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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March 14, 2022

<제5134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047/0082

2022년 3월 14일 월요일

뉴욕, 코로나19는 일상 돌아가는데… ‘아시안 증오’ 는 여전

3개월간 4명 사망… 여성·노인에서 성인 남성으로‘확대’ “지하철 타기 무섭다”푸념 속 공화 유력의원도 증오범죄 청문회로 본격논의 흐림

3월 14일(월) 최고 56도 최저 40도

흐림

3월 15일(화) 최고 61도 최저 44도

흐림

3월 16일(수) 최고 59도 최저 43도

3월 14일 오전 11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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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COVID-19 집계 : 3월 13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한인 여성 피살 규탄하는 흑인단체 지도자…2월15일 맨해튼 차이나타운에서 열린 한 인 여성 이유나씨 피살 사건 규탄 집회에서 발언하는 흑인 단체 101수츠의 케빈 리빙 스턴 창립자.

요즘 뉴욕시는 코로나19 대유 행의 수렁에서 이미 한 발쯤은 빠 져나온 분위기다. 뉴욕시가 7일부터 학교 마스 크 의무화와 식당, 체육관 등 실내 다중이용시설에서의 백신 접종증 명 의무화를 폐지하면서 방역 규 제 대부분을 해제한 것이 결정적 순간이었다. 이후 지난 한 주간 거리에서는 물론 체육관에서도 맨얼굴을 내 놓는 사람들이 10명 중 최소 7명 은 넘는 듯했다. 대중교통에서는 여전히 마스 크를 써야 하고 대부분 공연장과 일부 식당은 백신 접종을 계속 확 인하고 있으나, 이런 의무가 사라 지는 것도 시간 문제라는 낙관론 이 팽배하다. 2년 전 미국 내 대유행의 첫 피 해자가 됐던 뉴요커들이 지난 1월 이후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가 진정된 것을 기점으로 서서히 정 상적 삶으로 돌아가는 문을 노크 하는 모양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에서 튄 아시아계 증오라는 불똥은 함께 사그라들기는커녕 여전히 활활 타오르고 있다. 질병의 발원지가 중국이라는 이유로 무분별한 증오와 화풀이 대상으로 전락한 아시아계의 처 지는 코로나19 사태 시작으로부 터 2년, 한인 4명 등 모두 8명의 목 숨을 앗아간 애틀랜타 총격 사건 으로부터 1년이 각각 지나도록 나 아지지 않았다. 증오범죄의 강도와 수법의 대 담함이라는 측면에서는 오히려 위협이 더 커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1월 타임스퀘어 지하철 역에서 정신이상 노숙자가 중국 계 여성을 선로 위로 떠밀어 숨지 게 한 사건과 2월 또 다른 노숙자 가 맨해튼 차이나타운 자택으로 귀가하는 한인 여성 이유나씨(35) 를 아파트까지 따라 들어거 살해 한 사건이 대표적인 사례다. 작년 4월과 11월 각각 이유없 는 폭행으로 쓰러졌던 60대 남성 과 여성이 연말연초 결국 사망한 것을 더하면 최근 3개월여 동안 뉴욕시에서만 아시아계 4명이 증 오 폭력의 결과로 목숨을 잃은 셈 이다. 지난달 27일 맨해튼 남부 일대 에서 20대 남성이 두 시간 동안 무 려 7명의 아시아계 여성을 공격한 사건도 공포를 더했다. 주로 여성과 노인을 겨냥하던 아시아계 증오범죄의 타깃이 성 인 남성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 도 우려스럽다. 지난 8일 맨해튼의 한 지하철 역에서 여장을 한 40대 흑인 남성 이 자신과 부딪혔다는 이유로 망 치를 꺼내 아시아계 남성의 머리 를 내리쳤다가 붙잡혔고, 2월 27 일에는 플러싱에서 30대 한인 남 성 임칭영 씨 흉기 피습을 당했 다. 지난달 9일에는 50대 초반의 한국 남성 외교관마저‘묻지 마 폭행’ 의 피해자가 됐다. 흉흉한 분위기 속에 뉴욕 한인 들 사이에서는“무서워서 지하철 을 못 타겠다” 는 등의 푸념이 자 주 들린다. 인종 차별, 코로나19 사태 후 급격히 악화한 도시 치안, 상대적

1월18일 뉴욕시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중국계 여성 지하철 사망사건 규탄 집회

으로 미약한 정치·사회적 영향 한 청문회를 열어 흑인, 아시아계, 력 등을 배경으로 한 아시아계 증 유대인 등을 콕 집어 거론하면서 오범죄 급증은 뿌리가 깊고, 여러 “의회가 할 수 있는 일이 더 많다” 요소가 복합적으로 맞물린 현상 고 강조했다. 인 만큼 해소가 쉽지 않아 보인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 다. 도 이 청문회에 초청받아 아시아 한국계 작가 퍼트리샤 박씨는 계 문제를 보고했다. 최근 뉴욕타임스(NYT) 기고문 김동석 KAGC 대표는“상원 에서 아시아계 미국인들이‘모델 에서 아시아계 증오범죄를 구체 마이너리티’(모범적 소수층) 강 적으로 따지는 작업이 시작됐다” 박관념 때문에 피해를 당해도 잘 며“그동안 의회에서 이 문제를 신고하지 않고 침묵을 지킨다는 초당적으로 진행하지 못했는데 점도 한 원인으로 지목했다. 공화당에서 소수계의 입장을 진 이런 가운데 지금까지 주로 뉴 지하게 듣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욕 등 대도시 기반의 민주당 의원 의미가 크다” 고 말했다. 들이 목소리를 높여온 아시아계 다만 아시아계를 겨냥한 폭력 증오범죄 문제를 공화당의 유력 적 증오범죄 가해자 중 다수는 흑 정치인이 주도하고 나서 귀추가 인 등 또 다른 소수계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전반적인 증오범죄를 함께 다룰 상원 법사위 공화당 간사인 척 경우 아시아계가 만족할 만한 맞 그래슬리(아이오와) 의원은 지난 춤형 해법을 내놓을 수 있을지 미 8일 전반적인 증오범죄 급증에 관 지수라는 우려의 시선도 있다.

81,169,534 5,095,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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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한인회, 18일 신·구회장 이·취임식

손한익 29대 회장

이창헌 30대 회장

새 회장을 선출한 뉴저지한인 회(회장 이창헌)는 제29대 손한익 회장과 30대 이창헌 회장 이·취 임식을 18일(금) 오후 6시 포트리 에 있는 더블트리호텔(2117

Route 4 East Boundm Fort Lee, 07024)에서 갖는다. △뉴저지한인회 연락처: 201-945-9456 kaanjoffice@gmail.com

민권센터,‘증오범죄 방지구역’활동 계속 16일 애틀랜타 증오범죄 희생자 추모 집회 참석 민권센터는 13일 플러싱 인터 고 있다. 민권센터는 매주 두 차 페이스 카운슬 오찬 행사에 민권 례씩 민권센터 스태프와 자원봉 센터 주택정의 활동가 헤일리 김 사자들이 플러싱 거리를 누비며 씨가 참석해 플러싱‘증오범죄 방 업소들의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지구역(Hate Free Zone)’활동 민권센터는 16일(수) 오전 11 에 대한 홍보를 하고 참여를 당부 시~오후 1시 맨해튼에 있는 워싱 했습니다. 턴스퀘어파크 가리발디 플라자에 ‘증오범죄 방지구역(Hate 서 여성 권익단체‘레드 카나리 Free Zone)’활동은 업소 창문에 송’등이 주최하는 조지아주 애틀 증오범죄 신고 번호가 적힌 포스 랜타 증오범죄 희생자 추모 집회 터를 붙이고, 범죄 대처에 필요한 ‘8 Lives Vigil’ 에 참석하여 더 효 전단을 배포하는 활동 이다. 이 율적인 증오범죄 재발 대책을 촉 운동은 2월에 시작했는데 벌써 구한다. 120여 개 플러싱 업소들이 동참하 1년 전 애틀랜타 스파업소들

민권센터는 16일 워싱턴스퀘어파크 가리발디 플라자에서 열리는 애틀랜타 증오범죄 희생자 추모 집회‘8 Lives Vigil’ 에 참석한다.

에서 백인 청년이 총을 난사하여 한인 등 아시안 여성 6명을 비롯 8 명이 총격에 숨졌다. 반아시안 증 오범죄가 계속 되고 있는 지금 아 시안과 여성들을 보호하기 위한 목소리를 높인다. 집회는 온라인

으로도 생중계된다. 참가자 희망자는 https://tin yurl.com/8lives-vigil에 등록하 면 된다. △민권센터 문의: 전화718460-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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