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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June 19, 2020

<제4611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20년 6월 19일 금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드리머’70만명 일단 추방 면해 대법원‘서류미비 청소년 추방유예’폐지하려는 트럼프에 제동 연방대법원은 18일 트럼프 행 정부의‘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 (DACA, 다카)’프로그램 종료가 행정절차법을 위반한 위법이라고 판결했다. 대법원은 이날“우리는 다카 나 그것의 폐지가 건전한 정책인 지 아닌지는 결정하지 않는다. 우 리는 조치에 대한 합당한 설명 제 공 등 절차상 요건을 준수했는지 를 다룬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트럼프 행정부는 다카 수혜자들 에 관용을 베풀지, 그들의 어려움 에 대해 무엇을 할지 등 두드러진 이슈에 대한 고려를 하지 못했다 며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가“임의 적이고 예측할 수 없는 것이었다” 고 지적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다 카 폐지 방침과 관련해 충분한 고 려 여부 등 절차적 문제가 있었다 는 지적으로 풀이된다. 이날 판결은 대법관 5대 4의 결정으로 이뤄졌다. 존 로버츠 대 법원장과 자유주의 성향의 다른 4 명의 대법관이 다카 폐지 제동에 동참했다. 이념적으로 보수 5명, 진보 4명 구도인 미 대법원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제동을 거는 판결이 나온 것이다. 이에 따라 약 70만명에 이르는

민권센터가 뉴욕이민자연맹을 비롯한 뉴욕 지역 이민자 단체들과 함께 2017년 8월 28 일 워싱턴DC 백악관 앞에서 불법체류 청소년 추방유예 프로그램(DACA) 철폐 반대 및 지속 시행을 촉구하는 시위에 참가했다.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 주도로 열린 이 시위는 전국의 이민자 단체들이 릴레이로 참여했다. <사진제공=민권센터>

다카 수혜자들은 일단 추방을 면 할 수 있게 됐으며, 2년간의 노동 허가를 갱신할 자격을 얻게 됐다 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의 다카 폐지 재추진을 막 은 것은 아니라고 지적하고, 다만 트럼프 행정부가 오는 11월 대선

전에 다카를 폐지하지는 못할 것 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다카 프로그램은 2012년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이 불법 이주 한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온 청년들이 걱정 없이 학교와 직장 을 다닐 수 있도록 추방을 유예한 행정명령이다. 다카 수혜자는‘드

한인청소년 6,280명 추방유예 혜택 미 전체 인원은 70만명

한숨을 돌리게 된 약 70만명 중 한 국 출신은 약 6천300명 규모다. 연방대법원이 18일 불법체류 다카 제도의 혜택을 보고 있는 청소년 추방유예 제도(DACA· ‘드리머(Dreamer)’ 들의 국적은 다카) 폐지에 제동을 걸면서 일단 중남미가 대부분인데 아시아 국

가 가운데서는 한국이 가장 많다. 주미대사관과 미 시민이민국 (USCIS)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 준으로 다카 프로그램의 대상인 한인 규모는 6천280명이다.

리머’ 로 불린다. 2012년 당시 버 락 오바마 대통령이 ‘드리머 (dreamer) 프로그램’ 이라는 이름 을 붙여 처음 서명했고, 행정명령 만기가 도래할 때마다 계속 연장 해왔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는 2017년 9월 5일 이 프로그램을 폐 지하겠다고 밝혔고, 다카 수혜자 들은 미 전역에서 이 결정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소송을 걸었다. 이에 미 연방법원은 2019년 6월 다 카 폐지 관련 심리 신청을 받아들 였다. 현재 뉴욕에서는 9,200명의 다 카 수혜자들이 최전방 근로자로 활동하고 있다. 그 중 1,200명은 의료 종사자들이다. 다카 수혜자 들은 간호사, 교사, EMT 근로자, 소상공인 등 미국의 중추적인 역 할을 하고 있다. 이번 연방 대법원의 판정에 대 해 미국전역의 다카 수혜자들에 게“반가운 소식” 이라며 일단 안 도하고 있다. 이번 대법원의 판결에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은“수천명의 다카 수혜자들은 이 도시를 고향 이라고 부른다. 그들은 우리의 이 웃이자 친구, 동료들이다. 그들은 뉴요커들이다. 오늘의 대법원 판

결은 이 도시 사람들에게 큰 발걸 음이며,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 기 위한 더욱 큰 발걸음이다. 우 리 도시의 일부분이고,우리 나라 의 일부분인 드리머들도 이제 이 곳에서 밝은 미래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제 진정한 변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종합적인 이민개혁이 있어야 한 다” 고 말했다. 뉴욕시 이민자지원국 비타 모 스토피 국장 또한“대법원이 다카 를 받은 수만명의 뉴욕 시민들을

위해 법치와 중대한 보호조치를 준수하는 것을 보게 되어 매우 기 쁘다” 며,“우리는 그들의 뗄 수 없 는 유대감과 우리 사회에 대한 중 요한 공헌을 오랫동안 인정해왔 다. 우리는 드리머들과 그들의 가 족들이 오랫동안 그들의 지역사 회에서 그들의 중요한 역할뿐만 아니라 그들의 수년간의 지지를 증명하는 오늘의 승리를 축하하 는 데 진심으로 동참한다.”고 전 했다.

지난해 4월 말 기준으로 70만 명이 조금 못 되는 전체 대상자 중에 53만여명이 멕시코 출신으 로 월등히 많다. 그 다음은 엘살 바도르로 2만5천여명이고 과테말 라와 온두라스가 각각 1만7천여 명과 1만6천여명으로 뒤를 잇는 다. 그 다음은 페루로 6천600여명

이다. 1위부터 5위까지 중남미국 가가 포진한 것이다. 6위가 한국 으로 6천620명이다. 같은 해 말에 는 6천280명으로 줄어들었다. 한국 다음으로는 브라질과 에 콰도르,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국가로 이어지다가 10위 권 밖에 필리핀이 등장한다.

지난해 1월에는 다카 수혜자 로서는 처음으로 로즈 장학생에 선발,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수학 하게 된 하버드대 출신 박진규씨 가 트럼프 행정부의 다카 폐지 움 직임과 관련해 뉴욕타임스 (NYT)에 혼란스러운 심경을 기 고, 화제를 모았다.

흐림

6월 19일(금) 최고 80도 최저 65도

흐림

노예해방 기념일을 하루 앞두고 뉴욕에서 열린 인종차별 항의 시위

도했다. 올해 행사는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촉발된 인종차별 철폐 운동과 맞물리면 서 예년과 비교해 더욱 열기가 고 조되고 있다. AP통신은“인종적 정의를 요구하는 운동에 대한 지 지가 커지면서 올해 행사는 새로 운 차원의 인식에 도달한 해로 기 억될 수 있다” 고 전망했다. 준틴스는 6월(June)과 19일

6월 21일(일) 최고 79도 최저 66도

흐림

6월 19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1,218.80

1,234.02

1,191.58

1,224.60

1,201.00

1,227.35

1,200.32

2,258,361 406,953

22,634 783

120,542 31,091

170,982

383

12,927

<6월 18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19일 노예해방 기념일, 대규모 집회·시위 예고 미국의 노예해방 기념일 준틴 스 데이(Juneteenth Day)를 기념 하는 대규모 행사가 미전역에서 열릴 예정이다. 미국의 주요 시민단체들은 노 예해방 기념일인 19일 수도 워싱 턴DC를 비롯해 뉴욕, 보스턴, 로 스앤젤레스(LA), 필라델피아 등 주요 도시에서 인종차별 철폐를 촉구하는 집회와 시위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18일 AP통신 등이 보

6월 20일(토) 최고 81도 최저 66도

(nineteenth)을 합친 단어로, 미 국 땅에 있던 마지막 흑인 노예가 해방된 날이다. 에이브러햄 링컨

<전동욱 기자>

대통령은 1863년 1월 1일 노예 해 방을 선언했지만, 남부연합 소속 으로 연방군과 맞섰던 텍사스주 는 2년 반이 지난 1865년 6월 19일 마지막으로 노예 해방령을 선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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