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회보[워킹우먼_2023년 겨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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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orking Woman 2023 l vol.2 l 겨울호

2023 여성일자리 박람회 현장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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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Cover Story 2023, 여성들 가슴에 ‘일자리’ 희망 불타오 르다! 올 한해 5개 권역 23개 여성인력개발센터들은 다양한 여성일자리 박람회를 개최, 전국 곳곳에 서 여성 취·창업 열기를 북돋웠다.

전국 곳곳 여성인력개발센터 주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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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인력개발센터 관장, 중간관리자, 실무자 ‘맞춤’ 교육 WW 초대석 국민의힘 조은희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국회의원 WW 오피니언 한명희 한국여성인력개발센터연합 부회장 WW 서포터즈 김윤희 광주시 동구청 여성아동과 계장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 실장 WW Focus 여성창업 인큐베이터-시흥시 꿈마루 새내기 창업가- 김도연 올담식 대표 WW 현장 인터뷰 유혜림 고양여성인력개발센터 관장 WW 특별기획 여권강국의 워라밸 라이프2-핀란드 도전, New Job! 한(韓)스타일 메이커스 WW Photo News 한국여성인력개발센터연합·한국기술교육대학교 업무협약 체결식

이들 여성일자리 박람회는 행사 성격에 따라 4천 여 명부터 백여 명 단위까지 참가 규모는 제각각 이었지만, 구직여성에 대한 세심한 배려와 격려, 흥미롭고 실용적인 부대행사, 지역 유관기관· 기 업과의 협업이 돋보였다. 가족 단위 참여까지 이 끌어내며 참가 연령층을 다양화하고 행사 기회를 활용해 여성인력개발센터의 홍보에 박차를 가한 것도 성과다. 또한, 새해에는 2022년 큰 호응을 이끌어냈던 한국여성인력개발센터연합의 ‘여성창 업포럼’도 이어질 계획이다. 새해, 여성 일자리를 향한 희망과 의지가 뜨겁다. (관련기사 4~6면)

인 쇄 발행인 발행처 주 소

2023년 12월 26일 발행일 2023년 12월 29일 이계경 (사)한국여성인력개발센터연합 서울시 마포구 마포대로 12, 한신빌딩 206호 T. 02-318-5880 F. 02-318-6282 www.vocation.or.kr 편집인 김성민 편집장 이은경 편집위원 서정연 최정희 한명희 (가나다 순) 조판 및 인쇄 (주)동국문화 *사전 승인 없이 본지 내용의 무단 복제 및 인용을 금합니다

Focus - 2023 여성일자리박람회 현장

WW News

여성인력개발센터 전국 5개 권역 23개 센터 곳곳에서 성황리에 개최

코로나19 팬데믹이 종식됨에 따라 일자리 매칭 현장이 점차 활

부상하고 있는 챗GPT를 활용한 박람회도 눈길을 끌었다. 여수

기를 찾아가고 있다. 올 한해 전국 5개 권역 23개 여성인력개발

센터(부설 여수여성새로일하기센터) 주관 ‘전남여성일자리박람

센터(이하 센터)가 주최한 여성일자리 박람회장 역시 성황을 이

회’(10. 18.)에선 챗GPT, 뤼튼(wrtn), 구글 바드(BARD), 마이

루었다.(경상, 경인, 서울·강원, 전라·제주, 충청) 다양한 이벤트

크로소프트 빙(Bing) 등을 체험하도록 안내하고 차이점도 설명

도 함께 열려 지역주민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면서 여성인력개

했다. 전문강사를 배치해 취업준비(직업정보, 면접준비, 자기소

발센터도 효과적으로 홍보됐다는 중평이다.

개서 작성), 업무수행(기획안 작성, 홍보)부터 일상생활(여행계 획 세우기, 요리-메뉴 추천 및 레시피, 블로그 글쓰기)까지 연계

달구벌센터의 ‘대구 여성행복 일자리 박람회’(5개 여성새로일하

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순천YWCA센터의 ‘전남여성일자리박람

기센터 공동사업, 9. 1~2.)는 4천331명 참가로 우선 규모 면에

회’(5. 25.)에서도 챗GPT 이해와 활용법에 대한 강의가 진행돼,

서 주목을 받았다. 박영아 담당자는 “기존 현수막, 포스터 외에

생성 AI와 미래인재 4C에 대한 이해를 돕고 향후 미래 일자리에

도 인스타그램 당근마켓 등 SNS를 적극 활용했고, LH(한국토

대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지주택공사)와의 협력으로 아파트 입주민 대상 홍보도 전개했 다”고 전한다. 첫날 금요일엔 주로 2030 여성들이, 다음날인 토요일엔 다양한 행사 덕분인지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았다며 “자연스럽게 다양한 연령층의 참여를 이끌어냈다”는 데 의미를 두었다.

전남여성 일자리박람회 개막식(여수센터)

강서센터의 ‘의료지원인력 & 4차산업 전문인력 취업박람회’(11.

9.)는 지역 특성화 잡 매칭 노력이 두드러졌다. 채용1관에서 의 료기관, 의료관광, 돌봄서비스(요양 간병) 분야 관련업체 현장 현장 구직상담(달구벌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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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채용이 이루어졌다. 정영아 담당자는 “2016년 강서구가 ‘강서미라클특구’라는 의료관광 특구로 지정된 이후 관련 인프

라가 생기기 시작했다. 러시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몽골

업 협력기관 협약을 체결했다.

지역에서 의료관광을 많이 왔었는데, 코로나 팬데믹으로 한동안

은평센터의 ‘여성의 미래를 잡(JOB)아라’(9. 13.)에선 정리수납

침체되었다가 요즘 조금씩 활기를 띠고 있다”고 전한다. 동대문

전문가에게 배우는 우리집 정리법, 전문 캘리그라피 작가와 함

센터의 ‘두드림(DoDreaM) JOB 페스티벌’(11. 8.)도 지역 특성

께하는 아름다운 글씨 찾기 등 직업체험의 장 부스가 인기를 끌

에 초점을 맞췄다. ‘뷰티·패션·디자인 산업 핵심 거점’ 산업 분야

었다. 서대문센터는 6, 7, 10월 세 차례에 걸쳐 서부권역일자리

의 구인난 해소를 위해 동대문구청 경제진흥과 패션의류봉제팀,

매칭데이 1차·2차, 서대문구취업정보박람회를 열었다. 박람회

(사)DDM 패션봉제산업연합회, 서울시 패션제조지원센터(성북

에선 서대문구일자리거버넌스 13개 기관의 일자리협약식이

솔루션앵커), 신용보증재단 동대문 지점 등 유관기관과 네트워

성사됐다. 노원센터는 ‘직종특화 잡 매칭데이’(10. 24.)를 중랑

킹했다.

여성인력개발센터, 서울북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와 협업을 통 해 개최했다.

‘두드림 JOB 페스티벌’ 홍보(동대문센터)

관악센터의 ‘2023 구인구직 만남의 날’(10. 11.)에선 사무직부

서대문구 일자리 거버넌스 협약식(서대문센터)

터 미디어콘텐츠 디자이너, 장애인활동지원사 등 다양한 직종 구직자들에 대한 기업 채용담당자들의 면접이 진행됐다. 중랑센 터는 내일(JOB) 채용관에서 고객상담원, 간호조무사, 요양보호 사, 조리사, 사회복지사, 산후조리사, 베이비시터 업종 현장면접 을 진행했다(10. 19.).

캘리그라피 직업체험(은평센터)

취업 특강(노원센터)

시흥센터는 도란도란어울페스티벌을 개최(10. 19.), 센터 강사 형·창업형 동아리들이 여성친화직종체험 9개 부스를 운영해 관 심을 모았다. 강릉센터의 ‘구인구직 만남의 날 채용박람회’(8.

30.)에선 경력단절 예방을 위한 인식개선 캠페인 퀴즈 이벤트, ‘전문성을 지니는 메이크업&이미지메이킹’ 특강이 전개됐다. 부대행사 참가 및 구직신청서 작성을 위한 대기공간(관악센터)

최신 구인정보 제공(강릉센터) 퍼스널 컬러 특강(중랑센터)

강동센터, 성동센터, 동부센터 간 협력 네트워크로 진행된 ‘동동 동 잡 매칭데이’(10.25)에서는 현장면접에 참여한 업체 중 6개 업체(케어닥방문요양, ㈜그로비교육, 세무사이진배, 주식회사 티읕, 산타마리아, ㈜아이비에스인더스트리)와 여성친화일촌기

여성친화 직종 체험(시흥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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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 2023 여성일자리박람회 현장

WW News 창원센터는 ‘창원시 유관기관 합동 채용박람회’를 개최(11. 9.), 9개 유관기관과의 협업으로 구인업체 규모, 직종, 참여 연령대 를 대폭 다양화했다는 평가다. 김해센터의 ‘김해시 채용박람회내꿈을 잡(job)아라’(11. 8.)에는 김해고용복지+센터, 인제대 등 9개 기관이 협력, 특히 지역 대학생과 특성화고 졸업생 등 청년 층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해운대센터의 ‘부산 여성 취·창업 박 람회’(7. 13.)는 부산지역 여성새로일하기센터 11개소의 공동개

인사·노무 상담(군산센터)

최로 이루어졌다. 특히 ‘K-디저트 카페 창업’ 교육생의 부스 운 영을 통해 시장분석 및 소비니즈 파악 등 여성창업 활성화 분위 기를 조성했다. 칠곡센터는 ‘여성채용job페스티벌’(11.15.)을 개 최, 지문·인 적성 검사 → 퍼스널컬러 진단 → 메이크업 스타일 링 → 이력서 사진촬영 → 이력서 컨설팅까지 한자리에서 단계 별로 참여 후 면접에 참여하도록 함으로써 합격률을 높였다.

지문인·적성 검사 컨설팅(제주센터)

퍼스널 컬러 진단(칠곡센터)

구직 상담(김해센터) ‘여성! 일자리를 디자인하다’ 개회식(전주센터)

보령센터의 ‘태안군 일자리 & 사회적경제 체험 박람회’(8. 29.) 는 태안군의 첫 일자리 박람회였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다. 센 터와 함께 태안군, 고용노동부 서산출장소, 한국서부발전(주), 충청남도 일자리경제진흥원이 공동주관했다. 박람회 성사의 숨은 주역은 보령여성인력개발센터. 센터가 현장안전감시자 ‘2023 창원시 유관기관 합동 채용박람회’ 개막식(창원센터)

군산센터의 ‘여성일자리 미니취업박람회’(6. 2.)에선 군산 라마 다호텔과 호텔객실수납전문가양성과정을 통한 협업을 통해 호

사업을 논의하던 중 일자리 박람회를 적극 제안한 것. 특히 ‘현 장안전감시자’ 수료생 전원이 이번 박람회를 통해 일자리를 지 원받았다.

텔 측으로부터 성수기 시즌 추가채용, 병원 측으로부터 통합병 동 개원시점에 맞춘 추가채용 등의 약속을 받아냈다. 전주센터 (전주여성새로일하기센터)의 ‘여성! 일자리를 디자인하다’(9. 7.) 행사에는 멘토 7명, 멘티 46명이 멘토링 및 코칭에 참여했다. 광 주북구센터는 6, 9월 두 차례에 걸쳐 ‘구인구직 만남의 날’, ‘여성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했다. 특히 구인구직 행사는 지역산업맞 춤형 훈련생 및 구직자에 초점을 맞추었고, 정장대여 서비스도 제공했다. 제주센터는 ‘결혼이민여성 취업박람회’(10. 26.)를 개 최, 통역서비스와 동행면접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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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과제빵 직종 홍보 부스(보령센터)

WW 뉴스

강동여성인력개발센터(관장 이혜진)를 방문한 한국여성인력개발센터연합(회장 이계경) 관계자들

올해 6월 한국여성인력개발센터연합에 강동여성인력개발센터

‘취·창업서비스 개선 노력’ 부분에서 우수성과 전문성을 인정받

가 새롭게 합류, 여성인력개발센터가 전국 54개 소로 늘어났다.

았다. 특히 지역 내 중소 병·의원 취업성과로 2022년 고용노동

강동센터는 2017년 개소, “강동에서 감동으로” 브랜드 전략으

부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 전국지방자치단체 일

로 강동구 대표 여성일자리 교육· 취업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하

자리대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고 있다. 미래 유망직종인 빅데이터 분석전문가 양성과정, UI(사

2023년에는 강동구를 경제중심지로 견인할 고덕비즈밸리 입

용자 인터스페이스) & UX(사용자 경험) 디자이너 양성과정 등

주기업 대상의 구인수요에 맞춘 ‘고덕비즈밸리 맞춤형 취업연계

디지털 기반 신기술 분야 직업교육훈련 과정이 서울시로부터

프로젝트’로 관심을 모았다.

관장정책연수· 관장역량강화교육· 실무자 및 중간관리자 교육 개최

5월 진행된 관장 정책연수

올해 관장정책연수는 5월 15~16일 한국유교문화진흥원, 논산한

으로 4월 26, 27일 양일간 서울(서울YWCA, 스카이파크 센트럴

옥마을에서 진행됐다. 한국고용정보원 이상현 박사의 ‘여성인력

명동)에서 실무자교육이 실시됐다. 서정연 대표관장(구로여성인

개발센터 중장기 비전 수립’을 주제로 워크숍이 열렸다.

력개발센터)의 ‘여성인력개발센터의 역사와 정체성, 비전, 법적근

이어서 10월 25일부터 27일까지 2박3일간 여수(라마다프라자

거 등 당면과제’ 강의가 진행됐고, ‘직업훈련의 세계’(김선경 용산

바이윈덤 여수, 여수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열린 관장 역량강화

여성인력개발센터 팀장)· 취업지원 노하우(황서현 종로여성인력

교육엔 여수여성인력개발센터 관장을 역임한 성혜란 전남여성가

개발센터 부장) 실무 특강도 마련됐다.

족재단 원장을 초청해 선후배 간 대화를 나누었다.

9월 20~22일 2박3일간 제주도에서 중간관리자 역량강화교육이

실무자 대상으론 전국 22개 여성인력개발센터 신입 30명을 대상

열려 24개 센터 30명이 참여했다.

여수에서 열린 관장 역량강화교육

서울에서 진행된 신입 실무자 교육

제주도에서 2박3일간 열린 중간관리자 역량강화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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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조은희 국회의원

WW 초대석

‘돌봄플러스3법’ 대표발의해 국회 통과...”자립준비 청년 지원에 주력할 것”

지난해 4월 21대 국회에 진출한 조은희 의원(국민의힘, 서울 서

여성이 육아를 전담해야 한다는 편견 때문에 부부간 평등이 깨

초구갑)은 (서초구청장 시절 주력했던) ‘조은희표 엄마 행정’의 8

지고, 임금 격차가 커졌다고 분석한 것이다.

년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국민 삶에 도움이 되는 플러스 정치’를

이는 또한 제가 지난 4월 대정부 질문에서 집중 질의했던 문제

내걸었다. 이 ‘엄마’의 마음으로 지금까지 1호 법안 ‘고독사 예방

이기도 하다. 직장에서 눈치 안 보고 출산 휴가나 육아휴직을 갈

법 개정안’을 비롯해 총 41개 법안을 발의, 그중 10개가 본회의

수 있어야 여성들이 일과 삶을 병행할 수 있고, ‘함께 육아’가 가

를 통과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여소야대 상황이고, 법안 하나를

능해야 궁극적으로 저출산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다. 등원

통과시키는 데만 1년 가까이 걸리는 걸 감안하면 비교적 짧은

1년 만에 ‘조은희 표 돌봄플러스 3법’을 통과시킨 것도 이같은

기간에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자부한다.

맥락에서다.

조 의원은 지금은 ‘생활 정치(Daily-life Politic)’ 시대임을 강조

저출산 위기 극복을 위한 열쇠 중 하나가 여성의 권익 증진과 복

한다. 국민, 특히 여성 피부에 와닿는 실용정치에 대한 이야기를

지 향상이다. 그래서 현재 국회 상임위원회로 행정안전위원회에

그와 나눠보았다.

여성가족위원회까지 더해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만큼 바쁘게 뛰고 있다.”

‘생활정치’시대, 여성국민 체감도 높일 의정활동에 주력 Q ‌ 향후 의정활동을 통해 꼭 이루고 싶은 과제를 꼽아주신다면.

Q ‌ 특히 올해 3월 대표발의한 ‘한부모가족지원법 개정안’과 ‘아이

“최근 공공기관과 지방공기업 정원의 0.3% 내에서 자립준비 청

돌봄지원법 개정안’, ‘아동ㆍ청소년성보호법 개정안’ 등 일명

년을 매년 의무고용하도록 한 ‘자립지원대상 청소년 지원 및 고

‘돌봄플러스 3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그 의미와 향후

용촉진을 위한 특별법’을 대표발의했다. 아동복지시설과 위탁가

끼칠 영향에 대해 말씀 부탁드린다.

정 등에서 보호를 받다가 사회로 나서는 청소년들의 고용기회를

“올해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클로디아 골딘 하버드대 교수는 수

일부 보장해 줌으로써 보다 건강한 사회를 만들자는 취지다.

상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의 저출산 문제를 풀려면 기업문

18세가 되어 보호시설을 떠나야 하는 청년들은 ‘자립 준비’가 아

화와 남성 위주의 기성세대가 바뀌어야 한다’고 했다. 골딘 교수

닌 ‘자립 강요’를 받고 있다. 현재 계류 중인 특별법이 조속히 통

는 남녀의 노동시장 참여와 임금 격차에 대해 연구해 온 분인데,

과돼 매년 2천명씩 발생하는 자립준비 청년들에게 ‘희망사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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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놓아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

깨어 울고 있는데, 어찌나 미안하던지...아이를 안고 펑펑 울었던 기억이 지금도 새롭다.

Q ‌ 기자로 출발, 서울시 첫 여성 부시장을 거쳐 서초구청장, 국회

그래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일 때는 ‘여행(女幸·여성행복)프

의원이 됐다. 이런 이력이 현재의 의정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

로젝트’를 추진했고, 구청장 재임 때는 경력단절 여성들을 위한

치고 있는지 궁금하다.

‘나비 코칭 프로그램’을 실시하기도 했다. ‘나비’는 ‘나를 찾아 비

“참 다양한 자리를 거치며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을 만나 보았다.

상한다’는 뜻이다.

이런 과정 속에서 듣는 지혜와 요점을 간파하는 능력, 포용력, 난

여성에게 힘든 현실이 하루아침에 바뀌기는 어렵지만 인내하며,

관을 뚫고 나가는 추진력 등을 얻게 된 것 같다. 청와대 최연소

힘을 합하여 작은 노력들을 기울여 나가다 보면 반드시 원하는

여성 비서관, 서울시 첫 여성 부시장 등의 수식어는 덤으로 따라

미래를 얻을 수 있으리라 믿는다.”

왔을 뿐이다. 이청득심(以聽得心), 즉 상대의 말을 경청함으로써 마음을 얻는

“전국 54개 여성인력개발센터는 사회진출 등용문이자

다는 한자성어가 제 정치 모토다. 그래서 국회의원이 되어서도

일하는 여성의 꿈과 미래”

구청장 때처럼 제 휴대폰 번호를 공개해 지역구민들과 변함없이 Q ‌ 내년 4월로 총선이 다가왔다. 선거에서의 승리 전략을 귀띔해

소통하고 있다.”

준다면.

기자, 청와대 비서관, 서울시 첫 여성부시장 거치며

“‘사람이 하는 일을 하늘이 보고 있다’는 말이 있다. 민심은 천심

‘이청득심’을 정치철학으로

이라고 하니, ‘하늘’같은 유권자들이 제 진심을 다 보고, 알고 계 시리라 생각한다.

Q ‌ 지금의 커리어를 이루기까지 어떤 도움과 지지를 받았는지? 특히 잊을 수 없는 멘토가 있다면?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쓰나미를 뚫고 ‘1대 24’의 기적 같 은 승리를 일궜을 때, ‘다른 건 다 1번을 찍었어도, 구청장만큼은

“부모님과 가족, 특히 남편의 지지와 도움이야말로 큰 힘이 되었

일 잘하는 조은희를 찍었다’고 말하는 주민들이 많았다. 크게 홍

다. 어린 시절 어머니는 제게 입버릇처럼 ‘여자라고 솥뚜껑만 만

보하지 않았어도 맘카페 등 입에서 입을 통해 저에 대한 좋은 소

지고 살지 말아라’라고 말씀하셨다. 아버지도 여성의 사회참여에

문이 퍼져나가 민주당 지지자도, 2030 젊은 세대도 저를 인정해

적극적이셨다. 남편은 제 사회생활에 결정적인 조언을 해주었

주셨다.

다. 대학교수를 꿈꾸며 대학원에 다녔던 제게 ‘당신은 공부보다

21세기 디지털 시대는 어렵고 힘든 이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상

활동적인 일이 더 잘 어울린다’며 기자가 되기를 권했다. 아들

처를 싸매주는 그런 공감과 소통의 정치, ‘엄마 리더십’이 더욱

은 자라면서 일하는 엄마 때문에 상처도 많이 받았지만, 지금

필요한 시대라고 한다. 초심을 잃지 않고 주민에게 정성으로 다

은 제 선거 홍보물도 거리에서 나눠줄 정도로 적극적인 지지자

가가는 것이 최고의 총선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가 됐다. 특히 청와대 비서관 시절 김중권 전 청와대 비서실장님도 잊을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조 의원은 “전국 54개 여성인력개발센터

수가 없다. 임명장을 받고 처음 보고하러 들어갔는데, 평소 알고

는 한 곳당 한 해 평균 3천여 명의 여성들이 사회진출을 위한 도

지내던 분이라 가볍게 목례만 했더니 정색하시며 ‘인사 다시 하

움을 받고자 문을 두드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 숫자를 대충 가늠

시오!’라고 꾸짖으셨다. 그때 공직자의 겸손한 자세와 국민을 섬

만 해도 얼마나 큰 역할을 하고 있는지 고마운 마음이 절로 든

기는 서번트(servant) 리더십에 대해 크게 배웠다.”

다”며 “여성의 꿈, 여성의 미래! 여성인력개발센터 파이팅!”이라 고 격려했다.

Q ‌ 워킹맘으로서의 치열한 고민과 노력도 필수였을 것이다. 같은 고민을 안고 사는 워킹맘들에게 선배로서 조언한다면.

그는 첫 대면에서 “안녕하세요? (나쁜 이가 아니라) 좋은사람 조 은희입니다”란 인사말을 애용하곤 한다. 어느 책에서 보니 ‘나쁜

“경력단절은 모든 워킹맘이 걱정하는 문제다. 저 또한 예외가 아

이’는 ‘나뿐이야’ 하고 저만 아는 사람을 가리키는 반면 ‘좋다’는

니었다.

‘조화롭다’는 말에서 비롯됐기에 자신의 ‘플러스 정치’ 인생관과

한번은 급히 외출해야 하는데 아이를 맡길 데가 없어, 잠든 아이

도 관련이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조은희 의원이 여성들에

를 그냥 뉘어놓고 나갔다. 잠시 뒤에 돌아와 보니 아이가 그새

게 언제나 “좋은 이”로 기억되길 응원한다.

이은경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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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춘숙 국회의원

WW 초대석

제정 13년만에 경력단절여성법 전부 개정한 것에 큰 보람 노동시장 성별분리 현상 완화, 여성인력 활용 확대 기대

“여자는 왜 차례 지내면 안 돼요? 법에 쓰여 있어요?”라고 할머

안전보건법 일부개정안 등 노동시장 성차별 해소와 관련된 4건

니에게 항의하던 초등 1학년생. 어린 동생들 손을 잡고 “사람 차

의 법안을 대표발의하며 노동시장 성차별 해소를 위한 의정활동

별하는 데 다시는 안 올 거야. 가자, 얘들아”라며 매서운 바람이

에 주력하고 있다.

휘몰아치는 고갯길을 넘어 다시 집에 돌아간 꼬마 소녀의 당참 은 이후 여성운동, 국회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된다. 여성의전화

주거·보건의료·요양 등의 서비스 통합제공할

대표를 거쳐 20, 21대 국회에서 활약 중인 정춘숙 의원(더불어

‘지역사회통합돌봄법’ 제정에 주력

민주당, 경기 용인시병) 얘기다. 그는 “국회에서 경력단절여성법(경력단절여성등의 경제활동 촉

Q ‌ 21대 국회에서 지역 현안인 ‘용인여성새로일하기센터 신설’

진법) 제정 13년 만에 전부개정을 이뤄낸 것(여성의 경제활동

공약을 이행했다. 이것이 지역에 미친 영향, 그리고 향후 기대

촉진과 경력단절 예방법, 이하 여성경제활동법)이 특히 기억에

에 대해 말해달라.

남는다”고 말한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촉진되고, 고용유지

“제 지역구인 수지에서 만난 여성인재들 중에도 경력단절 상황

를 통해 노동시장 성별 분리 현상이 완화되는 등 여성인력 활용

에 놓여있는 분들이 많았다. 이분들을 지원하기 위해 용인여성

확대의 법적 계기가 마련되었다”는 것이다.

새로일하기센터(이하 새일센터) 신설 공약을 준비했고, 많은 노

지난해 6월부터 시행 중인 여성경제활동법의 골자는 법 대상을

력 끝에 지난 2021년 8월 센터가 개소했다. 이후 용인새일센터

경력단절 여성을 넘어 전체 여성으로 확대하고, 재취업 지원뿐

는 연 600건 이상 취업연계 실적을 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만 아니라 경력단절을 예방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있다. 뿌듯하다.”

여성의 경력단절 사유에 기존 혼인·임신·출산·육아뿐 아니라 성 별 임금격차 등 근로조건을 추가, “여성 노동을 바라보는 프레임

Q ‌ 현재 가장 관심을 가지고 추진하고 있는 의제는 무엇인가.

의 전환”을 이루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무엇보다 민주주의와 민생을 지키고, 약하고 힘없는 이들을 위

정춘숙 의원은 이밖에도 남녀고용평등법 일부개정안 3건, 산업

하는 정치를 소명으로 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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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장 관심을 가지고 추진 중인 사안은 ‘지역사회통합돌봄

생산(GDP)은 지금보다 7% 이상 성장할 것’이라 말한 것을 유

법’ 제정이다. 노인·장애인을 비롯한 돌봄이 필요한 분께서 병

념해야 한다.”

원·시설이 아닌, 삶의 자기결정권을 존중받으며 평소 사시던 곳에서 각자 필요에 맞는 주거·보건의료·요양·돌봄·독립생활

Q ‌ 의정활동을 통해 꼭 이루고 싶은 과제가 있다면.

등 사회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법이다.

“성평등을 통해 성장·고용·복지가 선순환하는, 지속가능한 대한

얼마 안 남은 제21대 국회에서 임기 내 처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

민국을 만들고 싶다. 성차별을 해소하고 성평등을 통해 일과 생

고 있다.”

활의 균형문화가 확산되면 여성의 사회경제적 참여도 확대된다. 이를 통해 경제성장도 견인될 수 있을 것이다.”

스토킹처벌법 대표발의, 국회 통과 “여성성장 돕는 성평등 사회” 향한

여성경제활동참가율 제고가 가장 시급

여성인력개발센터 노력에 감사 Q ‌ 특히 ‘스토킹 범죄 처벌 및 피해자보호법 제정안’(스토킹처벌 법)을 대표발의해 본회의에서 통과시킨 것은 잊을 수 없는 ‘사

정춘숙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의 당선 요인을 “‘지금 여기에서’

건’일 것 같다.

해야 하는 일들, 할 수 있는 일들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힘

“스토킹처벌법은 제15대 국회(1996~2000년)에서 처음 발의된

주어 말한다. 그는 특히 지역구 수지의 교통난 해소, 일자리 창

이래 계속해서 통과가 좌절됐다. 이번 21대 국회에서 1호 법안

출, 아동복지 향상에 공을 들여왔다. 다가올 내년 4월 총선에서

으로 발의해 공들인 끝에 22년 만에 입법에 성공했다.

도 이 “지금 여기에서 해야 하는 일들에 최선을 다하는” 전략은

스토킹은 피해자의 일상을 무너뜨리고 정신적·신체적 위협을 가

변함이 없다고 말한다. 자전적 에세이 <경계를 넘어 길이 되다>

하는 심각한 범죄 행위다. 그런데도 스토킹처벌법이 제정되기

(2019)에서의 “나는 언제나 ‘지금 여기에’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

전까지 법적으로 스토킹을 명확히 규정하거나 처벌하는 조항이

하고 살아왔다. 과거의 영광도 과거의 패배도 지나간 것이고, 삶

없던 탓에 개인적으로 해결할 문제로 치부되거나 경범죄 차원에

의 현장 ‘지금’이 나의 모습을 평가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라

서 다뤄지는 데 그쳤었다.

는 술회가 여전함을 느끼게 해주는 선거 ‘전략’이다. 책 제목은

이제 스토킹처벌법의 제정으로 우리 사법제도에 ‘스토킹’이라는

서울여성의전화 주최로 열린 여성인권영화제(2008)의 주제를

용어가 처음으로 포함되고 스토킹이 범죄로 규율되었다. 스토킹

차용해 붙인 것이다. 폭력의 뿌리, 폭력의 구조인 가부장제를 면

행위 발생 초기 피해자 보호를 위한 긴급 응급조치를 하고, 스토

밀히 들여다 보면서 가부장제에 균열을 내고 도전하는 여성들을

킹 범죄의 재발 방지를 위해 스토킹 행위자를 유치장·구치소에

만나자는 것이 당시 영화제의 주제의식이었다. 그의 정치적 소

유치하도록 하는 잠정조치도 가능해졌다. 이처럼 처벌·제재의

신과도 맞닿는 지점이다.

법적 근거가 마련된 점에서 의의가 크다.”

정춘숙 의원은 1992년 한국여성의전화 간사로 여성운동과 본 격적인 인연을 맺었다. 사무국장을 거쳐 서울여성의전화 회장과

Q ‌ 여성의전화 대표를 거쳐 국회에 진출한 만큼 현장 여성문제에

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로 활동하면서 ‘가정폭력방지법’ 제정

관심과 애정이 각별할 것 같다. 특히 시급히 해결해야 할 국내

운동을 가열차게 펼쳤고, 부부재산권운동, 여성정치세력화운동

여성 현안을 꼽아달라.

등 굵직한 여성이슈를 적극 제기해왔다. 2015년 새정치민주연

“경력단절 문제를 해소하고, 여성경제활동참가율을 제고하는 것

합(현 더불어민주당)의 혁신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된 것을 계기

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연령대별 여성경제활동참가율 그래프를

로 정치에 입문, 2016년 4월 제20대 국회의원에 당선돼 지금에

보면 다른 나라는 모두 아치형을 그리고 있는데, 우리나라만 특

이르렀다.

이하게 ‘M자 곡선’을 그리고 있다. 출산·육아기에 접어드는 ‘30

그런만큼 여성의 성장을 돕는 성평등 사회를 향한 꿈은 절실하

대’의 경제활동참가율이 급격히 낮아지기 때문이다.

다. 때문에 “여성 각자가 자신의 능력과 개성을 발휘하고, 사회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높아지면 우리 경제는 더욱 성장할

적·경제적 삶의 주체로 살아갈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온”

수 있다. 지난해 IMF 수석 부총재가 우리나라에 와서 ‘2035년

여성인력개발센터에 대한 기대가 각별하다.

까지 한국 여성과 남성의 노동시장 참여율이 같아지면 국내총

이은경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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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 오피니언

20여 년 전 구로여성인력개발센터 관장으로 일할 때 마주친 한

것 같다”고 말한 기사를 보고

여성 실업 가장이 지금도 문득 기억나곤 한다. 중풍치매 전문간

당장 전화를 했던 일이 기억난

병인 과정을 밟는 그 수강생의 얼굴이 너무나 어둡고 굳어있어

다. 난 그에게 “국회의원 하면

마치 폭탄 맞은 느낌을 받았다. 10시간 분량의 과정을 60시간

서 그렇게도 모르느냐? 우리가

과정으로 매뉴얼을 바꿔 개설, 첫 한 달간은 요가를 가르치는 등

단순한 일자리만 찾아주는 것

수강생들의 힐링에 집중했다. 구직여성이 스스로 행복해져야 환

이 아니라 시장 자체가 여성에

자도 좋아지고 건강하게 일을 지속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거

게는 값싼 노동만 하게 한다.

동이 불편한 시아버지를 봉양하며 장애인 남편, 두 아들과 어렵

일하는 여성의 집이 하는 일이

사리 살면서 허덕였던 수강생은 한 달이 지나니 몰라보게 표정

국회의원인 당신이 하는 일보

이 밝아졌다. 집안 분위기도 활기차지면서 남편과 아이들도 기

다 더 소중하고 엄중한 일이다”라고 거세게 항의했다.

한명희 한국여성인력개발센터연합 부회장

꺼이 가사분담에 참여했다. 일하는 아내가, 엄마가 행복해지는 것을 곁에서 보니 살겠다며, 자신들의 수고는 아무것도 아니라

체험을 통해 내 나름대로 센터 관장의 역할론을 가지게 됐다. 아

면서.

이가 자라 청년이 될 때까지 부모와 교사의 지원과 영향이 뚜렷 하듯 관장들은 경력단절 여성에게 제 2인생의 중요한 안내자다.

여성이 일자리를 갖는 것은 단순히 경제적 문제해결에 그치지

여성이 사회적 노동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은 결국 그 사람,

않는다. 그의 삶의 커다란 전환점이면서 동시에 가족 삶에 큰 변

인생 자체를 변화시키는 일이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관장들도

혁을 일으키는 일이다. 또 이를 위한 교육· 훈련 과정은 ‘기능적’

다 이런 생생한 체험을 했을 것이다.

이상이어야 한다는 것이 소신이다. 충분한 시간을 할애해 닫히 고 억눌린 마음을 풀어주고 고통을 받아주며 인격적으로 안아주

정부에게도 제안하고 싶다. 여성 일자리가 당사자인 여성은 물

는 과정을 통해 당사자가 생활에서 활개치고 살 수 있도록, 스스

론 가정을 살리는 일임을, 그 중대성을 절감하고 여성 일자리 현

로 숨겨진 능력을 끄집어내 역량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이

장 최전선에서 분투하는 여성인력개발센터에 대한 과감한 지원

끌어주는 것이 우선 필요하다. 그래서, 구로센터 재직 시절 잡마

을 촉구한다. 최소한 센터 운영비의 70% 이상을 보장해주고 공

인드(Job Mind) 강의를 기회만 주어지면 열정적으로 진행하곤 했

간 안정성을 확보해줌으로써 좀 더 일자리 사업에 집중할 수 있

다. 여성들이 어느 정도 자생력을 갖추면 서클을 만들어 서로 연대

는 건강한 풍토를 조성해주어야 한다. 현재 중앙정부로만 몰려

하는 것을 배우게 했고, 이는 곧잘 협회로 이어져 센터와 긴밀하게

있는 지원 통로를 각 지방정부로도 실질적으로 이양해 각 지역

유기적 관계를 맺으며 일자리 찾기 선순환 구조로 돌아갔다.

마다 특화된 여성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여성 일자리 지

2000년대 초반쯤으로 기억한다. 직업의식 강의여부 조사결과

원 시스템의 효율적인 분산도 이루어져야 한다.

직업의식 교육을 받은 이들이 취업에 더 적극적이고 고용유지율 도 훨씬 높았다. 그래서, 이 자리를 빌어 전국의 여성인력개발센 터 관장들이 수강생들에게 직업의식 교육을 진행했으면 좋겠다 고 제안한다. 사명감을 가지고 머리를 맞대고 강의 공동 매뉴얼 도 개발하면서 말이다. 센터 초창기, 한 여성 국회의원이 “일하는 여성의 집(현 여성인 력개발센터)은 여성들에게 단순 노동 일자리만 소개하는 곳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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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콘트롤데이타 노조위원장을 거쳐 한국여성노동 자회· 여성실업대책본부 등을 설립한 8,90년대 여성노 동운동계의 대선배.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서울 특별시의원(8· 9대), 구로여성인력개발센터 관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고령사회를이롭게하는여성연합 상임대 표로 활동 중이다.

WW 서포터즈

김윤희 광주광역시 동구청 여성아동과 여성친화계장

전국 첫 ‘3단계 여성친화도시’ 주축역할... ‘지역여성의 경제적 자립’이 큰 숙제

김윤희 광주 동구청 여성아동과 여성친화계장에게 올해 큰 ’사건‘ 중 하나 는 2023 여성경제활동촉진대상에서 특별상을 받은 일일 것이다. 여성친화 도시가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주민 눈높이에서 다양한 사업을 시행 중 인 김 계장은 여성친화도시 3단계를 이뤄내 동구가 전국 첫 3단계 여성친 화도시가 되는데 주축 역할을 했다.

Q ‌ 주력 중인 정책을 소개해달라.

속적인 경제활동 및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고자 한다. 2021년 초

“우선 지역여성 역량강화 거점공간 ’동구 여성희망창작소‘가 있

기에 10여 개 단체로 시작, 올해는 20여 개 단체가 참여 중이다.

다. 이를 통해 동구만세(동구여성이 만드는 세상) 플리마켓, 동

창업 희망 공동체에 대해서는 ‘동구창업지원센터’와 연계해 다양

구만세 성평등마을, 여성안심귀갓길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한 창업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참여 공동체 2개가 창

Q ‌ 특히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한 사업은. “지역에서 오래 거주하면서 지역 발전의 숨은 조력자 역할을 해

업에 성공했다.”

Q ‌ 대표적인 여성창업 발굴사례로 ‘풍선마마스토리’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온 ‘우리동네 큰언니’ 발굴사업이다. 동구 13개 동을 대표하는 ‘큰언니’를 발굴해 구술채록 책자를 발간하고, 큰언니들과의 공

“풍선마마스토리는 동구여성 희망창작소와 플리마켓을 기반으

감수다회를 한창 준비 중이다.

로 탄생한 제1호 기업이다. 광주 거주 6개국 출신 결혼이주여성

이밖에 여성상인 실태조사 결과를 반영, 여성상인 대상 힐링프

들이 창업했다. 풍선의 제작·판매, 인쇄풍선 주문제작, 이벤트

로그램 ‘오후 3시 나의 해방시간’을 운영하고 있다. 자기돌봄과

행사와 풍선만들기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여성가

건강증진을 위한 요가교실, 여성상인 네트워크 등의 프로그램을

족형 예비 사회적기업, 동구 청년 빈집 창업지원대상으로 선정

진행하고 있다.”

되는 성과를 이루었다.”

Q ‌ ‘동구 여성대학’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인데.

김윤희 계장은 33년차 공무원이다. 그동안 ‘아이가 집에 돌아오

“19년째 운영 중인 동구 여성대학은 시니어 여성의 여가활동부

면 반갑게 맞아주는 엄마가 되고파서 그만두고 싶은 마음’도 컸

터 경력단절 여성의 자격증 취득까지 지역여성 맞춤형 지원을

었다. ‘내년엔 그만둬야지’하며 애써 스스로를 다독이곤 했지만

하고 있다. 특히 수료생들 중엔 기꺼이 지역사회에 재능기부를

결국 그를 붙든 건 ‘일에 대한 끝없는 욕심’이었다.

하는 분들도 많아 자긍심을 느끼고 있다. 무엇보다 대학 운영에

그는 후배들이 조금 무모하게 생각되더라도 도전하는 마음으로

있어 수년간 광주여성인력개발센터(관장 박정순)로부터 전문적

일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3년 전 여성가족부 여성친화도시

인 도움을 받고 있다. 상호협력의 소중한 동반자라고 생각한다.”

3단계 인증을 전국 최초로 시도했을 때 주변에선 “동구는 아직

Q ‌ ‘동구만세 플리마켓’은 지역여성의 경제적 자립기반을 중점 지원하고 있다는데. “지역여성의 욕구 조사결과, 경제적인 부분이 가장 컸다. 그래서 진입장벽이 낮은 경제플랫폼 플리마켓을 상설 운영함으로써 지

시기상조니 2,3년은 더 공을 들여야 한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결국 인증에 성공했다. 임택 동구청장의 “불가능할 줄 알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도전해줘 고맙다”란 칭찬을 지금도 뿌듯하게 기 억하고 있다.

이은경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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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 서포터즈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

새해, 전국 첫 ‘범죄피해자 원스톱 솔루션센터’와 ‘서울우먼업프로젝트’에 주력하겠다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실을 방문하면 입구에서부터 이곳이

많았고, 시행 석 달 만에 4천 명 넘는 신청자가 몰렸다. 이 중 지원

메가시티 서울의 ‘여성가족정책’ 총괄 사령탑임을 실감하게 된

기준에 부합하는 3천872가정(‘23.11. 기준)이 현재 지원을 받고

다. “여성· 남성이 아니라 함께 일하는 동료라고 생각합니다” 등

있다. 만족도도 98%에 이른다. 이후 경기도에서 ‘가족돌봄수당’

이 명시된 ‘양성평등 조직문화 수칙’을 우선 마주친 후 사무실 안

계획을 발표하는 등 타 시·도의 벤치마킹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에서 “성별 고정관념에 따른 언행을 하지 않고 성차별적 문화에

이밖에 모든 산모에게 100만 원 상당의 바우처를 제공하는 ‘산

적극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겠습니다”란 여성가족정책실장의 다

후조리경비 지원’ 사업은 시행 3개월 만에 1만3천여 명 산모를

짐을 읽게 된다.

지원했다. 이를 통해 산후 마사지, 보약, 영양제, 운동 등 출산 후

올해 서울시는 1~5탄 릴레이 발표된 ‘오세훈표 저출생대책’, 예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데 쏠쏠한 도움이 되고 있다.”

비양육자까지 아울러 결혼부터 양육까지 전 단계에 이르는 포괄 적인 지원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를 위시해 손주 돌보는 할머 니, 할아버지의 관심이 폭주했던 ‘서울형 아이돌봄비’ 등의 구체

Q ‌ 한편으론, 초저출산율 위기로 서울시 내 어린이집 폐원도 심 각해지고 있다.

적인 대책까지 실질적인 여성·가족정책들을 발표했다. 특히 경

“그렇다. 지난 5년간 서울에서만 1천500여 개 어린이집이 문을

력단절 여성의 86%를 차지하는 3040 여성의 재취업을 위한

닫았는데, 이는 하루 1개꼴로 폐원한 셈이다. 이 때문에 동마다

‘서울우먼업프로젝트’가 주목을 끌었다. 구직지원금, 인턴십, 고

평균 14개씩 있었던 어린이집이 지금은 10.5개로 줄었다.

용장려금으로 구성한 프로젝트는 2천700여 여성들의 경제활동

우리 시는 어린이집 감소가 보육서비스 품질 저하로 이어지지

재개에 힘찬 신호탄이 됐다.

않도록 ‘동행어린이집’ 사업으로 대응하고 있다. 어린이집 간 거

이를 진두지휘한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뒤돌아보니,

리가 200m 이상 떨어진 어린이집 중 평균 정원 충족률 70%보

제 스스로 아이 양육에 머리를 싸매고 고민하며 경험했다는 게 정

다 낮은 어린이집(297개소)의 폐원을 막기 위해 ‘동행어린이집’

책을 만들고 시행하는데 굉장히 큰 자산이 됐다”며 “양육자 입장

으로 선정하고 재정지원, 환경개선, 보조인력 등 종합적 지원을

에서 ‘이게 정책적 공백’이라고 사각지대로 체감되는 부분이 있다

시행할 계획이다.”

면 서울시가 이를 메꿔줘야지 하는 마음으로 달려왔다”고 말한다.

Q ‌ 최근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디지털 성범죄 AI 삭제지원 프로

‘오세훈표 저출생대책’ ‘엄마아빠 행복프로젝트’ 실질적 지원책으로 인기몰이

그램’으로 행정안전부가 개최한 ‘2023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 진대회’에서 대통령상 대상을 수상했다. 뜻깊은 성과다.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개발한 이 프로그램이 후보에 오른 533

Q ‌ 서울시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란 슬로건을 내걸고 있다 특히 ‘서울형 아이돌봄비’에 대한 관심이 높다. “시행 전부터 손주를 돌보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문의와 관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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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사례 중 1등을 차지한 것이다. 중앙정부를 비롯해 전 행정기 관과 공공기관에서 올 한 해 추진한 수많은 혁신 사업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디지털성범죄 피해자들이 느끼는 가장 큰 두려움은 피해 영상물

Q ‌ 서울시내 총 18개 여성인력개발센터와 어떻게 협력하고 있나.

의 유포와 확산인데, 온라인 특성상 유포가 빠른 반면, 수작업으

“여성인력개발기관들을 총괄적으로 조정하고 있는 여성능력개

로 이뤄지는 삭제 지원은 느릴 수밖에 없다. 서울시가 프로그램

발원과 서울시내 권역별 5개 여성발전센터와 연계해 ‘서울우먼

을 도입한 지 7개월 만에 영상물 모니터링 건수가 1천265%나

업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여성미래일자리 발굴사업도 운영하고

상승하고, 평균 2시간이 걸렸던 영상 검출시간도 3분 내외로 크

있다. 서울시는 여성인력개발센터가 경력단절여성의 재취업 지

게 단축돼 AI 기술 도입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피해 영상물

원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종사자 인건비, 센터 임차료 등

을 이처럼 빠르고 정확하게 삭제함으로써 피해자의 고통을 줄이

기본 운영비에 더해 전문 직업상담사를 통한 취업상담과 사후관

고 일상회복을 좀 더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다.”

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취업활성화사업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디지털 대전환에 발맞춰 ICT 기술 교육 확대를 위해 컴퓨터 등

전국 첫 ‘디지털성범죄 AI삭제지원 프로그램’

IT 기자재 비용도 지원 중이다.”

대통령상 수상... 피해자의 신속한 일상회복을 신개념 주거모델 ‘양육친화주택’ 활발히 조성, 아이 키우기 최고 좋은 서울시로

Q ‌ 여성 혐오·폭력 범죄가 급증하는 가운데 서울시가 법무부와 손잡고 전국 최초로 제1호 ‘범죄피해자 원스톱 솔루션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는데.

Q ‌ 내년의 주요 여성가족정책을 살짝 귀띔해 준다면.

“센터는 범죄 피해자에 대해 신변보호부터 수사협력, 심리·의료·

“‘서울우먼업프로젝트’를 명실상부한 대표 사업으로 자리매김시

법률 지원, 고용, 복지, 금융 등 전 과정을 한 곳에서 지원한다.

키고, 디지털성범죄 예방 등 여성 권익보호 대책을 추진하는 것

내년 7월 서울여성플라자에 개원한다. 이렇게 되면 ▲서울시 디

이 최우선 과제다. 여기에 더해 ‘저출생 위기’ 대응을 위해 아이

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 ▲스토킹피해자 원스톱지원 사업단

키우기 좋은 양육환경 만들기에 힘쓸 것이다. 최근 발표한 ‘양육

▲다시함께상담센터 등 서울시의 범죄피해자 지원기관이 집적

친화주택’이 대표적 예인데. 이 주택은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파트)처럼 어린이집, 서울형 키즈카페, 키움센터, 병원처럼 육 아 인프라를 한 건물에서 누릴 수 있는 신개념 주거 모델이다.

Q ‌ 경력단절여성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서울우먼업프로 젝트’ 성과가 궁금하다.

‘양육 가구’를 위한 전국 최초의 주거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관심이 뜨겁다.”

“구직지원금(30만 원×3개월)은 총 2,614명이 받았는데, 이중 약 30%(751명)가 실제 취·창업에 성공했다. 참여자 49.3%가

김선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올해로 공직생활 딱 30년을 맞았

‘경제적 부담 감소로 구직활동을 시작할 수 있었다’, 23%가 ‘일

다. 17개월 차이 딸 둘을 둔 그에게 경력단절 위기가 없었던 것

자리 복귀에 대한 동기부여가 됐다’고 응답할 정도로 일터 복귀

은 아니다. 그러나 ‘어려운 고시로 5급 사무관으로 시작했는데...’

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라는 자부심과, 월급을 통째로 육아 도우미 비용으로 쓰면서 업

3개월 간 기업 인턴 기회를 제공하는 ‘인턴십’에는 총 100명이

무에 집중했던 의지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지금도 딸들

참여, 이중 46명이 후에 정규직으로 채용됐다. 무엇보다도 주목

에게 “너희들을 (친가와 외가가 있는) 시골에 보내지 않고 내가 직

할 만한 점은 경력단절여성

접 키운 것 자체가 최선을 다한 것”이라고 당당히 말하곤 한다.

을 바라보는 기업들의 인식

직원들에게 “행정의 달인”이라 불리며 “오랜 경험에서 나온 정확

변화다. 참여기업의 96%가

한 판단으로 많은 일을 효율적으로 재미있게 이끌어가는 리더”

인턴십 참여 후 경력단절여

라는 평을 듣지만 정작 그는 “이제서야 행정이 쉬워 보이고, 문

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

제가 생기면 바로 답이 보인다”고 말한다.

하게 됐다.

서울시에 발령받은 후 첫 업무가 ‘여성’이었고, 지금 ‘여성’ 업무

내년에는 올해 아쉬웠던 점

로 마무리를 하고 있는 것을 뿌듯하게 여기는 그에게 한층 알차

들을 보완해 프로젝트의 완

고 실질적 여성가족정책을 기대한다.

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할 것

이은경 편집장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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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창업 인큐베이터 - 시흥시 꿈마루

The Working Woman

시흥여성인력개발센터 위탁운영...19개 업체 창업 지원 중

지난 5월 지역 각계 인사와 관계자가 참석한 시흥여성인력개발센터의 ‘시흥시 꿈마루’ 개소식

시흥시 꿈마루 팀. (사진 왼쪽부터)심보람 꿈마루 창업매니저, 김은하 여성창업팀장, 김민정 시흥여성인력개발센터 부장

지난 5월 시흥여성인력개발센터(관장 최정은, 이하 시흥센터)

도 지원 중이다. 현재 미디어콘텐츠 창작 및 디지털 교육서비스

에 둥지를 틀고 개소한 ‘시흥시 꿈마루’는 여성전용 코워킹 스페

를 제공하는 ㈜스마렉트, 청소서비스업 뽀송한 아침, 생활용품

이스다. 경기여성창업 플랫폼인 ‘꿈마루’는 창업 희망 지역여성

도소매 모두의 상점, 라멘 음식점 미가라멘, 액세서리 도소매 쑤

들을 위해 개방공유형 창업공간을 제공하고, 창업프로그램의 기

기마켓, 시각디자인 문구용품 소매업 레몬디자인, 페이퍼플라워

획· 운영을 지원한다. 현재 시흥을 포함해 경기 북부(의정부), 경

공예 꽃피움, 건강빵 위탁판매 포레스트힐러 등 총 19개 업체의

기 남부(용인), 고양, 양주, 화성 등 총 6개 소가 있다.

창업을 지원 중이다. 이들 중 6개 업체를 제외하곤 모두 온라인

시흥센터 내 전용공간엔 공유 오피스, 회의실은 물론 제품촬영

베이스의 창업이다.

과 라이브 방송을 진행할 수 있는 스튜디오도 있다. 이커머스 창

김민정 시흥여성인력개발센터 부장은 사업 성공을 위해 “창업매

업마스터 등 기초적인 창업교육을 비롯해 세무· 사업계획서· 정

니저를 배치해 창업자의 수요에 맞는 프로그램을 매칭할 수 있

부지원금· 홍보마케팅 등의 전문가 컨설팅, 지식재산권· 정부

게 됐다”는 데 큰 의미를 둔다. 이를 통해 내년부터는 좀 더 구체

지원사업· 시장성 컨설팅 등의 분야별 1:! 맞춤 컨설팅 서비스

적이고 효율적인 연령별· 수요별 프로그램 기획 및 지역특화 창

가 제공된다. 시흥시 꿈마루는 특히 비건 베이커리 분야 청년창

업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업사관학교, 지역사회 기업 홍보와 판로 개척을 위한 창업마켓

시흥시 꿈마루를 통해 창업한 기업들의 홈페이지. (사진 왼쪽부터)ANNA N ME, 모두의 상점, (주)스마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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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The Working Woman

새내기 창업가 - 올담식 김도연 대표

주제품은 부각 · 천연조미료 · 국물팩... 익산 식품벤처센터서 제품 연구 및 개발

‘올바르고 담백한 식생활’을 의미하는 주식회사 ‘올담식’ (브랜드명은 ‘담식’)은 전통 스낵류 격인 부각, 천연 조 미료, 건조 밀키트 등을 제조하는 로컬식품 제조기업이다. 올담 식 김도연 대표는 부천여성인력개발센터(관장 조정숙)를 통해 차근차근 창업을 준비, 지난해 10월 첫발을 내디뎠다. 식품과는 무관한 미술을 전공했지만, 그의 가족 내력을 살펴보면 ‘식품기 업’ 선택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옥고시, 국수 등을 만드는 식품공 장을 20여 년간 순창에서 운영했던 외할머니, 영양사 출신인 어 머니 주지영 씨의 손맛이 창업에 그대로 반영됐다. 어머니 주지영씨와 함께 제품 개발 중인 김도연 올담식 대표

Q ‌ 신제품 개발에 주력 중으로 알고 있다.

“20여 가지의 국산 재료를 가지고 일반· 해물· 비건 3가지 맛으

식한 소비자들의 90% 이상이 구매자로 이어졌다.(개시 4일간

로 분말형 천연조미료를 개발 중에 있다. 소화에 도움을 주는 유

현장 매출 5백만 원 달성) 선물패키지 요청도 많아 연말연시, 명

효 성분을 극대화하는 레시피로 5세대 조미료 시장을 선도하고

절, 가정의 달 선물로 주로 판매되고 있다. 향후 경조사 답례품도

싶다. 무엇보다 염도를 25% 낮춘 ‘저염저당’에 ‘고단백’ 식품도

기획하고 있다.”

개발 중이다.”

Q ‌ 그동안 숱한 고비를 넘겼을 것 같다.

Q ‌ 고단백 영양간식 서리태김부각· 황태껍질부각과, 자연 식재

“처음에 부각을 만들 때는 농업용 건조기를 쓰기 위해 영흥도에

료를 활용한 국물팩으로 제품이 나뉘어져 있는데, 특징을 꼽

있는 이모네 농장에서 지냈다. 잘 곳도 마땅치 않아 여름에는 평

아달라.

상 위 좁은 모기장 안에서, 겨울에는 패딩을 여러 겹 껴입고 엄

“부각 러버로서 기존 부각의 가장 큰 단점은 기름 쩐내다. 이를

마와 끌어안고 자던 기억이 난다.

해결하기 위해 외할머니로부터 물려받은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지금은 국가식품클러스터 식품벤처센터(전북 익산)에 입주하여

2년간 연구 개발해왔다. 그 결과, 구운 것처럼 담백한 맛을 표현

자체 생산실을 꾸리고 HACCP, ISO 인증을 받는 등 느리지만

할 수 있었고, 바삭한 식감도 장시간 유지할 수 있었다.

차근차근 성장의 단계를 밟아나가는 중이다. 국제식품안전 인증

국물팩은 11가지 재료가 원물 그대로 들어가는데, 1년 내내 가

을 토대로 추후 수출의 발판도 마련 중이다.

장 신선할 때의 제철 식재료를 가공해 맛과 영양을 극대화한 것

무엇보다 고객들의 진심 어린 후기가 가장 큰 원동력이 된다. ‘맛

이 장점이다.”

있다’는 칭찬 한마디로 한 달을 지내고, ‘선물하기 위해 또 구매 한다’는 칭찬으로 열두 달을 버티게 되더라. 말 한마디에서 그런

Q ‌ 어떻게 판로를 개척하고 있나

힘을 얻는다는 게 참 신기했다.”

이은경 편집장

“기업 초창기이기에 박람회, 플리마켓 등을 통해 소비자와 바이 어들을 직접 만나 소통하는 것이 좋았다. 실제로 창업 이후 첫 판매를 박람회(2022 푸드위크)에 참여하여 개시했는데 이날 시

*주요 판매처: 네이버스마트스토어 ‘https://smartstore.naver.com/dam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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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 현장 인터뷰

미래예측 ‘경영’으로 더욱 발전하고파 IT · 친환경 신직종 개발에 힘써

오후의 환한 햇살이 쏟아지는 9층 고양여성인력개발센터 관

를 맡아 20여 년을 이끌어온 것으로 알고 있다. 계기가 궁

장실의 전경은 일산 시내 전경이 시원히 펼쳐지는 일산 뷰 맛

금하다.

집이다. 10여 년 전까지 한참 아래에 보이는 반대편 아파트 지

“3선 의원에 한국여성개발원장, 정무(제2)장관 등을 역임하

하주차장에 위치한 센터에서 10여 년을 버텨냈다는 사실이 믿

신 여성계 원로 고 김윤덕 전 장관님과의 인연이 시작이었다.

어지지 않는다. 일자리창출 관련 대통령상을 비롯해 여성가족

(사)한국여성지도자연합을 발족해 총재로 활동하시며 ‘고양

부,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경기도, 고양시 등 중앙·지방 정부

여성인력개발센터’ 개관식을 하니 꼭 참석해달라 요청하셔서

는 물론 각종 기관의 표창장과 상패가 한쪽 벽을 꽉 채우고 있는

처음으로 센터에 와보게 됐다. 아파트 상가 지하주차장에 위

관장실의 풍경은 10여 년 전 지하 센터인 ‘과거’를 벗어나기까

치한 센터에서 출범식을 했는데, 가자마자 행사 사회를 맡으

지 센터가 얼마나 치열히 노력해왔는지를 웅변해준다.

라 하는 게 아닌가. 그때가 2000년 7월 19일, 그 후 2001년 2대 관장이 됐고 지금까지 왔다.”

고양마이스여성새로일하기센터, 고양시여성창업지원센터 등 4개 센터로 확장

Q ‌ 신규 프로그램을 어떻게 기획, 운영하는가?

“2001년 IT 보급 기류를 타고 정보화 교육에 주목해 장기적으

유혜림 고양여성인력개발센터 관장은 “누구나 노력하면 ‘운영’

로 10년 계획을 세웠다. 때문에 당시 한창 인기였던 한식·양식

은 할 수 있지만, 한 기관과 조직을 경영하는 것은 다르다, 미

조리, 제과·제빵 과정을 과감히 포기했다. 정보통신산업진흥

래를 예측하고 준비하며 철저한 분석과 노력을 쌓아야만 ‘경

원 공모사업을 통해 컴퓨터 20대를 유치해 40대까지 늘린 것

영’이 가능해진다. 센터를 맡은 이후 운영이 아닌 ‘경영’을 하려

도 이때다. 시설구축을 기반으로 쇼핑몰 창업과정, 블랜디드

고 노력했다”는 소신을 밝힌다. 그 결과 고양여성인력개발센

웹디자인과정, 영화CG 제작자 과정 등을 운영하며 IT분야 여

터에 더해 고양여성새로일하기센터, 고양마이스(MICE)여성

성인력을 양성해왔다. 특히 2007년에 시작한 쇼핑몰 창업과

새로일하기센터, 고양시여성창업지원센터까지 총 4개 센터로

정은 당시 창업한 수료생이 현재도 활발하게 사업을 운영하며

의 확장을 이루었다.

후배들의 멘토로 멋지게 성장했다. 2010년에는 환경· 자연에 큰 관심을 갖게 됐고, 파일럿프로그램으로 ‘농촌체험지도사과

Q ‌ 여성인력개발센터와는 무관하게 언론인, 사업을 하다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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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을 개발하여 운영하였다. 이는 고용노동부 지역맞춤형 사업

유혜림 고양여성인력개발센터 관장 중 전국 1등을 차지, 또 하나의 센터 특화 사업이 됐고, 도시

업체 대표와 인사담당자들이 벤치마킹하고 싶다는 제안을 많

농업지도자과정으로 발전하여 우수한 여성 협동조합 창업자

이 하고 있어 기업 컨설팅도 연계 지원하고 있다.

를 배출해냈다. 2022년에 시작한 ‘치과진료코디네이터’ 과정

온라인으로 개발된 플랫폼의 빅데이터는 미래를 예측하는 기

의 경우, 의료 분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힘든 길을 개

반이 되고 있다. 실제로 10년간의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척해가고 있다. 이 과정은 여성가족부 최우수 사례로 선정되어

12월 6일 진행했던 ‘10년 빅데이터! 빌드업 새일!’ 공감 인사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트 토크쇼가 지역의 기업과 센터에 많은 여운을 남기고 있 다. 몇 년 전부터 향후 10년의 미래를 어떻게 만들어 나갈까를

온라인 상담서비스 플랫폼 K1~5에

계속 고민 중인데 앞이 보이질 않는다. 그래서 센터의 23년간

기업 인사담당자들도 높은 관심

의 데이터를 분석해 보기로 하고 우선 10년간 쌓인 플랫폼의 빅데이터를 분석했다.”

Q ‌ 맞춤형 구인구직 연계를 위한 온라인 상담서비스 플랫폼을

경단으로 ‘세상을 역주행하고 있다’ 자괴감

운영하고 있다.

번아웃 위기, 대학원 공부로 극복

“우리들은 국내 유일의 시스템이라고 자부한다. 지금까지 5개 의 서비스를 개발해 운영 중이다. K1은 구직자 진단서비스로 구직 유형을 진단한다. 재직자용인 K2~5는 직무적응 진단, 번

Q ‌ 경력단절은 전혀 경험하지 않았을 것 같다.

아웃 진단, 퇴직의사 진단을 실시간으로 진행한다. 2022년에

“결혼 후 집에서 1~2년 너무 잘 놀고 있었다. 어느 날 신랑이

는 K1~K4까지의 진단을 바탕으로 성격유형과 조직 내 대인관

서류를 가져다 달라 해서 시청앞에 있는 신랑 회사로 갔다. 그

계 교류분석을 개발했다. 교

런데, 서류를 전달하고 집에 가는길에 시청앞 전철 계단 입구

류분석 재직자의 고용유지

에서 한 발자국도 못 움직일 정도로 충격을 받았다. 출근하기

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전문

위해 사람들이 새카맣게 무리 지어 올라오는데, 난 내려가려

가와의 협업으로 탄생했고,

하고 있었다. ‘아, 난 세상을 역주행하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

계속 프로그램을 돌려보면

었다.

서 생기는 시행착오를 보완

그후 사업에 뛰어들었고, 아무 준비 없이 갑자기 센터를 맡고

해 운영 중이다. 놀랍게도 기

또 열심히 뛰었다. 2년 후 번 아웃이 왔다. 어느 정도 초기목표 를 달성하고 나니 멈칫해지며 ‘이게 진짜 내게 맞는 일일까, 옳 은 일일까’ 회의가 생겼다. 대학원에서 국제학을 공부하며 위 기를 넘겼고, 지적 한계와 목마름을 해결했다.”

유혜림 관장은 경제활동을 원하는 모든 여성에게 “나와라, 시 도해라, 부딪쳐라!”라는 조언을 꼭 하고 싶다고 한다. 내가 원 하는 게 무엇인지 알고 말해야 누군가가 도와줄 수 있기 때문 이다.

이은경 편집장

고양여성인력개발센터의 관장실 안팎은 중앙· 지방 정부, 유관기관이 유 혜림 관장과 직원들에게 수여한 상패와 상장으로 가득하다. 모두가 똘똘 뭉쳐 이뤄낸 자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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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 특별기획

여권강국의 워라밸 라이프 II - 핀란드

남성의 가사분담이 대세...가정에서 여성은 남성보다 단지 ‘37분’ 더 일해

핀란드의 성평등 고용률의 비밀이 남성들의 적극적인 가사 분담에 있다는 사실은 한국의 현실에 많은 것을 시사해준다. 평등한 가사 분담은 성평등 경제로 이어진다.

핀란드는 여성고용률이 높기로 유명한 나라다. 통계로 확인해

그림 1_ 한국과 핀란드 남녀 고용률 비교

보자.

OECD의 고용률 통계에 따르면 2022년 핀란드의 고용률은 74.3%이다. 우리나라의 고용률 68.5%보다 상당히 높다. 핀란 드의 여성고용률이 높다고 하니 이 고용률을 남녀로 구분하고 비교해보자.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조금 충격적일 수도 있다.

2022 여성고용률, 핀란드 73.85% vs 한국 59.97% 2012년 한국남성의 고용률은 75.05%인데 반하여 핀란드 남

(자료 : OECD 통계 데이터1)

성의 고용률은 69.75%에 불과하다. 신기하게도 핀란드의 남 성고용률은 한국의 남성고용률보다 한참 낮았다. 그나마 최근

그림1을 보면 한국의 남녀 고용률은 매우 큰 차이가 나는 반면

에는 격차가 많이 완화되었다. 2022년 핀란드의 남성고용률은

핀란드의 남녀 고용률은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심지어 더

74.70%였던 반면 한국의 남성고용률은 76.86%로 여전히 한

충격적인 것은 2023년 4월 핀란드의 여성 고용률은 74.3%로

국 남성의 승(勝)이다.

남성고용률 74%보다도 0.3% 높아졌다는 것이다. 여성이 남

반면 한국의 여성고용률은 핀란드 여성고용률에 비해 턱없이 낮

성보다 더 많이 일을 한다니 부러움을 넘어서 ‘그게 어떻게 가능

다. 통계로 보자, 2022년 핀란드의 여성고용률은 73.85%인데

해? 모계사회야?’하는 의아함까지 느껴진다.

비해 한국은 59.97%에 불과하다.

내가 만나 본 핀란드 여성은 하나 같이 강했다. 말 그대로 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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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_ 핀란드 남녀 가사 노동시간 및 근로 노동시간의 연대별 변화 비교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다소 우울한 이유를 들고 있 다. 남성의 가사 노동 참여가 적극적이고 여성의 학력이 높고 남 녀가 똑같이 일하는 나라 핀란드이지만 직종별 성별 분리는 심 하다. 남성은 노키아, 앵그리버드로 대표되는 정보통신업에 다 수가 일한다. 직종분리로 인한 고용차별은 임금격차로 나타난다. 핀란드의 남녀 고용률은 비슷하지만 임금격차는 15.3%에 달한다. 놀라

(자료 : Statistics Finland, Time use2)

지 말자. 한국의 남녀 임금격차는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높은 31.2%이다. 심히 부끄럽다. 한국의 저출산은 사회적 이슈인데

컬이 세계에서 제일 강한 여성인 것 같다. 덩치도 크고 통도 크

남녀 임금격차는 왜 큰 이슈가 아닌지 모르겠다. 아마도 남녀 임

고 호방하며 술도 잘 마신다. 이유를 알 것 같다.

금격차도 저출산의 큰 원인일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어린 30대

경제학자들은 핀란드의 남녀 고용률이 비슷한 사유를 남성의 동

핀란드 여성 총리 사나 마린은 핀란드의 남녀 임금격차를 해소

등한 가사 분담에서 찾곤 한다. 핀란드 통계청에 따르면, 핀란드

하고자 지난 8월 동등임금법을 입안하였다.

남성의 가사 노동시간은 점차 늘고 있는 추세이고 여성의 가사

저출산 고령화 사회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여성고용을 꾸준히 증

노동시간은 줄고 있는 추세이다. 2020~21년 핀란드 여성은 남

가시키면서 동시에 일· 양육 병행을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성에 비해 단 37분 더 많은 가사 노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육아서비스를 확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남성의 가사노동 참여 율을 획기적으로 높이도록 병행하는 것도 중요하다.

직종별 분리로 인한 성별 임금격차 15.3%,

더 나가 핀란드의 사례를 보면 단순히 여성고용률만 높이는 것

동등임금법으로 문제해결에 나서

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여성이 일을 하며 만족하고 행복할 수 있 도록 일자리의 질을 동시에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핀란드에서 여성의 고용이 남성을 앞지르게 된 두 번째 이유는

있다.

고령화 사회로 변화하면서 간병과 같은 여성친화적 돌봄 노동의

여성고용률 증가를 위해 할 일이 너무나 많다.

그림 3_ OECD 국가 남녀 임금격차 비교...한국이 1등

이상현 3

(자료 : OECD, 통계 데이터 )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

1) https://data.oecd.org/emp/employment-rate.htm 2) https://www.stat.fi/en/publication/cku2d1we88fu70b506ua4x5tp 3) https://data.oecd.org/earnwage/gender-wage-gap.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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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韓)스타일메이커스

WW 도전, New Job!

전주 한옥마을 특성 최대한 활용...다양한 사후기술 특강으로 제품 업그레이드

한(韓)스타일메이커스 창업과정 수강생들의 전주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한 지역현장 견학.

한(韓)스타일메이커스 창업과정 수강생들의 한복 입은 인형 제품

전주 한옥마을이라는 지역 특수성을 한껏 활용한 취· 창업 직

에 이르기까지 창업에 필요한 모든 프로그램을 총괄적으로 운영

종 개발과 지원이 주목을 받고 있다. 전주여성인력개발센터(관

한다. 이를 통해 한복 소품· 규방 및 매듭공예 전문기술을 갖춘

장 박성숙, 이하 전주센터)의 ‘한(韓)스타일메이커스’ 창업과정이

상품 디자이너를 양성 중이다.

그 주인공이다. 2020년 여성가족부 지원사업으로 선정돼 올해

담당자인 전주센터 장하나 팀장은 ‘한(韓)스타일메이커스’에 대

도 4월부터 9월까지 진행됐다. 과정 성격상 공방 등의 창업과 협

해 “한마디로 시대에 맞는 한국적 소품을 만드는 사람들”이라고

동조합으로 주로 이어지지만 호남 지역 초·중등학교의 공예수업

설명한다. 작업 과정이 섬세한 만큼 ‘사후기술’ 특강을 과정 수료

전문강사로도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무엇보다 특기할 만한

후에도 서비스로 제공하는 것을 장점으로 꼽는다. 2020년 개강

점은 수료생들의 만족도가 백 프로에 가깝다는 것.

때부터 야생화 자수, 보자기 포장, 마크라메 행잉플렌트, 이불 제

‘한(韓)스타일메이커스’는 색채와 한국 전통배색의 활용, 창작 소

작기법, 배자· 액주름 조끼 만들기 등의 강의를 진행해왔다. 그

품 디자인과정을 통해 우리 전통 공예 작품을 시대 흐름에 맞는

는 수강생 대부분이 호남 등 인근 지역 여성들일 수밖에 없는 한

제품으로 재탄생시켜 상품화하는 직종이다. 전통 문화상품(글로

계는 있지만 “한옥마을 중심 매장방문을 통한 시장조사 및 상권

컬 문화상품)과 연계한 한(韓)스타일 콘텐츠 개발 및 ICT(정보통

분석 등 생생하게 지역연계 활동을 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신 기술 Information & Communications Technology)와의

전한다.

접목으로 소비자의 요구변화에 대응하는 전략실기를 교육한다.

수료생 선배로서 창업과정 후기, 원단 구입방법 등 실질적 조언

매듭공예, 미니어처 인형 한복제작, 생활한복 등의 한스타일 실

이 가득한 이순덕 황금바늘 대표와의 멘토링, 전라북도 한복 명

기교육에서부터 SNS,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인스타그램, 유튜

장의 강의 등이 특히 호응도가 높았다.

브를 활용한 온라인 마케팅 활용기법, 비즈니스 모델, 색채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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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12월 15일 한국기술교육대 직업능력심사평가원

형 교육 프로그램 제공, 인력교류(직업상담사 1급

에서 (사)한국여성인력개발센터연합(회장 이계경)

과정 OJT, 고용서비스정책학과 장단기 현장실습)

과 한국기술교육대학교(총장 유길상, 한기대)가

협력 등이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기대는 올해 중앙일보 대학평가 학생교육 우수

주요 내용은 고용서비스 발전을 위한 일자리 분야

대학 부문에서 서울대를 제치고 1위를 차지, 주목

협력, 취·창업 및 진로개발 역량강화를 위한 맞춤

받았다.

여성인력개발센터 실무자 베트남 연수 힐링, 재충전...새 힘 얻어 왔습니다!

10월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36개 여성인력개

게 힐링을 통한 재충전 기회를 제공하는 ‘실무자

발센터 실무자 44명이 베트남 나트랑과 달랏에서

해외연수’ 프로그램은 입사 3년 이상의 경력자만

해외연수 기회를 가졌다. 격무에 지친 실무자들에

참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