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I Magazine 2023 March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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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9 Lemoine Ave. Suite 202 Fort Lee, NJ 07024 Tel. 201.224.7500 Momandius @momandiusa www.momandius.com 3 MARCH 2023 Vol.270 PEOPLE 꺾이지 않는 열정적 춤의 여정 프로 댄서 이인영 도시 이면을 그리다 작가 민준홍 아이콘 피아노 교수법의 창시자 화제의 명사 송지혜 교수 포트리의 숨은 주역 BDA 전무 이사 나탈리 샤페 3월 어디 갈까 뉴욕의 애프터눈 티 TOP 4
Photo By Kendrick Brinson
5.8
도쿄 최고의 정통 라멘! LA 명물! 츠지타 츠케멘 & 돈코츠 라멘 전문점 2034 Lemoine Ave. Suite #5B Fort Lee, NJ 07024 tsujitanj www.tsujita.com Lemoine Ave Center Ave GWBridge Main St Fort Lee Park (201)429-2475 BYOB 더욱더 다양해진 메뉴를 사케나 와인과 함께 즐기세요 숙주나물이 푸짐하게 올려진 미소라멘 개시

28 32 36 40

도시의 이면을 그리다

작가 민준홍

아이콘 피아노 교수법의 창시자

화제의 명사 송지혜 교수

포트리의 숨은 주역

BDA 전무 이사 나탈리 샤페

MARUNE'S SIMPLY GOOD FOOD

SWEET HOME BAKERY

쫀득 달콤 메이플 휘낭시에

미드타운 한식 장인

이른 봄 별미 충무 김밥

뉴욕 디제이의 김치사랑

MAMA O'S KIMCHI 오기림 대표

세계 여성의

세계 여성의 날의 상징은 왜 빵과 장미일까?

뉴욕의 애프터 눈 티 TOP 4

ART WITH WINDY

BUSINESS REPORT

책에서 주어 온 말들

아버지의 해방일지

알기 쉬운 법률 정보

자녀 양육비와 이혼 수당

송동호 변호사

WEDDING STORY

팬데믹 이후 달라진 웨딩 문화

해외 계좌 신고 시 주의 사항

세무 회계 법인 티맥스 그룹

KCS 공공보건부 KCS의 무료 B형 간염 검진

74 EDUCATION

Daddy의 자녀 교육

프린스턴 입학에서 NASA 인턴쉽까지

성장통 바로 발, 발목 전문 병원 전지용 원장 66 68 72 76

78 80 81

RACHEL LEE의 EDUCATION COLUMN

미국 학력 평가의 모든 것

BOOK REVIEW

만화책으로 보는 루스 베이더 긴스버그 위인전

JUNIOR REPORT

Big Night, Big Heart:사랑 나눔 콘서트

ANNA LEE의 EDUCATION COLUMN 말 잘 듣는 아이의 정신 건강

18 24 꺾이지
프로
PEOPLE
CONTENTS 44 46 48 52 56 58 60 자이로토닉
건강한
않는 열정적 춤의 여정
댄서 이인영
MARCH 2023 [VOL.270]
스튜디오 Tae Studio
한끼 바싹 불고기와 양파 부추 무침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의 비밀
54
날 특집 3월 어디갈까 IN THE KITCHEN LIVING & CULTURE 62 64 CLINIC MEDICAL COLUMN 2 MEDICAL COLUMN 1 교통사고 후 지혜로운 대응 PREMIER SPINE & SPORTS Ruby Kim 원장 쑥쑥 크는 우리 아이의

270권째 맘앤아이에 아빠 자랑을 하려 합니다.

지난 2월은 유난히 햇살이 따뜻한 눈부신 날들이 많았습니다.

그런 날들 중 하루, 마치 봄날 같은 목요일에 제 인생에서 가장 오랜 시간 함께했던 이를 떠나

보냈습니다. 삶의 모든 순간 순간을 함께한 저희 아빠를 가슴 속에 묻었습니다. 저는 아빠의

사랑을 아주 많이 받은 막내딸이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아픈 손가락이기도 했지요. 18년 전

남편을 먼저 보낸 아픔과 외로움의 무게를 지고 있던 제 옆을 하루도 빠지지 않고 함께 하셨던 아 빠였습니다.

아빠와 크고 작은 추억들이 벌써 사무치게 그리워, 기억하기 위해 이곳에 글로 남깁니다.

제가 대학생일 때도, 직장을 다니는 어른이 된 후에도 이른 아침부터 버스로 등교하고 출근하는

저와 정류장까지 늘 함께 걸어 주시던 아빠였습니다. 버스에 오른 제가 안 보일 때까지 손을

흔들며 끝까지 인사하시던 아빠, 그런 아빠의 따스함에 버스 안에 있던 모든 사람들마저 아빠에

게 정답게 손을 흔들며 화답했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합니다. 그런 아빠에게는 또 다른 딸이 있

었습니다. 아빠는 그 딸에게도 제게 그랬듯, 늘 스쿨버스까지 배웅해 주시고, 스쿨버스가 시야

에서 사라질 때까지 손을 흔들며 인사하셨다고 합니다. 아빠의 그런 모습에 스쿨버스에 탄 아이

들 역시 아빠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고 합니다. 또한 원하는 곳에는 이유를 묻지 않고 늘 데

려다 주시고, 또 기다려 주시고, 학교가 끝나면 맥도널드에서 군것질거리를 같이 사먹고 놀이터

며 친구 집이며 모든 곳에 태워다 주시고는 말없이 늘 든든하게 기다려 주셨다고 합니다. 우리

아빠는 그렇게 두 딸을 키우셨습니다. 이렇게 18년 전 아빠를 잃은 어린 제 딸에게도 아빠는

제게 그러하셨 듯, 든든한 아빠의 모습으로 함께 해주셨습니다. 딸과 함께 똑같은 추억으로

아빠를 기릴 수 있다는 게 제겐 너무 자랑스럽고 또한 기쁩니다. 아빠의 그 크신 사랑 덕에

저는 혼자임에도 제 딸을 힘들지 않게 키울 수 있었고, 제 딸 역시 따뜻하고 밝은 아이로 자라날

수 있었습니다. 아빠와 함께 여행을 수없이 많이 다니고 추억이 많은데도 이렇게 아쉽고 그리운

데…그래서 가슴에 묻어야 할 것 같습니다.

단 한 번도 부자였던 적이 없으셨던 아빠, 평범하셨지만 정말 멋지고 훌륭한 분이셨습니다. 늘

꾸밈이 없으셨고, 한결같으셨고, 사랑이 많은 분이셨습니다. 항상 받는 것보단 주는 것이 좋고, 때리는 것보단 맞는 게 낫고, 한자로 사람 인(人)자도 모르는 제게 그 글자를 가르쳐 주시며, 세상은 혼자 살 수 없기에 의지하고 도와주며 세상을 만드는 거라고 하시던 아빠. 항상 무조건

나를 믿어 주시고 나의 이야기를 들어 주시던 아빠. 매달 맘앤아이를 기다리시고, 팬데믹 전까

지만 해도 딸이 힘들게 만드는 맘앤아이를 늘 자랑스러워하시며 꼼꼼히 배포까지 해 주시던

아빠. 딸과 함께 마시는 술을 너무 좋아하셨던 멋진 아빠. 아빠가 제게 남긴 가장 큰 유산은 모

두가 마음 열고 손 흔들게 했던 태산 같은 사랑이라 믿습니다. 그런 아빠의 소탈함과 한결같은

사랑을 영원히 추억하고 기억할 수 있어 기쁩니다. 어른이 되고 25년 만에 아빠 엄마와 한 번도

함께 살아보지 못한 아쉬움에,정말 예쁘고 좋은 집으로 이사해 이제야 함께 살게 되었는데 겨우

두 달만에 아버지를 보냈습니다. 그럼에도 하루에 두 번은 얼굴 보고 함께 밥 먹고, 아빠의 마중

을 받고, 그렇게 집안 곳곳 아빠의 모습이 묻어 있어 행복합니다.

이제 아련하지만, 책 속에 빼곡한 글처럼 수없이 많은 추억을 잊지 않고 늘 이야기하며 아빠를

기억하려 합니다. 그리고 못다 한 앞으로의 추억은 곁에 있는 엄마와 함께하려 합니다.

맘앤아이 발행인

will be remembered for his kindness and the impact he left on our lives

2023년

3월호 제270권

www.momandius.com

Publisher Mi Kim

Publishing Director Tae Hee Sa

Mom&I Monthly 월간 맘앤아이

Senior Editor Windy Lee

Social Media Marketing Jessie Kang, Kang Yoon Heo

Media Marketing Cassidy Kramer

Marketing & Sales Director Miran Shin

Photographer Joseph Bae

Education Columnist Rachel Lee

Contributing Columnist Anna Lee

Global Reporter Mina Kim

Columnist Hae Kyung Yoo, Jiyong Jeon, Jennifer Cho, Eunmi Hwang, Dongho Song, Ruby Kim, Bitna Kang, Mia Kim

Junior Reportezr Rachel Yu

Art& Culture Director Nino Macharashvili

Philadelphia Branch Editor Sooji Ko Shim

Philadelphia Branch Manager Simon Shim

Mom&I TODAY 맘앤아이 투데이

Senior Editor Lisa Evan Stahl

Editor Laura Caseley

Editorial Coordinator Maria Raczka

Marketing Copy Editor Lindsay Hoffman

Senior Graphic Designer Keith Kinsella

Marketing & Sales Director Marguerite Tolliver

Mplus Creative Production 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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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ecutive Producer Brian Nitto, Haejin Kim Stanton, Troy Michael Stan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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꺾이지 않는 열정적 춤의 여정

한국을 자랑스럽게 만든 프로 댄서 이인영

글 맘앤아이 편집부

누구나 꿈을 꾸지만 모두가 꿈을 향해 나아가는 것은 아니다. 현실에 부딪혀 타협하다

숨고, 열정은 식고, 꿈은 그렇게 멀어져 간다. 때문에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

란 ‘밈’이 이 세대에 감동이 되고 있는 게 아닐까 싶다. 미국 댄스 서바이얼 프로그램

‘SO YOU THINK YOU CAN DANCE’를 TV로 처음 접한 아시아의 작은 나라에 한

꼬마 아가씨는 그 무대에 서겠다는 맹랑한 꿈을 꾸기 시작한다. 춤에 대한 열정 하

나로 온갖 어려움에도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성장한 그 꼬마는 결국 태평양을 건

너 4천 명의 경쟁자들 사이에서 꿈꾸던 무대의 TOP 8에 오르며 아시아의 작은

나라를 알리는 감동의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위기를 감사로, 바램을 현실로, 꿈을 진심으로 대하며 나아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는 세계적인 춤꾼

이인영 씨를 맘앤아이가 서면으로 만나보았다.

PEOPLE
18 PEOPLE
Photo by Anderson Ko

맘앤아이 독자들에게 간단히 인사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맘앤아이 독자 여러분! 저는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

라, 만 스무 살 때 큰 꿈을 갖고 미국으로 건너와 프로페셔널 댄

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안무가, 아티스트로 자리 잡은 이인

영(A.K.A Dassy)이라고 합니다. 미국에서의 삶 절반을 동부

뉴욕에서 살다가, 지금은 서부 LA에 살고 있습니다.

언제부터 춤에 관심을 가지게 되셨나요?

너무 자연스럽게 춤에 빠졌어요. 8~9살 때부터 TV에 나오는

댄스 가수들을 따라 하며 친구들을 불러모아 같이 춤을 추다 빠

지게 되었는데요. 그 이후로 초등학교 때 장기 자랑부터 시작해

중학교 때는 댄스 동아리에 들어가 더욱 전문적으로 춤을 추게

되었어요. 공연도 많이 하면서 중학교 졸업 무렵에는 더 넓은

무대로 나가야겠다 싶어서 그 당시 매우 유명했던 ‘위너스 댄스

스쿨’에 다니게 되었어요. 재정적으로 여유롭지 않아 아르바이

트를 하며 학원비를 냈어요. 그러다 경제적 부담이 커져서 스승

님이었던 Lia Kim 언니의 팀원 모집 오디션에 도전, 합격하여

춤을 공짜로 배울 수 있었어요. 그렇게 저의 춤에 대한 열정은

점점 더 타올랐습니다. 공연, 배틀, 백업 댄서까지 하며 고등학

교를 다녔어요. 열정 하나로 춤을 사랑하게 된 것 같아요. 돌이

켜보면 정말 순수하게 춤을 사랑했기에 지금까지도 행복하게

춤을 추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 소풍을 가면 뛰어난 재능으로 용기 있게 장기 자랑에 나서는 친구들이 꼭 있잖아요. 인영님도 그러셨

을 것 같은데, 어떤 학생이셨어요?

당연히 저도 그런 학생이었어요. 하지만 원래 내성적이고 어릴

때는 더 내성적이어서 학창 시절 조용하게 그림만 그리며 지냈

던 것 같아요. 그러다 춤을 추면서 외향적으로 변하기 시작했어

요. 단순히 춤이 너무 좋아서 친한 친구들과 함께 춤을 추었는

데, 장기 자랑 시간엔 댄스 가수 안무를 따서 친구들을 가르치

기도 했고, 중학교 때는 청소년 수련관이나 구청에서 열리는 공

연에 초대되어 동아리 친구들과 퍼포먼스를 하곤 했습니다. 그

러다 중학교 3학년 때는 동아리 리더가 되어 팀을 이끌기도 했

죠. 엄마는 무척 내성적이었던 제가 춤 하나로 성격이 뒤바뀐

게 지금도 그저 신기하다고 하세요. 아무래도 신체적 활동을 하

니 자연스레 친구도 많이 생기고, 공연을 할수록 점점 자신감이

붙으면서 활발해진 것 같아요. 잘 안되는 동작이 있으면 제대로

잘 할 때까지 엄청난 연습을 하곤 했고, 그로 인해 인내와 끈기

까지 자연스럽게 길러진 것 같아요. 춤은 제 인생의 동반자(?)

이자, 삶에 대한 가르침을 준 보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홀로 미국행을 결심하셨어요. 한국에

서도 길이 있었을 텐데 아무도 없는 미국으로 올 결심을 한 계기가 있었나요?

12살 때쯤에 미국 TV 프로그램을 자주 시청하곤 했는데요. 그

19 MARCH 2023
Photo by Sophia Lavonne Photo by Bam Production

때 인상 깊었던 프로가 ‘SO YOU THINK YOU CAN DANCE’

였어요. 엄청난 감동과 함께 그 무대에 제가 꼭 서야 할 것 같

은 짜릿한 느낌을 받았죠. 그때부터 이 꿈을 반드시 이루겠다

는 마음이 자라기 시작했죠. 경제적 형편이 되지 않아 어릴 때

부터 아르바이트로 돈을 모아서 고등학교 졸업 후 1~2년 뒤에

미국에 왔어요. 정말 안 해 본 아르바이트가 없는 것 같아요. 초

등학교 때는 엄마 몰래 전단지 돌리는 아르바이트를 했고, 중학

생 때는 피자 가게, 피시방, 카페에서 일했고, 길가에서 찹쌀떡

도 팔아봤어요. 고등학교 졸업 후에는 일반 사무직, 알바로 바

텐더 일을 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오기 전에 춤을 추는데 솔직

히 당시에는 춤으로 돈을 벌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어요.

그래서 정말 유명한 쇼핑몰에 웹 디자이너로 취직했는데요. 트

레이닝 기간 3개월을 일해야만

월급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에서

3일을 일했는데, 매일 수당 없이

야근을 해야 했는데 너무너무 싫

더라고요. ‘내가 좋아하는 건 춤

인데 난 왜 이 일을 하고 있지?’

라는 생각에 바로 관뒀습니다.

엄마는 그런 저를 한심하게 여기

셨지만, 제가 사랑하는 걸 꼭 밀

어붙여 해야겠다는 생각에 조금

책임감은 없었지만 그만두게 되

었죠. 아마 그 회사는 저를 정말

싫어했을 거예요. 꿈 하나가 어

릴 때부터 크게 자리 잡고 있어

서 그런지 흔들리지 않고 바로 미

국행에 올랐는데요. 솔직히 그때

는 전혀 무섭지 않았고, 열정이

너무 커서 무작정 돌진했습니다.

지금 다시 하라고 하면 못할 것

같아요(웃음).

뉴욕에 도착해서 정착하기까

지 어려운 일도 많으셨을 텐

데요.

정말 힘들었어요. 한국에서 꼬박꼬박 열심히 일해서 모은 돈이

정말 빨리 사라지더라고요. 살던 집에는 쥐와 바퀴벌레가 들끓

었고, 돈이 없어서 하루 세 끼를 1불 피자로 때웠어요. 그럼에

도 항상 재정적으로 힘들어하시던 홀어머님 슬하에서 자랐기

에 재정적으로 도와달라고 집에 말할 수는 없었어요. 그래서 열

심히 댄스 컴피티션(배틀)에 나가 우승하고 상금을 타서 월세를

내곤 했습니다. 막 미국에 왔을 때는 영어를 정말 너무 못해서

(듣기와 쓰기는 조금 해도, 말하는 건 너무 서툴렀죠) 무시도 많

이 당하고, 고생을 좀 많이 했어요. 처음 랭귀지 스쿨 다닐 때도

반 친구들을 사귀고 싶었지만, 같이 만나 쓸 돈이 부족해 만나

기가 힘들었는데요(뉴욕에 온 유학생들은 부모님의 도움을 받

아서 경제적 여유가 있는 친구들이 대부분이었죠). 춤을 통해

미국 본토 친구들도 많이 사귀면서 영어 실력도 많이 늘고, 외 로워도 춤으로 금방 외로움을 달래며, 열정적이고 우여곡절 많

은 뉴욕 생활을 이어 나갔습니다.

4,000여 명의 참가자들을 제치고 TOP 10에 오른 신 화의 주인공이신데요. ‘SO YOU THINK YOU CAN DANCE’에 지원하게 된 계기와 TOP 8까지 올라간 과 정이 무척 궁금합니다.

‘SO YOU THINK YOU CAN DANCE’는 어릴 적부터 저의 꿈

이었어요. 뉴욕에 오자마자 바로 오디션에 지원하고 싶었는데

학생 비자 상태로는 오디션을 볼 수가 없어서 바로 지원 못 하

고 4년을 더 기다려야 했죠. 그 기간

동안 다양하게 대회 경력을 쌓아 아티

스트 비자를 받을 수 있었는데요. 비

자를 받고 바로 LA로 이주해서 오디

션을 보고 TOP 8까지 올라갈 수 있었

어요. 스트릿 댄서로서 제가 좋아하

는 팝핑이라는 장르를 알릴 수 있어서

좋았고, 한국이란 나라를 더 널리 알

릴 수 있어 무척 자랑스러웠어요. 발

레와 컨템포러리, 볼룸 댄스는 연습해

본 적이 없어서 제겐 그 장르들이 조

금 어려웠지만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고 생각합니다. 이후, 미국과 캐나다

를 투어하며 정말 즐겁게 지냈습니다.

심사평 중에서 “You made South Korea proud(당신은 한

국을 자랑스럽게 만들었다)”라

는 최고의 심사평을 들으셨어요.

최고의 찬사를 들은 그 순간 어떠 셨나요?

정말 정말 행복했습니다. 심사위원 나 이젤(Nigel Lythgoe)은 어릴 적 이 프 로그램을 봐올 때부터 쭉 계셨던 심사 위원이었는데요. 정말 뜻깊은 심사평을 그분께 들어서 너무 행 복했고 스스로도 자랑스러운 순간이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SO YOU THINK YOU CAN DANCE’를 하는 동안 밥도 제대

로 못 먹고, 잠도 제대로 못 잤어요. 하루 10~18시간을 리허설

에만 힘을 쏟고, 그 와중에 정말 많은 인터뷰를 하며 정신없이

임해야 했죠. 그래서 생방송 날이 다가오면 모든 것들이 순식간

에 지나갔는데요. 하루 종일 긴장 상태로 있다 보니 어떤 마음

으로 임했는지 기억이 안 날 정도였어요(웃음).

댄스 대회 수상 경력이 화려하실 것 같아요.

배틀 대회나 안무 대회는 정말 많이 참가한 것 같아요. 한국에

있을 때도 그랬고, 미국에 와서도 마찬가지고요. 제가 뉴욕에

20 PEOPLE PEOPLE
Photo by Sophia Lavonne
21 MARCH 2023
Photo by Maria Jose Govea Photo by SYTYCD Photo by SYTYCD

와서 돈이 정말 급했을 때는 많은 상을 거머쥐었어요(웃음).

살아야겠다는 마음에 악착같이 배틀에 임했던 것 같아요.

최근 활동과 근황이 궁금합니다.

성격상 하나에 치우쳐 하는 것보다 다양하게 하는 걸 좋아해요.

배틀도 많이 했고, 세계 이곳저곳을 다니며 많은 사람들을 가르

쳤어요. 제 팀원들과 함께 시어터 공연도 많이 했고, 태양의 서

커스, 레드불, 골든 스테이지 등 세계 각국에서 정말 많은 퍼포 먼스를 선보였습니다. 작년만 해도 춤 하나로 정말 많은 곳을 다녔는데요. 안도라, 스위스, 나이지리아, 남아공, 바르셀로나, 암스테르담, 멕시코, 이비자, 시카고, 루이지애나, 시애틀, 워 싱턴DC, 오클랜드, 프랑스 전국 투어 등 정말 많이 다녔어요.

미국 내에서는 다양한 광고 및 뮤직비디오 촬영을 자주 하고 있

고요.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아티스틱 컨셉을 잡아 개인 댄스

작품을 만들고도 있어요. 춤을 춰온 기간이 길어서 정말 다양한

일을 하며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어요. 한 가지만 오래 하면 싫

증이 나기도 해서 공연에 집중하다가, 조금 싫증 나면 가르치는

데 몰두하다가, 또 조금 싫증 나면 다른 것에 열정을 쏟기도 해 요. 그러다 보면 싫증 났던 것도 다시 좋아지게 돼요. 춤 외에 그림 그리는 것도 어릴 때부터 좋아했는데요. 팬데믹 때에는 춤 을 출 기회가 없어서 아트 비즈니스를 시작하기도 했습니다.

목표를 향해 열정적으로 최선을 다하셨어도 힘든 순간

들이 있었을 텐데요. 그때마다 어떻게 극복하여 이 자리

까지 오실 수 있었나요?

누구에게나 힘든 날은 찾아오는 것 같아요. 때문에 어떻게 극복

하는지가 정말 중요한데요. 어릴 때부터 집안에 힘든 일이 많

아서 무슨 일이 닥쳐도 긍정적으로 스스로 헤쳐 나갔던 것 같

아요. 저는 엄마, 언니와 셋이서 서로 아끼며 살아왔어요. 아버

지는 제가 한 살 때 암으로 돌아가셔서 기억이 전혀 없어요. 엄

마는 홀로 두 딸을 키우시느라 항상 너무 열심히 사셨어요. 그

걸 보며 재정적으로 조금 힘들게 커오다 보니 철이 정말 일찍 든 것 같아요. 무슨 일을 해도 책임감이 자연스럽게 뒤따랐고, 꼭 성공해 엄마가 행복해하는 자랑스러운 딸이 되는 게 제 꿈이 었어요. 그래서 힘든 일이 닥쳐도 엄마를 보면 힘이 났고, 꼭 성 공하겠다는 오기로 잘 버텨냈어요. 잃을 것이 없고 올라갈 일만 있다고 생각하니 모든 것이 편하게 느껴지더라고요. 31~32년

정도 살았지만 정말 어릴 때부터 우여곡절이 많았어요. 실패도

많이 했고 여기까지 오기까지 정말 롤러코스터 같은 일들이 많

았죠. 작년부터 최근까지 자서전을 열심히 써서 이제 출판을 앞

두고 있는데요. 책은 2월이나 3월에 한국서 출판됩니다. 책에

는 제가 살면서 겪은 수많은 위기와 그 속에서도 열정으로 지금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춤에 대한 저의 열정적 여정’을 세세하

게 적어놓았습니다. 많은 분이 제 이야기를 통해 용기를 얻었으

면 하는 마음이 커요. 그리고 그 용기로 하고 싶었던 것들을 두

려움 없이 헤쳐 나가 이루시기를 바랍니다.

곧 한국에서 출판될 자서전의 제목 및 자서전을 쓰시게

된 계기를 들려주세요.

책 제목은 아직 미정이에요. 책 내용은 여태껏 살면서 경험한

많은 것들을 제가 느낀 그대로 적어낸 책이에요. 아무것도 없

는 상태에서 혼자 결심하고 실행하며 살아온 한국과 미국에서

의 제 인생 경험을 적었는데요. 힘들었을 때, 그리고 행복했을

때 정말 다양한 감정들을 겪었기에, 이를 공유해 많은 분들에

게 용기를 줄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썼어요. 책을 쓰게

된 계기는 출판사에서 제 이야기가 담긴 유튜브 영상을 보고

연락을 주셨어요. 그 영상의 조회수가 2~3백만이었는데요.

아무래도 많은 분들이 보시면서 저와 같은 삶을 신기하게 바라

보신 것 같아요. 춤추는 분은 많지만 어릴 때부터 꿈을 갖고 미

국까지 와서 댄서로 활동하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아 더욱

신기해들 하셨던 것 같아요. 어릴 때부터 책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제의를 받고 행복해서 바로 하겠다고 했어요.

그림 작업에 대한 이야기도 궁금합니다.

어릴 때부터 친언니와 함께 그림 그리는 걸 정말 좋아했어요.

소극적이어서 항상 스케치북을 끼고 살면서 시간 날 때마다 그

림을 그렸어요. 소질이 조금 있었는지 지인들 모두 제가 그림

을 전공할 줄 알았는데, 친언니가 그림을 전공하고, 저는 자연

스럽게 춤의 길로 가게 되었어요. 춤에 몰두하면서

그림을 덜

그리기 시작했거든요. 춤에 대한 열정이 워낙 커서 그림에 시

간을 투자할 겨를이 없었던 것 같아요. 그러다 팬데믹 때 다시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처음으로 유화 물감으로

페인팅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오랜만에 무언가를 그려서 그런

지 너무 재미있었어요. 웹사이트까지 론칭하고 많은 그림을

그려 판매도 하고 있습니다. 웹사이트는 dassyart.com이예요.

마지막으로,

꿈꾸는 수많은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꼭 해

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실 것 같아요.

꿈을 일찍 찾았거나, 아직 찾지 못하신 분들 모두 두려움 없이

많은 것들을 펼쳐 보길 바랍니다 . 꿈을 일찍 찾았다면 꿈을 향

해 최선을 다해 열정적으로 임하길 바라고, 꿈을 아직 찾지 못

하였더라도 여러 도전을 하다 보면 분명히 심장이 두근대는 무

언가를 찾을 거라 굳게 믿어요. 힘든 일이 생겼다고 모두 내려

놓지 마세요. 힘든 일은 누구에게나 언제 어디선가 어떤 식으

로든 일어나기 마련이에요. 스스로를 더 단단하게 만드는 기

회가 생긴 걸로 감사히 여기고 더 단단해 지세요. 강철 마인드

와 마쉬멜로 같은 쫄깃하고 부드러운 심장으로 행복하게 사시

길 바랍니다. 진심으로 바라고, 진심으로 대하면, 반드시 이룰

수 있습니다. 모두 화이팅!

23 MARCH 2023
PEOPLE
Photo by Lorinc Vladimir

도시의 이면을 그리는 작가, 민준홍

글 이정원 HongLee 공동 설립자

도시 문명이 조성하는 화려함과 신속함은 우리 삶을 윤택하게 하지만, 우리는 빌딩 숲에 도사리고 있는 도시의 이면 또한

목격하게 된다. 서로 말 걸지 않는 이웃들, 길가에 버려진 폐기물, 땅에 흩어진 전단, 공사장의 콘크리트 잔해 등. 회색 건

물들 사이로 매연처럼 뿜어져 나오는 냉기와 불안감이 도시의 시그니처를 이루고, 그런 것들에 익숙해지지 않으려고 사

람들은 하늘의 구름과 날아다니는 새를 찾아 고개를 들곤 한다.

민준홍 작가는 도시에서 느끼는 만성적인 불안감을 극복하기

위해 미술이란 표현 방식을 택했다. 서울 출신인 그의 작품 소

재는 도시와 그 공간 안에 존재하는 사람들의 인상이다. 그가

목격한 도시의 이미지는 직선으로 이루어진 도형들과 단조로

이 반복되는 기하학 패턴의 집합이다.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그 풍경은 우릴 숨 막히게 만들지만, 빼곡한 직선의 틈 사이 어

딘가에는 공간의 무자비한 폭력성에 대항하는 도시인의 환영

이 아른거리는 것 같다. 도망칠 곳이나 숨 쉴 구멍을 찾아 뛰어

가는 듯한 사람의 환영은 불안감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는 작가

의 자화상과 겹쳐 보인다. 그렇게 작가는 도시에 대한 파라고네 (paragone)에 도전함으로써 도시를 극복한다.

24 PEOPLE PEOPLE

Consternation Style 17.4(w)cm x 30(h)cm, Acrylic, Pen Drawing on Paper, 2023

공간 속 고립과 불안감을 표현한 그의 대표작 <Consternation Style>(2023)는 작가가 베를린과 런던의 레지던스에서 활동하 던 시기의 작업이다. 작가는 코로나 격리 중에 몰아닥친 압박감

을 종이 위의 광기 어린 선과 반복되는 펜 선으로 전달한다. 회색 음영과 대비되는 강렬한 원색의 색감에서 작가가 마주한 고통과 절박함이 생생히 느껴진다.

25 MARCH 2023

Liquid Purgatory Variable Size, Acrylic, Found Objects, Pen Drawing and Multi-Channel Monitors, 2022 I am ground The Hyundai Seoul ALT.1, Seoul, South Korea, 2022

The Debris from The Future Past 520(w)cm x 172(h)cm x 346(d)cm, Acrylic and Pen on Found Objects, 2020 Rendered Reality The Korean Cultural Centre UK, London, UK, 2020

26 PEOPLE
PEOPLE

민준홍 작가의 콜라주 시리즈인 <Study for a Plan that Should Not Be Realized>는 작가의 시선이 포착

한 도시의 초상을 드로잉으로 표현한 작업이다. 자로

잰 것처럼 일제히 맞아떨어지는 선과 도형들이 보는

이들의 숨을 조르는 삭막한 도시의 파노라마를 대변 한다.

<The Debris from the Future Past 01092019>(2020)

는 작가가 직접 도시에서 주운 건축 현장의 잔해, 폐

가구와 폐지 등으로 완성한 콜라주 설치 작업이다. 누

군가에게서 버려진 물건을 수집한 작가는 마치 쓸모

없는 오브제에게 생명력을 불어넣듯 물건의 상실된

기능을 되살려내는 방법을 통해 공간을 재해석한다.

작가의 손을 거친 폐기물들은 그것들을 낳은 모체인

도시의 질감과 색감을 재현하는 요소로 탈바꿈되어

모종의 감상을 불러일으킨다. 이러한 독특한 작업 방

식을 통해 민준홍 작가는 도시의 모습과 도시 속 삶에

대한 작가만의 정의를 탐구하는 여정에 관객을 초대

한다.

민준홍 작가의 작품들은 2023년 5월 18일부터 21일

까지 뉴욕 맨해튼 첼시 인더스트리얼(Chelsea Industrial)에서 열리는 포커스 뉴욕(Focus New York)

에서 만나볼 수 있다. 국제적인 갤러리 및 작가를 소

개하는 포커스 뉴욕 아트 페어는 펜데믹으로 고립된

상황을 극복하고 다시 활기찬 삶으로 되돌아가기를

바라는 메시지를 담아, 올해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공존>이라는 주제 아래 개최된다.

FOCUS NEW YORK 2023 – ARTBOOM

기간 : 2023년 5월 18일~21일

장소 : Chelsea Industrial, 535-551 W 28th St, New York, NY 10001

문의 : honglee@focusartfair.net

Study For A Plan That Should Not Be Realized 0703201 32(w)cm x 50(h)cm x 2(d)cm, Collage, 2019

Liquid Purgatory 171(w)cm x 113(h)cm x 4(d)cm, Acrylic, Pen Drawing on Wooden Panel, Single Channel Monitor The Focus Art Fair 2022 Carrousel Du

27 MARCH 2023
Louvre, Paris, France

글 맘앤아이 편집부

어린 시절, 엄마 손을 잡고 간 피아노 학원에서 처음 피아노를 배우며 바른 자세와 손 모양을 유지하기가 힘들어 교습이

즐겁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 자녀 넷 중 셋이 음악을 전공하고 있는 아이들의 엄마이자 피아노 교육학자인 송지혜 교수는

이런 기억들을 품고 있는 사람들을 헤아리며 피아노를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다수의 교재를 출간하였다. 또한, 성 격과 기질 이해를 통한 부부 및 자녀와의 갈등 해결의 노하우를 담은 저서도 출간하며 다수의 방송에 출연해 영향력을 끼

쳤다. 송지혜 교수의 독보적인 피아노 교수법을 비롯, 저서에 담긴 이야기도 함께 들어보았다.

맘앤아이 독자들에게 인사 부탁드립니다.

자녀 넷 중 셋이 음악을 전공하고 있는 아이들의 엄마이자 피아 노 교육학자인 송지혜입니다. 피아니스트로 연주 공부를 하고

학위를 땄으며, 평생 교회 반주를 하며 살았는데요. 지금은 직

접 만든 새로운 기법의 피아노 교재를 통해, 교사들이 피아노를

쉽고 재미있게 가르칠 수 있도록 돕는 데 시간을 가장 많이 보

내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건 대중에게는 성격과 기질을 통한 부

부 및 자녀 갈등 해결사로 더 많이 알려져 있는 건데요. KBS 프 로그램인 ‘아침마당’에서 명사 초청 강의를 연속해서 했고, ‘금

요 패널’ 등 다양한 매체에서 부부 성격 강사로 방송 출연을 많

이 했어요. 그 당시 숙대에 재직 중이였는데, 저를 찾으려고 사

람들이 심리학과로 다들 전화했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피아노

교수법 대학원 교수였는데 말이죠(웃음).

28 PEOPLE PEOPLE
독수리와 개구리로 배우는 피아노 교수법의 창시자
화제의
명사 송지혜 교수

쉽게 배우는 피아노 교수법에 관해 많은 책을 쓰셨어요.

학창 시절에 피아노를 배우면서 어려움이 있으셨나요?

학창 시절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다섯 살 때 제가 절대 음감인 걸 아신 어머니가 피아노 개인 지

도를 받게 하셨어요. 그러나 ‘체르니’를 배우며 두 번이나 그만

두려 했는데요. 피아노 연습이 싫어서였죠. 연습이 왜 싫었나

생각해보니, 같은 곡을 열 번씩 치는 손가락 연습이 의미 없이

느껴지고 지루했던 것 같아요. 저는 음악을 좋아해서 피아노에

오랫동안 앉아 있었고, 즉흥 연주를 하며 놀았어요. 초등학교

1~2학년부터는 교회와 학교에서 피아노 반주를 도맡아 했고

요. 고학년이 되어 어머니가 저를 예원에 보내기 위해 전공 레

슨 선생님을 모셔왔는데요. 손 모양부터 다 틀렸다고 회초리를

맞으며 피아노를 쳤어요. 겨우 입학했지만 뭐가 잘못된 건지 실

기 시험에서 계속 성적을 못 받았어요. 그러다 중2 때 어머니가

주변의 자문을 구해 미국서 막 귀국

한 피아니스트한테 레슨을 받게 해주

셨어요. 그때부터 피아노에 눈을 뜨

고 성적도 올라갔습니다. 그러다 그

교수님이 계신 대학에 가고, 최고 점

수로 졸업해서 유학도 갔어요. 그 교

수님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러셀 셔

먼의 제자인 이방수 교수님인데요.

러셀 셔먼은 요즘 뜨는 피아니스트

임윤찬을 가르친 손민수 교수님의 스

승이시기도 합니다. 이방수 교수님뿐

아니라 제 피아노 교수법은 줄리아

드 출신의 윤기선 교수님한테도 전수

받은 건데요. 윤 교수님은 반 클라이

번과 전설적인 마담 레빈의 제자이십

니다. 그 당시에 저는 마치 중세 도제

시스템처럼 누구한테, 무엇을, 어떻

게 배우냐가 성패를 좌우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독자들이 가장 궁금해할 질문인데요. 피아노를 처음 시

작하는 나이는 언제가 좋을까요?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인데요. 어린아이일수록 개인차가 큽니다.

특히 음악 교육과 피아노 교육은 좀 달라요. 피아노는 신체를

이용해 악기를 다루다 보니 근육이 길러져야 하지만, 포괄적으

로 볼 때 음악에 노출될 수 있는 나이는 훨씬 더 빠를 수 있죠.

만약 매일 음악을 듣고, 음악 활동이 유도되는 환경에 노출된

아이라면 두세 살에도 피아노를 시작할 수 있어요. 그런데 피아

노는 좀 더 집중력이 필요해요. 아이가 청각적으로 더 예민하

고, 집중력이 뛰어나고, 손아귀 힘도 좋고, 인지 능력 등이 높

을 경우, 피아노란 악기 습득이 또래 보통 아이보다 더 빠를 거 예요. 그래서 부모는 자기 아이를 관찰하는 게 중요해요. 제 경

우는 어머니가 워낙 음악을 좋아하셔서 제 음악 교육에 관심이 많으셨죠. 저도 아이콘 피아노 교습법을 개발하고서 요즘 만 세

살인 제 손자를 가르치고 있는데, 가능성이 보여요. 문제는 학

습 속도죠. 세 살 아이에게 다섯 살이나 일곱 살의 습득력을 기

대하면 안 돼요. 천천히 시간을 투자해야 가능성이 커집니다.

화제의 ‘SPi 아이콘 피아노 교수법’과 관련된 에피소드

가 궁금합니다.

일례로 열한 살 오빠와 여섯 살 여동생이 같이 피아노를 배우고

있었어요. 오빠에겐 여동생이 색칠하는 아이콘 책이 유치해 보

였죠. 독수리 인형도 시시해 보여서 악보만 보며 보통의 레슨

방법대로 원하는 곡만 치면서 6개월이 지났어요. 같은 기간 동

안 동생은 오리지널 조니 송 아이콘 피아노 교육 커리큘럼대로

아이콘 개념을 가지고 게임도 하고, 색칠도 하면서 아이콘이 말

하는 대로 몸을 움직이며 차근차근 진도를 나갔죠. 그러던 어

느 날, 동생의 손 모양과 몸의 사용이 멋져지면서 연주 소리도

예뻐지고, 연주도 훨씬 더 잘하게 된 걸 본

오빠가 속상해하며 아이콘 레슨을 받겠다

고 마음을 바꿨어요. SPi 아이콘 피아노 교

수법의 핵심은 아이콘을 사용해 연주할 수

있게 만드는 것으로, 연령에 상관없이 배

울 수 있다는 게 특징이에요. 유치해 보여

도 아이들이 재미있어하며 저절로 잘 치게

되는 놀라운 교수법이죠. SPi 아이콘 교수

법이 쉽고 재미있는 이유는 독수리, 개구

리 같은 동물 이미지를 사용해 아이들과 음

악적 소통을 할 수 있어서입니다. 이 교수

법의 시작은 사실 전공생들을 위한 것이었

어요. 음악적 소통은 오히려 피아노를 어느 정도 잘 치는 사람들이 원하는 단계이니까 요. 그걸 초기부터 가능하게 한 게 바로 이 아이콘입니다. 시각적 자료로 만들어져 남 녀노소 다 쉽게 이해하고, 모두 좋아하세요.

미국 최대 음악 출판사 Hal Leonard에서 ‘9 Gifts for Pianists’, ‘Sonatine Secrets’, ‘A Smart Icon Sticker Book’ 등 다수의 피아노 교수법 교재를 출간하 셨어요. 반응은 어땠나요?

미국에서 출간되었을 때 귀국한 상태라 현지 반응이 어떤지 잘 몰랐어요. 그러다 싱가포르에서 아는 미국 교수를 만났는데요.

미국 최대 음악 교사 협회 공식 저널 잡지에 리뷰가 실린 책의

저자가 저인지 묻더라고요. 깜짝 놀라서 알아보니, ‘Sonatine

Secret’란 책이 요즘 아이들 생태에 잘 맞는 이모티콘을 사용

한 기지 있는 책이란 호평을 받으며 올라와 있었어요. 매일 수

십 권의 책이 출간되는데, 그런 권위 있는 음악 잡지의 리뷰

를 받은 게 정말 놀랍고도 자랑스러웠어요. 2년 후 ‘9 Gifts for Pianists’를 출간했을 때는, 리뷰 섹션 제일 첫 장을 거의 도배

했어요. 사실 인맥, 학연도 없는 저의 책들이 어떻게 리뷰를 받

았는지 지금도 신기해요. 이후 ‘A Smart Icon Sticker Book’은

‘할레 너드’ 카탈로그에도 실리면서 주목받기 시작했죠. 최근에

29 MARCH 2023

는 호주의 한 음악 협회에서 줌(ZOOM)으로 이 두 책에 대해

화상 강의를 해달라는 연락도 받았어요.

미국 최초로 열릴 ‘닥터 조이 송 피아노 아이콘 교육’ 이

수 과정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조이 송 피아노 아이콘 교육은 처음부터 개구리, 독수리 같은

친숙한 표식들이 나오고, 플래시 카드 등을 사용하며 게임처

럼 아이들과 소통하기에 언뜻 간단해 보입니다. 하지만 이 교

수법은 이전엔 없던 방법이라, 지속적으로 피아노 연주 기술 과 음악을 표현하게 하기 위해선 누구나 배우는 시간이 꼭 필 요합니다. 아이들을 가르치기 위해 교사들이 먼저 알고 어떻 게 지도할지 아는 게 우선이죠. 배워보면 교사들이 더 재미있 어해요. 궁극적으로, 본인의 고질적 연주 습관 문제까지 고치

게 되면 감동하게 되죠. 올해는 5월 29일부터 서던 캘리포니

아 어바인에 위치한 콩코르디아 대학(Concordia Univ.)에서

아이콘 레슨법을 잘 활용한 교수법을 강의합니다. 깨끗하고

시원한 기숙사에서 숙식하며 통학 걱정 없이, 10일간 매일 5

시간씩 집중해서 배우실 수 있어요. 개인 레슨도 해드릴 예정

이고, 수업이 저자 직강이라는 게 큰 장점이죠. 대면 수업이

힘든 분들은 hyunjoochoi@cui.edu 혹은 pianojoysong@ gmail.com에 문의를 통해 줌(ZOOM)으로 원격 참여도 가 능해요.

MBTI 전문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부부 강사로 유명하

신데요. 관련 저서들도 궁금합니다.

남편이랑 갈등이 많아서 남편 및 주변에 이해 안 되는 사람들 이 수두룩했어요. 이렇게는 못 살 것 같아 성격 기질에 대해 전

문적으로 공부하다 보니 MBTI 책까지 쓰게 되었어요. ‘남편

성격만 알아도 행복해진다’는 10년간 인터파크에서 베스트셀러 였는데요. 이 책을 쓰면서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게 되고 갈등도 줄어든 것 같아요. 또한 부모의 필독서로 사랑받고 있는 ‘아이

성격만 알아도 행복해진다’는 우리 가족 여섯 명이 모두 집필자 예요. 각자 입장에서 서로 이해되지 않는 자기 스토리를 공평하

게 썼어요. 이 책을 쓴 덕에 아이들은 사회생활과 배우자 선택

에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했어요. 우리 가족만의 특별한 생존법

이 담긴 책이라 할 수 있죠. 또한, 이 책 덕에 자유롭고 창의적

인 막내아들이 브로드웨이의 무대에서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 었다고 생각해요. 만약 우리가 막내 이해찬(Tim Haechan Lee)

을 공부 잘하는 누나들이나 틀을 벗어나지 않는 큰아들과 비교

했다면 상처만 깊어지고, 막내는 기질에 맞는 자기 길을 제대로

가지 못했을 거예요.

30 PEOPLE PEOPLE

수많은 저서 중에서 가장 각별히 여기시는 책은 무엇인

가요?

‘9 Gifts for Pianists’로 한국에선 23년째 스테디셀러로 피아

노 교육의 교과서처럼 쓰이고 있죠. 제가 입시 레슨 위주로 하

면서, 기초가 아주 부족한 학생들을 위해 쓴 책이었는데요. 이

제는 나름 피아노 연주의 문제점을 해결해 주는 필독서로 여겨

지고 있고요. 또한, 현재 제가 주력하는 기초 교본 시리즈 및

JOYSONG-ICONMUSIC 교수법의 근간이 되는 책입니다.

2015년에 일곱 번째 개정 때 15년간 글과 삽화로만 설명하던

책을 갈아엎었어요. 미국에 수출도 해야 했고, 기초부터 아예

제대로 가르치자는 생각을 했거든요. 무엇보다 개구리 등 아이

콘 표식을 피아노 주법을 설명할 때마다 삽입하면서 책에 날개

를 달게 되었고, 이후 교본 시리즈가 줄줄이 나오면서 <표식을

사용한 피아노 교육 방법으로 세계 최초 특허 등록>도 받았어

요. 한국에서 무수히 시도하고 성공했기에 영어 번역도 감행했 습니다. 음악 교육에 소통을 돕는 이 아이콘들이 악보처럼 세계

적으로 통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2023년과 향후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시나요?

2023년 5월, 영어권에 처음으로 SPi(조니 송) 피아노 아이콘

교육을 시작한 이래로 피아노를 치는 모든 아이가 쉽고 재미있

어서 피아노를 계속 치고 싶게 만드는 걸 평생 사명으로 여기

고 있습니다. 태권도나 언어 교육 등은 벌써 수십 년 전부터 구

태의연한 방식에서 탈피해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데, 예능, 특히 피아노 교육은 여전히 옛 방식을 크게 벗어나지 못 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음악은 연령과 관계없이 모두가 사랑

하는 장르인데 말이죠. 제가 개발한 아이콘 피아노 교육법은 시

니어에게도, 세 살 제 손주에게도 통했습니다. 할머니가 가르

쳐 주는 피아노 교육, 할머니도 배우는 피아노 교육, 그리고 평 생 즐길 수 있는 피아노 교육 등은 제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일 이라 여겨져, 씨앗도 심고, 열심히 물도 주려 합니다. “Sow in sorrow, harvest in JOY”. 그래서 제 이름을 Joy라 한 거예요. 운명적으로 성이 Song인 것도 신기하죠. 저와 같은 생각을 가 진 피아노 교사들과 학부모가 많아지기를 소망합니다. 사람들

이 피아노를 그만두지 않고 평생 음악을 통해 행복한 삶을 누리

는데 제 재능과 열정이 쓰여, 제가 하나님 앞에 갔을 때, ‘수고

가 많았다. 많은 사람이 너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는 칭찬을

받고 싶어요.

31 MARCH 2023

살고 싶은 도시 포트리를 만드는 숨은 주역

BDA 전무 이사 나탈리 샤페

글 맘앤아이 편집부

일상이 바빠질수록 내가 사는 동네에 대한 관심은 줄고, 기대는 커지게 마련이다. 이 때문에 나와 우리를 대신해 더 나은

우리 동네를 만들려는, 혹은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움직임이 가끔은 궁금하고 가끔은 감사한 까닭이 여기에 있다. 미국에 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최종 후보에 오른 포트리를 살기 좋게 만들어 가고 있는 사람 중에 그녀의 이름이 있다. 바로 작년 초에 포트리 비즈니스 디스트릭트 얼라이언스의 전무 이사로 부임한 나탈리 샤페이다. 비즈니스 디스트릭트 얼라이언스

(Business District Alliance), 즉 BDA는 다양한 집중 프로그램을 통해 포트리의 메인 스트리트 쇼핑 구역을 활성화하고

홍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비영리 단체이다. 나탈리 샤페 전무 이사를 만나 포트리의 멋진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를 함께 그려보았다.

32 PEOPLE PEOPLE

2022년 초에 부임해 지역 사회에 이미 큰 영향을 끼치

고 계시는데요. 작년에 어떤 성과를 거두셨는지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또한 앞으로 예정된 이벤트가 있다면 함 께 소개해주세요.

작년 한 해는 정말 놀라웠습니다. 솔직히 우리는 정말 많은 일 을 해냈습니다. 정기적으로 하는 판매 프로모션은 물론, 밸렌

타인데이 프로모션으로 그 수준을 조금 더 높였습니다. '서프라

이즈 앤 딜라이트'라는 이벤트로 계산대에서 소비자를 깜짝 놀

라게도 했는데요. 소비자들의 구매 금액 일부를 대신 결제해 드

리는 이벤트였습니다. 밸런타인데이에는 12시부터 3시까지 포

트리 전 지역에서 수많은 사람에게 장미를 선물하며 감동을 선

사했습니다. 그렇게 한 해를 정말 기분 좋게 시작했어요. 그리

고 팰리세이드의 첫 번째 연례 고급 자동차 쇼인 ‘콩코스 온 팰

리세이즈’도 성공적으로 해냈습니다. 120대가 넘는 차량이 참

가했고, 메인 스트리트에는 약 4,000명 이상이 모였습니다. 제

생각에 작년 한 해 가장 성공적인 이벤트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또한 ‘레스토랑 위크’도 있었습니다. 아시다시피 레스토랑은 도

심의 심장과도 같습니다. 그래서 ‘레스토랑 위크’가 되면 레스

토랑뿐 아니라 모든 가게를 응원하러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옵

니다. 식사를 하고, 쇼핑도 하러 옵니다. 작년에 했던 '산타 토

요일' 같은 행사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더 많은 사람

이 왔어요. 할로윈 때는 정말 날씨의 축복을 받았죠. 작년에 개

최한 모든 이벤트가 환상적이었습니다. 올해는 7월에 펠리사이

즈에서 두 번째 연례 콩코스 행사를 기존 토요일에서 일요일로

옮겨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한 파머스 마켓을 타운에 유치할 생

각입니다. 작년에는 공예 마켓을 열었었는데, 올해도 이와 같

은 마켓을 다시 열 계획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파머스 마켓을

통해 더 많은 지역 주민을 한데 모으고 싶습니다.

한인

포트리에서 상당 부분을 차지합니다. 한

인 커뮤니티는 BDA에 어떻게 참여하고 있습니까? 한국

단체나 커뮤니티와의 협업 계획이 있으신지요?

말씀하신 대로 한인 커뮤니티는 포트리 지역의 상당 부분을 차지 하고 있습니다. BDA에는 수많은 다른 문화와 민족들이 있지만, 특히 세 명의 한국인 이사진이 있습니다. 그들은 BDA의 수많은 계획과 BDA가 시행하고 있는 모든 일에 관여하고 있으며, BDA 이사회 역할의 큰 몫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는 타운의

모든 아티스트들을 대상으로 리스트를 작성하려고 합니다. 지역

주민 모두가 나와 공예 시장과 파머스 마켓에서 판매하고, 심지

어 우리가 개최한 이벤트를 위해 상점 밖에 테이블까지 설치하기

를 원합니다. 지역 주민 모두가 포트리 BDA가 진행하는 모든 행 사에 더 많이 참여하기를 희망하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올해는 타운 내 다

양한 단체와 협력할 계획입니다. 한인 커뮤니티부터 히스패닉 커 뮤니티까지 모든 유형의 커뮤니티와 협력하고 싶습니다. BDA는 현 경제 상황에서 지역 비즈니스가 성장하고 번영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사업체가 포트리의 BDA와 협력할 방법에 대해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어떤 사업체이든 저희가 진행하는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한 절차는 간단합니다. 제게 연락만 하시면 됩니다. 언제든지 도와드리겠습니 다. 어떤 기업과 파트너 관계를 맺고 싶거나, 그 기업의 성장을 돕고 싶거나, 혹은 "이벤트에 참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또는 "보 조금 신청서는 어떻게 작성해야 하나요?" 등과 같이 궁금한 점이 있 으시면 언제든지 연락해 주세요. 무엇이든 도와드리고 싶습니다.

33 MARCH 2023
커뮤니티는

올해 타운에 대한 목표는 무엇인가요?

올해는 모두가 매우 기대하고 있는 새로운 공원이 메인 스트 리트에 문을 엽니다. 또한 더 많은 예술 작품을 타운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예술은 지난여름 우리가 이룬 큰 업적 중 하나입 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벽화 작가 네 명이 포트리에 벽화 작

업을 하여 주민들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서 올해도 더 많은 벽화 작품과 예술 작품을 선보일 예정

이고, 이번에는 지역 예술가들과 함께하려 합니다. 이 프로젝

트에 관심 있는 분들과 어떻게 하면 지역 주민들을 더 참여시 켜 이곳의 예술을 발전시킬 수 있을지도 더불어 함께 고민해보 고 싶습니다. 또한, 작년에 메인 스트리트의 모든 조명을 교체 했습니다. 나무에 조명이 켜지고, 허드슨 라이트 파크에도 조 명이 켜지고, 새로운 공원도 생겼습니다. 올여름에는 공원에서

음악회, 영화 상영과 함께 저녁에는 댄스 강습과 같은 이벤트를 열 계획입니다. 올해 더 크고 다양한 행사가 타운에서 열릴 예 정입니다. 그리고 올해는 타운에서 더 많은 꽃을 보실 수 있습 니다. 더 예술적이고 더 아름다워진 포트리를 곧 만나실 수 있 습니다.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지역으로 포트리의 매력은 무 엇일까요?

이곳에서 사업을 시작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포트리에는 다른 곳에서는 보기 어려운, 몇 년 전 개장한 공원

에 위치한 다이닝 극장이 있습니다. 저녁을 먹으며 영화를 볼

수 있어요. 가장 최근에 오픈한 베리모어 극장도 있는데요. 주 중, 주말 스케줄로 고전 영화를 상영하는 곳인데 아직 가보지 않으셨다면 꼭 한 번 가보시길 권합니다. 포트리에서 사업체를 시작하면 특히 이곳의 모든 사업체와 극장의 반사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누가 식사하고 영화 보러 가는 걸 싫어 하겠어요? 뉴욕시와 매우 가깝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타운

에는 충전소도 설치되어 있고, 더 많은 충전소가 이곳에 설치되

면서 계속 확장될 예정입니다. 새로 만든 주차장도 정말 많은

장점을 갖추고 있습니다. 사실, 주차 문제는 사람들이 항상 포

트 리에 오는 것을 방해하는 요소였는데요. 그 문제를 해결했다

고 봅니다. 모든 예술과 모든 문화, 다양성 등이 어우러져 함께

실행되고 있는 모든 면면을 보며 포트리 시장님이 정말 대단하

다는 생각을 합니다. 자치구, 시의회도 모두 매우 협조적입니

다. 이 모든 분의 목표는 포트리를 아름답게 가꾸고, 모두가 살

고 싶어 하는 곳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이런 마음으로 모든 노

력을 기울인다면 많은 이들이 포트리로 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포트리는 최근 ‘머니닷컴’에서 선정한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14대 도시'로 선정되었으며, 현재 최종 후보에 올라와 있습니 다.

포트리에 대한 시선과 애정이 남다르신 것 같습니다.

저는 2018년부터 포트리 BDA에서 디스트릭트 매니저로 일했 습니다. 그 외에도 호보켄에서 1년 반 동안 디스트릭트 매니저 로 일했습니다. 그래서 타운을 활성화하는 데 필요한 것이 무엇

인지 아는데 도움이 되는 약간의 경험이 있습니다. 소비자와 사

34 PEOPLE

업주와의 관계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도 알고 있 습니다. 현재 티넥에 거주 중이며, 허드슨 카운티에서 태어나

서 자랐습니다. 포트리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고, 아버지가 클

리프사이드 파크에 사셨기 때문에 어렸을 때는 아버지를 자주

찾아뵈었습니다. 차가 막히지 않으면 6분이면 도착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여기서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포트리에서 식사도 자주 하고, 여러 사업주와 이야기도 나누고요. 저는 모두가 원

하는 것이 무엇인지 느끼고 있습니다. 또한 저는 늘 열려 있습

니다. 주민 여러분의 생각과 의견이 있으시다면 기탄없이 연락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특히, 올해 사업 중 하나인 비즈니스 세

미나를 개최할 예정인데요. 필요한 정보를 알려주세요. 귀 기

울여 듣고 필요하신 정보들을 잘 전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

니다.

부임 후 개인적으로 느낀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올여름 아트 프로젝트를 시행했을 때만 해도 좋은 평가를 받을

지 바로 알 수 없었어요. 사람마다 예술을 바라보는 시각이 모

두 다르기 때문이죠. 어떤 사람이 좋아할지, 어떤 사람이 싫어

할지 알 수 없으니까요. 하지만 전체 프로그램이 완성되고, 벽

화마다 스토리가 있는 4개의 벽화가 포함된 2022년 아트 프로

젝트가 완성된 후 주민들의 반응을 보고 확신이 생겼습니다. 예

술을 도시의 중심부로 가져오면, 도심은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믿음이 생긴 거죠. 이 프로젝트를 위해선 마케

팅도 매우 중요해서, 앞으로도 이 프로젝트가 성장해 나갈 수 있

도록 마케팅에도 계속 힘을 쏟을 예정입니다. 사람들이 무언가를

본 후 다시 보러 오거나, 걸어 다니면서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면, 시각적으로 지역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실제로 일어나고 있

는 변화를 계속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올해는 새로

운 레스토랑이 많이 들어올 예정입니다. 멕시칸 레스토랑이 들어 오고, 이탈리안 스테이크 하우스도 문을 열 예정입니다. 다양한

문화와 배경이 한데 어우러진 모습은 제겐 정말 멋진 예술처럼 느껴집니다.

포트리를 짧게 홍보해 주시겠습니까?

포트리는 세계적이고, 재미있고, 다양합니다. 이곳에는 다양한

종류의 요리와 다양한 민족들로 구성된 집단들이 상생하고 있습

니다. 공동체가 함께 어우러지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죠. 그게 바로 이곳 포트리라고 생각합니다. 포트리는 공동체, 문화, 다양 성, 그리고 국제적인 분위기가 느껴지며 또한 재미있고, 트랜디 하고, 멋집니다.

Fort Lee Business District Alliance 231 Main Street, 2nd Floor Fort Lee, NJ 07024 201.585.6099

www.bdaftlee.com

INTERNATIONAL WOMEN’S DAY

Women’s equality is everyone’s responsibility. International Women’s Day belongs to everyone, everywhere. “The story of women’s struggle for equality belongs to no single feminist, nor to any one organization, but to the collective efforts of all who care about human rights.

- Gloria Steinem -

시에 사회, 경제, 문화, 정치 전반에 걸쳐 여성들이 이룬 업적과 성과를 축하하고 기념하는 날입니다. 러시아를 포함한 27개

국에서는 이날을 공식적인 국가 기념일로 지정하고 있으며, 몇몇 나라들은 여성들에게 꽃과 선물을 주며 이날의 의미를 되새

기고 있습니다. 미국은 3월을 ‘여성의 달’로 지정해 대통령이 여성의 업적을 축하하는 성명을 내는 것으로 이 날을 기념합니

다. 한국도 1985년부터 ‘세계 여성의 날 기념 한국 여성 대회’를 개최하여 한국 사회에서의 여성의 위상과 실태를 널리 알리

고 문제점에 따른 개선책을 모색해오며 올해로 39회째를 맞았습니다. 열악한 노동 환경과 차별에

36 LIVING & CULTURE
항거한 수많은 여성 노동 자가 뉴욕 거리를 행진하는 시위로 시작되어 1975년 UN에 의해 세계 여성의 날로 공식 지정되기까지의 역사를 되새겨, 올 해 세계 여성의 날의 주제와 의미를 알아보고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Lower East Side March & Triangle Shirtwaist Company 공장 화재

1908년 3월 8일, 많은 이민자를 포함한 15,000여 명의 방직, 직 물 공장에서 일하던 여성 노동자들이 경제적, 정치적 권리를 요구

하며 뉴욕의 Lower East Side 거리를 행진하며 시위했습니다.

이 행진으로 인해 여성 노동자들은 1909년부터 1910년까지 Triangle Shirtwaist와 다른 방직 공장을 상대로 석 달간 ‘20,000 인의 봉기(Uprising of the 20,000)’를 벌이게 되는데, 이때 어린

십 대 여성 노동자들이 한겨울에 경찰과 대치하게 됩니다. 1911년 3월 25일, 뉴욕시의 Triangle Shirtwaist Company 공장에 화재가 발생하여 146명의 노동자가 사망하는 미국 역사상 가장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납니다. 대부분의 희생자는 공장 내 안전장

치가 제대로 설치되어 있지 않았고 문이 잠겨있던 것이 원인이 되 어 사망했습니다. 이 비극은 공장의 위험한 노동 환경에 대한 대중 의 광범위한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이에 따라 노동자의 안전 보호 를 위한 일련의 법률과 규정이 제정되었습니다.

Bread and Roses

As we come marching, marching, in the beauty of the day, A million darkened kitchens, a thousand mill-lofts gray Are touched with all the radiance that a sudden sun discloses, For the people hear us singing, "Bread and Roses, Bread and Roses."

As we come marching, marching, we battle, too, for men— For they are women's children and we mother them again. Our days shall not be sweated from birth until life closes— Hearts starve as well as bodies: Give us Bread, but give us Roses.

As we come marching, marching, unnumbered women dead Go crying through our singing their ancient song of Bread; Small art and love and beauty their trudging spirits knew— Yes, it is Bread we fight for—but we fight for Roses, too.

As we come marching, marching, we bring the Greater Days— The rising of the women means the rising of the race. No more the drudge and idler—ten that toil where one reposes— But a sharing of life's glories: Bread and Roses, Bread and Roses. James Oppenheim, 1911-

37 MARCH 2023

전국 여성의 날 ‘National Women's Day’

1908년 거리 시위의 영향으로 1909년 2월 28일에 첫 번째 ‘전국

여성의 날(National Women's Day)’이 미국에서 선포되었고, 독

일 사회 운동가인 클라라 체트킨(Clara Zetkin)은 여성의 날을 국

제 기념일로 제정하자는 제안을 1910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

린 여성 노동자 국제 콘퍼런스에서 발의합니다. 17개국에서 온 백

여 명의 여성이 만장일치로 제안에 찬성하였으며, 1911년 오스트

리아, 덴마크, 독일과 스위스 등에서 첫 번째 “세계 여성의 날” 행사

가 열렸습니다. 이 행사에서 참정권, 노동 권리, 차별 철폐 등을 주

장하였습니다.

3월 8일

체트킨이 세계 여성의 날을 처음 제안했을 때만 해도 특정 날짜가

정해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3월 8일은 러시아의 여성 노동자들과

관련이 있습니다. 제1차 세계 대전이 한창이던 1917년, 러시아 여

성 노동자들이 'bread and peace:빵과 평화'를 내세우며 앞장

서서 제정 타도를 외치며 시위를 벌여 러시아 황제 니콜라이 2세를

폐위하는 데 공헌하게 됩니다. 그 결과 러시아 10월 혁명에서 여성

들은 임시 정부로부터 참정권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러시아 여성

노동자들이 봉기한 '빵과 평화' 시위가 시작된 날이 3월 8일이었고, 이날의 의미를 되새기며 1921년 정식으로 세계 여성의 날을 3월 8

일로 바꾸게 된 것입니다.

What the woman who labors wants is the right to live, not simply exist – the right to life as the rich woman has the right to life, and the sun and music and art. You have nothing that the humblest worker has not a right to have also. The worker must have bread, but she must have roses, too. Help, you women of privilege, give her the ballot to fight with.

1912

38 LIVING & CULTURE

INTERNATIONAL WOMEN’S DAY 2023 CAMPAIGN THEME

#DigitALL: Innovation and technology for gender equality

UN 여성 기구는 1996년부터 각 해의 주제를 공표해왔는데, 올

해는 ‘DigitALL:Innovation and technology for gender equality(양성 평등을 위한 혁신과 기술)’라는 주제를 선정하였

습니다. 이것은 ‘디지털 시대 성평등 달성과 모든 여성의 역량 강

화를 위한 혁신과 기술 변화’라는 주제와 함께 조명됩니다. UN 여

성 기구는 이번 행사를 통하여 (1)디지털 공간상의 성별 격차가 경

제 및 사회적 불평등 확대에 미치는 영향과 (2)디지털 공간에서 여

성들의 권리 보호와 온라인상의 성폭력 문제 제기의 중요성에 대하

여 논의할 예정입니다. 2023년 3월 8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11 시 30분(동부 표준시)까지 위 주제로 열리는 UN 주제 세계 여성 의 날 기념 행사에 관한 정보는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rb.gy/87adew

#Embrace Equity

또 다른 올해 여성의 날 테마는 #EmbraceEquity입니다. Equality(평등)가 아니라 Equity(형평성)에 방점을 두어, 그 차이

에 대한 인지와 각성이 여성 인권 신장에 우선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평등이란 각 개인이나 집단에 동일한 자원이나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형평성은 각 개인이 서로 다른 상황

에 처해 있음을 인식하고, 동등한 결과에 도달하는 데 필요한 정확 한 자원과 기회를 할당합니다.” 이러한 차이를 명료하게 인지하고 Embrace Equity, 형평성을 포용하자는 올해 주제에 적극적으

로 참여할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스스로 안아주는 사진을 찍어 공

유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EmbraceEquity 포즈를 공유하여 세계 여성의 날을 함께 기념하는 것은 어떨까요?

*TIP: 세계 남성의 날'도 있을까요?

세계 남성의 날도 있습니다. 11월 19일로, ‘남성들이 세계와 가족

그리고 지역 사회에 가져다주는 긍정적인 영향’을 기념하는 날입니

다. 1990년대에 시작된 이날은 UN이 지정한 공식 기념일은 아니

지만, 영국을 포함해 약 80개국에서 이날을 기념하고

참고

https://www.britannica.com/topic/International-Womens-Day

https://www.bbc.com/korean/international-60656384

https://www.internationalwomensday.com/Activity/18738/Fighting-the-good-fight

https://www.workers.org/2008/us/iwd_0313/

https://www.history.com/news/the-surprising-history-of-international-womens-day

https://libcom.org/article/socialist-origins-international-womens-day-temma-kaplan

https://www.history.com/topics/early-20th-century-us/triangle-shirtwaist-fire

https://kkhland.tistory.com/entry/%EC%84%B8%EA%B3%84-%EC%97%AC%EC%84%B1%EC%9D%98-%EB%82%A0International-Womens -Day-%EA%B8%B0%EC%9B%90%EA%B3%BC-%EC%9D%98%EB%AF%B8

https://www.history.com/news/american-womens-suffrage-19th-amendment-one-mans-vote

https://www.unwomen.org/en/news-and-events/events/2022/02/international-womens-day-2022

https://www.aje.com/arc/international-womens-day-103-years-celebration/

https://en.wikipedia.org/wiki/Bread_and_Roses

39 MARCH 2023
있습니다.

뉴욕의 애프터눈 티 TOP 4 느리게 오는 봄을 기다리는 여유

홍콩을 방문한다고 하면 사람들이 꼭 들리라고 추천하는 장소가 있다. 바로 페닌슐라 호텔이다. 머물기 위한 숙소로도 흠잡

을 데가 없지만, 정작 이곳을 더욱 유명하게 만든 건, 1928년 이 호텔이 문을 열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제공되고 있는 애프터

눈 티 서비스 때문이다. 18세기에 시작된 영국의 상류층 사교 문화가 영국 식민지이자 아시아의 경제 허브로 바쁘게 돌아갔

던 홍콩에서 유행한 것은 아이러니한 일이다. 뉴욕 역시 홍콩처럼 애프터눈 티의 여유보다 카페인으로 빠르게 각성하고 틈을 쪼개 즐길 수 있는 커피를 더욱 즐기는 도시이다. 그럼에도 뉴욕은 다양한 식문화 풍경을 갖고 있기에, 유럽의 애프터눈 티 문

화를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봄이 느리게 오는 쌀쌀한 이 계절에 애프터눈 티를 핑계로 사랑하는 이들 혹

은 보고 싶었던 이들과 불러내 마주 앉아 달콤 쌉싸름한 따뜻함을 여유 있게 즐겨보면 어떨까?

상류층 문화이다 보니 먹는 순서와 다과 구성에도 에티켓이 있다. 흔히 우리가 애프터눈 티하면 떠올리는 삼단 트레이에는 한입에 먹을 수

있는 빵, 케이크, 초콜릿, 과일 같은 디저트와 함께 오이가 든 샌드위치와 스콘을 내는 게 전통이다. 또한 먹는 순서는 삼단 트레이의 가장

밑 트레이부터 위 트레이 순이다. 스콘을 제외한 샌드위치와 디저트는 계절에 맞는 재료를 가지고 시즌별로 다르게 만들어져 서빙된다. 차의

경우 맛과 향이 좋은 홍차, 과일 향이 느껴지는 가향차, 허브차 종류 중에서 하나를 고를 수 있으며, 보통 차는 다과가 나오기 전에 내오는

데, 찻잔 세트와 함께 티포트, 거름망, 스푼 등 고급스럽고 화사한 식기가 또 하나의 볼거리다. 다음 소개되는 뉴욕의 유명 애프터눈 티 하우

스의 메뉴는 수시로 변경되기 때문에, 예약할 때나 혹은 방문 전에 메뉴를 웹사이트에서 꼭 체크해보길 바란다.

40 LIVING & CULTURE
글 Windy Lee 에디터 THE PALM COURT at the PLAZA HOTEL

THE PARISIAN TEA ROOM

뉴욕 최고의 애프터눈 티를 즐길 수 있는 우아한 장소로 손꼽힌다.

프랑스 탑 셰프가 준비한 훌륭한 맛과 모양의 다과와 함께 가장 로

맨틱하고 화려했던 1920년대 파리의 상류층이 된 듯한 느낌을 주

는 격조 높은 인테리어가 눈과 입을 모두 만족시킨다. 크리스털 샹

들리에, 빈티지 유화, 강렬하고 화사한 카펫, 밝은 흰색 벽으로 이

루어진 멋진 인테리어에 둘러싸여 예쁜 다과와 함께 사랑스러운 사

진을 많이 남길 수 있는 곳이다. 어른들끼리 왔다면 ‘클래식 프렌치

애프터눈 티’ 세트를, 아이들을 동반했다면 아이들을 위한 ‘키즈 패

션 애프터눈 티’ 세트를 함께 시켜 다양한 종류의 프렌치 티 중 하

나를 골라 즐겨보자. 전통적인 스타일의 애프터눈 티는 아니지만, 상징적인 삼단 트레이에 그린 샐러드와 부드러운 브리오슈나 바삭

한 크루아상, 혹은 크로크무시외, 그리고 에그 샐러드나 치킨 샐러

드와 함께 프랑스식 디저트인 마카롱, 애플 타르트, 초콜릿 에클레

어 등으로 파리지앵 스타일의 에프터눈 티를 즐길 수 있다. 애프터

눈 티는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

까지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메인 메뉴가 애프터눈 티에 더해진 뉴욕

최고의 하이 티를 맛볼 수 있는 하이 티 세트도 월요일을 제외한 매

일 아침 9시 30분의 ‘블랙퍼스트 하이 티’ 세트와 오전 11시, 오후

1시 15분, 3시 30분에 ‘오트 쿠튀르 하이 티’ 세트로 즐길 수 있다.

예약은 필수이며, 애프터눈 티는 1인당 63불, 하이 티는 1인당 82

불이다. 다양한 차 종류 중에서 ‘Du Hammam’ 티를 꼭 한 번 시

도해보자.

St,
347 W 36th
New York, NY 10018
PARISIAN TEA ROOM THE PARISIAN TEA ROOM
THE PARISIAN TEA ROOM
THE

KINGS’ CARRIAGE HOUSE

뉴욕에서 최고의 애프터눈 티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기고 싶다면

맨해튼 어퍼이스트에 위치한 킹스 캐리지 하우스를 추천한다. 특

히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을 방문한 후나 다소 쌀쌀해도 상쾌한 센트

럴 파크의 어퍼이스트 근방을 산책하고 난 뒤 들리기에 좋은 곳이

다. 1994년 이래로 뉴욕의 탑 레스토랑 중 하나이자 숨은 보석 같

은 킹스 캐리지 하우스는 아늑하고 로맨틱하며 유서 깊은 영국식

타운하우스 2층에 자리하고 있다. 킹스 캐리지 하우스는 앤티크 블

루와 화이트 도자기 컬렉션에서 이름을 따온 1층의 윌로우 룸과 가

장 큰 룸이자 붉은 벽이 인상적인 만달레이 룸, 그리고 가장 아늑한

방으로 아일랜드 스타일의 벽화가 그려진 헌트 룸으로 공간이 크게

나누어져 있다. 멋진 그림과 화려한 샹들리에 아래에서 고급스런

엔티크 가구에 앉아 1인당 38달러로 에프터눈 티의 화려한 향연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자스민, 화이트 피치 마차, 석류 우롱티 등

THE GALLERY at the CARLYLE

1930년에 지어진 맨해튼의 유서 깊은 5성급의 럭셔리 호텔 중 하

나인 칼라일 호텔의 더 갤러리는 튀르키에 이스탄불 톱카프 궁전의

주인이였던 술탄의 화려한 다이닝룸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우

아하고 세련된 공간이다. 두 개의 층으로 나누어진 이곳은 짙은 붉

은색 꽃무늬 벽지, 아라빅 무늬의 도자기, 앤티크 킬림으로 싸인

긴 의자, 붉은색 테두리의 벨벳 의자로 꾸며져 오래 머물고 싶은 유

혹을 불러일으킨다. 외국 귀빈과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이곳의 호

화로운 뉴욕 애프터눈 티 서비스는 허드슨 밸리 푸아그라 토숑과

다양한 수제 파테 등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클래식한 메뉴와 함께

차이니스 리치, 이집션 카모마일, 핫 시나몬 스파이스, 스파이스

드 플럼 등과 같은 이국적인 프리미엄 티 셀렉션과 핑거 샌드위치, 정통 데본셔 크림을 곁들인 스콘, 신선한 미니 페이스트리가 포함

된 완벽한 애프터눈 티 문화를 경험하게 한다. 전통적인 애프터눈

티 세트와 함께 샴페인 한 잔이 포함된 ‘임페리얼 티’ 세트와 티 팟

과 함께 스콘, 티 샌드위치, 미니 페이스트리를 단품으로 즐길 수

있는 메뉴도 준비되어 있다. 차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준비되어 있

다양한 종류의 고급 차와 함께 참깨 치킨 샐러드, 스코틀랜드 훈제

연어 핀휠, 무화과 피스타치오 고트 치즈 무스, 따뜻한 스콘, 살구, 코코넛, 벨기에산 초컬릿 티 케이크, 레몬 커드 스퀘어의 유혹을 뿌 리치기 어려운 곳이다. 비싼 가격 탓에 가기를 망설이며 오랫동안 애프터눈 티의 로망을 간직했던 분들에게 강력 추천하는 곳이다.

날씨가 따뜻한 날에는 야외 티 가든 카페에서도 애프터눈 티를 즐

길 수 있다. 이곳 역시 애프터눈 티에 메인 메뉴가 더해진 뉴욕 최

고의 하이 티 세트도 준비되어 있는데 가격은 48달러선이다. 베지

터리안을 위한 세트도 있으며, 1인용 세트를 티 박스로 포장해 갈 수도 있다. 이곳 역시 예약은 필수이며,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정오

부터 저녁 6시까지 문을 연다.

스는 매일 오후 3시부터 5시 30분까지이며 기본 애프터눈 티 세트는 1인당 90달러이며, 샴페인 애프터눈 티 세트는 일인당 115달러이다.

는 스텀프타운의 커피가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다. 애프터눈 티 서비 35 East 76th Street, New York, NY 10021

42 LIVING & CULTURE
E
St, New York, NY
251
82nd
10028
KINGS’ CARRIAGE HOUSE KINGS’ CARRIAGE HOUSE THE GALLERY at the CARLYLE

THE PALM COURT at the PLAZA HOTEL

뉴욕의 상징적인 호텔 중 한 곳인 플라자 호텔의 멋진 공간에서 누

리는 애프터눈 티는 분명 두고두고 잊지 못할 품격 있고 세련된 추

억으로 남을 것이다. 100년 넘게 이곳에서 에프터눈 티를 제공하

고 있는 더 팜 코트는 센트럴 파크와 광활한 녹지에서 영감을 받아, 유리로 된 천장과 화려한 대리석 기둥, 그리고 천장 높이의 야자수

와 수많은 거대한 화분으로 가득 차 있는 개방형 레스토랑으로 설

계되어 가장 화려한 온실 속에서 식사하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더

팜 코트는 아침 식사, 애프터눈 티, 저녁 식사, 칵테일을 즐길 수

있는 뉴욕의 대표적인 레스토랑 및 바 중 하나이다. 애프터눈 티 서

비스는 중국의 철관음 우롱차, 인도의 마가렛 호프 다즐링 차, 한

국의 최상급 죽로 차 등 각국의 최고급 차 셀력션을 제공한다. ‘센

트럴 파크 티’ 혹은 조금 더 고급스러운 옵션인 ‘더 플라자 시그니처

티’ 세트를 선택하거나, 루이 로드레 크리스탈 샴페인과 캐비어가

포함된 ‘그랜드 임페리얼 티’ 세트로 최상의 에프터눈 티를 경험할

수도 있다. 타르트, 마카롱, 커스터드 등 다양한 페스트리와 선드

라이드 토마토를 곁들인 고소한 허브 로스트 치킨, 페스토를 곁들

인 허니 리코타 샌드위치, 파스트라미 연어, 브리오슈에 곁들인 푸

아그라 테린 등의 메뉴가 차나 샴페인과 즐길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다. 또한 유자 레몬 커드, 스콘, 패션 프루트 마카롱, 리치 로즈 코코넛 케이크와 베일리 다크 초콜릿 부슈 등이 디저트로 준비되어 있다. 이외에도 가장 유명한 동화 캐릭터인 엘로이즈를 내세운, 12 세 미만 아이들을 위한 ‘엘로이즈 티’ 세트도 함께 준비되어 있다. 오픈테이블 사이트를 통해 예약이 가능하며, 드레스 코드를 미리 확인하여, 반바지, 캐주얼 모자, 찢어진 데님, 운동복, 남성의 경 우 민소매 셔츠 등의 복장을 자제하여 단정한 복장을 갖추고 가야 입장이 거부되지 않는다. 키즈 메뉴인 ‘칠드런스 엘로이즈 티’ 세트

는 1인당 90불이며, 매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서비

스되는 애프터눈 티는 샴페인 추가 유무에 따라 1인당 118달러부

터 시작하여 197달러까지 가격이 다양하며, ‘그랜드 임페리얼 티’

는 2인 기준 599달러로 매우 비싸다.

호화로운 인테리어와 미슐랭 투 스타 세프가 엄선한 티와 다양

한 왕실의 티 셀렉션이 매혹적인 더 바카라 호텔 그랜드 살롱, 파 리의 아름답고 맛있는 전설적인 마카롱과 디저트 브랜드 라드뤼

LADURE, 뉴욕 최고의 백화점 버그도프 굿맨의 BG, 호화로운

은색 식기와 상징적인 비취색의 티파니가 만든 블루박스, 100년의

역사를 지니며 영국과 대등한 티 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고급스러운

러시안 티룸도 뉴욕의 에프터눈 티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43 MARCH 2023 768 5th Ave, New York, NY 10019
THE GALLERY at the CARLYLE THE PALM COURT at the PLAZA HOTEL THE PALM COURT at the PLAZA HOTEL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의 비밀

건축이 이야기를 만났을 때

글 Windy Lee 에디터

1920년, 맨해튼에 세워진 풀러 빌딩은 강철 구조의 삼각형 형태로 된 22층 높이의 빌딩이었다. 그 모양이 다리미를 닮았다

하여 일명 다리미, 플랫아이언 빌딩이란 별명이 붙었다. 당대에는 초고층이자 독특한 형태로 플랫아이언 빌딩은 금새 유명

해졌지만, 동시에 행인들의 기피 대상이 되기도 했다. 지나치게 폭이 좁고 높아 위태로워 보였는 데다, 좁은 협곡을 지날 때나 만들어지는 강한 돌풍 같은 ‘빌딩풍’이 수시로 불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도 주위에는 항상 중절모를 눌러 쓴 멋진 신사들이

늘어서 있었는데, ‘빌딩풍’으로 인해 그곳을 지나던 아가씨들의 치마가 휙휙 올라가는 걸 종종 볼 수 있던 명소(?)여서 그랬

다는 건축 야사가 전해온다. 다소 밋밋해 보이는 뉴욕의 건축물들은 유럽의 건축물과 달리 플렛아이언 빌딩처럼 100년이 채

안 된 믿을 만(?)하고 따끈따끈한(?) 이야기가 숨겨져 있어 알수록 매력적인 경우가 많다. 콘텐츠가 화두인

44 LIVING & CULTURE Art with Windy
이 세대에 건축물 의 예술성을 양식과 형태로만 논하는 건 무의미하다고 여겨진다. 시대와 대중의 역사를 품으며 변화를 거듭해온, 우리들의 일상에 예술 작품,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의 숨은 이야기들을 찾아보았다.

브로드웨이와 타임스퀘어가 자리한 맨해튼 42번가의 분주한 서쪽

과 비교하면 동쪽은 차분하고 한적한 느낌마저 든다. 하지만 100

년의 역사 속에 매일 수십만 명의 통근자들과 함께해온 그랜드 센

트럴 터미널의 숨은 면면은 절대 조용하지 않다. 최근, 지하 14층

에 LIRR역을 오픈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가파르고 긴 에스컬레이

터와 세계적인 아티스트 키키 스미스의 아름다운 모자이크 벽화

까지 갖게 되어 이 건축물은 또 하나의 이야기를 품게 되었다.

1913년에 문을 연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은 미국 철도 역사상 황금

기에 지어진 건물답게 웅장하고 클래식한 자태를 잘 간직하고 있

다. 미네르바, 헤라클레스, 머큐리 조각상과 세계에서 가장 큰 티

파니 유리로 만든 시계를 갖춘 아름다운 보자르 양식의 이 랜드마

크는, 일일 평균 승객 75만 명, 52개의 플랫폼, 75개의 선로를 보유

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역으로 알려져 있다. 플랫아이언 빌딩과

같은 대부분의 뉴욕 랜드마크처럼 지난 세기 동안 이 건물에 대

한 호불호가 갈렸으며, 그 시간 속에는 흥미롭고 비밀스러운 이야

기가 숨어있다. 지금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터미널은 세 번째 재

건축된 건물이다. 인구 증가로 인해 1871년에 세워진 원래 역이 철

거되었고, 이후 설계 결함으로 치명적 사고가 여러 번 발생하자

1905년에 다시 철거되어, 1913년에 지금의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

로 재건되었다.

이 역에는 숨은 공간들이 많았는데, 우선 지도나 청사진에 나타

나지 않는, M42로 알려진 극비 공간이 존재한다고 알려져 있다. 2

차 세계대전 당시 비밀스러운 역할이 수행되던 곳으로 지금은 역

의 모든 전기를 공급하는 컨버터가 있다고 한다. 또한 처음에는

화물 운반용으로 건설된 비밀 선로도 역 깊숙이 숨겨져 있는데,

이 선로는 루스벨트 대통령 시대에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로 연

결되는 VIP 전용 선로로 개조되어 사용되었고, 현재도 이용되고

있을지 모른다는 소문 속에 지금은 역 쪽 통로만이 그 흔적을 간

직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39에서 42 트랙 근처에 위치한

빌트모어 룸은 일명 ‘키스룸’으로 불리었는데, 세계 대전 당시 전

장에 나가는 장병들과 연인들의 로맨틱하고도 슬픈 이별의 순간

들이 담긴 공간이었다.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에는 과거의 숨겨진 공간들이 현재는 대중에

게 개방돼 사용되는 곳들도 있다. 그 중 대표적인 두 곳이 실내 테

니스 코트와 캠벨 아파트먼트 바이다. 별관 4층에 위치한 작은 실

내 테니스 코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에게 개방 전까지 비밀스

럽게 소유하며 이용했던 곳이다. 과거 뉴욕 상류 사회의 화려함과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는 역 내의 숨은 바(Bar)인, 캠벨 아파트먼

트는, 한때 사업가였던 존 C. 캠벨의 소유였는데 지금은 뉴욕커들

이 사랑하는 비밀 바로 유명하다. 또한 테니스 코트 사진에서도

보이는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의 상징적인 아치형 창문 안쪽에는

창문을 통과하는 콘크리트 블록 유리 통로가 있다. 터미널 메인

홀에서 오랫동안 그 창문을 지켜보면, 마치 마법처럼 거대한 창문

을 유유히 가로지르는 사람을 행운처럼 볼 수 있다. 일반인들은

허가를 받아야만 갈 수 있는 곳으로, 그랜드 센트럴 위의 사무실

들을 연결하여 직원들이 번잡한 터미널을 걸어서 다닐 필요가 없

도록 설계된 공간이다.

이 역의 가장 인기있는 이야기는 역 메인 홀 천장을 장식한 금빛

의 별자리가 하늘과 땅의 시점에서 뒤섞여 전반적으로 거꾸로 그

려졌다는 점이다. 또한 한 세기 동안 매일 통근자들이 내뿜는 니

코틴과 타르로 까맣게 변한 천장이 재클린 여사에 주도 아래 레몬 수로 기적적으로 복원되었는데, 금연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벽돌

한 부분을 새까만 채로 남겨놓았다고 한다. 또한 98년도에 복원을

마친 이 천장에는 2,500개의 별로 이루어진 별자리가 물감이 아

닌 23K 금으로 그려져 있다. 천장 아래 홀 중앙의 안내 데스크 위

에는 2천만 달러 상당의 오팔로 만든 시계가 있으며, 부스 내부에

는 원통형의 황동 컨테이너로 가려진 비밀 강철 계단이 아래층 안

내 부스로 연결되어 있다. 이 중에서도 대중에게 가장 잘 알려진

비밀은 지하에 위치한 오이스터 바 앞에 숨겨져 있다. 곡선형 천

장으로 연결되어 50피트 정도 떨어진 4개의 아치 벽에서는 반대

편 기둥에서 속삭이듯 이야기해도 완벽하게 들리는 ‘속삭이는 갤

러리’가 있어 인기다. 또한 뉴욕의 랜드마크답게 ‘미드나잇 런’, ‘코 튼 클럽’, ‘더 피셔 킹’, ‘마다가스카’, ‘나는 전설이다’, ‘맨 인 블랙’, ‘아마게돈’, ‘어벤져스’, ‘존 윅3’ 등 여러 할리우드 영화에서 배경으 로도 등장했다.

흔히 지나쳤던 일상 속 건축물 하나에도 이렇게나 많은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위대한 문호 빅토르 위고는 “역사는 책으로도 쓸 수

있지만, 건축으로도 쓸 수 있다”고 말했다. 예술은 형식으로도 쓸

수 있지만, 우리 시대에는 이야기로도 써야 하지 않을까?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을 시작으로 흔히 보던 일상 속의 건축물들의 숨은

이야기들을 하나씩 찾아보면 어떨까? 일상의 재발견은 분명 일상

속의 활력을 주는 짧은 여행이자 멋진 예술로 다가올 것이다.

45 MARCH 2023

우아하게 속 근육을 깨워라 뉴저지 유일 자이로토닉 스튜디오 TAE STUDIO

글 박지혜, 임현정, 서수림

동작이 아름답고, 어깨와 목 주변 라인 및 몸매를 예쁘게 만

들어 주어 여배우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자이로토닉. 우아

한 움직임 속에 숨겨진 근육을 깨울 수 있는, 부드럽지만 강

력한 운동법이다. 현대인들의 관심이 높은 건강한 일상과

신체를 유지하기 위해 자이로토닉 운동을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 뉴저지 유일의 자이로토닉 스튜디오인 TAE STU-

DIO에서 자이로토닉 운동을 직접 체험해 보았다.

자이로토닉은 어떤 운동인가요?

미국과 유럽 등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새로운 차원의 운동 및 운동 치료 시스템입니다. 요가, 무용, 체조, 수영 및 태극권의 원리를 도 입한 자연스러운 원형, 나선형, 파동형의 동작과 이에 상응하는 호

흡법을 사용해 불필요한 근육의 사용은 최소화하고, 적은 에너지를

사용하여 근육의 스트레칭과 강화를 동시에 시켜주며, 신체의 활동

범위를 최대치로 넓혀 주는 운동입니다. 즉, 척추의 기능과 관절의

가동 범위, 근육의 지각 능력까지 향상하는 재활 운동 시스템으로

알려져 세계 각국에서 기적의 운동법으로도 불리고 있습니다.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인가요?

다이어트를 위해 만들어진 운동은 아닙니다. 다만, 보디라인을 잡

아주다 보니 몸매가 예뻐지고 신체의 기능이 좋아집니다. 더불어 동

작이 힘들어 자연스럽게 다이어트가 될 수 있습니다.

남녀노소 모두 가능한가요?

남녀노소 모두가 가능하며, 적절한 운동과 훈련을 통해 바른 자세와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고 싶은 분들에게 적합합니다. 재활 치료를 베

이스로 만들어진 운동이기 때문에, 평소 자세가 좋지 않아 체형 교

정이 필요하거나 무리한 운동이 부담스러운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자이로토닉의 창시자가 남성이라서 어떤 동작은 남자분들에게 더

적합할 수도 있습니다.

필라테스와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메커니즘이 전혀 다른 운동이에요. 필라테스는 코어 중심의 굴곡 (Flexion)과 신전(Extension)이 많은 편이지만, 자이로토닉은 회

전 근개를 많이 사용해 회전과 유선 운동을 많이 합니다. 즉, 필라 테스는 근력 및 코어 강화를 통해 자세 교정에 집중한다면, 자이로 토닉은 자연스러운 근육 활용 동작과 호흡법을 통해 척추의 기능 향 상과 근육 지각 능력을 발달시켜 몸의 내부 구조를 강화하고, 관절 의 가동성과 유연성, 에너지와 근력 향상, 체형 및 자세 교정에 도움 을 줍니다. 또한 창시자가 살아 있어 자이로토닉이 계속 개발 및 개

량되고 있는 것도 특징입니다.

자이로토닉 운동 및 자격증은 이제 TAE STUDIO에서!

TAE STUDIO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으며, 개인별 수

준에 맞는 맞춤 운동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자이로토닉 자격증을

준비하는 분들에게도 훌륭한 교육 장소가 될 것입니다.

체험 후기

지혜: 수영이나 테니스처럼 격렬한 운동만 했던 내겐 생소한 운동이 었다. 필라테스와 유사한 줄 알았는데, 모든 움직임이 물 흐르듯 몸

의 회전을 이용해서 마치 무용을 하는 듯했다. 동작들을 하는 동안 굽어 있던 허리, 목 등 관절의 모든 마디가 다 스트레칭 되는 것 같 았다.

수림: 자연스러운 동작과 호흡법으로 근육 및 유연성을 강화시키는 운동 같았다. 작은 근육과 관절 모두를 써서 그런지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 운동이었다. 성장기 아이들에게도 올바른 근육 사용을 통해 자세 및 신체 균형을 잡아주는데 좋다 하니 아이들에게도 좋은 운

동이 될 듯 하다.

현정: 춤추는 듯한 동작 가운데 숨겨진 근육들을 깨우는 재미가 있 었다. 쉬운 듯 보이는 동작을 따라하다 보면 모든 근육을 쓰고 있는 본인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재활을 목적으로 만든 운동이라 올바른 자세와 무너진 신체의 균형을 잡기에 적합한 운동 같다.

46 LIVING & CULTURE Business Report

TAE GYROTONIC

47 MARCH 2023
Gyrotonic 자이로토닉은 Pully Tower라는 기구를 통해 이루어지는 운동이며 몸의 중심인 척추, 근골격, 신경 근육의 근본적인 기능 강화와 유연성에 초점을 맞춘 운동입니다 Tae Studio에서 Gyrotonic을 통해 그동안 한번도 써보지 못해 잠들어 있는 근육을 깨워 보세요. 그 매력에 푹빠지실 거예요! @_taestudio 척추 운동 Arch & Curl Series 하체 운동 Hamstring Series 상체 운동 Upper Body Series 복근 운동 Abdominal Series 어깨 운동 Upper Body Opening Series 다리 운동 Leg Work Series QR코드를 이용하면 태스튜디오의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210 Sylvan Ave. #A-6 Englewood Cliffs, NJ 07632 www.taestudionj.com (201)580-0270 taestudionj@gmail.com BEGINNER 1:1 ONLY BEGINNERS $200 3회 STUDIO

삶은 죽음을 통해 누군가의

기억 속에 부활하는 것

책에서 주워 온 말들

글 황은미 변호사

‘…아버지는…(중략)…자식이고 형제였으며, 남자이고 연인이었다.

그리고 어머니의 남편이고 나의 아버지였으며, 친구이고 이웃이었다.

천수관음 보살만 팔이 천 개인 것이 아니다. 사람에게도 천개의 얼굴이 있다.

나는 아버지의 몇 개의 얼굴을 보았을까?

내 평생 알아 온 얼굴보다 장례식장에서 알게 된 얼굴이 더 많은 것도 같았다.’

아버지의 해방일지(본문 249p) - 정지아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자식이고, 여동생, 남동생, 오빠, 누나이며, 연인, 아내, 남편이고, 친구이며, 다른 많은 무엇이다. 우리 아버지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도 나의 아버지일 뿐만 아니라 다양한 관계 속에서 유 일하고 다양한 “나”로 존재했을 것이다. 그런데도, 나의 아버지가 누군가의 애틋한 연인이고, 존경하는 스 승이며, 둘도 없는 친구라는 것을 상상하는 것은 왠지 어색한 일이다. 나의 삶 내내 “나의 아버지”였기에. 아버지였기에 우리는 모두 적당히 무심했기에. 우리의 무심함에도 불구하고 또 온 마음으로 품어주셨기

에. 그렇게, 우리는 덜 표현하고, 덜 궁금해하고 그래서 결국 당신을 잘 모르게 된 건 아닐까? 당신의 장례

식장에 찾아온 낯선 타인들의 기억 속에 조각처럼 남아있는 친구, 은인, 스승, 연인이었던 아버지를 마주

했을 때 우리는 놀라지 않을 수 있을까? 아니, 우리는 당신이 그립지 않을 수 있을까?

‘질 게 뻔한 싸움을 하는 이십 대의 아버지는 어떤 마음이었을까?

목숨을 살려주었던 사람을 위해 목숨을 걸려 했던 이십 대의

그는 어떤 마음이었을까? 영정 속의 아버지가 꿈틀꿈틀 삼차원의 입체감을 갖는 듯했다.

살아서의 아버지는 뜨문뜨문, 클럽의 명멸하는 조명 속에 순간 모습을 드러냈다

사라지는 사람 같았다. 그런데 죽은 아버지가 뚜렷해지기 시작했다.

살아서의 모든 순간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 자신의 부고를 듣고는

헤쳐 모여 하듯 모여들어 거대하고도 뚜렷한 존재를 드러내는 것이다.

아빠. 그 뚜렷한 존재를 나도 모르게 소리 내 불렀다.’

본문 181p

나이 든 아버지의 하루는 단조롭지만 분주하다. 호흡기 장애가 있는 아버지는 치열하

게 숨을 쉬어내야 하고, 누워만 있기에 소화 장애가 생긴 그는 음식을 열심히 꼭꼭 씹 어야 한다. 규칙적으로 화장실을 다녀오는 것도 중요한 일상이다. 잘 자고, 잘 먹는

일이 전부가 된 단조로운 하루는 생사를 위한 기본적인 행위들로 분주하다 못해 치열

하다. 나는 매일매일 아빠의 안부를 묻는다. 아빠의 단조롭지만, 분주한 하루가 어제

와 다르지 않게 잘 지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저. 안.부.만. 물었다. 그런 아버지 에게도 ‘신념, 철학, 이념’ 등 생사와 상관없는 것에 목숨을 걸었던 20대와 30대가 있

었다. 베트남 전쟁에 반대하고, 현대 자동차 노동자들의 권리 수호를 외치며 길거리

농성을 자처하고, 3당 합당의 부당함에 열변을 토하던 그런

때. 아빠의 숨소리가 편 안한 어떤 날이 되면, 잊지 않고 당신의 신념과 철학에 대한 이야기도 물어야겠다. 당 신의 젊은 날, 그때의 그 마음은 어떤 것이었냐고 여쭙고, 가만가만 눈도 마주쳐 보리 라.

‘가느스름 뜬 눈 사이로 불빛을 등진 채 커다란 보따리를 머리에 인 어머니가 나타났다. 짐

이 어찌나 무거운지 어머니 걸음이 비틀거렸다.

아버지는 나를 얼른 내려놓고는 어머니를 향해 달려갔다.

나를 버리고 어머니에게 달려간 아버지가 서운해서 나는 목청 놓아 울었다.

목에 걸린 누룽지를 뱉어내며 나는 섧게도 울었다. 어머니가 등을 내밀어도

고개를 절레절레, 결국 한 손에 어머니 짐을 받아 든 아버지가 나를 등에 업었다. 그제야 나는 울음을 그쳤다. 걸을 때마다 흔들리는 등을 자장가

삼아 나는 까무룩 잠들었다. 한 손으로 나를 받치기 힘들었는지

아버지가 내 엉덩이를 치켜올리는 통에 잠시 잠에서 깼다.

“딴 집 애기들은 엄마가 젤 좋다는디 우리 아리는 당신이 최곤갑소이.”

“하모. 우리 아리한테는 나가 젤이제. 당신보담 나가 젤이여.”

“아이고 좋겄소. 당신이 일등이라.”

“왜 나가 일등인 중 안가?”

“당신이 만날 놀아중게 글지다.”

“아니여. 나가 맹근 누룽지가 자네 것보담 시배는 크거든.

우리 아리가 누룽지라면 환장을 허잖애.”

“아닌디, 누룽지 안 줘도 아빠가 최곤디”, 잠결에 중얼거렸고

아버지는 “하하”, 밤하늘이 시끌적하게 웃어젖혔다. 사무치게, 라는 표현은 내게는 과하다.

감옥에 갇힌 아버지야말로 긴긴밤마다 그런 시간이 사무치게 그리웠으리라.

그 당연한 사실을 나는, 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야 겨우 깨닫는 못난 딸인 것이다.

아빠… (중략)…영정을 향해 소리 내 불렀다. 당연히 대답도 어떤 파장 따위도 느껴지지 않았다. 그런데 이상도 하지. 영정 속 아버지가, 이틀 내 봤던, 아까도 봤던 영정 속 아버지가

전과 달리 그립던 어떤 날들처럼 친밀하게 느껴졌다. 죽음으로 비로소 아버지는…

나의 아버지로, 친밀했던 어린 날의 아버지로 부활한 듯했다.

죽음은 그러니까, 끝은 아니구나. 나는 생각했다.

삶은 죽음을 통해 누군가의 기억 속에 부활 하는 거라고.

그러니까 화해나 용서 또한 가능할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본문 230~231p

턱에 털이 가득하던 아버지의 별명은 털보였다. 털보 아버지가 나의 볼에 뽀뽀를 해댈 때면, 여린 볼이 금

세 빨개질 정도로 따가웠다. 그래도 좋았다. 좋은데 아프니 울음도 났다. 울면서도 아빠 곁에 바짝 붙어있

는 어린 딸아이가 귀여웠을게다. 그런 나를 보며 껄껄 웃어 젖히는 어른들의 모습을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

었지만 그래도 좋았다. 언제부터인가 아빠와의 스킨십이 어색했다. 어색하니 피하고, 피하니 더 어색해졌

고, 나는 무뚝뚝한 딸이 되었다. 무뚝뚝해졌다고 당신이 그립지 않은 것이 아닌데, 이제는 당신을 편안하 게 안아드릴 수조차 없게 되었다. 그.렇.게. 되고 말았다.

어떤 날, 당신의 숨쉬기가 편안한 어떤 날, 당신의 거친 털 때문에 뽀뽀를 100번 하고 싶었던 것을 10번밖

에 못 했다고, 그 시간이 사무치게 그립다고 말씀드려야겠다.

나이 든 아빠는 여전히 털보다. 단지, 억세던 검은 털이 첫눈처럼 새하얗게 변했을 뿐이다. 더 이상 억세지 않아 따갑지도 않다. 그러니, 이제는 웃으면서 뽀뽀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아니, 해야겠다. 타인의 기억 속 에 남아 있는 당신은 이제 와 내가 어쩔 수 없지만, 나의 기억 속에 있는 당신을 다시 만나는 노력을 해야겠 다. 어떻게 해도, 난 당신이 그리울 것이므로.

미국에서의 이혼

자녀 양육비, 이혼 수당 면제받을 수 있나요?

글 송동호 변호사

이혼 케이스들을 많이 진행하다 보면, 부부의 한쪽 혹은 양쪽 다 양육비나 이혼 수당(Alimony) 지급을 거부하는 경우가 있 습니다. 만약 양쪽이 서로 동의한다면 양육비나 이혼 수당 지급을 면제받을 수 있을까요?

우선 양육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주마다 다르겠지만 뉴저지주

를 포함한 대부분의 주에서는 부부의 합의만으로는 자녀 양육비

를 면제받을 수 없습니다. 양육비는 부부가 이혼하더라도 이혼 전

과 같은 재정적 지원을 자녀에게 제공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 때문

에 부부의 편의나 합의에 의해 양육비 지원 여부를 결정할 수 없습

니다. 양육비에 관해 많은 분들이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양육비를

받는 쪽이 부부 중 한 사람이라 여기는 것입니다. 하지만, 양육비를

받을 실질적 권리를 지닌 사람은 부부가 아닌 그 부부의 자녀입니

다. 양육권을 가진 부부 중 하나가 이 양육비를 받는 것은, 자녀가

부모의 이혼 후에도 계속해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그 돈을 자녀에게 사용하라는 의미에서 맡겨진 것입니다. 양육권을

가진 부나 모의 경우, 양육비를 그의 소득으로 보아선 안되며, 세

금을 낼 때도 수입으로 잡을 수 없습니다.

양육비 수준은 양육비를 지급하는 부나 모의 재산이나 소득을 기

준으로, 아이의 생활 환경에 맞게 필요한 금액을 산정하여 적정

금액을 합의 또는 법원의 판결로 결정합니다. 이후, 만약 양육비

를 지급하는 부모의 재정적 상황이 많이 악화되었을 때는 법원에

Post-judgment motion을 통해 양육비에 대한 금액 조정이 가 능합니다.

이혼하고 나서 일정 기간이 지난 후, 부모가 서로 간의 합의로 양 육비 지급 포기를 원한다고 할지라도 법원은 이를 허용하지 않습니 다. 법원이 판결한 양육비에 대해서는 어느 부모도 자녀에게 그 받 을 권리가 있는 양육비를 포기하거나 지급을 거부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흔히 위자료라고 부르는 “이혼 수당(Alimony)”은 다릅니 다. 양육비와 달리 이혼 수당은 상황에 따라 부부 합의에 의해 면제

될 수 있습니다. 이혼 수당은 이혼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게

될 배우자를 위한 것으로, 결혼 기간, 재산 규모 등 여러 가지 요소

에 의해 금액 수준이 결정됩니다. 이혼 수당은 자녀 양육비와 달리

그 권리나 의무의 주체가 부부 당사자이기 때문에 서로의 합의에 따라 포기할 수 있습니다.

송동호 종합 로펌 Song Law Firm

400 Kelby St, 19th Floor

Fort Lee, NJ 07024

201-461-0031

201-461-0032

mail@songlawfirm.com

맘앤아이 전문가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분들의 궁금증을 해결해 드립니다.

52 LIVING & CULTURE
Master Series l 전문가
Mom&I
코너

팬데믹 이후 달라진 웨딩 문화

글 유혜경 원장

팬데믹 이후, 우리 일상에 많은 것들이 달라지면서 웨딩 문화에도 많

은 변화가 생겼다. 예전에는 신랑, 신부 및 양가 부모님의 친지, 친구, 지인까지 모두 합한 양가의 하객 수가 평균 200명 정도가 보통이었 다. 하지만 지금은 가까운 친지와 친구들만 초청하는 문화로 바뀌다

보니, 평균 하객 20~50명 선이 가장 많고, 100명 이내가 보통이 되 었다.

하객의 숫자가 주니 큰 웨딩 공간보다 작은 레스토랑이나 에어비앤비

에서 하우스 렌트 파티 스타일을 선호하게 되었고, ‘올 인클루시브 데 스티네이션 웨딩(All Inclusive Destination Wedding)’도 많이 늘

고 있는 추세다. 또한 특이한 점은 주례사 없이 신랑 신부만 입장해 서로 혼인 서약서를 주고받는 편안한 웨딩이 많이 선호되고 있다.

공간 유형이 달라지니 드레스 선택에서도 벨 라인이나 비즈가 많은 화 려한 드레스보다는 꽃문양이나 레이스가 달린 A 라인과 엠파이어 스 타일 또는 깔끔한 공단 소재의 심플한 드레스가 인기다. 또한 긴 트레 인이 있는 드레스보다는 좀 더 짧은 트레인이나 플로어 랭스 길이의 드레스도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웨딩 메이크업 역시 자연스럽고 깨끗한 메이크업을 지향하는 쪽으로 바뀌었다. 전체 속눈썹(full Lash)을 붙이기보다는 가닥 속눈썹만 붙 여, 눈매가 또렷해 보이는 정도로만 메이크업을 하고 있다. 헤어 역시 올림머리보다는 반묶음 머리인 Half Updo나 긴 웨이브 스타일을 선 호하며, 헤어 장식도 화려한 액세서리보다는 생화나 작은 헤어핀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웨딩 예식은 간소하게 하는 추세이지만, 웨딩 사진 촬영

은 캐주얼하던 예전보다는 조금 더 포멀하게 하는 추세이다.

글 유해경 _ Tie The Knot Wedding House 원장 (웨딩 스타일리스트, 메이크업 아티스트) @tietheknotweddinghouse

해외 금융 계좌 신고 시 주의해야 할 다섯 가지 실수

고 규정은, 최근 뉴스에서 관련 규정을 지키지 않아 엄청난

벌금을 추징당한 민사상 벌금 내지는 형사상 문제가 벌어진

기사들로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습니다.

2010년 미국은 ‘해외 계좌 신고법(Foreign Account Tax Compliance Act: FATCA)’을 미국 세법상 내국인들이 지켜야

하는 내국세 법으로 신설하여, 미국 납세 의무자 계좌를 보유한 전

세계 금융 기관이 미국 납세 의무자의 금융 정보를 제공하도록 규

정했습니다. 2022년 3월 기준 현재, 한국을 포함한 세계 113개국

이 같은 내용의 금융 정보 교환 협정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중 해

외 계좌 신고 시 가장 흔히 할 수 있는 보고 누락 실수를 다섯 가지 꼽아 보겠습니다.

첫째, 미성년자는 보고하지 않아도 된다?

아닙니다. 미성년자도 부모 등 보호자(납세자)가 같이 신고해야 합 니다.

둘째, 은퇴 연금은 보고하지 않아도 된다?

아닙니다. 그 해에 혹시 연금을 납부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신고

기준에 부합하는 경우, 연금 역시도 신고 대상입니다.

셋째, 생명 보험은 보고하지 않아도 된다?

역시 아닙니다. 은행 계좌가 아니라서 안 해도 되는 걸로 알고 계신

분들이 많은데, FBAR도 FATCA도 은행 계좌에만 국한되지 않으 며, 보험이나 주식 투자 계좌 역시 포함됩니다.

넷째, 잔고 0원, 미사용 계좌, 신고 해당 연도에 닫은 계좌는

신고하지 않아도 된다?

아마 가장 많이 실수하는 항목일 것입니다. 세금 신고 회계 연도에 계좌가 살아 있었다면 신고 대상입니다.

다섯째, 공동 계좌의 경우, 내 금액만 보고하면 된다?

이 역시도 아닙니다. 연중 잔고 최고액이 2만 불인 계좌에서 내 지 분이 50%로 1만 불만 본인 돈이라고 해도, 잔고 최고액인 2만 불

을 보고하셔야 합니다.

특히 해외 계좌에 있는 돈을 해외 계좌 신고를 한 적이 없어서, 세

금 정산이 다 된 아무런 문제 없는 본인 돈을 미국에 가져오기 어려 워하는 분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따라서 미국 세법상 세금 신고를 해야 하는 내국인인 경우, 가급적 세금 보고 신고 기간과 조건에 맞 추어 개인이든 법인(사업체)이든 해외 계좌 신고를 꼭 하시기를 권 유해 드립니다.

세무 회계 법인 티맥스 그룹 385 Sylvan Ave. Suite 20

Englewood Cliffs, NJ 07632

201-568-3444/3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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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문가 채널 티맥스

56 LIVING & CULTURE
글 세무 회계 법인 티맥스 그룹 제공
이름을 가진 미국 금융 계좌 신
약칭 FBAR 혹은 FATCA라는

스킨케어

제품구입/개인사업/샾인샾입점 /기존 사업 확장문의 조안 나 김 대표 Incelldermprime LLC 201-803-1577 @incellderm_joanna k-beauty 브랜드 1위로 증명된 최고 등급의 고성능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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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만큼은 좋은 재료로!

바싹 불고기와 양파 부추무침

글 Marune

작년 여름 한국을 여행하면서 아이가 좋아하는 불고기를 여러 식당에서 자주 먹게 되었는데요. 불고기가 단맛이 너무 강해 적잖게 놀란 기억이 있어요. 밖에서는 몰라도 내 가족을 위한 집밥만큼은 좋은 재료로, 맛있고 건강하게 드셨으면 하는 바 람에, 흰 설탕과 화학 첨가물이 전혀 들어 있지 않은 재료로 만든 맛있는 불고기와 그에 어울릴 양파 부추무침을 함께 소개 합니다. 물이 많거나, 혹은 질긴 불고기 대신, 오븐에 요리해서 기름기를 싹 뺀, 담백하고, 바삭하고, 촉촉한 불고기 만들기 에 도전해 보세요.

Marune 집밥이 내 가족의 건강 지킴이라고 생각하여 좋은 재료로 만든, 맛 좋은 집밥을 소개합니다. 간편함 때문에 외식과 패스트 푸드로 한 끼 해결이 일상이 된 요즘 시대에, 제대로 된 집밥은 만드는 데 오래 걸리고 어렵다는 사회적 편견을 깨트리고 싶습니다. 마루네는 착한 성분의 제품을 소개하고, 냉장고에 있는 일상적 식재료와 제철 식재료를 이용, 간단하지만 영양 가 높고 맛도 좋은 집밥 메뉴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현 피트니스 강사로, 유튜브 요리 채널 운영 경험과 20년 부엌 살림 노 하우로 만든 마루네 건강 레시피에 도전해 보세요. Marune 마루네 heymomsmarket

58 IN THE KITCHEN Marune’s Simply Good Food _ MARCH
IN THE KITCHEN

불고기 양파 부추무침

TRI-Tip Beef 2lb

Soy Sauce 7 Tbsp

Coconut Sugar 3 Tbsp

Date Syrup 2 Tbsp

Crushed Garlic 3 Tbsp

Sesame Oil 3 Tbsp

Mirin 2 Tbsp

Pepper

Sesame seeds

Onion Chives

Red Pepper Powder 1½ Tbsp

Apple Cider Vinegar 3 Tbsp

Fish Sauce ½ Tbsp

Coconut Sugar 1 Tbsp

Crushed Garlic 2 Pieces

Sesame Oil 1 Tbsp

Sesame seeds

❶ 소고기를 얇게 썰어준다(COSTCO TRI-Tip 부위는 기름기도 적당하고 부 드러워 불고기 용도로 추천합니다).

❷ 불고기 양념장을 모두 섞어준 후 고기에 골고루 양념한다(30분 이상 재워둔 다).

❸ 오븐 채망 트레이에 불고기를 가지런히 올려준 후 아보카도 스프레이 오일을 골고루 뿌려준다.

❹ 양념한 불고기를 에어프라이어나 오븐에서 350F로 구워준다(통마늘도 같 이 구워주세요).

❺ 먼저 앞면을 10분 동안 구운 후, 뒤집어서 뒷면을 다시 10분 동안 구워준 다.

❻ 불고기가 구워지는 동안, 양파 부추무침을 만든다.

❼ 잘 익은 불고기와 통마늘에 양파 부추무침을 함께 곁들여 낸다. Fish Sauce

착한 제품 추천

맛과 성분이 깔끔한 피쉬 소스(Fish Sauce) 를 파절임, 양파무침, 오이무침 등 액젓이 들 어가는 한국 요리에 활용해보세요.

Date Syrup

100% 유기농 천연 대추 시럽을 GMO 재료 가 들어간 물엿이나 요리 당의 대체품으로 사 용해 보세요.

COSTCO TRI-Tip

적절한 기름기와 씹는 맛이 좋아 불고기용으 로 추천합니다.

59 MARCH 2023
A 01 Mam&I CI Design Guide Basic System

쫀득 달콤 행복한 티타임 메이플 휘낭시에

글 정윤정 휘낭시에는 쉽게 구워 드실 수 있는 구움 과자 중의 하나인데요. 태운 버터와 달걀 흰자를 사용하는 휘낭 시에는 쫀득한 식감이 매력인 구움 과자입니다. 메이플 시럽을 더해서 향은 물론 달콤한 맛도 일품입니다. 메이플 향을 살리기 위해 버터는 너무 많이 태우지 않는 게 포인트입니다. 오후에 커피나 차와 함께 드시면

행복한 티타임을 즐기실 수 있으실 거예요. 휘낭시에 팬이 없으신 분들은 미니 머핀 팬을 사용하셔도 무방

합니다. 단, 굽는 시간은 조절해 주세요. 굽고 나서 밀봉하였다가 다음날 드시면 더 촉촉하고 맛있답니다.

정윤정 CIA(The Culinary Institute of America)에서 베이킹 & 패스트리 아트(Baking & Pastry Art)를 전공했다. 먹성 좋 은 아이들과 입맛 까다로운 남편을 위해 행복한 베이킹과 요리 를 하는 아줌마. 인스타그램, 블로그, 유튜브를 통해 맛있는 레시피로 한국 및 미국의 주부들과 활발히 교류 중이다. Sweet home bakery 엄마는아메리칸스타일

@sweethb2007

60 IN THE KITCHEN
Sweet Home Bakery _ MARCH
60

버터 120g 흰자 120g

설탕 80g 메이플 시럽 50g

*상기 재료는 깊은 휘낭시에 팬 10개 분량입니다.

❶ 버터를 연한 갈색이 나도록 저어가면서 끓여주세요. 메이플

시럽이 들어가기 때문에 버터를 너무 많이 태우면 메이플 향

을 느끼지 못하실 수도 있어요.

❷ 준비한 볼에 달걀 흰자를 부드럽게 풀어준 후 설탕과 메이플

시럽을 넣고 부드러운 거품이 날 때까지 잘 저어주세요.

❸ 아몬드 가루와 중력분, 베이킹파우더, 소금을 넣고 마른 가

루가 안 보이도록 섞어줍니다.

❹ ❸에 ❶의 녹인 버터를 3~4번 정도 나누어 넣어가면서 반 죽을 섞어준 후 랩을 씌워 냉장고에 넣고 1시간 정도 휴지합 니다.

❺ 준비한 팬에 베이킹 스프레이나 버터를 살짝 바르고 반죽을 팬닝하세요.

❻ 일반 오븐에서는 375F, 컨벡션 오븐에서는 350F로 놓고 12~13분간 구워줍니다.

아몬드 가루 70g 중력분 55g

소금 약간 베이킹파우더 3g

61 MARCH 2023 A - 01 Mam&I CI Design Guide Basic System

통영의 어느 봄날 충무김밥

글 강빛나

통영은 봄이 일찍 찾아오는 도시이다. 또한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경상남도의 대표적 도서 지역이다. 그래서인지 통영에

가면 누군가의 품에 포근히 안겨 있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또한, 봄이 되면 통영이 떠오른다. 통영은 ‘다찌집’이라는 독특한

술 문화로 인해 애주가들의 천국으로 불리기도 한다. ‘다찌집’에서는 술을 추가 주문할 때마다 그곳에서 잡은 신선한 해산물

이 새로운 안주로 나온다. 그러다 보니 다음 음식이 궁금해서라도 술을 더 주문하게 된다. 떠들썩하게 술자리를 마치고 숙소 로 가는 발걸음이 못내 아쉬워 충무김밥을 포장해 가곤 했다. 바다를 바라보며 먹는 충무김밥도 좋지만, 예전 뱃사람들이 그 랬듯, 출출할 때 먹는 충무김밥은 여행의 마지막 밤을 마무리하기에도 그만이다. 어느 봄날, 통영에 가길 소망하며, 아직 이른 봄을 충무김밥으로 불러내 본다.

62 IN THE KITCHEN

재료(2인분)

오징어무침:오징어 한 마리, 다진 마늘 1T, 고추장 1T, 고춧가루 1.5T, 저염 간장 1T, 액젓 0.5T, 식초 1T, 꿀 1T, 미림 1T, 참기 름 1T

어묵볶음:사각 어묵 3장, 중간 사이즈 양파 1/3개, 다진 마늘 1T, 저 염 간장 2T, 액젓 0.5T, 설탕 0.5T, 고춧가루 2T, 미림 1T, 참기름 1T, 올리고당 1T

밥 양념:밥 2공기, 소금 두 꼬집, 참기름 1T, 통깨 2/3T

조리법

오징어무침

❶ 고추장, 고춧가루, 다진 마늘, 식초, 액젓, 저염 간장, 꿀을 넣고 양 념장을 만들어 불린다.

❷ 오징어는 사선으로 X 모양이 되도록 양쪽으로 살짝 칼집을 낸다 (오징어 두께의 ⅓ 정도)

❸ 오징어는 먹기 좋게 썬다.

❹ 끓는 물에 오징어를 2분가량 데친다. 이때, 미림을 넣는다.

❺ 찬물에 오징어를 헹군 뒤, ❶의 양념장에 오징어와 참기름을 넣고 무 친다.

어묵볶음

❶ 어묵을 먹기 좋게 썰고, 끓는 물에 살짝 데친다.

❷ 저염 간장, 다진 마늘, 고춧가루, 설탕, 액젓, 미림을 넣고 양념 장을 만들어 둔다.

❸ 팬에 다진 마늘을 넣고 마늘 기름을 낸다.

❹ 채 썬 양파를 볶다가 한편으로 밀어두고, 양념장을 한소끔 끓인다.

❺ 양념장이 끓으면, 준비한 어묵을 넣고 함께 볶는다.

❻ 마지막에 불을 끄고 올리고당, 깨와 참기름을 더해 마무리한다.

밥 양념 - 밥 양념은 따로 하지 않아도 좋지만, 참기름, 깨 그리고 약간의 소금 을 더해 간한다.

Tip - 충무김밥은 밥에 특별히 간을 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찬의 간이 약간 센 편이 잘 어울립니다. - 섞박지나 깍두기를 곁들여 드세요.

강빛나 중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고 책을 썼다. 고국을 떠나 처음으로 요리를 시작했다. 정식으로 요리를 배운 적은 없 지만 먼 이국의 타향살이가 요리 선생이었다. 두고 온 모든 것들에 대한 기억과 추억 그리고 혀끝에 고스란히 남 아있는 맛. 그렇게 부엌에서 엄마의 밥상을, 제철 음식을, 그리움을 식탁 위로 불러낸다. 음식을 하면서 알게 되 었다. 누군가를 먹인다는 일만큼 복작복작 내 마음을 달래는 일도 없다는 것을. 나아가 자신을 돌보는 가장 첫걸 음이라는 것을. 나와 끊임없이 대화하는 일, 더불어 나와 함께 하는 이들에게 조금은 위로가 전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매일, 부지런히 부엌에 선다. 그 덕에 #미드타운한식장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bitnakang_

63 MARCH 2023
A - 01 Mam&I CI Design Guide Basic System

뉴욕 DJ의 김치 사랑

엄마의 손맛이 담긴 김치의 재구성

MAMA O’S KIMCHI 오기림 대표

글 맘앤아이 편집부

한국인에게 집밥만큼 맛있는 음식이 있을까? 특히, 미국에서 태어나 자란 한인 2세들에게 엄마의 집밥, 한식은 주체성과 자

부심의 원천이 되어왔을 것이다. 한식을 한식답게 만드는 음식, 세계 어디서든 한국인이면 반드시 찾는 그 맛, 바로 김치다.

오디오 엔지니어, 콘서트 기획자, 프로듀서, DJ였던 한 미국계 한국인은 김치가 너무 먹고 싶었다. 엄마의 집밥과 엄마가 담근

김치가 그리웠지만 그 어디서도 그 맛을 찾긴 어려웠다. 그래서, 직접 만들기로 결심하고 노력한 오기림 대표 덕에 엄마의 손

맛이 진하게 느껴지는 맛있는 MAMA O’S KIMCH가 우리 식탁에 올라올 수 있었다.

Q. 상큼하고 시원한 어머님의 김치를 맛보며 성장한 어

린 시절과 학창 시절은 어떠셨나요?

어머니가 준비한 저녁은 다양한 나라의 요리로 가득했어요. 하지만

어떤 요리이든 언제나 한국 음식과 함께 내오셨죠. 스파게티에도

늘 김치가 곁들여졌어요. 어머니의 김치 사랑은 정말 대단하셨죠.

김치를 얼마나 좋아하시는지, 김치 없이는 절대 안 된다는 말씀을

귀에 못이 박힐 정도로 하셔서 이상하다고 생각될 정도였어요. 하

지만 지금은 그 말씀에 완전히 공감합니다. 유산균이 풍부한 김치

의 모든 효능이 주는 기분 좋은 느낌에 몸이 길들여지는 것을 이제 는 알거든요.

Q. 김치 사업을 시작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사업을 할 생각이 없었어요. 파는 김치가 입맛에 안 맞아 제게 맛

있는 김치를 만들고 싶었었죠. 그래서 어머니께 어떻게 김치를 만

드는지 여쭙게 된 거죠. 낡은 장판이 깔린 마루에서 핑크색 고무장

갑을 끼고 쪼그리고 앉아 김치 담는 걸 도운 기억은 있지만, 만드는

법은 전혀 몰랐어요. 어머니의 김치 레시피를 역으로 분석한 후 혼

자 김치를 만들기 시작했어요. 김치 판매를 시작한 것은 정말 우연

이었는데요. 단골 정육점에 김치를 팔기 시작해, 이후 ‘Mama O’s Premium Kimchi 마마 오스 프리미엄 김치’는 현재, 홀 푸드 마 켓과 같은 매장에서 미 전역을 비롯 전세계로 판매되고 있어요.

Q. 김치 소스를 개발하셨어요. 반응이 어떤가요?

김치의 맛있게 매운맛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을 위해 핫 소스를 만들

고 싶었어요. 톡 쏘면서도 깊은 과일 향을 품고서, 음식 고유의 맛

을 헤치지 않고 잘 살려주는 무언가가 필요했어요. 맛을 즐기는 사

람들이 서서히 저희 소스의 진가를 알아보기 시작한 것 같아요. 많 은 사람이 저희 소스로 요리하며 요리법을 공유하고 있는데요. 정

말 신나는 일이에요.

Q. 판매하는 아이템을 소개해 주세요.

여섯 종류의 김치와 집에서 손쉽게 김치를 담글 수 있는 김치 페이 스트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Mama O’s Kimchi의 첫 번째 핫 소스

인 김칠리 소스 Kimchili Sauce도 판매하고 있고요. 매년 품절되

는, 수제 김치 키트는 윌리엄 소노마에서 판매 중입니다. 보통 맛 김

치와 아주 매운맛 김치가 가장 많이 팔리지만, 비건 김치도 인기가 높습니다. 맛있는 무김치와 순한 김치, 상하이 베이비 복 초이 윗잎 으로 만든 특별한 김치도 함께 판매하고 있습니다.

Q. MAMA O의 매운 김치 먹기 대회는 언제부터 시작되 었나요?

‘저희는 매년 여러 종류의 김치 관련 행사를 열어왔는데요, ‘마마 오의 매운 김치 먹기 대회’는 이들 행사 중에서 단연 가장 인기 있 는 이벤트였어요. 2011년 8월 뉴욕의 고버너즈 아일랜드에서 처음 열렸고, 제11회를 맞는 2023 김치 축제인 김치팔루자(Kimchipalooza)는 뉴욕 브루클린에서 여름에 열릴 예정입니다.

Q.

일명 김치 축제인 김치팔루자는 어떤 행사인가요?

넓은 의미로 보자면 는 김치와 한국 문화의 모든 것을 기념하는 행

사라고 할 수 있어요. 2011년 고버너즈 아일랜드에서 열린 ‘쿡 아

64 IN THE KITCHEN

웃 뉴욕시(Cook Out NYC)’ 행사의 작은 이벤트로 시작되었죠.

이제는 ‘마마오의 매운 김치 먹기 대회’는 ‘마퀴 이벤트(Marquee Event)’와 함께 음식과 음악을 즐기는 축제가 되었어요. 또한, 저

희 목표였던 김치의 맛을 찾아 대중이 즐기게 하는 것과 Mama

O’s Kimchi를 오래 지지해준 지역 사회에 보답하는 것이 실현된

즐거운 축제이기도 합니다. 올여름 열릴 김치 축제도 즐겁게 기획

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Q. 김치 사업을 하기 전 DJ로 유명하셨는데요. 그때 이

야기를 짧게 해주세요.

성인이 된 후 제 삶은 DJ가 전부였어요. 운 좋게도 디제이들 사이

에서 가장 권위 있는 장소로 꼽히는 아폴로 시어터(Apollo Theatre)와 케네디 센터(Kennedy Center)와 같은 무대에 섰어요.

생각해 보면 생계를 위해 음악(Record)을 믹스(mix)하고 컷(cut)

하곤 했는데, 지금은 야채를 섞고 자르고 있는 저를 보면 같은 행

위를 다른 재료로 하고 있는 것뿐인 것 같아요. 두 가지 모두 올바

른 순서, 재료의 조화, 그리고 그것을 능숙하게 섞는 능력이 요구

되는 일인 거죠.

Q. 대형 온오프라인 유통 업체에 납품하실 만큼 성장했

지요. 어떤 마켓에서 판매되고 있나요?

효자 상품은 홀 푸드 마켓을 통해 전미에서 판매 중입니다. 김치

키트는 윌리엄 소노마에서 구입하실 수 있고요. 텍사스의 센트랄

마켓 매장과 남서부 아리조나, 뉴멕시코, 네바다의 알버슨스에서

도 Mama O’s Kimchi를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현재 서부 쪽 유

통망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곧 캘리포니아에서도 저희

김치를 구입하실 수 있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Q. 홀 푸드 마켓은 건강하고 품질 좋은 제품으로 유명 한데요. 어떻게 납품하실 수 있었나요?

Mama O’s Kimchi는 어디서든 구입 가능한 프리미엄 재료로 담

근 최고급 김치입니다. 사람들이 가장 맛있다고 느끼는 김치를 만 들어 판매하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 2012년에 홀 푸드에 서 저희 제품을 시연했을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때는 저희 김

치가 뉴욕시 최초의 장인 김치였고, 홀 푸드도 지금과 달리 지역

상품을 많이 판매했습니다. 홀 푸드에서 제품을 판매 중이던 지인

에게 소개받은 북동부 지역 제품 개발 담당자에게 저희 회사를 알 렸어요. 일요일 저녁에 이메일을 보냈는데 월요일 오전 8시에 답변 을 받았죠. 몇 번의 회신이 오간 후, 저희 샘플을 가지고 북동부 본 사를 방문했어요. 처음에는 NYC의 다섯 군데 홀푸드 매장에서 판 매했어요. 얼마 지나지 않아 코네티컷 샐러드 바 진열대에 저희 김 치가 오르게 되었죠.

Q. MAMA O’s Kimchi의 앞으로의 비전은 무엇인가 요?

한국에서 서양식 식단이 유행하고 있지만, 저희는 역으로 많은 사 람이 더욱 한국적인 식단을 즐겨야 한다고 믿고, 그것을 목표로 삼 고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먹는 행위에 관한 한국적 관점을 알리고

개인의 삶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려 합니다. 김치는 저희가 알

리고자 하는 한국식 식단과 관점의 가장 핵심입니다. 김치뿐 아니

라 가공 식품을 피하고 다양한 반찬들과 쌀을 먹는 것도 중요하다

고 봅니다. 결국 미래에는 건강 유지의 도움이 되는 건강한 식단만

남게 될 것입니다. 저는 한국식 식단과 관점에서 이런 미래 가치를

볼 수 있었습니다.

Q.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한국인의 정체성을 살려 사업 에 성공하셨어요. 대표님처럼 미국에서 태어난 한인

2 세들과 공유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을까요?

한국 학교에 다니는 것 외에 ‘한국인’으로서 무엇을 결정하며 고민 한 적이 거의 없어요. ‘한국인’이라는 정체성과 상관없이 스케이트 보드를 타고, 그라피티와 자동차 스테레오 시스템에 빠졌죠. 대학

에서는 디제잉에 매료되어 완전히 몰두했어요. 운이 좋게도 제가

열정을 다할 수 있는 두 가지, 디제잉과 김치를 찾았고, 저의 열정 을 다할 수 있었죠. 김치에 관한 저의 열정은 단순히 김치를 담그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문화적 배경까지 파고들게 했어요. 요약하

면, 열정과 함께 깊은 이해가 선행되어야만 사업적 성공이 따른다

는 것입니다. 그래야 일에 매진도 할 수 있고 본인 결정에 의심이 드

는 힘든 시간을 버텨낼 저력이 생기거든요. 스스로 하고 싶은 일을

찾아야 하며, 그것을 이뤄내기는 아주 어렵습니다. 안 그렇다면 누

구나 쉽게 이뤘겠죠? 중요한 건, 당신의 열정과 관심으로 그 어려

움을 이겨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65 MARCH 2023

Medical Column I

쑥쑥 크는 우리 아이의 성장통

글 전지용 바로 발, 발목 전문 병원(Good Align Foot and Ankle) 원장

성장통의 증상은?

성장통의 주요 발병 시간은 대부분 잠들기 시작하는 밤 시간대입니다.

통증이 나타나는 부위는 주로 다리와 발목이긴 해도 눌러서 뚜렷이 아 픈 곳도 없고, 움직여보면 또 잘 움직입니다. 어떤 경우는 한쪽 다리만

아프고, 또 어떤 경우는 양쪽 다리가 모두 아프기도 합니다. 또한 이러 한 통증이 간헐적으로, 즉 아팠다 안 아팠다 하는 것이 반복되며, 증상 이 수일에서 수개월간 없다가 다시 재발할 수도 있습니다.

성장통 완화 방법은?

얼마 전, 올해 고등학교 10학년이 되는 미국 국가대표 태

권도 선수로 건장해 보이는 남자아이가 유독 밤만 되면 다

리가 아프고, 심할 땐 잠을 못 잘 정도로 발목과 종아리에

통증이 있어, 어머니와 함께 저희 병원에 내원한 적이 있습

니다. 학생의 어머니는 중요한 시합을 앞둔 아이가 혹시나

무리한 연습으로 관절이나 뼈에 손상이 생긴 게 아닌지 무

척 걱정하시며 진단을 초조히 기다리셨는데요. X-ray 및

각종 검사 결과, 발과 발목, 종아리뼈에 성장판이 아주 크

게 열려있는 게 보였고, 관절과 뼈에는 아무 이상이 없어

청소년 시기에 흔하게 나타나는 '성장통(Growing Pains)'

으로 진단하였습니다.

성장통이란?

성장통이란 성장기 청소년들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통증입니다. 보통

3세부터 14세 사이의 성장기 어린이들이 종아리, 허벅지 근육, 무릎

관절, 고관절 등 다리 관절에 뚜렷한 원인 없이 간헐적으로 근육이 땅

긴다거나 관절이 아프다고 호소하는 질환으로, 보통 뼈의 길이 성장이

활발히 일어나는 아이에게서 많이 나타납니다. 특히, 그중에서도 활

동량이 많은 남자아이에게 자주 나타나고, 통계에 의하면 전체 어린이 의 약 30%가 이런 경험을 한다고 합니다.

성장통의 원인은?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진 것이 없으나, 뼈가 성장함에 따라서 뼈를

둘러싼 골막에 자극이 가해져 통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고, 또한 뼈와 근육의 성장 속도 차이로 인해 활동을 과도하게 하면

밤에 근육이 피로감을 느끼게 되어 근골격계로 하여금 휴식을 취하게

하기 위한 생리적 현상으로도 추정되고 있습니다.

성장통은 대부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사라집니다. 하지만 몇 개월 정 도 지속되어 아이의 숙면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이때 따뜻한 물에 다리를 담가주고 통증 발생 부위를 부드럽게 마사지하거나, 활동을 많 이 한 날에는 주기적으로 스트레칭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통증 완 화에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통증이 심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다면 병원에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과 함께 적절한 약물 치료를 받을 수 있 도록 해야 합니다.

성장통, 병원에 가야 하나요?

성장통은 특수한 치료가 불필요하나 주의할 점은 성장통과 유사한 증

상을 가진 다른 심각한 질병과 감별할 필요가 있습니다. 즉, 아침에 도 계속해서 통증을 호소하며, 붓거나 열감이 있고, 염증 반응이 있는

경우에는, 성장통이 아닌 다른 원인에 의한 통증일 수 있습니다. 관

절이나 뼈에 균이 감염되어 조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해야 하는 화농성

관절염이나 골수염의 경우에도 초기 증상이 성장통과 비슷하여 식별

이 어려우나, 이 질병들은 대체로 통증이 지속되고, 다리를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하며, 대개 열이 나는 등의 전신 증상을 동반합니다. 그 외

소아 류마티스 관절염, 대퇴골두 골단 분리증, 레그 칼베 페르테스병

(Legg–Calvé–Perthes disease, LCPD: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증), 그

리고 뼈에 생기는 종양 등이 성장통과 유사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

다. 그렇기 때문에 성장통은 부모님의 진단을 통해서가 아니라, 반드

시 전문의의 진찰과 함께 혈액 검사나 x-선 촬영 등의 간단한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발이 편해야 일상이 편하고 행복합니다!”

오늘도 발이 편한 행복한 일상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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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교통사고, 통증 치료 전문의의

진료와 치료가 가장 먼저!

글 루비 킴 원장

교통사고를 당한 후 취해야 할 조치의 우선순위는 무엇일

까? 사고를 당한 후, 대부분 사람은 갑작스럽게 겪는 고통

가운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당황한다. 본인이 겪

는 신체적 고통에 더해 차량 문제, 각종 청구서, 정시 출근

가능 여부, 자녀 통학을 시키는 일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

한 일들로 스트레스를 받는다. 교통사고가 나면 무엇을 우

선순위에 두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프리미어 스파인 앤

스포츠 매디슨의 루비 킴 원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알아보았다.

사고를 당한 직후 먼저 할 일은 의사와의 상담 및 진료입니다. 사고

현장에 가장 먼저 오는 것은 구급 차입니다. 그만큼 사고를 당한 후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상태이며 스스로 돌보는 것을 우선순위에

두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의사를 만나 상태를 확인하고 자신을 먼

저 돌봐야, 다른 걱정하는 모든 부수적인 일도 제대로 돌볼 수 있습 니다. 예를 들어, 내 차 수리하는 곳, 차가 견인된 곳, 연락을 취할 변호사, 내 보험 회사 등이 부수적인 것입니다. 부수적 사항을 우

선순위에 두지 마십시오. 먼저 본인의 건강 상태에 집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구급차로 병원에 온 직후, 혹은 사고 발생 다음 날엔 통증 전문의를

만나야 합니다. 몸에 이상을 확인할 수 있고, 엑스레이를 찍을 수

있으며, 근육 이완제나 소염제와 같은 필요 처방과 함께 올바른 치

료 방향을 잡아야 빨리 나을 수 있습니다. 수개월 동안 통증을 겪

고 난 사고 환자들이 뒤늦게야 병원을 찾는 것을 종종 봅니다. 통증

이 오래 지속될수록 문제는 더욱 커지고, 치료는 더욱 어려워져 여

러 방안을 시도해도 별 차도를 보이지 않게 됩니다. 통증은 염증을

수반할 수 있으며, 기능 장애, 피부 변색 등 다양한 문제들을 야기

시킵니다. 또한 통증을 오래 방치할 경우 몸 안에서도 척수 신경, 인대, 근육, 관절 등이 수술이 필요할 만큼 큰 문제로 발전될 수 있

으므로 조기 치료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통증과

같은 문제를 빨리 돌볼수록 그 문제가 더 빨리 사라지고, 다시 일상

을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을 절대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통증 전문의를 만나면 본인이 겪고 있는 전신 모든 통증을 공유하

고 싶을 텐데요. 사실 나중에 문제를 추가로 제기하는 건 어렵습니

다. 어떤 분들은 목 통증을 호소해도 검사하면 실제 원인은 다른 곳에 있습니다. 또한, 어깨나 무릎 통증을 호소해도 거기에 집중하

지 않고 가장 아픈 부분에만 초점을 맞춥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자동차 보험의 적용 방식은 고객이 처음부터 갖고 있던 것이 무엇이 든 실제로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통증 전

문의들이 초기에 교통사고 환자들을 매우 철저히 검사하는 이유입 니다. 통증 전문의들은 교통사고 환자들을 많이 봅니다. 그 때문에 사고를 당한 환자들의 특정 유형을 감안하여 환자가 겪게 되거나 겪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모든 것들을 다 포착하여 확실히 하길 원 합니다. 이러한 부상 후 흔히 나타나는 증상을 확인하는 것은 매우 일반적입니다. 가장 아픈 부분에 집중하기보다 사고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모든 것에 집중해야 의사로서도 대처할 수 있습니다.

Ruby Kim, M.D.

Premier Spine and Sports Medicine

140 Sylvan Avenue, Suite 108 Englewood Cliffs, NJ 07632

(201) 242-1600

premierspinesports.com

@premierspinesports Premier Spine and Sports Medic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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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팀 루비킴 유튜브 채널에서 관련 영상을 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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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습니다. Medical Column 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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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 간염 제대로 알기

가족 건강 지키는 KCS의 무료 B형 간염 검진

B형 간염은 예방과 치료가 가능합니다. 때문에 혈액 검사를

통하여 B형 간염 항체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

합니다.

B형 간염은 간에 B형 간염 바이러스(Hepatitis B Virus, HBV)

가 감염되어 발생하는 간 질환의 일종입니다. B형 간염은 한국인을

포함, 아시아인의 감염률이 높은 편입니다. 미국에서도 100만 명

의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B형 간염에 감염되어 있으며, 감염률은 12

명 중 1명 정도입니다. B형 간염은 간암의 주요 원인이며, 간경화나 간경변과 같은 심각한 질병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간 질환이 진

행되기 전까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만성 B형 간염 환

자 세 명 중 두 명은 자신이 감염된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B형 간염 경로와 증상

B형 간염은 보통 체액 또는 혈액을 통해 감염됩니다. 아기가 태어날

때 B형 간염에 걸린 어머니로부터 전염될 수 있으며, 보호되지 않은

성 접촉이나 수혈, 오염된 주사기 또는 면도기의 재사용으로 감염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음식 및 식기 공유, 악수, 키스, 포옹, 모유 수 유로 감염되지는 않습니다. B형 간염은 대부분 증상이 없어 감염된 사 실조차 모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표적 증상인 열, 피로, 근육통, 식

욕 부진 또는 구토가 유발될 수 있습니다.

B형 간염 예방법

B형 간염 예방은 백신 접종으로 가능합니다. 먼저 혈액 검사를 통

해 바이러스 존재 여부를 확인하고, B형 간염 보호 항체가 없는 경

우 백신을 맞아 B형 간염에 감염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B형

간염 백신은 총 2회 또는 3회 접종합니다. 접종 후, 체내 항체가 형

성되었는지 반드시 확인합니다. 백신이 필요할 경우, 주치의와 상의

하거나 가까운 약국에서 백신 접종이 가능한지 문의하고 접종 받으시

면 됩니다.

B형 간염 치료 및 관리

만성 B형 간염의 경우엔 치료와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증상이 없

어도 최소 일 년에 한 번은 간 전문의나 주치의와 상담하고, 정기 혈액

검사와 간 초음파를 통해 B형 간염 바이러스가 활성화되어 간을 손상

하고 있지는 않은지 지속적으로 체크해야 합니다. 현재까지 만성 B형

간염 완치제는 없지만, 치료는 가능합니다. 약물 치료법으로 B형 간

염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고 간 손상이나 간 질환이 생길 위험을 낮

출 수 있습니다. 약물은 항상 간 전문의 또는 주치의와 상의해서 본인

에게 적합한지 확인 후 복용해야 합니다. 모든 만성 B형 간염 감염자

는 정기 검진을 통해 심각한 간 질환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계속 관찰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KCS 간 건강팀

(Check Hep B Patient Navigation Program)

저희 KCS 공공보건 리서치 센터는 지난 2014년부터 뉴욕시 지원으 로 뉴욕시 보건국과 함께 특히 B형 간염 감염률이 높은 아시아계 이민 자를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B형 간염 관련 교육, 검진 서비스, 여러 사유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만성 B형 간염 환자들을 의료진들과 연결하여 B형 간염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돕고 있습니다. 현재 KCS 공공보건부는 격주 화요일마다 KCS 뉴욕 한인 봉사 센터 베이사이드

지점에서 무료 B형 간염 검진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한 번도 B형 간염

검진을 받지 못하셨다면 KCS 공공보건부 간 건강팀으로 문의하셔서

검진 예약을 하실 수 있습니다. B형 간염 검진을 통해 항원 항체를 확

인하여 나의 건강과 가족의 건강을 보호하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세요.

*참조: CDC와 Hep B Foundation 일부 내용 발췌

B형 간염 검진 문의 KCS 공공보건부 간 건강팀 718-791-2197, 917-285-4164, 347-783-4577

72 CLINIC
글 KCS 간 건강팀 KCS 공공보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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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스턴 입학에서 NASA 인턴십까지

열성 Daddy의 자녀 교육 노트

글 Michael Hwang 황지훈

“약관의 나이에 입신양명”이란 표현을 오래전 학교 수업에

서 들었던 게 기억납니다. 제 아들은 본인 또래보다 거의 한

살이 어린 나이로 학교를 다니며, 어려서부터 희망했던 프

린스턴 대학에 합격하여 항공우주 기계 공학을 전공하게

되었습니다. 대학 3학년인 스무 살에는 꿈의 직장 NASA에 Pathway Guaranteed Internship에 합격했는데요. 아들의

지나온 과정을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아 글로 공유하고자 합니다.

제 소개를 먼저 하겠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대학 2학년 때 이민을 오게 되었습니다. “미국 가면 어떻게 되겠지”란 생각으로 왔기에, 오자마자 급한 대로 편입에 필요한 토플을 준비하였고, 이때 등록 했던 교포 운영 학원에서 파트 타임 일자리까지 잡아 학원가에 발

을 들였습니다. 이후 10년 넘게 근무하다 2002년에 프리랜서로

전향했습니다. 학생 방문 수업과 상담을 주로 하며 한국 유학생들

의 미국 고등학교와 대학 진학 일을 해왔습니다. 이때 본격적인 명

문고, 명문대 아이디어가 쌓였다고 생각됩니다. 미국 명문대 진학

시 동양계 남학생은 소수 민족이 아닙니다. 코비드 상황이 회복되

면 그간 주춤했던 외국 유학생까지 다시 몰려들어 더 어려워질 거라 예상합니다.

평범한 중산층 교포 가정에서 거액의 과외/운동과 아트/리서치/인

턴십 등을 전부 서포트하기엔 금전적 무리가 따르는 것도 사실입니

다. 경제적 부담으로 자식이 원하는 프로그램에 보낼 수 없는 부모

님들 마음이 안타깝습니다. 아울러 여유는 있는데 어떤 활동을, 어 디에서, 언제 하고, 무엇을 준비해야 지원에 유리한지 모른 채 자

녀가 어느덧 고학년이 되어 서포트하기엔 이미 늦은 경우도 있습니

다. 제 경우엔 다행히 제가 교육 쪽 일을 해서 제 아들의 마스터플

랜은 주변 도움 없이 해결되었고, 더불어 아들이 타고난 성향으로

묵묵히 혼자 학교 성적 관리 등을 해와서 아들은 비교적 순탄한 학 교생활을 했습니다. 때문에 여기에선 아들의 가치관과 관심사 형성 에 가장 밑바탕이 된 몇 가지 사항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아빠의 직업이 학생 교육 관련이라 교육에 대한 저항감이 적었습니다.

2. 엄마의 지도 아래 게임 및 불필요한 컴퓨터 사용은 일요일 밤~목요일 밤에는 통제되었고, 컴퓨터는 공부 공간으로 바꾼 거실에서만 했습니다. 또한 매일 취침 전에 책을 가까 이하는 습관이 길러졌습니다.

3. 아들의 성향이 이공계에 가까운 것이 확인된 후에는 가급 적 관련 내용들이 나오는 잡지와 인터넷, 유튜브 다큐 등을 같이 접했습니다.

4. 안목을 넓혀 주는 의미의 여행을 편하지 않은 스파르타식

으로 시간과 비용이 허락하는 선에서 다녔습니다.

이런 환경이 조성된 후, 본격적으로 어떤 방향성의 방과 후 활동

을 해줘야 할지 고심했습니다. 우선 아들의 성향 파악이 필요했습 니다. 그래서 가능한 많은 경험과 여행을 통해 아들의 관심사를 찾 는 색다른 시도를 하였습니다. DC에 가서는 국회 의사당을 예약해 견학했습니다. 덜레스 공항의 스미스소니언에서 Space Shuttle Enterprise와 Blackbird를 보여줬습니다. 디즈니월드에서는 일

정을 비워 Kennedy Space Center를 방문했습니다. 대학 동

기가 노르웨이 대한항공에 발령 난 걸 핑계로 친구 집에 민폐를 끼 치며 피오르와 빙하, 그리고 스톡홀름의 노벨 센터에서 노벨상 수

상자인 아인슈타인과 고 김대중 대통령의 전시품을 함께 보았습니

다. 또한 바르셀로나에서 10시간 걸리는 심야버스로 스위스 제네

74 EDUCATION

바까지 넘어갔습니다. 스위스 국경에서 마약 사범이 군인에게 쫓기

는 걸 라이브로 봤습니다. 아이슬란드에 가서는 현재 진행형으로

녹고 있는 빙하를 보여줬습니다. 멕시코에 가서는 로컬 애들이 구

걸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미국 뉴저지에서 자라는 게 얼마나 행복한

지를 보여줬습니다. 모든 여행은 철저하게 배낭여행식으로 숙소만

정한 뒤, 렌터카와 저가 항공사를 애용한 덕에 적은 비용이 들었습

니다. 대신 어느 여행이든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뭘 둘러볼지를 애

들이 찾게끔 숙제를 줬습니다. 예기치 않게 노르웨이에서 눈보라로

터널에 갇혔던 것, 멕시코에서 미국 면허증으로 차를 빌려 Hotel

California를 찾아간 것, 아이슬란드에서 차량 입장 금지 팻말의

Glacier Lagoon을 시속 3km로 들어가 현재 진행형으로

녹고 있는 빙하를 직접 본 것, 스위스 국경에서 셰퍼

드가 모든 승객을 냄새 맡았던 것들도 훗날 아

들과 좋은 추억으로 얘깃거리가 되었습니

다.

어릴 때 유난히 필드 트립 등에서 주머

니에 여러 모양의 돌을 넣어오는 아들

을 보며 농담으로 “Rock에서 Rocket

으로 조금 바꾸면 어떠냐?”라는 질문

아닌 질문을 했던 기억이 있는데, 이게

계기였는지 아니면 KSC Launch Pad

39A를 보면서 “WOW” 했던 게 계기였는

지, 어느 시점에 아들의 관심사가 이공, 정확히

는 항공 우주 기계 공학(Aerospace Mechanical Engineering)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그때부터 제 고민은 어떤 경로(path)가 바람직할지를 정하는 거였습니다. 학교 성적은 당 연히 상위권이어야 하지만, 소위 탑 명문대가 요구하는 합격생 조 건에는 플러스 알파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7학년 어느 날 넌지 시 아들에게 물었습니다. “중학교 친구들이랑 떨어져 다른 고등학 교 가는 거 어떻게 생각하니?” 의외의 답이 아들로부터 돌아왔습 니다. “새 학교에 가면 새 친구도 생기고, 동네 친구는 계속 만날 수 있어 괜찮아.” 그때부터 8학년 지원의 과학고를 생각하였고, 우리 거주지인 모리스 카운티의 Academy of Math, Science, and Engineering에 지원했습니다. 어려서부터 길러진 책 읽는 습관

덕에 어휘력은 문제없었고, 수학은 본인이 좋아하며, 학교 성적은 우수했기에 구(district)마다 1명씩 선발하는 과학고에 무난히 합

격하였고, 이후 11명의 중국계와 12명의 인도계 학생들 틈에 섞여

4년간의 나름의 선의의 경쟁을 거쳐 아들은 프린스턴에 합격했습

니다. 아이비리그 중 유일하게 해당 전공이 있는 게 프린스턴이어서

하버드는 지원하지 않았습니다.

코비드 때문에 아들은 온라인 수업으로 1학년을 시작하고, 2학기 부터 기숙사에 들어가 대학 생활도 본인 목표에 맞춰 나갔습니다.

Princeton Ricketier Club에 들어가 Level 1 자격증을 땄습니다.

1학년 마치고 여름에 Bio-Physical Engineering 교수 밑에서

Internship을 7주가량 했습니다. 2학년 때 NASA 인턴십을 마치고

온 선배를 만나 방향성이 더 구체화되었고, 수강 과목도 이에 맞추

어 가장 중요한 Thermo Dynamics를 듣게 됩니다. 2학년 가을 학

기에 수업을 마치고 친구들이랑 이동 중 우연히 2021년도 노벨

상 수상 프린스턴 교수들 리셉션에 들러 물리학상 수상

자 Professor Manabe, 화학 상 수상자 Professor Miller 및 네 분의 수상 교수들을 만나

담소하는 행운을 얻었습니다. 인생의 전환

점이 될만한 경험으로 생각됩니다. 2학년 을 마친 여름에는, 기계공학 분야에서 세 계적으로 서열이 상당히 높은 Howard Stone 교수 밑에서 7주의 인턴십을 경험 했습니다. NASA Pathway 지원 시 인 턴십 교수들의 추천장이 큰 도움이 됐을 걸 로 짐작합니다.

지난 11월의 NASA Pathway는 비공식 데이터로 만 명 지원에 백 명 정도가 합격자로 나옵니다. 경쟁률

이 높은 것보다 NASA의 선발 기준이 10~20년 후 미래의 전략적 방향성에 합당한 학생들을 미리 선발해 훈련하는 것이라서, 아들 스 펙이 좋아서라기보다 NASA의 방향성에 저희 아들이 적합했다 여 겨집니다. 1월 중순 플로리다 KSC에서 16주 Training을 시작으로 인턴십이 시작됩니다. NASA, Space X, 그리고 Blue Origin 미 션의 Safety and Mission Assurance 팀에 배정되어 여러 미션 들, 로켓 발사 전 인스펙션에 필요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쪽 일

을 배우게 됩니다. 플로리다 발사 미션이 대부분이지만 휴스턴과 캘

리포니아 발사 미션은 직원들과 같이 이동도 한다고 합니다. 여름까

지의 연수 과정을 매니저의 모니터링을 받으며 잘 소화할 시에 프린 스턴 졸업 후 정식 발령이 나는 일정입니다. 출퇴근에 차가 필요해 서 저와 같이 짐 싣고 22시간, 1박 2일 운전으로 캐너버럴 곶(Cape Canaveral)에 내려가는데, 아마 많은 이야기가 또 생기리라 생각 됩니다. 제가 지켜본 아들의 짧지만 긴 20년의 이야기였습니다.

미국 학력 평가 기준 이것만 알아도 성공

글 Rachel Lee(이채연)

미국 정착을 계획하는 한인 부모님은 아이가 매일 뛰어

노는 행복한 교육 환경을 상상합니다. 하지만 미국 학

교에서 담임 교사로 일하며 직접 느낀 환경은 그러한

상상과는 사뭇 다릅니다. 학구열이 높은 카운티는 한국

못지않게 열심히 공부해야 학교 수업을 따라갈 수 있습

니다. 특히 미국 대부분의 공립 학교는 Grade 3부터 학

력 평가를 치러야 합니다. 그래서 이 시험의 중요성과

어떻게 대비하면 좋을지 알아보겠습니다.

학력 평가 Standardized Test

대부분의 공립 학교는 빠르면 Grade 2, 늦으면 Grade 3부터 학

력 평가를 치릅니다. 예를 들어 뉴저지주는 컴퓨터를 사용한 New Jersey Student Learning Assessment(NJSLA)로 아이들의

독해 능력과 수학 수준을 평가합니다. 뉴욕주는 New York State Testing Program(NJSTP), 캘리포니아주는 The California Standardized Testing and Reporting(STAR) Program, 조

지아주는 Georgia Milestones Assessments로 이름도, 시험

내용도, 주마다 다릅니다. 적게는 일 년에 한 번, 많게는 일 년에 세

번까지 학력 평가를 치러야 하고, 영어, 수학으로 시작해 고학년부터

는 사회, 과학 과목까지 평가하는 주도 있습니다.

학력 평가의 취지

특정 주 안에 있는 아이들이 매 학년에 배워야 할 사항들을 잘 이행

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함입니다. 절대 평가 점수뿐 아니라 다른 아

이들과 비교했을 때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 상대 평가 점수를 확인할

수 있는 주도 있습니다.

학력 평가의 파급력

아이들이 심화반 또는 영재반에 들어갈 때 다양한 기준으로 아이의

학업 성취도를 평가합니다. 주마다 다르겠지만, 담임 선생님의 추천

서, 학업에 대한 태도, 수업 시간에 쓴 에세이 샘플, 쪽지 시험 결과 등을 고려합니다. 그중 가장 중요할 수 있는 평가 기준이 바로 학력 평가 점수입니다. 올해 학력 평가 점수에 더해 지난 학년 점수까지 면 밀히 따집니다. 그렇다고 학력 평가 점수가 당장 아이의 성적과 직결

되는 건 아닙니다. 예를 들어, 수학 점수를 학력 평가 수학 시험에서

본 결과로 평가하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학력 평가 점수로 우리 아

이가 심화반이나 영재반에 올라갈 수 있는지 없는지가 크게 좌우됩니

다. 담임 선생님이 관찰했을 때 아무리 똑똑한 아이라도, 시험 점수

가 그 사실을 증명하지 못하면 심화/영재반에 들어가기 어렵습니다.

학력 평가 대비 문제집 추천

담임 교사로 많은 시험지를 직접 보았던 경험, 그리고 다양한 주에

거주하는 아이들의 시험 대비 또한 준비해 보며 가장 마음에 들었던

문제집 몇 가지를 소개해 드립니다.

● Daily Reading Comprehension by Evan Moor 시리즈: 난이도 ★☆☆☆

● Week-by-Week Homework: Reading Comprehension by Scholastic 시리즈: 난이도 ★★☆☆

● The 100+ Series Reading Comprehension by Carson Dellosa 시리즈: 난이도 ★★★☆

● Reading Detective by The Critical Thinking Co. 시리즈: 난이도 ★★★★

책을 많이 읽는 아이들이 학력 평가를 다 잘 보는 것은 아닙니다. 책

은 아이 취향에 맞게 골라 읽지만, 학력 평가의 지문은 아이가 고를

수 없습니다. 또한 시험 지문은 꼼꼼히 읽고 문제 풀이까지 이해해서

잘 풀어야 하므로 연습이 필요합니다. 학력 평가 대비를 처음 시작하

신다면, 문제집을 고를 때 아이 수준에 맞도록 학년을 한 단계 낮춘

문제집으로 시작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SEMONEMO

Smart Reading Class에서 학력 평가 대비를 위한 온라인 수업을

진행 중이니 도움을 받아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메릴랜드 대학교(University of Maryland)

유아 교육/유아 특수 교육 학사 수료

•메릴랜드 글로벌 대학교 (University of Maryland Global Campus) 교육 공학

석사 수료

•전 페어팩스 카운티(Fairfax County)

저학년 담임 교사

•현 미국 회사에서 교수 설계사

•현 세모네모 영어 프로그램 디렉터

Rachel Lee

@Ms_Rachel_Teach rachellee@thinkingturtles.org

76 EDUCATION
Rachel Lee Column

MORE UNBUBBLIEVABLE THAN EVER! MORE UNBUBBLIEVABLE THAN EVER!

IT WILL BLOW YOUR MIND! IT WILL BLOW YOUR MIND! IT BLOW

-OPRAH GET TICKETS

-OPRAH “

Book Review

무거운 소재 만화책으로 소개하는

루스 베이더 긴스버그 위인전

“Becoming RBG: Ruth Bader Ginsburg's Journey to Justice”

3월은 Women’s History Month로 여권 신장에 기여한 여성들을 기억하는 달입니다. Women’s History Month를 맞

아 2020년에 작고한 Ruth Bader Ginsburg의 위인전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미국의 대법관 중에서도 얼마나 급진적인

편향을 가졌었는지, 닉네임이 Notorious RBG였습니다. 그녀는 여성 평등권에 목소리를 높인 강한 여인이었습니다. 약

자를 위한 행보를 절대 멈추지 않았던 그녀의 죽음을 애도하고자, 그녀의 전기를 리뷰해보려 합니다.

글 노선경 뉴 밀포드 도서관 아동 사서

이 처음 출판되던 당시에

는 초등학생이 읽기엔 내용

이 좀 무겁지 않을까 염려되

어 도서관에서 이 책을 구입하는 걸

망설였습니다. 하지만 막상 읽어보니

아이들을 위해 Graphic Novel(만

화)로 제작된 책인 만큼 논란이 되는

이슈보다는 그녀의 개인적인 이야기

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초등학교

고학년생들에게 추천해도 좋겠단 생

각이 들었습니다. 당시의 사회상이

나 사회적 이슈를 언급하지 않을 수

는 없겠지만, 그녀가 사회적 편견에

대한 가치관을 형성하는 데 어떤 영

향을 받았는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아이들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유대인 이민 가정에서 1933년에 태어난 Ruth는 똑똑한 학생이자

문학소녀로 자랐지만, 남동생이 대학교에 다니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자신의 미래를 희생해야만 했습니다. 그러다 어머니의 응원

으로 뒤늦게 대학에 입학한 후 역사 속 다양한 정치적 불평등에 대

해 특별히 관심을 두고 법을 공부하기로 결심합니다. 졸업 후 법대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던 Ruth는 1960년대 여성의 평등한 권리

를 위한 논문을 쓰고, 수업을 하면서 미국 헌법을 바꾸어야 할 필요

성을 느낍니다. 1970년, 미국 최초의 여성 인권에 대한 법률 저널

인 Women's Rights Law Reporter를 창간하고, 1973년에는

American Civil Liberties Union(ACLU)이라는 단체를 설립하

여 법적 자문으로 활동합니다. 남녀평등에 관한 여러 중요한 크고

작은 재판에서 승소한 후 1981년에 지미 카터 대통령에 의해 연방 법원 판사로 임명 되고, 1993년에는 클린턴 대통령에 의해 대법관으로 임명되는 것으로 이 책은 끝이 납니다. 당시 사회의 일반적 분위기보다 더 보수적인 유대인 가정에서 성장했지만, 그 환경에 함몰되지 않고 날카로운 비판 감각 을 키웠던 그녀는, 스스로 이룬 사회적 성 공에 또한 안주하지 않으며 사회적 약자들 에 대해 목소리를 높인 용감한 여성이었습 니다. 불평등의 문제는 개인의 의지나 노력 으로 극복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헌법이 보장해주고 사회가 인정해야 함을 끊임없 이 설득하려고 노력한 루스 베이더 긴즈버 그의 위인전을, 아이들에게 소개할 수 있 는 책이라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미지 출처 amazon.com/Becoming-RBG-Ginsburgs-Journey-Justice/dp/1534424555

컬럼니스트 _ 노선경

New Milford Public Library 아동 사서

Queens College 도서관학 대학원 졸업

(전) 뉴욕 공립 도서관 아동 사서

(현) 뉴 밀포드 도서관 아동 사서

78 EDUCATION
Preschool & Kindergarten www.newca.net 430 Commercial Ave. Palisades Park, NJ 07650 T. (201)592-8611, (201)994-9997 (Text)

Big Night, Big Heart: 사랑 나눔 콘서트

주니어 리포터 Rachel Yu

년 가을 무렵 기브 챈스에서는 또 한 번의 커뮤니티 이벤트를 주최하였습니다. 바로 2022년 사랑 나눔 콘서트였습니다.

기브 챈스의 미션과 핵심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테너플라

이의 코리안 커뮤니티 센터에서 열린 이번 콘서트에서는, 기브 챈스의

뜻에 동참하는 의미로 월가 애널리스트인 신순규 작가님이 기조 연설

을, 그리고 ‘콰르텟 피리(Quartet Piri)’가 멋진 공연을 보여주었습니

다. 콘서트에 오신 분들 모두 가족, 친지, 친구분들과 둘러앉아, 음악

의 향연을 즐기며 테이블에 정갈하게 차려진 한식과 디저트를 즐기시

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봉사자로 이 이벤트에 매력

을 더욱 느꼈던 부분은 따로 있었습니다. 때문에 2022 기브 챈스 사

랑 나눔 콘서트에 대한 저만의 소회를 나누고자 합니다.

콘서트 준비 단계부터 저를 포함한 챈스 메이커(Give Chances Volunteer Student Council)들은 관객들을 위한 주차장 안내, 티 켓 배부 등 다양한 일을 맡았습니다. 또한 콘서트가 열리는 장소 바로 아래층에서는 기브 챈스 프로그램 중 하나인 DDartist(Artists with Developmental Disabilities)의 전시회가 열렸는데, 발달 장애를 가진 청년 작가들의 아름답고 독특한 미술 세계를 감상할 수 있는 공간 이었습니다. 관객들은 사랑 나눔 콘서트가 열리는 층으로 올라가기 전 에 이 전시장에 들러 멋진 작품들을 관람하고, 챈스 메이커들이 판매 하는 DDartist greeting card를 구매하기도 했습니다.

콘서트가 진행되자 챈스 메이커들도 홀 뒤쪽에서 이형민 기브 챈스 CEO, 신순규 작가, 리나 김 등 초대된 게스트분들의 연설을 듣고, ‘콰르텟 피리Quartet Piri’의 아름다운 연주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인터미션 때에는 기브 챈스 Anna Lee 국장님께서 저희 챈스 메이커 들을 관객에게 소개하는 순서가 있었습니다. 그때 스크린에서는 기브

챈스가 교육 불평등 해소를 위해 어떤 일을 해왔는지, 어떤 사명감을

가지고 지역 발전에 힘쓰고 있는지 보여주는 영상이 상영되었습니다.

또한 챈스 메이커가 지금까지 이루어낸 성과 및 스트릿 프로모션, 펀

드레이징 이벤트 등 저희가 참여하거나 진행했던 행사에 대한 국장님

의 스피치가 이어졌습니다. 뭐라 설명할 수 없는 감동과 감사함이 저

희 안에 일어났는데요. 특히, 관객들께서 보내주신 따뜻한 응원의 눈

길과 박수로 저희의 모든 수고를 대단하다고 인정해 주신 것이 무척

특별한 경험으로 다가왔습니다. 국장님의 스피치를 들은 모든 관객이

교육 불평등 해소를 위해 함께 힘을 실어 주시고, 더불어 경제적 어려 움으로 인해 많은 기회로부터 소외된 이들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 주시

면 좋겠다는 바람이 들었습니다. 콘서트가 끝날 무렵에는 추첨을 통해 Lottie를 포함한 많은 브랜드에서 기부해 주신 후원 물품들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선물을 받아 가시는 관객들의 표정이 더없이 밝아지는 것 을 보니 신이 나고 마음도 따뜻했습니다.

이렇게 큰 규모의 이벤트를 열어 많은 사람이 모이게 하고, 공익과 인 류애적인 비전과 함께 아름다운 음악을 나누는 일을 성황리에 진행하

는 데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었을 것입니다. 이렇게 모두의 기억

에 남을만한 자선 콘서트를 유치한 기브 챈스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

고, “사랑 나눔"이란 이름처럼 사랑과 나눔 정신으로 가득 찬 밤이라는 생각 이 들었습니다. 또한 챈스 메이커들과

함께 이 콘서트에 참여할 수 있어 너무 감사했고, 앞으로도 이런 이벤트가 또

열려서 기브 챈스의 미션이 점차 더 많

은 사람에게 알려지기를 소망합니다.

Rachel Yu는 현재 버겐 카운티 Cresskill High School에 재학 중 인 12학년 학생입니다. Girls Tennis Team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 며, Model U.N.에서도 officer 중 한 명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브 챈스의 챈스 메이커 부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레이첼이 특

히 즐거워하는 일은 일기 쓰기, 독서, 그리고 가족 및 친구들과 시간을 함

께 보내는 겁니다. 이번에 맘앤아이 주니어 리포터로 참여할 수 있어서 정

말 영광이었으며, 앞으로도 더 많은 글로 자신의 생각을 공유할 수 있길

희망하고 있습니다.

80 EDUCATION
Junior Reporter
Rachel Yu

말 잘 듣는 아이가

정신이 건강한 아이?

201-560-7781

부모님들과 대화하다 보면, 부모 말에 순응하는 아이가 착 한 아이이고, 정신도 건강한 아이라고 생각하시는 경향들 이 있으신 듯 느껴진다. 이런 가치관을 따르다 보면, 부모 의 의견에 무조건 순응하지 않고 자기 생각과 의견을 내 는 아이들은 문제가 있는 아이로 여기게 된다. 정말로 순 응적이고 말 잘 듣는 아이가 꼭 정신이 건강한 아이이고, 부모가 하라는 것을 거절하고 반항하면 문제가 심각한 아 이일까?

부모 말에 무조건 순응하는 아이들과 대화해보면, 그 아이들에게 내재된 여러 문제점들을 발견하게 된다. 특히 아이들은 부모님 말을 따

르지 않으면, 부모님이 자신을 예뻐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큰 두려움과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본인이 원하

지 않아도 부모가 하라는 대로 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들이 계속 반복되다 보면, 부모의 결정이 없으면 어떤 것도 해결하지 못하

는 자녀로 성장하게 된다. 더 나아가 이런 상황이 반복되어 아이가 ‘스스로는 뭐든 할 수 없는 바보’라고 자신을 평가하며 낮은 자존감과 부정적 자아감을 표출하는 안타까운 경우도 많이 보았다. 이렇듯 자기 정체성이 흔들리고, 스스로 목표 설정이 어려우며, 의지가 약해지 면, 아이가 성장할수록 그 아이의 삶 속에 무기력함과 우울함이 점점 더 자리잡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인 것이다.

부모들은 말 잘 듣는 아이가 건강하다 여겨 본인 생각을 따르는 것을 지나치게 칭찬하며 양육하지 않기를 바란다. 본인이 원하는 것을 찾 고, 스스로 세운 목표를 향해 열심히 발전하며 나아가는 의지 있는 아이를 칭찬해야 한다. 지나치게 순응하는 아이로 키우기보다, 자기

생각을 갖고 부모와 의견을 충돌해보기도 하고, 자기 의견을 주장하고 펼치는 능력을 가진 아이로 키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자녀가

순응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을 때 화가 치밀어 오른다면 한번 잘 생각해 보시길 바란다. 부모의 욕구 대로 자녀를 쉽고 편하게 키우고자

하는 것은 아닌지, 또는 원하는 대로 되지 않으면 안 되는, 지나치게 컨트롤 적이고 자기애적 성격을 가진 부모가 아닌지 스스로 통찰해

보는 시간도 가져 보시길 권하고 싶다.

81 MARCH 2023
글 Anna Lee, Ph. D., MSW, LAC Give Chances Executive Director anna.lee@givechances.org
Anna Lee Colu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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