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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May 8, 2021

<제4879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047/0082

2021년 5월 8일 토요일

‘포괄적 한반도 평화구상’법안 상정될듯 ‘지한파’브래드 셔먼 의원, 21일 한미정상회담 전 발의 가능성 북미연락사무소 설치, 종전·평화선언 내용 담아… 처리까진 험로 미국 의회에서 북미 연락사무 소 설치, 종전·평화선언 등 한반 도 평화구상을 포괄적으로 담은 법안이 발의될 전망이다. 미주 한인유권자단체인 미주 민주참여포럼(KAPAC)에 따르 면 미국 민주당의 하원 외교위 소 속 브래드 셔먼 의원은 한반도 평 화 촉진 방안을 골자로 한 법안을 거의 성안하고 조만간 의회에 제 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법안은 미 행정부가 북한과 종전선언, 평화선언을 추진하고 북미 연락사무소를 설치하는 내용 등 북미 관계 개선을 주문하는 내 용이 핵심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북미 연락사무소를 통해 북 미 이산가족 상봉, 미군유해 송환 을 비롯한 인도적 문제는 물론 비 핵화와 경제제재 등 양측 간 현안 을 상시 소통하고 논의할 수 있도 록 할 구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법안은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간 정상회담 이 열리는 오는 21일 이전 발의될

민주당의 하원 외교위 소속 브래드 셔먼 의원은 한반도 평화 촉진 방안을 골자로 한 법 안을 거의 성안하고 조만간 의회에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셔먼 의원의 입법 추진이 관심 을 끄는 것은 남북미 간 평화구상 을 담은 포괄적 방안이 처음으로 법안 형태로 제출된다는 점 때문 이다. 인도적 사안인 북미 이산가족 상봉문제의 경우 과거 법안 형태 로 발의된 적이 있고, 현재도 의회

에서 관련 법안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또 의회가 한미동맹 강화나 종전선언을 추진하려는 노력이 있 었지만 이는 결의안 형태였다. 한 미동맹 결의안의 경우 수차례 의 회를 통과했다. 반면 셔먼 의원의 구상은 북미 관계 개선과 비핵화 추진 방안 등 에 대해 군사적 대결 해소, 남북미

간 관계 개선 등 평화에 초점을 맞 춘 포괄적 방안을 담았고, 결의안 이 아닌 법안이라는 점이 차이다. 의회의 의지를 강조하는 결의안과 달리 법안은 의회를 통과할 경우 행정부가 집행에 나서야 하는 구 속력을 갖는다. 셔먼 의원은 지난달 10일 KAPAC 주최 온라인 포럼에서 “지나친 경제 제재는 북한을 생존 을 위한 쥐구멍으로 몰아붙이고 오히려 북한이 제3국으로 핵무기 를 수출하는 상황을 야기할 것” 이 라며“북한이 핵무기 생산 능력을 확대하는 것을 막고, 북한의 핵무 기 증산을 동결하고 관리하는 것 을 목표로 해야 한다” 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지역구의 셔먼 의 원은 한반도 문제를 다루는 하원 외교위 내 동아태소위의 위원장을 지내기도 하는 등 한반도 문제에 큰 관심을 가진 지한파로 통한다. 다만 이 법안이 발의되더라도 처리까진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관측이 나온다.

구름

5월 8일(토) 최고 54도 최저 46도

5월 9일(일) 최고 62도 최저 50도

5월 10일(월) 최고 64도 최저 48도

5월 8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1,120.50

1,140.10

1,100.90

1,131.40

1,109.60

N/A

1,109.00

< 미국 COVID-19 집계 : 5월 7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33,369,335 2,112,795

47,962 2,964

594,138 52,853

1,005,938

1,413

25,740

의회 내에는 경제제재 집행 등 대북 강경론을 취하는 흐름이 적 지 않아 평화와 협상, 관계 개선에 초점을 맞춘 법안에 대한 동의를 얻어내는 과정이 쉽지 않을 것이 라는 예상 탓이다. 일례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인 2019년 2월 하원에서 발의 된 종전선언 결의안의 경우 52명

이나 서명했지만 외교위의 정식 안건으로 채택되지도 못한 채 하 원 임기 만료로 자동 폐기됐다. 최광철 KAPAC 대표는 이 법 안이 연방의회 최초의‘한반도 평 화선언 법안’ 이 될 것이라고 평가 한 뒤 법안이 발의되면 의회 통과 를 위해 다른 단체들과 합심해 노 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복은 한국의 전통문화” AAYC‘한복의 날’선언문, 뉴욕총영사관에 전달 ‘아시안어메리칸유스카운슬 (AAYC, 재미차세대협의회, 대 표 브라이언 전)은 5일 뉴욕총영 사관을 방문, 장원삼 뉴욕총영사 에게 해외 최초의‘한복의날 선언 문’ 을 전달했다. AAYC는 테너플라이시 마크 지나 시장에게 한복의 날을 지정 해 달라고 서한을 보냈는데, 테너 플라이시는 지난 4월 6일 해외 최 초로 10월21일을 한복의 날로 선 포했다. 5일 AAYC가 뉴욕총영 사관에 전한 선언문은 4월 6일 마 크 지나 시장이 공포한 바로 그 ‘선언문’이다. 브라이언 전 대표는“모국의 전통문화를 지키는 것은 해외에 사는 우리 한인들의 의무”라며 “미국의 다른 지자체에서도 한복 의 날을 제정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AAYC는 뉴저지 클로스터, 저지시티 등 다른 도시와도 제2,

“한복의 날 선포합니다” …뉴저지주(州) 테너플라이가 4월 6일 매년 10월 21일을‘한복의 날(Korean Hanbok Day)’ 로 공식 선포했다. 선 언문 들고 있는 갓을 쓰고 한복을 입은 마크 진너 테너플라이 시장과 아시안어메리칸유스카운슬 학생들. [사진 제공=AAYC]

‘아시안어메리칸유스카운슬(AAYC)은 5일 뉴욕총영사관을 방문, 장원삼 뉴욕총영사에 게 해외 최초의‘한복의날 선언문’ 을 전달했다. 왼쪽부터 AAYC 문성준 이사, 이윤지 이사, 장원삼 뉴욕총영사, 브라이언 전 대표, 김윤서 이사, 라이언 허 이사. [사진 제공=AAYC]

제3…의 한복의 날 추진을 협의하 키기 운동을 펼치자고 뜻을 모았 고 있다. 다. ◆‘한복의 날’선포 어떻게 [뉴욕일보 4월 2일자 A1면-< 이루어졌나 = 브라이넌 전 대표 中,‘김치’이어‘한복(韓服)’도 등 AAYC 회원들은 중국의 유튜 ‘중국 것’황당한 주장, 한인고교 버들이 김치와 한복이 중국의 문 생들 한복의날(Korean Hanbok 화라는 억지 주장을 펴는 데 충격 Day) 제정 추진> 제하 기사 참조] 을 받고 AAYC 차원에서 역사 지 AAYC는 테너플라이 마크 진

너 시장에게 편지를 보내 한복에 대해 설명하고‘한복의 날’ 을제 정해 달라는 편지를 보냈다. 이를 검토한 마크 진너 시장은 미국의 문화를 더욱 풍성하게 성장시켜 나가는 학생들을 칭찬하고“테너 플라이는 10월 21일을 한복의 날 (Korean Hanbok Day)로 공식 선포하고, 매년 이날을 기념하겠 다” 고 발표했다. 외국 지자체 중 최초로 한복의 날을 제정한 마크 진너 테너플라 이 시장은 지난 4월 6일 테너플라

이 시청 강당에서 열린 한복의 날 선포식에 갓을 쓰고 한복 차림으 로 참석해 선언문을 선포했다. 선 언문은“한복의 기원은 기원전 2,333년 단군이 건국한 고조선까 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며한 복이 수천 년이 넘는 한국의 역사 에서 지속적인 발전을 통해 지금 의 모습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 했다. 진너 시장은“모든 테너플 라이 시민들이 한국 문화의 아름 다움을 함께 즐기기를 바란다” 며 한국과 마찬가지로 10월 21일을

한복의 날로 기념하겠다고 선언 했다. 애국가와 함께 시작된 이날 행 사에선 한인 학생들이 한복차림 으로 장구춤 등 전통 무용을 선보 였다. 이 자리에서 찰스 윤 뉴욕한인 회장과 조윤증 뉴욕한국문화원장 도 축사를 했다. 이날 고든 존슨 뉴저지 주하원 의원 등 지역정치인과 테너플라 이 시민, AAYC 회원 등 100여 명 이 행사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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