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January 2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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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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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25일 화요일
코로나19 팬데믹 이젠 끝나나?…“세계 곳곳서 정점 지나는 중” 유럽‘정점 지났다’진단… WHO“재유행, 팬데믹 아닐 것” 미국 확산세도 꺾여… 파우치“일반 감염병으로 전락하길”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간다 는 기대가 조심스럽게 나온다. 오 미크론 변이가 일찍 출현해 우세 종으로 자리를 잡은 세계 곳곳에 서 확산세가 일제히 정점을 지나 고 있기 때문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세계보건 기구(WHO) 유럽사무소는 유럽 에서 코로나19가 주기적으로 발 생하거나 풍토병으로 굳어지는 엔데믹을 향해 가고 있다고 23일 진단했다. 오미크론 변이는 기존 변이보 다 전염력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전례 없는 속도로 많은 이들을 감 염시켰다. 광범위한 감염, 적극적 백신 보급에 힘입어 면역력을 지 닌 인구의 비율이 높아진 까닭에 확산이 억제될 것이라는 기대가 뒤따른다. ◆ 유럽 = 한스 클루주 WHO 유럽사무소 소장은“팬데믹의 끝 을 향해 가고 있다고 볼만 하다” 고 상황을 요약했다. 그는 유럽에 서 올해 3월까지 전체 인구의 60%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되 고 연말에 코로나19가 재유행해 도 팬데믹 수준은 아닐 것이라고 내다봤다. WHO 유럽사무소는 러시아 와 중앙아시아를 포함해 53개국 을 관할하고 있다. 이 지역 누적 확진은 이날 현재 1억3천17만4천 여 명인데 최근 일주일 확진이 무 려 998만9천여 명에 이른다. 하루 신규확진은 지난 20일 170만 명으로 역대 최고점을 찍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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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COVID-19 집계 : 1월 24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코로나19 확산에 지친 유럽
파우치“코로나19, 일반적 호흡기 감염 병처럼 약화하길 기대”
오미크론 대확산세가 꺾이는 것으로 관측되는 미국 [도표 출처=국제통계사이트 월드 오미터 캡처]
뒤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는 오 미크론 변이가 먼저 출현해 급격 한 확산과 빠른 둔화를 거쳐 위기 가 해소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유사한 추세로 읽힌다. AFP통신은 오미크론 변이가 백신 접종자에게는 기존 델타 변 이보다 중증 위험이 일반적으로 낮다는 연구결과를 주목했다. 그
러면서 코로나19가 계절독감처럼 변해가기 시작할 것이라는 오랜 기대가 힘을 얻는다고 유럽의 현 재 상황을 해설했다. ◆ 미국 = 유럽과 함께 오미크 론 변이의 상륙과 함께 신규확진 이 급증하고 있는 미국에서도 비 슷한 전망이 나온다. 미국의 감염병 최고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 염병연구소 소장은 올해 2월을 미 국의 정점으로 예측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ABC방송 인터뷰에 서“상황이 좋아 보인다” 며“지나 치게 자신만만해선 안 되지만 지 금 당장은 바른 방향으로 가는 것 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이는 미국 동북부, 중서부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미 정점을 지나 신규확진이 급감하고 서부, 남부에서도 정점을 향하고 있다 는 진단에 따른 낙관이다. 뉴욕타임스가 보건당국 자료 를 토대로 집계한 코로나19 현황 을 보면 미국 전역에서 하루 신규 확진은 이달 14일 80만6천801명으 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뒤 계속 급감하고 있다. 미국도 전파력이 세지만 백신 접종자에게 중증 위험은 떨어지 는 오미크론 변이가 일찍 우세종 으로 자리를 잡은 국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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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가 3억3천500만 명 정도인 미국은 공식통계만 따질 때도 인 구의 5분의 1 정도인 7천47만 명 정도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누 적 사망자는 무려 86만5천여 명에 달한다. 유럽 전문가와 마찬가지로 파 우치 소장도 코로나19가 다시 유 행하더라도 일반적인 독감처럼 통제할 수준일 것으로 기대했다. 파우치 소장은“감염 수위가‘통 제 영역’아래일 것” 이라며“여기 서‘통제’ 라는 것은 바이러스를 아예 없앨 수는 없지만 우리가 함 께 살아가는 법을 아는 일반적 호 흡기 감염병과 함께 묶일 정도로 수준이 낮아지는 것을 뜻한다” 고
‘대학 소수인종 배려 사라지나… 보수 우위 대법원에 달려’ “흑인·히스패닉 유리해 아시아계 피해”하버드 상대 소송 1·2심 기각 후 연방대법원이 심리 채택… 뒤집힐 가능성도 명문 사학 하버드대를 비롯한 미국 대학들이 학생 선발 때 적용 해온 소수인종 배려정책의 존폐가 연방대법원의 판단에 따라 결정되 게 됐다. 24일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연방대법원은 이날 하버드대와 노스캐롤라이나 주립
1월 26일(수) 최고 26도 최저 14도
대의 소수인종 배려 정책 (affirmative action)이 불합리하 다며 제기된 소송을 심리 대상으 로 채택했다. 소송은 에드워드 블럼이라는 인물이 운영하는‘공정한 입학을 위한 학생들’(SFA)이라는 버지 니아주 단체가 냈다. 소수인종 배
려 정책으로 특정 항목에서 아시 아계 학생들이 낮은 점수를 받고 흑인 및 히스패닉 학생들이 유리 해져 아시아계 학생들이 입학에 차별을 받게 됐다는 게 이들의 주 장이다. 이들의 소송은 하급심에서는 모두 기각됐다. 하버드대 등이 학
내 다양성 증진을 위해 입시에 소 수인종 배려 정책을 사용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게 하급 법원의 판 단이었다. SFA는 보수 성향 대법관이 6 명으로 3분의 2를 차지하는 연방 대법원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2016년 텍사스대를 상대로 백인 여성이 낸 유사 소송에서 연방대 법원은 4 대 3으로 소수인종 배려 정책을 유지토록 했는데 대법관 구성이 그 이후 상당히 바뀌었다.
연방대법원 입구
당시 정책 유지에 손을 들어준 4명의 대법관 중 루스 베이더 긴즈 버그는 세상을 떠났고 앤서니 케 네디는 퇴임했다. 반면 정책에 반 대한 3명의 대법관은 모두 그대로 남아있고 여기에 보수 성향 대법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변이가 약화한 뒤 나타날 새 변이가 코로 나19 팬데믹의 향후 성격을 규정 할 변수로 본다. 파우치 소장은“새로 나타날 변이가 사회를 파괴하거나 광범 위하고 심각한 결과에 대한 공포 를 자아내지는 않을 것” 이라고 기 대했다. 그는“그래도 최악 시나리오 를 여전히 대비해야 한다” 며“정 상으로 복귀한다는 의미에서 코 로나19가 우리를 망가뜨리지 않 았던 수준으로 내려가길 바라는 데 그게 최상의 시나리오” 라고 설 명했다. <관련기사 A5면> 관들이 추가됐다. 특히 존 로버츠 대법원장의 경우 공공의 프로그램 에 있어 인종 배려를 제한해야 한 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피력해왔 다. 하버드대는 다양성 증진을 위 해 인종에 대한 고려가 제한적으 로만 이뤄지고 있다고 반박했다. 하버드대는“1학년생의 거의 4분 의 1이 아시아계이고 16%는 흑인, 13%는 히스패닉” 이라면서“인종 을 감안한 입학 정책을 폐기한다 면 흑인·히스패닉(학생)의 규모 는 거의 반 토막 날 것” 이라고 주 장했다. <A3면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