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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March 2, 2023 <제 5427호 > www.newyorkilbo.com

THEKOREANNEWYORKDAILY

뉴욕한인회장선거, 회칙 개정 후로 연기

2일 시민법정, 4일 뉴욕한인회 총회도 취소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제38대

뉴욕한인회장선거가 무기 연기됐

다.

뉴욕한인회 찰스 윤 회장은 2

월 28일 진 강(한국명 강진영) 후

보와 경력 증빙서류 미비로 후보

등록이 좌절된 김광석 출마희망

자를 만나‘38대 한인회장선거를

일단 연기하고 회칙 개정후 새 회

칙에 따라 추후 선거를 실시하자’

는 데 합의하고 3월 1일 삼일절 기

념식 후 뉴욕한인회관에서 3명이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선거 연기

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찰스 윤 회장은 “한인사회가 발전을 지속하려면

한인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회칙

후보와 김광석 출마희 망자의 동의를 얻어 선거를 회칙 개정 후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발

표했다. 찰스 윤 회장은“4일로 예정됐 던 뉴욕한인회 총회도 취소한다.

갈등 상황에서 장소도 400여명 밖 에 수용할 수 없는 공간에 훨씬 더 많은 인원이 참여하다 보면 안 전도 문제되고, 어떤 결정이 나오 든 동포사회 화합이 되는 계기가 아니라고 판단해서 총회도 취소 한다.”고 밝히고,“앞으로 모든 동 포들이 원하는 회칙을 만들어 그 회칙에 따라 한인회장선거를 치 르겠다. 새로운 좋은 회칙이 나올 때 까지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여러 가지의 의견은 앞으로 더 이상 소란의 소 지가 없었으면 한다. 이런 조치를 취하게 된 것은 한인 커뮤니티의 큰 해를 가지고 오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이런 결정이 있기까지 역대 회장단, 특히 이세목 역대의 장단 의장의 노력이 있었다”고 말 했다.

(718) 939-0047/0082

김광석 출마희망자는“화합이

한인사회의 가장 중요한 일이다.

이번 선거과정의 어려움을 통해

서 한인사회가 발전할 수 있는 계

기가 됐다. 한인회칙을 금년 말까

지 철저하게 준비해서 마련하겠

다. 3월 2일로 예정 됐던‘시민법

정’을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진 강 후보는“선거 캠페인을

하면서 한인 커뮤니티의 발전을

위해 진심을 다해 노력했고 규칙

과 회칙 그리고 선관위의 지시를

따랐다. 지난 몇주간 한인사회에 일어났던 분란은 좋은 모습이 아 니었다. 앞으로 한인사회의 발전 과 한인사회가 하나 될 수 있도록 더 노력 하겠다. 1세와 2세를 통합 하기 위해 한인회장 선거에 출마 했다. 총회가 연기됐지만 남은 기 간 더 노력해서

제104주년 3·1절 기념식이 1일 오전 11시 뉴욕한인회관에서 열렸다. 참석자들이 태극기를 높이들고 만세 삼창을 하고 있다.

뉴욕한인회관서 삼일절 기념식 거행

제104주년 3·1절 기념식이 1 일 오전 11시 뉴욕한인회관에서

뉴욕한인회(회장 찰스 윤), 주뉴 욕총영사관(총영사 김의환), 대한

민국 광복회 뉴욕지회(회장 유진 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욕 협의회(이종원)와 공동주최로 ‘거행됐다.

약 20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한

기념식은 국민의례와 광복회 뉴

욕지회 유진희 회장의 독립선언 문 낭독으로 시작됐다.

김의환 뉴욕총영사는 윤석렬 대통령의 기념사를 대독, 기미독 립선언의 정신을 계승해 한민족

이 함께 전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찰스윤 뉴욕한인회장은“3·1

절처럼 한민족의 의지를 보여주

는 기념일이 없다, 삼일절을 계기

로 뉴욕 동포사회도 서로 화합하

고 단합하기를 바란다”며”뉴욕한

인회장선거도 우리 모두가 세대

와 이념을 뛰어 넘어 3·1운동의

정신으로 뉴욕한인회를 중심으로

결집해 뉴욕 동포사회를 발전시 키자”고 말했다.기념식음 만세삼 창으로 끝났다. 이어 민병갑 뉴욕시립대 퀸즈 컬리지 석좌교수가‘일본의 한국 식민지 지배와 삼일절의 의미’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했다, 기념식 후 오후 1시에는 퀸즈 마운트 올리벳 공동묘지를 방문 해 뉴욕한인교회와 공동으로 황 기환, 염세우 독립지사 추모식과 뉴욕주 애국자 선포식 행사를 거 행했다. <이여은 기자>

뉴욕한인회관에서 열린 31절 기념식에 참속했던 한인들과 뉴욕한인교회 신자들은 1일 오후

뉴욕한인회(회장 찰스 윤)는 뉴욕한인회관에서 거행된 104주 년 3·1절 기념식을 마치고, 김의 환 뉴욕총영사, 광복회뉴욕지부 유진희 회장, 민주평통뉴욕협의

회 이종원 회장 등을 비롯, 3.1절

행사 참석자들과 함께 1일 오후 1 시 황기환(일명 미스터 선샤인), 염세우 애국지사와 무명의 애국

지사들이 잠들어 있는‘마운트 올

리벳 묘지(65-40 Grand Ave Maspeth Queens NY 11378)’를

방문하고, 뉴욕한인교회 관계자

들과 함께 애국지사 추모예배를

가졌다. 이날 추모예배는 국민의례, 뉴

욕한인교회 장철우 원로목사의

말씀(그의 나라와 그의 의, 마태

복음 6장 33절) 선포에 이어 추모

사, 존 리우 뉴욕주 상원의원의

뉴욕주 (고) 황기환 열사 애국자

선포식, 만세삼창, 축도, 중앙장의

사가 주관한 제례 순으로 진행됐

다. 드라마‘미스터 선샤인’에서

‘유진 초이’로 묘사된 황기환 지

사는 미국 유학 중 미군에 자원입 대해 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고 대 한님국 임시정부 활동을 지원했 으며, 러시아 무르만스크에 있던 노동자 200여 명에 대한 일본의 강제 송환을 저지하는 등 국제 무 대에서 독립운동을 펼쳤다. 1923년 뉴욕에서 순국한 황 지 사의 유해는 최근 국가보훈처와 묘지 측의 합의로 4월 중순 경 100 년 만에 고국 땅으로 돌아가 국립 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정범석 기자>

을 개정해야 한다고 결론 내렸다. 한인 커뮤니티의 화합을 가지고 올 수 있는 많은 제안을 경청한 결과
진강
앞으로 한인사회 가 하나 되어 일할 수 있는 기틀 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여은 기자]
뉴욕한인회 찰스 윤 회장, 진 강 후보, 김광석 출마희망자는 1일 뉴욕한인회관에서 기 자회견을 갖고“38대 뉴욕한인회장선거를 일단 연기하고 회칙 개정후 새 회칙에 따라 추후 선거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후 악수하고 있다.
“3·1정신 이어받아 뉴욕한인사회도 단결하자”
‘미스터 선샤인’주인공 황기환 지사 추모식
황기환 애국지사 묘지를 방문하고 추모 식을 가졌다. 최고 47도 최저 35도 3월 4일(토) 3월 3일(금) 최고 44도 최저 40도 1,334.551,288.65 1,324.40 1,298.80 N/A1,296.43 3월 2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3월 2일(목) 최고 57도 최저 33도 비 비 2023년 3월 2일 목요일 제보 문의 대표전화

뉴욕총영사관, 한인사회 발전 위한 자원봉사자단(KACC) 구성 추진

외부전문가+총영사관 담당 영사들, 격의 없는 열띤 토론

뉴욕총영사관(총영사 김의환)

이 한인사회 발전을 위한 자원봉

사단(Korean-American CommunityCouncil, 약칭

KACC)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뉴욕총영사관은 2월 27일 오후

2시 총영사관 8층 대회의실에서

동포협의회 발족을 위해 각계의

한인 외부전문가들과 준비 회의

를 개최했다.

김의환 총영사 주재로 열린 이

날 준비 모임에서 참석자들은 동

포사회의 현장 목소리를 수렴하

고 발전전략 마련을 위한 소통 플

랫폼, 자문기구로서 KACC구성

및 역할을 제시하고 격의 없이 토

론하는 자리를 가졌다.

회의는 외부 전문가 및 영사

뉴욕총영사관이 한인사회 발전을 위한 자원봉사단(KACC)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뉴욕총영사관은 2월 27일 오후 2시 총영사관 8층

대회의실에서 동포협의회 발족을 위해 각계의 한인 외부전문가들과 준비 회의를 개최했다. [사진 제공=뉴욕청영사관]

소개 → 총영사 인사 → 안건 발

제(재경관) 및 집중토론 의 순서

로 동포협의회 구성 및 운영 방안, 역점 추진과제 등을 논의 했다.

이 자리에서 문화, 체육, 홍보, 학계, 교육, 경제, 법조, 치안, 과학

기술, 사회봉사 등 각 분야 외부

전문가(7명)들이 KACC워킹그

룹의 자원봉사 멤버로 참여하여

담당 영사들과 함께 KACC구성

및 운영 방안, 동포사회 단합과 발

전을 위한 건설적인 대안, 구체적

인 실행 방안 등에대해 다양하고

참신한 의견을 제시했다.

KACC워킹그룹 외부전문가

는 총영사관 명예 위촉직이 아니

며, 해당 분야 관련 다양한 아이디

어를 제공하는 자원봉사자들이

다.

김의환 총영사는“KACC가

일회성 형식적 자문기구가 아닌

실질적 동포발전 플랫폼으로 성

공적으로 자리 잡기를 희망하며, 동포사회의 열망과 Needs를 적

극적으로 찾아내고 해답을 연결

하는 브리지 역할과 동포사회 단 합과 성공적 발전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동포여

론 서베이를 상반기 중 추진하여 동포사회 현장 목소리와 중점 추 진 사업을 발굴하고 동포사회 활

성화를 창출할 수 있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욕총영사관은 앞으로 총영 사 주재 코리안 커뮤니티 워킹그 룹 모임을 수시로 개최하여 다양 한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동포사 회 발전 방안을 심층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나소카운티가 주최한 삼일절 기념식과 제4회 유관순상 시상식이2월 28일 나소카운티 청사에서 개최됐다. [사진제공=미주한인이민 사박물관]

롱아일랜드 나소카운티가 주 최하고,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 (관장 김민선)이 주관, 충청남도 천안시(시장 박상돈)가 후원하는

제4회 유관순상 시상식 및 3.1절

기념식이 2월 28일, 브루스 블랙

맨(Bruce Blackman) 나소카운

티장과 카운티정부 관계자, 김민

선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장, 김

시상식

뉴욕한인변호사협회(회장 강

진영)는 뉴욕한인회 (KAAGNY), KCS 뉴욕한인봉

사센터, KCC 한인동포회관과 함

께 매달 첫번째 화요일 정기 무료

법률상담을 비대면 전화를 통해

의환 뉴욕총영사, 충남 천안시 관

계자들을 비롯해 130여 명의 나소 카운티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나소카운티 청사에서 개최됐다. 이날 브루스 블랙맨(Bruce

Blackman) 나소카운티장은 타

라 니콜 토보그(Tara Nicole

Toborg, East Rockaway High School 12th Grade), 제스민 펭

실시하고 있다.

3월 법률상담은 7일(화) 오후

4시에서 8시 사이 최홍경, 최영수, Eve Cho Guillergan 변호사가 담 당한다. 상담 예약을 원하는 한인들은

(Jasmine Feng, Herricks High School 10th Grade) 등‘유관순

상’을 수상한 2명의 학생들에게 1 천 달러씩의 장학금을 지급했고, 김의환 뉴욕총영사와 ‘유관순 상’시상을 위해 매년 2천 달러씩 을 후원해 온 충남북부상공회의 소 문상인 회장에게 감사장을 수 여했다.

뉴욕한인변호사협회 법률상담 핫 라인 이메일 kalagny.probono@ gmail.com로 연락하거나, 833525-2469(833-KALAGNY)으로

전화하여 1번을 누른 후 전화번호

와 간략한 상담내용을 남겨 놓은 후, 링크되어 있는 상담서를 작성 하면 7일 담당 변호사가 직접 전 화해 무료 상담 할 수 있다.

한미경찰자문위원회 2월 23일 뉴저지 AWCA에서 창립 6주년 기념식 및 신임 이사장 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에스더 정 이사장이 이임 하고 마영애 신임 이사장이 취임했다. [사진 제공=한미경찰자문위원회]

한미경찰자문위 마영애 이사장 취임… 핫라인 개설 추진

한미경찰자문위원회(회장 정 영열)는 2월 23일 뉴저지 AWCA 에서 창립 6주년 기념식 및 신임 이사장 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에 스더 정 이사장이 이임하고 마영 애 신임 이사장이 취임했다.

이날 앤토니 큐리튼 뉴저지 버

겐카운티 쉐리프와 경찰 관계자, 한인 재향군인 단체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한미경찰자문위원회 이 자리

에서 뉴욕, 뉴저지 경찰 아카데미

를 지원하는 학생 2명에게 장학금

전달을 하기로했으나 지원자 선

발이 늦어져 추후 전달하기로 했

다.

한미경찰자문위원회는 2017년

창립부터 2023년 2월까지 6년동안

많은 활동사항을 영상으로 소개 했다.

KCS, 3월 18일 유방암 무료검진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회장 김명미) 공공보건부(부장 사라 김)는 3월 18일(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KCS 커뮤니티센터 (203-05 32 Ave, Bayside, NY 11361)에서 유방암 무료검진을 실

시한다. 무료검진을 받을 수 있는 자격

요건은 △40-79세의 보험가입 여

성 △50-79세의 보험미가입 여성

△뉴욕시 5개 보로 거주자 △지난

유방암 검진일로부터 1년 이상 된

사람 △임신

또는 모유수

유 중에는 검

진을 받을 수

없다. △가슴

보형물 수술

한 경우는 검

진이 불가능

하다. 검짐을 받

으려면 사전

한인사회에 안전과 범죄예방 에 앞장서는 한미경찰자문위원회 는 경찰 및 검찰청과의 연결 법률 팀으로 구성됐다. 정화분과위원 회를 두어 한인사회 어려움을 겪 고있는 한인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한미경찰자문위원회는 웹사 이트를 제작 중이며 끝나는 대로 핫라인도 설치 예정이다.

뉴욕한인봉사센터 공공보건부는 3월 18 일 유방암 무료검진을 실시한다.

예약이 반드시 필요하다. △예약 및 문의: KCS 공공보 건부 917-285-4164, 347-348-3233 (문자메시지 가능), www.kcsny.org

뉴욕한인변호사협회, 7일 무료 전화 법률상담
나소카운티, 삼일절 기념식·제4회 유관순상
A2 THURSDAY,MARCH 2, 2023 종합 뉴욕일보 THE KOREAN NEW YORK DAILY

왼쪽부터 이종하, 박정양, 강진희, 이하영. [사 진 출처=주미대한제국공사관 제공] 마운트 버넌을 방문한 초대 주미전권공사 박정양 일행…주미대한제국공사관은 박정양 초대 주미전권공사 일행이 마운트 버넌을 방문한 모습을 담은 최초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출처=주미대한제국공사관 제공]

1887년부터 1888년까지 구한말

미국 주재 대사 격인 초대 주미전

권공사를 지낸 박정양의 미국 활

동을 담은 사진이 발견됐다.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은 2022년

6월 2일 간담회를 열고 주미 공사

관원들의 미국 내 활동을 담은 2장

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사관 측은 이 사진은 우리나

라 한국의 공식 외교관원이 미국

의 기관을 방문한 가장 오래된 사

진으로 여겨진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주미공사 관원들의

활동은 기록과 그림으로만 전해진

만큼 사진이 처음 발견됐다는 점

에서 중요성이 크다고 공사관 측

은 강조했다.

공개된 두 장의 사진 중 한 장

은 박정양이 공사관원들과 함께

1888년 4월 26일 미국 초대 대통령

인 조지 워싱턴의 사저 마운트 버

넌을 방문한 모습을 담고 있다.

당시 마운트 버넌을 찾은 많은

서구인과 함께 포착된 조선인 공

사관원은 박정양을 포함해 무관

이종하와 수행원인 화가 강진희, 서기관 이하영 등 4명으로, 모두 전통 한복에 갓을 착용했다.

이 사진은 2020년 기증자인 이

사벨 하인즈만이 이베이에서 구 입, 마운트 버넌 워싱턴 도서관에 전달했으며 도서관 측에서 2021년

공사관 측에 고증을 의뢰해 존재 가 확인됐다. 공사관에 따르면 박정양은

1887년 8월 초대 공사에 임명됐지

만 중국의 공사 파견 반대 및 배편

을 통한 장기 여행 등으로 1888년

1월 1일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했

다. 콜레라 유행으로 바로 하선하

지 못해 워싱턴DC에는 같은 해 1 월 9일 당도했고, 같은 달 17일 그

로버 클리블랜드 당시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전달했다.

공사관 측은 클리블랜드 당시

대통령을 접견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지만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이번 에 공개된 사진이 사실상 이들의 활동상을 담은 첫 사진이자 가장 오래된 사진이라고 설명했다.

박정양은 계속되는 청나라의 압력에 1888년 귀임했고, 개항기 총리대신서리와 궁내부서신대리

등을 지내며 독립협회 등을 지원 했다.

박정양은 미국 방문 당시를 기 록한‘미행일기’에서 마운트 버넌

방문과 관련,“공사관원들과 알렌 가족을 대동하고 마은포에 갔다. 워싱턴의 옛집을 보았다”며“평소 에 거주하는 곳인데 방 안의 일용 하던 가구에서 화원과 운동장까지 살아 있을 때 그대로 보존했고, 부 족한 것을 보충해 현재 사는 것처 럼 만들었다”고 적었다. 박정양과 동행해 함께 포착된 강진희는 사진술이 보급되지 않았 던 구한말 이들의 활동상을 기록 하던 화가로서, 조선인으로서 처 음으로 미국에서 직접 풍경화를 그린 그의 작품이 최근 일반에 공 개됐다.

또 다른 사진은 대한제국 내각 총리대신 등을 역임했고 을사오적 이자 친일반민족행위자인 이완용 과 이완용의 부인, 역시 친일반민 족행위자인 이하영 및 4대 주미전 권공사를 지낸 이채연과 이채연의 부인의 모습이 담겼다.

이들 모두 한복을 갖춰 입었고 손에는 우산을 들고 있었다.

이 방문에 대해서는 현지 언론 인‘이브닝 스타 가 1989년 5월 7 일자로 보도하기도 했다고 공사관 은 설명했다.

사진에는 공사관의 서기관으 로 근무했던 호레이스 알렌과 그 딸도 포함됐다.

마운트 버넌을 방문한 이완용과 이채연…주미대한제국공사관은 이완용과 그 부인 등 일행이 마운트 버넌을 방문한 사진을 공개했 다. 왼쪽부터 이하영, 이채연의 부인, 이채연, 알렌과 알렌의 딸, 이완용, 이완용의 부인. [사진 출처=주미대한제국공사관 제공]

이완용은 1887년에 주미참찬관 으로 임명돼 전권공사 박정양, 서 기관 이하영 등과 함께 부임했고, 1888년 12월부터 1890년 10월 귀국 때까지는 임시대리공사를 지내기 도 했다.

동국대 한철호 교수는 이와 관 련해“당시 고종의 지시에 따라 미

국 현지의 사정, 제도, 문물 등의 실상을 파악하던 박정양 공사 일 행의 현지 활동 모습이 사진을 통

해 처음 확인됐다는 점에서 의미

가 크다”고 평가했다.

배재대 김종헌 교수는“박정양 이 그의 문집에서 조지 워싱턴을 여러 차례 언급하고 마운트 버넌

방문을 중요하게 서술한 것은 조

선의 자주독립을 위한 노력 때문”

이라며“귀국 후 독립협회를 적극 적으로 지원한 것 역시 같은 맥락 에서 평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상엽 공사관 관장은 간담회 에서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은 이 번 사진 공개를 시작으로 한미 외 교사 관련 기관 및 연구자들과 협 력을 강화하고 이 방면 관련 자료 를 향후

3·1절 특집 A4 THURSDAY,MARCH 2, 2023 뉴욕일보 THE KOREAN NEW YORK DAILY
전시회에서 공개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담은 사진 발견…
전권공사 박정양 일행 워싱턴의 사저 마운트 버넌 방문 모습 기증자가 이베이에서 구입 후 마운트 버넌
기증 조지 워싱턴 사저인 마운트 버넌을 방문한 초대 주미전권공사 박정양 일행…주미대한제국공사관은 2022년 6월 2일 간담회를 열고 박정양 초대 주미전권공사 일행이 마운트 버넌을 방문한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초대 주미공사 관원들 활동
최초 사진 추정
도서관에
A11 2023년 3월
2일(목요일)
A12 THURSDAY, MARCH 2,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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