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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February 26, 2020

<제4514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20년 2월 26일 수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美 코로나19 확진자 왜 적지?” “검사 426명밖에 안 했으니까” WP“시약 공급지연·제한적 검사 대상 탓” …“한국은 그새 3만5천건 검사” 전문가들“美서도 낮은 단계 확산중일 것 추정… 검사 안하니 확인 못할뿐”

2월 26일(수) 최고 49도 최저 44도

구름많음

2월 27일(목) 최고 44도 최저 28도

맑음

2월 28일(금) 최고 38도 최저 28도

2월 26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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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9일 중국 허난성의 한 검사실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하는 모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이 세계적으로 확산하 는 가운데 현재까지 미국에서 확 인된 확진자가 53명(세계보건기구 집계 기준)에 불과한 것은 검사 수 량이 극히 미미하기 때문이라고일 간‘워싱턴포스트(WP)가 25일 보 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이 코 로나19 검사 3만5천건을 시행하는 동안 미국의 시험 실적은 일본에 서 데려온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객을 제외하고 426건 에 불과하다. ▶ 관련 기사 A3면 최근 동부 연안의 한 병원에 싱 가포르를 다녀온 한 환자가 호흡 기 증세로 입원했다. 이 환자는 계 절독감(인플루엔자) 검사에서 음 성으로 나타났다. 의료진은 환자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

사회 전파가 의심되는 싱가포르를 다녀왔다는 점에서 코로나19 감염 을 유력하게 의심했다. 환자는 여러 가지 지병이 있었 기 때문에 만약 코로나19에 감염 됐다면 목숨이 위태로운 중증으로 병세가 악화할 우려가 컸다. 그러 나 의료진은 이 환자에게 코로나 19 검사를 할 수가 없었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 검사 시행 지침(가 이드라인)에 따르면 호흡기 증세 환자가 최근에 중국을 다녀왔거나 확진자와 밀접 접촉을 한 경우에 만 검사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병원은 환자의 안전을 위해 코 로나19로 간주하고 그에 준하는 격리 치료를 시행했지만, 결국 완 치돼 퇴원하기까지 코로나19 확진 판단은 내리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보건당국의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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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긴급상황실

시약 공급 지연과 매우 엄격한 확 진시험 적용 지침 탓에 검사 실적 이 이처럼 저조하다고 입을 모았 다. 약 열흘 전 미국 질병통제예방 센터(CDC)는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여부를 조기에 파악하고자 기존 인플루엔자 감시망에 코로나 19를 추가한다고 발표하면서, 진 단시약을 배포했다. 현장에서 이 시약에 오류가 있는 것으로 드러 났고, CDC는 새 진단시약을 개발 해 재보급해야 했다. 현재 미국 전역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가 가능한 곳은 10여개 지방(주·시) 보건당국뿐인 것으 로 전해졌다. 이들 10여개 검사실 의 양성 결과는 CDC의 검증을 거 쳐 최종 확진 판정이 내려진다. 하버드의대 병원(브리검 여성

병원)조차도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를 받기까지 48시간을 기다려 야 하는 처지라고 WP는 전했다. 이에 따라 일부 전문성을 갖춘 의료기관은 자체적으로 진단시약 을 개발해 대응하고 있지만, 이 결 과를 근거로 해서는 공식적인 진 단을 내릴 수 없으며 환자나 의료

보험자에게 의료비를 청구할 수도 없다. 진단시약 공급 지연이 길어지 자 공중보건진단검사실협회 (APHL)는 의약품 인·허가 담당 기관인 식품의약청(FDA)에 자체 진단 시약 개발·적용 재량권을 달라고 요청하는 서한을 발송했 다.

일본과 교류가 많은 하와이 당 국은 상황이 급박해지자 일본 시 약이라도 수입해서 쓰게 해달라고 CDC에 요청했다. CDC 산하 국립 면역호흡기질환센터 낸시 메소니 에 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진 단시약의 문제 때문에“당국도 답 답하다” 고 좌절감을 토로했다. <3면에 계속>

3월1일부터 1회용 비닐봉투 사용금지 아시안아메리칸연맹·유니온스트리트소상인협회, 고객에‘장바구니’증정 3월1일부터 뉴욕주에서 일회 용 비닐봉투의 사용이 금지 된다.

이에 대비하여 아시안아메리 칸연맹(AAF)과 유니온스트리트 소상인협회(USSBA) 협력 업체 들이 24일“플러싱 유니온 스트리 트 일대의 각 매장에 방문해 상품 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고객들에 게 장바구니(에코백)을 증정할 예 정” 이라고 밝혔다. AAF와 USSBA는“일부 소상 인들은 아직도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 금지 법에 대한 세부사항을 전달받지 못했거나 이번 코로나19 에 따른 물류 적체로 인해 중국의 업체에 주문한 종이봉투 등 대용 품을 전달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 이라고 밝히고“뉴욕시 경제개발 공사(NYCEDC)의 지원으로 플 러싱에서 소상인 프로그램을 운영 하고 있는 아시안아메리칸연맹 (AAF)은 3월 1일부터 뉴욕주 전

아시안아메리칸연맹(AAF)과 유니온스트리트소상인협회(USSBA) 협력 업체들이 24일 플러싱 유니온스트리트 선상의 소상인들이 손 님들에게 나눠줄 가방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AAF와 USSBA>

역에서 시행되는 일회용 플라스틱 봉투 사용 금지에 대처해야 하는 소상인들에게 힘이 되고자 약 3,000개의 재활용 장바구니를 제 작해 24일 각 업체들에 전달했다.” 고 전했다. 장바구니 증정은 물량 이 소진될 때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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