집에서 사람들이 술 마시는 것 을 금지했다. 코로나19 확산 억제 를 위해 경제 재개의 시계를 거꾸

뉴욕시 7월6일부터 식당“오픈” 수용인원 50%내 실내식사 가능 1일부터 해변 개방…뉴저지주는 2일부터 공원 개방 미국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 장 컸던 뉴욕시가 이르면 7월 6일 (월)부터 3단계 정상화에 들어갈 수도 있다고 빌 드블라지오 뉴욕 시장이 25일 밝혔다. 빌 드블라지 오 시장은 그러나 코로나19 상황 이 악화된다면 경제 재개를 중단 하거나 철회할 수도 있다며, 마스 크 쓰기와 사회적 거리 규정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지난 2월 이후 100만 명이 넘는 뉴욕 시민 들이 일자리를 잃었다며 3단계 경 제 재개가 이들이 정상적인 생활 로 나아갈 수 있는 중요한 진전이 라고 말했다. CNBC와 NBC뉴욕 등에 따르 면 3단계 경제 재개 조치가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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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텍사스주 코몰강에서 사람들이 튜브를 타고 물놀이를 하고 있다.

되면 입장 규모를 50%로 제한한 상태로 식당 내부에서 식사를 할 수 있다. 현재는 식당 앞 길가에 서 야외 식사만 가능하다. 또 농구, 배구, 축구, 테니스 등 야외 스포츠와 다양한 레크리에 이션 활동과 네일숍, 스파, 마사지 숍, 문신, 피어싱 등 개인 관리 업 소 역시 영업이 허용된다.

로 돌리기로 한 것이다. 25일 6천명에 육박하는 5천996 명의 신규 환자가 나온 텍사스주 는 26일 술집이 문 닫도록 하는 조 치 등이 담긴 행정명령을 발령했 다. 이에 따라 매출의 51% 이상을 주류 판매로 벌어들이는 술집은 이날 당장 문을 닫아야 한다. 다 만 배달이나 포장음식 형태의 영 업은 허용된다. 래프팅·튜브 등 을 이용한 물놀이 시설도 문 닫도 록 했다. 100명 이상이 모이는 야외 집 회는 지방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하고 식당은 계속 영업하되 손님 을 정원의 50%까지만 받도록 했 다. 조기 경제 재개에 앞장서며 마 스크 착용을 거부했던 그레그 애 벗 텍사스 주지사는 이날“양성 판정 비율이 10%를 초과하면 코 로나19의 확산 완화를 위해 추가 드블라지오 시장이 23일 밤 트 위터를 통해 7월1일부터 뉴욕시 해변을 대중에 개방한다고 발표 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수영을 즐 기는 수준으로만 이용이 가능하 다. 드블라지오 시장은뉴욕시 해 변에서 수영이 가능하나, 직계가 족 단위 방문만 허용하며, 해변에 서 그룹 간 10피트 사회적 거리두 기, 마스크 착용 등 안전을 위한 기본적 지침은 반드시 따라야 한 다고 덧붙였다. 또 뉴욕시는 비영리기관·종 교단체·기업 등이 개최하는 여 름캠프를 시내 공원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허가할 방침인데, 현재 350개 이상의 신청서를 검토 중이 다. 뉴욕시 해변은 일반적으로 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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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6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조치를 내놓을 것” 이라고 말했다. 애벗 주지사는 전날에도 추가적 인 경제활동 재개를 중단한다고 선언한 바 있다. 플로리다주도 이날 당장 주 전 역의 술집에서 술 마시는 것을 보 류한다고 발표했다. 플로리다주 는 식당·술집 등에서 술을 팔도 록 허용하는 경제 재개 2단계에 있었다. 하지만 이날 9천명에 근 접한 8천942명의 신규 환자가 나 오며 최고치를 기록하자 이같이 조치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전날 경제 재개의 다음 단계로 옮겨갈 계획이 없다고 말 했다. 또 더그 듀시 애리조나 주지사 는 25일 경제 재개 계획을 보류한 다면서도 재가동을 되돌리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신 사업 체들이 이미 시행 중인 사회적 거 리 두기를 준수하도록 요구하겠 다고 말했다. 미셸 루한 그리셤 뉴멕시코 주 지사도 추가적인 경제 재가동을 보류했다.

모리얼데이 주말에 개장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미뤄졌 다. 시당국은 7월 1일부터 자격증 이 있는 안전요원을 배치할 계획 이다. 뉴욕시에서는 지금까지 전세 계 도시 중 가장 많은 21만3천여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 으나, 최근 일주일 동안에는 진단 검사를 받은 시민 중 양성 판정을 받은 비율이 1%대에 불과하다. 한때 미국 내 코로나19 진앙으로

꼽히던 뉴욕주는 플로리다와 애 리조나 등 최근 감염률이 급등한 9개주에서 오는 여행자를 대상으 로 14일 자가격리 조치를 시행하 는 등 재확산 방지에도 신경을 쓰 고 있다. 한편, 뉴저지주는 독립기념일 에 앞서 7월 2일(목)부터 야외 놀 이공원 및 워터 파크는 공간 사용 율 50% 이내에서 운영이 가능하 도록 했다. <전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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