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March 7, 2022
<제5128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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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7일 월요일
우크라 침공탓 스태그플레이션 공포 엄습… 70년대 오일쇼크 재연? 침공 1주간 세계 원자재값‘역대 최악’상승, 각국 물가 급등·경제성장 타격 우려
오후 비
3월 7일(월) 최고 65도 최저 39도
흐림
3월 8일(화) 최고 48도 최저 34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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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9일(수) 최고 44도 최저 37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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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7일 오전 11시 기준(한국시각)
우크라 침공으로 각국의 물가가 급등하고 있다.
3일 일리노이주의 주유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 후 원유와 천연가스, 곡물 등 주요 원자재가 일제히 급등하면서 1970 년대 오일쇼크(석유 파동) 시기를 능가하는‘역대 최악’ 의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나타났다. ▶ 관련 기사 A5(미국1), A9(세 계)면 이에 따라 오일쇼크 당시처럼 인플레이션 상승과 급격한 경기 둔화가 동시에 일어나는 스태그 플레이션이 다시 올 수 있다는 두 려움이 퍼지고 있다. 6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블룸 버그 원자재 현물지수는 지난 한 주 13.02% 뛰어올랐다. 이는 관련 집계가 시작된 1960년 이후 역대 최고 주간 상승률이다. 오일쇼크 가 한창이던 1974년 9월 마지막 주
의 상승률 9.67%를 가뿐히 뛰어 넘었다. 이 지수는 원유·천연가 스 등 에너지와 밀·대두 등 곡물, 금·구리 등 금속을 포함한 33개 주요 원자재 현물 가격으로 구성 돼 있다. 다른 주요 원자재 시장 가격 지표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 (S&P) 골드만삭스 원자재지수 (GSCI)도 같은 기간 20.03% 치솟 아 집계가 개시된 1970년 이후 가 장 높은 주간 상승률을 나타냈다. 지난달 24일 러시아의 침공 전 배럴당 90달러 중반 수준이었던 국제유가는 순식간에 배럴당 100 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120달러까 지 넘보는 상황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러시아 침 공 이후 지난 한 주 동안 서부 텍
사스산 원유(WTI)는 26.30%, 브 렌트유는 20.61% 뛰어올랐다. 같 은 기간 유럽 천연가스 가격지표 인 네덜란드 TTF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103.92% 폭등하면서 한때 장중 역대 최고가 기록을 세우기 도 했다. 또 우크라이나·러시아가 세 계 수출량의 약 29%를 차지하는 밀이 59.91% 치솟았고 옥수수 (+14.71%), 대두(+5.41%) 등도 급 등했다. 금속도 니켈(+18.71%), 철광석(+15.45%), 알루미늄 (+14.64%)을 필두로 일제히 오르 는 등 지정학적 위기가 분야를 가 리지 않고 원자재 시장 전반의 급 등세로 번졌다. 그 결과 가뜩이나 수십 년 만에 최고로 오른 각국의 소비자물가가 더욱 치솟고 세계
경제 성장이 짓눌릴 것이라는 우 려가 커지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최 근 보고서에서“우크라이나 전쟁 으로 스태그플레이션 리스크가 높아졌다” 고 지적했다. 이 은행이 시장 이코노미스트들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 스태그플레이 션이 12개월 이내에 닥칠 것이라 는 응답자는 30%로 지난달의 22%보다 높아졌다. 신용평가사 피치는 인플레이 션이 올해 내내 고공행진하고 세 계 경제에 압력을 가하면서 경기 침체 리스크를 높일 수 있다고 전 망했다. 피치는 보고서에서“러시 아·우크라이나 위기와 관련한 세계 에너지 가격 쇼크로 리스크 가 심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美 팬데믹 끝나가나?… 80만명 달하던 신규확진자 4만명대로 7개월 만에 최저 수준 떨어지며 델타 확산 이전으로 돌아가 전문가“엔데믹으로 전환 가속화하는 듯”… 뉴저지, 2년만에 코로나 브리핑 끝내 미국에서 코로나19 팬데믹(전 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의 끝이 임 박한 것 아니냐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CNN 방송은 5일“끝이 가깝 다. 새로운 팬데믹 데이터는 적어 도 일부에게는 조짐이 좋아 보인 다”라면서“팬데믹이 끝나지는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미국이 적 어도 정상에 가까운 봄과 여름을 맞이할 것 같다고 말한다” 고 보도 했다. 뉴욕타임스(NYT) 집계를 보 면 4일 기준 미국의 7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4만6천928명
< 미국 COVID-19 집계 : 3월 6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80,917,522 5,085,635
4,903 1,308
984,020 68,038
2,174,473
660
33,011
으로, 델타 변이로 인한 확산 이전 인 작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 으로 떨어졌다. 이 수치가 4만명 대로 내려온 것도 작년 7월 하순 이후 7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오
미크론 변이로 인한 대확산의 정 점이었던 1월 14일의 80만6천795 명과 견주면 17분의 1(5.8%)에 불 과하다. 확진자의 후행 지표인 입원 환
자와 사망자 수도 크게 호전됐다. 한때 16만명에 바짝 근접했던 하 루 평균 입원 환자는 4만2천681명 으로, 2천600명 선에 달했던 사망 자는 1천562명으로 내려왔다. 밴더빌트대학 의료센터의 윌 리엄 섀프너 교수는“팬데믹으로 부터 엔데믹(토착병)으로의 전환 이 가속화하는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분류한 지역사회의 코로나19 수 준 데이터를 봐도 코로나19 확산 이‘높음’ 에 해당하는 카운티는 지난달 24일 약 1천200개에서 이
1,247.35
1,204.45
1,237.90
1,213.90
고진영, LPGA 시즌 첫 우승… HSBC 챔피언십 제패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는 고진영.…고진영(27)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역 사를 새로 쓰며 시즌 첫 우승을 따냈다. 고진영은 6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 코스(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7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25만5천 달러다. ▶ 자세한 내용 B1, B2면
달 3일에는 472개로 줄었다. 이는 코로나19의 확산이 수그러든 데 다 CDC가 확산 수준을 평가하는 기준을 완화한 결과다. 이에 따라 미국인의 90% 이상이 코로나19 확산 수준이‘중간’또는‘낮음’ 에 해당하는 지역에 사는 것으로 집계됐다. 필립 머피 뉴저지 주지사는 4 일 코로나19 사태 이후 계속했던 코로나19 일일 브리핑을 마지막 으로 열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발표한 공 중보건 비상사태를 7일 해제하겠 다고 밝혔다. 지난 2년간 총 257회 브리핑을 열었던 머피 주지사는 “정상을 향해 나아갈 때가 왔다” 고 말했다. CNN은 코로나19 확산 수준이 ‘높음’ 인 곳에 사는 인구는 7%에 불과하다고 자체 분석했다. ‘NYC 헬스+호스피털’병원
의 사이러 마다드 박사는“지역사 회에서 돌고 있는 바이러스의 수 준이 낮으면 당신이 전염성이 있 는 사람과 접촉할 가능성이 적다” 면서도“하지만 그게 당신의 위험 도가 0이란 뜻은 아니다” 라고 말 했다. 마다드 박사는 또“유행의 끝이 곧 팬데믹의 끝을 의미하지 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또 다른 변이가 나타나지 않는다 면, 또는 새 변이가 현존하는 백신 이나 치료법의 효력을 회피하지 않는다면 CDC의 새로운 수치들 은 코로나19의 팬데믹 단계의 종 식이 가깝다는 것을 의미할지도 모른다고 CNN은 지적했다. UH 레인보 영아·어린이병 원의 클라우디아 호옌 박사는“분 명히 코로나19는 아직 안 끝났다” 며“하지만 희망하건대 어쩌면 이 것이 끝의 시작이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