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March 25, 2020
<제4538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20년 3월 25일 수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20 도쿄올림픽 1년 연기
<자세한 기사 B1, B2, B3 면>
코로나19 환자 하루 1만명씩 늘어 5만명 돌파
뉴욕주만 확진 2만5천명, 다른 주에서도 급증
비
3월 25일(수) 최고 47도 최저 36도
흐림
3월 26일(목) 최고 55도 최저 44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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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7일(금) 최고 54도 최저 41도
3월 25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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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관계자“뉴욕서 다른 곳 간 사람, 14일간 자가격리 필요”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5만명 을 넘어섰다. CNN은 24일 오후 기준 미국 의 코로나19 환자 수를 5만2천381 명으로 집계했다. 하루 전보다 9 천700여명 증가했다. 사망자는 680명으로 통계가 잡혔다. 미국에서 1월 21일 첫 환자가 나온 지 두 달 만에 코로나19 감염 자가 5만명을 넘겼다. 미국에서는 최근 며칠 새 코로나19 검사가 대 폭 확대되면서 환자가 폭증하고 있다. 미국의 코로나19 환자는 지 난 19일 1만명을 넘긴 뒤 이틀 뒤 인 21일 2만명을 돌파했고 이후 22일 3만명, 23일 4만명, 24일 5만 명 등 하루 1만명씩 증가하는 추 세다.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오 후 미국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5 만3천740명으로 집계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미국 이 코로나19의 새로운 진원지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뉴욕주에서는 하루 새 환자가 4천700여 명 증가하며 확진자가 2만5천665명으로 늘었 다. 뉴욕의 상황이 악화하자 백악 관에서는 뉴욕 메트로 지역에서 온 사람들은 2주간 자가격리를 해 야 한다는 얘기도 나왔다.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 데비 벅스
뉴욕주에서 하루 새 환자가 4천700여 명 증가하며 확진자가 2만5천665명으로 늘었다.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뉴욕주는 14만개의 병상이 필요한데, 현재로서는 턷없이 부족하 다고 말했다.
는“미국 내 총 (코로나19) 환자의 약 56%, 전체 신규 환자의 60%가 뉴욕 메트로 지역에서 나오고 있 다” 며 최근 며칠 새 뉴욕을 떠나 다른 지역으로 간 사람들은 14일 간 스스로 격리를 해야 한다고 말 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 는 최근 3주 새 뉴욕시 일대에서 플로리다주로 온 사람들은 14일 간 스스로 격리하면서 플로리다 에서 긴밀히 접촉한 사람의 명단 을 제출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렸 다. 뉴욕주뿐 아니라 다른 주에서 도 코로나19 환자는 급증하고 있 다. 펜실베이니아주와 커네티컷
주에서는 하루 새 200명이 늘며 이날 코로나19 환자가 각각 851 명, 618명이 됐다. 텍사스주는 300 명 이상이 늘며 715명으로 환자가 증가했다. 확산 완화 조치가 미 흡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플로리 다주와 조지아주는 주말 새 1천 명 문턱을 넘어선 뒤 이날 각각 1 천324명, 1천26명으로 환자가 집 계됐다. 1주일 전 65명에 그쳤던 미시간주의 환자 수는 이날 오후 1천328명으로 늘었고, 이달 중순 까지만 해도 환자가 없었던 루이 지애나주는 이날로 감염자가 1천 388명이 됐다. 하와이주에서는 이날 첫 코로 나19 사망자가 나왔다.
뉴욕주 확진자 사흘에 두배로…“2~3주 후 정점”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최대 전선이 된 뉴욕주의 감염자 확산이 사흘 에 두배로 늘어나고 있다. 24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 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뉴욕주
의 코로나19 확진자가 2만5천665 명으로 증가했다면서 사흘마다 두배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뉴욕주의 확진자는 지난 19 일 5천298명에서 21일 1만356명에 이어 이날까지 사흘 만에 두배 수 준으로 불어나고 있다. 뉴욕주는
확진자 수에서 전 세계의 6%를, 미국내 확진자의 절반가량을 차 지하고 있다. 뉴욕시(NYC)의 확 진자는 약 1만5천명에 이르고 있 다. 쿠오모 주지사는 코로나19 확 산세가 지속돼 향후 2~3주 후에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지사는 23일 밤 주민들에게 2주간 자택에 머물도록 하는 명령을 내렸다. 인 슬리 주지사는“서로 거리를 두는 이 무기가 우리가 바이러스에 대 항할 수 있는 유일한 무기”라고 말했다. 또 하와이주와 애틀랜타 시도 비슷한 명령을 발령했다. 이에 따라 캘리포니아·뉴욕 ·일리노이·뉴저지·커네티컷 ·매사추세츠주 등 미국에서 최 소 13개 주와 16개 자치단체가 ‘자택 대피’명령을 발령했다고 CNN은 집계했다. 여기에 더해 5 개 주와 9개 자치단체에서도 금주 중 자택 대피령이 발효될 예정이 다. CNN은 미 인구조사국의 추 정치를 토대로 이 경우 미국 인구 (약 3억2천800만 명)의 절반이 넘 는 54%(약 1억7천600만명)가 자 택 대피령의 영향권에 든다고 보 도했다. 환자 수가 거의 1만5천명 에 육박한 뉴욕시에서는 일부 자 동차 도로를 폐쇄한 뒤 이를 주민 들이 야외 활동을 하며 신선한 공 기를 마실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 하는 시험(pilot) 프로그램을 시 행하기로 했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자 치구(borough)당 도로 2개씩을 폐쇄해 이같이 활용할 계획이라 고 말했다. 다만 사회적 거리 두 기를 시행할 당국자도 배치된다.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보건당국, 10대 첫 사망자 사례 발표
코로나 19, 나이 안 가린다 LA서 10대 어린이 첫 사망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LA) 카운티에서 10대 아동이 신 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 나19)으로 사망했다고 외신들이 24일 보도했다. AFP 통신과 LA타임스에 따 르면 미국의 코로나19 환자 가운 데 아동이 숨진 것으로 보고된 사 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LA 카운 티 보건당국은 이날 성명을 내고 “비극적인 일이지만, 18세 미만 사망자가 나왔다” 고 밝혔다. 사망 자는 LA의 북쪽의 랭커스터 지 역 출신으로, 보건당국은 희생자 의 정확한 나이와 성별, 기저질환 여부 등 추가 정보를 공개하지 않 았다. 현재까지 연구 결과와 사망자 집계 현황에 따르면 코로나19는 주로 노인과 기저질환을 가진 환 자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는“당초 추산보다 정점(코로나 (CDC)도 지난 16일 보고서에서 확진 최고치)이 더 높고, 더 빨리 “청소 올 것” 이라면서“이는 나쁜 조합” 년 들 이라고 평가했다. 은 좀 쿠오모 주지사는 지난 17일 코 더 경 로나19 확산세가 향후 45일, 오는 미 한 5월 1일께 정점에 이를 것으로 내 코 로 다봤다.
나19 증상을 보인다” 며 미국에서 청소년의 사망 사례는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에서 첫 10대 사 망자가 나옴에 따라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은 더욱 고조될 것으 로 보인다. LA 카운티 보건당국 은“이번 사례는 코로나19가 모든 연령대의 사람을 전염시킨다는 것을 환기한다” 며“불행한 사실 가운데 하나는 코로나19가 많은 변형을 일으키며, 어떤 사람의 증 세는 무척 빠르게 진행된다는 점” 이라고 경고했다. 이어“코로나19 는 나이와 인종, 소득 수준을 가 리지 않는다” 며 주민들의 주의를 거듭 당부했다. LA 카운티 보건당국에 따르 면 지역 내 환자 가운데 18∼40세 는 42%, 41∼65세 환자가 39%를 차지한다. 1천만명이 거주하는 대 도시권인 LA 카운티에서 현재까 지 확진자는 662명, 사망자는 11 명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