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10호> www.newyorkilbo.com
Saturday, June 11, 2022
THE KOREAN NEW YORK DAILY
2022년 6월 11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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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아프리카 선교사 딸, 미국 명문대 합격했으나 입학금이…” 남아공 전국 3등“공부 잘하고 착한 문아영 양 돕자” … 기독교계서 모금운동 미국에 있는 아이비 리그(IVY LEAGUE) 명문대학에 합격한 가난한 한인 아프리카 선교사의 딸이 등록금이 없어 눈물로 기도 하며 애타게 도움의 손길을 기다 리고 있다. [뉴욕일보 4월29일자 A2면 참조] 아프리카 대륙의 최남단 남아 프리카공화국에서 선교 사역을 감 당하고 있는 문성준 선교사의 장 녀 아영 양이 미국에 있는 명문대 학들인 Cornell, Brown, Duke, Michigan, Williams 대학교로부 터 합격 통지를 받았으나 등록금 을 마련할 길이 막막하다는 사정 이 뉴욕교계에 알려지자, 뉴욕교 계는 문아영 양 입학금 마련에 나 서고 있다. 아영 양의 안타까운 사연이 뉴 욕에 알려지게 된 것은 송호민 목 사(한성개혁교회)와 오종민 목사 (뉴저지우리교회)를 통해서였다. 문성준 선교사를 통하여 아영 양 의 소식을 접하게 된 송호민 목사 가 평소 가깝게 교류하며 문성준 선교사의 사역을 돕기 위한 방안 을 함께 의논해 온 오종민 목사에 게 어떻게 하면 아영 양을 도울 수 있을까를 의논하던 중,“언론을 통 하여 교계에 도움을 청해보자” 는 데에 뜻이 모아져, 5월 25일(월) 플 러싱에 있는 산수갑산2 식당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모금운동 전 개를 알렸다 문성준 선교사가 남아공에 간 것은 학업을 위해서였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를 선교의 현장으 로 인도하셨다. 문 선교사가 남아공에 입국했 을 당시 2살이었던 아영이가 일곱 살, 2년 늦게 태어난 둘째 딸이 다 섯 살이 되었을 때, 문성준 선교사 는 유학생이 아닌 선교사의 길로 들어섰다. 파송 기관도 없었고, 후원 교회 도 없었다. 생활비는 물론 사역에 들어가는 모든 비용도 스스로 벌 어 해결했다. 총신대학교 종교음 악과에서 첼로를 전공한 사모가 음악 교습을 통하여 생활비와 사 역비를 근근히 감당했다. 그런 열 악한 환경 속에서도 문 선교사가 개척한 마당교회에는 300여 명의 어린이들이 모여 함께 예배를 드 린다. 아영 양은 어려서부터 동생과
선교사 아버지를 도와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말씀을 전하는 문아영 양(전단지 내 사 진) 돕기 안내서.
함께 아버지의 선교 사역을 힘껏 도왔다. 현지인 어린이들의 친구 이자 언니이고 누나이다. 그렇게 아버지의 사역을 돕느라 바쁜 나 날을 보내면서도 학업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늘 전교 1등이었다. 남아공의 대학 입학 자격 시험(미
국의 SAT, 한국의 수학능력고사 에 해당)에서 전국 3위를 차지했 다. 어느 누구보다도 성적이 뛰어 났지만, 아영 양 앞에는 큰 벽이 가로막혀 있었다. 남아공의 영주 권이 없기 때문에, 남아공에 있는
대학에 진학하는 경우에 어떠한 학비 감면 혜택도 받을 수가 없다. 2살 때 부모님과 함께 남아공에 건 너가, 남아공의 어린이들을 도우 며‘남아공 소녀’ 로 살아 왔지만, 법과 제도 앞에 아영 양의 신분은 ‘유학생’이다. 아영 양은 남아공 밖에서 길을 찾아보기로 하고, 부모님 몰래 미 국에 있는 대학들에 입학 원서를 제출했다. 그리고 미국에서 고등 학교를 졸업한 학생들도 합격하기 어려운 코넬, 브라운, 듀크, 미시 간, 윌리암스 대학교로부터 합격 통지를 받았다. 부모님의 경제적인 형편이 등 록금을 마련할 수 없음을 익히 알 고 있는 아영 양은 합격 통지서를 보내준 대학들에 자신의 사정을 설명하고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를 물었지만, 그들 모두의 대답은 참으로 싸늘했다.“유학생 에게는 장학금을 줄 수 없다” 는대 답만을 들어야 했다. 아영 양은 브라운대학에 진학 할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기도하고 있다. 유학생인 아영 양 이 브라운대학에 입학하려면 기숙 사비를 포함하여 연 간 9만 달러 정도가 필요하다. 송호민 목사는“문 선교사는 ‘아영이가 좋은 학교들로부터 합 격 통지서를 받은 것만으로 족하 다’ 고 했다. 그런데… 통화 중에 ‘내가 참 못난 아빠인 것 같아!’ 라며 울다가 웃으며 전화를 끊었 다. 저에게도 딸과 아들이 있는데 문 선교사 내외의 마음이 얼마나 아플까를 생각하니…”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오종민 목사는“일단 아영 양
“모두 나서‘우리들의 딸’미국 유학길 터주자” 곳곳서 문아영 양 돕기 성금 보내… 한성교회 13,000 달러 등 선교사의 딸 문아영 양의 사정 이 뉴욕일보와 복음뉴스 등을 통 하여 알려진 후에 사랑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브라운대학에 진 학하기를 원하는 문아영 자매에게 1년 간 필요한 학비는 기숙사비를 포함하여 9만 달러 정도이다. 문아영 자매가 아버지 문성준
선교사를 도와 소녀 선교사로 사 역하고 있는 남아공에서 3만 여 달 러가 모금되었다. 문성준 선교사 의 한국에 있는 지인들이 후원하 겠다고 약속한 금액이 7천 달러 정 도이다. 뉴욕과 뉴저지에 있는 교회와 교계 단체, 성도들도 힘을 보태고
있다. 송호민 목사가 담임하고 있 는 한성개혁교회에서 1민3,000 달 러을 후원했다. 뉴저지우리교회 (담임 오종민 목사)에서 2,000 달 러, 뉴저지새언약교회(담임 김종 국 목사)와 뉴저지하나임교회(담 임 이학권 목사)에서 각각 1,000 달 러 씩을 후원했다. 뉴욕 교협(회장
한때 비
6월 11일(토) 최고 77도 최저 64도
비
6월 12일(일) 최고 73도 최저 66도
한때 비
6월 13일(월) 최고 83도 최저 66도
6월 11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1,302.40
1,257.60
1,292.50
1,267.50
N/A
1,266.40
<미국 COVID-19 집계 : 6월 10일 6시 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87,246,309
93,870
1,035,675
5,671,552
5,680
69,743
2,432,023
3,676
33,831
이 브라운대학에 입학할 수 있도 록, 우리 모두가 힘을 모을 수 있 기를 바란다. 일단 입학을 한 다음 에, 미국에 있는 많은 기관들에 편 지도 보내고 해서, 도움을 청해 보 기로 하고… 그런데, 그런 일들은 아영 양이 대학에 입학을 한 다음 에 할 수 있는 일이다” 며 교계와 성도들이 아영 양 돕기에 적극 나 서줄 것을 간곡히 호소했다. 아영 양의 사정을 들은 한인 교 인들은“우리는 흔히‘선교지에 가든지, 선교사를 보내든지 하라’ 고 한다. 지금 우리는 선교지에 가 지 못했으니 선교사를 돕기라도 하자고 외치고 힘을 모아 도와야 할 때” 라며 아영 양의 입학금 모금
김희복 목사)에서도 1차로 1,000 달러를 후원했다. 이 외의 약정 금 액 등을 모두 합하면, 현재까지 모 금(약정 금액 포함)된 금액은 7만 달러 정도에 이른다. 함께 모금운동을 함께 주도하 고 있는 복음뉴스에 접수된 박은 숙 권사(뉴저지 새언약교회)와 신 경애 자매, 임다니엘 목사(체리 힐), 김현숙 권사(주예수사랑교 회)의 후원금은 문아영 자매를 돕 기 위한 후원금 모금을 총괄하고 있는 송호민 목사에게 전달됐다.
에 나서고 있다. 문아영 자매의 대학 진학을 돕 기를 원하는 교회나 개인은 체크 를 Ah Young Moon 앞으로 발행 하여 송호민 목사나 복음뉴스로 보내면 아영 양에게 전달된다. △ 송호민 목사 주소 Rev. HoMin Song 168 Lexington Ave. Creskill, NJ 07626 전화: 201-725-4117 △복음뉴스 주소 BogEum News PO Box 612 Oradell, NJ 07649-0612 전화: 516-241-6024 [기사·사진 제공=복음뉴스]
베이사이드장로교회 담임 이종식 목사 (오른쪽)는 1일 문성준 선교사를 위한 선 교 후원금 5천 달러를 송호민 목사(왼쪽) 에게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