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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May 20, 2020

<제4586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20년 5월 20일 수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아시아계, 코로나19 감염·사망률 최저 10만명 당, 흑인 265, 히스패닉 259, 백인 130, 아시아계 122 명 “일찍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하고, 마스크 착용 잘한 덕분” 미국 내 인종집단 중 아시아계 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감염률과 사망률이 가 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SCMP)가 19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한 지역 으로 꼽히는 뉴욕시 자료를 분석 한 결과, 지난 14일 기준으로 아시 아계 집단의 코로나19 감염률과 사망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 났다.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한 아 시아계는 인구 10만명당 122명으 로 흑인(265명), 히스패닉(259명) 등보다 훨씬 적었으며, 백인(130 명)보다도 적었다. 로스앤젤레스(LA)에서도 아 시아계가 모든 인종 집단 중 가장 낮은 코로나19 감염률을 보였고, 사망률은 백인보다 약간 높았다. 전문가들은 아시아계가 코로 나19에 잘 걸리지 않는 요인 중 하 나로‘위챗(微信·중국판 카카오

마스크 쓴 아시아계 이민자들… 아시아계 이민자들은 다른 미국인보다 마스크에 대한 거부감이 적어 일찍부터 마스크를 쓰기 시작했는데 이것이 코로나19 감염을 막는 데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추정했다.

톡) 요인’ 을 꼽았다. 차이나타운 에 거주하는 중국계 미국인 등은 위챗 등을 통해 중국에 있는 지인 으로부터 코로나19 확산 소식을 일찍부터 접했기 때문에 외출을 자제하는 등 조기에 자발적인 사 회적 거리 두기를 시작했다는 분 석이다.

여기에는 2003년 사스 (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대유행에 대한 기억으로 중국인 등이 코로나19에 대한 경계심이 강했던 영향도 컸다. 아시아계는 다른 미국인보다 마스크에 대한 거부감이 적어 일 찍부터 마스크를 쓰기 시작했는

“트윗으로 되는게 아냐”… 트럼프에 일침? 메모리얼데이 최대 10명 기념행사 허용 쿠오모 뉴욕주지사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 로나19) 사태와 관련, 도널드 트 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을 비판했 다고 미 언론들이 전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19일 일일 브 리핑에서“코로나19로 전세계는 근본적으로 달라졌다” 면서“정부 역할이 다시 중요해졌다” 고 말했 다. 쿠오모 주지사는“정부는 예 전보다 더 현명해져야 한다” 면서 “무엇을 하는 것처럼 보이거나 말

하는 게 아니라,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알고 있어야 한다” 고강 조했다. 그러면서“트윗으로 헤쳐 나갈 수 있는 게 아니다” 라고 꼬 집었다. 주(州)정부에 대한 재정지원 을 촉구하는 과정에서 연방정부 역할론을 강조한 것으로, 실명을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트윗 정 치’ 를 이어가는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고 미 언 론들은 평가했다. 코로나19 사태 초기, 트럼프 대 통령을 비교적 호평한 것과는 대

美 50개주 모두 20일 경제활동 재개 미국에서 마지막까지 봉쇄령 을 풀지 않았던 커네티컷주(州) 가 20일부터 경제 활동을 재개하 기로 하면서 미국의 50개 주가 모 두 부분 재가동에 들어간다고 일

간 워싱턴포스트(WP)가 19일 보 도했다. 한국의 현충일에 해당하 는 메모리얼데이(5월 25일)가 다 가오면서 미국의 경제 활동 재개 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

조적이다. 민주당 소속인 쿠오모 주지사는 3월 19일 MSNBC 방송 에 출연해“가장 좋은 소식은 연 방정부가 이제 정말 이 일을 했다 는 것” 이라며“나는 대통령에게 말했다. 당신이 나서 국가와 국민 과 이 나라를 돕는다면 나는 100% 손을 내밀겠다”고 언급했 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쿠오 모는 매우 관대하다” 고 화답한 바 있다. 뉴욕주의 코로나19 확산세는 감소하는 흐름을 이어갔다. 신규 사망자는 105명으로 전날(106명) 고 이 매체는 지적했다. 커코네티컷주는 20일부터 단 계적으로 경제를 재가동한다는 계획을 지난 18일 내놨다. 1단계 에서는 식당이 야외좌석에 손님 을 받을 수 있고, 소매점도 매장 안에 손님을 들일 수 있다. 야외

데 이 또한 코로나19 감염을 막는 데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추정했 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확산 후 아시아계에 대한 인종차별적 공 격이 잇따르자 아시아계 스스로 사회적 접촉을 줄인 것도 역설적 으로 아시아계 집단의 코로나19 감염자 수를 줄이는 데 기여했다. 예전보다 미국 내 아시아계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올라간 것도 코로나19 감염 방지에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분석도 있다. 흑인, 히 스패닉 등 다른 인종 집단보다 상 대적으로 경제적 여유가 있어 의 료보험 가입률이 높고, 불법 이민 자가 아닌 합법적인 체류자가 많 아 의료기관 방문을 쉽게 할 수 있었다는 얘기이다. 뉴욕시립대 반 트란 교수는 “아시아계는 지난 1월부터 일찌 감치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 소식 을 듣고 경각심을 가졌다” 며“코 로나19 확산 후 차이나타운 등에 미국인의 발길이 끊긴 것도 결과

흐림

5월 20일(수) 최고 66도 최저 44도

5월 21일(목) 최고 65도 최저 49도

맑음

5월 22일(금) 최고 70도 최저 58도

흐림

5월 20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1,225.90

1,247.35

1,204.45

1,237.90

1,213.90

1,240.61

1,213.22

1,568,552 362,608

18,258 1,342

93,407 28,636

151,014

927

10,591

<5월 19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한인 밀집 지역 확진자 수 누계

플러싱 베이사이드 맨해튼미드타운 1,109

335

298

포트리

팰팍

441

242

<5월 19일 현재 Propublica 발표>

적으로는 아시아계의 사회적 접 촉을 줄여 코로나19 감염자를 감

소시키는데 긍정적 역할을 했다” 고 말했다.

일랜드 지역은 계속 셧다운 상태 다. 다만 롱아일랜드 지역에선 ‘대단한 진전’ 이 이뤄졌다고 쿠 오모 주지사는 평가했다. 현충일 격인 메모리얼데이(25 일) 기념행사에는 최대 10명까지 참석할 수 있으며, 참전용사를 기 념하는 차량 퍼레이드도 허용된 다. 쿠오모 주지사는 코로노19 백 신에 대해선“부유층 또는 특권층 뿐만이 아니라 모든 이들에게 공 급돼야 한다” 는 원칙을 거듭 강조 쿠오모 뉴욕 주지사 칭찬 동영상 소개하는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4 월 20일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의 언론 브리핑을 진행하는 도중 민 했다. 주당 소속의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가 연방 정부를 칭찬하는 동영상을 소개하고 한편, 맨해튼에 있는 뉴욕대 있다. (NYU)는 올해 가을 대면 수업을 과 엇비슷한 규모였다. 으로 재가동한다. 뉴욕주에서 경 재개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 주도(州都) 올버니 지역은 오 제활동을 재개하는 7번째 지역이 은 전했다. 뉴욕대는 여름학기를 는 20일부터 경제활동을 부분적 다. 포함해 추가 학기를 진행하는 방 맨해튼을 포함한 뉴욕시, 롱아 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물관과 동물원이 운영을 재개 하고 사무직 직원들도 출근할 수 있다. 제조업과 건설 현장, 공원, 해변 등은 지금처럼 계속 가동된 다. 커네티컷주는 다른 주들과 달 리 이들 산업체나 시설을 문 닫은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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