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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February 17, 2021

<제4810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21년 2월 17일 수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047/0082

‘위안부 망언’램지어 교수 즉각 사임하라 뉴욕한인학부모협회 등 하버드大 총장에 서한도 보내 미동북부 한인단체들이 위안 부 피해자들을 자발적 매춘부로 규정한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 스쿨 교수의 즉각 사임을 공식 요 구했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공동 회 장 최윤희, 필립 박 변호사)와 매 사추세츠주한인회(회장 서영애, 부회장 신 영) 아시안아메리칸유 스카운슬(AAYC)은 16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공동 회 장 최윤희, 필립 박 변호사)는 16 최윤희 뉴욕한인학부모협회 공동회장 일(화) 오전 11시부터 정오까지 구글 미트(Google Meet)를 통해 온라인으로 램지어 교수 규탄대 회를 갖고, 램지어 교수의 즉각적 인 사퇴를 요구했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는 이에 앞서 15일 밤 로런스 배카우 하버 드대 총장에게 최윤희 회장 명의 로 서한을 보내“램지어 교수의 논문은‘시민 교육’ 이라는 하버 ‘위안부 망언’마크 램지어 교수의 즉각 사임을 촉구하는 뉴욕한인학부모협회 드대의 임무를 명백히 위반한 것” 서한 [사진 출처=뉴욕한인학부모협회 제 이라면서“세계적인 저명 대학의 공] 교수로서 자신의 연구에 대해 균 형 잡힌 시각을 갖지 못했다” 고 위에 있지 않다. 하버드대에 램지 비판하고,“어떠한 교수도 인권 어를 교수진에서 즉각 물러나게

흐림

2월 18일(목) 최고 30도 최저 28도

2월 19일(금) 최고 35도 최저 27도

2월 17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1,106.80

1,126.16

1,087.44

1,117.60

1,096.00

1,120.08

1,095.40

< 미국 COVID-19 집계 : 2월 16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28,381,220 1,591,015 751,065

63,398 7,397 3,633

499,991 46,335 22,497

뉴욕한인학부모협회는 16일(화) 오전 11시부터 정오까지 구글 미트(Google Meet)를 통 해 온라인으로 램지어 교수 규탄대회를 갖고, 램지어 교수의 즉각적인 사퇴를 요구했 다.

해줄 것을 요구한다” 고 말했다. 매사추세츠주한인회도 성명 을 통해“어처구니없는 램지어의 망발에 견딜 수 없는 모욕과 수치 감을 감출 길이 없다. 그를 교수 의 자리에서 끌어내려야 한다” 라 며“역사적 왜곡으로 채워진 이 논문이 학술지에 실릴 수 없도록

“‘위안부=매춘부’주장은 학문 자유… 문제 없다” 하버드대 총장 이메일 답변… 재차 진상규명 요청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하 버드대 총장이 마크 램지어 로스 쿨 교수의‘위안부는 매춘부’ 라 는 주장의 내용을 담은 논문은 ‘학문의 자유’ 에 포함되기에 문 제가 없다는 뜻의 입장을 나타냈 다고 17일 밝혔다. 반크가 램지어 교수의 논문을 철회시키고 대학 차원에서의 규 탄을 요구하는 항의 이메일에 로 렌스 바카우 하버드대 총장이 이 같이 답변했다. 바카우 하버드대 총장은“대 학 내에서 이처럼 램지어 교수가 논쟁적인 견해를 표현한 것도 학 문의 자유에 포함된다. 논쟁적인 견해가 우리 사회 다수에게 불쾌 감을 줄 때도 마찬가지” 라며“램 지어 교수의 주장은 그 개인의 의 견임을 밝힌다” 고 덧붙였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바카우 총장은 하버드대 교수 중에 흑인 노예제도를 옹호하는 연구나 독

2월 17일(수) 최고 33도 최저 25도

한인들이 목소리를 높이고 힘을 합쳐야 한다” 고 밝혔다. 매사추세츠주한인회는 3월 1 일 삼일절을 맞아 하버드대 앞에 서 규탄 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전 했다. 또 한인회관 앞에‘평화의 소녀상’건립을 추진 할 것이라고 밝혔다.

Pacific War)이란 제목의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는 논문에서“위안부는 매 춘부” 라는 주장 외에도“위안부 는 일본 정부나 일본군이 아닌 모 집 업자의 책임” ,“위안부는 돈을 많이 벌었다”등의 주장을 했다.

램지어 교수를 패러디한 디지털 포스터 [사진 출처=반크 제공]

램지어, 간토 조선인 학살도 부정 “사망자수 따져봐야”

96개국 1만600여 명이 호응한 글로벌 청원 사이트 [사진 출처=체인지닷오아르지 사이 트 캡처]

일 나치를 두둔하는 논문을 쓰면 과연 똑같은 답변을 할 수 있느 냐” 고 따지면서“다시 항의 서한 을 발송했다” 고 말했다. 항의 서한과 함께 세계 최대규 모 청원사이트‘체인지닷오아르 지’ 에 올린 램지어 교수의 논문

철회 요청 청원에 호응한 96개국 1만600여 명의 명단도 동봉했다. 램지어 교수는 다음 달 국제 학술지‘인터내셔널 리뷰 오브 로 우 앤드 이코노믹스’ 에‘태평양 전쟁 당시 성(性) 계약’ (Contracting for sex in the

위안부 피해자를‘매춘부’로 규정하는 논문을 쓴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가 간토 대 지진의 조선인 학살도 부정한 것 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가 16일 입수한 램지 어 교수의 논문‘자경단: 일본 경 찰, 조선인 학살과 사립 보안업 체’ 는 비정상적인 상황에서 사적 인 경찰력의 사용을 정당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논문은 2019년 6월 발표된 것으로 이미 온라인으로 출판됐 고, 오는 8월 영국 케임브리지대

학에서 출간될 예정이다. 이 논문에서 램지어 교수는 1923년 일본 간토 지역에서 발생 한 대지진을 사적인 경찰력의 사 용을 정당화하는 예로 사용했다. 일단 그는 10만 명이 사망한 대지진 발생 이후 일본인 자경단 이 재일조선인을 살해한 것은 사 실이라고 인정했다. 다만 그는“중요한 것은 학살 이 일어났는지 여부가 아니다” 라 며“조선인이 얼마나 광범위하게 범죄를 저질렀고, 실제 자경단이 죽인 조선인이 얼마나 되느냐는 것” 이라고 강조했다. 당시 조선인이 범죄를 저질렀

조선인 대학살 부정한 램지어의 논문

기 때문에 자경단의 표적이 됐고, 사망자 숫자도 부풀려졌다는 식 의 주장이다. 그러면서 그는 당시 재일조선인을 범죄집단처럼 묘사 했다. <A3면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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