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Jan_Vol.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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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를 나누는 사람들

자립이 열매 맺는 곳, 열매나눔재단

겨울호 Vol. 28
2023년
COPYRIGHT 2023. MERRY YEAR FOUNDATION ALL RIGHTS RESERVED.

인사말

2023년은 재단이 설립 16년 차를 맞이하는 해입니다. 이번 소식지에는 특별히 초대 대표이사 김

동호 목사님과의 대담이 특집으로 실렸습니다. 재단 설립의 바탕이 된 희년 정신과 보이지 않는 성 전 건축, 예배당을 세우는 대신 사회와 이웃을 섬기는 터전인 재단을 만들겠다는 소명, 많은 시행

착오를 극복할 수 있었던 사랑과 열정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설립 초기의 감동 스토리는 재단을 섬기는 모든 임직원에게 깊은 울림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 모

두가 신발 끈을 다시 조이고 희년정신을 회복하여 우리 이웃에게 많은 기회를 열어주는 재단이 되

기를 다짐하였습니다.

또한 ‘빈곤에서 자립으로’라는 슬로건에서 시작하여 ‘작지만 강한 자립지원 NGO’를 지향하는 재단

답게 모든 구성원이 복지와 사회적경제를 아우르는 전문성을 갖추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

겠다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재단의 투명한 경영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 사회와 후원자 여러분으로

부터 지속적인 신뢰와 사랑을 받도록 힘쓰는 데 마음을 모으기로 하였습니다.

소식지에는 이제 막 코로나19의 어두운 그늘에서 벗어나 자립을 위해 한 걸음 내딛는 이웃과 그분

들의 디딤돌이 되었던 재단의 이야기가 풍성하게 실려 있습니다. 북한이탈청년과 한부모여성가장

의 좌충우돌 창업스토리, 결식 아동·청소년의 가정으로 전달된 식품꾸러미가 이끌어낸 변화, 그리

고 글로벌 소셜벤처의 해외 진출을 돕는 글로벌 소셜벤처 미니포럼, JP모간과 함께한 ‘WE Project’ 사업 소식 등이 담겨 있습니다.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통과하는 중에도 변함없이 후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여러분의 사랑에 감사 드립니다. 2023년에도 여러분의 가정과 일터, 사업장을 주님의 선한 능력이 돌보아주시기를 기원 합니다.

열매나눔재단 사무총장

김추인

MERRY YEAR FOUNDATION

[열매나눔특집] 김동호 목사 성공확률 10퍼센트, 그 속의 ‘진짜’ 희년 이야기

[캠페인] 돌 지나 헤어진 우리딸, 다시 만난 저를 알아 볼까요?

[자립의 현장]

- 북한이탈주민 창업지원

- 결식 아동·청소년 지원

- 여성가장 창업지원

- ‘WE Project’ 여성 창업가 성장지원 프로그램

-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자립人]

- 리:브리드 소셜벤처 재도전 프로그램

- 서울형 마이크로크레딧

[씨앗 뿌리는 사람]

- 후원자 감사행사 - 특별한 후원

[열매나눔뉴스]

발행일 2023년 1월(통권 28호)

발행인 이장호

발행처 사회복지법인 열매나눔재단

기획 및 편집 열매나눔재단 모금홍보팀

주소 서울시 중구 퇴계로20길 37 열매나눔빌딩 302호

전화 02-310-9508

팩스 02-310-9504

홈페이지 www.merryyea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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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나눔재단은 기획재정부가 승인한 성실공익법인이며, 한국가이드스타가 개발한 투명성과 재무 안정성 등에

대한 비영리단체 평가 지표에서 6년 연속 최고등급을

받았습니다.

후원문의 02-310-9508~9

후원계좌 예금주: 사회복지법인 열매나눔재단

하나 243-910008-11804

우리 1005-201-402864

농협 100090-55-003714

국민 459601-01-468484

기업 148-057572-01-063

씨티 155-00005-250-01

Contents 04 10 30 20 2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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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확률 10퍼센트, 그 속의 ‘진짜’ 희년 이야기

[열매나눔특집]
김동호 목사
▲ 김동호 목사 인터뷰 영상으로 보기

“열매나눔재단의 일은 반드시 됩니다.

그것이 김동호의 소원이 아니라

우리의 소원이 아니라

하나님의 소원이시기 때문입니다.”

▲ 열매나눔재단 영상 자료

지난 2007년, 높은뜻숭의교회 김동호 목사님과 성도님들은 하나의 꿈을 꾸었습니다. 교회 건물을 세우는 대 신, 사회와 이웃을 섬기는 터전을 만들자는 소명이었습니다. ‘자립이 열매 맺는 곳’ 열매나눔재단은 그렇게 세상 을 향해 뿌리 내린 자립지원 전문NGO입니다. 초대 대표이사인 김동호

예배당 대신 비영리재단을 세운 목사

목회라는 게 교회를 찾아와서 신앙생활 하는 교인들을 잘 돌보는 것도 중요한 사명이죠. 그런데 교회와 목 회의 사명이 그게 전부가 아니에요. 그렇게 해서 건강한 공동체가 이루어지면 공동체를 통해서 해야 할 일 이 있어요. 그건 ‘세상’이에요.

하나님이 교회를 위해서 세상을 세우신 게 아니라, 세상을 위해서 교회를 세우신 거예요.

교회가 자리를 잡았으면 당연히 교회의 존재 목적인 세상에 눈을 돌려야 하고, 세상을 하나님 나라로 만드

는 게 크리스천 사명이고 소명이거든요.

세상을 살다 보면 강한 자와 약한 자가 있어요. 이리와 양이 있어요. 이 세상은 이리는 살기 편한데, 양은 살

기 힘든 세상이에요. 하나님 나라는 강한 이리도 잘 살고 약한 양도 잘 사는 나라예요. 뒹구는 나라예요. 강

한 이리 같은 사람이 약한 양들을 품고 섬기는 게 하나님 나라의 기본 컨셉이라고 할 수 있어요. 본래 하나님

이 꿈꾸는 이 땅에 이루어질 하나님 나라거든요.

약자, 가난한 자에게 관심을 두고 어떻게 하면 저들의 손이 수고하면 먹을 수 있는 세상을 만들 수 있을까

고민했어요. 하나님 나라 생각하고 열매나눔재단을 만들었어요.

목사님을 만나 보이지 않는 성전 건축과 수많은 실패 속에서 빚어낸 ‘진짜’ 희년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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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명: 보이지 않는 성전 건축]

높은뜻숭의교회가 학교 강당을 빌려서 예배하던 교회잖아요. 그때 한 3천명 출석했는데, 우리가 땅 사서 예 배당 지을 만한 힘이 생긴 거거든요. 교인들도 자꾸 예배당을 짓자고 했어요.

그런데 나는 예배당 짓는 것도 중요하지만, 교회 목회의 제일가는 사명이 그냥 예배당 짓는 거면 안 된다는 거였어요. 비즈니스 하는 사람은 사업부터 먼저 하지, 집부터 짓지 않잖아요. 교회는 예배당부터 자꾸 짓다

보니, 예배당 짓느라고 진이 다 빠져서 일을 못 한다고 생각했어요.

우리 프로젝트가 ‘보이지 않는 성전 건축’이었어요. 예배당 건축할 돈을 모아서 예배당 아닌 일에 써보자는 거였죠.

높은뜻숭의교회

김동호 목사가 2001년 시작한 개척교회로 높은뜻숭의교회는 숭의여자대학 소강당을 빌려서 예배를 봤다.

이후 성도가 늘며 4개의 개척 교회로 분립했다.

▲ 보이지 않는 성전 건축에 관한 말씀을 전하는 김동호 목사(좌)와 동참하는 성도들(우)

가장 가난하고 약한 곳에서 시작된 이야기

우선 약자들을 손댔어요. 높은뜻숭의교회에서 가까운 남산과 용산 쪽 쪽방에 2천세대 정도가 살았는데, 제

일 사회적 취약계층이잖아요.

우리 청년들이 먼저 앞장을 서서 토요일마다 가

서 도배를 하기 시작했어요. 한 사람당 5천원씩

다섯명이 내서 도배지 사고 풀 사서 도배를 했

어요. 방이 작으니까 금방 마쳤는데 이게 토요

일마다 큰 행사가 됐어요. 가정 있는 분들이 자

기 아이 데리고 한 집씩 맡아서 하니까 교회가

참 건강해진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우리가 쪽방을 돕는다고 생각했는데 쪽방이 우

리 교회를 돕고 있더라고요. 교회를 건강하게

교회답게 만들고 있었으니까요.

▲ 쪽방 도배를 준비하는 높은뜻숭의교회 청년들

6 열매를 나누는 사람들

목사, 일수꾼 되다. 노숙자, 사장되다

쪽방을 돕다가 그냥 도와주는 것만으로는 저들을 도울 수가 없다, 스스로 벌어먹게 자립을 돕자는 쪽으로

머리를 썼어요. 저들을 어떻게 도울까 하다가 3백만원씩 대출을 해줬어요. 첫 사업이 소위 마이크로크레딧

사업이에요. 구두닦이 박스 하겠다는 사람, 공사판에서 함바집 하겠다는 사람, 구멍가게 하겠다는 사람들에 게 빌려줬어요.

담당하는 목사가 매일 그 가게를 다니면서 5천원씩을 받아왔어요. 그 사람들이 갚아야 하는 돈이거든요. 어

느 날 우리 목사가 ‘나는 일수쟁이예요’ 그러면서 입이 이만큼 나왔어요. 그때 내가 ‘그것도 목회야’라고 그

랬는데, 마이크로크레딧 사업이 생각처럼 꿈처럼 그림이 근사한 게 아니었어요. 다 실패했지, 잘 안됐어요.

실패했을 때 포기하면 실패야. 실패했을 때 포기하지 않으면 경험이래요. 그래서 우리는 다시 도전했어요.

그래서 한 팀은 김밥천국을 했고 한 팀은 마이크로벤 두대 사서 이동 세차를 하기 시작했어요. 노숙자도 그

때 들어왔고, 쪽방민들도 들어왔는데 결론적으로 얘기하면 그건 성공했어요.

노숙자 생활하던 사람이다 보니 정시에 출근하고 책임지는 일이 힘들어요. 근데 그중에 꾸준히 잘하는 한

사람이 보였어요. 그 사람을 훈련시키고 자격증을 따게 해서, 자동차 찌그러진 거 펴주고 칠해주는 작은 자 동차 바디샵을 열어서 사장 만들었어요.

▲ 최ㅇㅇ 대표님이 운영했던 차량복원 전문점

개업 예배하는 날을 잊을 수 없는데, 내가 ‘최 사장’하고 불렀어요. 내가 부르고 내가 놀라고 자기가 놀랐어 요. 노숙자였거든요. 그날의 충격을 난 잊을 수가 없어요. 노숙자가 사장됐구나, 참 기쁘더라고요.

이런 사업은 간척지, 바다 메우는 것과 같아요. 바닷속에 얼마나 많은 돌과 흙이 들어갔겠어요. 돌을 던진다

고 당장 뭐가 나오는 것은 아니에요. 하지만 안 나온다고 안 던지면 언제 간척이 되겠어요. 수많은 실패가 바

닷속에 돌을 던지는 것과 같아요. 난 그거 실패라고 생각 안 해요. 그런 실패들이 무수히 쌓여서 오늘이 이루 어지는 거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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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저 전도 안 해요”

아이들을 위해서 카페 만들고 노숙자를 위해서 김밥천국하고 하니까, 친구

목사들이 ‘네가 목사지 장사꾼이냐, 전도하고 씨를 뿌려야지’ 그래요. 그런데 내가 씨뿌리기 전에 먼저 밭을

갈아야 한다고 했어요. 밭을 갈아야 씨를 뿌렸을 때 씨가 먹히니까요.

제가 하나님 앞에 그랬어요. “나 전도 안 해요. 전도하라고 그러지 마세요. 나는 공장만 열심히 할 거예요. 탈

북자들을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으로 섬기기만 할 거예요. 전도는 하나님이 하세요.”

우리가 진심으로 하는 걸 보면 감동해서 예수 믿을 마음이 생기는 거예요. 거기까지는 기다려 줘야죠.

탈북 청년들에게 어울리는 걸 만들어주고

싶어서 ‘블리스앤블레스’라는 카페를 냈잖

아요. 탈북 청년들이 와서 바리스타하고 그

랬죠. 그런데 점장 청년이 우리가 그렇게 잘

해주는데도 교회를 안 가더라고요. 그래도

교회 나가란 소리 안 했어요.

2011년도일 거예요. 그 청년이 페이스북에 글을 남겼는데, 이북에 있을 때부터 누구에게도 속 이야기를 안 한다는 거예요. 근데 남한에 와서 자꾸 자기 이야기를 하는 버릇이 생겼는데, ‘그 대상이 하나님이다’ 그랬어

요. 2011년도에 제일 잘한 일은 하나님을 만난 일이라고 하더라고요.

블리스앤블레스(Bliss&Bless)

열매나눔재단이 지난 2009년 서울 중구에 위치한 재단 1층에 문을 열었던 사회적기업이자 카페로, 북한이탈 청년들의 경제적 자립과 적응을 돕기 위해 바리스타로 채용해 운영했다.

추석 때 박스 공장에서 4년간 있다가 다른 직장으

로 간 친구가 다녀간 적이 있어요. 이름을 보니까

딱 알겠더라고요. 두고 간 편지를 보니까 탈북한 지

10년 만에 집을 샀다는 거예요. 우리 공장 떠난 지

6년 만이죠. 아파트를 딱 산 날 내가 생각나더라고,

우리 재단이 탈북자들을 그렇게 도와준 게 너무도

고맙다고 했어요. 재단을 세운 목적을 이루었다고 생각해요.

박스 마무리 작업 중인 탈북민들

메자닌아이팩 열매나눔재단이 지난 2008년 국내 최초로 설립한 ‘북한이탈주민 일자리 제공형 사회적기업’이다.

▲ ‘블리스앤블레스’ 오픈식 모습 ‘메자닌아이팩’에서
종이상자 제조공장으로 탈북민을 고용해 정착과 자립을 도왔다. 내가 탈북자 공장 세우고 탈북
8 열매를 나누는 사람들

함께 만드는 희년(禧年)을 꿈꿉니다

우리 재단이 얼마나 많은 실패를 했어요. 무조건 실패해도 좋다는 건 무책임해요. 실패하지 않기 위해 애를 써 야죠. 하지만 성공 확률은 10퍼센트밖에 안 되니까, 아홉번의 실패를 감내해야 해요.

한 알의 밀이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고 했잖아요. 죽고 마는 게 아니에 요. 죽었기 때문에 죽어서 거름이 되어 나오는 거죠.

실패에 대해 너무 두려워하거나, 너무 집중해서 일을 못 하게 되거나 하면 발전 없어요. 바다에 던져지는 것 없

이는 간척이 되지 않아요. 우리 예수 믿는 사람들이, 하나님 나라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그런 일을 해야 하고요.

구약의 성경은 희년을 가리키잖아요. 희

년은 50년이 되면 자기 먹을 것을 남겨

놓고 본래 받은 것을 좀 내놓는 거예요.

그렇게 하면 사회가 계속 돌아갈 수 있 게 돼요. 우리는 무한정 깔고 앉아있다

보니 사실 먹지도 못하고 썩어버리고 말

죠. 여기서는 썩어서 죽고 저기서는 없

어서 죽어요. 흐름을 만드는 일을 재단

▲ 열매나눔재단 15주년 기념 예배에서 말씀을 전하는 김동호 목사

이 해야죠.

성경 속 희년이란 50년마다 돌아오는 자유의 해를 뜻합니다.

노예는 풀려나 가족에게 돌아가고, 빚진 자는 부채를 탕감 받아 자유의 몸이 되며, 땅에는 안식이 주어져 회복의 시간을 갖습니다.

그런 희년의 정신이 이루어지는 세상을 꿈꾸며 열매나눔재단이 세워졌습니다.

우리 이웃을 위한 희년을 만들어가는 일에 함께해 주세요.

▲ 희년을 함께 만드는 후원 바로하기

후원 문의: 02-310-9508 (모금홍보팀 9시~17시)

후원 계좌: 하나은행 243-910008-11804 (예금주: 사회복지법인 열매나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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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페인] 북한이탈주민 지원

돌 지나 헤어진 우리 딸,

다시 만난 저를 알아볼까요?

남편이 결혼 2년 만에 총살 당했어요.

그대로 있다가는

저는 물론 아이까지 위험한 상황이라 애만은 살리자고

갓 돌 지난 1살짜리를 이를 악물고 입양 보냈어요.

그때 심정은 말로 못해요.

중국에서 죽은 듯 살면서 6년을 버텼어요.

원치 않았지만 살기 위해 결혼도 했고, 끌려가는 것보다 나으니까 때려도 참았어요.

다시 잡힐지도 모른다는 마음에 약도 지니고 살았어요.

함경북도 무산이 고향인 향심(31세) 님 이야기 한국에 온 뒤로 식당 일을 하며 악착같이 돈을 모았어요.

언젠가 아이를 만나려면 제가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니까. 그런데 코로나 때문에 그마저도 힘들어졌어요.

옛날부터 손이 재빠르고 성실하다는 말을 들었거든요.

기회가 있다면 한국에서 제가 잘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제대로 자리 잡고 싶어요.

그런데 현실에서는 가진 건 제 몸 하나뿐이고 도와줄 가족도 친구도 없다는 생각에 막막해져요.

목숨 걸고 남한에 왔지만, 낯선 땅에서 정착과 자립의 어려움은

또 다른 좌절로 다가옵니다.

험난한 탈북 과정에서 생긴 신체적·정신적 트라우마와 건강 문제

탈북민에 대한 불편한 시선과 차별

상대적으로 낮은 학력과 기술 수준으로 겪는 구직난 및 생계난

국내 최초로 ‘북한이탈주민 일자리 제공형 사회적기업’을 설립한

열매나눔재단은 이렇게 탈북민의 회복과 자립을 돕습니다.

생계비, 심리상담비, 의료비, 주거비 등 긴급지원

탈북민이 위기를 극복하고 어려움에서 회복할 수 있도 록 돕습니다.

사각지대 청년 직업체험 인턴십

북한, 제3국 출생 등 사각지대 탈북청년에게 직업체험 기회를 제공 합니다.

생계형 창업 교육 및 창업지원 통일공감교육 네트워크

탈북민에게 프랜차이즈 매장 시범운영 기회와 창업교육, 사후관리를 지원합니다.

탈북민들이 아픈 상처를 딛고

남북청년이 문화·스포츠· 예술 활동을 함께하며 ‘일상 속 작은 통일’을 경험합니다.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가 필요합니다.

새로운 삶의 기회

탈북민 향심씨가 정착하고 자립하여

딸을 만날 수 있도록, 여러분이 함께해 주세요.

※ 이 캠페인은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구성하였으며, 가명과 대역을 사용했습니다. 보내주신 후원금은 향심씨를 포함한 북한이탈주민의 자립을 돕는 데 사용됩니다.

후원 문의: 02-310-9508 (모금홍보팀 9시~17시)

후원 계좌: 하나은행 243-910008-11804 (예금주: 사회복지법인 열매나눔재단)

*계좌 입금 시 ‘후원자명+향심’으로 입금자명을 기입해주시면 해당 사업에 후원금이 사용됩니다.

▲ 정기후원 바로하기

[자립의 현장] 북한이탈주민 창업지원

꿈★은 이루어진다…탈북청년의 ‘네일’ 이야기

* 탈북민의 공식 명칭은 북한이탈주민이며, 가독 편의성을 위해 줄여서 사용하였습니다.

스스로자(自), 설립(立). ‘자립(自立)’은 ‘스스로 선다’는 의미입니다. 삶의 터전을 달리한 탈북민들은 다시금 새

로운 터전에 뿌리를 내려야 하기에 스스로 서는 데 큰 어려움을 겪습니다. 열매나눔재단은 2015년부터 창업지

원사업을 통해 탈북민의 자립을 돕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사업계획과 창업의지가 있는 탈북민을 선발하여 창

업 준비교육과 더불어 개별 컨설팅을 진행하고, 최대 3천만원의 무이자 창업자금 대출을 지원합니다.

최근 재단에 반가운 소식이 들렸습니다. 지난해 8월, 창업지원 심사를 통과하고 자금지원 약정식을 가진 탈북

청년 김지영 님의 네일숍 오픈 소식이었습니다. 김지영 님은 치위생과 전공에서 뷰티 분야로 진로를 바꾸고, 다

년간 네일숍에서 실력을 쌓으며 차근차근 창업을 준비해왔는데요. 오픈 이후에 정성을 담은 시술에 손님이 꾸

준히 늘고 있다고 합니다. 이제는 당당한 네일숍 대표가 된 김지영 님의 자립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Q. 안녕하세요. 대표님, 오픈 축하드립니다. 손님은 많이 늘었나요?

안녕하세요. 네일숍을 운영하고 있는 김지영입니다.

이제 오픈한 지 두달 정도 되었는데, 매일 꾸준히 시

술하고 있어요. 바쁠 때는 점심 시간도 없이 하루에

최대 7명 정도 손님을 받기도 해요. 손님들이 최대한

만족하시게끔 정성껏 해드리고 있는데, 한번 오셨던

분들이 두번, 세번 오시다가 회원권을 끊으시기도 합

니다.

▲ 네일숍 대표가 된 탈북청년 김지영 님

Q. 다른 네일숍과의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저는 항상 기본에 충실하자는 마인드

예요. 케어부터 시작해서 네일아트를

마칠 때까지 모든 단계를 꼼꼼히 시술

해드려요. 케어가 깔끔해야 손님 손톱

도 상하지 않고 컬러도 더 예쁘거든요.

손님들이 기분 좋게 시술 받고 가시라

고 할인을 많이 해드리기도 하고, 토탈 숍이라 이곳에서 네일과 왁싱, 속눈썹 시술을 함께 받을 수 있는 것도 장점입 니다.

▲속눈썹 시술이 진행되는 공간 ▲ 위생적인 네일 시술을 위한 소독기

12 열매를 나누는 사람들

Q. 치위생과에서 뷰티과로 전공을 바꾸게 된 계기가 있나요?

저는 뷰티 쪽을 좋아했지만 경제적인 면을 생각해서 치위생과로 진학했었어요. 뷰티는 나중에 취미로 하

려 했었고요. 그런데 치위생과를 휴학하고 네일숍에서 2년 정도 근무를 했는데 적성에도 잘 맞고 너무 재

미있는 거예요. 휴학을 연장하고 네일 일을 더 하다가, 결국은 치위생과를 자퇴하고 뷰티과로 들어가게 되

었어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려면 물질과 시간, 삶 등 많은 희생이 필요한 것 같아요.

Q. 열매나눔재단에서 창업자금을 지원받으셨는데, 어떤 도움이 되셨나요?

창업 과정에서 제일 어려웠던 건 자금문제였어요. 다른 건 노

력하면 되지만 돈은 갑자기 생기는 게 아니니까요. 그동안 네 일숍에서 기술과 경력을 쌓았고 언젠가 나만의 가게를 열겠다 는 꿈이 있었지만, 막상 창업하려니 자금도, 도움을 받을 곳도 부족하더라고요.

열매나눔재단에서 창업 자금을 지원해주신 덕분에 창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창업자금 지원이 없었으면 너무 힘들었을 거예 요. 일반 대출은 이자율이 높아서 엄두가 나지 않았거든요. 네 일숍은 4월부터 성수기인데 그때 매출이 늘면 먼저 상환하려 고 합니다.

Q. 창업을 꿈꾸는 탈북민들에게 조언 부탁드려요.

창업을 꿈꾸신다면 혼자 너무 고민하지 마시고, 주

변에 받을 수 있는 도움을 받으셨으면 해요. 물론 본

인이 실력도 충분히 쌓고, 할 수 있는 노력은 모두

해야 하고요. 진짜 안 된다 싶은 것은 도움을 받아서

창업하시면 좋겠어요.

또 본인이 좋아하는 일을 찾을 수 있도록 직접 경험

하고 도전해보셨으면 합니다. 하지만 무모하지 않

게, 후퇴할 길도 마련해놓아야 한다는 점을 기억하

셨으면 해요.

네일숍 한쪽에는 각종 대회에서 받은 트로피가 자리해있습니다. 새로운 터전으로 내려와 경쟁이 치열한 뷰티

분야에서 자리 잡기 위해 그동안 해온 김지영 대표님의 노력이

반짝반짝 빛나는 것만 같습니다. 창업이라는 오랜 꿈을 이룬 김지영 대표님이 온전한 자립의 열매를 맺기를 바랍니다. ▲ 개업을 축하하는 화분 ▲김지영 대표님이 각종 대회에서 받은 트로피 13 2023. 1 Vol.28

[자립의 현장] 결식 아동·청소년 지원

식품꾸러미로 꾸며진 ‘사계절의 식탁’

열매나눔재단은 2022년 한해도 결식 위기에 놓인 아동·청소년 가정에 매주 신선식품이 담긴 식품꾸러미를 보내

어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도왔습니다. 학교 내 사회복지 담당교사는 아이들과 정기적으로 소통하며 추가적인

어려움은 없는지 살피고 필요한 자원을 연계하였습니다.

식품꾸러미는 매주 수요일, 아이들의 가정에 새벽배송으로 전달되었습니다. 식품꾸러미에는 성장기에 필요한 영

양소를 고려하여 계란, 우유, 육류, 과일 등 건강한 식품을 담았는데요. 계절의 특성을 고려한 식재료도 빠뜨리지

않아 아이들의 식탁에서는 계절의 변화가 느껴졌습니다.

사계절을 아이들과 함께한 식품꾸러미는 아이들의 배를 든든히 채웠습니다. 힘겨운 시기를 나는 위기의 가정에

는 따듯한 위로와 용기, 새로운 희망이 되기도 했습니다. 식품꾸러미로 차려진 봄·여름·가을·겨울의 식탁과 그곳 에서 일어난 변화의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봄

* 아이의 이름은 가명으로 처리하였습니다.

여름

더울 때 먹어야 별미!

예전에 사고로 허리를 크게 다쳐 고정핀을 시술했어요. 지금은 더 안 좋아져서 직장을 다니지 못하는 상태였습니다. 감사하게도 조식을 지 원해주셔서 중학생 두 아이가 아침에 따듯한 밥을 먹고 등교할 수 있 었습니다. 신선한 과일이 오는 수요일은 특식 날인 것만 같았어요.

아이들과 함께 식사하며 대화의 시간도 생겼습니다. 엄마가 넉넉하지 는 못하지만, 작은 것이라도 꼭 나누며 살자고 하니 아이들도 공감하 더라고요. 받은 만큼 나누고 배려하는 아이들로 잘 키우겠습니다.

-은주, 은희(중학생) 어머니-

시원하고 달콤한 여름의 맛

저는 다문화가정 학생의 엄마예요. 외국에서 왔지만 씩

씩하게 열심히 살았는데 봄부터 어려움이 와서 기댈 곳

도 없고 마음이 힘들었어요. 그런데 음식 그 이상의 것을

주셔서 일년 버티었습니다. 식재료가 맛도 좋고 질도 좋

았습니다. 아이들이 지금껏 먹어보지 못 했던 음식을 먹

을 수 있어서 기뻐했어요. 보내주시는 따뜻한 마음 생각

하면서 용기 내어 살게요.

-진성이(초등학생) 어머니-

나른한 봄, 무거운 눈꺼풀을 일으켜준 비타민 듬뿍 과일

식탁으로 찾아온 가을의 열매

사골이나 부대찌개 같이 평소에 엄마가 해주지 않으셨던 음

식을 먹어볼 수 있었어요. 좋아하는 계란과 우유가 매주 와서

좋았습니다. 덕분에 올해 키도 많이 컸고, 학교에서 오전에 배

가 고프지 않아서 집중이 잘 되었어요. 매주 수요일 행복한 시

간이었습니다.

-수호(중학생)-

가정방문을 하면서 어머니가 아이를 위해 식품꾸러미 재

료로 식사를 준비하시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아이가 평소

에는 라면과 같은 간편식품으로 하루를 보냈는데, 건강한 재료로 요리하시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놓였습니다.

어머니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집에 도시가스가 연체되었

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때마침 다른 기관에서 진행되고

있던 지원사업을 연계하여 난방비와 따듯한 겨울 옷을 지 원할 수 있었습니다.

-학교 내 사회복지 담당교사-

겨울
서울 지원 기간 2022년 4월~7월, 9월~12월 | 매주 수요일 배송 지원 대상 20개 초·중·고교 및 4개 교육복지센터 | 아동·청소년 240명
지역
가을
아이들의 몸과 마음을 덥혀준
따듯한 음식

[자립의 현장] 여성가장 창업지원

다섯 엄마의 반짝이는 꿈, 오늘이 되다

엄마가 희망을 꿈꾸는 자리, 2022년 11월에는 열매맘 한부모여성가장 창업지원사업의 약정식이 열렸습니다. 어

느 해보다도 창업을 꼼꼼하게 준비해온 어머니들이 많이 지원하셔서 다섯분이나 17기 열매맘으로 선발되었습니

다. 열매나눔재단은 2015년부터 현재까지 37명의 어머니에게 7억6천9백만원의 창업자금 무이자 대출을 지원하

여 자립을 도왔는데요. 2022년에는 피부관리, 베이글, 반려견용품, 곱창, 네일숍 등 다양한 창업 아이템을 지닌

어머니들이 열매맘으로서 새로운 출발선에 서게 되었습니다.

열매맘 한부모여성가장 창업지원사업은?

한부모여성가장의 소자본 창업을 돕기 위해 창업자금 무이자 대출 및 교육, 컨설팅을 제공하는 열매나눔재단의

여성가장 특화 프로그램

어머니들은 지난 9월에 진행된 창업준비학교에서 창업기본교육과 창업준비상담을 통해 사업 계획을 구체화하 고, 사업 타당성을 검증하며 ‘나만의 사업’을 차근차근 준비해왔습니다. 경제적으로 자립하여, 내 아이를 보다 안 정적인 환경에서 양육하고자 하는 마음이 창업의 큰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 2022 한부모여성가장 창업준비학교 수료식

▲ 17기 열매맘 한부모여성가장 창업지원사업 약정식

‘더나은네일’ 디딤돌 삼아 ‘열매맘’이 된 엄마

이번 17기에는 재단에서 운영하는 네일아트 인큐베이팅센터이자 네

일숍인 ‘더나은네일’에서 인턴 수료 후 열매맘이 된 어머니도 있습니

다. 본격적인 창업에 도전하기 전에는 숍인숍 형태의 네일숍을 10개

월가량 운영하며 경력을 쌓았습니다.

어머니는 네일아트라는 새로운 기술을 배우기에 적지 않은 나이였지

만 자립을 위하여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준비를 해왔는데요. 두 딸이

매장 인테리어나 간판 디자인 등에 아이디어를 내며 엄마의 창업을 적

극 도운 덕에 아기자기하면서도 포근한 느낌의 네일숍을 만들 수 있었 습니다. 자녀들은 엄마의 창업을 응원하며 엄마 옆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습니다.

▲ 열매나눔재단이 운영하는 네일숍 ‘더나은네일’의 간판

16 열매를 나누는 사람들

이젠 ‘내 가게’의 주인공이 된 17기 어머니들, 창업준비학교를 거쳐 열매맘으로 선정되기까지 쉽지 않은 과정이었 을 텐데요. 과연 어머니들은 어떤 꿈을 꾸고 있을까요? 소감을 들어보았습니다.

저는 창업준비를 3년 가까이 오래 했어요. 준비를 하면서도 창업 자금을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이 많았는데, 열매나눔재단을 통해서 자금 문제가 해결되는 것을 보고 창업

에 대한 확신이 섰습니다. 창업교육부터 창업지원까지 논스톱으로 진행되는 것을 보

고 더욱 믿음을 가지게 되었어요. 지난해보다 올해가 더 힘들었지만 새해에는 밝을 것 이라 기대해요. 창업을 준비하는 우리 모두가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받은 지원금이 한분, 한분의 후원금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절대 연체하지 말아 야겠다는 책임감과 부담감이 들었습니다. 창업을 발판으로 해서 그동안 힘들었던 점 을 이겨내고 싶어요. 모든 한부모들이 힘내서 잘 되셨으면 합니다.

더나은네일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며 경력을 쌓고, 이번에 네일숍 창업을 준비하게 되었 어요. 그 과정에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더욱 단단해질 수 있었고, 열매나눔재단과의 인 연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창업자금을 지원받아서 네일숍을 잘 운영해보고 싶습니다.

창업준비학교에서 여러 전문가의 이야기를 듣고, 자만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 습니다. 곱창집을 창업했는데 다행히 생각보다 잘 되고 있어요. 제가 잘 되어서 열매나 눔재단에서 창업지원을 받고 잘된 사례가 되었으면 합니다.

여기까지 오기에 마음이 매우 어려웠어요. 창업준비학교 과정을 듣기 위해 매주 토요 일에 아이들 챙겨주고 나오고, 숙제하고... 나와의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고 생각하며 버텼습니다. 컨설팅을 받으며 많은 에너지와 용기를 얻어서 도전할 수 있었어요.

제가 자립을 꼭 해서 힘든 상황에 있는 한부모들이 빛으로 나와서 도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피부관리숍 베이글 전문점 네일숍 곱창 전문점 반려견용품 전문점 17 2023. 1 Vol.28

열매를 나누는 사람들

[자립의 현장] ‘WE Project’ 여성 창업가 성장지원 프로그램

20개 참여기업, 6개월간 이룬 성과는?

JP모간과 함께하는 여성 창업가 성장지원 프로그램 ‘WE Project’의 데모데이가 지난 9월 열렸습니다. 이번 데모

데이는 20개의 참여기업 중 우수한 성장 지표를 보이고, 임팩트 투자기관으로부터 자금 유치를 희망하는 8개의

기업이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WE Project(empowering Women Entrepreneurs Project)’란?

열매나눔재단이 주관하고 글로벌 금융회사 J.P. Morgan이 후원하는 프로젝트로 디지털·온라인 기반 솔루션을 통해 여성 사회혁신 창업가의 성장을 지원한다.

각 기업의 대표님들은 사업 아이템을 소개하고,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

로의 계획을 나누었습니다. 발표 후에는 심사위원의 평가에 따라 4개

기업에 상을 수여했는데요. 대상은 △하루하루움직임연구소(운동취약

계층을 위한 맞춤형 O2O 헬스케어 플랫폼), 최우수상은 △중심컴퍼니

(명상 전문가들의 명상 콘텐츠 플랫폼), 우수상은 △이지태스크(비대면

온라인 시간제 업무 매칭 플랫폼), △루나써클(커스터마이징 클린뷰티

제조 플랫폼)이 수상했습니다.

▲ 대상을 받은 ‘하루하루움직임연구소’ 정고운 대표와 JP모간 박라희 본부장

‘WE Project’ 1기는 6개월간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총 20개 참가팀 중 19개 기업

이 정부 부처 및 임팩트 생태계의 여러 기관의 사업에 선정되어 성공적으로 판로를 개척했고, 임팩트 투자 유치

를 통해 14억3천만원의 자금을 추가 확보했습니다. 또 3개 기업은 고용노동부 및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주

관한 ‘2022 국내 사회적기업가 페스티벌’에서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2023년에는 ‘WE Project’ 2기 총 20개

기업을 선발하여 2월부터 6개월간 프로

그램을 진행합니다. 더욱 내실을 다진 2

기 프로그램에서는 디지털·온라인 기반

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판로를 개

척할 수 있는 컨설팅 및 솔루션 지원금과

더불어 여성 심사역을 초청하여 젠더관

점의 투자 세미나, 임팩트 투자사를 초청

하여 IR 피칭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한 단

계 더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는

여성창업가들을 응원합니다.

▲ ‘WE Project’ 1기 대표님들과 심사위원, 열매나눔재단 관계자들

18

[자립의 현장]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연대와 협력을 위한 한 걸음 ‘글로벌 소셜벤처 미니포럼’

전국 유일의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글로벌 특화 기관인 열

매나눔재단은 글로벌 소셜벤처의 해외 진출과 성공적인 정착

을 위해 ‘글로벌 소셜벤처 미니포럼’(이하 미니포럼)을 개최했 습니다.

이번 미니포럼은 ‘연대와 협력,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를 주

제로 10월 13일 목요일, 온라인 플랫폼 줌(Zoom)에서 2시간

여 동안 진행되었는데요. 소셜벤처 창업가 및 지원기관 실무

자, 공공기관 관계자를 포함하여 100여명이 참여했습니다.

미니포럼에는 공공기관, 국제개발, 투자, 창업가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기관의 임직원이 연사로 나섰습니다.

먼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송남철 본부장이 ‘글로벌 사회적기업 지원 현황 및 전망’에 관한 기조연설로 포럼 의 문을 열었습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 김혜원 과장은 ‘국제개발 협력과 사회적경제가 함께 나아가야 할 길’이라는 주제로 개발협력 현장에서의 실제 사례를 나누었습니다.

또 사회혁신 전문 컨설팅·임팩트 투자기관인 엠와이소셜컴퍼니(MYSC) 강에나 선임 컨설턴트는 글로벌 소셜벤 처의 액셀러레이팅 사례를 공유하며 투자를 받으려는 소셜벤처 기업들에 당부의 말을 전했습니다. 신재생에너

지 발전사업 개발전문기업인 엔벨롭스 윤성 대표는 글로벌 소셜벤처 창업을 통해 느낀 점을 나누며 창업을 준

비하거나, 진행하고 있는 창업가들에게 현장 노하우를 공유했습니다.

▲ 열매나눔재단이 육성한 글로벌 사회적경제조직 현황 지도

열매나눔재단은 2011년부터 베트남, 말라위, 르완다 등 해외 각지에서 국제개발 사업을 수행해왔습니다. 2015년 부터는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글로벌특화 위탁 운영기관으로 선정되어, 국내 창업팀과 글로벌 창업팀을 함께

육성해왔습니다. 열매나눔재단은 창업팀 육성 뿐 아니라, 글로벌 소셜벤처의 저변을 확대하고 창업 환경을 조성

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19 2023. 1 Vol.28

소셜벤처 재도전 프로그램

“엄마에게 진짜 필요한 건 동네 육아친구랍니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한 아이, 한 아이는 그만큼 소중한 존재이자, 육아에는 많은 어른의 도움과 사회의 지지가 필요하다는 의미일 텐데요. 흔히 사용하는 ‘독박육아’라는 말과 대한민국 엄마 10명 중 8명은 산후우울감을 겪는다는 조사 결과를 볼 때 육아에 대한 부담이 한 사람에게 집중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엄마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육아크루’ 정윤지 공동대표는 동네 육아친구에서 답을 찾 았습니다. ‘리브리드 소셜벤처 재도전 프로그램’(이하 리브리드 프로그램)에 참여해 아이도

열매를 나누는 사람들

RE:BREATHE[리:브리드] 소셜벤처 재도전 프로그램은?

동네 육아친구를 찾으시나요? ‘육아크루’에서 함께해요

▲ ‘육아크루’ 참여자들과 정윤지 공동대표(맨 오른쪽)

소개해주세요.

열매나눔재단이 기아, 그린카, 비소사이어티와 함께 의미 있는 실패를 경험한 후 포기하지 않고 사회혁신을 위해 재도전 하는 사회혁신가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프로그램 ‘육아크루’는 동네 기반 O2O 육아맘 커뮤니티예요. 엄마, 아빠들이 동네에서 육아친구를 찾을 수 있는 커뮤니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육아친구는 ‘크루’라고 부르고 있어요. 우선 육아맘 중심으로 시작

한 커뮤니티이지만 아빠도 이용할 수 있고, 이후에는 육아에 참여하는 다양한 양육자를 포함하도록

장할 계획도 있습니다.

부모도 행복한 세상 을 만들어가고 있는 ‘육아크루’ 정윤지 공동대표를 만났습니다. [자립人] 리:브리드
Q
‘육아크루’에 대해
20

엄마의 산후우울감과 양육자들의 육아 부담 문제

입니다. 아이와 부모가 모두 행복한 세상을 만들려

면, 특히 양육자의 행복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제

가 출산을 하고 나서 육아로 인해 많이 힘들었거든

요. 산후우울증도 직접 경험했고요. 그런데 이것이

저 혼자만의 문제, 그리고 혼자만의 책임은 아니라

고 느꼈어요. 동네에 함께 육아할 사람이 있으면 좋

을 텐데 찾기가 쉽지 않았어요. 그러다가 우연히 공

동육아시설에서 만난 또래 아이의 엄마와 친구가

되었고, 산후우울증이 싹 나았어요. 육아친구가 꼭

필요하다는 걸 깨달은 순간이었습니다.

‘육아크루’는 육아를 하고 있는 양육자끼리만 모여있는 커뮤니티이고, 동네 기반으로 친구를 찾는 것에 가장 특화되어 있어요. 단순한 정보 교환도 중요하지만, ‘친구’를 찾기 위해 만들어진 서비스

라는 것이 저희가 가진 차별점입니다. 그리고 기존의 커뮤니티가 아이 중심이었다면, ‘육아크루’는

부모 중심의 커뮤니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이가영 공동대표는 제 십년지기이자 한번 창업을 도

전해봤던 사이예요. 언젠가 다시 사업을 같이 하고 싶

다고 생각했었는데, 작년 연말에 경력단절 여성 문제

를 해결하고 싶다는 이가영 공동대표의 연락을 받았 어요. 마침 제가 육아 문제를 해결하려고 방법을 찾고

있던 시기라 바로 다음 날인 크리스마스 이브에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그리고 하던 일을 접고 이 일에 전념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렇게 시작하게 됐어 요. 크리스마스 선물처럼요.

▲ 인터뷰 진행 중인 ‘육아크루’ 정윤지 공동대표
문제는 무엇인가요? ‘육아크루’만의 차별점은
공동대표님과는 어떻게 함께 창업하게 되셨나요? Q Q Q 부모 중심 커뮤니티…동네 기반의 친구 찾기에 특화 ▲ ‘육아크루’에서 제작한 기저귀가방 21 2023. 1 Vol.28
‘육아크루’가 해결하고자 하는 사회
무엇인가요?

“리브리드 프로그램 통해 사회적가치 측정하고 전달하는 방법 배웠어요”

Q Q Q

저희의 진심을 알아주는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돈을 버는 것과 별개로 엄마들을 위한 서비스

를 만들고 싶다는 저희의 진심에 공감해주시는 게 느껴졌습니다.

또,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고 더 많은 분에게 전달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전까지는 막연하게 추측이나 가설을 내세울 수밖에 없었는데, 실제로 서비스 유저 분들의 우울감이 60% 감소했다는 것을

측정하고 보여줄 수 있게 되니까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됐어요.

“국민 육아앱이 목표…아이도 부모도 행복한 세상을 꿈꿉니다”

앞으로 ‘육아크루’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육아크루’가 국내에 있는 모든 육아맘, 육아대디에게 닿아서 국민 육아앱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이를 통해 공동육아 문화가 다시 살아났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만 해도 아이들을 동네가 다 같 이 키우는 분위기였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개인에게 너무나 큰 육아부담이 가고 있고, 그것이 양육자나 아이에게 긍정적이지 않은 것 같아요. ‘육아크루’를 통해 언젠가 독박육아가 아닌 ‘크루 육아’라는 개념이 생겨서, 양육자 개인의 부담도 덜고 스스로의 행복도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끊임없이 도전하는 창업가 동료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려요!

이전 세대가 닦아준 토양이 있기 때문에 저희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세대가 다음 세대 를 위해서 해야 할 일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세대에 더 좋은 세상을 물려주고, 현재를 더 좋게 만들

기 위해 모두 사투를 벌이고 있는 거잖아요. 도전하는 창업가분들 덕분에 더 나은 미래를 기대하게 되는 것 같아요. 모두들 건투를 빕니다!

‘육아크루’를 통해 엄마들은 동네 친구와 따

듯한 차 한잔을 나누고, 함께 길을 걸으며

육아로 인한 부담을 내려놓습니다. 크리스

마스 선물 같았던, 크리스마스 이브날 뜻을

모은 두 대표의 만남은 ‘육아크루’라는 서비

스가 되어 많은 이들에게 행복을 선물하게

되었습니다. ‘육아크루’가 국민 육아앱이 되

어 더 많은 엄마 아빠가 행복한 육아를 하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 ‘육아크루’ 모임 모습

전화번호: 070-8110-6268 | 이메일: help@yugacrew.com

홈페이지: www.yugacrew.com

리브리드 프로그램에 참여하시면서 좋았던 점은 무엇인가요?
22 열매를 나누는 사람들

[자립人] 서울형 마이크로크레딧

마음을 채우는 정갈한 끝맛이 있는 곳, ‘잉클링’

정성이 들어간 음식을 먹고 난 후 배만 부른 것이 아니라 마음이 채워지는 경험을 한 적이 있으신가요? 함께하

고 싶은 사람과 편안히 생각을 나눌 수 있는 공간에서의 식사였다면 더욱 좋은 기억으로 남게 될 텐데요. 강렬

한 첫맛보다 ‘정갈한 끝맛’을 추구하며 손님들의 마음을 채우고 다시 오고 싶은 긴 여운을 남기는 곳이 있습니 다. 열매나눔재단과 서울형 마이크로크레딧을 통해 인연을 맺은 송파구 가락동의 브런치카페 ‘잉클링’에 다녀 왔습니다.

서울형 마이크로크레딧이란?

서울시 지원으로 제도권 금융에서 소외된 영세 소상공인에게 창업과 경영 개선에 필요한 자금 및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제공하는 제도. 열매나눔재단은 2012년부터 본 사업을 운영하여 영세 소상공인의 창업을 통한 자립을 지원했다.

대표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007년 고려대 근처에 문을 연 카페 ‘라브리’부터 지금의 ‘잉클링’까지 15년간 요식업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이춘희입니다. 제가 커피를 잘 마시지는 못하지만, 카페라는 공간에 대한 로망이 있어서 카페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2010년에는 가게를 왕십리로 옮기면서 상호를 ‘잉클링’으로 바꾸고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확장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집에

관심이 있었던 게 자연스럽게 창업으로 연결된 것 같습니다.

음식을 집에서
손님을 초대해서 음식을 대접하거나, 밖에서 맛 있게 먹은
만들어보는 걸 좋아했거든요. 요리에
Q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편안한 공간 ‘잉클링’
23 2023. 1 Vol.28
▲ ‘잉클링’의 스페셜 메뉴 소개

‘잉클링’의 단순한 뜻은 암시, 힌트예요. 잉글랜드 옥스퍼드의 한 문학 모임명에서 따왔는데, ‘아이디어를

찾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뜻입니다. ‘잉클링즈’는 알쓸신잡 같은 모임인데, 그 모임에서 만들어진 책이 J.R.R. 톨킨의 ‘반지의 제왕’, C.S. 루이스의 ‘나니아 연대기’예요. ‘잉클링즈’처럼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편

안한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잉클링’이라고 짓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장시간 끓인 스톡을 사용해요. 싱싱한 재료는 기본이고요. 스프를 사용하면 첫입에 확 맛있을 수는 있겠지만 끝맛이 느끼하거든요. 봉골레 파스타를 만들 때도 직접 육수 를 만들어서 사용하는데, 천연 재료로 그 맛을 내고자 계속 실험했었어요. ‘잉클링’의 메뉴들은 먹고 나면 여운이 남고 나중에 다시 오고 싶은 맛이랍니다.

바로 이전에는 강남에서 레스토랑을 크게 운영했어요.

분위기가 정말 좋았고 소개팅 장소로 유명했죠. 그런데

파스타를 천연재료로 맛을 내려고 하다 보니 재료 손질

하는 것부터 육수 끓이는 것까지 너무 힘들어서 파스타

가 아닌 브런치 카페를 하려고 했어요. 그곳을 정리하고

2019년에 가락동에서 ‘잉클링’을 열었는데 딱 코로나가

터진 거죠. 12월 25일이 오픈 날이었는데 홍보가 안 되었

으니 초반에 정말 한가했어요. 한마디로 버티기 싸움이

었습니다. 그런데도 버틸 수 있던 건 다시 파스타를 시작

한 것이었어요. 이전 강남의 레스토랑을 기억하고 오시

기도 했고 빠르게 입소문을 타면서 손님이 늘게 되었습 니다.

▲ 사업 담당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는 ‘잉클링’ 이춘희 대표(오른쪽)

풍기 샐러드가 베스트 메뉴예요. 13년을 함께한 메뉴인데 여기 와서 안 드시는 분은 없을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소스 하나 만드는 데도 10가지의 재료가 들어가요. 버섯에는 불맛을 입혀서 드리고요. 손이 많

이 가지만 그만큼 자신 있는 메뉴입니다. 저희는 가격보다는 음식의 질을 중요하게 생각해요. 먹고 나서

만족을 드리는 곳이 되고 싶어요.

‘잉클링’의 의미는? 코로나로 자영업계가 특히 어려움이 컸는데, ‘잉클링’은 어땠나요? ‘잉클링’ 베스트 메뉴 자랑 좀 해주세요.
Q
대표님만의 ‘잉클링’ 운영 철학이 있나요?
Q Q Q
“오픈 직후 터진 코로나, 그 시기를 견딜 수 있던 건…”

“열매나눔재단 지원으로 인테리어 마치고 오픈...구사일생 격으로 살아났죠”

열매나눔재단을 통해 서울형 마이크로크레딧 지원을 받으셨는데 어떤 도움이 되셨나요?

정말 큰 도움이 되었죠. 인테리어 공사에 자금이 이미 다 들어간 상황에서 오픈 전에 2~3천만원이 부족 했거든요. 신용도 그렇고 모든 조건이 안 좋았지만, 안 되더라도 일단 부딪혀 보자 해서 지원서를 냈는데 다행히 통과되어 지원받을 수 있게 되었어요.

숨이 트이는 느낌이었고 거의 구세주였어요. 열매나눔재단의 서울형 마이크로크레딧 지원이 아니었으면 인테리어 마무리도 못 하고 집기도 사기 어려웠을 거예요. 매달 월세도 나가야 하는 상황에서 오픈도 딜 레이되었을 거고요. 정말 구사일생으로 살아나게 된 격이죠. 그때 은혜를 잊지 않고 있어요.

요식업 창업을 계획하는 분들에게 조언해주신다면? Q

두 가지 이야기를 해드리고 싶어요. 창업하시는 분들이 공통으로 ‘내가 하면 다 잘될 거다’라는 마인드가 있는 것 같아요. 자기만의 컨셉이 중요하긴 하지만 검증되지

않은 컨셉으로 나가는 경우도 있고요. 하지만 창업은 장

기 싸움이고 안 가본 길을 가는 것이기 때문에 방향을

잘 설정하셨으면 합니다.

또 항상 ‘내가 손님이라면’이라는 생각을 해보시면 좋겠

습니다. 사장의 입장이면 손님의 입장을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음식을 만들거나 가격대를 설정할 때도 철저하

게 손님 입장에서 했으면 합니다.

▲ ‘잉클링’의 대표 메뉴인 풍기 샐러드(좌)와 베이컨 빠네(우) ▲ 손님들에게 인기가 많은 ‘잉클링’의 테라스 공간

‘잉클링’에선 파스타, 피자와 같은 이탈리안 음식을 비롯하여 다양한 커피와 음료를 즐길 수 있습니다. ‘잉클링’

의 메뉴는 대표님이 하나하나 연구하며 만든 것인데, 가짓수가 적지 않은데도 3개월마다 메뉴판이 바뀐다고 합 니다. 이 대표님의 음식에 대한

전화번호: 02-565-5194 │ 주소: 서울 송파구 양재대로60길 3-5 보우빌딩 1층 잉클링

철학이 담겨있는 ‘잉클링’에서 더 많은 사람이 생각을 나누고, 마음을 채울 수 있 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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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2023. 1 Vol.28

[씨앗 뿌리는 사람] 후원자 감사행사

후원자의, 후원자에 의한, 후원자를 위한 밤

지난 11월, 열매나눔재단은 어려운 시기에도 변함없이 우리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을 나누어주신 후원자님께 감사의 마 음을 전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행사였기에 더욱 의미가 깊었습니다. 후원자의, 후 원자에 의한, 후원자를 위한 밤 ‘2022 후후후 나잇’! 함께해서 행복했던 그날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보았습니다.

# 후원자의 ‘열매나눔 이야기’

후원자님이 나눈 열매가 우리 이웃의 삶에 어떤 열매를 맺고 있을까요? 자립지원사업의 두 담당자가 나와 여성가장과 북한이탈주민의 생생한 자립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지원사업 담당자가 나눈자립이야기 북 한 이 탈주민지원사업 담당 자가나눈자립 이야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네일숍 #네일아트 실무교육 1기 ‘64시간의 열정’ #‘사장님’이 된 엄마들의 새로운 출발

#“편의점 지원사업은 탈북민에게 신발 신겨주는 것” #우당탕탕 편의점, 웃지 못할 에피소드

특별 게스트

특별한 게스트 한분이 무대 위로 올랐습니다. 바로 열매나눔재단을 통해 세븐일레븐 편의점을 창업한 안○○ 대표님인데요. 남한 정착의 어려움, 편의점을 운영하면서 있었던 에피소드와 더불어 후원자가 되어 열매를 나누게 된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전초아 홍보대사 축하공연

현장 음향이 매끄럽지 않았지만 최선을 다해 아름다운 목소리를 들려주신 전초아 홍보대사님! 즉석에서 불러주신

‘그리운 금강산’은 많은 후원자님의 마음에 감동을 불러일으켰죠.

가장

후원자에 의한 ‘열매 맺는 2023’

후원자님에게 가장 의미있는 날은 언제인가요? 테이블에 모인 후원자님들은 나만의 기념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패브릭 달력에 알록달록 사인펜과 폼폼이, 스텐실 판으로 세상에서 하나뿐인 달력을 만들며 2023년 을 준비합니다.

후원자를

위한 ‘열매

어워드’

두구두구!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네 명의 후원자님은 톡톡 튀는 스토리로 열매 어워드의 주인공이 되었는데요. 그 스토리가 담긴 상의 이름에 주목해주세요.

기부가 일상

8개월 차부터 후원을 시작한 김연호 후원자님

첫인상 상상 그 이상

열매맘을 통해 맺은 열매를 나누어주신 김윤미 후원자님

씨앗가게 참여로 나눔의 씨앗을 뿌리는 윤송희 후원자님

내 곁에 항상

한결같은 마음으로

재단을 응원해주신 이고운 후원자님

[씨앗 뿌리는 사람] 특별한 후원

특별한 후원_이주하

한부모가 되면서 어려운 생활의 연속이었어요. SNS를 활용하여 일하 기 시작한 지 5년이 지나자 희망이 보였습니다. 아이를 키우면서도 얼 마든지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특히 저와 같은 한부모가

정의 어머니들도 SNS로 나만의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 습니다.

열매나눔재단에서 한부모가정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한 강의 재능기부 를 시작으로 이번에는 ‘빅마마쇼’의 수익금 전액을 후원하게 되었습니 다. 저의 꿈이 이루어졌습니다.

특별한 후원_선정중학교

학교 행사에서 상금을 타게 되었어요. 아이들의 의견을 모아 상금 전액을 열매나눔재단의 아동·청소년 지원사업에 후원하기로 했습니다.

특별한 후원_두레자연고등학교

두레자연고 학생들이 동아리 활동으로 북한이탈주민을

돕기 위한 서명과 모금을 진행했어요. 북한이탈주민의

자립을 지원하는 열매나눔재단에 직접 방문해서 후원금 을 전달합니다.

특별한 후원_from.designer

2023년 1월 1일 새해를 맞이하여 희망찬 한 해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디자이너분들과 함께 후원에 참여합니다. 아이들 의 건강한 아침 식사를 부탁드려요.

특별한 후원_남산원

남산원 아이들이 용돈을 조금씩 모아 전달합니다.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하는 아이들의 마음이에요.

기념일 후원_유서연

인생의 첫 생일, 인생의 첫 나눔! 후원으로 서연이의

첫 돌을 기념합니다.

기념일 후원_악어책방

우리동네문화발전소 ‘악어책방’이 4살이 되었어요.

감사한 마음으로 결식 아동·청소년을 후원합니다.

특별한 후원_디자인탐정

저희의 작은 씨앗이 열매나눔재단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큰 열매를 맺기를
곳에 심겨져
바랍니다.

한국가이드스타 종합평가 6년 연속

열매나눔재단은 투명성, 책무성, 재무안전성 등을 적용한 한국가이드스타의 공

익법인 평가지표(GSK4.0)에서 6년 연속 종합평가 최고등급을 획득하였습니

다. 2007년 설립된 열매나눔재단은 아동·청소년, 한부모여성가장, 북한이탈주

민, 소상공인과 같은 개인과 더불어 여러 사회적경제조직의 자립을 지원하며 투

명성의 가치를 최우선시하였습니다. 늘 응원해 주시는 후원자 여러분께 감사드

리며, 앞으로도 소중한 후원금을 필요한 곳에 바르고 투명하게 사용하며 성실히 보고하겠습니다.

열매나눔재단의 네일아트 실무기술교육 1기 수료생이자 ‘더나은네일’에서 5개월 간의 인턴을 마친 두 어머니가 네일숍을 함께 창업했습니다. ‘더나은네일’은 네일 아트 자격증을 취득한 저소득여성가장이 네일아트 기술을 숙련하고 현장 경험을 쌓아 이후에 네일아트 취·창업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열매나눔재단의 인큐베이팅

센터 겸 네일숍입니다. 두 어머니는 ‘더나은네일’ 인턴을 수료한 이후에도 네일숍 에서 꾸준히 근무하며 차근차근 창업을 준비해왔습니다. 네일숍 대표로서 새로

운 출발선에 선 두 어머니의 밝은 내일을 응원합니다.

열매맘 9기에서 15기까지의 어머니와 자녀들이 경기도 가평의 아침고요수목원

에서 리프레시데이를 가졌습니다. 리프레시데이는 열매맘의 휴식과 사업주 간

친목 도모를 위하여 일년에 한 번씩 진행하는 열매맘만의 특별한 행사인데요. 코

로나로 인해 3년 만에 진행되었습니다. 어머니들은 자녀들과 사진을 찍으며 자연 을 만끽하기도 하고, 동료 열매맘들과 사업 근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습 니다. 어머니들은 “창업 후 3년 만에 아이들과 주말에 처음 놀러 나왔다”며 “가장

의 무게를 잠깐 내려놓고 웃을 수 있었던 하루였다”는 소감을 남기셨습니다.

열매나눔재단은 지난해 11월, 탈북 청년의 지속적이고 건강한 자립을 돕기 위 해 ‘우리들의 꿈 프로젝트’ 협약식을 진행했습니다. ‘우리들의 꿈 프로젝트’는

북한 및 제3국 출생 탈북 청소년·청년이 재학 중인 미자립 대안학교에 프로그

램 활동비를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우리들학교는 탈북 학생을 대상으로 동계

공동체 캠프를 진행하고, 한꿈학교는 컴퓨터 교육과 생활장학금을 지원할 예 정입니다. 열매나눔재단은 앞으로도 탈북 청소년·청년이 안정적으로 학업을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도울 예정입니다.

최고점 획득 네일숍 대표가 된 엄마들의 새로운 출발 3년 만에 열린 ‘열매맘 리프레시데이’ 탈북 대안학교 지원 ‘우리들의 꿈 프로젝트’ 협약식 열매나눔뉴스 1 2 3 4

열매나눔재단-온도시, 남북청년 함께하는 ‘원더풀 월드컵’ 개최

열매나눔재단이 남북청년 커뮤니티 ‘온도시’와 함께 2030 남북청년이 참여하는 ‘원더풀(ONE’DERFULL) 월드컵’을 개최했습니다. ‘원더풀 월드컵’은 ‘남북청년 네 트워킹 프로젝트’의 하나로 진행되었으며, 남북청년이 축구를 통해 서로 어우러져 하나가 되는 자리를 마련하는 취지로 열렸습니다. 열매나눔재단과 온도시는 지난

해 8월부터 ‘남북청년 네트워킹 프로젝트’를 통해 남북청년이 문화·스포츠·예술 활

동을 정기적으로 함께하며 일상 속 작은 통일을 경험하는 소통의 장을 만들고 있습 니다. ‘원더풀 월드컵’에 참여해 MVP를 수상한 박수연 씨는 “남북청년이 함께 공을

찰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남겼습니다.

열매나눔재단, 스타필드

열매나눔재단은 지난해 8월, 신세계프라퍼티가 운영하는 스타필드 고양과 고양 시, 삼송 상점가 상인회와 함께 ‘삼송 상점가 가치동행 프로젝트’ 상생협약을 체 결했습니다. ‘삼송 상점가 가치동행 프로젝트’는 스타필드의 네 번째 전통시장 활 성화 프로젝트로, 상가 환경개선을 비롯하여 매장 브랜딩, 상인 역량 강화, 스타 셰프가 참여하는 레시피 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열매나눔재단은

2021년 ‘안성맞춤시장 활성화 프로젝트’에 이어 두 번째로 참여하였으며, 이번 프 로젝트에서 SNS 교육과 컨설팅을 맡아 소상공인의 자립을 돕습니다.

지난해 11월, S-OIL 친환경 사회적기업 성장지원사업 성과공유회가 열렸습니 다. 본 사업은 전국에 있는 에너지, 환경문제 해결에 힘쓰는 (예비)사회적기업에

자율 지원금을 지원하여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성과공유회에는 ▲세상에 없는 세상 ▲엘에이알 ▲ 아트임팩트 ▲배쓰프로젝트 ▲리얼네이처팜 총 5개의 참여기업 대표가 참석하 여 6개월간 진행된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였습니다. 성과공유회 결과 본 사업을 통해 5개 참여기업의 매출이 평균 96.4% 성장했습니다.

2022년 2차 사회적기업 시설·운영비 지원사업의 협약식이 지난해 12월 진행되었 습니다. 본 사업은 가능성은 있지만 자금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비)사회 적기업에 사업장 임대자금·시설비·운영자금을 최대 1억원까지 저금리 대출로 지 원하는 사업입니다. 선정된 기업은 6곳으로 ▲주식회사 브레인포커스 ▲주식회 사티읕 ▲사회적협동조합 우리사이 ▲주식회사 멕스푸드 ▲주식회사 해든앰앤 씨 ▲주식회사 위커즈러브입니다. 열매나눔재단은 본 사업을 통해 2009년부터 2022년까지 총 97개 사회적기업에 누적금액 90억1천만원을 지원하였습니다.

고양-고양시와 함께 ‘삼송 상점가’ 활성화 나선다 S-OIL 친환경 사회적기업 성장지원사업 성과공유회 ‘사회적기업 시설·운영비 지원사업’ 6개 기업 협약식 5 6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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