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Dec_Vol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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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겨울호 Vol.24

열매를 나누는 사람들

자립이 열매 맺는 곳, 열매나눔재단

COPYRIGHT 2020. MERRY YEAR FOUNDATION ALL RIGHTS RESERVED.


인사말 “비대면”,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생소한 단어들이 익숙해졌던 2020년이었습니다. 재단의 모든 사업은 우 리 사회의 약하고 고통 받는 분들에게 다가가 그분들을 위로하고, 그분들께 힘이 되어드리는 것인데요, 연초 에 사업을 개시하자마자 꼼짝없이 ‘멈춤’을 경험하게 됐습니다. 미증유의 코로나19 사태가 사회적 약자를 곤 궁과 절망에 빠뜨리는 것을 목도했습니다. 이에 재단은 먼저 식사 지원부터 했습니다. 건강한 식생활을 누리는 것은 모두에게 보장돼야 할 기본적인 권 리이기 때문입니다. 당장 등교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결식 위기에 처한 아동과 청소년에게 새벽신선 배송 전문기업의 도움을 받아 매주 수요일 새벽, 일주일 분량의 신선식품 꾸러미를 배달했습니다. 2학기에 걸쳐 200명이 넘는 아동·청소년이 문 앞에 배달되는 맛나고 신선한 식품 꾸러미를 받아 가족과 함께 식탁 을 차렸습니다. 무료 급식이나 자원봉사가 끊겨 곤란에 처한 서울 시내 쪽방과 무료급식소에 간편식을 전달 해 드렸고 여느 해와 같이 여름 생수도 제공했습니다. 또한 자녀를 양육하느라 안정적인 직장에서 일할 수 없는 부모가 자립할 수 있도록 창업을 지원했습니다. 재 단의 지원으로 창업하신 한부모 여성가장과 북한이탈주민에게 긴급 자금을 드렸습니다. 또한 편의점 업체 와 협업해 북한이탈주민이 편의점을 창업하도록 도왔습니다. 한부모 여성가장과 북한이탈주민은 일과 육아 를 양립하며 빈곤에서 자립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매출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회적기업을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사회적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야 더 많은 사회적 가치의 열매를 맺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재단은 KOICA와 <개도국 사회적경제조직 코로나 19 지원사업>을, 기아차·그린카와 함께 <함께 극복 코로나19> 사업을, 그리고 하나금융, SK와 <글로벌 사 회적가치 확산 프로젝트> 사업 등을 진행했습니다. 팬데믹으로 겪는 우리 이웃의 아픔을 감당하기에 재단의 힘은 너무 약하지만 여러 후원자님의 아낌없는 사 랑과 지원으로 이웃들의 곁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19로 엄중하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재단에 보여주 신 아낌없는 후원과 격려에 감사드립니다. 광야에서도 불꽃같은 눈으로 백성을 돌보신 하나님의 신실하신 사랑과 평강이 2021년에도 후원자님의 가 정과 일터, 사업장을 돌봐 주시기를 기원합니다.

열매나눔재단 사무총장


Contents MERRY YEAR FOUNDATION 04 [심층기획] 한부모 여성가장 창업지원 10

[자립의 현장] - 결식아동·청소년 식품꾸러미 지원 - 방학 중 ‘선생님과 함께 장 보기’ - 북한이탈주민 창업지원 - 청춘, 내:일을 그리다 4기 소셜벤처 재도전 프로그램 - 사회적기업 브릿지 프로젝트

20 [자립人] 메이븐플러스 인터뷰 24 [열매나눔뉴스] 26

[씨앗 뿌리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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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페인] 수업은 온라인이 되지만, 급식은 온라인이 되지 않습니다

발행일 2020년 12월(통권 24호)

후원문의 02-310-9508~9

발행인 이장호 발행처 사회복지법인 열매나눔재단 기획 및 편집 열매나눔재단 모금홍보팀

후원계좌 예금주 : 사회복지법인 열매나눔재단

주소 서울시 중구 퇴계로20길 37 열매나눔빌딩 302호 전화 02-310-9508 팩스 02-310-9504 홈페이지 www.merryyear.org

하나 243-910008-11804 우리 1005-201-402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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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100090-55-003714

블로그 blog.naver.com/merryyear09 인스타그램 instagram.com/merryyearfoundation 열매나눔재단은 UN 경제사회이사회로부터 특별 협의지위를 획득한 자립개발 NGO이며, 기획재정부가 승인한 성실공익법인입니다.

국민 459601-01-468484 기업 148-057572-01-063 씨티 155-00005-250-01


[심층기획] 한부모 여성가장 창업지원

한부모 여성가장, 자립이 열매 맺는 곳으로 나아갑니다



육아, 밥벌이에 코로나까지···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한부모 가정도 예외가 아닙니다. 한국한부모연합의 올해 3월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로 무엇이 가장 힘드냐는 질문에 '경제적 위기'라고 답한 사람이 47.5%입니다. 23.7% 는 생필품이 부족하다고 응답했습니다. 이 두 수치를 합하면, 무려 약 70%의 한부모 가정이 생계 곤란에 처해 있는 것입니다. 아이 돌봄 문제를 겪는 게 제일 힘들다고 대답한 사람은 26.7%입니다. 아이가 학교 에 가지 못하게 되자 한부모 가정의 가장 은 일과 육아를 동시에 해내기 어려운 벽 에 부딪혔습니다. 일하는 동안 아이는 방 치돼 굶기도 합니다. 결국 일을 그만두거 나 육아와 병행할 수 있는 한시적 근로를 하며 한부모 가정 지원금에 의존하는 경 우가 많습니다. 그리하여 벗어나기 어려운 경제적 어려움에 처하게 됩니다.

열매를 나누는 사람들

▲ 창업가게에 방역물품을 전달하는 홍혜진(왼쪽) 자립지원팀 과장

한부모 여성가장의 자립을 지원하는 '열매맘' 열매나눔재단은 2015년부터 한부모 여성가장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하는 '열매맘' 사업을 펼쳐 왔습 니다. 많은 수입은 아니더라도 자녀를 돌보며 꾸준히 일하고 싶어 하는 어머님들이 소자본으로도 수월히 창업 할 수 있게 돕는 사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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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매나눔재단의 2020 창업준비학교


2020년에는 '열매맘' 사업의 일환으로 '창업준비학교'를 진행했습니다. 유튜브를 통한 창업 기본 교육, 소그룹 오프라인 컨설팅을 진행해 어머님들이 창업을 좀 더 면밀하게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지속 성장이 가능한 아이템, 소상공인 유망 아이템을 제공하고 창업의 세부 절차와 온라인 마케팅을 배울 수 있 는 강의도 진행하며 예비 사장님들이 자신의 사업을 초기부터 잘 다져나갈 수 있게 했습니다. 또한 창업을 하고 난 후에는 사후 관리를 시행해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한부모 여성가장이 생계를 해결하기 위해 급하게 창업에 도전하다 보면 절박한 마음과 달리 뜻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열매나눔재단은 이런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꼼꼼한 교육 과정을 준비해 어머님들이 보다 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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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창업준비학교 온라인 교육 현장

적으로 자립의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 창업준비학교 소그룹 오프라인 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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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내가 만든 일터로 출근합니다 어엿한 사장님이자 일과 육아를 양립해 낸 한부모 여성가장들.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어머님들은 이제 자신이 직접 만든 일터로 출근합니다. 미용실, 카페, 소품전문점 등 제일 잘할 수 있는 일을 합니다. 내 가게에서 제일 잘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아이도 돌볼 수 있습니다.

“엄마, 나 요즘 너무 행복해.” 열매맘 프로그램에 참여한 미용실 사장님이 아이에게서 들은 말입니다. 사장님은 가게 한 켠에 아이 공간을 만 들었습니다. 아이는 어린이집에서 하원하고 미용실에 와서 놀이를 하거나 공부를 합니다. 미용실 사장님은 그 런 아이를 보면서 마음 놓고 일합니다. 아이 표정은 점점 밝아지고 수입도 많이 늘었습니다. 이제는 아이와 한 번씩 여행도 다녀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창업도 했는데 다른 건 못하겠어?” 열매맘 프로그램을 만나 카페를 연 사장님은 이 창업이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고 이야기합니다. 경제적 어려움

열매를 나누는 사람들

을 겪으며 생활도 힘들고 아이에게도 미안한 마음에 자존감이 낮아지는 날들이 많았지만, 이제는 아이와 함께 힘차게 살아갈 용기를 냅니다. 사장님은 매일 아침 카페 문을 열면서 등교하는 아이와 영상 통화를 합니다. 하 교한 아이가 카페에 오면 “우리 껌딱지”라고 부르며 아이를 반갑게 안아줍니다. 아이와 항상 함께 있지만 일하 고 돈을 버는 데 지장이 없습니다.

▲ 엄마의 소중한 일터, 창업가게 모습

기초생활수급자였던 소품점 사장님, 이제는 잘나가는 1인 창작자입니다. 사장님이 소품을 만들면 인터넷에 능 숙한 아이들이 SNS에 홍보해 줍니다. 입소문 타고 소품 사러 오는 손님이 끊이질 않습니다. 소품점 사장님은 원래 공예가였습니다. 창작 활동을 하고 싶다는 꿈을 가슴 한 켠에 늘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창작 활동 을 하면서, 착한 아이들과 함께 자립까지 이뤄냈습니다. 한부모 가정의 41.3%가 근로기준법이 적용되지 않는 업체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하루 벌어서 하루 먹고 사는 일용 근로자도 30.8%에 달합니다. 육아와 생계를 병행하느라 불안정한 일자리를 가질 수밖에 없던 한부모 여 8

성가장들. 이제는 스스로 만든 직장에서 아이를 돌보며 일합니다.


‘내 일’을 가진 엄마가 나누는 ‘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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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맘' 사업은? 열매나눔재단이 2015년부터 시작한 '메리맘 한부모 여성가장 창업지원사업'의 명칭이 2021년부터 변경됨. 홀로 자녀를 양육하며 생계를 이끄는 한부모 여성가장의 자립을 돕기 위해 창업 계획이 있는 창업 예정자를 선발, 창업자금과 창업교육, 컨설팅을 지원함.

적은 소득, 일하느라 아이를 방치하고 있다는 죄책감, 낮은 자존감과 우울증. ‘내 일’을 가진 엄마에게 더 이상 어 울리는 단어가 아닙니다. 코로나19로 가게를 꾸리는 것이 쉽지 않고, 창업 가게 모두가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고용이 불안정한 시기에 아이를 돌보며 일할 수 있는 내 일터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가정 전체에 감사가 넘칩니다. 매일 아이의 밝은 미소를 보며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내가 해냈다’는 성취감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열매맘 프로그램의 지원으로 우뚝 선 어머님들은 나눔을 실천하는 여유가 생겼습니다. 열매나눔재단의 나눔이 한부모 여성가장에게, 이들의 나눔이 또 다른 여성가장에게 흘러가는 ‘나눔의 선(善) 순환 구조’가 생긴 것입니다. 미용실 사장님은 가게 안의 가게인 ‘샵인샵’을 차려, 다른 여성가장이 일할 수 있게 하고 싶다고 이야기합니다. “함 께 윈·윈(win·win)하고 싶어요. 서로 도우면 좋으니까요”라며, 경제적 어려움을 벗어나려는 이웃에게 자신의 공 간을 흔쾌히 내어주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열매맘 사업으로 맺은 열매가 새로운 나눔이라는 씨앗을 심었 습니다. 열매나눔재단은 ‘내 일’을 가진 엄마가 나누는 모두의 ‘내일’을 응원합니다. 한부모 여성가장이 빈곤을 넘어 경제 적으로 자립하고, 나눔이 더 많이 열매 맺을 수 있도록 언제나 든든히 지원하겠습니다. 9


[자립의 현장] 결식아동·청소년 식품꾸러미 지원

열매를 나누는 사람들

수업은 멈췄어도 식사는 멈출 수 없어요

▲ 열매나눔재단의 결식 위기 아동·청소년 지원 식품꾸러미

코로나19로 결식아동 수 급증, 돌봄에 빨간 불 열매나눔재단은 2016년부터 아침밥을 먹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아침 식사를 전달해 왔습니다. 아이들은 학교 에서 재단의 지원으로 아침밥을 먹고, 점심에는 급식을 먹으며 온종일을 든든하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갑작스레 찾아온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학교에 가지 못하게 되자 매일 먹던 아침과 점심을 먹 을 수 없었습니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작년 한 해 결식아동 수는 약 33만 명입니다. 올해는 8월에만 30 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결식아동 수는 2016년부터 조금씩 줄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급격하게 늘어났습니다. 코로나19라는 재난 속에서 돌봄과 지원에 공백이 생긴다면 아이들 삶의 질이 더욱 저하될 우려가 있었습니다.

굶주리는 아이들 집에 도착한 건강한 한 끼 재단은 고민 끝에 아이들 집으로 식품 꾸러미를 보냈습 니다. 아이들의 식사를 챙겨주기 위해서입니다. 혼자서 밥을 먹어야 하는 아이들도 쉽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간편식과 영양 균형을 맞추기 위한 계란, 우유, 과일 등 신선 식품을 골고루 골라 담았습니다. 1학기에는 12주간 200명의 아동과 청소년이 건강한 식 사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2학기는 9월부터 지원을 시작했습니다. 지원 기간도 한 달 더 늘어났습니 다. 12월 30일까지 16주간 217명의 아이들 집으로 신선 10 ▲ 매주 각 가정으로 배송되는 식품꾸러미

하고 맛있는 식품꾸러미를 전달 했습니다.


“먹고 싶었지만 비싸서 못 먹었던 과일을 먹었어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018년에 한 조사를 보면 빈곤 아동의 식생활 질은 매우 낮은 편입니다.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신선한 과일을 먹지 못하는 아동의 비율은 전체 평균 약 3%인데 빈곤 아동은 약 32%입니다. 이제 수 돗물로 배 채우는 아동은 거의 없지만, 라면이나 과자로 끼니를 때우며 건강한 식생활을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 다. 재단의 지원으로 아침밥을 먹은 아이 중에는 평소에 귤을 먹고 싶어 했던 아이가 있습니다. 귤이 맛있어지는 계 절이 다가오던 차에 재단으로 반가운 인사가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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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이 직접 보내온 식품꾸러미 택배 사진

"귤이 진짜 먹고 싶었는데, 가격이 비싸 엄마가 다음에 사준다고 하셨거든요. 그런데 오늘 식품꾸러미에 귤이 있어서 정말 놀랍고 기뻤어요. 열매나눔재단에 꼭 감사하다고 전해주세요" 우리 아이들이 제철 과일을 먹고 잘 지내는 것 같아 기뻤던 순간이었습니다. 또 다른 아이는 식품 꾸러미 안에 든 우유를 마시고 이런 소감을 전해왔습니다.

"선생님, 아침에 도착한 우유를 마시며 캬~할 때의 그 시원함을 아세요?" 아이의 소감에 저희들 마음까지 시원해졌습니다. 후원자님들께서 보내오신 소중한 마음으로 우리 아이들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굶지 않고 건강한 식생활을 누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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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립의 현장] 방학 중 ‘선생님과 함께 장 보기’

몸도 마음도 건강히, 아이들의 특별한 여름방학 취약계층 아이들과 시원하고 배부른 여름방학을 열매나눔재단은 지난 2019년 여름부터 방학마다 ‘선생님과 함께 장보기’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습니다. 저소득 취약계층 아이들이 학교사회복지사 선생님들과 함께 대형 마트에서 직접 장을 보는 프로그램입니다. 아이들이 먹고 싶은 음식을 골라 끼니를 해결할 수 있고 사회복지사의 보호 아래 직접 장보기 활동을 하며 돌봄을 지원받 을 수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2.5 단계까지 격상되면서 아이들이 등교를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결식과 돌봄 공백이 커졌는데요. 재단은 우리금융그룹,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올해 8월 한 달 간 전국 23개 초·중·고교에 재학 중인 아동과 청소년 69명의 장보기 활동을 지원했습니다.

열매를 나누는 사람들

학교사회복지사는? 학생-학교-가정-지역사회의 연계를 통해 학생의 심리, 사회적 문제를 예방 및 해결해, 학생에게 최상의 교육 환경과 공평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도록 돕는 전문 분야 교사. (출처: 한국학교사회복지사협회 홈페이지)

“가족과 함께 먹을 소고기를 살래요” 초등학생인 지용이(가명)는 먹고 싶은 걸 마음껏 고 르라고 했더니 소고기를 골랐습니다. 평소 동생이 먹 고 싶어 했지만 형편이 어려워 먹을 수 없었기 때문입 니다. 지용이는 마트에 와서 소고기를 먹고 싶어 하는 동생과 못 사 줘서 속상해 하는 엄마를 제일 먼저 떠 올렸습니다. 중학생 지원이(가명)도 가족과 함께 먹을 꽃게를 카트 에 담았습니다. 지원이는 집에 가는 길에 “가족이 함 께 먹을 음식을 사게 돼서 행복해요. 이런 기회를 주 셔서 감사해요”라고 눈물을 글썽이며 말했습니다. “어 른이 되면 제가 받은 도움을 나누는 사람이 될 거예 요”라고 다짐도 했습니다. 가족을 먼저 생각하는 착한 아이들은 장보기 활동을 통해 영양이 풍부한 식재료 를 구입했고 가족 모두가 건강한 식사를 할 수 있었습 니다. ▲ 육류로 가득찬 아이들의 장바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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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 처음 마트에 가서 카트를 끌어 보며 한껏 신 이 난 친구도 있었습니다. 중학생 나원이(가명)는 “선 생님, 제가 먹고 싶은 거 이렇게 마음껏 고른 거 처음 이에요! 너무 좋아요!”라고 말하더니 이리저리 카트를 끌고 다니며 먹고 싶은 걸 한가득 골랐습니다. 진수(가명)는 장을 보다가 친구의 전화를 받았는데요, 친구가 어디냐고 물어보니 “음식이 가득한 여기는 미 국보다 더 좋은 행복의 나라, 마트!”라고 대답했습니 다. 그간 편의점 음식으로만 끼니를 때워왔던 아이들 에게 건강한 식재료가 가득한 마트는 진귀한 공간이 었을 것입니다. 이렇게 아이들은 원하는 음식을 스스 로 고르며 배도 채우고 마음까지 채웠습니다. ▲ 카트를 직접 끌어보는 아동

돌봄에 빈틈이 없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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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동(오른쪽)과 함께 식재료를 고르고 있는 학교사회복지사

"며칠째 집에 들어오지 않는 엄마가 계신 가정이 있었는데, 장본 식료품으로 해당 가정의 아동이 동생과 끼니를 해결할 수 있었어요" -○○중학교 학교사회복지사-

아이들과 함께 장보기 활동을 진행한 학교사회복지사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방학 중에도 아이들의 상황을 확 인하고 필요한 도움을 줄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장보기 활동은 아이들에게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학교 사회복지사 선생님에게는 아이들을 세심하게 돌볼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재단은 앞으로도 돌봄에 빈틈이 없도록 지원해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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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립의 현장] 북한이탈주민 창업지원

탈북민 이웃, 편의점 사장님으로 자립하다 북한이탈주민 4명 중 1명은 기초생활 수급자 북한이탈주민 4명 중 1명은 생계급여를 받는 기초생활수급자입니다. 우리 국민의 생계급여 수급률보다 7배가 높습니다. 북한이탈주민은 험난했던 탈북 과정을 지닌 채 전혀 다른 문화 속에서 양육과 생계를 유지하며 한국 사회에 적응해야하기 때문에 취업 시장에서 경쟁력이 낮은 편입니다. 그러다보니 일용 직, 단기 아르바이트 등 저임금 일자리에 고용될 수 밖에 없습니다.

편의점 사장님이 된 이웃들, 자립의 씨앗을 심다 올해 열매나눔재단은 세븐일레븐과 함께 북한이탈주민 편의점 창업지원사업을 운영했습니다. 창업 전 후로 필요한 교육과 시범 운영 등을 지원해 탈북민들이 건강하게 자립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열매를 나누는 사람들

프랜차이즈 편의점 창업 지원 내용

<교육지원> 창업 기본교육, 가맹 교육비

<자금지원> 가맹비 면제, 투자금 완화

<매장 안정지원> 입지 컨설팅, 시범 운영(6개월), 사후 관리

지난 9월에 시범 운영을 시작한 1호점에 이어, 10월에는 2호점과 3호점이 나란히 오픈했습니다. 편의점 대표 님들은 6개월간 편의점을 시범 운영해 보면서 편의점 운영이 자신에게 맞는지, 어느 정도 수익을 가져갈 수 있 을지 직접 경험으로 판단해 볼 수 있고, 시범운영 기간 이후에는 정식 계약을 맺고 운영하시게 됩니다.

▲ 북한이탈주민 프랜차이즈 편의점 창업 교육

▲ 세븐일레븐 본사의 편의점 업종 교육

재단은 우리 창업 시장을 낯설게 느낄 수도 있는 대표님들을 위해 매장의 초기 세팅을 지원했습니다. 또한 편의점 을 시범 운영해 보면서 편의점이 자신의 상황에 적합한지 판단하고 훈련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매장을 운영하시면서 거래처 등 여러 사회적 관계를 쌓으실 때도 어려움이 없도록 재단 담당자가 동 행하였습니다. 대표님들은 재단의 든든한 지원으로, 본사와 계약 업무를 조율하거나 파트타이머 근무자를 관리하 14

는 등 어려움이 생겨도 잘 대처해 나가고 계십니다.


이곳이 빼빼로 맛집! 전국 판매 2위 달성한 편의점 재단의 꼼꼼하고 세심한 도움으로 탄생한 편의점 중 3호점 대표님께서는 지난 11월 11일 빼빼로데이 때 아주 큰 성과를 기록하셨는데요, 전국의 신규 오픈 매장 중에서 빼빼로 판매 2위를 달성하셨습니다. 처음에는 작은 실수를 하시기도 했습니다. 파트타이머 근무자와 근무 일정을 조정하다가 48시간을 꼬 박 매장을 지키는 일도 있었는데요, 재단의 교육과 지원을 바탕으로 열심히 준비하신 만큼 빠르게 적응 해 지금은 어엿한 사장님이 돼 가고 계십니다.

▲ 탈북민 편의점 창업 시범운영 1호점

▲ 북한이탈주민 편의점 창업 시범운영 3호점

당하게 자립해, 대한민국의 일원으로 서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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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운영하는 편의점 사업이 결코 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 이웃인 북한이탈주민 대표님들은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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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립의 현장] 청춘, 내:일을 그리다 4기 소셜벤처 재도전 프로그램

실패를 딛고 다시 일어선 우리 가을이 한창이던 지난 10월 29일, 열매나눔재단에서 ‘청춘, 내:일을 그리다 4기 소셜벤처 재도전 프로그램’ 온 라인 성과 공유회가 열렸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후원기관인 기아자동차, 그린카 관계자들과 이 프로그램을 함 께 기획하고 진행한 비소사이어티 등이 참석했습니다. 청춘, 내:일을 그리다 소셜벤처 재도전 프로그램이란? 사회적 인식, 금전적 어려움, 제도적 문제 등으로 실패했던 사회적기업가들에게 다시 일어설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입니 다. 열매나눔재단은 기아자동차, 그린카, 비소사이어티와 함께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사회에 기여하는 혁신적 기업가들을 발굴하고 육성해 왔습니다.

이번 성과 공유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 면 온라인 방식으로 열었습니다. 올해 초만 해도 북적 북적한 성과 공유회를 꿈꿨지만 아쉽게도 결국 비대 면으로 진행했습니다. 그럼에도 6개월 만에 만난 대

열매를 나누는 사람들

표님들은 여전히 파이팅 넘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 간 어떤 변화와 성장이 있었는지 함께 보실까요?

▲ '청춘, 내:일을 그리다 4기 소셜벤처 재도전 프로그램' 온라인 성과 공유회

누구나 뮤지션을 꿈꿀 수 있게 하는 '디디알컴퍼니'(마이쏭) ‘마이쏭’은 유망한 작곡가가 넘쳐나는데도 상위 5%가 전체 저작권의 80%를 차지하 는, 폐쇄적이고 비정상적인 산업구조에 대한 문제의식으로 탄생한 기업입니다. 마이 쏭의 미션은 크라우드 서비스로 자생적인 음원 제작 환경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 이쏭은 작곡가(지망생)와 가수 지망생 모두에게 기회가 열려 있는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짧은 기간에 웹 마 사이트 오픈과 실제 음원 발매까지 이뤄냈습니다. 아이디어 단계에서 출발해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사업을 이끌어 왔단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주얼리에 의미까지 더하는 '보티카' 보티카는 모바일 커스터마이징 주얼리 서비스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기업입니다. 경 제적 어려움을 겪는 동남아시아 싱글맘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창립됐 습니다. 전문적인 기술 교육으로 여성 기업가를 양성한다는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현장에 직접 가지 못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제작, 신규 브랜드 론 칭, 다수의 크라우드 펀딩으로 다양한 성과를 만들어냈습니다. 16


다양성의 식탁을 소개하는 '톡투미다밥협동조합' 톡투미다밥협동조합은 이주여성이 자신의 전문분야를 찾고 한국 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자조 단체 ‘톡투미’에서 출발한 협동조합입니다. 다양한 사업 중에 서도 '톡투미다밥'은 밀키트, 케이터링 등 요리 사업을 통해 이주여성의 전문성을 키워가 고 있는데요. ​특히 이번 사업 기간에 비소사이어티의 밀착 멘토링을 통해 박스 케이터링을 출시하고, 해피빈 크라우드 펀딩으 로 다밥 밀키트를 대중에게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

모두의 놀이터를 만드는 '플레이31' 플레이31은 ‘모두가 함께하는 놀이터’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성을 포용하는 놀이와 배움 콘텐츠를 만드는 기업입니다. 누구나 놀이를 즐길 수 있고 놀이로 배울 수 있는 세상을 위 해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디자인하고 있습니다. 플레이31은 이번 재도전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그동안 흩어져 있던 사업의 정체성을 바로잡고, 플레이31만의 사업 모델을 강화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홈페이지와 네이버 스토어 오픈, 해피빈 크라우드 펀딩 등으로 여러 자체 개발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이와 동시에, 유네스코 ESD 선정, 환경부 우수 환경교육 프로그램 인증, 예비사

반려동물과 함께 마음을 가꾸는 '하토콘텐츠' 하토콘텐츠는 반려동물과 함께 취미활동을 즐기며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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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적기업 지정 등 공신력 있는 기관으로부터 전문성을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는 기업입니다. 치매 환자가 갈수록 급증하고 있지만 이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은 65세 이 상 노년층에 집중돼 있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젊은 중장년층부터 노년까지, 일상생 활에서 치매를 예방하고 뇌 건강을 습관화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번 재도전 프로그램 기간에 하토콘텐츠는 프로그램•영상 매뉴얼과 스토리텔링 아트-테라피 북을 개발했습니 다. 그리고 이를 SNS로 직접 학습하거나 소그룹으로 수업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는데요. 코로나19 때 문에 대면활동이 어려워진 요즘, SNS 기반의 반려동물 매개 셀프 힐링 콘텐츠로 관계의 따뜻함을 회복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미국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실패 후 재창업은 신규 창업보다 창업 3개월 안에 흑자를 달성한 비율이 21.3% 더 높다고 합니다. 이번 성과 공유회에서 혁신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대표님들의 열정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 었는데요. 실패의 경험을 발판 삼아 더 큰 도약을 위해 다시 일어선 대표님들, 앞으로도 열매나눔재단이 응원하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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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립의 현장] 사회적기업 브릿지 프로젝트

생존을 넘어 성장으로 도약하다 성장의 씨앗을 심다 열매나눔재단은 2018년 11월에 JP모간과 협약을 체결해 ‘사회적기업 브릿지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이 프 로젝트는 사회적기업에 체계적이고 세분화된 교육과 멘토링, 판로, 자금연계까지 전방위적으로 지원하여 지난 2년간 28개 기업의 성장을 도왔습니다. 2019년 상반기에는 브랜드 전문 컨설턴시 ‘메타브랜딩’과 함께 브랜드 아카데미를 진행했습니다. 28개 기업은 각 사업에 맞는 코칭을 받고 브랜드 역량을 강화할 수 있었습니다. 2019년 하반기부터는 기업의 성장 단계에 필요한 실무 지식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온라인 마케팅과 투자 유치 등 분야별 특화 교육과 전문 멘토링을 제공했습니다. 또한 크라우드펀딩, 국내외 전시회, 온라인 유통 기획전 같은 판로 지원과 모의 피칭 등으로 사회적기업이 다양 한 비즈니스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아울러 28개 기업 모두에게 개별 니즈에 따른 맞춤형 지원을 제

열매를 나누는 사람들

공해, 기업이 사업상 꼭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 사회적기업 브릿지 프로젝트 개회식

▲ 그룹 멘토링을 진행 중인 모습

2년간의 프로젝트 여정에 함께한 28개 기업 지난 2년간의 여정에 함께한 28개 기업을 소개합니다. 문화, 푸드, 지식 콘텐츠, 신재생에너지, 친환경 등 다양 한 아이디어로 세상을 좀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기업들이 재단의 지원으로 성장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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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명

사업내용

기업명

사업내용

댄스플래너

국내 무용수의 취업난을 해외무용단 진출로 해소

디짜이

아시아 지역의 수공예 생산자와 국내외 디자이너를 연 결해 다양한 소재의 공예품을 생산

몽세누

디자인과 기술로 지구환경이 보호되는 지속가능한 세 상을 만들고자 하는 패션브랜드

문화세상 고리

우리 문화와 세계문화의 어울림을 통해 건강한 사회를 꿈꾸는 다문화 교육 기관

밀리웨이즈

아시아의 문화/체험 컨텐츠를 관광객과 연결하는 온라 인 여행 마켓 플레이스

보리로푸드 시스템

보리 통곡물면을 생산하는 친환경 케어푸드 전문 사업


사업내용

기업명

사업내용

샵플

윤리적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민간사회적기업 유통 플 랫폼인 30밀리스토어를 운영

스토리 메이커

어린이를 위한 에듀테인먼트 중심의 지식 콘텐츠 개발 전문 사업

실버임팩트

시니어(고령자)들의 신체적·심리적 건강증진 사업. 치 매 및 뇌 질환 환자 가족을 위한 컨시어지 서비스

앨리롤 하우스

제과제빵 교육을 통해 위기 청소년들이 자립할 수 있 도록 지원하고, 세상에 하나뿐인 수제 레터링/이미지 케이크를 생산 판매

엔벨롭스

전기가 없는 지역에 전기를 보급하는 지속가능한 신재 생에너지 사업

엘그라운드

국내 농축수산물의 복잡한 유통 과정 문제를 IT를 통해 해결하여, 온라인 유통 혁신을 이루어내는 사업

엠크릿

국내 최고의 격투스포츠 기반의 웹 프로그램 개발하여 무도에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사업

오셰르

친환경, 동물보호, 안전한 바를거리의 미션을 가지고 비건 색조화장품을 제조 판매

위허들링

바쁜 일상 속 건강한 식습관을 실천할 수 있도록 신선 한 재료로 큐레이션한 점심식사 구독 서비스

유기농비건

자연환경 보호, 동물복지 실천,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을 실천하는 농식품 제조 기업

이풀약초

전통의 약초에 새로운 가치를 담아 세상과 연결하고 건 강한 약초 소비문화를 만드는 사업

이프비

올드시티 벽에 스트릿아트를 활용하여 수익을 창출하 는 세계 최초 벽 공유 플랫폼

제이팩토리

봉제 장인의 기술로 커피 마대자루를 업사이클링하여 가방 등 패션/리빙용품 제조 판매

캐어유

IT 기술을 접목한 치매예방관리 컨텐츠 및 플랫폼을 바 탕으로 건강한 시니어 라이프를 도와주는 사업

파뮬러스

유기견 보육원을 짓기 위해 유기견 관련 캠페인 진행 및 패션/잡화 판매

플로에듀

생활환경 속에서 편안한 정서함양과 심리적 안정을 취 할 수 있도록 돕는 원예교육 서비스

피플앤보라

척수손상 장애인이 독립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폐가 죽을 활용하여 보조도구 제작

해피에이징

노인들의 낙상사고 예방을 위한 보조용품 개발 및 낙상 예방 교육 운영

행복한아침 독서

사람과 책을 잇는 독서운동을 진행하는 도서관·동네책 방 전문 사업

헬씨티슈

밀짚과 대나무를 원료로 자연 그대로의 안전한 제품을 만드는 친환경 위생용품 사업

혜안

우리나라 문화유산을 활용해 트렌드에 맞는 컨텐츠 개 발 및 생활용품 제작

히즈케어스

장애인, 보호자 모두 각자의 일상에서 자기주도적인 삶 의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재활 운동 앱 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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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명

사회적기업의 성장이 더 큰 사회적 가치로 열매 맺기를 28개 기업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폭 넓고 내실 있는 재단의 지원을 받아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도약의 발 판을 마련했습니다. 올해 코로나19 때문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프로젝트가 진행된 2년 동안 28개 기업은 신규 고용 22% 증가, 매출 4.8% 증가, 74억 원의 투자 유치(프로젝트, 융자 포함), 62건의 인증과 특허 등 많은 성과와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프로젝트 과정과 결과물은 온라인 성과공유 플랫 폼 웹사이트(www.se-bridgingproject.org)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이들 기업의 성장이 더 큰 사회 적 가치로 열매 맺기를 기대합니다.

19 ▲ 온라인 성과공유 플랫폼 웹사이트 화면


[자립人] 메이븐플러스 인터뷰

사회적기업 대표가 어르신 업고 병원 다니는 이유 세상에서 제일 세고 멋진 사람, 항상 자식을 지켜주는 사람이었 던 우리 부모님. 연세가 드시고 점차 쇠약해지더니 여기저기 아 프기 시작합니다. 걱정되는 마음에 옆에서 하나하나 챙겨드리고 싶어도 직장에, 육아에 바빠서 찾아뵙기도 어렵습니다. 누군가는 부모님이 조금만 아프셔도 자주 병원에 가시는 게 복이 라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부모님이 병원에 가시기 어려 울 만큼 거동이 어려우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리고 부모 님의 건강이 어떤지, 의사가 뭐라고 했는지 상세히 전달받을 방 법은 없을까요? 열매나눔재단의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메이븐

열매를 나누는 사람들

플러스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서울형 (예비) 사회적기업입니 다. 메이븐 플러스를 창업한 김원종 대표는 작년 10월에 병원동 행 서비스 '고위드유'(GowithU)를 만들었습니다. 고위드유는 간 호사, 요양보호사 등 전문 인력인 동행 매니저가 어르신과 함께 ▲ 열매나눔재단과 인터뷰 중인 김원종 메이븐플러스 대표

병원까지 편안하고 안전하게 동행하고, 보호자에게 진료내용을 전달하는 서비스입니다.

Q 동행은 어떻게 이뤄지나요? 어르신 댁으로 직접 방문하시는 거예요? 네, 동행 매니저가 댁에서부터 함께 이동해 진료실, 검사실에 동행해 드리고 병원 행정 업무, 약품 수령까지 도와드린 후 다시 댁까지 안전하게 모셔다드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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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븐플러스의 병원 동행 서비스


Q 현장에서 기억에 남는 사례가 있을까요? 한 번은 항암치료 받는 아버지께서 점점 기력이 쇠해 계단을 오르내릴 수가 없다며 따님께서 병원 동행을 요청했어요. 병원에 가기 위해선 그 어르신을 업어드리는 게 꼭 필요한 상황이었죠. 어르신과 따님께선 마 치 아들이 생긴 것 같다며 “고마워요, 고맙습니다”라고 계속 감사 인사 를 하셨어요. 이후에도 계단을 이동할 수 없어 도움이 필요하다는 요청들이 지속되었 고 제 작은 등에 업혀서 어르신께서 병원에 가실 수만 있다면 몇 번이라 도 아들이 되어 업어드려야겠다는 생각으로 동행했습니다. 현재는 더욱 안전한 병원 동행을 위해 의료용 리프트도 구비했습니다. ▲ 동행 서비스 신청자를 업고 계단을 내려오는 김원종 대표

Q 고령화사회에 꼭 필요한 서비스를 운영하고 계시네요. 이런 사회적기업은 어떻게

설립하게 되셨어요? 생각이 드는 거예요. 일을 그만두고 나서 ‘내 소명이 뭘까?’, ‘나는 언제 행복했었지?’라는 고민을 하던 중 다른 사람들이 행복해하는 순간을 보며 함께 눈물 흘리고 기뻐했던 제 모습을 발견하고 다른 사람이 행복해질 수 있 는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창업을 결심했어요.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병이 나았을 때, 시험에 합격했을 때, 집을 샀을 때 주변 사람들이 행복해하던 모습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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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외국계 영리 기업에서 25년 정도 일을 했어요. 그런데 살아온 인생을 돌아보니 행복한 적이 별로 없다는

착안해 의식주, 교육, 헬스케어를 나눌 수 있는 공유 비즈니스와 플랫폼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Q 병원동행 서비스를 고안하신 계기가 궁금해요 병원 예약 부도율이 13~15% 정도예요. 7명 중 1명은 어렵게 예약해 놓고 병원을 안 가고 있어요. '아파서 예약 한 걸 텐데 왜 병원을 안 갈까?' 고민했어요. 그러던 중, 안 간 게 아니라 못 간 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요.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의 경우 보호자가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으면 병원에 데려다 줄 사람이 없잖아요. 그런 분들에게 내원, 귀가까지 동행해 주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사업 아이템으로 선정했어요. 노년의 부모님과 병원에 가는 일은 부모님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모두의 문제, 앞으로 누구나 겪을 문제잖아요. 그리고 병원에 혼자 갈 수 없어서 치료시기를 놓쳐 건강이 악화되는 건 사회문제예요. 그래서 이 문제를 해결해 보자고 생각했어요. 전문가를 잘 매칭만 할 수 있다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겠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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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전문가는 어떤 사람들인가요? 간호(조무)사,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분들입니다. 특히 요양보호사의 경우 자격증을 발급받으신 분들 이 전국에 160만 명인데 현재 일하는 분들은 40만 명뿐입니다. 자녀와 부모 돌봄으로 지속적인 일을 할 수 없거나 요양병원에서 일하는 것이 맞지 않아 자격 증과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하고 계신 분들이 많았어요. 이런 분들에게 시간과 업무 강도가 적당한 일을 매칭해 주는 플랫폼이 있다면 전문가를 ▲ 들것을 이용해 동행 서비스 신청자를 옮기는 김원종 대표

활용한 병원동행을 진행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 습니다.

Q 실제로 사업을 진행해 보니 어떠셨나요? 병원동행 서비스 소개글을 블로그에 올리자마자 그날 저녁에 바로 문의가 왔어요. 이런 서비스가 있는지 검색 을 하시다가 우리 블로그를 발견하셨대요. 저희 첫 번째 고객이에요. 현재 15회 넘게 서비스를 이용하고 계신데

열매를 나누는 사람들

요, 아픈 가족을 직접 병원에 모시고 갈 시간이 부족해서 동행 서비스가 절실했다고 하셨어요.

Q 서비스 시작하자마자 문제를 겪고 있던 분들이 바로 등장하신 거네요. 맞아요. 처음에 병원동행 서비스를 구상하며 그려봤던 시뮬레이션 상황과 실제 현장이 거의 동일하게 진행됐 어요. 서비스를 받는 어르신들은 바쁜 자녀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는 점을 좋아하시고 동행매니저와 인간적 으로 교감할 수 있는 것도 즐거워하세요. 보호자님들은 동행매니저가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동행 상황과 진료 내용을 보며 안심할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하시고 동행 후에는 정말 좋아하셨다, 감사하다는 피드백을 주시는데 그래서 재구매율이 90%가 넘는 것 같아요.

Q 어르신들이 행복해 하시다니 기쁘네요. 동행 매니저님이 편안하게 살펴주시나 봐요. 동행 매니저를 채용할 때 경쟁률이 20:1 정도 되는데요, 저희는 그 무엇보다 고객을 편안하고 안전하게 모실 수 있는 역량이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보고 있어요. 그리고 안전한 동행을 위해 표준 서비스안을 만들었어요. 환 자 개인에 대한 권고안, 개인정보보호 권고안 등을 만들었고, 이를 바탕으로 동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매니저님들과 함께 정기적으로 워크숍도 열고 안전 교육도 지속해서 진행하고 있어요.

Q 병원동행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자리매김하려면 어떤 지원이 필요할까요? 타다금지법의 예외적인 적용이 필수입니다. 타다금지법은 운수업 면허가 없는 사업자가 택시처럼 고객을 차에 태워서 운행을 하고 비용을 받는 걸 금지하는 법인데요. 병원에 가기 위해 경기도권에서 서울로 오시는 고객도 있는데, 동행 매니저의 자차를 이용하면 소정의 유류비만으로도 동행이 가능해요. 그런데 타다금지법 때문에 큰 돈을 추가로 지불하고 택시를 이용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제품 이나 서비스가 출시될 때 일정 기간 동안 기존 규제를 면제하고 유예해 주는 제도인 ‘규제 샌드박스’에 병원동 행 서비스를 신청했어요. 국토교통부 심사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꼭 통과돼서 병원동행이 필요한 분께 더 많은 22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Q 열매나눔재단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 참여하셨어요. 소감이 어떠세요? 열매나눔재단은 제가 고위드유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어떤 방향성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한 비전을 분명하게 줬 어요. 고객에게 단순히 도움을 드리기보다는 더 많은 사람에게 현실적인 안전 서비스가 되도록 운영해야겠다 는 생각이 들어요. 또 열매나눔재단의 지원금 덕분에 사업이 더욱 단단해졌습니다.

Q 다른 사회적기업가에게 열매나눔재단 육성사업 100% 활용 꿀팁을 주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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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동행을 실천하는 김원종 대표의 두 손

멘토님하고 좋은 관계를 맺고 유지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리고 재단의 다른 직원과도 사소한 일이라 도 공유하고 서로 도울 수 있는 일을 나누는 것도 중요해요. 서로가 서로의 파트너라고 인식해야 모두에게 도움 이 되는 것 같아요.

Q 사회적기업가를 꿈꾸는 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사회적기업은 사회적 문제 해결과 기업으로의 지속가능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아야 해요. 그렇기 때 문에 일반 기업보다는 두 배로 힘들지만, 서비스 덕분에 문제가 해결되고 기업이 성장하는 걸 본다면 기쁨은 힘 든 것 이상입니다. 시작할 때의 미션을 정기적으로 되돌아보고 날마다 작은 목표를 이뤄간다면 사회적기업이 라는 좋은 기업을 뛰어넘어 위대한 기업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연락처 : 1688-7789 | 이메일 : david.kim@mavenplus.net | 홈페이지 : www.gowithu.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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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나눔뉴스

1 ‘우리 사회적경제조직을 세계로’ 아마존 입점 지원 한국전력과 열매나눔재단이 2020 한전 '사회적경제조직 해외판로 지원사 업'을 통해 코로나19로 해외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사회적경제조직의 아마존US 입점을 돕습니다. 올 하반기에 선발된 20개 사회적경제조직들은 2021년 7월까지 아마존US 입점을 위한 패키지 개선비용, 아마존 1년치 계 정비용, 물류비용 등을 지원받습니다. 입점에 성공한 기업은 최대 750만 원 이상을 지원받아 아마존에서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게 됩니다.

2 ‘비대면 회의도 대면한 것처럼’ 사회적기업에 웹캠 전달 열매나눔재단이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참여 기업의 비대면 비즈니스에 힘 을 보탰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화상 회의가 많아져 사업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재단은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사회적기업 가 육성사업에 참여했던 31개 기업에 화상회의용 웹캠을 전달했습니다. 어 려움 속에서도 방법을 찾아나가실 기업의 발걸음을 응원합니다.

3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하반기 교육 성료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하반기 교육이 지난 7월 30일부터 7주 동안 진행 됐습니다. 선배 사회적기업가의 특강을 시작으로 기업가의 강점 분석, 시장 조사 서베이, 브랜딩 전략, 온라인 마케팅, 원가 분석 등 창업팀에게 꼭 필요 한 강의를 엄선했습니다. 9월에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비대면 으로 진행했습니다.

4 개도국 사회적경제조직에 지원금 전달 열매나눔재단이 코이카와 협력해 개발도상국 내 사회적경제조직이 생산력 을 회복해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도록 돕는 '개도국 사회적경제조직 코로나 19 지원사업'을 진행했습니다. 지난 8월에 모집을 시작해 총 22개국의 39 개 단체가 선정됐습니다. 각 단체는 15,000USD의 지원금으로 2020년 12 월까지 생산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5 결식위기 아동·청소년 위한 긴급 지원을 이어갑니다 지난 여름, 결식아동·청소년을 위한 '선생님과 함께 장보기' 프로그램으로 지원했던 아이들 중 후속 지원이 절실한 전국의 아동·청소년 20명을 대상 으로 긴급지원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1년 1월까지 매월 긴급 생계비를 지원하며 학교사회복지사와 함께 사례관리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쉬이 해 소되지 않는 어려움에 놓인 우리 아이들이 따뜻한 겨울방학을 보낼 수 있도 록 지속적으로 살피겠습니다.

6 더나은네일이 업그레이드되어 돌아옵니다 더나은네일이 '더 나은 내일'을 준비합니다. 열매나눔재단의 네일리스트 인 큐베이팅 센터이자 네일숍인 '더나은네일'이 지난 10월부터 가졌던 휴식을 마무리하고 2021년 상반기부터 다시 문을 엽니다. 특별히 인턴 활동 전, 실 무 기술을 익힐 수 있는 교육 과정도 새로 준비하고 있으니 재정비가 끝나 고 더 풍성하고 멋진 모습으로 돌아올 더나은네일을 기대해주세요.

7 저소득 여성가장 27명에게 부채상담 진행 부채 문제로 고민하는 어머님들을 위해 '저소득 여성가장 부채상담사업'을 진행했습니다. 올해 총 27명의 어머님들께서 상담과 코칭을 받으셨습니다. 재무 코칭과 함께 부채 문제로 움츠러든 마음까지 살펴드려서, 상담을 받으 신 어머님들의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재단은 앞으로도 신뢰할 수 있는 전문 상담을 진행하며 어머님들이 현실적인 부채 대응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든 든히 돕겠습니다.

8 탈북 청년 위한 직업체험 인턴십, 내년 2월까지 북한이탈주민 청년은 오랜 탈북 과정과 고된 삶으로 인해 학업 적령기를 놓 치는 경우가 많은데요, 열매나눔재단이 이들을 돕기 위해 '직업체험 인턴십' 을 새롭게 시작합니다. 2020년 시범사업으로 총 6명의 학생을 선발했고, 선발된 학생들은 12월부터 2021년 2월까지 3개월간 희망하는 업종에서 인 턴십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낯선 땅에서도 자립을 위해 애쓰는 탈북 청년의 꿈과 열정을 응원합니다.


씨앗 뿌리는 사람들 씨앗기업후원_(주)씨드그라운드 “씨앗(씨드)이 나무처럼 자라서 열매를 맺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가지 고 있었습니다. 열매나눔재단에서 하는 일이 세상에 따뜻한 열매를 맺 는 일이라 후원하게 되었습니다.”

코로나19 결식아동 후원_ 다움교회 “올해 1월에서 11월까지 교회 성도들이 한마음으로 모은 이삭헌금을 국내 결식아동을 위해 후원합니다. 아이들을 위해 함 께 기도하겠습니다.”

기업후원_(주)오셰르 “지난 2018년, 한전 해외판로 개척지원사업을 통해 재단에서 진행하 는 후원사업을 알게 됐습니다. 저희가 네일제품으로 사업을 시작하다 보니 한부모 여성가장 지원사업이 마음을 제일 울려서 후원에 참여하 게 되었습니다. 2019년도에 오프라인으로 열렸던 후원자 행사에 아이와 참여할 수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기념일후원_군 만기전역_김민재 후원자 “입대 전 가족 예배 때 받은 은혜로 무사히 전역했습니다. 전역한 후에도 상상할 수 없는 축복을 누린다는 것에 감사한 마음이 큽니다. 이 감사함을 나누고자 후원에 참여합니다.”


[캠페인] 수업은 온라인이 되지만, 급식은 온라인이 되지 않습니다

"등교하지 못한다는 건 제대로 된 급식도 못 먹는다는 뜻이잖아요. 어떤 아이들에겐 그게 하루에 제대로 된 한 끼였는데…" (열매나눔재단 후원자님의 후원 소감 中)

코로나 이후 끼니를 거르는 아이들은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작년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전국 결식 아동은 약 33만 명. 올해에는 8월에만 30만 명을 넘었습니다. 재난은 가난한 이들에게 더 큰 어려움을 가져다 주었고, 가장 약한 아이들에게 더욱 가혹합니다.

아이들이 배고프지 않도록, 부모님이 힘낼 수 있도록 매주 수요일 새벽이면 열매나눔재단의 식품꾸러미가 아이들 가정으로 찾아갑니다. 열매나눔재단은 새벽신선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마켓과 함께 아이들이 영향 균형을 골고루 갖춘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위기를 이겨낼 수 있도록 아이를 집에 혼자 두고 일해야만 하는 부모님들이 힘낼 수 있도록 건강한 한 끼를 선물해 주세요.

후원 문의: 02-310-9508 후원 계좌: 하나은행 243-910008-11804 (열매나눔재단, 입금자명+코로나결식아동)


2020년 기부금 영수증 발급 안내 후원자님, 2020년에도 함께해 주신 덕분에 우리 이웃들이 힘을 내어 내일을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후원자님의 사랑을 기억하며, 이웃들이 더 나은 내일을 준비하는 현장에서 함께하는 열매나눔재단이 되겠습니다.

기부금 영수증 발급 받기 전 반드시 확인해 주세요. 1. 주민등록번호와 실명, 둘 다 모두 열매나눔재단에 정확히 등록되어 있으신가요? 주민등록번호 전체 13자리와 함께 실명이 일치해야 영수증 발급이 가능합니다. 개인정보를 반드시 확인해 주세요.

2. 기부금 영수증은 후원자 본인 명의로만 발급이 가능합니다. 기부금 영수증은 투명한 기부금 영수증 발급을 위해 반드시 후원자 본인 명의로만 발급됩니다. 단, 기본공제 대상자 (연간소득금액 100만원 이하)가 지출한 기부금도 공제가 가능하오니 참고해 주세요.

3. 매월 정기 후원이 아닌 일시(수시로 후원) 후원자도 기부금 영수증 발급이 가능합니다. 일시(수시로 후원)의 경우 후원자의 실명 및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하지 않고 후원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반드시 후원자 본인의 개인정보를 열매나눔재단에 알려주셔야 발급이 가능합니다. 특히 열매나눔재단 후원금 통장으로 무통장입금이나 홈페이지 비회원 일시후원의 경우 반드시 개인정보가 확인되어야 발급 가능하므로 재단으로 정보를 확인해 주세요. (열매나눔재단 02-310-9508, 내선1) 국세청(홈텍스)에 기부금 신고가 완료되는 2021년 1월 이후에는 개인정보를 변경하여 영수증 발급이 불가합니다. 2020년 12월 31일까지 반드시 개인정보를 확인해 주세요.

기부금 영수증 발급 방법은 이렇습니다. 1. 2021년 1월 중순 이후,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www.hometax.co.kr)를 통해 발급 가능합니다. 2. 열매나눔재단 홈페이지 로그인>출력서비스>기부금 영수증에서 발급 가능합니다. 3. 팩스/이메일, 우편발송이 필요하신 경우 02-310-9508(내선1) 또는 csmerry@merryyear.org(후원자명, 생년월일, 연락처 필수) 로 연락주시면 확인 후 발급 가능합니다.

기부금 영수증 발급 기준 및 기부금 유형 안내입니다. 기부금 공제 금액 : 기부금은 세액공제로 적용되며 2천만원 이하는 기부금의 15%, 2천만원 초과는 기부금의 30%가 공제 됩니다. 열매나눔재단 사업자등록증 및 법인설립허가증이 필요하시면 재단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또는 전화로 요청해 주세요.

기부금 유형 기부금 구분

지정기부금 공제한도 범위 유형기부금 구분

코드번호

지정

40

[소득세법] 제34조1항(종교단체 기부금 제외) [법인세법] 제24조1항에 따른 기부금

기부금 영수증 발급문의

구분

공제한도

개인

소득금액 X 30%

법인

소득금액 X 10%

02-310-9508 (내선1, 평일 9:00~16:30, 공휴일 제외) 또는 csmerry@merryyea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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