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January 8, 2021
<제4778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21년 1월 8일 금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047/0082
美 의회, 바이든 대통령 당선 확정… 트럼프“질서있는 권력이양” 트럼프 지지자 시위사태로 지연… 펜실베니아주 결과 등 이의제기 수용안돼 미국 의회가 7일 조 바이든 대 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공식 으로 확정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주별 대 통령 선거인단의 투표 결과를 인 증하기 위한 상·하원 합동회의 에서 바이든 당선인의 대선 승리 를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주별 선거인 단을 정하는 11·3 대선에서 승리 요건이자 전체의 과반인 270명을 훌쩍 넘는 306명의 선거인단을 확 보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얻은 선 거인단은 232명이다. 이날 양원은 이 투표결과를 그대로 인증했다. 그동안 형식적으로 여겨져 온 의회의 인증과정은 트럼프 대통 령의 불복 움직임과 맞물려 대선 결과를 확정 짓는 마지막 관문으 로 주목받았다. 일부 친(親)트럼프 성향 공화 당 의원들이 선거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겠다고 밝혔지만, 바이든 의 당선 확정에 큰 어려움이 따르 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전날 오후 1시에 시작 한 합동회의는 트럼프 대통령 지 지 시위대가 의사당에 난입한 초 유의 사태로 개회 1시간 만에 정 회가 선언됐다. ▶ 관련 기사 A4(미국1), A5(미국2)면 미국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으 로 평가받는 이 사건으로 현재까 지 4명이 숨지고 52명이 붙잡혔
흐림
흐림
1월 9일(토) 최고 38도 최저 8도
1월 10일(일) 최고 41도 최저 26도
흐림
1월 8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1,094.60
1,113.57
1,075.45
1,105.30
1,083.90
1,107.73
1,083.30
< 미국 COVID-19 집계 : 1월 7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306명 vs 232명’바이든, 선거인단 과반…미국 의회,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 확정
다. 정회 6시간 만에 재개된 회의 는 결국 날짜를 넘어 이어졌다. 회의는 상·하원 의원 각 1명 이상이 특정 주의 선거 결과에 이 의제기하면 양원이 별도 토론과
표결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양원 모두 과반 찬성을 얻어야 해 당 주 선거인단 집계를 제외할 수 있었다. 알파벳 순서에 따라 차례대로
주별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인증 하던 양원은 애리조나주에 대한 공화당의 이의 제기로 2시간 넘는 별도 토론과 투표를 거쳐 부결 처 리했다.
“1월 20일 새 정부 출범… 순탄한 정권이양 약속” 트럼프“의사당 난입은 극악무도한 행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새 정부가 오는 20일 출범할 것이 며, 순탄한 정권 이양을 위해 노력
7일 새벽 워싱턴DC의 의사당 건물 내부의 원형 홀. 적막이 흐르던 이곳에 앤디 김 연방 하원의원이 바닥에 흩어진 쓰레기를 치우고 있었다.
하겠다” 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은 자신의 트위터 영상 메시지를 올려“미국 대통령으로서 업무를
AP통신, 한국계 재선 연방 하원의원‘선행’조명 명의 의사당 경호 요원들이 바닥 에 흩어진 쓰레기를 치우고 있었 다. 한쪽에는 양복에 넥타이를 맨
수행한 것은 일생의 영광이었다” 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은 워싱턴DC 의회 의사당 난입 사태는“극악무도한 행위로서 처 벌을 받을 것” 이라고 강조했다.
앤디 김 연방하원의원은“정말 마음이 아팠고, 뭔가를 해야겠다고 느꼈다” 며“사랑하 는 어떤 것이 망가진 것을 봤을 때 고치고 싶을 것” 이다. 나는 의사당을 사랑한다. 이 건 물은 특별하고, 특히 원형 홀은 경외심을 불러일으킨다. 얼마나 많은 세대가 여기에서 영감을 받았겠느냐 “고 말했다.
시위대 휩쓸고 간 의사당 묵묵히 청소한 앤디 김 7일 새벽 워싱턴DC의 의사당 건물 내부의 원형 홀. 적막이 흐르 던 이곳에 제복을 입고 무장한 몇
1월 8일(금) 최고 41도 최저 28도
한 아시아계 남성 한 명이 마스크 를 쓰고 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아 묵묵히 쓰레기를 주워 담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 시 위대가 전날 오후 조 바이든 당선 인의 대선 승리 인증을 막기 위해 난입하며 의사당 내부가 만신창이 가 된 직후 상황이다. 쓰레기를 주워 담는 이 남성은 다름 아닌 작년 11·3 대선과 함께
22,071,717 1,116,450
214,101 17,551
373,275 39,133
564,798
7,531
19,748
치러진 하원 선거에서 재선에 성 공한 한국계 앤디 김(39·뉴저지) 연방 하원의원이었다. AP통신은 이런 모습을 담은 글과 사진 기사를 내보내며 김 의 원을 조명했다. 통신에 따르면 당시 김 의원은 시위대 난입으로 의회가 난장판이 된 가운데 다시 소집된 상원과 하 원 합동회의 투표 직후 의사당 복 도를 홀로 걷다가 시위대가 휩쓸 고 지나간 흔적들을 발견했다. 물 병과 옷가지, 트럼프 깃발, 심지어 성조기까지 바닥에 널브러진 쓰레 기 더미였다. 순간 떠오른 생각은 뭔가를 해 야겠다는 것뿐이었다고 한다. 마 침 의사당 경호 인력 몇 명이 피자 박스를 쓰레기봉투에 넣으며 청소 하는 것을 발견한 그는 봉투 하나 를 달라고 했다. 그리고 보이는 대 로 쓸어 담았다. 김 의원은“단지 감정적으로 영향을 받았을 뿐이다. 고조된 애 국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정말 마음이 아팠고, 뭔가를 해야 겠다고 느꼈다” 며“내가 달리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겠느냐” 고 반문 했다. 그는“사랑하는 어떤 것이 망 가진 것을 봤을 때 고치고 싶을 것” 이라며“나는 의사당을 사랑한
다. 거기에 있어 영광” 이라고 밝혔 다. 그는“이 건물은 특별하고, 특 히 원형 홀은 경외심을 불러일으 킨다” 며“얼마나 많은 세대가 여 기에서 영감을 받았겠느냐” 고했 다. 이 모습을 목격한 동료 의원 톰 맬리노스키는 처음엔 그인지 몰랐 다고 한다. 그는“새벽 1시로 기억 되는데, 경호요원 2명이 있었고 뭔 가를 치우고 있는 다른 한 사람을 봤는데 앤디였다” 며“그는 조용히 잔해를 쓰레기봉투에 넣고 있었 다” 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 서“분명히 청중을 위해 (보이려 고) 그러는 게 아니었다” 면서“긴 밤 속에 가장 가슴이 저미는 순간 이었다” 고 떠올렸다. 중동 전문가인 김 의원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 몸담았던‘오바 마 키즈’중 한 명으로 꼽히는 인 사다. 그가 2년 전 하원에 처음 입 성할 때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은 물론 오바마 전 대통령이 선거 운동을 지원했을 정도다. 한국계 이민 2세로 뉴저지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고 시카고대를 졸업했다. 로즈 장학생으로 선발 돼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국제관계 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A2면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