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March 31, 2022
<제5149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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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31일 목요일
푸틴 우크라이나 침공, 전세계 경제 망쳤다 밀값 등 식품·기름값 급등에 서민 고통 가중 비
3월 31일(목) 최고 62도 최저 53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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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일(금) 최고 58도 최저 36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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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일(토) 최고 54도 최저 41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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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1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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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COVID-19 집계 : 3월 30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 가 권좌에서 밀려날 수 있는 최대 정치적 위기에 몰렸다. 야당 의원들이 이달 28일 경제난을 이유로 칸 총리에 대한 불신임안을 발의했다.
생필품 부족에“못 살겠다”시위 나선 스리랑카인들…스리랑카 수도 콜롬보 교외 지 역 주민들이 27일 취사용 연료와 등유 및 다른 생필품 부족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30년 전 크리켓 월드컵에서 국 공으로 주요 곡물과 원유 등의 가 가대표팀 주장으로 우승을 이끌 격이 치솟으면서 우크라이나산 며 국민적 스포츠 영웅으로 떠올 밀 등 원자재의 대외의존도가 높 랐던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 임 은 파키스탄의 민생고가 악화해 기 5년 가운데 1년 5개월가량을 칸 총리의 입지가 더욱 좁아졌다. 남긴 칸 총리가 권좌에서 밀려날 ◆“이집트 등서 식량 가격은 수 있는 최대 정치적 위기에 몰렸 ‘정치적 화약고’”= 블라디미르 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일으킨 전 야당 의원들이 이달 28일 칸 쟁이 지구촌의 인플레이션(물가 총리에 대한 불신임안을 발의했 상승)을 키우고 일부 국가에서는 기 때문이다. 민심을 자극하며 정치적 이슈로 칸 총리의 발목을 잡은 것은 도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세계적 심각한 경제난이다. 치솟는 물가 곡창지대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에 민심이 흉흉하고, 정적들의 목 의 전쟁이 식량 문제를 악화시키 소리가 커지고 있다. 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 미국 싱크탱크인 미국평화연 융을 받는 파키스탄은 남아시아 구소(USIP)는“우크라이나 전쟁 지역에서 물가 고통이 가장 큰 나 의‘낙진’ 이 취약국가와 빈곤층 라 가운데 하나다. 올해 들어서도 에 피해를 줄 것” 이라며“정치적 소비자물가가 10%를 넘게 뛰면 불안과 갈등을 악화시킬 수 있다” 서 빈곤층은 물론 중산층의 생계 고 분석했다. 난도 심해지고 있다. USIP의 아프가니스탄 전문가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 인 윌리엄 버드 박사는“이집트와
같은 나라에서 식품 가격은‘정치 적 화약고’ ” 라고 설명했다. 중동과 북아프리카에서는 2010년대 초반 식량 가격 폭등 등 으로 인한 사회 불안 때문에‘아 랍의 봄’ 으로 불린 반정부 시위가 잇따라 일어나 튀니지, 이집트, 예 멘 등의 정권 교체가 이뤄진 역사 가 있다. 세계 최대 밀 수입국 가운데 하나인 이집트에서 빵은 서민들 의 주식이다. 이집트는 밀 소비량 의 60%가량을 수입하는데 이 중 80% 정도는 러시아와 우크라이 나에서 들여온다. 이집트 정부는 빵 가운데 보조금 지급 대상이 아 닌 빵의 가격이 뛰자 최근 가격 상한선을 정해 임의로 올리지 못 하도록 했다 이달 초 이라크의 남부 도시 나시리야와 중부 바빌 주에서는 밀가루 등 식품 가격 폭등에 항의 하는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 서민 생계난 가중…반정부 시위도 벌어져 = 인도에서는 기 름값 인상을 놓고 정부와 야당이 각을 세우고 있다. 힌두스탄타임스 등 현지 언론 에 따르면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 쟁 여파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오른 것이라고 설명하지만 야당 에선 최근 5개 주 의회 선거가 끝 나자 가격을 인상해 서민들에게 타격을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경제난이 더욱 심해진 스리랑카에서는 현 정부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도 벌어졌다. 지난달 터키에선 제1야당인 공화인민당(CHP)의 케말 클르츠 다오을루 대표가“레제프 타이이 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에너지) 가격 인상을 철회할 때까지 전기 요금을 내지 않겠다” 고 선언했다. 정부가 수입 가격 상승을 반영해 가스와 기름, 전기 등의 가격을 올
코로나19 규제 풀린 뉴욕, 관광객 작년보다 70% 급증 전망
만 명 이상이 종사하고 있다. 지난해 관광객들이 뉴욕에서 쓴 돈은 240억 달러에 달하는 것 으로 추산된다. 전년도에서 50% 이상 늘어난 수치지만 2019년에 비해선 절반 정도다. NYT는 올해 뉴욕을 찾는 관 광객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전했 다. 관광업 정보업체인 STR에 따 르면 3월 셋째 주 뉴욕 시내의 호 텔 객실 점유율은 67% 수준까지 상승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 년 3월의 객실 점유율(87%)과 비 교하면 아직 부족하지만, 관광업 계로서는 희망을 걸만한 상황이 라는 설명이다.
올해 5,640만명 뉴욕 방문 예상… 2019년 6,660만명에는 못미쳐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각종 규 제를 폐기한 뉴욕에 관광객이 급 증할 전망이다. 뉴욕시 산하 관광진흥기구인 NYC 앤드 컴퍼니는 올해 뉴욕을 찾는 관광객 수가 5천64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뉴욕타 임스(NYT)가 30일 보도했다. 이 는 지난 해보다 70%나 늘어난 수 치다. 다만 NYT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뉴욕을 방문한 관
광객 6천660만 명보다는 아직도 적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뉴욕은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꼽히지만,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방문객은 2천230만 명으로 3분의 1 토막이 났다. 지난해에는 백신 접종이 본격 화되면서 코로나19 극복에 시동 을 걸었지만, 뉴욕 방문객 수는 약 3천290만 명으로 2019년의 절반 수준이었다. 코로나19 탓에 국경이 폐쇄되
면서 외국 관광객의 유입이 중단 된 것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는 분석이다. 2019년의 경우 110만 명의 중 국 관광객이 뉴욕을 찾았지만, 코 로나19 발생 이후 유입이 중단됐 다.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오는 2024년까지 뉴욕의 관광업을 완 전하게 정상으로 돌려놓는다는 목표를 세웠다. 뉴욕은 호텔과 식 당, 미술관과 극장 등 관광업에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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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데 대한 반발이다. 가정용 전 기료의 경우 약 50% 인상되자 이 에 반대하는 시위도 벌어졌다. USIP의 버드 박사는“우크라 이나 전쟁을 빨리 끝내야 세계 빈 곤층과 취약국가들의 피해를 줄 일 수 있다” 고 강조했다. ◆ 선진국도 커지는 서민 고통 에 완화 대책 추진 = 인플레이션 악화로 서민의 고통이 커지는 것 은 선진국도 마찬가지다. 영국 싱크탱크인 레졸루션 재 단은 지난 24일 정부가 생계비 위 기에 처한 저소득 가구를 지원하 지 않을 경우 내년에 어린이 50만 명을 포함해 130만명이 절대빈곤 에 빠질 것이라는 분석 결과를 내 놨다. 영국에서 경기 불황 때를 제외하고 절대빈곤층이 늘어나는 것은 처음이라고 레졸루션 재단 은 설명했다.
지난달 영국의 소비자물가 상 승률은 30년 만에 최고치인 6.2% 를 기록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이 반 영되지 않은 수치로, 물가 고공행 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당국 의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7.4%다. 영국 정부는 가계의 생활 비 압박이 커지자 내년 3월까지 유류세를 L당 5펜스(약 80원) 내 리고, 저소득층의 소득세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최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식 량 가격이 뛰는 것과 관련, 빈곤가 정에 식품 쿠폰을 지급하는 방안 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에서는 현재 20%인 유류 세 인하 폭의 확대를 비롯한 서민 물가 안정화 방안이 검토되고 있 다.
뉴욕 록펠러 센터를 방문한 관광객
NYC 앤드 컴퍼니의 프레드 “완전히 예전의 모습을 되찾을 때 딕슨 대표는“현재 뉴욕의 관광업 까지 관광업계를 지원할 것” 이라 이 회복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며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