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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April 30, 2020

<제4569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20년 4월 30일 목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이웃사랑+나눔 쌓이면 코로나19와 싸워 이길 수 있다 뉴욕가정상담소, 익명 독지가 5만 달러 성금+한식당 도움받아 가정폭력·코로나19 피해자 100명에게 4개월간 무료 식사 배달 “코로나19 탓에 모두가 힘든 이 시기에 가정폭력에 시달리고 식사 걱정까지 해야 하는 이웃을 그냥 보고만 있어서야 되겠습니 까. 서로서로 도와 이 어려움 이 겨냅시다.” 뉴욕가정상담소(소장 이지혜) 가 이번 주부터 8월말까지 4개월 동안 뉴욕가정상담소에 상담을 받으러 왔던 사람 가운데 가정· 성·아동폭력 피해자와 신종 코 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 인 100명에게 무료로 식사를 배달 한다. 이 식사 배달은 가정상담소가 실시하고 있는‘기브 헬프 포 호 프(Give Help For Hope)’캠페 인의 일환인데, 익명의 한 독지가 가 5만 달러를 후원하여 가능하게 된 것이다. 뉴욕가정상담소는“한인사회 에서 가정·성·아동 폭력은 늘 문제되어 왔던 것이지만 특히 최 근들어 코로나19로 인한 자가대 피, 실직으로 일한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훨씬 더 잦은 문제가 발생 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 정폭력 및 아동·성폭력 상담건 수가 이전보다 300% 더 늘었다” 고 말하고“한인사회는 이들 피해 자를 도와야 한다. 가정상담소는 한 독지가의 성금으로 이들 중 100명에게 4개월간 도시락을 배 달한다” 고 밝혔다. 가정상담소에 의하면 5만 달

러를 전한 이 독지가는“나의 희 망은 이 기부금이 코로나19로 인 한 어려움을 이겨내고 있는 한인 사회와 뉴욕가정상담소의 활동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한인동포 들이 너도나도 동참하여‘이웃돕 기’정신으로 하나로 묶을 수 있 도록 하는 것” 이라고 말했다. 이 독지가는“이번 음식 나누 기에 한인식당들이 배달을 맡으 며 동참하길 바란다. 한인식당들 은 이미 식료품이 필요한 단체에 식비를 기부하는 훌륭한 일을 하 고 있다. 그러나 일부 식당은 심 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데 이번 ‘음식나누기’ 에 동참하면 조그만 일거리라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 다. 현재 가장 도움이 필요한 개 인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동시에 식당 운영을 도울 수 있기를 희망 한다” 고 말했다. 이번‘기브 헬프 포 호프(Give Help For Hope)’ 프로그램에는 한인 식당 아토보 이(Atoboy), 단지(Danji), 한잔 (Hanjan), 핸썸라이스 (Handsome Rice), 주아(Jua), 꼬 치 (Kochi), 수길(Soogil) 등이 참 여하고 있다. 캠페인 참여 식당들 은 이미 ’ GIve help for hope’캠 페인과 손을 잡기에 앞서 이미 지 역사회를 돕기 위해 뉴욕시 전역 의 다양한 식사제공 프로그램에 기부하는 일에 참여하고 있었다 는 사실이 알려졌다. 캠페인 참여 식당들은“뉴욕

주의‘셧다운’정책으로 인한 뉴 욕의 모든 식당들이 제한적인 운 영으로 인해 매출의 큰 손실을 보 고 있지만, 뉴욕가정상담소가 지 역사회에 봉사하는 일에도 함께 참여하고 싶다.” 고 밝혔다. 뉴욕가정상담소 이지혜 소장 은“현재 코로나19 위기상황에 뉴 욕가정상담소는 성인, 청소년 및 어린이가 서로 존중하고 폭력 없 는 건강한 삶을 영위 할 수 있도 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과거에도 허리케인 샌디나 911 같은 위기상 황들에서도 가장상담소 직원과 회원들은 더욱더 단결하여 서로 를 지지해 주었다. 이번과 같은 국제적 공중보건 위기 또한 과거 에 우리가 했던 것처럼 잘 극복해 나갈 것이다.” 고 말한다. 한편, 지난 6주 동안 뉴욕가정 상담소 24시간 핫라인(한국어,영 어)의 통화량이 300% 이상 증가 했다. 이러한 통화는 가정 폭력, 성폭행, 아동학대 사건뿐만 아니 라 식료품수급불안, 주거 불안, 의 료 문제, 의료, 의료, 실업, 긴급 재 정 지원 등을 둘러싼 코로나 19 관 련 문제와도 관련이 있다. 뉴욕가 정상담소의 고객 대다수는 서류 미비자,무보험자 그리고 무직자 다. 이지혜 소장은“고객들로부터 공통적으로 듣고 있는 주제는 코 로나19를 이기는 것보다 먹을 음 식을 찾고 집세를 내는 것에 더

신경을 쓴다는 것” 이라며“이번 코로나19 사태는 가정에서 폭력 적인 관계를 벗어나기로 한 용기 있는 결정을 내리고, 경제적 독립 을 향해 성공적으로 나아가고 있 는 우리 회원들에게 특히 큰 충격 을 주고 있다. 그들은 엄청난 좌 절을 경험했고 위기의 이 시기에 상담소에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고 말했다. 이 소장은“이번 캠페 인에 참여하는 파트너 식당들과 독지가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리 며, 식료품을 필요로 하는 더 많은 이민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 록 기부로써 다른 이들이 이 캠페 인에 동참할 것을 권장한다” 고덧 붙였다. 에스터 임 뉴욕가정상담소 이 사회 의장은“우리는 지지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관심으로 가정 폭력, 성폭행, 아동학대 피해자뿐 만 아니라 더 큰 한인 커뮤니티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고객들을 실 질적으로 지원하게 된 것에 감사 한다. 이번 캠페인을 출범시켜 우 리 공동체가 이 어려운 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특 히 이민자들과 그들의 자녀들을 위해 회복이 훨씬 더 오래 걸릴 것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뉴욕 주의‘셧다운’해제 후에도 이러 한 식사를 계속 제공하는 것을 목 표로 하고 있다” 고 말했다. 뉴욕가정상담소에 문의할 것 이 있으면 24시간 핫라인 718-

4월 30일(목) 최고 61도 최저 55도

5월 1일(금) 최고 65도 최저 53도

5월 2일(토) 최고 69도 최저 49도

흐림

4월 30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1,219.00

1,240.33

1,197.67

1,230.90

1,207.10

1,233.62

1,206.34

1,056,705 305,086

20,940 3,636

61,180 23,474

116,264

2,408

6,770

<4월 29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4월 29일 하루동안 발생한 한인 밀집 지역 확진자수

플러싱 베이사이드 맨해튼미드타운 873

270

300

포트리

팰팍

386

202

<4월 29일 현재 Propublica 발표>

460-3800으로 전화하면 된다. 현재 가정폭력이나 코로나19 로 어려움을 겪는 한인들은 전화 (718- 400-3801) 또는 e메일 (contact@kafsc.org)로 연락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한편 뉴욕한인상담소는‘기브

헬프 포 호프(Give Help For Hope)’캠페인에 동참하기를 원 하는 한인 기부자들의 도움을 기 다리고 있다. 관심 있는 사람은 https://kafscgive.givesmart.co m/로 연락하면 된다. <전동욱 기자>

뉴욕주 확진자 30만명 넘어… 뉴저지 공원·골프장 재개장

코로나19로 텅빈 뉴욕 맨해튼 거리

◆ 뉴욕, 뉴저지 주 = 뉴욕주 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진자가 30만명을 넘 어섰다. 29일 NBC 뉴스가 질병통제예 방센터(CDC) 자료 등을 토대로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뉴욕주의 코로나19 확진자는 30만1천748명 을 기록했다. 뉴욕주의 코로나19 사망자는 2 만3천192명이다. NBC 뉴스는 뉴저지주의 코로 나19 확진자는 11만3천856명, 사 망자는 6천442명이라고 보도했 다.

뉴저지주는 뉴욕주에 이어 미 국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두 번째로 많은 주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로 하루 사이에 33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하루 사망자는 나흘 연속 300명대를 기록 중이다. 쿠오모 주지사는 코로나19 상 황이 상대적으로 덜 심각한 35개 카운티에 한해 일반 환자에 대한 선택적 수술의 재개를 허용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뉴욕시 등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쿠오모 주지사는 그러면서 이 처럼 비필수 수술이 허용된 이후 에도 최소 30%의 병원 침상과 30%의 중환자실(ICU)이 남을 때 경제를 재가동하겠다고 말했다. 필 머피 뉴저지주 주지사는 코 로나19로 잠정 폐쇄했던 주 공원 과 카운티 공원, 주내 골프장의 재 개 장 을 오 는 5월 2일부 터 허 용 한 다 고

밝혔다. 다만 공원과 골프장 재개 장에도 의무적‘사회적 거리 두 기’ 는 지속된다고 밝혔다. ◆ 미국 환자수 = 존스홉킨스 대학은 이날 오후 7시 32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를 103만7 천970명으로 집계했다. 사망자는 6만853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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