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I April Issue

Page 68

2029 Lemoine Ave. Suite 202 Fort Lee, NJ 07024 Tel. 201.224.7500 Momandius @momandiusa www.momandius.com 4 APRIL 2023 Vol.271 촬영 : @himood.hyein 출처 : @lera_twins_korea
P re p a r i n g for t he f ut u re i s e a sier w it h a te a m . New York Life Insurance Company Agents Our team of insurance and financial professionals is here to help you be good at life. New Jersey General Office | 201.845.6900 | 250 Pehle Ave #900, Saddle Brook, NJ 07663 Insu re . Prep a re. Re ti re . SMRU1710429 (Exp.10/29/2022) ©2020 New York Life Insurance Company, 51 Madison Avenue, New York, NY 10010. All rights reserved. NEW YORK LIFE and the NEW YORK LIFE box logo are trademarks of New York Life Insurance Company. Chang W. John Lee T:917.951.5533 Sehyun Lee T:917.499.7110 Ji Sun Moon T:703.473.0735 Min Chul Kim T:201.370.0182 Jaesung Son, Partner T.201.362.6767 Hanna Shin T: 917.789.4948 한인 사회를 중점으로 한 전문팀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에이전트로서 성공적인 도약을 하도록 실질적인 교육과 자원을 제공해드립니다. 손재성 파트너 (T.201.362.6767) 에게 문의하세요. “ ”

TAE GYROTONIC

Gyrotonic 자이로토닉은 Pully Tower라는 기구를 통해 이루어지는 운동이며 몸의 중심인 척추, 근골격, 신경 근육의 근본적인 기능 강화와 유연성에 초점을 맞춘 운동입니다 Tae Studio에서 Gyrotonic을 통해 그동안 한번도 써보지 못해 잠들어 있는 근육을 깨워 보세요. 그 매력에 푹빠지실 거예요! @_taestudio 척추 운동 Arch & Curl Series 하체 운동 Hamstring Series 상체 운동 Upper Body Series 복근 운동 Abdominal Series 어깨 운동 Upper Body Opening Series 다리 운동 Leg Work Series QR코드를 이용하면 태스튜디오의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210 Sylvan Ave. #A-6 Englewood Cliffs, NJ 07632 www.taestudionj.com (201)580-0270 taestudionj@gmail.com BEGINNER 1:1 ONLY BEGINNERS $200 3회 STUDIO

Cover Story

맘앤아이 4월호 표지는 꽃 피는 봄을 맞아 화사한 꽃과의 촬영이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Talantseva Valeriia님의 사

진이 장식했습니다. Talantseva Valeriia님은 우연한 기회로 대학원 진학을 위해 러시아에서 한국으로 건너와 지금은 학

업을 마치고 모델 겸 인플루언서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 생활 6년 차로 한국 전통문화와 한국 사람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가진 Talantseva Valeriia님은 한국에서의 활동으로 다른 나라에 한국을 알리고 싶다는 감사한 포부를 밝 히기도 했습니다. 화보만큼이나 아름답고, 따뜻한 봄을 품은 듯한 Talantseva Valeriia님처럼 맘앤아이 독자 여러분의 봄

날도 주변을 밝히는 아름다운 포부로 채워지길 기대합니다.

안녕하세요. 맘앤아이 독자 여러분. 저는 한국에서 모델이자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는 Talantseva Valeriia입니다. 이번

맘앤아이 표지로 채택된 사진은 저와 친분이 있는 작가님이 꽃

을 사용해 봄 느낌으로 촬영해보자고 하셔서 나온 결과물 중 하

나입니다. 꽃과 함께 촬영을 많이 해봤음에도 이번 촬영은 조금

독특하게 느껴졌습니다. 메이크업과 헤어도 정말 화려했고, 드

레스도 진한 분홍색에, 디자인도 예뻤습니다. 사진을 보면 정

말 작가님 의도대로 봄 느낌이 물씬 나고 따뜻해 보이는데 촬영

은 정작 작년 11월에 했습니다. 야외 촬영이어서 상당히 추웠

지만, 티 안 내고 열심히 촬영했던 기억이 납니다. 제일 기억에

남는 촬영은 작년에 찍은 삼성 스마트 모니터 광고입니다. 제가

처음으로 메인 모델을 한 유명 브랜드 광고였습니다. 광고는 1

분 분량인데 촬영은 하루 종일 했습니다. 그래도 함께 일한 스

텝들이 모두 친절하게 많이 도와주셔서 즐겁게 일할 수 있었습 니다.

한국어는 학창 시절에 잠깐 배웠는데, 그때부터 한국 전통문화

에 관심이 생겨서 대학에서 한국학을 전공했습니다. 또한, 사 물놀이, 전통 무용, 한옥과 같은 한국 전통문화가 너무 아름답

고 러시아의 문화와는 많이 달라서 큰 매력을 느꼈습니다. 한국

학 학사 졸업 후 한국 정부에서 주는 장학금을 받아 한국에 오

게 됐습니다. 원래 계획에 없던 일이었지만, 한국에서 교육받

을 좋은 기회인 것 같아 도전해 봤어요. 그러나 대학원을 졸업

하고도 계속 한국에서 살고 있고, 이제 한국에 온 지도 벌써 6

년이 넘었습니다. 모델도 그냥 취미로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재미있어서, 계속해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한국이 좋은 이유는 한국 사람들 때문입니다. 멋진 인프라, 매 력적인 문화, 예쁜 자연은 어디를 가도 다 있지만 한국 사람들

은 한국에만 있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러시아 사람들과 똑같이 정이 있어서 친해지면 정말 좋은 친구가 됩니다. 앞으로도 한국 에서 열심히 모델 겸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면서 다른 나라에도 한국의 매력을 보여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 출처: @lera_twins_korea

탑 셰프가 되다

KJUN 오너 셰프 정재은

고려청자의 아름다움을 재현하다

LEGAL ADVICE

송동호 변호사의 법률 정보

조건부 기간의 이혼과 영주권

CLINIC

MEDICAL COLUMN 1

하이힐의 찌릿한 습격 지간 신경종

바로 발, 발목 전문 병원 전지용 원장

4월 어디갈까

뉴욕 빈티지 & 레트로 명소

58 60 64

세계 벚꽃 명소

최재영 신랑 & 서영이 신부

건강하고

강경원의 파워 머슬 짐

IN THE KITCHEN

마들렌

미드타운 한식 장인

LIVING & CULTURE 54 56

봄날 노포의 맛, 양념 돼지갈비

KOOKSOO NJ

70

62 66 68 72

74 76 78 80 81

MEDICAL COLUMN 2

무릎 통증 무릎만의 문제인가

PREMIER SPINE & SPORTS

Ruby Kim 원장

예비 당뇨의 안전 지대

MEDICAL COLUMN 3

행복한 임신을 위한 체크 리스트

버겐 산부인과 Jennifer Cho 원장

MEDICAL COLUMN 4

폐 건강을 위한 건강 약재

삼대국민의원·한의원 임채선 원장

EDUCATION

JOAH ACADEMY의 EDUCATION COLUMN

NEW Digital SAT 무엇이 달라지나

WORKING MOM’S DIARY

가족 뮤지컬 “DOG MAN-The Musical” 관람 후기

PEN ACADEMY의 EDUCATION COLUMN

학점 B는 명문대 입학의 걸림돌인가

RACHEL LEE의 EDUCATION COLUMN

영재 프로그램 선발 기준과 과정

JUNIOR REPORT

원격 영어 수업을 통한 한미 문화 교류

ANNA LEE의 EDUCATION COLUMN

사춘기 자녀와의 갈등 해결책

18 23 순간을 영원으로 기록하다 항공 사진작가 개리 정 PEOPLE APRIL 2023 [VOL.271] CONTENTS 36 38 40 42 48 50 52 츠지타 라멘 영양 듬뿍 한끼 홈메이드 허머스 세무 회계 법인 티맥스 그룹 일상탈출 식도락 여행, 몬트리올 ART WITH WINDY 양날의 검을 쥔 오페라의 세계 RESTAURANT GUIDE FOODIE TRAVEL BUSINESS REPORT WEDDING STORY MARUNE'S SIMPLY GOOD FOOD SWEET HOME BAKERY 44 달콤 상콤 시트러스 글레이즈
아름다운 몸을 조각하자 PHOTO BOOK 한국에서 미국 주식 거래는 불법 KCS 공공보건부 28 30 34 평범한 직장인, 차세대
공교육
BOOK REVIEW 바다만큼 깊고 하늘만큼 넓은 파란색의 역사 텍스타일
디자인 아티스트 강성윤

4월, 남들이 이해할 수 없는 깊은 슬픔 속에 있거나,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버 린 이들에게 동토를 뚫고 찬란한 생명력으로 꽃을 피우는 ‘4월은 잔인한 달’일 것입니다. 찬란하면 찬란할수록 더 잔인한 달이 될 것입니다.

한참 이런 단상에 젖어있을 때 마음을 적시는 한 편의 영화를 접하게 되었습 니다. “A Man Called Otto”, 한국어로는 “오토라는 남자” 라는 제목에 블랙 코미디 영화였는데요. 톰 행크스가 주인공인 오토 앤더슨 역을 맡아 열연했던 2022년 개봉작이었습니다.

오토 앤더슨은 원리 원칙을 중시하는 노년의 백인 남자입니다. 홀로 사는 까

칠한 이웃인 그는 동네를 돌며 시시비비를 따지는 ‘꼰대’이기도 합니다. 사고 로 아이를 잃고, 착하고 사랑스럽던 소중한 아내마저 세상을 떠나자 오토는

퇴직과 동시에 모든 걸 포기하고 자살을 결심합니다. 하지만 자살하려 할 때 마다 이를 방해하는 이웃들로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그 중심에 새로 이사 온 히스패닉계 마리솔과 푼수끼를 살짝 머금은 그의 남편 그리고 그들의 딸들 이 있습니다. 사다리와 공구를 빌리러 오는가 하면, 다친 남편이 입원한 병원 까지 태워다 달라고도 합니다. 분노와 짜증이 치밀대로 치민 오토였지만, 마 리솔에게 운전을 가르치고, 시비 거는 트럭 운전사를 그녀 대신 상대하면서, 타국에서 온 이민자로, 엄마로, 임산부로 힘들게 극복하고 살면서 ‘저깟 놈이 뭐가 무섭냐?’며 호통도 칩니다. 결국, 그들이 눈에 밟히기 시작한 오토는 자 신의 삶에 변화가 찾아왔다는 것을 직감합니다. 이후, 전단을 무단으로 뿌리

던 트렌스젠더 소년, 집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한 흑인 이웃, 선로에 떨어져 있 던 노인, 갈 곳 없는 고양이 등이 오토의 잔인한 삶 속에 꽃처럼 피어납니다.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오토라는 남자”는 죽고 싶었던 남자가 가슴 따뜻한

이웃을 만나면서 다시 삶의 이유를 깨닫는 여정을 담았습니다. 마음만 열면 이웃은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습니다.

4월호 맘앤아이는 마음만 열면 가까이에 있는 따뜻한 이웃으로서, 꿈, 비전, 건강, 교육, 먹거리 등으로 홀로 고민하고 있을지 모를 여러분을 위해 평범한

직장인에서 미국의 차세대 탑 세프로 떠오른 분을 만났습니다. 또한 추억을

방울방울 돋게 할 뉴욕의 빈티지한 장소들도 찾아냈고요. 가족 혹은 이웃들을

한데 모아줄 맛있는 먹거리들도 확인했습니다. 임신, 무릎 통증 등의 고민을

들고 전문의들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4월, 따뜻한 이웃과 삶의 이유를 깨닫는

여정이 필요하시다면 맘앤아이를 찬찬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다시 온 봄에, 다시 벚꽃이 더욱 찬란하게 피기를 바라면서요.

맘앤아이 발행인

2023년 4월호 제271권

www.momandius.com

Publisher Mi Kim

Publishing Director Tae Hee Sa

Mom&I Monthly 월간 맘앤아이

Senior Editor Windy Lee

Social Media Marketing Jessie Kang, Kang Yoon Heo

Media Marketing Cassidy Kramer

Marketing & Sales Director Miran Shin

Photographer Joseph Bae

Education Columnist Rachel Lee

Contributing Columnist Anna Lee

Global Reporter Mina Kim

Columnist Hae Kyung Yoo, Jiyong Jeon, Jennifer Cho, Eunmi Hwang, Dongho Song, Ruby Kim, Bitna Kang, Mia Kim

Junior Reporter Sol Lee

Art& Culture Director Nino Macharashvili

Philadelphia Branch Editor Sooji Ko Shim

Philadelphia Branch Manager Simon Shim

Mom&I TODAY 맘앤아이 투데이

Senior Editor Lisa Evan Stahl

Editor Laura Caseley

Editorial Coordinator Maria Raczka

Marketing Copy Editor Lindsay Hoffman

Senior Graphic Designer Keith Kinsella

Marketing & Sales Director Marguerite Tolliver

Mplus Creative Production Studio

Executive Director Haeyong Kim

Executive Producer Brian Nitto, Haejin Kim Stanton, Troy Michael Stanton

Director of Audio Engineering Youngjo Choi

Webmaster Rehman Siddiq

Hair & Make-Up Hae Kyung Yoo

IT Director KC Chung

Legal Advisor Eunmi Hwang Esq

MPLUS CREATIVE PRODUCTION & MEDIA CORP DBA: Mom & i Publishing Group as a Provisionally Certified Minority Women Business Enterprise (MWBE) that has met the criteria established by N.J.A.C 17:46.

Mplus Creative Production Studio 2029 Lemoine Ave. Suite 202 Fort Lee, NJ 07024, Tel. 201.224.7500 www.mpluscreative.com www.momandius.com www.momandimag.com (Mobile) Editorial / General / Advertising : info@mpluscreative.com

Mom&I Publishing Group

Mom&I Monthly Publication TM is an online and print publication that is published 12 (twelve) times annually by MPlus Creative Production & Media Corp. at 2029 Lemoine Ave, Suite 202 Fort Lee, NJ 07024. All content, material, images, logos and ideas are protected by federal copyright law and registered under the necessary trademark associations. Reprint, duplication of content, and individual sales is punishable by law. For more information contact MPlus Creative Production & Media Corp. at 201-224-7500 or momandiusa@gmail.com Please refer to our websites for more content and information. Please send all inquiries, subscription requests, address changes, sample writings, picture and misc. to the above addresses. Entire contents are solely owned by Mplus Creative Production & Media Corp. TM (2017). All rights reserved. Printed in Korea. Distributed in the U.S.A.

Momandius @momandiusa issuu.com/mpluscreative info@mpluscreative.com

☎ 201-224-7500

Email : info@mpluscreative.com

www.momandius.com

맘앤아이 디지털 매거진으로
편하게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기적 같은 순간을 영원으로

항공 사진작가 개리 정(Gary Chung)

PEOPLE INTERVIEW 18 PEOPLE
글 공효림-HongLee 큐레이터 매니저

개리 정(Gary Chung) 작가의 작품은 하늘 위를 나는 비행기의 어느 한순간을 포 착한다. 사진이 찍히는 그 찰나의 순간을 완벽하게 만들기 위해 작가는 수십 일, 수백 일의 노력을 쏟아붓는다. 그렇기에 그의 작품에서 느껴지는 균형감과 아름 다움은 결코 우연으로 치부할 수 없다. 누구나 비슷한 소재로 사진을 찍을 수는 있지만, 누구도 그와 같이 찍을 수는 없기에, 그의 작품은 더욱 특별하게 느껴지 는 게 아닐까?

FataMorgana BK 40.720578, -73.965400, 160x110cm, Inkjet print, 2022

하늘 위를 나는 비행기와 함께 그 주변을 둘러싼 조형물이 이

루어내는 조화로움은 개리 정 작가의 작품만이 갖는 주요 특징

이다. 인류 기술 문명의 집약체인 항공기와 높은

건축물이 하늘이라는 거대한 자연과 어우

러져 만들어내는 분위기는, 고요하면

서도 한편으로는 장엄하게 느껴지

기도 한다. 그의 작품이 완성되

는 순간은 그야말로 찰나이

기에, 그 순간을 위한 개리

정 작가의 준비 과정은 아

주 치열하고 또한 철저하

다.

개리 정 작가는 방대한

양의 GPS 분석에서부터

비행 각도, 촬영 위치, 시

간, 빛, 바람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요소를 고려해 촬영

을 계획하고 준비한다. 그런데

도 항공기 촬영은 자연이라는 거

대한 변수가 있기에, 결국 그의 작

품들은 그 모든 요소가 조화를 이루어낸

기적과 같은 순간을 담아낸 것이기도 하다.

한편, 끊임없이 색다른 도전을 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진 개리

정 작가는 보잉 787-9 민항기의 한국 운행 첫날에 가장 먼저

탑승해 이를 사진으로 담았으며, 15일 동안 8,300Km 사막을

달려 ‘죽음의 랠리’로 불리는 다카르 랠리에서도 촬영을 진행했 다. 또한, 최근에는 뉴욕에서 헬기에 탑승해 맨

해튼 상공에서 촬영을 진행하기도 하였

다. 동시대 대중 및 관람객에게 더욱

더 풍부한 이야기와 감동을 전하

기 위한 작가의 부단한 노력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그의

이러한 열정은 항공기라는

소재를 중심으로 점차 그

작품 세계를 넓혀가고 있

는 작가의 다음 작품이 기다려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개리 정 작가의 작품들은 5월 18일부터 21일까지

뉴욕 맨해튼 첼시 인더스트 리얼(Chelsea Industrial)에서

열리는 포커스 뉴욕 2023(Focus New York 2023)에서 만나볼 수 있

다. <디지털과 아날로그 예술의 공존>이

라는 주제로 열리는 포커스 뉴욕에서는 팬데

믹 이후 미술 시장의 새로운 경향을 보여주는 전 세계 의 갤러리와 작가들의 참신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FOCUS NEW YORK 2023 - ART BOOM

기간: 2023년 5월 18일~21일

장소: Chelsea Industrial, 535-551 W 28th St, New York, NY 10001

문의: honglee@focusartfair.net | 웹: focusartfair.net

개리 정 전시장 전경

PEOPLE
FataMorgana NYC 40.74915, -73.98430, 160x110cm, Inkjet print, 2022
22 PEOPLE
FataMorgana NYC 40.700071, -74.004858, 90x160cm, Inkjet print, 2022 FataMorgana NYC 40.713663, -74.013221, 90x160cm, Inkjet print, 2022

한국에서 온 직장인

미국의 차세대 탑 셰프가 되다

유명 요리 학교인 CIA(The Culinary Institute of America) 출신으로 미 주류 사회에서 차세대 Top Chef로 주목

있는 정재은 셰프는, 2019년 미국 내 해외 출신 최고 요리사(Nation’s Top Foreign-born Chef)로 선정되기도 했

다. 여러 방송과 온라인 매체 등에 초대되었으며, 도미니크 크렌, 마이클 솔로모노프 등과 함께 요리책 ‘A Place At The Table’도 출간하였다. 스스로 가장 좋아하는 것이 무엇일까를 고심하다 요리사가 되기 위해 태평양을 건너온 최고의 셰 프 정재은, 그녀의 도전을 인터뷰하고자 맨해튼의 KJUN 레스토랑을 찾았다.

23 APRIL 2023 PEOPLE
꿈을 위해 태평양을 건넌 정재은
글 맘앤아이 편집부 뉴욕의
셰프 이야기
받고

Q. 맘앤아이 독자들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정재은입니다. 한국에서 2009년 뉴욕으로 요리 유

학을 온 이래로 오늘까지 요리에만 전념하였습니다. 지금은 미

드타운 머레이힐에서 작년 9월 오픈한 레스토랑 KJUN(Korean+Cajun)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Q. 서울서 번역가로 안정된 직장 생활을 하다 돌연 뉴욕 CIA에 오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어려서부터 외국에서의 생활과 외국어에 늘 관심이 있었어

요. 그리고 음식에 남다른 애정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아무리 배가 부르더라도 새로운 음식을 보면 맛보고 싶었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큰 행복이었습니다. 대학 졸업 후

2년 동안 방황을 했었는데, 결국 부모님 뜻에 따라 직장 생

활을 2~3년 정도 했어

요. 당시 20대 후반이

었던 저는 제 꿈에 대

해 많이 생각하게 되었

고, 무언가 큰 도전이

나 노력을 할 때라 여

겨졌습니다. 신문방송

학을 전공해서 대학원

에 갈까, 선생님이 되

어볼까, 평생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을 열심

히 생각했는데요. 그

어떤 것도 제 가슴을

뛰게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어머니가 운영

하시는 식당 일을 도와

드렸는데 갑자기 눈이

번쩍 뜨인 것만 같았습

니다. 한국에서도 요리

를 배울 수 있었지만, 전 세계인이 모여있는

뉴욕으로 가는 도전을 택하고 싶었어요. 그때는 한국이 너무 좁게 느껴졌어요.

Q. 뉴욕 생활이 ‘Sex and The City’에서 본 것과는 달

랐다고 표현하셨던데요. 뉴욕에 와서 힘들었던 이야기

도 들려주세요.

뉴욕에 왔던 2009년에 저는 29살이었습니다. 당시 뉴욕엔

아는 사람도 없고, 요리에 대해서도 아무것도 몰랐어요. 첫

학비를 스스로 마련해서 납입한 후, 홍콩 경유 JFK 행 비행

기 안에 있던 저의 주머니에는 딱 2천 불이 있었습니다. 곧

닥칠 미래가 너무 깜깜했고, 막연하고, 불안해서 비행 내내

울었던 기억이 있어요. 학교생활은 나쁘지 않았지만, 식당

에 가거나 유흥한 적은 없었어요. 그때는 스타벅스 커피 마

시는 걸 상상도 할 수 없었는데, 남들이 스타벅스 커피를 들

고 다니는 모습이 참 부러웠고, 그래서 슬펐던 기억이 있어요.

10년이 지난 지금도 스타벅스 커피는 희한하게 잘 안 사게 되 네요.

Q. 셰프님한테는 뉴올리언스로의 짧은 여행이 인생의

터닝 포인트였다고 들었어요. 케이준 요리와 남부의 전

통을 사랑하게 된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평생을 서울서 살았던 저는 맨해튼이 그리 매력적이지 않았어

요. 요리를 배우고자 온 것은 맞지만, 더 큰 세상에서 다른 경

험을 하기 위해 미국에 왔으니, 어딘가 멋진 곳을 찾아 푹 빠

져보고 싶었습니다. 때마침 여행으로 간 뉴올리언스에 발을

디뎠을 때 제가 찾던 곳이라고 느꼈어요. 요리도 멋있게 보이 려는 가식적인 요리가 아닌, 소박하고 진실한 요리로 느 껴져 너무 매력적이었습니 다. 재즈가 탄생한 도시인 만큼 곳곳에서 언제나 멋진 음악이 흘러나왔고, 사람들 도 우리나라의 남도 사람들 처럼 구수하고 정이 많았습 니다. 음식을 손님에게 내올 때 상다리가 부러질 듯 대접 하는 모습도 전라남도의 문 화와 비슷하다고 느꼈어요. 양념 맛이 강한 것도, 밥 요 리가 많은 것도 너무 달랐지 만, 제 눈엔 비슷하게 보였 습니다. 그런 면에서 깊이 빠져들었던 것 같아요.

Q. 2011년 미국의 전설

적인 셰프 리아 체이스와 함께 일하시게 되었는데

요. 그 시간이 셰프님의 요리 철학이 성립된 시기라고 들 었습니다.

미국의 많은 대통령이 리아 체이스 셰프의 요리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한 번은 오바마 대통령이 식사하러 오셨는데, 음식 맛도 안보고 소금부터 치는 대통령의 모습에, 맛도 안

보고 소금부터 치느냐며 호통을 치셨을 만큼 요리사로서의

자신감도 대단한 분이셨습니다. 뉴올리언스의 전통 요리를

배울 엄청난 기회이기도 했지만, 미국에 살면서 동양인이자

여자인 셰프로 불리는 것에 늘 기가 죽어있었던 게 사실인

데, 리아 셰프와 가까이 지내면서 그 부분에 대해 많은 생각

을 했고, 셰프로서 어떤 마음가짐과 태도를 가져야 하는가에

대해서도 많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24 PEOPLE
PEOPLE
25 APRIL 2023

Q. 2014년 다시 뉴욕으로 오셨어요. 뉴욕으로 오신 이

유와 KJUN을 오픈하기까지의 뉴욕 스토리를 들려주세

요.

뉴올리언스는 저에게 두 번째 고향이라 할 만큼 특별한 곳입니

다. 요리를 배우고, 요리사로 성장하고, 많은 꿈을 꾸며, 하루

를 차곡차곡 빡빡하게 채웠던 기억이 너무 많습니다. 하지만 뉴

올리언스는 너무 작은 도시였고, 음식의 특성이 강한 만큼 다양

한 문화나 요리 경험을 하기는 어려웠습니다. 또 저 자신이 점

점 평안한 삶을 살아가는 것을 보며, 위험한 느낌을 받았습니

다. 도전을 꿈꾸며 미국에 왔는데, 생활에 너무 익숙해지고 편

안해지는 모습에 위기감을 느꼈어요. ‘뜨거운 맛을 좀 봐야겠

다’, ‘혼 좀 나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뉴욕은 모든

분야에서

경쟁이 치열하고 힘든 도시인만큼 변화가 필요한 제

게 뉴욕은 새로운 전환점이 될 거라 생각됐습니다. 당시 뉴욕

의 요리사라면 거쳐야 할 레스토랑 중 하나가 Rockefeller에 있 는 OCEANA였습니다. 그래서 그곳에서 다시 요리사로 시작해

서, 시푸드를 마스터하기 위해 그다음 해에는 Le Bernardin에

서 2년 넘게 요리를 했습니다. 그리고 팬데믹 이전까지 NoMad

Restaurant과 Cafe Boulud에서 부주방장(Sous Chef)으로 근 무했습니다. 이후 다가온 팬데믹은 정말 힘든 시기였습니다.

외출 자체가 어려워 일할 곳도 없었습니다. 미래가 막막했던 시

기였어요. 뉴올리언스는 제게 특별한 곳이었고 고향처럼 늘 잊

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음식도 늘 그리웠어요. 뉴욕으로 돌아

온 몇 년은 한국보다 뉴올리언스가 더 그리웠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Korean & Cajun 요리를 조금씩 만들게 되었어요.

아무것도 예측할 수 없던 시기에, 잠시 변화를 주고 싶어 팝업

을 시작했습니다. 이름과 로고도 제가 만들고, 법인도 세우고, 몇 달 동안 혼자 새벽까지 치킨도 수십 번 튀겨보면서 많은 시

간을 혼자 보냈어요. 팝업 오픈도 하기 전에 Eater에서 인터뷰

요청을 받았고, 팝업은 성공적으로 맨해튼의 Upper East Side, East Village, Lower East Side, West Village 등에서 1년 정

도 진행했습니다. 그러던 중 BRAVO TV의 TOP CHEF로부터

제의를 받고 출연하게 되면서, 식당을 오픈해달라는 많은 요

구를 받았어요. 그간 팝업을 통해 알게 된 손님들이 직접 장소

도 알아봐 주시고, 페인트칠도 같이 해주시고, 여러 가지로 주

위의 많은 도움을 받아, 작년 9월 KJUN을 오픈할 수 있었습니 다.

Q. 뉴올리언스의 음식처럼 뉴욕 음식도 특징이 있을까 요?

뉴욕의 음식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국도 서울 음식이라고 하

면 떠오르는 것이 없듯이, 뉴욕만의 음식은 없지만 이곳에서는

26 PEOPLE
PEOPLE

전 세계 음식을 맛볼 수 있지요. 이민자들의 도시인 만큼 다양

한 음식들이 넘쳐나는 곳이 뉴욕이고, 그것이 뉴욕 음식이라고

생각해요.

Q. 셰프님은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좋아서 요리를 시

작하셨잖아요. 지금도 드시는 것이 좋나요? 아니면 요리

를 해주시는 것이 좋나요?

요리를 하는 것은 제 창작의 표현이고, 맛있는 요리를 먹는 것

은 제 생활의 기쁨입니다. 요리를 하는 것도, 그리고 먹는 것도

너무너무 즐겁고 행복합니다.

Q. ‘온라인 한식 요리 특강’도 하셨는데, 한식을 가정에 서 맛있게 먹는 비법을 맘앤아이 독자들에게 전수해 주 세요.

모든 요리의 성공 여부는 재료의 퀄리티와 기본에 충실하려는

노력에 있다고 생각해요. 요리의 기본은 "간" 즉 seasoning 입 니다. 요리하시면서, 맛을 자주 보시고, 미각을 단련시키세요.

Q. 정재은 셰프님처럼 요리사가 되기 위해 도전하시는

분들에게 조언 부탁드려요.

쉽게 시작해 보라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많은 시간을 주방에서

보내야 하고, 또 사랑하는 이들의 생일과 같은 기념일을 챙기기

어려운 직업이거든요. 요리를 취미로 좋아하는 것과 전문직으

로 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이기에 충분한 시간을 갖고 생

각해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하지만 일단 시작하시면 멈

추지 마시고, 포기하지 마시고, 꾸준히 자신의 영역과 재능을

넓히려고 노력하신다면 반드시 성공의 기회는 찾아올 겁니다.

Q. 친구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해주면서 느꼈던 행복감

을 이제 KJUN의 손님들을 보며 느끼실 테니, 어쩌면 꿈 을 이루셨다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앞으로 계획도 궁 금합니다.

올해의 계획은 KJUN을 안정적이고 성공적인 식당으로 자리 잡게 하는 거고요. 다른 계획은 저의 이민 이야기와 그와 관련 된 요리를 소개하는 요리책을 내는 것입니다.

Q. 마지막으로 맘앤아이 공식 질문입니다. 나에게 요리

란?

나에게 요리란 ‘Legacy’입니다, 제 음식을 드신 손님 한 분 한

분이 저에겐 제 유산입니다.

27 APRIL 2023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을 그림으로 전하다 고려청자와 텍스타일 아트의 만남

나라와 민족마다 각각의 고유한 정서와 문화가 존재한다.

전 세계적으로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져 친숙한 느낌을 주 는 미국과 같은 나라도 막상 직접 살아 보기 전까지는 그 나라의 문화를 제대로 이해한다는 것이 사실 쉽지 않다.

하지만 각 나라에 대한 이미지는 머릿속에 떠올릴 수 있는

데 그것은 다양한 매체들을 통해 접해왔기 때문이다. 과연

다른 나라 사람들의 머릿속에 한국이란 나라는 어떻게 그

려지고 있을까?

텍스타일 디자인 아티스트인 강성윤 작가는 프린트 디자인 아

트를 통해 한국의 아름다움과 멋을 북미 사회에 전파하는 데 기

여하고 있다. 그는 한국 전통 도자기의 대표 격인 고려청자에서

영감을 받아 작품을 제작해오고 있다. 작가가 고려청자를 택한

이유는 한국 도자기 중에서도 다소 화려한 무늬와 그윽한 비색

의 독보적 아름다움으로 그 우수성을 널리 인정받은 고려청자

야말로 우리 조상들의 뛰어난 문화적 유산의 가치를 보여주기

에 적합한 주제로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최근 K-Pop과 K-Drama 등 다양한 한국 콘텐츠들이 세계적

으로 주목받는, 실로 고무적인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고려청

자는 대략 9~13세기경, 세계 각국으로부터 극찬받으며 널리 수출되었다고 전해지는데, 한마디로 BTS 이전에 문화 외교관 으로 한국 문화를 널리 알렸던 전통 콘텐츠 중 하나가 바로 고

려청자가 아니었을까 싶다.

작가는 구아슈(Gouache) 물감을 사용하여 인상주의 기법을 채

택해서 본인의 느낌을 작품에 표현하였다. 한국의 전통적인 아

름다움을 염두에 두고, 은은한 색상과 화려하지만 소박함이 깃

들어 있는 모티브들을 통해 고려청자 본연의 아름다움을 전달

하는데 작품의 중점을 두었다. 학 무늬는 민화에서 신선(Sage)

이 하늘을 날 때 타고 다니는 새라고 불릴 만큼 신비로움을 상

징하고 있으며, 그 우아함과 고고한 모습은 마치 속세를 초월한

군자와 같은 인생을 살고자 했던 우리 조상들의 염원을 담고 있

다. 또한 십장생은 천년 장수의 길한 의미를 상징하는 사물로

묘사되며, 구름 역시 장수와 상서로움을 나타낸다.

28 PEOPLE PEOPLE 글 맘앤아이 편집부

Auspicious Clouds and Cranes Gouache on watercolor paper,18" x 27", 2023

이외에도 포도 넝쿨과 다람쥐 작품은 점묘법을 사용하여 고려 청자의 빛깔을 다채롭게 표현한 작품이다. 한국인 고유의 순박 함과 해학을 지닌 모습으로 전체적인 모티브를 표현하였으며,

Squirrels and Grapevines Gouache on watercolor paper,18" x 22.5", 2023

포도 넝쿨은 번영과 다산, 다람쥐는 근면, 성실, 풍요를 상징한 다. 의인화된 다람쥐는 어린아이(동자)와 같은 천진난만한 모습 으로 그려져 있다.

BARCADE

옛것이 재조명받는 레트로 열풍이 전 세계적으로 뜨겁다. 레트로의 이런 인기는 뉴욕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오히려 20세기 중반부터 전 세계 예술 문화의 중심이 되어온 이 도시는 다양하고 풍부한 유산으로 레트로 열풍에 끊임없는 영감을 주고 있

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주기적으로 순환하는 인류 역사 속에서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하는 뉴욕과 뉴요커에게 영감의 원천이 되는 옛 유산은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이런 옛것은 ‘레트로’로도 ‘빈티지’로도 불린다. ‘빈티지’는 풍작인 해에 양조한 고급 포도주를 일컫던 용어로, 시간이 지나도 그 매력과 가치를 잃지 않는 것들을 의미한다. 이에 반해 ‘레트로’는 옛것을 그

리워하며 당시의 생활 양식을 따라 하거나, 본떠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뉴욕에서는 이런 빈티지와 레트로를 누릴 수 있는 곳

들이 다양하게 존재한다. 아련한 봄이 아직 손에 잡히지 않는 4월, 옛 추억과 향수로 마음을 달랠만한 뉴욕판 <백 투 더 퓨처>

로 불릴만한 곳들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레코드 가게

뉴욕에서 대표적으로 레트로와 빈티지를 모두 소화하고 있는 곳 중

하나가 바로 레코드 가게가 아닐까 싶다. 이곳에서는 전설적인 가 수, 밴드, 오케스트라의 명반 혹은 희귀 앨범부터 현역 가수들의 레

코드판인 Vinyl은 물론, CD와 카세트테이프, 그리고 블루투스를

탑재한 예스러운 모양의 턴테이블인 LP 플레이어까지, 레트로와

빈티지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며 음악 팬들을 끊임없이 불러 모으 고 있다. 특히, 전설적인 가수들의 호흡 소리까지 들을 수 있는 오

리지널 Vinyl에 대한 높은 관심은 아델, 뮤즈, 레이디 가가와 같은

수많은 현역 가수의 지속적인 바이닐 제작 붐까지 끌어냈다. 뉴욕

은 세계 최고의 음악 도시인 만큼 최고의 레코드 가게들도 쉽게 찾

을 수 있다. 그중 소개하고 싶은 곳은 수년 동안 레코드 매장의 불모 지였던 맨해튼 중심부에 문을 연 러프 트레이드(Rough Trade)다.

1976년부터 런던의 상징적인 인디 음악 편집숍으로 명성을 얻어온

러프 트레이드는 2013년도에 브루클린 윌리엄스버그에 문을 열고

ROUGH TRADE

뉴욕 빈티지 & 레트로 명소 뉴욕판 백 투 더 퓨처
글 Windy Lee 에디터

7년간 각종 공연과 다양한 LP들로 또 한 번 주목을 받았다. 그러다

팬데믹으로 문을 닫았다가, 다시 팬데믹으로 인한 도심 지역 재편이

가져다준 기회로, 뉴욕의 상징적인 라디오 시티 뮤직홀 근처 록펠러

플라자 30번지에 야심 찬 포부를 담아 새롭게 문을 열고, 관광객과

로컬 모두의 명소로 부상 중이다. 러프 트레이드가 떠난 브루클린에

서 가장 큰 레코드 가게인 아카데미 레코드가 중고 바이닐에 집중하

는 빈티지에 가깝다면, 러프 트레이드는 신보에 중점을 두는 레트

로에 가깝다. 어쩌면 이러한 특성이 러프 트레이드의 맨해튼 이전이

어색하지 않은 이유일 것이다. 맨해튼 러프 트레이드의 규모는 기존

매장의 4분의 1이지만, 만장 이상의 바이닐이 진열되어 있으며, 공

연 역시 록펠러 센터 프로그램의 일부가 되어, 건물 65층의 유서 깊

은 레인보우 룸과 록펠러 광장에서 다양한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봄이 기다려지는 어느 날, 아날로그 감성 충만한 오프라인 매장에서 희귀한 바이닐을 발견하는 짜릿한 경험을 해보길 권한다.

ROUGH TRADE

30 Rockefeller Plaza 6th AVE, New York, NY 10112 roughtrade.com

수제 탄산음료와 아이스크림 가게

브루클린 파머시 앤 소다 파운틴은 뉴욕에서도 가장 독특한 가게 중 하나이다. 브루클린 캐럴 가든에 위치한 이 상징적 구식 소다 가게 는 1920년대에는 유서 깊은 약국이었다. 수십 년 동안 문을 닫았던 이 약국은 새로 인수한 주인에 의해 디스커버리 채널의 도움을 받

아 디저트 가게로 완전히 탈바꿈되었다. 세심한 복원 작업으로 약

국으로 사용되던 시기의 나무 천장과 선반 등이 아직도 그대로 남아

있으며, 전화기, 타자기, 선반을 차지한 오래된 보관함 몇 개 및 기

타 유물들도 본연의 자리를 그대로 지키고 있다. 거기에 새로 더해

진 소품이나 인테리어에서도 빈티지한 디자인이 한껏 돋보인다. 이

곳에 들어선 순간, 마치 1920년대로 시간 여행을 떠나온 것만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이곳에는 소

다 분수가 있어 기존의 청량음료는 잊게 해 줄 진한 수제 음료도 맛

볼 수 있으며, 계피, 육두구, 라벤더, 감귤 껍질을 섞은 콜라 시럽

으로 코카콜라를 직접 만드는 몇 안 되는 곳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 외에도 뉴욕의 전통 음료인 에그 크림, 다양한 종류의 아이스크

림, 탄산음료 위에 아이스크림 볼이 올라간 아이스크림 플로트, 밀 크셰이크, 프로즌 핫 초콜릿,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등 다양하고 맛

있는 디저트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아이스크림 가격은 다소 비싸지

만, 양이 엄청나며, 품질도 뛰어나고, 선택할 수 있는 맛도 다양하 다. 브루클린 파머시 앤 소다 파운틴에 간다면, 그곳의 빈티지한 장

식과 무심한 듯한 청록색 외관을 뒷배경으로 둔 분홍색 벤치에 앉아

따뜻한 햇볕을 받으며 손에 든 아이스크림을 음미해보자. 시간 따라

흘러가 버린 동심마저 잠시 다시 들를지 모를 일이다.

BROOKLYN FARMACY & SODA FOUNTAIN

513 Henry St, Brooklyn, NY 11231 brooklynfarmacyandsodafountain.com

ROUGH TRADE BROOKLYN FARMACY & SODA FOUNTAIN BROOKLYN FARMACY & SODA FOUNTAIN

THE UNCOMMONS

보드게임 카페와 오락실

THE UNCOMMONS는 맨해튼 최초의 보드게임 카페로, 젊음과

지성, 그리고 감성이 가득한 워싱턴 스퀘어 파크와 NYU 캠퍼스 바 로 옆 그리니치빌리지 중심부에 위치해 있다. 더 언커먼즈는 커피

나 음료를 즐기며 사람들이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고전적 컨셉

에 보드게임 카페이다. 이 컨셉은 아마도 6천 년 전 보드게임의 원

조라 불릴만한 고대 이집트 게임 세나트만큼이나 오래되었을 것이

다. 이곳은 미국 동부에서 가장 많은 보드게임을 보유하고 있으며, 65명을 수용할 수 있는 좌석과 파티를 위한 프라이빗 룸, 다양한

음료 옵션을 가지고 있다. 또한 저렴한 비용으로 수백 개의 게임을

즐길 수 있는데, 비용은 시간당 요금이 아닌, 1인당 정액 요금으로

모노폴리, 체커, 주사위 놀이, 최신 신작 게임 등 1,000개 이상의

보드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언커먼즈는 맨해튼에서 가장 큰 게

임 스토어 중 하나로 다양한 게임들도 구매할 수 있다. 보드게임보

다 조금 더 어른스러운 재미를 찾고 있다면 BARCADE를 추천한

다. 요즘 80년대와 90년대의 과거를 풍미했던 오락실 게임과 가정

용 비디오 게임이 재생산되면서 그 시대에 유년기를 보낸 사람은 물

론 MZ세대에게도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이런 레트로 게임

과 빈티지 아케이드, 즉 오락실용 오락기를 주류와 함께 즐길 수 있

는 아케이드 테마 바가 바로 바케이드다. 2004년 윌리엄스버그에

서 문을 연 바케이드는 다양한 음료와 함께 즐기는 여러 가지 빈티

지 아케이드 게임의 인기로, 현재 맨해튼 이스트 빌리지와 뉴저지

저지시티를 비롯해 미국 전역에 지점을 두고 있다. 금요일과 토요

일 밤에는 사람이 많으니 피하는 것이 좋으며, 음식보다는 주류가

다양한 곳이므로 방문을 계획한다면 식사하고 가기를 추천한다.

인기가 높은 ‘팩맨’과 ‘동키공’과 같은 70~80년대의 클래식 아케이

드 콘솔 30여 대가 준비되어 있으며, 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2 인용 게임기, ‘스트릿트 파이터’도 인기가 높다.

THE UNCOMMONS

230 Thompson St, New York, NY 10012 uncommonsnyc.com

BARCADE

6 St. Mark’s Place, New York, NY 10003 barcadenewyork.com

THE UNCOMMONS

BARCADE

SCREAMING MIMI’S

SCREAMING MIMI’S

240 W 14th St. New York, NY 10011 | screamingmimis.com

패러디 가득한 레스토랑

뉴욕 맨해튼 첼시에 위치한 TRAILER PARK LOUNGE는 뉴욕 에서도 손꼽힐만하게 독특한 테마 레스토랑 중 하나다. 하지만 미

국 어느 시골에 위치한 로드하우스처럼 편안한 느낌도 든다. 트레

일러 파크 라운지는 엄밀히 말하면 빈티지보다는 복고를 지향하는

레트로에 가까운 레스토랑이다. 각종 패러디가 난무하고, 이발소 에 걸린 그림과 같은 키치(Kitsch)한 옛 간판과 기념품이 가득해, 세련된 뉴욕이란 대도시에서 한 끼 식사를 즐기기에 시각적으로

흥미로운 장소 중 하나라 할만하다. 거대한 햄버거와, 치킨 윙, 감 자튀김 등의 고전적인 미국식 요리를 제공하며, 음식이 나오기 전

까지 바닥부터 천장까지 가득 찬 소품들을 천천히 살펴보는 재미

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온갖 종류의 오리지널 빈티지 바(BAR)

간판, TV 쇼, 빈티지한 캠프용 램프, 여행 트레일러, 옛 사진 등의

독특한 빈티지 컬렉션이 시종일관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든다. 또

한, 트레일러 전용 캠핑장에 흔히 있는 즉석 사진 부스라던가 볼링

장 좌석이라거나, 한쪽에 마련된 이국적인 열대 느낌의 칵테일 바

부스가 즐거운 상상력을 불러일으킨다. 이곳의 세계관에 잠시라도

완벽히 동화될 수 있다면, 한 손에 화려한 칵테일 잔을 들고 트레 일러 곁에 앉아, 대도시 한복판에서 한갓진 여행 기분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TRAILER PARK LOUNGE

271 W 23rd St, New York, NY 10011 | trailerparklounge.com

빈티지 의상

맨해튼 소호의 북쪽인 노호(NOHO)에 오픈한 SCREAMING MIMI’S는 2016년에 웨스트 빌리지와 첼시 경계에 있는 브라운스 톤으로 이전했다. 이곳은 뉴욕의 화려함을 전 세계적으로 어필했

던 화제의 드라마인 <섹스 앤드 더 시티>에서 의상을 담당했던 저

명한 패션 스타일리스트 패트리샤 필드가 즐겨 찾는 곳으로도 유명 하다. 펑키한 그녀의 취향답게 튤 드레스와 애시드 워싱 진 미니스 커트부터 가죽 베스트, 버리기 아까운 오래된 휴양지용 스웨트셔 츠는 물론 꽃무늬 드레스, 웨스턴 스타일 셔츠, 프린지가 있는 80

년대 타이 염색 티셔츠까지 모든 것을 찾을 수 있는 곳이다. 액세 서리, 특히 선글라스는 에비에이터부터 하트 모양의 레이밴 및 기 타 스타일리시한 선글라스까지 인상적인 컬렉션을 다양하게 갖추 고 있다. 업타운과 다운타운에서 잘 차려입은 뉴요커들은 물론, 뉴 욕의 영화, TV, 극장, 브로드웨이의 의상 담당자부터 이벤트 플래

너까지 진열대를 샅샅이 뒤져 독특한 보물을 찾는 이 유명한 빈티

지 매장의 가장 큰 매력은 활기이다. 또한, 열성적인 단골들과 높

은 회전율 덕분에 매일 새로운 상품이 입고되는 것으로도 유명하

다. 60년대 드레스부터 70년대 레저복, 80년대 선글라스, 90년 대 그런지웨어까지, 30년 이상 된 스크리밍 미미스에서는 시대별

로 다양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4월 1일부터 2일까지 양일

간, 스크리밍 미미스 주관으로 미전역 70여 개의 최고급 빈티지 브

랜드가 선보이는 빈티지 의류와 액세서리를 한 곳에서 쇼핑할 수

있는 봄 마켓이 브루클린 인더스트리얼 시티에서 열릴 예정이다. 자세한 정보 및 티켓 구매는 스크리밍 미미스의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TRAILER PARK LOUNGE TRAILER PARK LOUNGE

양날의 검을 쥔 오페라의 세계

시간 좀 내주오, 갈 데가 있소

글 Windy Lee 에디터

뮤지컬 영화나 할리우드 영화처럼 음악이 대사와 모든 장면을 이끄는 장르를 선호하지 않는 대중들이 생각보다 많다. 처음부터

끝까지 음악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는 것 자체가 억지스럽거나 부자연스럽다고 느끼기 때문으로 보인다. 모든 대사가 노래로

된 오페라 역시 비슷한 이유로 기피하는 관객들이 꽤 있다. 그런데도 오페라가 오랜 세월 동안 오히려 관객을 늘려가며 긴 생명

력을 유지할 수 있던 이유는 무엇일까? 아이러니하게도 오페라가 선호되지 않는 이유와 같을 것이다. 음악이란 매개체로 인간의

내면세계를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인간의 다양한 감정도 더욱 극대화하여 보여줌으로써, 대중의 마음을 움직인 건 아닐까 생각 된다. 거기에, 관객의 시각과 청각까지 사로잡는 화려하고 생동감 넘치는 무대는 덤일 것이다. 클래식 음악만큼이나 어렵게 느껴 질 수도 있겠지만, 아는 만큼 보일 거란 믿음으로 음악이라는 양날의 검을 쥔 오페라의 세계를 들여다보자.

뜬금없이 오페라가 보고 싶어 러쉬 티켓을 겨우 구해 설렘을 안고 링 컨 센터로 향했던 적이 있다. 밤하늘로 날아오르는 화려한 분수대 뒤

로 금빛 샹들리에와 곡선의 붉은 계단, 그리고 샤갈의 초대형 벽화인

“The Triumph of Music”과 “The Sources of Music”이 어우러져 우아

한 자태를 뽐내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는 그곳을 휘감은 공기

마저 로맨틱, 그 자체였다. 오페라 하우스만큼 우아한 자태의 관객들

사이에서 흥분을 가라앉히고 자리에 앉자, 앞에 놓인 개인 모니터가 눈에 들어왔다. 오페라 내용을 영어 자막으로 통역해주는 모니터임을

깨달은 순간 왠지 모르게 피곤함이 몰려오는 듯했다. 입이 떡 벌어지

는 화려한 무대와 의상도, 훌륭하고 멋진 베테랑 배우들의 노래와 오

케스트라의 연주도 짙어지는 나의 내적 한숨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더불어 열려버린 판도라의 상자처럼, 오래전 오페라 보기를 중단했던

이유까지 기억이 났다. 무대에도, 대사에도, 모두 집중하고 싶던 그때

의 나는 무대와 스크린을 열심히 눈으로 오가며 이탈리아어나 독일어, 혹은 불어 대사로 채워진 무대를 한글 자막으로 파악하다 지치고, 지

루해하다 결국 오페라에 대한 흥미까지 잃어버렸던 걸로 기억한다. 시

간이 많이 흘러, 뉴욕에서 최정상의 오페라 공연을 보고 있음에도, 이 탈리아어 노래에 영어 자막이라는 이중고까지 겹쳐 빠르게 지쳐가던

내게 익숙하고 거대한 희망의 소리가 들려왔다. 바로 수많은 광고와

스포츠 행사의 배경 음악으로 쓰이던 “개선행진곡”이었다. 갑작스럽게

선물처럼 날아든 전율과 희열 속에서 거장 베르디의 대작, <아이다> 를 무지하게 마주한 것이 부끄럽게 느껴졌다. 그때부터 오페라가 조금 씩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오페라는 이탈리아에서 1500년대 말, 후기 르네상스 시대에 그리스

가극 형태로 처음 시작되었다. 르네상스는 고대 그리스의 인문주의를

부활시킨 운동으로, 중세 암흑기에 갇혀 있던 인류의 찬란한 이성과

감성이 눈을 뜨면서 건축, 회화, 조각 분야에서 찬란한 성과가 나타났

던 시대다. 시기적으로 조금 뒤처졌지만, 음악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오페라의 효시로 일컬어지는 <다프네>가 음악과 연극과 춤이 어우러

진 고대 그리스극을 되살리려던 귀족들과 예술가들에 의해 탄생한 것

도 바로 이 시기였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최초의 오페라는 기록으

로만 남아있을 뿐 악보가 전해지지 않아, 그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 다.

오페라 Opera는 라틴어로서 작품이라는 뜻을 지닌 ‘opus’의 복수형 인 ‘작품들’을 의미한다. 어원의 의미대로 오페라는 여러 음악이 한데

모인 ‘작품들’이기도 하고, 음악, 문학, 연극, 미술, 무용 등 여러 장르의

‘작품들’이 합쳐진 종합 예술로도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오페

라는 대사에 음악을 붙여 성악이 중심을 이루는 극적 작품이다. 주요

34 LIVING & CULTURE
Art with Windy
La Bohème

특징으로는 모든 대사가 ‘레치타티보’라 불리는 노래로 되어 있으며, 부르는 방법에 따라 독창인 아리아, 중창, 합창 등으로 구분된다. 오페

라 가수들은 마이크 없이 성량과 기교로 내용을 전달하며, 이탈리아

에선 가수 목소리 자체의 아름다움인 미성과 기교적 완성도를 강조하

는 벨 칸토(Bel Canto)란 창법이 특히 발달했다. 오페라에 사용되는 모

든 음악은 무대 아래

오케스트라에 의해 라이브로 연주되는데, 극 중

분위기 묘사 혹은 강조 등 다양한 기능으로 오페라에서 중요한 역할

을 한다. 또한 오페라 도입부인 서곡 혹은 전주곡처럼 오롯이 오케스

트라의 연주 부분만 있는 오페라들도 적지 않다. 오페라 대본의 경우, 문학 작품, 역사적 사건 및 인물들을 바탕으로 문학적으로 구성한 것

이 대부분이다. 또한 대사에 음악을 붙인 성악 극인 만큼 오페라는 대

본 전체가 다 작곡되어 있으며, 보통 규모가 큰 오페라 전용 극장에서 상연된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오페라는 자코로 페리가 작곡한 <에우리디체>

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클라우디아 몬테베르디가 1607년에 작곡한

<오르페오>는 오페라다운 면모와 잠재성으로 인해 진정한 최초의 오 페라로 평가되었으며, 당시 이탈리아 전역에서 대대적 성공을 거두었 다. 이후 1800년대에 들어서 낭만주의 작곡가이자 현재까지 세계 3대

오페라 작곡가로 꼽히는 베르니, 푸치니, 바그너에 의해 오페라는 마

침내 꽃을 피우게 된다. 이견이 있을 수 있겠지만, 보통은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 비제의 <카르멘>, 푸치니의 <라 보엠> 등을 세계 3대 오페라로 꼽는다. 이외에도 푸치니의 <토스카>, 베르디의 <리골레토>와

<아이다>,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돈 조반니>와 <마술피리>, 도나

제티의 <사랑의 묘약>, 그리고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 등은 세계

3대 오페라와 함께 오페라 입문자라면 꼭 한 번 볼만한 작품들이다.

언급된 작품 중에서 <토스카>, <사랑의 묘약>, <라보엠>, <아이다>는 맨

해튼 링컨 센터에 위치한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에서 4월에 상 연 예정이므로, 오페라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는 가깝고 좋은 기회 를 놓치지 말기 바란다.

또한, <리골레토> 중 “그리운 그 이름”과 “여자의 마음”, <카르멘> 중 “하바네라: 사랑은 들새와 같은 것”, <사랑의 묘약> 중 “남몰래 흘리는

눈물”,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 <토스카> 중 “별은 빛나건

만”, <라 보엠> 중 “그대의 찬손”, <라트라비아타> 중 “축배의 노래”, 푸 치니의 <잔니 스키키> 중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헨델의 <리날도>

중 “울게 하소서”는 한 번쯤은 들어봤을 너무나 유명한 오페라 아리아 들이다. 이 아리아들을 찾아 감상하면서 흥미가 생기는 가사나 마음 에 드는 곡이 있다면 내용을 찾아 숙지한 후 오페라 관람에 도전해 보 자. 생각지도 못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음악, 특히 오페

라는 청각과 시각의 사로잡힘에 더해 공감대를 통해 그 감동의 폭이 커질 수 있는 예술이라 믿는다. 그 공감대의 바탕은 극 중 인물에 대 한 관람객의 기본적 이해가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이다.

정현종 시인이 <방문객>에서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 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라 했는데, 아마 오페라는 희로애

락이 담긴 인류의 삶 전체가 내게 오는, 한 사람의 일생 그 이상의 어 마어마한 일이 내게 오는 경험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Photo courtesy of The Metropolitan Opera Archives Der Rosenkavalier Der Rosenkavalier Aida Falstaff

세 계 벚 꽃 명 소

프랑스 파리 쏘 공원 Parc de Sceaux

파리 근교에 자리 잡고 있는 쏘 공원은 RER B선으로 파리에서 20분 정도 가면 벚꽃 명당을 찾을 수 있습니다.

Domaine départemental de Sceaux, 8 Avenue Claude Perrault, 92330 Sceaux, France

독일 본(Bonn)

헤어슈트라세 거리(HeerstrasBe)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Top 10, 죽기 전에 봐야 할 명소 등에 빠지지 않고

링크되는 독일의 아름다운 벚꽃길이 있습니다.

출처: @dpzhzhel

미국 워싱턴 DC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에는 봄이 오면 벚나무에 분홍색과 하얀색 벚꽃의 향 연이 펼쳐집니다. 특히 토머스 제퍼슨 기념관이 있는 타이들 베이슨 저수지 주변이 가장 아름답기로 유명합니다.

HeerstraBe, 53111 Bonn, German Tidal Basin, 1500 Maine Ave SW Washington DC 20024

36 LIVING & CULTURE
출처: @dkhphoto

일본 후지요시다 아라쿠라야마

센겐 공원

세계 사진작가들에 의해 죽기 전에 꼭 방문해야

할 장소로 선정된 아라쿠라야마 센겐 공원에서

약 650그루의 만개한 벚꽃과 눈 덮인 후지산과

어우러진 절경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2-chome-4-1 Asama, Fujiyoshida, Yamanashi 403-0011, Japan

호주 시드니 키리빌리(Kirribilli)

보랏빛인 자카란다는 영국의 로얄 가든에서

키우기 시작해서 호주로 들여와서 지금은

호주의 벚꽃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McDougall St, Kirribilli NSW 2061, Australia

출처: @philipps.world.of.photography

37 APRIL 2023

컴퓨터 엔지니어이신 최재영 신랑님과 패밀리 레스토랑을 운

영하시는 서영이 신부님의 예쁜 결혼식. 동갑내기인 두 분은

9년의 연애 기간 동안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서로 이해해 주

고 지내면서, 친구처럼 연인처럼 평생을 함께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서로의 마음속에 자라나면서 결혼을 결심하게 되었다

고 합니다.

맨해튼에서 진행한 야외 사진 촬영에는 보디라인이 드러나는 fit & fitted 드레스에 자연스러운 굵은 웨이브를 넣은 헤어와 음영 메이크업으로 우아하고 클래식한 신부의 이미지를 강조 했습니다. 웨딩 당일에는 코르셋 Sweet Heart 상체에 큐

빅 허리 벨트가 있는 러플 A라인 프린세스 드레스로 스타일 링 하였습니다. 드레스와 함께 작은 티아라로 포인트를 준 깔

끔한 로우번 헤어와 피치 글리터 아이 메이크업 및 선명한 다

홍빛 립스틱으로 귀엽고 상큼한 신부의 모습을 연출하였습니

다. 햇살같이 맑고 환한 미소를 가지신 영이 신부님. 듬직한

재영 신랑님과 함께 언제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글 유해경 Tie The Knot Wedding House 원장 (웨딩 스타일리스트, 메이크업 아티스트) @tietheknotweddinghouse

38 LIVING & CULTURE

근육의 저항력을 키워

건강하고 아름다운 몸을 조각하자! 강경원의 Power Muscle Gym

글 황은미

“나이가 들수록 가장 필요한 운동은 보디빌딩입니다.” 한국 보디빌딩계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뉴저지 클로스터에 위치한

Power Muscle Gym의 강경원 대표의 말이다. 그는 요가, 필라테스, 크로스핏 등에 비해 보디빌딩에 대한 접근성이 어렵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그 필요성은 단연 더 높다고 확신한다. 상대적으로 큰 근육을 지닌 남자들만의 운동일 것 같은 보디빌딩 이 사실은 누구나 나이가 들수록 꼭 해야 하는 운동이라 믿는 강경원 대표. 그의 수업을 직접 체험하며 그 이유를 확인해보았 다.

보디빌딩은 어떤 운동인가요?

보디빌딩은 저항(resistance)과 고립(focus)을 통해 몸을 조각하 는 운동입니다. 미국에서는 많은 사람이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면서

보디빌딩을 같은 운동으로 간주합니다. 하지만, 그 둘의 운동 방식

은 전혀 다릅니다. 웨이트 트레이닝은 전신 운동이지만, 보디빌딩

은 앞서 말씀드렸듯 Focus 운동입니다. 예를 들어, 보디빌딩의 가

슴 운동은 가슴만 운동하고, 어깨 운동은 어깨 운동만 합니다. 손 목, 팔꿈치, 어깨 관절 등을 개별적으로 활성화하여 고립된 운동을 하는 것입니다. 이런 고립 운동은 전신 운동을 통해 신체 수행 능력 을 향상하는 운동과는 달리, 원하는 몸의 부위를 말 그대로 ‘조각’ 하는 운동입니다.

신체의 수행 능력 향상과 거리가 있다는 말은 어떤 뜻인가 요?

최근 넷플릭스에서 인기리에 방영된 “피지컬 100”을 아실 겁니다.

보디빌딩 선수들을 비롯해, 여러 종목의 운동선수들이 나와 인간

신체 능력 한계치에 도전하며 경합을 벌였죠. 다양한 경기를 통해

종목별 선수들의 특정 수행 능력을 보여줬습니다. 보디빌딩 선수들

은 아름다운 몸을 가진 것과는 달리 경기 수행 능력은 저조했죠. 그

런 수행 능력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보디빌딩은 고립하여 몸을 조

각하는 운동이기에 피지컬 100에서 요구하는 신체 능력의 향상을

위한 운동과는 그 성격이 다릅니다. 하지만, 일상 운동을 즐기는

정도에서는 아무런 차이가 없고, 오히려 보디빌딩이 일반인에게는

더욱 필요한 운동이라 생각합니다.

일반인에게 필요한 운동이 다른 운동이 아닌 보디빌딩인 이 유가 무엇인가요?

첫째, 유연성, 근지구력, 심폐 지구력을 향상할 수 있기 때문입니

다. 즉, 준비 운동을 통한 유연성 향상, 저항과 고립을 통한 근육 운동, 필수적으로 해야 하는 유산소 운동으로 심폐 지구력이 향상 됩니다. 두 번째는 식단 관리가 필요한 운동이기 때문입니다. 몸 조

각을 위해서는 근골격, 해부학, 영양학에 대한 지식을 기반으로 식

단 관리를 꼭 병행해야 합니다. 이 때문에 평생 운동으로 보디빌딩

40 LIVING & CULTURE

이 적당한 것입니다. 실제로 제 고객 중 한 분은 당뇨와 고혈압 등의

질환을 운동과 식단 관리로 극복하셨습니다. 개인의 노력으로 이

룬 멋진 성과지만, 보디빌딩을 통한 지속적 운동과 전문적 식단 관

리의 병행으로 가능했던 결과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인병의 홍

수 속에 살고 있는 현대인에게 가장 필요한 운동이 바로 보디빌딩이

라 봅니다.

운동의 횟수와 시간, 구성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목표에 따라 다르겠지만, 중요한 건 꾸준히 하는 것입니다. 체력이

허용된다면 하루 두 시간씩 매일 운동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1시간

20분은 근육 운동, 40분은 스트레칭을 포함한 유산소 운동으로

구성합니다. 일반적으로 근육 운동을 하면 일주일에 이틀은 쉬어

야 한다고 하는데, 그 경우는 근육 운동을 지나치게 많이 해서 젖 산이라는 피로 물질이 생성되었을 때만 그렇습니다. 하지만 하루 1

시간 20분 정도의 근육 운동은 쉬는 날 없이 계속해도 무리가 없으

니, 쉬는 날을 생각하기보다 꾸준히 매일 운동하는 마음으로 임하

는 것이 좋겠지요.

보디빌딩 입문자에게 어떤 형태의 수업을 추천하시나요?

보디빌딩은 기초가 무척 중요합니다. 기초는 개인의 타고난 근골격

과 생활 습관 등의 차이를 반영하여 구성돼야 합니다. 그러므로 반

드시 1:1 PT로 운동을 시작하시길 추천합니다. 단체 클래스보다

비용이 더 드는 건 사실이지만, 정확하게 배워서 부상 없이 안전하 고 건강하게 오래 운동하는 것이 결국 가장 경제적인 것임을 감안

할 때 훨씬 나은 투자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세 가지 정도 매일 해야 하는 동작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입문자라면 기계나 무게를 실은 운동 전에 스쿼트, 팔굽혀 펴기, Pull-up을 선행하면 좋습니다. 반복 횟수는 개인의 능력마다 다

르겠지만, 저항과 고립하는 보디빌딩의 기본 방식을 생각하며 5세

트 정도씩 꾸준히 하고 나서, 기계나 무게를 추가하여서 보디빌딩

을 해주면 됩니다.

체험 후기

일 년 정도 꾸준히 웨이트 트레이닝과 달리기를 해와서 강경원 대

표의 운동법에 흥미가 있었다. 보디빌딩에서 말하는 저항과 고립을

지키며 스쿼트, 팔굽혀 펴기, Pull up의 동작을 해보니, 다른 운동 과의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고관절과 무릎 관절을 고립하고 진행

하는 스쿼트는 상체의 안정된 자세와 엉덩이 뒤쪽으로 이어지는 하 체의 가동성과 힘이 병행되어야만 겨우 하나를 할 수 있을 만큼 어 려웠다. 어려워도 확실한 차이를 느끼고 나니 내 몸의 근육을 새롭 게 인지할 수 있었다. 근육의 저항력 및 신체의 어느 부위를 고정하

고, 어느 부위가 저항되는지를 체험한 유익한 시간이었다. 보디빌

딩으로 무조건적 살 빼기가 아닌 몸의 태와 자세를 아름답고 건강

하게 만들 수 있을 것 같단 믿음이 생겼다. 일단, 1:1 PT를 시작하

기로 다짐해 본다.

41 APRIL 2023

한국에서의 미국 주식 거래는 불법입니다

글 세무 회계 법인 티맥스 그룹 제공

미국에 세법상 거주자 신분으로 미국 안에서 혹은 밖에서

미국 주식을 거래하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

데 한국 국적이면서 한국 세법상 거주자인 사람이 외국 주

식을 거래하는 것은 어떨까요??

한국의 규정상 자본 시장법 제166조와 시행령인 제184조 제1항에 따라 일반 투자자가 해외 증권 시장에서 외화 증권을 매매하려면, 국내에서 투자 중개업 인가를 받은 증권 회사 등을 통해 매매해야 합니다. 즉, 한국 세법상 한국 국적자인 내국인이 외국 주식 거래 를 할 수는 있지만, 거래할 때는 한국 정부의 승인을 받은 투자 중 개업 즉, 한국 소재 증권 회사를 통해서만 거래해야 합니다. 따라 서, 현행법상 한국 내에 투자 중개업 인가가 없는 개인이나 법인이

미국 증권사에 직접 계좌를 개설하여 미국 증권 시장에서 증권을

매매하실 수는 없습니다.

유학이나 주재원 혹은 취업 비자로 미국에 왔다가 미국 내 증권 거

래사를 통해 계좌 개설 후 증권 거래를 하다가 한국으로 다시 돌아

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 미국 세법상 미국 비거주자이

고 한국 세법상 거주자로 판단되는 연도에 미국에서 증권 계좌를

개설하여 거래하는 것 자체가 불법이라는 의미입니다. 또한 소셜

번호가 있고, 미국에 거주 주소가 있다 보니, 1099가 세법상 내국

인에게만 지급되는 수익서라는 규정을 몰라서 계좌를 개설하고 주

식 거래를 하다가 한국에 가서도 계속 거래를 할 생각으로 그냥 출

국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구나 한국으로 영구 귀국하여 더 이상

미국 세법상 내국인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1099 양식을 미국 증권

사로부터 받게 되면, 이걸 미국에 세금 보고를 할지 말지 고민하며 골머리를 앓게 됩니다.

1099 양식은 미국 세법상 거주자에게 발행되는 수익 정산용 서류 입니다. 한미 조세 조약상 주식 양도 소득 신고는 거주국에만 하면 됩니다. 다시 말해 규정을 잘 지켜 한국 증권사를 통해 해외 주식 거래를 했으면 한국 국세청에만 신고하면 되는데, 미국 거래소에서 직접 한 게 문제가 됩니다. 게다가 미국 주식 거래 중에 이자와 배

당금이 발생하기도 하고, 양도 소득이 큰 경우에는 이미 미국 국세

청에 보고가 된 1099 양식이 있기 때문에, 자칫 그 사본을 바탕으 로 미국 정부에도 보고해야 하고, 한국 정부에도 보고해야 하는 복

잡한 이중 세무 관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미국 주식 거래 시에 본인이 한국 거주자라면 한국 증권사

를 통해 거래하고, 미국 거주자라면 미국 증권사를 통해 거래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단순히 기술적인 증권 거래 자체의 편리함 때문 에 미국에 있는 회사 기반의 해외 앱이나 온라인으로 손쉽게 미국

주식이나 채권 등의 거래를 하게 되면,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법을 위반할 수 있음을 주의해야 합니다.

세무 회계 법인 티맥스 그룹 385 Sylvan Ave. Suite 20 Englewood Cliffs, NJ 07632 201-568-3444/3484

info@tmaxgroupusa.com

미국 전문가 채널 티맥스

42 LIVING & CULTURE
43 APRIL 2023

탈출! 주말 식도락 여행!

맛있는 음식과 문화가 있는 캐나다 몬트리올

글 황은미

비행기로 어딜 가기에는 부담스럽고 자동차로 두어 시간은 여행 같지 않을 때, 맛있는 음식과 문화를 찾아 몬트리올로 일상

탈출을 감행해 보자. TIMEOUT에서 선정한 2023년 1월, 몬트리올 최고의 카페 33곳 중 각각 2위, 6위, 7위에 뽑힌, Pikolo Espresso Bar, Café Olimpico, Crew Café와 Tripadvisor가 뽑은 몬트리올 최고의 브런치 레스토랑인 Régine Café, Le Cartet, Renoir

그리고 Little Italy 중심에 자리한 몬트리올의 명물인 Jean-Talon Market을 식도락 여행지로 추천한다.

Pikolo Espresso Bar

이탈리아어로 piccolo는 ‘small’이라는 뜻입니다.

McGill Ghetto 모퉁이의 유서 깊은 건물에 위치한

Pikolo Espresso Bar는 크기는 piccolo, 즉 작지

만, 높은 창문과 낮게 매달린 산업용 램프와 목제 패널

이 인상적인 에스프레소 머신 등의 인테리어로 커피와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아늑한 분위기를 제공합니

다. 고소함과 부드러움이 잘 어우러진 맛있는 커피와 현

지 홈메이드 페이스트리를 함께 즐겨보세요.

1635 Rue Clark, Montreal, Quebec H2X 2R4

514.508.6800

일상
Le Renoir
Foodie Travel

Café Olimpico

이탈리아 이민자인 Rocco Furfaro는 1970년에 Café Olimpico를 열고 친구들과

함께 유럽 축구 경기를 관람하였습니다. 그날 이후, 이 카페는 이웃 전체가 모여 전통

적인 이탈리아 에스프레소를 즐기며 축구를 함께 즐기는 지역 명소가 되었습니다. 몬

트리올의 다른 카페와는 달리 이곳은 아침 6시부터 자정까지 운영하며, 많은 사람의

아지트로 자리 잡았습니다. 많은 커피 애호가가 고소함과 산미가 잘 어우러진 Olimpico 의 에스프레소가 Lavazza 와 Illy보다 더 맛있다고 호평합니다. 커피에 진심인 분들 은 꼭 들려서 그 맛을 확인해 보세요.

133

514.495.0746

Crew Cafe

한때 캐나다와 대영 제국의 가장 높은 랜드마크였던 Royal Bank Tower

는 수십 년 동안 캐나다 왕립 은행 본사로 사용되다가 2010년에 문을 닫 았습니다. 황동 샹들리에와 50피트 높이의 아치형 천장으로 신고전주의

적 화려함이 가득 찬 이 공간이 스타트업 회사인 CREW Collective의

비전 아래 새로운 작업 공간으로 재탄생하였습니다. 1 층을 몬트리올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운 Café 로 개조하며 작업 환경을 공유하는 아주 특별한

공간이 되었는데요. 커피는 물론 이 역사적인 공간의 재탄생만으로도 충 분한 볼거리이니 반드시 방문해 보세요.

360 Rue Saint-Jacques, Ville-Marie, Montreal, Quebec H2Y 1P5 514.285.7095 BD Robert-Bourassa, Montreal, Quebec H3A 2A4
APRIL 2023

Régine Café

스카치 에그, 베이컨, 파르페, 요거트, 와플 등 캐나다 요리를

즐기는 사람들 사이에서 요즘 가장 맛있는 브런치 레스토랑으로

꼽히고 있는 Régine Café. 명성이 자자한 만큼 예약은 받지 않

으며, 기본적으로 30분에서 1시간을 기다려야 브런치를 먹을 수

있습니다. 귀엽고 아기자기한 실내 장식은 음식의 맛과 더불어

이곳을 아주 매력적인 브런치 레스토랑으로 만듭니다. 화려한 플

레이팅만큼 맛있는 캐나다 브런치를 즐겨보세요.

1840 Beaubien Street East, Montreal, Quebec H2G 1L6 514.903.0676

O.Noir

완전한 어둠 속에서 음식을 즐겨보는 건 어떠

세요? 캐나다 최초의 ‘dine in the dark’ 레

스토랑 O.Noir는 지중해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마다가스카르 피망 소스를 곁들인 소고

기부터, 그린 토마토퓌레와 비건 버섯, 세이

지 파이를 곁들인 연어 필레까지 다양한 음

식을 제공합니다. 손전등, 양초, 성냥이나 시

계 등 아주 작은 불빛도 없는 완벽한 어둠 속

에서의 식사는 처음에는 막연한 두려움에 긴

장이 되지만 음식을 먹으면서 그 맛에 온전

히 집중할 수 있는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합니

다. 이 경험은 맹인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할 것입니다. 또

한, O.Noir 수익의 일정 비율은 맹인 및 시각

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 지원되니, 더할 나위

없이 의미 있는 경험이 될 것입니다.

124 Rue Prince Arthur, E, Montreal, Quebec H2X 1B5

514.937.9727

Foodie Travel

Le Cartet

최고의 레스토랑이 되기 위해서는 당연히 음식 맛이 좋아

야 하지만, 그만큼 중요한 것이 서비스가 아닐까요? 직원

들의 친절함에 더해 음식 선택에 대한 노련한 안내로 유명

한 Le Cartet는 아보카도 토스트, 잘 익힌 타르타르, 훈

제 연어, 베이글, 수란, 등 단순하지만 다양한 메뉴를 제

공합니다. 그 맛 역시 단순하지만, 재료 본연의 신선함이

잘 어우러져 있어 맛있는 주말 브런치로 제격입니다. 메이

플 크림으로 만든 라테와 상큼한 미모사도 함께 할 수 있는

맛있는 Le Cartet의 브런치를 꼭 즐겨보세요.

106 Rue McGill, Montreal, Quebec H2Y 2E5 514.871.8887

Le Renoir

프랑스 요리로 가득한 주말 브런치를 즐겨보고 싶다면, Golden Square Mile의 명소 Renoir를 추천합니다. 갓 구워낸 크루아상 과 바게트, 함께 곁들일 맛있는 잼, 치즈, 버터, 각종 구운 야채, 스테 이크, 소시지, 그리고 무엇보다 신선하고 다양한 과일과 디저트가 가 득합니다. 아침부터 줄이 길게 늘어설 만큼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는

Jean-Talon Market

Renoir의 주말 브런치를 여유롭게 즐긴 후, 5분 거리의 Fine Arts Museum을 방문하는 것으로 완벽한 주말여행의 오후를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1155 Sherbrooke St. West, Montreal, Quebec H3A 2N3 514.788.3038

여러 민족의 다양한 음식과 문화가 공존하는 Jean-Talon 시장은 1933년에 개장한 이 래로 많은 사람이 방문하는 몬트리올 리틀 이태리의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북미에서

가장 큰 야외 시장 중 하나로 꼽히는 이곳은, 활기찬 분위기, 다양한 종류의 신선한 과 일, 야채, 꽃, 향신료, 오일, 치즈, 육류 및 퀘벡 지역 특산품을 다양하게 접할 수 있습 니다.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이 시장은 계절에 따른 다양한 볼거리로 풍성히 채워집니다.

봄에는 한해살이풀, 다년생 식물과 아름다운 꽃들로 장관을 이루고, 여름은 신선한 아 스파라거스와 딸기를 비롯해 매일 수확되는 신선한 과일들로 풍요로워집니다. 가을이

오면 시장은 풍성한 농산물들이 가득하고, 겨울은 축제 분위기와 더불어 크리스마스트 리와 장식으로 아름답게 빛납니다. 어느 계절에 몬트리올을 방문하더라도 볼거리, 먹을 거리가 가득한 Jean-Talon 시장을 꼭 방문해 보세요.

7070 Henri-Julien Avenue, Montreal, Quebec H2S 3S3 514.937.7754

APRIL 2023

Restaurant Guide

도쿄 최고의 정통 라멘이자 엘에이 최고의 맛집 츠지타

이젠 뉴저지에서 즐기자

글 임현정

벚꽃 피는 계절이면 도쿄로 떠나 정통 일본 라멘 한 그릇 먹고 싶다

는 생각이 나지 않는지? 도쿄에서만 먹을 수 있던 일본 정통 라멘을

미국에서도 즐길 방법이 있다. LA에서는 이미 줄 서서 먹는 일본 라

멘 명가 츠지타가 포트리에 상륙했다. 일본 정통 라멘의 맛을 그대

로 전하지만, 새로운 시도로 LA와 다르게 개발된 메뉴가 우리의 미

각을 자극할 것이다.

진한 육수의 맛, 돈코츠 라멘

일본 라멘은 정성이 많이 담긴

요리다. 육수를 우려내는 시간, 조리 방법, 배합에 따른 여러 종

류의 소스, 질감의 차이를 제공

하는 면의 굵기 등 다양한 요소

가 모여 라멘을 완성한다. 츠지

타의 돈코츠 라멘은 매일매일

돼지 뼈를 17시간 이상 끓여 우

려낸 신선하고 진한 육수를 기본으로 한다. 돼지의 숄더 부분을 이

용하여 컨백션 오븐에서 조리된 차슈는 아주 얇은 슬라이스로 제공

되어 라면과 함께 먹기 편하게 되어있다. 돼지 뼈로 우려낸 진한 국

물과 차슈의 식감은 한데 어우러져 깊고 풍부한 라멘 맛을 느끼게 해준다. 또한 츠지타에서는 고객의 니즈를 반영, 기본 육수에 라멘

소스를 추가해서 먹을 수 있도록 소스가 따로 나온다. 소이 소스를

베이스로 사케 등 다양한 재료가 블렌딩 된 라멘 소스는 고객 취향 에 따라 가감하여 즐길 수 있다. 진한 육수, 쫄깃쫄깃한 식감의 면, 도톰하게 씹히는 차슈까지 동시에 즐기고 싶다면 돈코츠 라멘을 시 도해 보자.

담그고 또 담그고 후루룩 찍

어 먹는 라멘, 츠케멘

면과 국물이 따로 나오는 츠케

멘은 찍어 먹는 면이라는 츠케

멘(つけ麺)에서 그 이름을 따

왔다. 찍어 먹는 음식 특성상

국물에는 모든 재료가 응축된

깊은 맛이 배어 있고, 그 국물

을 잘 흡수할 수 있도록 면은

두껍고 넓적한 것이 특징이다. 그 면 위에 다양하게 준비된 토핑을

올려 취향껏 찍어 먹는 라멘이 바로 츠케멘이다. 츠지타의 츠케멘

은 가쯔오부시와 멸치 등을 넣은 신선하고 진한 육수와 함께, 풍미

와 감칠맛을 더하는 라멘 소스가 곁들여 나온다. 수비드 방식으로

만들어져 면 위에 올려지는 차슈는 피스당 25~30그램으로 제공되

어, 도톰한 두께와 부드러운 육즙을 자랑한다. 멘마, 차슈, 목이버

섯, 계란, 라임 등 다양한 토핑이 준비되어 있어 츠케멘의 맛을 더욱

풍부하게 해준다. 츠케멘을 맛있게 먹는 팁은, 면을 한 젓가락 떠서

소스에 푹 찍어 한입 먹은 후, 남은 면발에 라임을 짜서 맛의 레이어

를 입히며 음미하는 것임을 잊지 말자. 라임의 상큼한 맛과 깊고 진

한 육수의 맛이 어우러져 있으며, 취향껏 농도를 조절해서 찍어 먹

을 수 있는 장점이 매력적인 라멘이다.

깔끔 시원 베지라멘, 다양한 덮밥, 에피타이저

및 달콤 디저트

츠치타 NJ에만 있는 베지라멘 은 파스타에서 영감을 받아 토

마토와 그린 어니언을 베이스

로 깔끔하고 시원한 맛을 제공 한다. 베지라멘은 베지테리언

과 아이들, 그리고 라멘이 느

끼하게 느껴지는 고객들에게 적합하다. 따뜻한 토마토 스프에 꼬들

한 면을 곁들어 먹는 깔끔하고 정갈한 베지라멘을 시도해 보자. 라

멘 외에도 다코야키, 가라아게 등의 에피타이저와 연어와 날치알이 올라간 고소한 맛을 자랑하는 연어 덮밥과 홈메이드 방식의 차슈 덮

밥도 제공된다. 진하고 풍부한 라멘으로 미각이 풍요로워졌다면 거

기에 달콤함을 더할 디저트를 골라보자. 츠지타에서는 우유를 직접

얼려 곱게 갈아 시럽을 뿌린 일본식 빙수 카키고리와 홈메이드 방식

의 마차, 그리고 호지차 맛의 탱글탱글한 푸딩이 준비되어 있다. 라

멘의 진한 맛과 기름진 짭짤함을 잡아 줄 달콤한 디저트로 식사의 마지막을 장식해 보자.

츠지타에는 음식을 풍요롭게 즐길 수 있도록 사케, 와인, 맥주 등 의 BYOB(Bring Your Own Bottle) 서비스도 마련되어 있다. 또

한 엣지워터 미츠와 내에 위치한 카네다, 한노스케, 카이센에서 식

사 후 받은 영수증을 보여주거나, 포트리 지역 학생의 경우 하이 스

쿨 아이디를 보여주면, 10% 할인을 받을 수 있으니 방문 시 참고하

길 바란다. 농도 깊은 맛을 선사하는 라멘 장인의 비법은 그대로 유

지하되 독창적인 요리법이 더해진 기본에 충실한 다양한 라멘을 느

끼고 싶다면, 가족 혹은 연인과 함께 뉴저지 포트리 츠지타에 방문

해 보자.

Tsujita NJ Artisan Noodles

2034 Lemoine Ave #5B

Fort Lee, NJ 07024

(201) 429-2475

48 IN THE KITCHEN
49 APRIL 2023 도쿄 최고의 정통 라멘! LA 명물! 츠지타 츠케멘 & 돈코츠 라멘 전문점 2034 Lemoine Ave. Suite #5B Fort Lee, NJ 07024 tsujitanj www.tsujita.com Lemoine Ave Center Ave GWBridge Main St Fort Lee Park (201)429-2475 BYOB 더욱더 다양해진 메뉴를 사케나 와인과 함께 즐기세요

단백질과 섬유질이 풍부한 영양 듬뿍 한끼 홈메이드 허머스 Homemade Hummus

글 Marune

운동 전후 영양 보충, 남녀노소 간식 혹은 식사 대용으로도 좋은 허머스(Hummus)를 소개하겠습니다. 지중해 음식인 허머

스는 콩을 곱게 갈아 만들었기 때문에 단백질과 섬유질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비타민C와 칼슘도 풍부하여, 맛과 건강 두 가 지를 모두 만족시키는 메뉴입니다. 그러나 마트에서 쉽게 구매가 가능한 허머스의 성분표를 보시면, 몸에 해로운 오일이나

첨가제가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아, 제대로 된 허머스의 맛과 영양을 경험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이럴

때 마루네가 제안하는 5분이면 완성되는 건강한 홈메이드 허머스에 도전해 보세요.

Marune

집밥이 내 가족의 건강 지킴이라고 생각하여 좋은 재료로 만든, 맛 좋은 집밥을 소개합니다. 간편함 때문에 외식과 패스트 푸드로 한 끼 해결이 일상이 된 요즘 시대에, 제대로 된 집밥은 만드는 데 오래 걸리고 어렵다는 사회적 편견을 깨트리고 싶습니다. 마루네는 착한 성분의 제품을 소개하고, 냉장고에 있는 일상적 식재료와 제철 식재료를 이용, 간단하지만 영양 가 높고 맛도 좋은 집밥 메뉴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현 피트니스 강사로, 유튜브 요리 채널 운영 경험과 20년 부엌 살림 노 하우로 만든 마루네 건강 레시피에 도전해 보세요. Marune 마루네 heymomsmarket

50 IN THE KITCHEN LIVING & CULTURE Marune’s Simply Good Food _ APRIL

Garbanzo Beans 1pack

Water 2Tbsp

Lemon(Large) 1ea

Tahini 3Tbsp

EVOO 3Tbsp

Salt 1tsp

Smoked Paprika

Garlic Powder

❶ 팩에 든 콩에서 액체를 분리해주세요.

❷ 믹서기에 ❶과 재료 모두를 넣고 버터처럼 될 때까지 갈아주세요.

허머스 완성입니다!

Tip.부드럽게 갈기 위해선 Vitamix와 같은 고성능 블렌더 사용을 추천합니다.

Tip.참깨로 만든 페이스트 Tahini를 함께 넣어 갈면, 훨씬 더 고소

하고 부드러운 허머스를 맛보실 수 있습니다.

Tip.생마늘 대신 마늘 가루를 넣으면 맵지 않아 아이들도 먹기 좋아 요.

❸ 생야채(오이나 당근)와 구운 야채(구운 가지와 구운 컬리플라워)

그리고 피타 브래드(Pita Bread)와 함께 드시면 영양 꽉 찬 한 끼 가 완성됩니다.

Wholefoods

Garbanzo Beans

병아리콩은 섬유질이 풍부하고

맛도 고소해 허머스용으로 추천해요.

Garlic Powder Tahini

유기농 구운 참깨로 만든 타히니는 허머스는 물론, 샐러드드레싱으로도 훌륭합니다.

부드러운 단맛이 더해진 구운 마늘 가루는 아

이들도 같이 먹는 음식을 만들 때 생마늘보다 좋습니다.

51 APRIL 2023
착한 제품 추천
A 01 Mam&I CI Design Guide Basic System

글레이

즈 마들렌을 만들어 보세요. 커피 혹은 티와 정말 잘 어울리는 한입 디저트입니다. 이 레시피를 기본으로 여

러 가지 재료로 응용해보세요.

정윤정 CIA(The Culinary Institute of America)에서 베이킹 & 패스트리 아트(Baking & Pastry Art)를 전공했다. 먹성 좋 은 아이들과 입맛 까다로운 남편을 위해 행복한 베이킹과 요리 를 하는 아줌마. 인스타그램, 블로그, 유튜브를 통해 맛있는 레시피로 한국 및 미국의 주부들과 활발히 교류 중이다. Sweet home bakery 엄마는아메리칸스타일 @sweethb2007

52 IN THE KITCHEN
글 정윤정 간단한 재료로 만들기는 쉽고 맛은 너무 좋은 구움 과자 중 하나가 바로 마들렌입니다. 폭신하고 가벼운 케 이크와 그 위에 살짝 입힌 달콤하고 상큼한 글레이즈와의 조합이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시트러스
달콤 상큼한 한입 디저트 시트러스 글레이즈 마들렌
_ APRIL
Sweet Home Bakery
52

마들렌 반죽

버터 113g

생크림 20g

달걀 103g

설탕 113g

꿀 20g

레몬 페이스트 또는

바닐라 액 1티스푼

박력분 113g

아몬드 밀 20g

베이킹파우더 5g

레몬 필, 라임 필 각 1개 (선택 사항)

글레이즈

파우더 슈가 125g

레몬즙이나 라임즙 또는

혼합 25g

레몬 필이나 라임 필 약간

*상기 재료는 깊은 마들렌 팬 12개 분량입니다.

❶ 계란, 설탕, 꿀을 믹서기 볼에 넣고 미색이 되도록 휘핑한다.

❷ ❶에 레몬 페이스트도 넣고 섞는다.

❸ 가루류도 모두 체에 쳐서 ❷에 넣고, 마른 가루가 안 보이도록 섞 는다.

❹ ❸에 녹인 버터와 생크림을 조금씩 넣어가며 섞어준다.

❺ 완성된 반죽은 용기에 담아 1시간 이상(하룻밤 정도까지) 냉장 휴지를 해준다.

❻ 냉장 휴지해 두었던 반죽을 잘 섞어 짤주머니에 담는다.

❼ 베이킹 스프레이를 뿌린 마들렌 팬에 팬닝한다.

❽ 375F(190C) 온도의 오븐에서 12~15분 동안 노릇하게 될 때 까지 구워준다.

❾ 재료를 잘 섞어 완성된 글레이즈는 한 김 식은 마들렌에 발라 굳혀준다.

*글레이즈 재료인 레몬 필이나 라임 필은 취향에 따라 빼도 무방합

니다. 만약, 완성된 마들렌을 오래 냉동 보관하실 거면 생략하시 는 게 좋습니다.

*레몬 페이스트가 없다면 레몬즙 1 테이블스푼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레몬 페이스트나 레몬즙 대신에 바닐라 액 1티스푼을 사용하시면 바닐라 마들렌이 됩니다.

*녹인 버터의 온도가 너무 높으면 베이킹파우더의 역할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온도는 55~65C가 적당합니다.

*굽는 중간에 팬을 돌려주시면 배꼽이 가운데로 잘 나옵니다.

Citrus Glaze Madelein

53 APRIL 2023 A 01 Mam&I CI Design Guide Basic System

봄날의 노포가 그리워지는 맛

양념 돼지갈비

밤공기가 좋은 봄날에

는 특히 노천에 앉아 적당히 연기를 피우며 돼지갈비를 구워 먹던 생각이 난다. 어쩐지 그 옆을 우연히 지나는 친한 친구 한

명을 반갑게 붙잡을 것 같은 그런 봄날 저녁이 머릿속에 스친다. 급하게 간이 의자 하나를 옆 테이블에서 빌려와 술잔을 채우 는 그런 봄밤. 우연히 만나는 반가운 친구처럼 그 계절만의 고유한 맛은 부지런하지 않으면 놓치게 되니 좀 더 바지런을 떨 필 요가 있다. 포근하고 달큰한 봄날의 내음 못지않은 양념 돼지갈비의 노릇하게 구워지는 냄새를 맡으며, 일부러 살짝 태워 먹

는 돼지갈비의 맛. 그 맛이 못내 그리워 집에서 만들어보았다. 이러다 파란 간이 식탁을 들이게 되는 것은 아닌가 심심한 고

민을 하면서…

글 강빛나
타국에 오래 살다 보면 자주 찾던 서울의 노포 생각이 간절해지곤 한다. 노포들은 그냥 오래된 것이 아니라, 그 세월 동안 손 님의 사랑을 받을만한 특유의 매력이 있기에 유지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맛은 물론 기본이다. 이렇게
54 IN THE KITCHEN

재료(2인분)

양념 돼지갈비:돼지 목살 또는 갈빗살 500g, 양조간장 4T, 저염 간장 4T, 물 8T, 미림 1T, 설탕(입자 고운 것) 2T, 올리고당 1T, 다진 마늘 1T, 다진 생강 0.5T, 간 양파 2T, 후추 약간

무생채 피클:무 1/3토막, 설탕 3T, 양조 식초 2.5T, 물 3T, 소금 2/3T

조리법

양념 돼지갈비

❶ 돼지 목살에 사선 모양으로(/////) ⅓ 정도 깊이까지 칼집을 넣는다.

❷ ❶의 고기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그대로 뒤집어 다시 똑같은 사 선 방향(/////)으로 칼집을 넣는다(너무 깊게 칼집을 넣으면 고기 가 찢어지니 주의해야 한다).

❸ 양조간장, 저염 간장, 물, 미림, 설탕, 다진 마늘, 다진 생강, 간 양 파, 후추를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❹ 보관 용기에 ❷의 고기를 넣고, ❸의 양념장을 부은 후 두 시간가 량 재운다.

❺ 중불에 팬을 달구고 재웠던 고기를 겉면이 약간 타듯이 하여 노릇하 게 굽는다.

무생채 피클 ❶ 무를 얇게 채 썬다.

❷ 준비한 볼에 채 썬 무를 넣고 설탕, 식초, 소금, 물을 넣고 섞는다 (살짝 붉은 컬러를 내고 싶다면 고춧가루를 약간 넣는다).

❸ 보관 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넣은 후 서너 시간 뒤에 꺼낸다.

Tip

- 고깃집 스타일 돼지갈비의 포인트는 고기를 앞뒤로 45도 각도로 칼집 을 내주는 것입니다. 그러면 양념도 잘 배지만, 벌집 모양 특유의 익 숙한 식감을 만날 수 있습니다.

- 고깃집 스타일의 양념갈비라 간이 간간한 편입니다. 기호에 맞게 간 장의 양을 조절해 주세요.

- 고기를 구울 때, 간장 양념을 약간 태우듯이 구워야 더욱 맛이 좋습 니다.

- 무의 본연의 맛에 따라 설탕의 양을 조절해 주세요. 가령, 겨울 무 는 다른 계절에 수확한 무보다 달기 때문에 설탕의 양을 줄여도 좋 습니다.

강빛나 중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고 책을 썼다. 고국을 떠나 처음으로 요리를 시작했다. 정식으로 요리를 배운 적은 없 지만 먼 이국의 타향살이가 요리 선생이었다. 두고 온 모든 것들에 대한 기억과 추억 그리고 혀끝에 고스란히 남 아있는 맛. 그렇게 부엌에서 엄마의 밥상을, 제철 음식을, 그리움을 식탁 위로 불러낸다. 음식을 하면서 알게 되 었다. 누군가를 먹인다는 일만큼 복작복작 내 마음을 달래는 일도 없다는 것을. 나아가 자신을 돌보는 가장 첫걸 음이라는 것을. 나와 끊임없이 대화하는 일, 더불어 나와 함께 하는 이들에게 조금은 위로가 전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매일, 부지런히 부엌에 선다. 그 덕에 #미드타운한식장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bitnakang_

55 APRIL 2023
A - 01 Mam&I CI Design Guide Basic System

세계적인 한국의 면 요리를 꿈꾸다

KOOKSOO NJ의 조셉 배 대표의 국수 사랑

글 맘앤아이 편집부

경이 급변하면서 준비 과정이 순탄치 않았습니다. 그러다 2022년 초, 더 많은 분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좋은 장소를 찾게 되어 포트리 3호점을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Q. 메뉴가 많지 않고, 크게 국수와 고기로 나뉘는 것 같

은데요. 대표 메뉴를 소개해 주세요.

KOOKSOO의 국수는 5시간을 우려낸 특별한 국물 베이스로 좋

은 국물 맛과 담백한 면발을 선사하며, 인공 색소와 첨가물이 없는

데다가 매일 담그는 싱싱한 김치를 곁들여 냅니다. 또한,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음식이지만, 결코 간단하게 만들지 않는 KOOKSOO

의 국수 한 그릇에는 한식당으로서의 자부심과 정성까지 모두 담

겨 있습니다. 특히, 고들고들한 우삼겹을 듬뿍 넣어 구수하고 든든

만족감을 선사하는 뜨끈한 장칼국수는 KOOKSOO의 가장 대

Q. 대표님 소개와 함께 친근하면서도 세련된 인테리어

와 독특한 이름에서부터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레스토

랑 KOOKSOO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KOOKSOO NJ 대표 조셉 배(Joseph Bae)입니

다. 한국에서 국수는 예로부터 부잣집에서 큰 경사가 있을 때 손

님께 대접하는 귀하고 훌륭한 특별식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집에서 간편하게 만들어 먹는 한 끼이자 주변 분들과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넉넉한 음식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좋은 음식인 국수를 널

리 나누고자 피터 황 대표와 함께 기존 한식당과는 차별화된 메뉴 를 개발하는 데 성공하여, 텍사스에 먼저 1호점(2018년)과 2호점 (2022년)을 오픈한 후 지난 11월에 3호점을 Fort Lee에 오픈하 게 되었습니다. KOOKSOO란 이름을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은 데요. 나라별로 대표되는 Noodle 이름인 PASTA, PAD THAI, RAMEN 등은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면 요리는 한국에서도 사랑을 많이 받는 음식이고, 그 종류가 많음 에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한국 면 요리가 없음이 늘 아쉬웠습니다.

전 세계에 한국의 면 요리를 알리고자, 한국의 면 요리로 대표되는

이름인 ‘국수’의 영문에 ‘한국’의 영문 첫 자인 K를 가져와 KOOKSOO라는 이름을 짓게 되었습니다. 저희 KOOKSOO는 미리 만

들어 놓은 국수를 내지 않고, 주문 즉시 한 그릇, 한 그릇 정성껏

조리하여 갓 만든 국수를 서빙합니다. 서비스 역시 귀한 손님을 대 접하는 마음으로, 늘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Q. 한국의 수많은 음식 중 국수를 선택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지요?

KOOKSOO는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면 요 리 이름을 전 세계적으로 알리고 싶은 마음으로 미국에서 만들어 진 한식당입니다. 이러한 비전이 제가 포토그래퍼에서 이 길을 가 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피터 황 대표와는 특별한 인연으로

텍사스 댈러스 1호점과 2호점을 오픈하며 운영하는 동안, 뉴저지 3호점을 위한 적절한 장소를 찾고 있었으나 코로나로 인해 주변 환

표적 메뉴로 자리 잡았으며, 왕갈비 짬뽕 국수와 랍스터 짬뽕 국수 는 불향 입은 진한 국물 맛에, 고기와 해산물의 진한 향까지 조화 를 이루어 그 인기가 뜨겁습니다. 또한 이 두 국수의 충격적 비주얼 은 그런 높은 인기에 톡톡히 한 몫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웃음).

Q. KOOKSOO에 오시는 손님들과 맘앤아이 독자들께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해주세요.

KOOKSOO 뉴저지점이 오픈한 지 이제 네 달이 좀 넘었습니다.

그 동안 맘앤아이 독자님들과 지역 주민들이 관심과 사랑으로 많

이 찾아 주셔서, 그 감사한 마음을 지면으로 먼저 전합니다. 저희

KOOKSOO는 한 그릇, 한 그릇 정성을 다하는 초심을 잃지 않고, 변하지 않는 맛과 더 좋은 서비스로 여러분과 함께 이 지역을 대표

하는 레스토랑으로 발전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이곳 Fort Lee 지 점을 기점으로 동부 지역 전체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지속적인 사랑 부탁드립니다.

Kooksoo

Korean Noodles Restaurant

1638 Schlosser St, #D-2

Fort Lee, NJ 07024 (201) 482-4472

56 IN THE KITCHEN Business Report

결혼 그리고 조건부 기간의 이혼

영주권의 조건부 해지

글 송동호 변호사

미국에서의 결혼과 이혼은 국적이 다른 경우 신분 문제로 인해 사실혼 관계를 증빙하거나 기다리는 시간 등 다소 복잡한 것

이 사실입니다. 결혼과 이혼 사이에서 특히 문제가 되는 부분은 영주권일 것입니다. 이혼 과정에서 영주권의 조건부 해지는 어떻게 가능할까요?

많은 커플이 행복한 결혼 생활을 꿈꾸며 결혼에 골인합니다. 하지

만 신분 문제로 인해 결혼 후에도 부부가 같은 나라에서 함께 살 수

없다면 이는 큰 비극일 것입니다. 그래서 미국 정부는 미국 영주권

이 없는 사람이 미국 시민권자 혹은 영주권자와 결혼할 경우, 미국

영주권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가족의 결합이 미국 이민법

의 핵심 정책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결혼을 통해 영주권

을 신청하면, 먼저 2년의 유효 기간이 있는 조건부 영주권을 취득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기간에 결혼 관계가 진정성 있게 유지되어

야 합니다. 이 기간이 지나고도 결혼이 유지된 경우에는 조건부 해

지 신청을 통해 조건 없는 영주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결혼 후 행복하고 축복된 결혼 생활을 이어가는 커플도 있지만, 살

다 보니 서로 맞지 않는 부분과 예상치 못한 상황들로 인해 결혼 생

활이 불행한 커플도 있습니다. 불행한 결혼을 유지할 바에야 차라

리 이혼을 고려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결혼을 통해 조건

부 영주권을 취득하신 분 중에는 이혼할 경우 영주권이 취소되는

것은 아닌지, 동시에 불법 체류자가 되는 것은 아닌지 염려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다행히 미국 정부는 위와 같은 불행한 결혼 생활 상

태에서 영주권을 목적으로 억지로 같이 사는 것을 강요하는 건 비

합리적이라고 판단합니다.

따라서 미국 이민국은 조건부 기간의 이혼을 이유로 조건부 영주권

자를 차별하는 대신, 오히려 편의를 봐주는 예외를 적용하고 있습 니다. 이혼을 결심한 시점까지의 결혼 생활이 진실했다는 점을 확

실하게 증명할 수 있다면, 이러한 예외가 적용되어 조건 없는 영주 권 혹은 영구 영주권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또한 일반적인 조건부

해지의 경우에는 부부가 같이 신청해야 하지만, 이혼한 상황에서

는 조건부 영주권자 혼자서 신청이 가능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혼을 결심한 시점까지의 결혼 생활에 대한 진실성을 증명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생길 겁니다. 처음 영주권을 신청할 때와 마찬 가지로 부부의 공동명의로 된 자료들이 필요합니다. 보통 은행 계 좌, 유틸리티, 리스 계약서, 세금 보고서 등이 증빙 자료가 됩니다. 만약 이런 자료가 부족하다면 주변 지인들의 진술서도 큰 도움이 됩니다.

일반적인 조건부 해지는 조건부 영주권의 만기일 90일 전부터 신 청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이혼을 한 경우에는 이 기간을 기다릴 필 요 없이, 이혼이 완료된 날에 바로 조건부 해지 신청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이혼을 결심하고 법원에 이혼 소장을 넣은 상황에서 조건부

영주권 때문에 결혼 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비합리적이라고 생각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앞서 말씀드린 모든 증빙 서류와 이혼 청

원서를 이민국에 보내어 조건부 해지 영주권을 먼저 신청하고, 법 원의 이혼 판결을 받는 대로, 이혼판결문을 이민국에 추가로 제출

하여 조건부 해지 신청을 완료할 수 있습니다.

송동호 종합 로펌 Song Law Firm

400 Kelby St, 19th Floor

Fort Lee, NJ 07024

201-461-0031

201-461-0032

mail@songlawfirm.com

궁금증을 해결해 드립니다.

58 LEGAL ADVICE
Legal
Mplus Master Series l 전문가 코너 Mplus 전문가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Advice
여러분들의
제품구입/개인사업/샾인샾입점 /기존 사업 확장문의 조안 나 김 대표 Incelldermprime LLC 201-803-1577 @incellderm_joanna k-beauty 브랜드 1위로 증명된 최고 등급의 고성능 제품 착한 가격으로 구매만 해도 리워드가 쌓이는 하이마진&리워드 구조 리만 USA 사업의 초기 선점을 함께 하세요. 스킨케어 브랜드‘인셀덤’ 퍼스널케어 브랜드 ’보타랩’ 라이프닝 브랜드 ‘딥톡 플러스’ ‘뷰티콜라겐앰플’ 등

하이힐의 찌릿한 습격

지간 신경종

글 전지용 바로 발, 발목 전문 병원(Good Align Foot and Ankle) 원장

따뜻한 봄날이 성큼 다가온 것만 같은 계절입니다. 이렇게

화창한 봄날을 기다리며 평소 잘 신지 않던 멋진 구두와 하

이힐을 신고 나갔다가 흔히 생길 수 있는 질환이 지간 신

경종(Morton’s Neuroma)입니다. 오늘은 발가락 사이의

전기 충격 같은 통증을 유발하는 지간 신경종의 원인과 세

부 증상 및 그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지간 신경종(Morton’s Neuroma)?

지간 신경종은 발가락 사이를 지나는 감각 신경이 종양처럼 부어 주

변의 발가락뼈와 마찰되며 생기는 염증입니다. 신을 신고 걸을 때

마다 전기 충격 같은 통증 혹은 발가락 사이가 타들어 가는 듯한 통

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며, 특히 세 번째와 네 번째 발가락 사이에 주 로 생깁니다.

지간 신경종의 원인?

지간 신경종의 가장 흔한 원인은 발의 앞부분을 꽉 조이는 신발의 착 용 때문입니다. 볼이 좁고 굽이 높은 신발은 발가락 사이의 뼈 간격

을 좁게 만들고, 그 사이에 자리잡은 지간 신경이 지속해서 압박되

고 긁히면서 신경이 부어올라 발생합니다. 이 질환은 볼이 좁은 하

이힐을 많이 신는 여성에게 주로 나타나며, 남성보다 8~10배까지 많이 나타납니다.

지간 신경종의 증상?

가장 흔한 증상은, 걸을 때 앞 발바닥과 발가락 사이에 전기 쇼크 같

은 통증 또는 타는 듯한 통증이나 저림을 느끼는 것입니다. 맨발로

푹신한 바닥을 걸을 때는 괜찮지만, 힐이 높은 구두나 볼이 좁은 신

발을 신으면 바로 증세가 나타납니다. 또한 발가락을 폈을 때 통증이 나타나고, 구부리면 통증이 사라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지간 신경종의 치료?

①보존적 치료

볼이 넓은 신발과 중족골 패드를 사용합니다. 중족골 패드를 착용

하면 중족골 사이가 벌어져 신경의 압박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습니

다. 전체 환자의 20~30퍼센트가 이 치료에 효과를 본 것으로 알

려져 있습니다.

②스테로이드 주사 요법

보존적인 치료에 전혀 반응이 없다면, 국소 부위에 스테로이드를

주사합니다.

③수술적 치료

스테로이드 주사 요법으로도 치료가 잘되지 않는 만성적인 지간 신

경종 환자는 보통 지간 신경종 자체를 절제하는 수술을 합니다. 원

인이 되는 중족골 사이의 인대를 절제하여, 신경에 가해지는 압박을

풀어주는 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발이 편해야 일상이 편하고 행복합니다!”

오늘도 발이 편한 행복한 일상이 되시길 바랍니다!

뉴저지 : 1618 Parker Ave 1st floor

Fort Lee, NJ 07024

맨하탄 : 16 West 32nd St, suite 1001 New York, NY 10001

(201) 292-3742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분들의 궁금증을 해결해 드립니다.

60 CLINIC
Medical Column I
Mplus Master Series l 전문가 코너 Mplus
전문가들이

무릎 통증 무릎만의 문제인가?

고관절 주사 치료

글 루비 킴 원장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무릎 통증을 겪고 있다. 이러한 무릎 통

증은 여러 다른 곳에 원인이 있을 수 있다. 실제로 고관절에 문

제가 있는 대부분의 환자가 무릎 통증을 호소한다. 그래서 주

치의, 정형외과 의사, 통증의학과 의사, 척추 지압사, 물리 치료

사 등 많은 의사를 만나지만, 결국 무릎 통증은 사라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지긋지긋한 무릎 통증, 무엇이 원인이고 어떻게

치료할 수 있을까?

무릎 수술을 받아도 통증이 그대로인 환자들이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무릎 통증은 고관절뿐 아니라 요추 문제로도 발생할 수 있다 는 것입니다. 하지만 대체로 고관절 관련 통증을 가진 환자들이 많 은데, 검사하면 무릎 통증도 고관절 때문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무릎 통증으로 내원하시는 환자분을 설득하여 고관절에 주 사를 놓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주사를 맞고서 환자들은 통증이 완

화되거나 아예 사라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마침내 사라진 무릎

통증으로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환자를 볼 때마다 벅찬 기쁨까지

느껴지곤 합니다.

무릎 통증의 원인을 파악하고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 위해서 환자의

하반신을 전체적으로 면밀하게 검사합니다. 검사를 통해 고관절로

인한 통증으로 보이면, 관절염의 중증도에 따라 엑스레이 검사를

시행하여 놓친 부분이 없는지 확인합니다. 그런 다음 엑스레이 검

사와 일반 검사에 대한 임상 소견을 바탕으로 고관절 주사 치료를

진행합니다. 고관절 주사 치료를 받은 환자 중에 주사를 엉덩이에

맞았다고 말하지, 사타구니에 맞았다고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

지만 실제로 그곳이 고관절이 있는 곳입니다. 엉덩이 쪽이 아닌 사

타구니 안쪽에 고관절이 위치합니다. 이것은 많은 환자가 통증 유

발점 주사 치료를 받는 요통의 경우와 유사합니다. 이 주사로 허리 통증은 빠르게 완화되지만, 주사가 정확한 위치에 놓여지지 못합 니다. 따라서 통증을 유발하는 위치에 정확하게 주사를 놓을 수 있 는 고급 시술이 종종 필요합니다. 이 시술은 통증을 유발하는 문제

지점에 제대로 주사해, 실질적으로 병증을 완화합니다.

주사 치료제에는 보통 두 가지 약물을 넣기 때문에 그 효과를 단번

에 알 수 있습니다. 하나는 염증과 통증을 완화하는 스테로이드제

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마취제인데 정확한 위치에 놓아야 합니 다. 이 주사로 통증은 신속하게 완화되고, 환자들은 휠체어 없이 지팡이로 걷고, 도움 없이 침대에서 일어나며, 저를 위해 춤도 추면 서 훨씬 나아진 기분으로 걸어 나갑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오랜 시간 심각한 무릎 통증을 앓고 있는 거의 모

든 환자가 고관절 주사 치료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무릎 주사를 비

롯해 여러 종류의 치료를 시도하고도 아무런 효과를 보지 못한 분

들에게 고관절 주사 치료는 매우 이상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

지만, 오랜 무릎 통증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기존 틀에서 벗어나 한 단계 도약할 필요가 있습니다.

Ruby Kim, M.D.

Premier Spine and Sports Medicine

140 Sylvan Avenue, Suite 108 Englewood Cliffs, NJ 07632

(201) 242-1600

번역 맘앤아이 편집팀 루비킴 유튜브 채널에서 관련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premierspinesports.com

@premierspinesports Premier Spine and Sports Medicine

62 CLINIC
Medical Column II
Mplus Master Series l 전문가 코너 Mplus 전문가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분들의
궁금증을 해결해 드립니다.

KCS 공공보건부

예비 당뇨의 안전 지대

KCS 당뇨 예방 프로그램

글 KCS 당뇨 예방팀 공인 영양사 추문영RDN, CDN.

대한민국 30세 이상 성인 7명 중 1명이 당뇨병을 가지고 있

으며, 1,400만 명이 예비 당뇨 상태에 해당합니다. 당뇨는 갑

자기 생기는 것이 아니라 예비 당뇨 상태에 있다가 당뇨로 진

행하게 됩니다. 따라서 예비 당뇨 상태에서 체중을 줄이고 열

심히 몸을 움직이며 활동하면, 당뇨를 예방하거나 당뇨 상태

로 접어드는 시기를 늦출 수 있습니다.

예비 당뇨(당뇨병 전 단계)

예비 당뇨란 혈당이 정상 수치보다는 높지만, 제2형 당뇨병으로 분

류될 만큼 높은 것은 아닌 상태입니다. 미국 성인 3명 중 1명 이상이

예비 당뇨 상태이고, 예비 당뇨가 있는 사람 10명 중 9명은 자신이

예비 당뇨가 있는지도 모릅니다. 예비 당뇨가 있다면 당뇨병, 심장

질환, 뇌졸중 같은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습니다.

제2형 당뇨병

음식을 먹으면 신체 내에서 포도당으로 분해되어 혈액 속으로 운반 되고,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세포에 혈당이 흡수되도록 도와줍니 다. 세포로 흡수된 포도당은 연소하여 에너지를 공급합니다. 제2형

당뇨병에 걸린 사람들은 체내에서 인슐린을 잘 만들지 못하거나, 잘 사용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당이 세포에 흡수되지 않고 혈액에 축적

되어 혈당이 높아지게 되는 만성 대사 질환을 겪게 됩니다. 당뇨가

생기면 평생 약을 먹어야 하고, 당뇨병 관리가 잘 안되면 합병증의

위험성이 있습니다.

임신성 당뇨

포도당 불내성(Glucose Intolerance)의 한 형태로 임신할 때 처

음으로 나타납니다. 대부분은 출산과 함께 없어지지만, 나중에 당

뇨가 될 위험이 높습니다.

당뇨 합병증

당뇨병을 관리하지 않으면 심장 및 혈관(심장마비와 뇌졸중), 신경 계, 신장(신부전), 눈(실명), 발(절단), 잇몸, 피부와 같은 신체 부위 를 손상하는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당뇨병 위험군

과체중인 사람, 장시간 앉아 있거나 누워 있는 사람, 가족력이 있는 사람, 아시아계 미국인, 45세 이상인 사람, 임신성 당뇨가 있던 사 람의 경우엔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높습니다.

당뇨 예방 프로그램

KCS(Korean Community Center of Metropolitan New York)

에서는 예비 당뇨가 있는 분들을 대상으로 당뇨 예방 프로그램을 진 행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미 질병 관리국(Centers for Disease Control)에서 개발된 것으로 생활 습관의 변화를 통해서 당

뇨를 예방하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입니다. KCS는 당뇨 예방 교육 에 관해 CDC의 승인을 받은 유일한 한인 기관입니다. 혈액 검사를 통해 부모님이 예비 당뇨가 있는지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예비 당뇨

가 있다면 당뇨 예방 프로그램에 등록하여 당뇨를 예방하거나 지연

시켜 건강한 노년의 삶을 유지하실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임신성

당뇨가 있던 분들은 예비 당뇨가 없어도 당뇨 예방 프로그램에 등록

하실 수 있습니다.

*자료 출처: 미국 질병 통제 예방 센터, 아산 중앙 병원 당뇨 센터

발행 자료

당뇨 예방 교육 신청 및 문의

KCS 당뇨 예방팀

(718) 939-6137, (929) 402-5352, (347) 923-2698

64 CLINIC
T 201.767.4555 605 Broad Ave., Suite #202 Ridgefield, NJ 07657 Kristine M. Hyon, DMD, MS 크리스틴 현 교정치과 www.khlorthodontics.com Free Exam & Consultation Free Whitening with Clear Aligner Treatment Grand Opening Discount $1,000 off (comprehensive treatment) 리지필드 지점 T 201.767.4555 194 Livingston St. Suite #1 Northvale, NJ 07647 T 347.556.5337 57 W 57th St, Suite #1414 New York, NY 10019

행복한 임신 기간을 위한 관리법

시기별 검진 및 주의 사항 체크 리스트

글 Jennifer Cho, MD, FACOG

임신 시기별 의료 검진 및 가이드라인

-산부인과 첫 방문 시기는 임신 6~9 주 사이가 가장 좋습니다.

보통 임신 기간은 마지막 생리 첫날부터 계산되는데, 생리 기간

을 놓쳤다고 생각되는 때부터 임신 4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하

지만 임신은 월경 중 배란 직후에 이루어지므로, 첫 2주는 임신

주기에 포함하지 않고 임신 2주차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생리 주

기는 일반적으로 4주 혹은 25~35일입니다.

중이거나 임신을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있는 경우, 반드시

산전 비타민을 먹어야 합니다. 대부분의 산전 비타민에는 신경관

결손증을 예방해 주는 엽산(Folic Acid)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태아 신경관은 임신 초기에 만들어지므로 산전 비타민의 임신 전

복용은 무척 중요합니다.

-임신 초기 검사: 첫 방문 시에는 풍진, B형 간염과 같이 특정 조

건에 대해 전반적인 면역력을 보는 기본 혈액 검사를 받게 됩니

다. 임신 10~11주에는 Cell free DNA로 유전자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각자 가입한 보험에 따라 다르나, 검사를 통해 성별

이나 파타우 증후군(Trisomy 13 Syndrome) 혹은 에드워드 증 후군(Trisomy 18 Syndrome)의 가능성도 알 수 있습니다. 임

신 12~15주는 대부분의 산모가 혈액 및 초음파 검사를 받으며, 이 기간엔 파타우 증후군(Trisomy 13 Syndrome), 에드워드

증후군(Trisomy 18 Syndrome), 다운 증후군(Down’s Syndrome)의 유무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임신 중기 검사: 임신 15~18주에는 다운 증후군과 신경관 결손 증의 위험도를 평가하는 혈액 검사를 다시 받게 됩니다. 임신 20 주에는 최대 1시간이 소요되는 초음파 검사를 받게 되는데, 아기 의 모든 주요 장기에서 해부학적으로 비정상적인 부분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임신 말기 검사: 임신 당뇨 여부는 임신 25~28주에 포도당 부 하 검사(Glucose Tolerance Test)를 통해 확인합니다. 금식 후 당이 들어간 음료수를 마시고 1시간 후 혈액을 채취하는 방식 으로 진행됩니다. 임신 30주에는 태아 성장을 확인하기 위해 일 반적으로 최종 초음파 검사를 합니다. 임신 36주에는 질 도말 배 양(Vaginal Culture) 검사를 하는데, 이는 GBS(Group Beta Streptococcus), 즉 질의 상재균 혹은 특정 유형의 박테리아

번식 여부를 확인하여 분만 시 태아에게 감염될 균을 미리 예방하 기 위함입니다.

임신 기간에 피해야 할 음식:

-날생선/고기, 편육(예:볼로냐 bologna, 살라미 salami), 저온 살균되지 않은 치즈와 우유, 주류

-황새치, 고등어, 참치, 상어 같이 수은 함량이 높은 어류. 새우, 연어, 대구와 같은 수은 함량이 낮은 수산물을 권합니다.

Master Series

-담배.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과 멀리 떨어져 있는 것도 포함됩니 다.

임신 기간 피해야 할 활동:

-반복적으로 떨어지거나, 충격이 심한 운동 및 활동을 피하세요.

스트레칭 및 충격이 적은 운동이 좋습니다. 특히, 수영과 요가는 임산부들에게 인기 있는 운동입니다.

-고열은 태아 기형과 관련이 있어, 임신 초기에는 온수 욕조 및 사 우나를 피하시기 바랍니다.

-지카(Zika) 바이러스는 소두증 및 지적 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 다. 지카(Zika) 위험국으로의 여행을 피하고, 현재 위험 지대는 CDC 웹 사이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현재 브라질, 일부 카리브 제도, 멕시코가 위험 지대에 포함됩니다.

위 내용은 임신 기간에 필요한 기본 정보이며, 임산부의 건강 상태 에 따라 추가 검진 및 진료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항상 담당 의사 와 상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행복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임신 기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Jennifer Cho, MD

Bergen County Gynecology

106 Grand Ave.#300

Englewood, NJ 07631

www.bcgynecology.com

(201) 608-0670

66 CLINIC
-임신
-
전문가 코너 Mplus 전문가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분들의 궁금증을 해결해
Medical Column III Mplus
l
드립니다.

Mplus Master Series l 전문가

동영상
영상기획회의 ㆍ질문 프롬프트 스튜디오 촬영 두시간 ㆍ4회 동영상 최대 4벌 복장 교체 6개월 (12개 토픽) -영상기획회의 1회 -스튜디오 촬영 3회 12개월 (24개 토픽) -영상기획회의 2회 -스튜디오 촬영 6회 전문적으로 편집된 동영상 ㆍ격월 비디오 출시 서비스 촬영 프로그램 문의 201-224-7500 또는 info@mpluscreative.com
코너
제작

Medical Column IIII

폐는 우리 몸의 1차 면역 방어선

폐 건강을 위한 건강 약재

글 임채선 원장

우리는 현재 호흡기 재난 시대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매일 미세 먼지와 황사로 알게 모르게 고통받고 있고, 최 근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격렬히 싸웠으며 아직도 싸우는 중입니다. 어느 세대보다 호흡기 즉, 폐의 건강이 중요한 시대

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폐 건강에 좋은 약재는 무엇인지 간단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폐는 심장이나 신장, 간 등 다른 장기에 비해 관리에 있어서 큰 관심

을 못 받는 편입니다. 하지만, 우리 몸의 1차 면역 방어선인 폐는 잘

관리하면서 폐의 건강을 증진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폐는 호흡으로

들어오는 먼지, 바이러스 등을 제거하고 우리 몸의 산소를 받아들이

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기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폐의 면역과 건강

이 전신의 면역과 건강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항상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현재 우리를 둘러싼 환경은 코로나로 인해 호흡기 및 폐 건강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거기에 더해 영유아나 고령층에게 치명적인 바

이러스성 급성 호흡기 감염증 입원 환자가 한국은 예전에 비해 78배 나 급증했습니다. 흡연 등으로 인한 만성 폐쇄성 폐 질환 환자 수는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세계 보건 기구(WHO) 발표에 의하면

전 세계 주요 사망 원인 3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심각

한 호흡기의 시대를 살고 있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호흡기 건강에 깊

은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그러면, 폐 건강에는 무엇이 좋을까요?

한의학에서는 폐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 ‘4대 천왕’으로 불리는 약재

가 있습니다. 바로, 인삼, 사삼, 길경, 양유입니다. 그중 인삼 그리

고 잔대라 불리는 사삼, 그리고 도라지라 불리는 길경이 폐 질환과

관련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세 가지 약재는 폐의 면역

을 증진하고, 염증을 감소시키며, 산소 교환을 원활하게 해줍니다.

인삼, 잔대, 도라지를 드실 때 경옥고에 많이 쓰이는 생지황과 벌꿀

을 함께 드시면 병원에서 사용하는 진해, 거담, 염증에 사용하는 양

약과 비교해도 그 효과가 동등함이 SCI급 논문 여러 편을 통해 검 증되었습니다. 즉, 이는 결국 폐의 면역력 증진에 큰 도움이 됩니다.

삼대국민의원·한의원 nationalmedical.co.kr

임채선 원장

외과 전문의 및 한의사 전문의 현)삼대국민의원·한의원 원장

차병원 통합의학대학원 겸임 교수

아주대학교 통합의학센터 외래 교수

전)대한 의사·한의사 복수면허 의사협회 부회장

분야에서 여러분들의 궁금증을 해결해 드립니다.

68 CLINIC
Mplus Master Series l 전문가 코너 Mplus 전문가들이
C M Y CM MY CY CMY K
다양한

MORE UNBUBBLIEVABLE THAN EVER! MORE UNBUBBLIEVABLE THAN EVER!

IT WILL BLOW YOUR MIND! IT WILL BLOW YOUR MIND!

-OPRAH GET TICKETS

-OPRAH “

현행 SAT VS NEW DIGITAL SAT

New Digital SAT, 무엇이 달라지나?

오랜 세월 동안 대학 입시 당락에서 매우 중요한 항목으로 자리 잡았던 SAT가 최근 또 한 번 큰 변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새로운 방식의 Digital SAT 시험이 한국을 포함한 해외 지역은 2023년 3월부터, 미주 지역은 2024년부터 전면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될 예정입니다.

Digital SAT에서 주목해야 할 가장 큰 변화들

짧아진 지문: Reading Passages are changing!

Reading에서는 기존의 한 지문당 10문제 정도 출제되던 방식에

서, 짧은 지문 하나에 1~2문제가 출제되는 방식으로 바뀝니다. 또

한 기존 R & W 이 섞인 문제 형식을 띠며, 문제 유형은 디테일을 묻

기보다는 논리 구조를 파악할 수 있는지를 묻는 것으로 변경되고, Old SAT처럼 빈칸을 채우는(Fill-in-the-blank sentences)

유형이 많아져 어휘(Vocabulary)의 중요성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

됩니다. Writing은 현 SAT와 동일하게 Grammar & Punctuation을

확실히 알고 있어야 문제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존의 문법을

묻는 문제보다는 지문의 논리 흐름에 맞는 접속어를 찾는 문제나, 주어

진 내용 가운데 목적에 맞는 정보를 선택하는 문제로 Reading과 마찬

가지로 추론(Reasoning)이 강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준별 난이도: Multistage Adaptive Testing

학생들이 문제를 풀이하는 능력 수준에 따라 문제의 난이도가 조정

되는 단계적 적응형 시험의 형태로 바뀝니다. Reading & Writing

그리고 Math, 크게 두 섹션으로 나뉘게 됩니다. R & W는 2개의 과

목으로 나뉘고, 각각 32분, 총 64분 동안 총 54문항을 풀게 됩니다.

Math도 2개의 과목으로 나누어져, 각각 35분, 총 70분 동안 44문

제를 풀게 됩니다. 첫 번째 과목(MODULE 1)에서는 EASY, MEDIUM, HARD로 난이도가 분류된 문항들로 랜덤하게 구성되어 있

고, 두 번째 과목(MODULE 2) 또한 EASY, MEDIUM, HARD로

문제의 난이도가 나뉘게 되지만, MODULE 1 에서의 문제 풀이 실

력을 기반으로 평균 난이도가 결정됩니다. 즉, MODULE 1의 성적

에 따라 MODULE 2의 난이도가 각각 학생마다 다르게 결정됩니다.

2023년 3월 해외 지역을 시작으로 새롭게 시행되는 Digital SAT

방식이 어떻게 보면 학생 입장에선 더 좋을 수도, 아니면 불편할 수

도 있는 큰 변화입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SAT의 입지가 잠시 흔

들렸던 것도 사실이지만, 대부분의 대학교에서 ‘Optional’의 형태

로 유지되면서 SAT의 필요성은 여전히 유효해 보입니다. 즉 SAT

점수는 여전히 중요합니다. 학생의 잠재 능력과 재능을 직접적으

로 보여줄 방법입니다.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변화하는

흐름에 맞춰 잘 준비하고 새로운 시험 제도에도 잘 적응하여 좋은 결과를 얻길 바랍니다.

** 상담 시 가장 문의가 많았던 것이 Test Optional 제도입니다. 팬데믹 상황임을 고려해 많은 대학교에서 도입한 제도입니다. Test Optional이기 때문에 ‘점수 없이도 희망하는 대학교에 쉽게 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라는 말은 틀린 말입니다. 실제로 이 제도 도입 후 SAT 시험 응시율은 더 증가하고, 입시 합격률은 더 줄어든 학 교가 많아졌습니다. 사실 SAT/ACT 점수가 학생의 학업적 능력과 퍼포먼스 보다 학생의 학습 능력을 명확히 가늠할 수 있는 척도 중 하나라는 것은 변하지 않는 사실입니다. 그 때문에 Test Optional 제도를 도입한 대학교에서는 더욱더 엄격한 기준으로 학생들의

GPA, 특별활동 이력, 에세이, 추천서 등을 세밀하게 심사합니다.

Joah Academy www.joah-academy.com

(973) 939-1830 / 1837

info@joah-academy.com

70 EDUCATION
Joah Academy Edu Column
결론

Joah College Acceptances - Class of 2023 (as of March 21)

Brown University, Cornell University, Northwestern University, University of Michigan, Tufts University, Rice University, New York University, Villanova University, University of Illinois Urbana-Champaign, Northeastern University, Colorado College, UC Los Angeles, UC Irvine, UC San Diego

Early Bird 10% 지금부터 04/30일까지 10
AP과목 고득점을 위한 전략적 수업으로 부족했던 실력을 UP! AP
AP COURSE PREP
Test 대비 5월

재미와 감동의 가족 뮤지컬

“Dog Man-The Musical”

맘앤아이 매거진에서 후원해주신 뮤지컬 “Dog Man-The Musical” 티켓 덕에 지난 토요일 아버지와 함께 아이 둘을 데리고 오랜만에 맨해튼을 방문했다. 남편이 최근 오픈한 레스토랑으로 일이 바빠 함께 가지 못하겠다고 해서, 혼자 아이 둘을 데리 고 시티에 가긴 버거운 마음에 아버지께 도움을 요청했다. 아이들도 뮤지컬을 처음 관람하는 날이었고, 나 역시 오랜만에 아

버지와 함께 뮤지컬을 관람할 수 있어서 무척 뜻깊고 즐거운 날이었다.

뮤지컬 제목이 ”Dog Man-The Musical”이어서 주인공인 Dog

Man이 극 시작과 함께 바로 등장하겠지? 라는 마음으로 그의 등장

을 기대하고 있었다. 그런데, 정작 이야기는 학생들이 뮤지컬을 만들

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었고, Dog Man은 그들이 만드는 뮤지컬

속 캐릭터로 늦게 등장했다. 예상치 못해서인지, 이런 구성 방식이

무척 참신하게 느껴졌다.

주인공인 Dog Man은 개의 머리와 사람의 몸이 합쳐지면서 나타난

다. 주인공이 탄생하는 과정이 어른 시각에서는 엉뚱해 보이기도 했

지만, 아이들에게는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해주고 호기심도 자극하

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았다.

Dog Man은 단 한마디의 말도 없이 ‘멍멍’ 소리와 몸짓으로 모든 표

현을 하며 연기를 했는데, 그 모습이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굳이

말을 하지 않고도 주인공의 마음과 생각이 고스란히 관객들에게 전

달될 수 있다는 게 너무나 감동적이었고 또한 신선하게 다가왔다.

출연한 배우 모두가 노래도 너무 잘하고, 춤도 잘 추고, 모든 움직임

이 자연스러워서 박수가 절로 나왔다. 중간중간 재미있는 장면들이 있었는데, 아직 영어를 잘 모르는 둘째도 같이 웃고 박수치는 모습을

옆에서 보니 무척이나 뿌듯했다. 처음에는 막내가 이해할까 해서

함께 오는 걸 고민했었는데, 데리고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Dog Man-The Musical”의 캐릭터들은 착한 주인공과 나쁜

악당으로 나뉜다. 전체적인 줄거리는 착한 주인공이 선함으로 악

을 물리치고, 악으로 가득했던 악당도 결국 사랑으로 회개하고 돌

이키게 된다는 내용이었다. 특히, 결말에서는 회개하고 돌이키긴

했으나, 악은 결국 심판받아 감옥에 간다는 내용을 강조했는데, 그 결말 부분이 아이들에게는 교육적인 것 같아 좋았다. 오랜만에 엄마인 나도 교육적이면서도 감동적인 내용의 뮤지컬을 보니 살짝

눈물이 나기도 했다. 재미있고 감동적이면서 볼거리까지 많았던

뮤지컬 “Dog Man-The Musical”을 가족과 함께 관람할 수 있

어서 너무 감사했고, 많은 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뮤지

컬인 것 같아 주변에 계속해서 아이와 함께 관람하라고 추천하고

있는 중이다. 우리 리아와 노아한테도 이번 뮤지컬 관람이 잊지 못

할 또 하나의 추억이 되기를 바란다.

Angela Jun 8살 여아, 5살 남아를 둔 워킹 맘

Italian restaurant, Napoli CFO

Working Mom's Diary
MARCH 4 - APRIL 30 8 WEEKS ONLY! “You have to love a family show that makes adults laugh, too.” “perfect for everyone” ® A Hilarious Heartfelt Family Adventure REGISTERED TRADEMARK OF DAV PILKEY TELECHARGE.COM 212-239-6200 DOGMANTHEMUSICAL.COM New World Stages, 340 W. 50th St.

B는 명문대 입학의 걸림돌? AP 과목에서 B? Regular 과목에서 A?

입시 설명회를 열 때마다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있다. 어려운 과목에서 A를 받는 게 나을지 학점 관리 차원에서 좀 더 쉬운 과

목에서 A를 받는 게 나을지를 많이 물으신다. 이에 대해 입시 전문가들은 어려운 과목에서 A를 받으라고 한다. 왜냐하면 어려 운 과목에서 A를 받고 명문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들이 차고 넘치기 때문이다.

모든 학생이 AP, IB 과목을 들으면서 전부 A를 받지는 못한다. 그

래서 요즘은 AP 과목에서 B를 받는 것이 정규(Regular) 과목에서

A를 받는 것보다 낫다는 현실적인 조언을 드리고 있다. AP 과목에

서 B를 받아도 많은 학교가 성적 가중치(Weighted GPA)를 부여

해 AP 과목에 가산점이 붙기 때문에, B를 받더라도 학교에 따라 정

규 과목에서 A를 받을 때와 학점 차이가 별로 없다. 또한 AP 과목

이 정규 과목에 비해 난이도 면에서 확실하게 차이가 난다. 그래서

대학들이 입시에서 ‘Academic Rigor’라고 해서 어려운 과목을 이

수했는지를 가장 중요하게 본다.

학년별로 살펴보면, 9학년 때에는 AP, IB 과목이 없이 정규 과목 아

니면 Honor 과목을 듣게 되는데, 9학년은 적응기로 보는 대학들이

있어서 9학년 때 B를 받아도 큰 문제는 아니다. 과목별로 예를 들

면, 수학의 경우 Algebra I, II, Pre-calculus, AP Calculus(AB/

BC)로 듣게 되는데, 상위 과목으로 올라갈 때 성적이 떨어지면 아

무래도 불이익이 있다. Algebra II에서 A를 받고 AP Calculus에

서 B를 받는 것과, Algebra II에서 B를 받고 AP Calculus에서 A

를 받는 것과는 학점의 수치가 아닌 어려운 과목에 대한 학생의 수학

능력을 보므로 후자가 유리하다. 이를 학년별로 대입하면 같은 B라

도 9학년 때 B가 11학년 때 받은 B보다는 낫다는 뜻이기도 하다.

AP 시험 점수에서도 4점을 받은 과목을 취소해야 할지 고민하는 경

우가 있는데, 4점 받은 AP 과목이 한두 개 있더라도 입시 경험상 아

이비리그 합격에는 문제가 없다. 따라서 AP에서 4점 받은 과목은

Score Reporting을 해도 좋다. 또 많이 받는 질문은 문과 성향의

학생이 과학 과목이 약해서 과목을 낮춰 듣거나, 반대로 이공계 계

열의 학생이 영어가 약해 영어나 역사 과목 수준을 낮추어 수강해도

되는지를 묻는 경우인데, 이 질문도 대학마다 관점이 다르다. Columbia, U of Chicago처럼 Core Curriculum을 중시하는 대학

이면 어려운 과목의 이수를 선호하며, 공과 특성이 두드러진 대학은

수학과 과학 과목에, 리버럴 아츠 칼리지는 문과 과목에 더 비중을 둔다고 보면 된다.

전형락 현 PEN Education 원장

아이비리그, MIT, Stanford 입시 전문 컨설턴트

한국 대학교 재외 국민/수시 입시 전문 컨설턴트

74 EDUCATION 글 전형락 PEN Education 원장 PEN Edu Column

Rachel Lee Column

미국 담임 교사가 말해주는 영재 프로그램

글 Rachel Lee(이채연)

미국 공교육에 아이를 보내기 전에는 정보 얻기가 힘

든 게 바로 ‘영재 프로그램(Gifted and Talented Program)’입니다. 이민이나 유학을 왔거나, 미국에서

태어났더라도 가정에서 한국어를 구사하는 아이는

ESOL 프로그램에 먼저 들어가게 됩니다. 영재 프로그

램은커녕 ESOL을 통해 영어와 미국 문화를 따라잡느

라 보통 정신이 없지요. 많은 미국 공교육에서는 특출

난 재능이 있는 아이들을 아주 어릴 때부터 선발합니

다. 예를 들어,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는 2학년 때

영재 시험을 치릅니다. 영재 프로그램의 선발 기준과

과정, 그리고 일반 공립과는 무엇이 다른지, 또한 미래

의 우리 아이에게 좋은 선택이 될지에 대한 고민 또한

다뤄보았습니다.

선발 기준

영재 시험은 1년에 한 번 치러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주와 카운티

마다 시험을 치르는 시기는 다를 수 있으나, 보통 10월에서 1월 사

이에 시험을 보게 됩니다. 학교에서 배운 내용이 아닌, 아이의 영재

성을 측정할 수 있는 창의적인 질문이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

험을 치른 후 결과가 나오기까지 2~5달이 걸립니다. 또한 평소 학

업 태도, 필수 과목 시험 점수, 글쓰기 샘플 등 아이가 학교생활을

잘하고 있는지도 선발 기준에 크게 작용합니다. 학년이 끝나기 전 영 재 프로그램의 합격 여부를 알게 됩니다.

선발 과정

선발 과정 또한 주와 카운티마다 많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어 떤 카운티에서는 모든 아이에게 영재 선발 과정에 참가할 자격이 주 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러면 선발 과정에 많은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담임 선생님이 반 아이 중 영재 가능성이 보이는 아이들을

미리 선별하는 카운티도 많습니다. 담임 선생님의 선택이 1차 선발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차 선발 과정은 ‘선발 기준'에서 설명한

다양한 시험 결과, 글쓰기 샘플, 그리고 아이의 학업 태도를 토대로

작성하는 추천서입니다. 더 나아가서 학부모가 추천서를 작성하는

카운티도 있습니다. 다양한 선발 기준으로 뽑은 아이들의 포트폴리

오를 영재 프로그램 심사 위원에게 보냅니다. 3차 선발 과정은 합격

후 학부모의 선택입니다. 합격했더라도 영재 프로그램을 거부할 수

있는 권한이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 공립과 다른 점

일반 공립과 다른 점은 여러 가지입니다. 일반적으로 필수 과목을

1~2학년 때 예습합니다. 수업 진도도 더 빨리 나갑니다. 매년 치르

는 학력 평가 또한 ‘영재 프로그램'용 시험지가 따로 있거나, 한 학년

높은 학생용 시험지를 사용합니다. 또 다른 점은 담임 선생님과 영

재 프로그램 선생님입니다. 일반 공립에서는 듣지 못하는 비판적 사 고(Critical Thinking) 클래스를 듣거나, 아이들의 창의력을 확장

하는 수업을 준비하는 선생님이 주 1회, 또는 더 자주 수업해 주십니 다. 마지막으로, 영재 프로그램에서 만나는 친구들입니다. 여러 선 발 기준을 통과한 아이들이 모인 프로그램이기에, 주변이 공부를 열 심히 하는 친구들로 둘러싸이게 됩니다.

좋은 선택일까?

아이가 큰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따라갈 수 있다면 영재 프로그램을 추천합니다. 사교육으로 만나기 힘든 영재 전문 선생님의 수업을 들 을 수 있습니다. 또한 초등학교 때 선행 학습을 진행함으로써, 중학 생, 그리고 고등학생이 되도 자연스럽게 다른 아이들보다 1~2학년

앞서가는 장점도 있습니다. 또한, 주변 친구들이 중요해지기 시작하

는 초등학교 고학년 때 아이의 산만함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하

지만, 주와 카운티에 따라 영재 프로그램의 난이도가 너무 높고, 아

이가 학교와 공부가 싫어질 정도라면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결론

주와 카운티에 따라 영재 프로그램을 위해 학교를 옮겨야 하는 경우 도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이유로 영재 프로그램이 고민될 수 있습니 다. 이런 경우에는 담임 선생님, 그리고 학교마다 배치된 영재 프로 그램 전문 선생님과 고민을 공유해 보시길 바랍니다.

•메릴랜드 대학교(University of Maryland)

유아 교육/유아 특수 교육 학사 수료

•메릴랜드 글로벌 대학교 (University of Maryland Global Campus) 교육 공학

석사 수료

•전 페어팩스 카운티(Fairfax County)

저학년 담임 교사

•현 미국 회사에서 교수 설계사

•현 세모네모 영어 프로그램 디렉터

Rachel

@Ms_Rachel_Teach

rachellee@thinkingturtles.org

76 EDUCATION
Lee

Learn more and schedule a tour today applemontessorischools com

Preschool | Kindergarten | Summer Camp

Location: 8 Adelaide Pl., Edgewater, NJ | (201) 224-6603

For over 50 years, our educators have helped guide children towards their fullest potential all in a caring, safe, and fun environment. and emotional growth.

Our well-rounded programs focus on more than academic achievement, we nurture physical, social

Through character education, yoga, art, coding & robotics, outdoor learning and more, we prepare children for happiness and success well beyond their preschool years.

Summer Camp 2023 activities include daily swim lessons offered by Red Cross-certified lifeguards, Montessori lessons, field trips, in-house events, and more!

Scan Here To Learn More!

Book Review

바다만큼 깊고 하늘만큼 넓은 파란색의 역사

Blue: A History of the Color as Deep as the Sea and as Wide as the Sky

제가 그림책을 추천하는 기준은 여러 가지입니다. 이야기의 재미가 기준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제 상황과 연결될 수 있 어 이야기할 거리가 많아도 추천합니다. 하지만, 때로는 재미있는 캐릭터가 있지 않아도, 저와의 연결고리가 없어도, 그

냥 책 자체가 좋아서 추천하고 싶은 그림책이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책이 바로 그런 책입니다.

글 노선경 뉴 밀포드 도서관 아동 사서

날에는 사람들이 어떻게 자

연에서 파란색을 추출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호기심으

로부터 이 책은 출발합니다. 사파이

어를 가루로 만들어 파란색을 만들

기도 하고, 달팽이에서 추출하여 파

란색 염료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사

파이어나 달팽이 모두 염료로 얻어지

는 양이 적었기 때문에 파란색은 당

연히 귀한 색으로 여겨졌습니다. 심

지어 화폐처럼 통용되기도 했습니

다.

‘인디고’라는 식물에서 파란색을 추

출하게 된 건, 파란색의 대량 생산을

가능하게 한 혁신적 방법이었지만, 아프리카 흑인들에게는 노예 제도를 가져다준 슬픈 역사의 시작이기도 했 습니다. "We feel blue."(우울해)라는 뜻이 인디고를 농사짓는 흑

인들의 고생이 녹아 있는 표현이라면, 블루스도 흑인들의 고단한

노동을 위로하면서 시작된 음악 장르입니다.

1905년이 되어서야 아돌프 본 바이어(Adolf von Baeyer)란 과

학자에 의해 파란색을 인공적으로 만들어 낼 수 있었고, 그로 인해 그는 노벨 화학상을 받았습니다. 노벨 평화상을 수여했어야 하지

않았나 싶을 만큼 사회적인 영향까지 끼친 위대한 발명이었습니다.

“Blue: A History of the Color as Deep as the Sea and as Wide as the Sky”는 역사, 미술, 과학 등 여러 분 야에 걸쳐 파란색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 를 들려주는 그림책입니다. 작가인 Nana Ekua Brew-Hammond는 솔로몬의 성 전에 있던 커튼이 파란색이었다는 성경 구 절을 읽다 왜 파란색이 중요했는지에 대한 궁금증에서부터 이 책을 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녀의 사소한 궁금증이 이렇게 멋진 그림책으로 탄생할 수 있어서 다행입 니다. 우리 아이들이 귀찮을 정도로 묻는 시시콜콜한 질문들을 무심히 지나치지 말 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그림책입니다. 이미지 출처 1) rb.gy/a7cuov 2) rb.gy/4hjbkk

컬럼니스트 _ 노선경

New Milford Public Library 아동 사서

Queens College 도서관학 대학원 졸업

(전) 뉴욕 공립 도서관 아동 사서

(현) 뉴 밀포드 도서관 아동 사서

78 EDUCATION
Preschool & Kindergarten www.newca.net 430 Commercial Ave. Palisades Park, NJ 07650 T. (201)592-8611, (201)994-9997 (Text)

English Winter Camp with students in Korea

주니어 리포터 이솔

저는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부모님을 통해 한국의 음악과 음식 등의 문화를 접하며 자랐습니다. 덕분에 올해부터 Give Chances에서

자원봉사를 시작하면서 한국어를 잘하는 친구들과 English Winter Camp의 프로그램을 맡게 되었어요. English Winter Camp는 줌 (ZOOM)을 통해 미국에 사는 고등학생인 저희가 한국에 있는 일곱 명

의 중학생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의 핵심

은 언어의 장벽을 넘어, 서로가 공통의 관심사, 목표, 꿈, 문화 교류

에 대해 소통하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는 영어를 배우고 싶은 아이들

에게 배움의 기회를 주는 겁니다. 이전에 어린 학생들에게 영어와 수

학을 가르친 경험이 있지만, 한국에 사는 학생에게 영어를 가르칠 수

있다는 게 참신하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좋은 기회라는 생각에 참

여하게 됐고, 나름으로 열심히 준비했던 것 같아요.

학생마다 수준이 다 다르기도 하고, 아예 영어에 대해 잘 모르는 아이

들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어떻게 하면 이해하기 쉽도록 가르칠

수 있을지 많이 고민했던 것 같아요. 주어진 짧은 시간 안에 줌으로 영 어를 효과적으로 재미있게 가르친다는 게 무척 어려웠지만, 매주 수업 을 끝내고 나면 뿌듯한 마음이 무척 컸어요. 저는 영어에 대해 잘 모르 는 학생을 담당해서 가르쳤기 때문에 기초부터 차근차근 알려주면서, 글자를 발음하는 방법과 모르는 단어에 뜻을 한국어로 자주 설명했어 요. 동시에 짧은 영상으로 영어를 가르치기도 했는데, 이것도 학생들

실력 향상에 도움이 많이 됐어요. 저를 포함 선생님들은 단순 명료한

언어와 제스처, 말하기, 그리기, 쓰기 등으로 가르쳤어요. 학생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천천히 말하고 학생들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기 위해

노력했어요. 또한 칭찬이 무척 중요했는데요. 아이들이 질문에 답할

때 더해진 칭찬은 그들의 자신감을 북돋아주는 데 효과적이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으로 영어를 가르치고 배우면서, 서로의 문화에 대해서 알

아갈 수 있어서 너무 뜻깊었던 것 같아요. 한국 학생들도 미국 문화에

대해 많이 배웠지만, 영어를 가르치는 저희도 한국 문화를 많이 배울 수 있었어요. 한국에서는 어떤 음식을 자주 먹고, 학교 끝나고 보통 어 떻게 보내는지, 학생들의 일상을 들으면서 한국 문화가 무척 새롭게

들렸고 신기하기도 했어요. 어린 학생들이 매주 이른 아침에 일어나서

영어를 배우려고 줌에 조인한다는 게 너무 뿌듯했고, 개인적으로 무척 소중한 경험이 된 것 같습니다.

나중에 또 이런 기회가 있다면 영어와 미국 문화에 대해 더 많이 알 려주고 싶습니다. 수업 때마다 항상 시간이 부족했고, 제대로 못 가 르친 경우도 많았다고 느꼈거든요. 다

음 기회에는 더 많은 시간과 열정을 가

지고 봉사하고 싶어요. 열심히 기획과 운영을 맡아주신 Give chances 에

게도 감사한 마음이 큽니다. 내년에도 English Winter Camp가 있어서 더

많은 친구가 이 프로그램에 대해 알고

참여한다면 더 좋고 더 재미있는 기회

가 될 것 같네요.

이솔 학생은 뉴저지 고등학교 10학년 학생입니다. STEM 과목

에 큰 흥미를 느끼며, 이 분야에 두각을 드러내고 있고, 취미로 프로그래밍을 하곤 합니다. 어려운 문제를 풀었을 때 드는 성취 감과 과학적 원리를 배우는 걸 좋아해서 수학과 과학을 특히 좋 아합니다. 바이올린 연주도 좋아해서 시간 날 때마다 하고 있습 니다.

80 EDUCATION
원격 영어 수업을 통한 한미 문화 교류 Junior Reporter
이솔

201-560-7781

사춘기 자녀와의 갈등 해결책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들이 공통되게 하는 말이 있다. “어느 순간부

터 가족들하고 대화를 잘 안 해요. 도대체 방에서 무얼 하는지 밖으

로 나오지도 않고, 그렇게 귀찮게 쫓아다니며 수다 떨던 녀석이 이 제는 대화조차 거부하니 정말 서운해요.”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라

면 누구든 이 말을 듣고 고개를 크게 끄덕이며 공감할 것이다. 이처

럼 부모의 간섭은 떨쳐버리고 싶고, 부모의 진정 어린 조언은 듣고

싶지 않은 게 사춘기 자녀들의 일반적인 모습일 것이다.

사춘기 자녀에게 부모는 어떠한 역할을 해줄 수 있을까? 우선 사춘기 자녀가 내뱉는 말에 큰 의미를 두지 말아야 한다. 사춘기 자녀와 언

쟁을 높이며 싸운 후 부모는 자녀가 했던 말 토씨 하나하나가 가슴에 대못으로 박혀 속상해한다. 감정적 서운함은 차곡차곡 쌓이게 되

고, 자녀와의 끝도 없는 전쟁과 동시에 해결되지 않는 갈등은 매번 더 증폭된다. 한편 사춘기 자녀 입장에서는 부모가 본인을 전혀 이해

하지 못한다는 생각에 분노하며 결국 입을 닫아 버린다.

이런 이유로 부모 입장에서는 정말 하고 싶은 말이 많겠지만, 이 말들을 잊고, “얼마나 힘들면 우리 아이가 저럴까?”라는 그저 그 생각 하

나만 가지고 자녀의 말에 적극 귀 기울여 주시길 바란다. 사실상 사춘기 자녀는 부모를 멀리하며 스스로가 정답을 다 아는 듯 자신만만해

보이지만, 그들의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부모가 늘 곁에 있어 주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그 때문에 묵묵히 자녀의 버팀목으로, "네가 힘들 때 언제든 엄마, 아빠에게 말해, 기다려 줄게"라고 하면 어느 순간 자녀는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자신의 이야기를 부모에게 하게 될 것이

고, 결국 서로 간에 갈등이 아닌 신뢰를 쌓아가는 좋은 관계로 발전하게 될 것이다.

부모는 자녀의 성장 발달 단계에 따라 역할을 바꾸어야 한다. 무조건 부모가 돌봐야 하는 영아기 시기에는 부모의 역할은 ‘돌봄’이다. 하

지만 사춘기 자녀에게 부모의 무조건적이고 희생적인 돌봄은 자녀의 건강한 독립적 발달을 지연시킬 수 있다. 모든 것을 완벽하게 챙겨

주는 부모보다 성인으로 성장해가는 사춘기 자녀에게는 스스로 생각해서 결정하고 본인의 감정과 행동, 모든 것에 책임지도록 지켜봐 주는 부모의 역할이 더 필요하다. 때로는 사춘기 자녀가 상처받고 실패하더라도 자녀를 믿어주고,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북돋아 주 며 부모가 함께 버텨줘야 한다. 그리고 사춘기 시기에는 부모도 자녀가 본인의 품을 떠나 독립된 성인으로 자랄 수 있도록, 자녀 없이 홀 로 서는 연습의 시간을 갖는 것 역시 중요함을 강조하고 싶다.

81 APRIL 2023
Anna 글 Anna Lee, Ph. D., MSW, LAC Give Chances Executive Director anna.lee@givechances.org
부모는 자녀의 버팀목이 되어야 한다
발달장애인의 사랑스러운 그림으로 만든 카드! 카드구매와 기부의 기쁨을 동시에! DDartists(발달장애 청년작가) 물건판매 수익금은 발달장애인들의 일자리 창출과 재능계발을 위한 미술교육비, 그리고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한 방과후 학교 교육 지원비로 전액 사용됩니다. *직접 구매 문의 ♥ 착한 소비 구매 방법 3가지 ♥ *아마존 구매방법 www.amazon.com 에서 DDartists를 검색한다 235 Pegasus Ave, Northvale, NJ 07647 Give Chance 공식 웹사이트 info@givechances.org 201-266-0640 *기브챈스 웹사이트 www.givechances.org 의 DDartists Store 섹션을 클릭한다
다양한8가지용도의디자인! 24장의카드와봉투포함!
1555 Center Avenue, 2nd Floor, Fort Lee, NJ 07024 Phone: 201-510-0200 Fax: 201-482-8198 Park-med.com Harrington Park Office 24 Elm Street Harrington Park, NJ 07640 201-784-0123 Tenafly Office 274 County Road Tenafly, NJ 07670 201-568-0493 Northvale Office 220 Livingston Street, #202 Northvale, NJ 07647 201-768-9090 Bergenfield Office 1 North Washington Ave Bergenfield, NJ 07621 201-374-9201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