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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March 28,2023 <제 5449호 > www.newyor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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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관계 정상화”… 윤석열 대통령의 역사 오독(誤讀)을 경계한다

고 박정희·김대중 전 대통령이 추진한‘반일 감정 극복’정책 바로 읽어야

대한 반대와 저항을“적대적 민족 주의”라며 반일 정서를 이용해

“눈앞의 정치적 이익”을 취하려는

세력의 준동으로 이해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자신감은 자

신이 과거 지도자들의 한일 관계

개선 노력을 승계하고 있다는 믿

음에서 나온다. 고 박정희 전 대통

령과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추진

한 반일 감정 극복을 통한 한일관

계 정상화 정책과 다르지 않다는 주장이다. 그는“양국 간 불행한

과거의 아픔을 딛고, 일본과 새로

운 지향점을 도출하고자 한 노력”

흐림

‘한일 관계 정상화’란 명분으

로 일제 식민사 정리에 나선 현 윤

석열 정부는 역사를 오독(誤讀)하

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일제의

강제 동원 역사에 대한 면제부 성

격의 정책을 미래 지향, 미래 번영

을 위한“선제적 걸림돌 제거”라

했다. 그는 자신의 생각과 정책에

은 자신이 처음이 아니라 했다. 박정희 대통령은 다수의 반대

자들에게“피해의식과 열등감”을

극복하자고 호소했으며, 김 대통

령도 한일간에 고작“50년도 안 되

는 불행한 역사 때문에 1,500년에

걸친 교류와 협력의 역사를 무의

미하게 만드는 것은 참으로 어리

석은 일”이라 지적했다며 윤석열

는 분석이다. 부정적 평가는 한일 국교 정상화로 받아낸 보상금은

재벌 주도와 대일 종속 경제 구조

이익과 공동의 안전, 그리고 공동

의 번영을 모색하는 새로운 시대”

근대 화”의 재원과 자원으로 이용했다

치하는 대통령이 되지 않겠다”고 했다. 이같은 박정희 대통령과 김 대중 대통령의 인용은 역사적 사 실에 대한 오도에 가까운 단순화 이며 오독이다. 한일 국교 정상화는 극한 반대 를 정면 결단으로 이루어졌다. 이에 대한 극적인 긍정 평가는 일본으로부터 받은 보상으로 경제 개발의 초석 을 깔았다고 본다. 대다수 국민들 의 반대와 불편함을 영도적 결단 으로 극복하고 일본을“조국

를 강화했고, 일본은 과거사에 대 한 면제부로 받아들였다고 본다.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이 언급한 일 본의“버르장머리”는 이 일방적

자기 주장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다.

먼저, 58년전“한일간 공동의

성으로 보인다고 했다가 확인 결

과 이 지역과 이 학교 출신의 28세 여성이라고 정정했다. 다만 신원 을 공개하진 않았다.

경찰은 총기난사 원인을 조사 하고 있다. 총격범은 돌격 소총 2 정과 권총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총기 사건이 발생하자 다른 학

생들은 서로 손을 잡고 학교의 교

회로 안전하게 대피했고, 소식을

듣고 달려온 부모들과 만났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테네시주

기도하는 학생과 학부모 3월 16일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해 일본 총리 기시다 후미오와 정상회담을 가졌 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일본 전범 기업들이 해야 할 배상을 한국 돈으로 대신하는 제3자 변제안을 추켜세우며, 12년 만에 정식으로 열린 한일 단독 정상회담을 자축했다. 총

있는 곳에 사고 난다… 규제 시급

테네시州 초등학교서 총기난사,

테네시주(州)의 한 사립 초등

학교에서 총기 난사로, 학생 3명을

포함해 6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 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테네시주

학생 등 6명 숨져

서 총에 맞아 숨졌다. 학생 등 희

생자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도착 즉시 사망 판정을 받았다.

를 모색하기 위한 박정희 대통령 의 역사적 결단을 윤석열 대통령 자신이 승계했다는 입장을 돌아봐 야 한다. 결론적으로 이는 편향된 역사 이해이다. 1965년 6월 23일에 발표된‘한일회담 타결에 즈음한 특별 담화문’을 정확히 읽어야 한 다. <A3면에 계속>

서만 미국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이 129번째다. 총격범을 빼고 4명 이상이 희생되면 총기 난사로

규정한다.

미국은 작년 3월 19일 100번째

내슈빌에 있는 기독교계 사립 초 등학교인 커버넌트스쿨에서 27일 오전 총격이 발생해 학생 3명과 어 른 3명이 사망했다. 경찰은 총격범이 이 학교 출신

의 28세 여성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13분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즉시 출동해 14분 만인 10시 27분께 총격범을 제압 했다. 총격범은 경찰과의 교전에

당국은 이 초등학교가 교회가 운영하는 곳이어서 학교에 경찰관

이 상주하거나 배치되지는 않았다 고 설명했다.

경찰은 당초 총격범이 10대 여

존 쿠퍼 내슈빌 시장은 트위터

에“오늘 아침 내슈빌은 공포에 빠

졌다”며“도시 전체가 희생자 가

족과 함께한다”고 애도를 표했다.

학교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초

등학교는 2001년 설립됐으며 유치

원부터 6학년까지 약 200명의 학

생이 재학 중이다. 교사 수는 33명

이다. 학교는 내슈빌 도심 남부의

부유한 그린힐스 지역에 있다고

AP는 전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5월 학생

19명과 교사 2명의 목숨을 앗아간

텍사스주 유밸디 초등학교 총기사

건 등 미 전역에서 총기 범죄가 잇

따르는 가운데 벌어졌다.

미 비영리재단 총기 폭력 아카 이브(GVA)에 따르면 올해 들어

총기 난사 사건을 기록했고, 2021 년에도 3월 말에 100번째 사건이 발생했다. 2018 2020년은 5월 말 에 100번째를 기록했다. 그만큼 올 해 총기 난사 사건이 많이 늘어난 것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중소 기업청 여성 비즈니스 서밋 행사 연설에서 이 사건을 거론하며“가 족에게 최악의 악몽이며, 가슴이 찢어진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총기 난사 사 건이 지역사회를 분열시키고 있다 고 말한 뒤“학교를 보호하기 위해 더 많은 조처를 해야 한다”며 돌격 소총 등 공격무기 금지 법안을 공 화당이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 다. ▶ 상세한 내용 A3면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도 이날 브리핑에서“공화당이 공 격용 무기를 금지하고 신원 조사 시스템의 허점을 막고 총기의 안 전한 보관을 요구하기 위한 행동 에 나서기 전에 얼마나 더 많은 아 이가 죽어야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통령은 자신은 정치적 이익을 위해“역대 최악의 한일관계를 방 돌파한 박정희 대통령의
범인은 20대 학교 선배… 총기 3정 무장, 경찰 대응총격에 사망
발언대 이길주 박사 <버겐카운티대학 역사학과 교수> 최고 47도 최저 35도 3월 30일(목) 3월 29일(수) 최고 54도 최저 34도 1,319.69 1,274.311,309.70 1,284.30 N/A1,281.91 3월 28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3월 28일(화) 최고 50도 최저 37도 구름 맑음 2023년 3월 28일 화요일 제보 문의 대표전화
테네시 초등학교에서 총격 사건…27일 총격이 발생한 테네시주 내슈빌의 학교에 경 찰이 출동했다.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 직후
THEKOREANNEWYORKDAILY
A11 2023년 3월
28일(화요일)
A12 TUESDAY, MARCH 28,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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