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1422A

Page 1

Saturday, May 14, 2022

<제5187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047/0082

2022년 5월 14일 토요일

코로나19 변이 주의보…“미국, 올가을·겨울에 더 위험해진다” 백악관 코로나 조정관, 차세대 백신 접종 필요성 역설 백악관은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이 이뤄지지 않으면 올해 하 반기에 위험한 상황을 맞을 수 있 다고 경고했다. 아시시 자 백악관 코로나19 대 응 조정관은 12일 AP통신과의 인 터뷰에서 미국인의 면역력이 감 소하고, 바이러스가 전염력을 더 높이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며 이같이 밝혔다. 자 조정관의 경고는 최근 백악 관이 올해 하반기에 코로나19가 다시 번져 약 1억명이 확진될 수 있다는 전망을 한 것과 맞물려 주 목된다. 자 조정관은“가을에 접어들 게 되면 바이러스가 지금보다, 그 리고 분명히 6개월 전보다 더 면 역력을 회피하는 방향으로 진화 할 것” 이라며“그렇게 되면 우리 는 바이러스에 훨씬 더 취약해지 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그러면 서 그는 현재 우세종으로 자리 잡 은 오미크론 변이를 타깃으로 하 는 차세대 백신이 나올 것이라며

< 미국 COVID-19 집계 : 5월 13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85,174,521 5,451,816

87,595 11,589

1,026,527 69,098

2,313,062

6,488

33,537

아시시 자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은 12일 미국인의 면역력이 감소하고, 바이러 스가 전염력을 더 높이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어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이 이뤄지 지 않으면 올해 하반기에 위험한 상황을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백신이“가을과 겨울에 마주하

게 될 바이러스에 훨씬 더 높은

수준의 면역력을 제공할 것” 이라 고 내다봤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월 225억 달러 규모의 코로나19 대응 추가 자금을 의회에 요청한 상태 이지만 아직 처리되지 못하고 있 다. 자 조정관은 미국이 올해 가을 과 겨울, 위험한 상황을 피하려면 차세대 백신의 추가 접종이 필요 하다며 의회의 신속한 승인을 요 청했다. 그는 강력한 봉쇄·격리를 기 반으로 한 중국의‘제로 코로나 정책’ 에 대해선“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미국의 정책은 중증과 사망을 예 방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중 국과는“매우 다르다” 고 강조했 다. 자 조정관은“미국의 정책이 훨씬 더 지속 가능한 장기 관리 전략” 이라며“중국은 장기적으로 이 정책을 유지하기가 어려울 것 으로 생각한다” 고 말했다.

김정은“건국 이래 대동란”… 北, 코로나로 27명 사망 발열자 17만4천여명 신규 발생… 총 28만여명 치료중 북한은 14일 전날 하루 동안 전국적으로 17만4천400여명의 유 열자(발열 환자)가 새로 발생했 고 2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이날 김정 은 국무위원장이 주재한 정치국 협의회에서 이같은 코로나19 확 산 상황을 보고했다. 지난 4월 말부터 5월 13일까지 발생한 전국적인 발열 환자 수는 52만4천440여명이며 누적 사망자 수는 27명인 것으로 보고됐다. 발 열 환자 중 24만 3천630여명이 완 쾌됐고 28만810여명이 치료를 받 고 있다. 정치국은 전국적 범위에서 전 파 확대되고 있는 전염병 상황을 신속히 억제하고 관리하기 위한 대책들을 논의했다. 통신은“최대비상방역체계의 요구에 맞게 긴급해제하는 예비 의약품을 신속히 보급하기 위한 문제가 집중토의됐다” 고 전했다.

북한 김정은, 마스크 착용한 채 잇단 공개활동…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2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한 채 국가비 상방역사령부를 전격 방문했다. 조선중앙TV가 13일 공개한 방문 영상을 보면 김 위원 장은 회의 발언 중에만 잠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을 뿐 건물을 오가거나 컴퓨터가 비치된 사무실에서 실무자들과 대화하는 내내 마스크를 착용했다. 김 위원장은 앞서 같은날 새벽 2시께 열린 정치국 회의에서도 발언할 때 외에는 마스크를 착용했는데, 마 스크 착용 모습이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김정은 위원장은“악성 전염 병의 전파가 건국 이래의 대동란 이라고 할 수 있다” 면서도 강한 조직력과 통제력을 유지하고 방 역투쟁을 강화해 나간다면 위기 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외

부의 도움을 받기보다는 자력으 로 코로나19에 대응할 수 있다는 기조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이 제 안한 코로나19 방역협력도 당장 은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 관련 기사 A8(한국1), A9(한 국2)면 김 위원장은“현 상황이 지역 간 통제 불능한 전파가 아니라 봉 쇄지역과 해당 단위 내에서의 전 파상황” 이라며 악성전염병을 최 단 기간 내에 극복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우리가 직면한 보 건위기는 방역사업에서의 당 조 직들의 무능과 무책임, 무역할에 도 기인된다” 고 지적하면서 각급 당 조직 실무자들을 향해“군중속 에 깊이 들어가야 한다” 고 주문했 다. 김 위원장은 이어“다른 나라 선진국들의 방역정책과 성과 경 험을 잘 연구하는 것도 중요하다” 며“중국 당과 인민이 거둔 선진 적이며 풍부한 방역성과와 경험 을 적극 따라 배우라” 고 주문했 다. 중국처럼 강력한 봉쇄를 바탕 으로 한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실 시하자는 의미로 해석된다.

구름

5월 14일(토) 최고 69도 최저 59도

흐림

5월 15일(일) 최고 73도 최저 61도

오후비

5월 16일(월) 최고 71도 최저 57도

5월 14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1,306.47

1,261.53

1,296.50

1,271.50

N/A

1,270.57

지구 그림자에 들어서 붉게 변한 달…내일 밤 달이 붉게 변하는‘적월’ (赤月)이 뜬다. 달 이 지구 그림자에 가려 태양 빛을 받지 못하는 개기월식 때 빚어지는 현상으로 미주지 역을 중심으로 달이 붉게 변하는 장관을 볼 수 있다. [사진 출처=NASA 제공]

15일 밤 10시27분 최근 10년간 최장 개기일식 15일 밤 달이 붉게 변하는‘적 월’ (赤月)이 뜬다. 달이 지구 그 림자에 가려 태양 빛을 받지 못하 는 개기월식 때 빚어지는 현상으 로 미주지역을 중심으로 달이 붉 게 변하는 장관을 볼 수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외신 등에 따르면 이번 월식은 15 일 밤 10시27분(미국 동부시간)부 터 시작해 다음 날 1시 55분까지 계속되는데, 달이 완전히 지구 그 림자 영역에 들어서 붉어지는 개 기월식은 밤 11시 29분부터 0시54 분께까지 85분간 이어진다. 최근 10년 사이 가장 긴 개기 월식 중 하나로 꼽혀 미주 지역 천문 관측자들 사이에서는 축제 처럼 받아들이고 있다. 중남미와 북미 서쪽 절반 지역 에서는 부분월식부터 전 과정을 지켜볼 수 있으며, 아프리카와 서 유럽, 중동지역에서도 관측이 가 능하다. NASA 행성지질학·지구물

리학·지구화학 실험실 책임자인 노아 페트로는 AP통신과의 회견 에서“정말로 미주인을 위한 개기 월식으로, 특별한 선물이 될 것” 이라면서 부분월식부터 점진적이 고 서서히 이뤄져“인내심과 눈만 있으면 된다” 고 했다. 개기월식은 태양에서 봤을 때 달이 지구 뒤로 들어서 지구 그림 자에 완전히 가릴 때 발생한다. 태양-지구-달이 일직선에 놓이 면서 태양 빛을 직접 받지 못해 어둡게 보이지만, 태양 빛 중 파 장 짧은 푸른 빛은 흩어지고 파장 이 긴 붉은 빛이 지구 대기를 거 쳐 달에 전달되면서 붉은색을 띠 게 된다. 영어권에서는‘레드문’ (red moon) 또는‘블러드문’ (blood moon)으로 부른다. 올해 11월에도 또 한 차례 긴 개기월식이 있는데 이때는 아시 아 지역에서도 감상할 수 있을 전 망이다.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