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February 6, 2020
<제4498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20년 2월 6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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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탄핵안 최종기각‘무죄’ 권력남용 52:48·의회방해 5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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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렷한 당론투표 북미관계 여파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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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의 탄핵안 표결…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우크라이나 스캔들’ 에 대한 탄핵안이 5일 상원에서 최종 기각됐다.
의는 53대47로 각각 무죄가 내려 졌다. 현재 상원의 여야 의석분포는 53대47로, 당론 투표 현상이 뚜렷 이 나타난 가운데 권력 남용 혐의 에서만 공화당 밋 롬니 상원의원 이 탄핵안에 찬성하면서 이탈했 다. 이번 표결 결과는 탄핵을 둘러
싸고 두동강으로 쪼개진 미국의 극심한 국론 분열 양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 탄핵안의 최종 운명이 부결되 리라는 것은 여대야소의 상원 의 석 분포상 사실상 예견된 것으로, 이번 상원 탄핵심리는 증인 채택 없이 속전속결로 진행되면서 이변 없이 싱겁게 종지부를 찍게 됐다. ◆ 이젠 대선 국면 소용돌이 속 으로 = 이제 정국이‘포스트 탄 핵’대선 국면의 소용돌이 속으로 급격히 빠져든 가운데 11월3일 대 선 승리를 놓고 트럼프 대 반(反) 트럼프 진영 간 정치적 명운을 건 2라운드 일전을 예고하고 있다.
탄핵 정국 종결은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이 지난해 9 월 24일 탄핵 조사 개시를 공식 발 표한 지 134일만, 지난해 12월18일 하원 본회의에서 탄핵안을 가결한 지 49일 만이다. 지난 4개월여 달 려온 탄핵열차가 완전히 멈춰서게 된 것이다. ◆‘우크라이나 스캔들’걸림 돌 제거 = 상원의 탄핵심리 막바 지에 트럼프 대통령이 대(對)우크 라이나 군사 원조 및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수사 연계를 원했다는‘폭 탄 증언’ 이 담긴 존 볼턴 전 백악 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 내용 이 일부 공개됨에 따라 판을 흔들
재외국민 유권자 등록“서두르세요” 15일 마감… 3일 현재 11만명, 등록율 5%
21대 총선 재외국민 유권자 등록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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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6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공화 롬니만 이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우크 라이나 스캔들’ 에 대한 탄핵안이 5일 상원에서 최종 기각됐다. 이로써 탄핵 정국은 막을 내렸 으며, 1868년 앤드루 존슨, 1998년 빌 클린턴에 이어 하원의 탄핵을 받은 세 번째 미국 대통령이란 불 명예를 안았던 트럼프 대통령은 면죄부를 받고 탄핵 리스크를 제 거, 재선 가도에 탄력을 받게 됐 다. ◆ 극심한 당론 투표 = 상원이 이날 오후 4시 본회의를 열어 권력 남용과 의회 방해 등 두 가지 탄핵 안에 대한 표결을 각각 한 결과 두 안건 모두 부결됐다. 권력 남용 혐 의의 경우 52대48로, 의회 방해 혐
2월 6일(목) 최고 47도 최저 45도
<사진제공=한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
4월 21대 총선의 국외 부재자 신고와 재외선거인 신청자의 등록이 저조한 가운데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악재도 겹쳐 최종 등록률이 10%를 밑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7일부터 2월 3일까 지 재외 유권자 225만여 명 가운데 투표에 참여하기 위한 국외 부재자 신고가 8만4천978명이고, 신규 신청자는 5천5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외선거인 영구명부에 등록된 1만9천530명을 더하면 총 11만8명으 로, 재외 유권자 기준 5%로 집계됐다. 등록 마감 일은 2월 15일이다. 선관위는 통상적으로 마감이 임박해 신청이 몰 리는 것을 고려하면 등록률이 오를 것이라지만 신 종 코로나바이러스(신종 코로나) 확산 우려로 한 인회를 중심으로 한 오프라인 투표참여 캠페인이 중단되면서 10%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존 로버츠 미국 연방대법원장이 5일 상원에서 진행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 핵안 표결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뇌관으로 부상했다. 그러나 지난 달 31일 볼턴 전 보좌관 등에 대한 증인채택안이 부결, 변수가 소멸 함에 따라 탄핵안 표결 과정에서 걸림돌도 제거된 상태였다. 우크라이나 스캔들이란 트럼 프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잠재적 대 선 라이벌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에 대한 수사를 종용하면서 이를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원 조와 연계했다는 의혹이다. 이른 바‘퀴드 프로 쿼’ (대가성 거래) 여부가 핵심 쟁점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약 2 년간 자신을 괴롭힌‘러시아 스캔 들’ 에 이어 이번에는‘우크라이나 스캔들’ 로 발목이 잡혔으나‘무죄 선고’ 를 받음에 따라 탄핵 리스크 를 털어내고 재선 행보에 더욱 속 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 트럼프, 6일 대국민 선언 발 표 =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탄핵 안 부결이 확정된 뒤 트위터에 올 린 글에서“탄핵 사기극에 대한 우 리나라의 승리” 로 규정한 뒤 이튿 날인 6일 낮 12시 백악관에서 대국 민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
혔다. 백악관도 성명을 내고 민주당 의 탄핵 추진을“마녀사냥” 이라고 거듭 칭하며“민주당에 의해 이뤄 진 엉터리 탄핵 시도는 완전한 입 증과 무죄로 끝났다” 며 이는 지난 2016년 대선 결과를 뒤집고 2020년 대선에 개입하기 위한 시도였다고 맹비난했다. AP통신은 이날 탄핵 무죄선고 를 받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구심점으로 한 공화당의 단결과 여론조사상 지지도 호조, 민주당 경선 혼란 등에 한층 힘입어 재선 싸움 속으로 질주하고 있다고 보 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밤 국정 연설에서‘위대한 미국의 귀환’ 을 선언하며 경제와 안보, 무역 등 치 적을 나열하는 등 선거 유세를 방 불케 하는 행보를 보였다. 지난 3 일 아이오와 코커스에서도 절대적 독주체제를 확인한 상황이다. ◆ 북미 관계 및 대북 문제에 어떤 영향 줄까? = 탄핵 리스크 소멸이 북미 관계 및 대북 문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 다. ▶ 관련 기사 A7(한국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