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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March 24, 2020

<제4537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20년 3월 24일 화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코로나19 환자 뉴욕 2만·美 4만명 넘어 보건당국자“이번 주 상황 더 악화할 것”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4만명 을 넘어섰다고 CNN 방송과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23일 보도 했다. CNN은 이날 오후 기준 미국 의 코로나19 환자 수를 최소 4만2 천663명으로 집계했다. 사망자는 처음으로 하루 100명 넘게 나오며 541명으로 늘었다고 CNN은 전 했다.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오 후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4만3천667명으로 집계했다. 존스홉킨스대의 통계에 따르 면 미국은 중국과 이탈리아에 이 어 코로나19 환자가 세 번째로 많 은 국가가 됐다. 미국은 최근 들어 코로나19 검 사를 대폭 확대하면서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존스 홉킨스대 집계를 기준으로 할 때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는 하루 새 약 1만 명이 늘었다. 그러나 미 보건 당국자는 이번 주에도 상황이 더 악화할 것이라 고 경고했다. 제롬 애덤스 미 공 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은 이날 NBC에 출연해“이번 주에 상황이 더 악화할 것이란 점을 미 국이 이해하기 바란다” 고 말했다. 애덤스 단장은 일부 사람들이

보통 사람들로 붐비는 뉴욕 타임스퀘어가 23일 아침 거의 텅 빈 채 한산한 모습을 하고 있다.

제대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 하지 않고 있다며“이렇게 해서 바로 확산이 일어나는 것이다. 따 라서 정말로 모든 사람이 집에 머 물 필요가 있다” 고 강조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상황이 가 장 심각한 뉴욕주는 환자 수가 2 만 명을 돌파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하루 새 5천 707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며 전 체 환자 수가 2만875명이 됐다고 밝혔다. 쿠오모 주지사는 하룻밤 새 1만6천명에 대해 코로나19 검 사를 했다고 말했다. 뉴욕주의 감염자 수는 세계에

서 7번째로 코로나19 환자가 많은 프랑스(1만6천900여 명)를 앞지르 는 것이다. 식료품 구입·병원 방문 등 필 수적인 용무를 제외하고는 집에 머물라는‘자택 대피령’ 은더많 은 주(州)로 번지고 있다. 오리건주는 이날 주민들에게 가능한 한 집에 머물고, 체육관과 쇼핑몰, 스파숍, 미용실 등 필수적 이지 않은 사업체·점포는 즉각 문을 닫으라는 행정명령을 내렸 다. 미시간·뉴멕시코·인디애나 ·웨스트버지니아·오하이오· 루이지애나주가 식료품 쇼핑이나

약품 구매 등을 제외한 경우 주민 들이 집에 머물도록 하는 자택 대 피 명령을 발령했고, 펜실베이니 아주도 다음 달 6일까지 델라웨어 ·필라델피아 등 7개 카운티에 비 슷한 명령을 내렸다. 해외여행에 대해 빗장을 채운 데 이어 미국 내 여행에 제약을 가하는 조치까지 나왔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 주지 사는 뉴욕·뉴저지 공항에서 온 여행자들은 14일간 의무적으로 자가격리하라는 행정명령을 발령 했다. 뉴욕·뉴저지 지역이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의 중심지가 되 자 내린 조치다. 디샌티스 주지사 는 뉴욕주가 자택 대피 명령을 내 리면서 플로리다주로 오는 방문 객이 급증한 것 같다고 말했다.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은 육군 야전병원에 필요한 설비와 자재 등이 72시간 내에 뉴욕과 시애틀 에 도착해 가설 작업을 시작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 야전병원은 48 개 중환자실(ICU)을 포함한 248 개 병상을 갖추게 된다. 미국성형외과의사협회 (ASPS)는 백악관 요청에 따라 보 유한 마스크와 인공호흡기, 기타 의료장비·물자들을 코로나19 대 응을 위해 기부한다고 밝혔다.

흐림

3월 24일(화) 최고 56도 최저 41도

3월 25일(수) 최고 46도 최저 36도

흐림

3월 26일(목) 최고 54도 최저 44도

3월 24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1,253.80

1,275.74

1,231.86

1,266.00

1,241.60

1,268.84

1,240.63

뉴욕주 확진 하루 새 5천명 늘어 총 2만명 돌파 쿠오모“병원 수용 50% 늘려라”… 병원 포화 우려 비상명령 발동 뉴저지, 예방 위해 가벼운 범죄 형 받은 재소자 1천명 석방 예정 뉴욕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비상 명 령을 통해 주내 병원들에 환자 수 용 능력을 기존보다 50% 늘리기 로 했다. 뉴욕주는 코로나19의 지속적 인 확산으로 병원이 조만간 포화 상태에 이를 것이라고 경고해왔 다. 뉴욕주 병원의 수용 능력 확 장은 기존 공간 활용을 통해 이뤄 질 것으로 보인다. 23일 CNBC 방송과 뉴욕타임 스(NYT) 등에 따르면 뉴욕주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현재 2만 909명으로 늘어났다. 전날 알려졌 던 1만5천168명에서 하룻밤 사이 에 5천명 이상이 급증한 것이다. 뉴욕주의 사망자는 157명이다. 뉴욕시(NYC)의 확진자는 1만 2천339명이다. 미국 전체 확진자 중 약 절반을 뉴욕주가 차지하고 있다. 쿠오모 주지사는 병원에 대한 환자 수용 능력 확대 명령은“의 무적 사항” 이라면서“수용 능력 을 100% 확대하는 것도 비합리적 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병원

들은 최소한 50% 확대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쿠오모 주지사는“이번 사태 가 앞으로 수개월 더 갈 수도 있 다. 우리는 그것이 새로운 현실이 라는 것을 마주해야 한다” 고 말했 다. CNBC는 쿠오모 주지사가 이 미 비상 명령을 발동했다고 밝혔 지만 NYT는 발동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인근 뉴저지주도 코로나19 확 진자가 전날보다 935명이 늘어난 2천844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온 세상이 코로나19로 큰 고통을 당하고 있지만, 코 로나19 탓에 자동차 운행이 급격히 줄어 교통 소통이 원할해지고 대기가 한결 맑아졌 다. 거기다 자동차 개스 값이 크게 내렸다. 22일부터 뉴저지 버겐카운티에 1.99 주유소 가 등장했다. 버겐카운티 루트 4 인근의 새들브룩과 페어론에 있는 델타 주유소는 레귤 러 1갤론 당 현찰로 대금을 지불할 경우 1.99달러로 가격을 낮추었다. 1.99 가격판을 본 운전자들은 코로나19는 밉지만 개스값 인하는 그나마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기사 = 송의용 기자>

“개스값 1.99… 이게 얼마만이냐!”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

27명이다. 뉴저지주는 교도소 내의 확산 을 막기 위해 24일 오전에 비교적 가벼운 범죄로 형을 받은 약 1천 명의 재소자에 대한 석방을 시작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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