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February 19, 2021
<제4812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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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월 19일 금요일
쿠오모 주지사, 론 김 의원에“난 당신을 파멸시킬 수 있다” 코로나19 요양원 사망자수 축소 의혹 따지자 협박전화… 다른 의원들에게도 전화
눈
2월 19일(금) 최고 36도 최저 28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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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1일(일) 최고 36도 최저 29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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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9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1,108.30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
쿠오모는 부인 코로나19 사망자수를 숨겼다 는 의혹에 휩싸인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의혹을 무마하려는 과정에서 론 김 하원의원(민주 당) 등 뉴욕주 의원들을 협박했다 는 주장이 제기됐다. 론 김 하원의원은 18일 CNN 에“쿠오모 주지사가 직접 전화를 걸어와, 멜리사가 한 이야기를 숨 기지 않으면 내 커리어를 위태롭 게 만들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론 김 의원은 이어“그는‘우리가 같이 일하는 사이 아닌가. 우리는 선을 넘지 말아야 한다’ 면서‘내 분노(wrath)를 아직 못 봤을 것이 다. 난 당신을 파멸(destroy)시킬 수 있다’ 고 말했다” 고 주장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그의 최측근 보좌관인 멜리사 드로사가 지난 10일 열린 주의회 민주당 지도부 와의 화상회의에서 요양시설의 코로나19 사망자수를 숨긴 점을 인정한 사실이 알려지면서‘사망 자수 고의 은폐’의혹에 휩싸였
다. 론 김 의원은 뉴욕주 민주당 의원들 가운데 쿠오모 주지사의 코로나19 대처를 가장 적극적으 로 비판해 온 의원 중 한 명으로, 당시 화상회의에서도 그는 요양 원 사망자 유족에 대한 주지사 사 과를 요구했다. ▶관련 기사 A3면 론 김 의원은 CNN에“내 인 생을 통틀어 아무도 내게 그런 식 으로 말한 적이 없었다” 며“그는 ‘당신이 변호사냐’라면서 나를 모욕하려 하기까지 했다” 고 말했 다.
1,100만 불체자에 시민권 획득 길 연다 바이든,‘8년 거쳐 시민권 신청’골자 법안 공개
‘드리머’즉시 영주권 신청 가능… 의회 통과 여부 미지수 미국 내 불법체류자 1천100만 명에게 8년 뒤 시민권 획득을 길 을 열어주는‘바이든표 이민법안’ 이 18일 공개됐다. 남쪽 국경에 장벽까지 세우며 불법이민에 강경일변도였던 도널 드 트럼프 전 행정부의 이민정책 을 확 뒤집는 것이다. 공화당의 협 조를 얻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 로 이터통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 통령의 이민정책을 담아 민주당이 이날 공개한 이민개혁법안은 2021 년 1월 1일 기준으로 미국에 불법 체류하고 있는 이들에게 8년의 기 간을 거쳐 시민권을 얻을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것을 골자로 한다. 신원조사 등을 통과하고 세금 을 내는 등의 요건을 충족하면 5
1,127.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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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
년 뒤 영주권을 받고 3년 뒤 시민 권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특히 불법체류 청소년 추방유 예(DACA·다카) 조치의 대상인 일명‘드리머’ (Dreamers)의 경우 즉시 영주권을, 그리고 3년 뒤 시 민권을 신청할 수 있다. 부모를 따 라 어린 시절 미국에 와 불법체류 하는 이들로 대부분 중남미 출신 이다. 가족·취업 이민 비자의 국가 별 상한을 올리는 것도 법안에 포 함됐다. 민주당 상원 외교위원장인 밥 메넨데즈 의원(뉴저지주 출신)과 린다 산체스 하원의원이 공동발의 에 나섰다. 메넨데스 의원은 이날“크고 대담하고 포괄적인 이민개혁법안 을 통과시킬 경제적·윤리적 의무
바이든 대통령
가 있다” 고 강조했다. 쿠바 이민 자 가정에서 성장한 메넨데스 의 원은 매번 이민개혁법안 추진에 앞장서 왔다. 미국에서는 로널드 레이건 대 통령 시절인 1986년 300만명의 미 등록 이민자를 합법화한 이래 시 민권 획득과 관련한 대규모 법안
CNN은 익명의 민주당 주의 원 세 명을 인용해 쿠오모 주지사 가 김 의원 외에 다른 의원들에게 도 접촉해 이번 요양원 사망자수 은폐 의혹과 관련, 자신의 입장을 지지해달라면서 그렇지 않으면 정치적 보복을 가하겠다는 협박 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런 주장에 대해 쿠오모 주지사 측은 성명을 내고“주지사가‘그를 파 멸시키겠다’ 고 했다는 김 의원의 주장은 거짓” 이라고 부인했다고 CNN은 덧붙였다. 이 통과된 적이 없다고 워싱턴포 스트(WP)는 지적했다. 이번‘바이든표 이민법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35년만의 대규모 이민개혁인 셈이다. 임기 초반에 이런 이민법안을 내놓은 것은 버 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실기(失 機)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라 고 폴리티코는 지적했다. 그러나 공화당의 반대가 만만 치 않아 발의한 그대로 법안이 유 지될지는 미지수다. 백악관은 법안의 대상을 축소 하는 등 의회 통과를 위한 공화당 과의 협의에 열려있다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 백악관 당국자는 이 날 취재진 브리핑에서“바이든 대 통령은 상원에 36년 있었다. 법안 이 발의될 때와 마지막에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잘 안다” 면서“그는 법안 내용 모두가 필요한 요소라 고 생각하지만 의회와 협력할 의 향이 있다” 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강경일변도 의 트럼프 행정부 이민정책을 비 판하면서 이민개혁을 역점 과제 중 하나로 꼽아왔다.
< 미국 COVID-19 집계 : 2월 18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28,523,524 1,603,701
68,924 6,393
505,309 46,676
758,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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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 최 판사, 뉴저지 레오니아시 판사 취임 벤자민 최 판사가 17일 뉴저지 레오니아시 판사로 임명됐다. 벤자민 최 판사는 이날 레 오니아 시 법원청사에서 화상 미팅을 통해 유다 자이글로 시장과 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 선서를 했다. 취임 선서식은 코로나19 팬데믹 제한 규정에 따라 부인과 두 아들 등 가족만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