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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May 5, 2022

<제5179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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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5일 목요일

美연준, 금리 0.5%p 인상 빅스텝…“두어번 더 0.5%p 인상 검토” 2000년 5월 이후 22년만 최대폭 올려… 양적긴축도 내달부터 착수 파월“경제 강하고 더 긴축적인 정책 감당 준비돼… 연착륙 가능성 커” ▶ 관련 기사 A6(미국2)면 40년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 에 직면한 미국이 가파른 금리인 상을 단행했다. 이와 함께 긴축 통화정책의 양대 수단인 연방준 비제도(Fed·연준) 대차대조표 축소(양적 긴축)에까지 나서며 고 (高)물가 잡기의 강도를 한층 높 였다. 미 연준은 4일 이틀간 연방공 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를 마친 뒤 성명을 발표하고 현재 0.25~0.5%인 기준금리를 0.5%포 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 라 미국 기준금리는 0.75~1.0% 수 준으로 상승했다. 0.5% 포인트 인상은 앨런 그린 스펀 의장 재임 당시인 지난 2000 년 5월 이후 22년만의 최대 인상 폭이다. 연준은 통상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별도 회견에서“향후 두어 번의 회의에 서 50bp(0.5%p, 1bp=0.01%포인 트)의 금리인상을 검토해야 한다 는 광범위한 인식이 위원회에 퍼 져있다” 며 향후‘빅스텝’행보를 이어갈 방침을 예고했다. 다만 그 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0.75%포인 트의 한층 급격한 금리인상 가능 성에 대해서는“적극적으로 고려 하지 않는다” 며 선을 그었다. 앞서 연준은 지난 3월 FOMC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연준은 4일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 례회의를 마친 뒤 성명을 발표하고 현재 0.25~0.5%인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한 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는 0.75~1.0% 수준으로 상승했다.

정례회의에서 3년 3개월 만에 기 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리고, 올해 남은 6번의 회의마다 지속적 인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연준은 2015~2018년 기준금리 를 점진적으로 높이다, 2019년 7월 부터 금리를 낮추기 시작했다. 신 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 나19) 사태 발생 이후인 2020년 3 월부터는 사실상 제로(0) 금리를 유지해 왔다. 이와 함께 연준은 8조9천억달 러(약 1경1천272조원)에 달하는 대차대조표 축소를 내달 1일부터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다음달에 만기가 돌아오는 채 권 및 주택저당증권(MBS) 가운 데 475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재투 자하지 않고 시장에 흘려보낼 방 침이며, 앞으로 석 달후에는 이를 950억달러까지 단계적으로 높일 예정이다. 종류별로는 내달 국채 300억달 러, MBS 등 175억달러를 매각하 고, 이후 국채와 MBS 각각 600억 달러, 350억달러까지로 규모를 늘 린다. 연준의 지난 3월 회의록에 따 르면 당시 참석자들은 양적 긴축 의 월 상한선을 미 국채 600억달

러, 주택저당증권(MBS) 350억달 러로 하는 게 적절하다는 데 의견 을 모았다. 2017∼2019년 연준 대차대조표 축소 당시 월 상한선이 최대 500 억달러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번 양적긴축은 종전보다 2배에 가 까운 속도로 진행된다고 볼 수 있 다. 연준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 충격을 줄이기 위해 막대한 양의 국채와 MBS를 매입했으나, 이로 인해 시장에 유동성이 넘치 면서 물가를 자극하는 상황이 이 어졌다. 연준의 이번 조치는 일부 지표 가 약화 기미를 보이고 있음에도 일자리 등 전반적인 경제 기저가 튼튼하다는 전제하에 최악의 물 가 상승을 막기 위한 고강도 의지 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성명에서 지난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 율이 연율 -1.4%로 집계된 것을 언급,“전반적인 경제 행위가 1분 기 감소했음에도, 가계 지출과 기 업 투자는 강건하게 남아있다” 며 “소득 수입은 탄탄하고 실업률도 근본적으로 하락세” 라고 지적했 다. 이어“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지속하는 형세이며, 이는 팬데믹 을 비롯해 높은 에너지 가격, 전반 적인 가격 상승과 연관된 수요와

흐림

5월 5일(목) 최고 71도 최저 53도

5월 6일(금) 최고 59도 최저 49도

5월 7일(토) 최고 52도 최저 46도

N/A

1,253.17

5월 5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1,288.66

1,244.34

1,278.90

1,254.10

< 미국 COVID-19 집계 : 5월 4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82,888,247 5,301,663

57,738 7,847

1,019,774 68,793

2,252,044

3,085

33,416

공급의 불균형을 반영한다” 고밝 혔다. 연준은 특히“인플레이션 위 험에 매우 높은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면서“중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봉쇄가 발생하며 공급망 사 태를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 고지 적했다. 연준은 또“러시아의 우크라 이나 침공은 심각한 경제적 위기 를 초래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미 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극도로 불확실하다” 며“침공과 그에 따

른 사태가 물가 상승을 추가로 압 박하고 있다” 고 강조했다. 한편, 파월 의장은 회견에서 연준의 금리인상이 미국의 경기 침체를 초래할 것이란 일각의 예 상에 대해“우리가 연착륙할 가능 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면서“경 기하강에 가까워진 것처럼 보이 지 않는다” 고 일축했다. 그는 탄 탄한 미국의 고용시장을 언급하 면서“경제는 강하고 더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감당할 준비가 잘 돼 있다” 고 덧붙였다.

“코로나, 아직 최악 상황 안 왔을 가능성 5% 넘어” 빌 게이츠, 전세계적 전염병 대응·동원 전문가팀 구성 제안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가 코로나19의 최악의 상황이 아직 안 왔을 가능 성이 여전히 있다고 경고했다. CNBC방송은 게이츠가 1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 터뷰에서“우리는 여전히 이 팬데 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이 더 전염성 강하고 심지어 더 치명적 인 변이를 만들어낼 위험에 놓여 있다” 고 말했다고 전했다. 게이츠는“그럴 가능성은 작 고, 나는 파멸과 절망의 목소리가 되고 싶지는 않다” 면서도“하지

만 우리가 이 팬데믹의 최악을 아 직 못 봤을 위험성이 5%보다 훨 씬 높다” 고 경고했다. 미국에서 오미크론 변이의 하 위 변이인 BA.2가 기세를 떨치며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 다. 존스홉킨스대학의 데이터를 보면 1일 기준 미국의 7일간의 하 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한 주 전보다 9% 늘어 5만4천400 여명이 됐다. 지역적으로 봐도 50개 주(州) 가운데 39곳에서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는 등 확산이 광범위하게 일어나고 있다. 게이츠는 코로나19 팬데믹의 교훈은 선제적 계획과 보호 조치 가 미래에 닥쳐올 팬데믹을 더 잘 관리하도록 도와줄 것이란 점이 라고 지적했다. 이는 현재 게이츠 가 집필 중인 저서‘다음 팬데믹 을 어떻게 막을 것인가’에 담길 핵심적 내용이다. 게이츠는 이에 따라 세계보건 기구(WHO)가 글로벌 감시팀을 발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전 세 계에 걸쳐 새로운 공중보건 위협

을 재빨리 탐지하고 세계 각국의 정부를 신속하게 조직화해 미래 의 새로운 질병이 팬데믹으로 커 지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전문가 집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게이츠는 이 태스크포스(TF) 를 가칭‘글로벌 전염병 대응·동 원(Global Epidemic Response and Mobilization·GERM)’계 획이라고 부르면서 이를 위해서 는 WHO와 그 회원국이 막대한 재정적 투자를 해야 한다고 강조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가 코로나19의 최악의 상황이 아직 안 왔 했다. 을 가능성이 여전히 있다고 경고했다. 전염병 학자·바이러스 연구 자 등으로 전문가팀을 꾸려 미래 다는 것이다. 을 하며“수조달러를 절약하기 위 의 잠재적 팬데믹을 파악하고 이 그는 4월 글로벌 강연 플랫폼 해 우리는 수십억달러를 쓸 필요 를 억제할 도구를 마련해줘야 한 ‘TED 2022’ 에서도 비슷한 주장 가 있다” 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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