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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March 16, 2020

<제4530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20년 3월 16일 월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뉴욕시, 공립학교 16일부터 4월20일까지 잠정 폐쇄 코로나19, 뉴욕주 확진 729명·사망 3명… 주지사, 공병대 동원 의료시설 확충 요청 뉴욕주가 미국 내에서 신종 코 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과 관련해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최대‘요주의’지역으로 떠오르 고 있다. 뉴욕주는 확진자 기준으 로 이미 캘리포니아주를 제친 데 이어 워싱턴주를 따라잡는 추세 를 보이고 있다. 15일 CNBC 방송과 CNN방송 등 언론에 따르면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 에서 뉴욕주 내 코로나19 확진자 가 729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전날 알려졌던 524명에서 하루 사 이에 200명 이상의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 코로나 관련기사 A3(종합), A5(미국) 면 쿠오모 주지사는“미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주 가 됐다” 고 설명했다. 다만 존스 홉킨스대학은 이날 미국내 확진 자를 2천952명으로 집계하고 주별 로는 워싱턴주 642명, 뉴욕주 613 명, 캘리포니아주 368명으로 분류 했다. 하룻밤 사이에 급증한 뉴욕

맑음

3월 16일(월) 최고 44도 최저 39도

3월 17일(화) 최고 57도 최저 38도

흐림

3월 18일(수) 최고 53도 최저 43도

3월 16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이 14일 시청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 주지사 을 하고 있다.

주 확진자를 감안하면 쿠오모 주 지사의 언급대로 워싱턴주를 제 쳤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코로나19로 인한 뉴욕주내 사 망자도 추가로 발생, 총 3명으로 늘어났다. 기저질환을 앓고 있던 79세의 여성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뉴욕타 임스(NYT) 기고문을 통해 도널 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 육군 공

병대를 동원할 것을 촉구했다. 쿠 오모 주지사는 코로나19 사태가 국가 의료 시스템을 붕괴시킬 것 이라면서 육군 공병대를 동원해 기존 군기지나 대학 기숙사 등을 코로나19 환자 의료시설로 전환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또 주정부에 코로나19 검사 권한과 관련한 역할 확대와 학교 폐쇄 등과 관련한 연방정부 차원의 일률적인 기준 제시를 주

장했다. 뉴욕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를 위해 모든 공립 학교를 일시적 으로 폐쇄했다.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은 16일부터 내달 20일 까지 뉴욕시 공립학교를 폐쇄한 다고 이날 발표했다. 그는 휴교 조처가 올해 말까지 유지될 수 있 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처로 총 110만 명의 학생이 영향을 받는다 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드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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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지오 시장은 그간 휴교 조처에 반대해왔다. 학교를 폐쇄하면 학 생들에 대한 관리가 부족해지고 지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거라 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학부모와 지역 병원 당 국자들 등의 압력이 커지자 끝내 휴교를 단행했다고 블룸버그 통 신은 전했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또 이날 CNN방송에 출연해 뉴저지주 호

연준, 0.0~0.25%로 금리 파격인하 “코로나19 극복 확신 들 때까지 현수준 유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 존 1.50%~1.75%에서 도(Fed·연준)가 15일 신종 코로 1.00%~1.25%로 0.5%포인트 내린 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 바 있다. 파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연준은 중앙은행들의 글로벌 ‘제로금리’수준으로 전격 인하 공조로 연준과 캐나다은행과 영 했다. 란은행, 일본은행, 유럽중앙은행 ▶ 관련기사 A5(미국), A6(한 (ECB), 스위스중앙은행 등이 기 국) 면 존 달러 스와프 협정을 통해 전세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기존 계에 달러 유동성을 개선하기 위 1.00%~1.25%에서 0.00%~0.25% 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로 1%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코로 연준은 또 유동성 공급 확대를 위 나바이러스가 커뮤니티를 훼손하 해 7천억달러 규모의 국채와 주택 고, 미국을 포함해 많은 나라에서 저당증권(MBS)을 매입하기로 의 경제적 활동에 피해를 줬다” 면 했다. 서“글로벌 금융 여건이 심각하게 연준의 이 같은 조치는 오는 영향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또 17일부터 이틀간 예정된 정례 연 “경제 데이터는 미 경제가 도전적 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 시기에 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 두고 두번째 이뤄진 것이다. 연준 다” 면서“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 은 앞서 지난 3일 기준금리를 기 이 단기적으로 경제활동을 누르

고 있으며, 경제 전망에 위험이 되 고 있다” 고 지적했다. 다만“지난 1월 FOMC 이후 들어온 정보는 노동시장이 여전히 2월까지 강하 고, 경제 활동은 완만한 속도로 증 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 다” 면서“일자리 증가도 최근 수 개월동안 평균적으로 견조하고, 실업률은 여전히 낮다” 고 평가했 다. 연준은“위원회는 경제가 최 근의 사태를 극복하고 최대 고용 과 물가 안정이라는 목표를 달성 하기 위한 궤도에 올랐다는 확신 이 들 때까지 현재의 기준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고 설명 했다. 연준은“위원회는 글로벌 전 개상황과 공중 보건을 포함해 경 제 전망을 위해 들어오는 정보의

함의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것”이라면서“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적절히 행동하고 수단을 사 용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연준은 또“가계와 기업의 신 용 흐름을 지원하기 위한 폭넓은 수단을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 면 서“향후 수개월에 걸쳐 위원회는 국채 보유를 최소한 5천억달러,

주택저당증권(MBS) 보유를 최 소 2천억달러 각각 늘릴 것이라고 밝 혔 다. 연 준 은 400억 달 러 어 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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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컨시의 통행금지 조치에 대한 질문에“위기 시에 모든 조치는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다” 고 말했 다. 뉴욕시의 감사관인 스콧 M. 스트링거는 식당과 바(주점), 학 교 등의 폐쇄 조치를 촉구했다. 그는 이날 트위터에“아주 긴요한 서비스만 이뤄져야 한다. 바나 식 당, 영화관은 안된다”고 지적했 다.

씩 16일부터 매입을 시작할 예정 이다. 이는 국채와 MBS 보유를 늘 려 시중에 유동성을 그만큼 더 공 급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연준이 양적완화 (QE)에 더 가까이 가는 것 아니 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미 CNBC방송은 연준의 국채· MBS 매입에 대해 양적완화 프로 그램이라고 평가했다. 제로금리 와 양적완화는 지난 2008년 글로 벌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연준의 양대 카드였다. 이번 연준 기준금리 인하와 관 련,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 방준비은행 총재는 0.5%~0.75% 로의 인하를 주장하며 1.0%포인 트 인하에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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