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March 16,2023 <제 5439호 > www.newyor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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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16일 목요일 제보 문의 대표전화 (718) 939-0047/0082
‘KIM 가는 길이 나폴리의 역사’
김민재, 세리에A 첫해‘리그 우승 유력’+‘챔스 8강’

김민재
나폴리 이적 후 첫 시즌 을 보내고 있는 김민재가 한 시즌 만에 나폴리 역사 에 이름을 남길 예정이다.
나폴리는 15일 이탈리아 나폴리 디에고 아르만도 마
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2/23 시즌 유럽축구연맹 (UEFA) 챔피언스리그 16 강 프랑크푸르트와의 2차
전 홈경기에서 3– 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도 선발 수비수로 출전한 김민 재는 후반 21분 주앙 제주 스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 나기 전까지 엄청난 수비 집중력을 보여주며 팀의 무 실점을 이끌었다.
<관련기사 B10면>
“복수극의 정점”…해외에서도‘더 글로리’찬사
파트2 공개 사흘 만에 전세계 시청시간 1위…외신도 주목
“복수극의 정점”“탄탄한 극
본. 역동적인 연출. 훌륭한 연기
력”(IMDb시청평)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가 해외에서도 뜨거
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더 글로리’는 파트2는 공개
첫 주에 시청시간 1억2천만 시간
(3월 6∼12일 기준)을 넘기며 영
어와 비영어, TV와 영화 부문을
통틀어 전체 1위에 올라섰다. 한
국을 비롯해 총 23개 국가에서 1

위를 차지했고, 도합 79개 국가에 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비평사이트 IMDb에서
15일 오전까지 9천 3백명이‘더
글로리’평가에 참여했다.
평점은 10점 만점에 8점을 기

록했다. 10명 중 거의 8명이 높은
점수(8∼10점)를 줬다. 10점이
28.9%, 9점 21.3%, 8점 27.2%의 분
포를 보였다. 파트1에 비해 파트2의 평점이
높아진 것이 눈에 띈다.
‘더 글로리’는 파트1·2로 나
뉜 16부작으로, 지난해 12월 파트
1(1~8회)을, 이달 10일 파트2(8회
~16회)를 공개했다.

파트1은 학창 시절 문동은(송
혜교 분)이 당한 가혹한 폭력과 성인이 된 문동은이 차곡차곡 복
수의 밑그림을 그리는 과정을 담 아냈고, 파트2에서 본격적인 복수

가 시작된다. 첫 회 평점 7.2로 출발한‘더
글로리’파트 1은 7점대를 넘지 못했지만, 서서히 상승세를 그리 다가 결국 파트 2, 15회에서 최고 점인 9.1점을 기록했다.
평가를 보면“모든 배우가 최 고의 연기를 선보이며 매회를 강 렬하고 짜릿하게 만들었다”,“작 가에게 기립 박수를 쳐주고 싶 다”,“반전이 많은데도 다 개연성 있게 풀어진다”“학교 폭력을 경 험했다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등의 반응이 있었다.
미국의 또 다른 비평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도 높은 평점을 기록하고 있다.
매체 평론가들의 평가를 나타 내는 신선도 지수는 100%, 관객 들의 평가를 나타내는 팝콘 지수 는 97%다.
외신도 학교 폭력에 대한 묵직 한 메시지를 담은‘더 글로리’를
홀로 남긴 잔인하고 현실적 복수”
약물 중독자 이사라 역…”범죄물 속 남성 캐릭터의 욕설 연기 참고”

“가해자들이 각자 혼자 남겨
져 남은 일들을 감당해야 하잖아
요. 가장 잔인하고 현실적인 복수
아닐까요?”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
는 넷플릭스 시리즈‘더 글로리’
는 학교폭력 피해자의 복수극이
다. 피해자 문동은 역을 맡은 송
혜교의 연기 변신 외에도 가해자
들을 연기한 배우들의 열연도 호
평받고 있다.
가해자 가운데 이사라를 연기
한 김히어라(34)는 약물 중독자의


불안정하고 충동적인 모습을 잘
살려내면서도 다소 수위 높은 장
면들을 소화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 서 만난 김히어라는 드라마에서 보여준 모습과는 달리 생기가 넘

쳤다. 10여 명의 기자에게 둘러싸
여 이렇게 큰 관심을 받는 것은 처음이라며 낯설다면서도 인터뷰 중 중간중간 장난기 섞인 대답으 로 분위기를 편안하게 풀어나갔 다. 그는‘더 글로리’가 넷플릭스

TV 부문 세계 순위 1위를 차지한

데 대해“작품의 일원인 것만으로
도 영광”이라면서도“뭔가 제 미
래도 확 펼쳐질 것만 같은 설렘이 든다”며 웃었다.
극 중 이사라는 늘 약에 취해
눈빛에는 초점이 없고, 몸은 축
늘어져 있다. 무리 중 최약체인 최혜정에게 독설을 내뱉고, 머리 채를 끌어당기고, 급기야 위해까
지 가하며 자멸한다.
김히어라는 욕설을 쏟아내고 술, 담배, 약에 절어있는 이사라를
호평하고 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더
글로리’는 어른들이 지켜주지 못
한 학교 폭력 피해자들이 성인이 되도록 겪는 정신적 고통에 초점 을 맞춘다”고 평했다.
포브스도‘상처 입은 송혜교, ‘더 글로리’로 K-복수극을 이끌 다’라는 제목의 리뷰에서 송혜교
연기하기 위해 범죄물 속 남성 캐
릭터들을 참고했다고 했다.
사라의 성향이나 고양이나
뱀같이 나른하고 앙칼진 면이 있
어요. 그런데 이런 부분이 너무
캐릭터화되면(굳어지면) 안 될
것 같아서 욕하는 연기는 일부러
검은 세계의 남자들 욕을 많이 참
고했어요.‘부당거래’‘신세계’

같은 영화들이요 약에 취한 연기
는 마약이 나오는 미국이나 스페
인 드라마, 다큐를 많이 봤어요 사람마다 증세가 다르다고 해서
‘사라스럽게’표현하려고 했죠
김히어라가 해석한 이사라는
삶에 의지가 없어 무언가에 의존
해 살아가는 인물이다.
그는“사라는 삶에 의지가 있
어 목표 의식을 갖고 살아가기보
다는 살아야 해서 의존할 것을 찾
는 친구”라며“연진이나 혜정 사
이에서도 크게 리액션(반응)도
없고, 이들한테 어떤 자극을 받지
의 미묘한 연기가 가해자에 대한 복수에 집착하는 캐릭터를 효과 적으로 표현했다고 호평하기도 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 트(SCMP)는“”시리즈의 매혹적 인 미장센과 동은의 서정적인 내 레이션으로 보이는 김은숙 작가 의 우아한 글솜씨는 금상첨화다” 라고 평했다. 중국에서의 인기도 심상치 않 다. 현재 중국의 소셜미디어 플랫 폼 더우반(豆瓣)에서‘더 글로리’ 파트2의 평점은 9.3점(10점 만점) 이며, 리뷰 개수는 14만개를 넘어 섰다.
다만 중국에서 넷플릭스가 정 식으로 서비스되지 않는다는 것 을 고려하면 불법으로 시청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돼 콘 텐츠 불법 유통에 대한 우려를 낳 기도 한다. 파트 1이 공개됐을 때는 태국 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당시 태국 소셜미디어(SNS) 에는‘타이 더 글로리’(Thai The Glory)라는 해시태그 운동이 일 었다. 학교폭력을 당한 경험을 털 어놓고 고발하는 내용과 더불어 진상 규명과 반성을 촉구하는 글 이 이어졌다.
도 않는다. 본인이 꽂힌 것에만
관심이 있고 다른 데는 무관심하 다”고 설명했다. 이어“연기할 때 인물을 어렵 게 받아들이지는 않는 편 이라며 “세상에 이해하지 못할 인물들은 존재한다. 가해자들의 마음을 하 나하나 이해할 필요는 없다고 생 각해서 그런(감정적인) 부분이 어렵지는 않았다. 의미를 부여해 (가해자들을) 정당화하면 안 된 다는 생각은 했다”고 말했다. 김히어라가‘사이다’복수를 안긴‘더 글로리’의 결말에 대해 가해자들에게 어느 정도 마땅한 벌이 돌아갔다고 생각한다고 했 다. 그는“사라나 연진이가 감옥 에서 나오고, 혜정이가 퇴원한다 고 해도 이들은 (주변 사람들에 게) 손절당했기 때문에 혼자다” 라며“모든 것을 홀로 감당해야 한다는 점에서 잔인하고 현실적 인 복수”라고 말했다.
‘더글로리’김히어라“가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