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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April 24, 2020

<제4564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20년 4월 24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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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야 한다” … 죽을만큼 아픈 고통‘정신’ 으로 싸웠다 코로나19로‘응급실→자가 치료 2주일’50대말 한인 환자 처절한 투병기 <기사 A3 면>

뉴욕주 감염자 실제로는 270만명 될수도 코로나19 통계‘빙산의 일각’…‘5명중 1명꼴 이미 항체’ ‘뉴욕시 첫 확진자 나온 3월1일, 이미 1만명 감염 분석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산세가 알려진 것보 다 훨씬 빠르고 광범위하다는 분 석이 나왔다. 미국의 코로나19 진앙격인 뉴 욕주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가 항체가 생긴 인원이 실제로는 무 려 27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 됐다. 공식 확진자 통계의 10배에 달하는 규모다. 통계상 수치는 ‘빙산의 일각’ 이라는 의미다. 동 시에 대다수의‘숨은 감염자’ 는 자체적으로 항체가 생겼다는 뜻 이기도 하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23일 기자회견에서 약 3천명의 주 민을 상대로‘코로나19 항체검사’ 를 실시한 결과, 13.9%가 양성 반 응을 보였다고 밝혔다고 미 언론 들은 전했다. 감염되기는 했지만 큰 증상없이 회복하면서 이미 항 체가 생겼다는 뜻이다. 뉴욕주 전체 주민 약 2천만명 을 기준으로 단순 환산하면, 약 270만명에 해당하는 규모다. 뉴욕 시의 항체 양성 비율은 21.2%로 더 높았다. 5명 중의 1명꼴이다. 쿠오모 주지사는“3주전에 감 염됐을 수 있고, 4주전 아니면 5주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23일 기자회견에서 약 3천명의 주민을 상대로‘코로나19 항체검사’ 를 실시한 결과, 13.9%가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6주전에 감염됐을 수 있다” 면 서“이들은 바이러스에 항체를 갖 고 있고 지금 회복하는 과정에 있 다” 고 말했다. 19개 카운티의 40여곳의 식료 품점, 대형 유통점을 찾은 주민들 을 무작위로 검사한 결과다. 상대적으로‘사회적 거리두 기’ 를 엄격하게 지키지 않는 이들 이라는 점에서 실제보다 높은 비 율이 나왔을 수는 있다고 쿠오모 주지사는 덧붙였다. 철저하게 자

택에 머무는 주민까지 광범위하 게 조사한다면 그만큼 수치는 낮 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공식 확진자 통계의 10배 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로,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수준이다 보니 아 예 통계에 잡히지 않은 사례가 절 대적으로 많다는 의미여서 주목 된다. 코로나19의 전파 속도가 알려 진 것보다 훨씬 빠르다는 점을 시 사한다고 일간 뉴욕타임스

코로나19, 적국의 생물무기화 가능성 조사 미군·정보기관 미국 국방부와 정보기관이 적 대 세력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무기화 가능성 에 대해 적극 조사에 나섰다고 미 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23일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코로나19의 위험성에 대 한 안보 당국의 인식이 높아졌다 는 것을 의미하며, 특히 불온 세력 이 고위층을 상대로 코로나19를

무기화하려는 가능성에 대해 조 사에 착수했다고 폴리티코가 전 했다. 다만 위협에 대한 구체적 첩 보와 같은 단서가 있는지를 포함 해 안보 당국이 코로나19 무기화 가능성을 집중 조사하는 이유는 불확실하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미 관료는“코로나19가 무기로 사용 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고 판단해 조사하는 것은 아니다” 라며“정보기관이 바이러스의 기

원에 대해 조사 중이지만 중국의 연구실에서 퍼져 나갔다는 구체 적인 증거는 없다” 고 말했다. 앤디 웨버 전 국방부 핵·생화 학방어프로그램 차관보는“생물 학적 무기는 무기처럼 보이지 않 고 단순히 병원체로만 보인다” 며 “일부 조악한 테러 단체들이 가공 하지 않은 단계의 바이러스를 사 용할 가능성이 있다” 고 설명했다. 웨버 전 차관보는“이를 무기 단 계로 국가 차원에서 사용하려면

(NYT)는 해석했다.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뉴 욕주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낮 2시 현재 26만3천700여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사망자는 438명으 로 전날(474명)보다 다소 줄었다. 이와 관련, 오시리스 바르보 뉴욕시 보건국장도 이날 회견에 서“약 100만명의 뉴욕시민이 코 로나19에 노출됐을 수 있다고 생 각하더라도 그리 놀랍지는 않다” 면서“(공식 통계는) 빙산의 일각 이라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보스턴의 노스이스턴대학 연 구진도 비슷한 맥락의 분석을 내 놨다. 노스이스턴대 연구진에 따 르면 뉴욕시에서 처음으로 코로 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달 1 일, 이미 1만명에 가까운 뉴욕시 민이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고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전 했다. 뉴욕·샌프란시스코·시카 고·시애틀·보스턴 등 5개 대도 시에서는 당시 확진자가 23명에 불과했지만, 실제로 감염된 인원 은 뉴욕 1만700명, 샌프란시스코 9 천300명, 시카고 3천300명, 시애틀 ·보스턴 각 2천300명에 달했다 는 것이다. 코로나19가 그동안 알 바이러스에 고도화된 특질을 심 어서 사용할 수 있다” 며“이 경우 분무기와 같은 손쉬운 장비로 확 산시킬 수 있다” 고 밝혔다. 또 다른 전직 행정부 관료는 “코로나19를 조작할 경우 흔적이 남기 때문에 있는 그대로 무기화 하려 할 가능성이 있다” 고 주장했 다. 예컨대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 스벨트호의 감염 사례로 코로나19 가 얼마나 위험한지 입증됐다는 게 폴리티코의 지적이다. 코로나19가 빠르게 번지면서 핵추진 항공모함 가동이 몇 주간 중단되고 함장까지 감염되면서

4월 24일(금) 최고 48도 최저 40도

4월 25일(토) 최고 60도 최저 45도

흐림

4월 26일(일) 최고 50도 최저 42도

4월 24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1,235.00

1,256.61

1,213.39

1,247.10

1,222.90

1,249.82

1,222.10

878,006 268,581

29,289 6,313

49,737 20,861

99,989

4,124

5,368

<4월 23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4월 23일 하루동안 발생한 한인 밀집 지역 확진자수

플러싱 베이사이드 맨해튼미드타운 714

215

266

포트리

팰팍

344

176

<4월 23일 현재 Propublica 발표>

려진 것보다 훨씬 이른 시기에 미 국 곳곳에서 조용히 확산하고 있 었다는 뜻이다.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도 당초 알려진 것보다 20일 앞선 시점에 발생한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보건 지휘체계가 흔들리게 됐다는 것 이다. 루스벨트호에서 코로나19의 감염경로는 여전히 불분명하지 만, 군이 얼마나 바이러스에 취약 한지 드러났다. 앞서 마크 에스퍼 국방부 장관 은 지난 3월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국내 외미 군의 이동 을 60 일간

당국은 지난 2월 6일과 17일 자택 에서 숨진 2명을 부검한 결과, 2명 모두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NYT가 보도했다. 2 월 6일은 기존에 알려졌던 미국 내 첫 사망자 발생일인 2월 26일 보다 20일 앞선 시점이다. 정지하고, 해외에 배치되거나 귀 국하는 군인의 경우 14일 격리하 는 등의 강력한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마이크 앤드루스 국방부 대변 인은 적대 세력의 코로나19 무기 화를 조사하는지 여부에 대해서 는 구체적 언급을 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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