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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anuary 26, 2021

<제4792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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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26일 화요일

바이든 시대…미국 정치 기상도 예측 [역사학자 이길주 교수 긴급 진단]

트럼프 물러났다고 트럼피즘(Trumpism) 쉽게 사라지지 않을듯… 특별 기고

1월 26일(화) 최고 37도 최저 35도

구름

1월 27일(수) 최고 40도 최저 30도

1월 28일(목) 최고 34도 최저 19도

구름

1월 26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이길주 교수

앤드류 잭슨(Andrew Jackson) 제7대 미 국 대통령 [사진 출처=White House]

<버겐커뮤니티칼리지 역사학과 교수>

[편집자 주(註): 미국은 지 난 4년간 45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과 함께‘미국우선 주의’ ‘백인 우선 인종주의’등 그의 정치 이념 ‘트럼피즘 (Trumpism)’이 온통 미국과 세계를 뒤흔들었다. 이제 제46 대 조 바이든 대통령 시대의 열 림을 맞아 지난 4년 미국을 지 배해온‘트럼피즘’도 사라질 까? 뉴욕일보는‘트럼피즘’의 근원과 그 향방을 분석하는 기 획물을 싣는다.. 미국사 전공인 버겐커뮤니티칼리지 역사학과 교수이며‘이창환 기념 역사 배 움 공동체’ 의 대표인 이길주 박 사는 소위‘트럼피즘’이 유발 한 대립 구도, 거친 정치가 앞 으로 어떤 생명력을 가질 수 있 나하는 주제에 답한다. (이글에 서 대통령에 대한 경칭은 생략 한다.) 독자 여러분의 애독과 깊은 생각을 기대한다.]

도널드 트럼프 제45대 대통령의 롤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앤드류 잭슨 제7대 대통령의 초상이 걸려있었던 백악관 집무실. 트럼프의 퇴임과 함께 잭슨의 초상화는 떼어졌다. [사진 출처=Pete Marovich / Bloomberg via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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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COVID-19 집계 : 1월 25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 잭슨의‘명예’결투 1803년 5월 30일 오전 7시. 켄 터키주 남부 로건 카운티 한 강가 에 두 남자가 24 피트 거리를 사이 에 두고 서 있었다. 두 사람은 손 에 총을 들고 있었다.‘결투’ 엿다. 한 남성이 기사도를 발휘해 상대 에서 먼저 쏘라 했다. 총탄은 기 사도를 발휘한 남성의 가슴에 명 중했다. 몸이 흔들렸지만 다시 똑 바로 선 그는 상대를 향해 권총을 발사했다. 상대는 그 자리에서 사 망했다. 살아남은 사내의 가슴에서 피 가 흘러내렸다. 피가 옷을 적시고 나중에는 부츠에 고이기 시작해 서야 그는 상처의 심각성을 깨닫 고 현장을 떠났다. 총상은 깊었다. 결국 그는 빼내지 못한 총탄을 몸 에 지니고 평생을 살았다. 이 남성이 1829부터 1837까지 재임한 미 제7대 대통령 앤드류 잭슨이다. 전시나 무력 충돌의 현 장이 아닌 곳에서 사람의 생명을

취임직후 앤드류 잭슨 유적지인 허미타지(Hermitage) 대농장을 방문해 그의 묘지에 헌 화하고 경례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 출처=The New York Times]

끊은 경험으로는 유일한 대통령 이다. 이런 잭슨은 퇴임한 트럼프의 롤 모델이었다. 한 때 트럼프의 최측근 정책 참모였던 스티브 배 넌은 트럼프의 취임사에 대해 앤 드류 잭슨의 백악관 입성 이후 지 금까지 이런 연설을 없었다고 했 다. 보통사람들의 가슴에 다가간 취임연설로 거의 2백 년의 공백을

트럼프가 메웠다는 주장이다. 아 닌게 아니라 트럼프는 잭슨의 초 상화를 백악관 집무실에 걸어 놓 고, 존경을 표시했다. 미국역사에 있어“감탄할 인물(an amazing figure in American history)”이 라고 잭슨 초상화 선정 이유를 댔 다. 트럼프는 취임 직후 테네시 주 의 잭슨 유적지 허미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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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mitage) 대농장을 방문해 헌 화했다. 1845년 잭슨이 사망할 즈 음 이 농장에는 약 150명의 노예 가 거주했던 곳이다. 트럼프는 이 렇게, 모두가 박수만 칠 수 없는 잭슨 탄생 250주년 기념에 대통령 의 권위를 더했다. ◆ 트럼프, 왜 잭슨을 좋아하 나 말 그대로 대통령의 거친 숨결 도 정치적 향방에 영향을 준다. 잭슨에 대한 트럼프의 존경 표시 는 강한 정치 메시지였다. 잭슨의 사고와 행적은 실제로 트럼피즘

크리스 정 팰팍 시장, 뉴저지 주하원의원 출마 결심 37선거구 와인버거 주상원의원 은퇴로 지역 정치인들 자리 이동

크리스 정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 타운 시장. 그는 차기 뉴저지주 하원의원 선거 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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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뉴저지 팰리세이즈 파크 타운 시장이 차기 뉴저지주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심 했다. 크리스 정 시장은 24일 보도자 료를 통해 뉴저지 37선거구 로레 타 와인버그 주 상원의원의 은퇴 로 인해 고든 존슨, 발레리 허틀 의원 주하원의원 등이 상원의원에 도전함으로써, 주 하원의원자리에

도 공석이 생겨 새로 뽑아야 하는 상황에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크리스 정 시장은 차기 37 선거 구 주하원의원 후보로 민주당위원 회, 선출직 공무원, 주민들로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뉴저지주 37선거구는 팰팍·포 트리·레오니아·잉글우드클립 스·잉글우드·티넥 등 한인 밀집

지역을 포함하는 중요한 지역구이 다. 크리스 정 시장은“37선거구는 뉴저지주에서 가장 다양한 인종으 로 구성된 입법구역 중 하나이다. 인구의 약 20%는 아시아계 미국 인들이다. 그중 저는 자랑스러운 한국계 1세대 미국인이다. 저는 부 모님을 따라 미국에 와 성장하면 서 테너플라이에서 공립학교를 다

녔고, 팰리세이즈파크 타운으로 터전을 옮겼다. 팰팍에서 저는 PTA 회장을 역임하는 등 수많은 지역 및 학교 단체에서 자원봉사 를 했다. 저는 또한, 2019년 버겐카 운티 역사상 최초의 한인 시장 당 선자가 되기 전까지 12년이 넘는 기간 동안 학교위원회 위원으로 재직하는 영광을 누렸다.” 며 감사 를 표했다. 크리스 정 시장은“오늘날 뉴 저지주는 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

의 인도성(引導星) 역할을 했다. 많은 관찰자들은“강한 미국” “미 국 먼저”정도의 단순한 구호 외 에 통치 철학이라 할 만한 깊이 있는 비전이 없었던 트럼프가 19 세기 중·후반 미국의 정치사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잭슨의 유 산을 가로채려 한(co-optation) 경우로 폄훼하기도 한다. 어쨌든, 트럼프는 잭슨을 닮고, 자신의 시 대와 잭슨이 시대가 일맥상통하 길 바랐던 것만큼은 뚜렷하다. 트럼프의 잭슨 존경은 때로 상 식의 도를 넘기도 했다. <A2면에 계속>

다. 우리의 가족과 지역사회가 코 로나19를 극복하고 회복할 수 있 도록 돕는 것에서부터, 학교 기금 에서 우리의 공정한 몫을 보장하 고, 인종차별과 외국인 혐오에 대 항하고, 우리 지역사회를 총기 폭 력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 까지, 해야 할 많은 일들이 있다. 만약 주 하원의원으로 일하는 영 광을 갖게 된다면, 저는 항상 우리 주민을 위해 싸우고, 우리의 공유 된 민주주의 가치를 위해 일어설 것이다.” 고 말했다. [전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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