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22 휴스턴 코리아월드 Houston Korea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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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권 1132호 DEC 22 2023 | kyocharohouston.com | Tel.(713)827-0063 | withkoreaworld@gmail.com | 9219 Katy Fwy., #291, Houston, TX 77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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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특집] Merry Christmas

&

베풀어준 온정에 상공회와 뷰티서플라이연합회가 만든 토이 드라이브(Toy Drive) 성탄절을 열흘 앞둔 지난 15일(금), 휴스턴 한인상공 회(회장 강문선)와 뷰티서플라이연합회(회장 이원일) 는 휴스턴 벨포트(Bellfort) 지역의 빈민가에 위치한 초등학교(Reagan Mading Elementary School)를 방문 했다. 토이 드라이브(Toy Drive)를 실천하기 위해서다. 작년 이맘 때 Young Elementary School(South 610 인근의 저소득층 흑인 운집지역)에서 두 단체가 의기 투합해 어린 학생들을 위한 선물증정 행사를 벌이고, 두번째로 산타클로스를 자처하며 벌인 토이 드라이브 행사다. 초등학교의 7개 학년 170여명 학생들에게 크리스선 물을 전달하기 위한 정오의 행사에 앞서 이원일 회장 을 비롯한 뷰티서플라이 연합회 회원 6명은 각자의 차 량에 15~20달러 상당의 선물 200여개를 나눠 싣고 학 교 강당의 연단석 테이블로 옮겨 색상별로 진열해 놓 았다. 알그린 연방하원도 가세 담임교사들의 인솔로 학년별로 강당에 줄지어 들어 선 학생들은 가득 상품이 담긴 종이백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연신 환호의 함성을 자아냈고, 곧바로 예쁘게 포장된 선물 패키지를 한아름 품에 안으면서 최고로 신나고 행복한 웃음을 하나같이 표정으로 지어내 보였 다. 선물증정은 강문선 상공회장, 이원일 뷰티서플라이 연합회장과 함께 알그린 연방하원의원(Congressman. D, TX-9)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두 단체와 뜻을 같이 하며 시행했고, 해당 지역구에서만 10번째 임기를 시 작한 베테랑 정치인 답게 학생들에게 크리스마스의 기 쁨을 선사하는 두 한인단체를 상세하게 부각해 소개하 는 수완도 발휘했다. 선물 전달에 앞서 King Roshundria 교사의 소개로 연단에 오른 알그린 연방하원은 코리안 아메리칸 커뮤 니티를 대표해 방문한 한인상공회와 뷰티서플라이협 회가 현지사회를 위해 선한 영향력을 펼치는 활약상 을 학생들에게 설명했고, 학생들에게도 해당 학교에서 각계 각층의 유능하고 훌륭한 지도자적 인물이 배출할 수 있도록 자신감을 불어넣어주는 격려의 메시지를 전 하며 학생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강문선 상공회장과 이원일 연합회장도 마이크를 들

▲ 강문선 상공회장(좌에서 4번째)과 함께한 상공회 이사와 뷰티서플라이 연합회 회원들. 토 이드라이브 행사에 참여한 두 단체 회원들은 행사 내내 비지땀을 흘리며 온정의 손길을 베풀 었다.

고 "학생들과의 첫 만남을 함께 기뻐한다"는 인사를 전 했고, "앞으로 사회가 바라는 훌륭한 인물로 자라 든든 한 시민으로 큰 역할을 하자"는 굳은 다짐을 약속하기 도 했다. 한가득 선물을 받아 든 학생들은 “Thank You!”로 화답했고, 학교장을 비롯한 담임교사들도 토이 드라이 브를 주최한 두 단체장과 회원들에게 일일이 고마움의 악수를 보내며 "학교 학생들에게 성탄의 기쁨을 한아 름 안겨준 코리안 커뮤니티의 마음을 결코 잊지 않겠 다"는 인사를 빼놓지 않았다. 추도균, 에이미 김 이사를 동반하고 토이드라이브 행사에 참여한 강문선 상공회장은 "학교생활 및 학업 수행에 어려움이 있는 학생들을 찾아서 ‘꿈 응원 상자’ 역할을 하는 장난감과 학용품 등 아이들이 원하는 물 품들을 전달하는 것이 선물로써의 역할 이상으로 큰 용기와 미래를 향한 희망을 심어줘 크게 보람이 됐다" 고 밝히며 "앞으로도 아이들에게 따뜻한 미래를 선물 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응원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전 했다. 이원일 연합회장 역시 "선물 꾸러미를 받아든 아이 들이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면 서, "내년에는 학생들의 필요와 특성을 고려하여 보다 실질적인 맞춤형 선물들을 구비해 저소득층 가정의 학 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계획을 피력했다. 한편 해당 지역을 포괄적으로 관장하는 지역언론사 MISSOURI CITY TEXAS 사장인 제프리(Jeffrey L. Boney)씨가 토이 드라이브 행사장을 방문해 학생들에 게 선물을 증정하는 과정을 주의깊게 지켜보며 두 한 인단체장을 인터뷰하고, 두 단체가 베푸는 장면 하나 하나를 녹화 카메라에 담으며 취재하는 열성을 보였 다. 참고로 강문선 상공회장은 이날 행사를 끝으로 휴스 턴 한인상공회 회장으로서의 공식 행사를 마감하게 되 며, 이든 리 신임회장의 업무를 돕는 한인상공회 이사 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뷰티서플라이 연합회 소속으로 토이드라이브 행사에 참여한 회원은 김민식, 서종현, 이성규(이상 Jolla Bella), 노윤일(Uptown), 토시, 존 오 (이상 뷰티 Empire) 등 6명으로 이날 토이 드라이브 행사의 구석구석을 챙겨가며 빈틈없는 협조를 아끼지 않았다. <임용위 기자>

▲ 선물증정은 강문선 상공회장, 이원일 뷰티서플라이 연합회장과 함께 알그린 연방 하원의원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두 단체와 뜻을 같이 하며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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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ank you for the gift

정에 감사드려요 양로원 노인들을 울고 웃게 한 브니엘 사역팀의 감동의 선물 11년 숨결의 브니엘 사역팀(회장 박희복. 팀장 김수 동 목사), 그 열 한번째의 한해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공연은 "여느 고급스러운 뮤직홀에 세워놨어도 손색이 없는 브니엘 공연이 됐을 것"이라고 윤건치 한인회장 은 쾌재를 불렀다. 윤건치 한인회장을 비롯 25명의 팀원들은 박희복 회 장의 안내를 받으며 지난 14일(목) 순복음교회에서의 사전 연습을 마치고 양로원 사역장소(The Conciege Rebab.& Health Care Ctr. 2310 S.Elderidge PKWY) 에 도착했다. 공교롭게도 팀원들의 절반 이상이 한인회관에서 열 리는 한인문화원 연말파티의 동 시간대에 문화원 학습 발표공연을 펼치는 중이었고 그중 몇몇 사람들은 본인 의 공연 순서를 마치기가 무섭게 부리나케 당일 사역 장으로 달려가 팀원들과 합세할 수 있었다. 완전체의 팀원을 이루지 못한 빈공간은 김수동 목사 (팀장)의 사전 섭외작업의 결과로 다행스럽게 카리스 선교 합창단원이 메꿔주었다. 카리스 선교합창단의 지 휘자 김진선 목사와 단장 이선길 장로까지 합세해 순 복음 교회 연습실에서 갑작스럽게 손발을 맞춘 양로원 사역의 공연팀은 의외로 멋진 조화를 이뤘고, 윤건치 한인회장의 말대로 예사롭지 않은 공연 무대를 펼쳐 휠체어에 기대 앉아 관람객으로서의 역할을 다한 양로 원 노인들에게 벅차고 감동적인 예술무대를 선사하는 데 전혀 손색이 없었다. 채종매 장로의 지휘로 캐롤송 '고요한 밤 거룩한밤' 합창무대로 포문을 연 사역공연은 평소와 마찬가지로 테미(Tammy. Chaplewood UMC)가 사회를 맡아 공 연 중간중간 기도와 설교, 성경퀴즈로 '선교와 봉사'를 앞세운 브니엘 사역팀의 역할을 충실히 했다. 하인덕 바이올리니스트의 연주와 동선희씨가 새롭 게 팀을 이뤄 펼친 라인댄스, 윤건치 한인회장의 기 타반주를 동반한 컨추리송 열창, 그리고 피아니스트 (HCC 음악강사) 박에스터씨의 피아노 연주(곡명: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등이 차례로 이어지며 양로 원 로비공간에 마련된 임시 행사장을 '특별한 성탄맞 이 공연장'으로 승화시키며 숨죽이며 공연을 지켜본 양로원 노인들과 직원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도 남음

이 없었다. 카리스선교합창단과 콜라보 특히 휴스턴 한인동포들에게 오랜 시간에 걸쳐 친숙 하게 각인돼 온 카리스 합창단 소속의 성악가 라성신 교수가 특별 출연해 'Oh Holy Night'을 열창하자 몇몇 노인들은 고요하고 성스럽게 울려퍼지는 라성신 교수 의 노래에 함몰돼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성탄절 선물을 물품이 아닌 물품 이상의 위안과 감 동의 공연으로 선사받은 노인들에게 잊지못할 추억을 간직케 해준 브니엘 사역팀원들은 모처럼의 의미심장 한 공연을 마치고 순복음 교회로 다시 돌아와 다과를 겸한 만찬을 즐겼다. 박희복 회장의 주도하에 올 한해 브니엘 사역팀이 이룬 성과를 돌아보고 내년에도 더욱 알차고 은혜로운 봉사를 기약하는 다짐의 시간을 가졌 다. "저희 사역에 사랑과 관심 그리고 기도와 제정으로 도와주신 이웃님들께 항상 감사드린다"고 팀원들에게 감사를 표시한 박희복 회장은 "이렇게 힘이 되는 이웃 이 있어서 저희 사역자님들이 좋은 하나님 도구로 쓰 임 받고 있다."고 흐믓헤 했다. 팀장인 김수동 목사도 "브니엘 지체 여러분들 정말 수고가 너무 많았던 한 해였고, 12월 사역도 카리스 팀 과 연합해 너무 은혜가운데 잘 마쳐서 감사하다"고 말 하며 "우리의 작지만 귀한 섬김의 마음과 헌신의 마음 을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셔서 오병이어의 기적과 같이 더욱 귀하고 놀랍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용하실 줄 믿는다"고 올 한해 섬김과 은혜속에서 사역할 수 있 었던 기쁨을 팀원들에게 토로했다. 브니엘 팀원의 일원으로서 왕성한 활약을 서슴치 않 았던 윤건치 한인회장은 "박희복 회장, 그리고 팀원들 이 전해준 크리스마스 카드를 감사하게 받았다"며 " 올 한해 부족한 사람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함께 섬길 수 있어서 기쁘고 감사했고, 남은 연말과 성탄, 더욱 주 의 은혜속에서 사랑의 마음으로 열매 거두기를 기원한 다"는 격려의 말로 팀원들의 무사안녕을 기원했다. <임용위 기자>

▲ 브니엘 합창팀원들과 열창하는 라성신 교수(맨 왼쪽). 라성신 성악가의 'Oh Holy Night' 독창은 많은 노인들에게 눈시울을 적시게 하는 감동을 주었다.

▲ 성탄절 선물을 물품이 아닌 물품 이상의 위안과 감동의 공연으로 선사받은 노인들 은 잊지못할 추억을 저마다의 가슴에 새겨두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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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22, 2023

|타운뉴스|

절정 치닫는 송년행사

휴스턴 한인사회의 연말 송년행사가 12월 셋째 주를 맞아 절정에 달했다. 팬데믹으로 인해 몇 년 동 안 주춤했던 단체들의 송년행사 및 한인 동문회 등은 올해 코로나 바이러스 비상사태가 공식 해체되면 서 이전 수준을 회복하게 됐다는 평가다. 지금까지 크고작은 20여개 기관과 단체, 동문회 등의 송년모 임이 줄을 이었고 연말까지 곳곳에서 행사가 계속된다. 지난 한주동안 줄줄이 이어졌던 주요 한인단 체들의 행사를 한 페이지에 담아봤다. <편집자 주>

그랜드 오픈 석달만에 가진 풍성한 송년파티 글로벌원 뱅크의 성장을 기원하는 연말행사에 100여명 운집 글로벌원 뱅크(세계은행. 은행장 박정호)의 그랜드오 픈은 올 한해 휴스턴 한인돌포들에게 큰 관심사로 대두 된 경사스러운 사건이었다. 그랜드 오픈 석달만에 가진 송년파티 또한 경사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며 많은 한 인동포들의 축하와 격려 속에 지난 16일(토) 슈가랜드의 New Place 레스토랑에서 거행했다. 100여명이 초대되어 베풀어진 '송년의 밤'을 통해 박 정호 은행장은 "글로벌원 뱅크는 Chappell Hill Bank 인수 이후로 건강하고 바르게 성장해 왔으며 지난 7월 에 있었던 감사에서 내부 시스템, 디파짓, 랜딩 등 모든 면에서 아주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고 말하며 "Dallas Irving에 branch및 regional office를 위한 자본증자 투 자유치를 1월부터 실시 할 예정으로 감독국에 신청, 승 인 결과를 현재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객 님(Korean Community)들의 요구에 부흥하기 위해서 다른 은행들과 차별화된 CD 이자 및 상품을 계속 제공 하고 있고, 감독국 감사 및 시스템 확립, 그리고 융자 예 금유치를 위해 모두 바쁜 한해를 보냈다"면서 "간소하 지만 이사님들과, 투자자, 그리고 고객님들과 함께 연말 파티를 할 수 있어 기쁘다"고 토로했다. 1907년 설립된 총자산 6천만 달러의 Chappell Hill Bank를 인수한 글로벌원 뱅크는 현재 18명의 이사와 채 플 지점, 블레이락 본점을 망라해 30여명의 직원들이 고 객들을 상대로 친절과 봉사로 응대하고 있다. <Phill 양 기자>

▲ 박정호 글로벌원 은행장이 노래자랑 이벤트에서 ‘비 내리는 고모령’을 열창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박정호 은 행장은 인사말을 통해 “고객들의 요구에 부흥하기 위해 서 다른 은행들과 차별화된 CD 이자 및 상품을 계속 제 공하고 있고, 감독국 감사 및 시스템 확립, 그리고 융자 예금유치를 위해 모두 바쁜 한해를 보냈다"고 말했다.

한미연합회의 조촐한 바베큐 파티

정기총회 겸한 서울대 동창회 연말파티

오영국(텍사스총회장), 정정자(휴스턴지회) 회장 체제의 한미연합회 출범은 올 한해 휴스턴한인사회를 뜨겁게 달군 핫 이슈로 등장했다. 거창하게 연말파 티를 열지는 않았어도 스파월드 첼린지 룸에서 가진 회원들간의 조촐한 친목 모임이 내실을 다지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서울대학교 휴스턴 동창회는 지난 16일(토) 서울가든에서 2023년 정기 총 회 및 연말파티를 개최했다. 김정환 회장과 김건호 부회장 등 신임 임원진이 처음 주관한 이날 행사는 56학번 선배로부터 04학번 후배에 이르는 70여명의 동문 및 가족들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뤘다. 이날 행사에는 윤건치 한인회장 내외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국 학사장교 휴스턴지구회 연말모임

월남전참전자회 미주총회 송년회(달라스)

휴스턴 학사장교의 동문과 가족(특별초청 달라스 학사장교)이 한자리에 모 였다. 17일 오후 6시부터 거행된 학사장교 휴스턴지구회 모임의 환영사는 이경 걸 휴스턴회장이, 축사는 유영민 달라스 회장이 실시했다. 만찬과 함께 레크레 이션과 노래자랑이 흥을 돋구웠다.

대한민국월남참전자회 미주 총연합회(총회장 백돈현)의 송년회가 17일(일) 달라스에서 열렸다. 월남참전자회 남부지회의 민학기 회장과 휴스턴지회의 문 박부 회장이 40여명의 미주지역 회장단이 모인 자리에서 송년잔치의 즐거움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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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뉴스|

“선대가 못이룬 평화통일, 우리가 매듭짓겠다” 김형선 평통 협의회장 '6.25 참전용사 헌정영상 시사회’에 앞서 다짐 오찬 겸한 위안행사에 100여명 참석 민주평통 휴스턴협의회(회장 김형선)는 한인사회 인사들과 함께 연말을 맞아 휴스턴에 거주하는 한국 전 참전용사들을 초청해 오찬을 겸한 선물을 전달하 고, '6.25 참전용사 헌정영상 시사회'도 가졌다. 지난 20일(수) 오전 11시부터 American Legion Hall(3105 Campbell Rd)에서 거행된 헌정영상 시사 회 및 오찬대접 행사는 한국전 미참전용사회 텍사스 론스타챕터(회장 Max Johnson) 월례모임도 겸해 진 행했던 관계로 미참전용사회의 회원과 가족 25명과 함께 평통 휴스턴협의회 자문위원 60여명을 비롯 윤 건치 한인회장과 이사진, 정태환 재향군인 중남부지 회장과 회원들, 문박부 휴스턴 월남참전자회장과 민 학기 중남부 월남참전자회 회장을 포함해서 여타의 주요인사 20여명 등 100명이 넘는 인원이 참가한 가 운데 감사와 존경을 담은 행사를 이어나갔다. 오찬과 헌정영상 시사회에 앞서 진행한 격려사를 통해 윤건치 휴스턴 한인회장은 “한국이 경제 강국이 되기까지 자유와 평화를 위해 희생하신 참전용사들 을 마음 속에 영원히 기억하는 이 자리를 마련한 민주 평통 휴스턴 협의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하며, 12개국어로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를 연발하며 한국 전 참전국 16개국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각국의 인사

말로 표출했다. "항상 저희들을 잊지않고 배려해준 한인 커뮤니티 에 감사한다"고 맥스 존슨 텍사스 론스타챕터 회장의 인사에 이어 선물 증정식이 있었으며 제이 멕클레인 한인회 이사가 도네이션해서 마련한 50불 상당의 선 물카드를 론스타챕터 회원 15명(전체 750불)에게 지 급했다. 론스타 회원 및 가족이 선호하는 음식 위주로 민주 평통 휴스턴 협의회가 케이더링을 통해 마련한 점심 식사를 즐기고 곧바로 진행된 국민의례에 이어 김형 선 휴스턴 협의회장에 연단에 나와 환영사를 발표했 다. “점차 생존해계셨던 참전용사분들이 돌아가시는 즈음에 헌정 영상 제작은 우리 곁을 떠나셨거나 떠나 시는 그들의 희생에 감사하고 영원토록 마음에 새기 면서 기리기 위한 뜻이 담겨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 인공위성을 통해 바라본 남북한의 밤풍경이 한쪽은 환하고 한쪽은 깜깜한 모습으로 극명하게 달라진 모 습을 이제는 우리 젊은 세대가 숙제로 삼고 전체가 환 해지는 한반도로 통일하는 과업을 이루겠다"고 말하 며, 참전 용사들이 못다 이루고 끊어진 국토를 "이젠 우리가 평화통일로 완성해가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펼쳐보였다. 민주평통 휴스턴 협의회가 론스타챕터 회원들을

대상으로 장기간 인터뷰를 바탕으로 제작해 선보인 '6.25 참전용사 헌정영상 시사회'는 리차드(Richard Halperty) 전 론스타챕터 회장을 비롯한 고 테드(Ted Meloy) 참전용사의 아들과 딸, 그밖의 5명의 참전용 사와 기족들이 전하는 한국전쟁 중에 경험했던 참상 을 설명하는 내용으로 상영돼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 숨죽여 지켜보는 참석자들에게 전쟁이 가져온 참혹한 발자취를 느끼고 새겨보게 하는 기회를 갖게 했다. 30분 가량의 헌정 영상 시사회를 끝으로 참석자들 모두가 운집해 기념촬영을 하면서 다음의 '6.25 참전 용사 헌정영상 시사회'의 제작 발표를 기약하고 축복 의 성탄절 기념을 겸한 연말 위안행사는 마무리됐다. <임용위 기자>

▲ 60년대 초부터 미참전용사회 텍사스 론스타챕터의 회장을 역임했던 Richard Halperty 현 이사장과 악수를 교환하는 김 형선 협의회장

▲ 서학준 6.25참전유공자 회원이 자신이 등장하는 헌정영사 시사회의 인터뷰 장면을 지켜보며 숙연한 표정을 짓고 있다.

▲ 제이 멕클레인 평통 휴스턴협의회 부회장(한인회 이사 겸) 이 도네이션해서 마련한 선물카드를 론스타챕터 회원에게 증 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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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22,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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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휴스턴 한인사회 10대 뉴스’ 엊그제 새해를 시작한 것 같은데 벌써 한해를 마무리할 마지막 달도 이제는 끝자락 에 와 있다. 누구나 이맘때 한번쯤은 지나간 달력도 다시 넘겨보고 한 해를 돌아보며 다 가올 새해에는 어떤 일을 할 것인지 새해 설계를 하는 그런 때이다. 돌아보면 휴스턴 한인사회도 한 해 동안 행복한 일, 안타까운 일 등 많은 일들이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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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코리아월드가 간추려 본 휴스턴 한인사회에서 일어난 열가지 소식을 반추하며, 내 년에는 어떠한 삶의 이정표가 우리 앞에 나타날 것인지를 독자들과 함께 설계할 기회를 가져본다 . <편집자 주>

‘2023 코리안페스티발’ 5만 5천명의 인파가 웃고 즐겼다

휴스턴을 넘어 미주 전역으로 그 존재감이 분명하게 확장됐다 디스커버리 그린에서 거행된 '2023 코리안페스티발'을 찾은 방문객이 5만 5천명을 넘는 대기록을 세웠다. 올해 패스티발의 대회장을 맡으며 혼신을 쏟아부었던 자넷 홍 KASH 회장은 "이제 휴스턴 코리안페스티벌은 휴스턴과 텍사스를 넘어 미주 전 지역으로 퍼져나가 그 존재감이 분명하게 확장됐다"고 말하며, "지역사회에 한국 문 화와 한인의 위상을 알리는 데에 의미를 두고 열린 대회가 한인 2·3세들에게도 자부 심을 갖게 하는 행사로 발전됐다"면서 "현지인 어린 아동들도 그랬지만, 처음 코리안 페스티발에 가족들의 손에 이끌려 우리 문화 예술을 가까이서 접해 본 아이들이 연 신 '와우!'라며 깜짝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고 우리 2세들에게 우리 자존심을 살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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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로 코리안페스티발만큼 더 좋은 행사는 없다는 걸 느꼈다"고 흐믓한 표정을 내 비쳤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행사장을 찾은 수많은 미국인들 중에 한 시민은 “한국문화를 배울 수 있는 흥미로운 이벤트가 이어져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겼다”면서 “좋은 품 질의 한국 제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것도 매우 유익했고, 한인 공연 예술인들을 직접 볼 수 있어서 행복했다”는 등 열띤 반응으로 만족감을 표시하기도 했다.<10월 11일 보도>

Y.K 장학재단, 25명의 학생에게 8만 5천불 장학금 지급

김영규 이사장 “선한 영향력은 한인사회에 퍼지는 금쪽같은 신호탄” YK 장학재단(이사장 김영규)은 지난 19일 재단 이사장의 사업장인 바운스바운스 (Barker Cypress 소재) 챌린지룸에서 제3회 장학증서 수여식을 거행했다. 올해 처음 으로 장학금을 지급받는 10명의 장학생을 비롯해 2,3년차 수급자 18명 등 총 25명의 학생들에게 8만 5천불의 장학금을 수여하는 자리에는 김영규 이사장과 장학생 가족 들이 함께 모여 꿈을 찾아 도전하는 학생들에게 든든한 장학금을 전달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휴스턴에 거주하는 대학신입생에게 꿈과 용기를 주기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YK 장학재단이 어언 3년차를 맞이해 장학생 수여자가 25명까지 늘어나면서 젊은 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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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이런 일이!’ 충격에 휩싸인 한인사회

달라스 교외의 한 쇼핑몰에서 일어난 총기 난사 사건 9명이 희생되고 7명이 크게 다친 달라스 교외의 한 쇼핑몰에서 일어난 총기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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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이 대학에서 꿈을 펼치고 더 나아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돕는 YK 장학재단 의 역할에 휴스턴 한인사회는 환영의 박수를 3년째 보내고 있다. YK 장학재단이 수여하는 장학금은 대학을 졸업하는 연도까지 4년간에 걸쳐 최 대 2만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미주 전역을 통틀어 한인사회에서 개인이 운영하 는 가장 큰 규모의 장학사업이다. YK 장학재단을 설립한 김영규 이사장은 그로서 리 개발 사업으로 경제발전의 선봉대열에 오른 토박이 1세 한인으로 1982년 캔사스 를 거쳐 휴스턴으로 이주해 20대부터 1990년대 휴스턴 한인사회의 경제무대를 이끌 어 온 산 증인으로 기억하고 있다 <6월22일 보도>

사 사건으로 30대 한국인 부부 조모(38) 씨와 강모(36) 씨, 그리고 세살 배기 어린 아들까지 숨진 것으로 확인되면서 휴스턴 한인사회는 커다란 충격에 휩싸였다. 이 가족은 큰아들이 나흘 전 생일선물로 받은 옷을 다른 사이즈로 바꾸러 달라스 외 곽 앨런 쇼핑몰에 갔다가 무장 괴한의 총기 난사에 변을 당했다. 부부와 3세 작은 아들이 숨졌고, 6세 큰아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은 뒤 회복했다. 조씨는 변호사로, 강씨는 치과의사로 현지에서 자리 잡아 좋은 평판을 받았고, 한인 교회를 다니며 봉사활동 등 주변 한인들을 돕는 각종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5월 11일 보도>

1천8백명 관중 사로잡은 ‘위대한 시범단’

국기원 태권도시범단, '믿음직한 한 가족'이란 우애 확인시켜 줘 아찔한 높이에서 후리는 발차기, 흩날리는 송판은 허공위에서 춤추고 힘이 잔뜩 들어간 기합소리에 관중들은 함성으로 대답했다. 1천8백명의 관중들에게 '이것이 진 짜 태권도의 기술'이란 볼거리를 선사해주고 대한민국 국기원의 태권도 시범단은 태 극기와 성조기를 힘껏 펼쳐보였다. 이는 구슬땀으로 흠뻑 적신 온몸으로 관중들의 감격어린 환호와 박수를 받아내며 '한미동맹 70년'의 의미를 가장 적나라하게 실감 케 한 장면이었다. 사이프레스-페어뱅스 교육청 전시센터(Cypress Fairbanks ISD Exhibit Center) 는 열 여덟명의 젊은 태권도 시범단이 흩뿌려 놓은 땀의 매트와 어우러진 한인동포 들과 휴스턴 시민들의 폭발적인 열정이 가득찬 객석과 포개져 '우리는 휴스턴 이땅 에 함께 존재하는 믿음직한 한 가족'이라는 우애를 굳건하게 확인시켜 줬다. 아크로바틱 태권도의 매력에 흠뻑 빠진 관중들은 격렬하고도 다채로운 퍼포먼스

를 마치고 고별인사를 보내는 매트 위의 시범단들에게 다가가 사인도 받고 기념촬 영을 하면서 성황리에 베풀어진 다양한 볼거리의 페스티벌을 마감했다. <7월 13일자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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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리 아 월 드 | 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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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평생 가꾼 집 기부한 85세 할머니 사부곡(思夫曲) 깃든 집 환원하는 정인수 할머니의 사연 휴스턴 한인사회에 85세의 노인이 평생을 가꾸며 살아온 집을 후세를 위해 기부 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30만불을 호가하는 주택을 ‘한인후손들의 뿌리’를 위해 써 달라며 유언장 공증까지 마친 주인공은 50년째 휴스턴을 벗어난 적이 없는, 말 그대 로 휴스턴 토박이 할머니 정 스나이더 인수(Insoo Snyder C Keneth. 사진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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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2세대들의 커뮤니티 성장에 힘을 보태고 싶다”

‘한인사회의 든든한 동반자’로 걸어가고 있는 글로벌원 뱅크 "모든 은행들이 예금·대출·송금 등의 모든 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통점이 있지 만, 우리 은행만의 특색을 보면 독보적으로 자랑거리가 많다"는 JP 박 글로벌원 뱅크 은행장(사진)은 그 첫번째로 다른 아시안계 은행들이 달성하지 못했던 '아시안 주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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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화는 안된다!애국은 행동이다!질긴 자가 이긴다!’

휴스턴한미연합회 창립, 한인동포들 성원받으며 역사적인 출범 휴스턴 한미연합회(이하 휴스턴AKUS) 창립 출범식이 11월 5일 개최되었다. 휴 스턴AKUS 출범식은 정정자 회장과 조명희 준비위원장의 오랜 우정을 바탕으로한 출범식 준비과정부터가 꼼꼼하게 콤비의 화합에 힘입은 결과 예상인원을 뛰어넘은 160여명 참석자들의 축하를 받으며 성대하게 베풀어졌다. 한인사회 유관단체장 및 회원들과 AKUS 회원들, 한국전 참전용사들과 가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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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치 한인회장 ‘경선없는 무투표 당선’ 결정

내년 1월 1일부터 내후년 12월 31일까지 한인회장 연임 34대 휴스턴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강문선)는 "이번 34대 한인회장 선 거에 단독 입후보자로 등록했던 현 윤건치 회장(사진)이 경선없는 무투표 당선이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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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명이 읽은 안용준 변호사의 '인물탐구'

코리아월드 웹사이트 조회수의 신기원을 이룩한 인터뷰 기사 동포사회에서 '전도와 봉사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안용준 변호사의 인터뷰 기사가 미주 지역을 넘어 고국에서도 관심을 끌며 조회수 10만을 기록하는 전무후무의 신 기원을 이룩했다. 미국 이민을 시작했던 중학생 시절의 불우한 환경을 극복하고 마 이크(Mike) 목사를 만나 하나님을 만난 눈물겨운 사연이 독자들의 심금을 울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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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을 기반으로 글로벌 중추국가로 도약하자”

김형선 회장 앞세운 ‘제21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휴스턴협의회’ 출범 제21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휴스턴협의회(회장 김형선) 출범식이 지난 10월 16 일 쉐라턴 휴스턴 Brookhollow 호텔에서 개최됐다. 김형선 민주평통 휴스턴협의회 장은 취임사를 통해 “자유, 평화, 통일의 가치를 기반으로 한 통일의 꿈과 분단을 넘 어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글로벌 중추국가로 도약하는 비전을 공유하고자 한다"고

1973년도에 당시 선원이었던 남 편의 프로포즈를 받고 고국을 떠 나기 전까지도 태어나고 자란 서 대문 지역을 벗어난 적이 거의 없 었다는 스나이더 정 할머니는 황 호준 변호사 사무실을 찾아가 유 언장(Will)에 서명하는 공증까지 마쳤다. 유언장의 윗머리에는 "사 후 주택을 처분하고 난 금액의 대부분을 한인 후세를 위해 쓰여지기를 희망한다"고 기록했고 모든 사회 기부 행위는 주사랑교회(담임목사 박규석)가 전담하는 것으로 공증서를 작성했다. <7월 17일자 보도> 커뮤니티가 합세해서 만든 유일한 은행'이라는 점을 부각 했다. "자본구성원이 골고루 다 섞여있다는 것은 예금주 들의 구성원도 다채롭게 형성이 되는 장점이 있다"는 박 은행장은 이사 구성원들 또한 한국(6명)을 포함 중국(5), 인도(4), 네팔(2), 미국(1)계로 다양하게 포진되어 있다는 점에서 “서비스 마인드를 다양한 고객 중심으로 이끌 수 가 있고, 타 은행과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로 최고의 서비 스를 선사하는 장점이 있다"고 힘주어 말한다. 미국에서 4번째로 많은 아시아인들이 거주하는 휴스턴 에서의 글로벌원 은행 확장은 한인 커뮤니티의 성장과도 일맥상통하며, 휴스턴 한 인경제에 활기차고 획기적인 동력이 제공되고 있다.<8월 10일자 보도> 이 지켜보는 가운데 정정 자 휴스턴AKUS 회장은 "70년전 미국과 맺어진 한미동맹의 결실은 한국 의 발전과 미국의 국익에 큰 도움을 주었다"는 말 로 창립출범 환영사의 포 문을 열었으며 "양국 국 민들과의 관계가 한미관 계에 대단히 중요하므로 한미관계를 위하여 국제적인 한미연합 AKUS가 힘을 모아 전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AKUSA 탄생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오영국 텍사스AKUS 총회장도 축사를 통해 휴스턴 AKUS 창립의 취지를 크게 부각시켰다. <11월 5일자 보도> 정됐다"고 선포하고 당선증을 수여했다. 한인회 정관 6장 제 2조는 '한인회장은 1회에 한하여 연임이 가능하다.'는 내용이 명시되어 있으며, 한인회장 등록서류 제출기한까지 2년 연임 의 활동을 희망하며 서류를 제출한 윤건치 현 한인회장 말고 는 입후보자 등록서류를 신청한 사람이 없어 결국 휴스턴한 인회 윤건치 회장이 2024년 1월 1일부터 2025년 12월 31일까 지 제34대를 연임하는 한인회장에 임명됐다. 한편 강문선 선관위원장은 윤건치 한인회장이 등록서류에 첨가해 제출한 미화 1 만불의 등록금은 선관위 활동기간 중 사용한 2천불 가량을 사용하고 난 잔액을 송미 순 이사장에게 전달했다.<11월 4일자 보도>

으로 보인다. 대학 졸업후 1990년에 법관 면허증을 취득하고 버진 아일랜드 주의 주검사로 입문해 33년째 법조계에서 일 하고 있는 안 변호사는 2001년에 비로소 변호사란 타이 틀과 만나게 된다. 600여명의 변호사를 거느린 미국에서 내노라하는 로펌회사 Locke & Lord에서 2년, 그리고 미 전역에 100여개의 오피스를 갖고 있는 Denton에서 2년 의 경력을 쌓고 휴스턴에 새 둥지를 튼 해가 2005년. '연방검사출신의 형사변호사'로 오랜 시간 실력있는 법 조인으로 지내온 것 이상으로 휴스턴 한인커뮤니티의 다정한 이웃으로 더 각인되고 있는 그의 이름 앞에는 '선교'와 '봉사'라는 수식어가 늘 꼬리표처럼 따라붙는다 <8월 15일자 보도>

말했다. "휴스턴협의회를 대표해 제21 기 민주평통 활동 방향인 ▲통일 대북 정책 추진기반 고도화 ▲북한 인권 개 선 및 맞춤형 탈북민 지원에 관심 ▲ 재외동포 글로벌 통일 네트워크 활성 화 ▲통일 미래세대 지원 등에 맞춰 활동할 것이며, 특별히 차세대들에게 한반도 및 통일 이슈, 북한 인권 개선 및 한미동맹 강화의 중요성 등을 알 려 통일공감대를 형성하는 사업계획 을 추진할 계획”임을 강조했다. <10월 17일자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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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ㅣ바른소리 쓴소리ㅣ

우리의 열정은 그 누구도 못 막는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그 동안 각종행사를 중단 된 상태에서 휴스턴 한인문화원은 가을학기 프로 그램을 종강하고 오랜 시간 문화원에서 갈고 닦은 실력을 자랑하는 경연장이었다. 김경선 문화원장 의 세심하고 철저한 준비로 지난 14일(목요일) 한 인회관에서 “연말파티”란 이름의 행사를 개최했 다. “아크릴페인팅” 윤미옥 강사, 박현경 강사의 각 각 다른 컨셉, 다른 반으로 구분된 “아크릴페인팅” 에서 배우고 갈고 닦은 그림을 전시하는 곳이기도 했다. 앤돈, 김경선 교사의 “라인댄 스”, 비비안정 교사의 “라틴 댄스”, 이 연화 교사의 “난타”, 이화 교사의 “장 구춤” 과 함께, 문화원 강좌기간 간간 히 선을 보였던 “한복 패션쇼 공연”을 비롯한 특별 프로그램을 소개하기도 했다. 김경선 한인문화원장은 휴스 턴 한인동포 여러분이 코로나19로 어 려운 시기를 보내셨던 한인동포 분들 께서 음식과 공연, 전시 등을 관람하 시고 문화원이 준비한 음식을 맛있게 드시고 즐거운 시간이 되시기를 바 란다고 인사말을 했다. 윤건치 한인 회장도 이날 행사에 참여한 많은 유 관단체장들을 대표해 “한인문화원” 이 그 동안 코로나19 방역규제로 힘 든 시기를 보냈으며 규제가 풀리면서 더 많이 소통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 로그램을 구성, 실속 있는 행사가 되도록 문화원이 기획, 준비해 왔다고 격려하면서 새해에는 더욱 다 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수강생들에게 다가갈 수 있 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휴스턴 한인사회에서 아크릴페인팅을 가르치고, 배우며 회원들과 친교하며, 함께 그림을 배우고 식 구와 같은 긴밀함을 갖고 활동하고 있는 “아크릴 페인팅” 동호인 반(지도: 윤미옥 강사)의 리더십과 열정은 회원들간의 형제 같은 우정은 부러움을 사 고 있다. 서로 다른 배경과 경험을 가진 회원들의 삶의 경험과 채취가 진하게 베어 나오는 지난 7개 월 간의 쏟아낸 아크릴페인팅 반 회원들의 땀방울 과 열정은, 붓을 잡는 법조차 몰랐던 회원들은 기 초부터 차근차근, 시작해 미술적 깊이를 더해온 회

원들은 지금, 다시 내년 가을의 작품전을 위해 더욱 열 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한다. 초보 경력 1년도 안된 우 리들은 다시, 2차 작품전을 위해 기다린다며… 이번 한 인문화원의 주최의 작품전 출전은 서로 최선을 위해 가르치고, 또 열심히 배우는 과정에서 남다른 기쁨이 컸다는 것과 또 다른 하나는 아크릴페인팅 전 회원이 모두 이화여자대학교 출신이라는 것이다…! 매주 각자 준비해온 맛깔스런 음식을 접시에 담아 옹기종기 모여 않아 먹던 기억을 생각하며… 그들은 기초에서부터 7

개월 동안 배우고, 한잔의 차를 마시고 친목을 다지며 그림실력이 늘어나는 것을 함께 바라보며 열심히 그림 을 그리며 배웠다고 말한다. 그림을 그리는 동안에는 회원들은 모든 것을 잊고 즐겁고 행복한 하루를 보내 고 있었었던 같다며, 회원들이 학생에서 어엿한 아크 릴 페인팅의 동료회원으로 성장한 것은, 보다 나은 제 2의 전시회를 준비하기 위한, 마음의 다짐이 아니겠느 냐는 야심을 밝히기도 한다… 내년에는 아크릴페인팅 반이 더 발전할 수 있을 것 이다. 저희 회원들은 내년부터는 격주의 화요일, 강의 시간이 중요하다는 것과 더 열심히 배워 최선을 다해 미숙한 그림이 더욱 빛나도록 힘을 쏟아 참여할 것이 다. 지난 문화원에서의 미숙한 작품 전시회에 참석한 회원들의 남편분들과 가족, 친지 자식들이 참석해 회

원들을 위해 곁에서 물심양면으로 격려하고 지원 해준 남편과 가족들에게 다시 한번 축하박수가 돌 아갔다. 윤미옥 강사는”자발적인 참여와 꾸준한 활 동으로 이제 꿈의 나래를 펼칠 준비를 하고 있는 회원들과 함께 모여 그림을 그리며 인생을 나누며 풍성한 삶을 나누고 있는 아크릴 동호인들의 우정 은 대표적인 사례가 아닌가”라며 반문한다… 윤미 옥 지도 강사는 오늘은 회원들의 날이라면서 끊임 없는 창작활동은 심신의 조화와 아름다움을 만들 어 준다며 지속적인 예술활동을 격려했 다. 그리고 이번 전시회장을 꾸려준 윤건 치 한인회장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 다. 2024년 새해가 성큼 다가오는데 늘어 난 자유시간을 TV나 보며 지낼 수는 없 는 노릇이다. 이제는 우리 스스로 보다 나은 삶을 위해 무엇을 하며 어떻게 새해 를 보낼 것인가를 설계하지 않으면 앞으 로의 인생행로가 힘들어 진다. 미래사회 는 개개인이 어떻게 자신의 시간을 쓰느 냐로 삶의 질을 평가한다. “일하는 능력” 과 “여가의 능력”을 동등하게 보지 말고, 오히려 여가의 능력에 더 많은 창조적 생 산력이 득이 있다고 보는 단계다. 문화생 활을 하려면 개별적인 취향을 가져야 하 는데 새해엔 우리도 문화적 삶에 다가서 야 한다. 먹고 사는 게 버겁지만 일만하 고 살 수는 없는 만큼 자기만의 생활문화 를 찾아야 한다. 새해 연초에 계획표를 짜보면 기다 리는 즐거움도 쏠쏠할 것이다…

최수철 전 조선일보 휴스턴 지국장 전 동아일보 휴스턴 지국장 칼럼, 에세이, 기고문은 본지의 입장이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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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리 아 월 드 | 23 |

|타운뉴스|

팔각정 건립 새해에 본격화된다 헬렌장 추진위원장 10명의 건립 위원단 구성

▲ 2021년 11월 휴스턴 시가 동북아 에너지 허브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울산시와 휴스턴 시청사에 서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난후 당시 송철호 울산 시장과 실베스터 터너 휴스턴 시장이 기념촬영에 임했다.

김두겸 울산시장 내달 15일 휴스턴 방문 울산과 휴스턴을 자매도시로 묶어주 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던 헬렌장 전 한 인회장이 이번엔 휴스턴 내 팔각정 건립 추진위원장으로 선임돼 추진위원 8명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건립작업의 수순을 밟는다. 한인타운의 중심지라 할수 있는 스프 링브랜치 롱포인트와 위트 교차로에 위 치한 헤이든(Haden) 파크에 세워질 팔

각정 건립은 오랜동안 시정부 및 스프링 브랜치 주요 공무원들과의 협의를 거쳐 헬렌장 추진위원장을 비롯한 주요 한인 단체장들의 의견이 수렴돼 물밑작업이 실효를 거두는 단계로 돌입하게 됐으며, 고국의 울산시가 본격적으로 팔각정 건 립 작업의 일정을 받아들이면서 카운트 다운에 돌입하는 태세를 갖추게 됐다. 이와 발맞춰 내달 15일 김두겸 울산시 장과 일행 등 팔각정 건립을 추진하는 고국방문단이 휴스턴을 방문해 동포간

대선 쟁점 된 ‘불법이민자 체포-추방’ 공화 텃밭 텍사스주 “바이든, 불법이민자 방치” 트럼프도 “추방” 공약 [브라운즈빌 AP 보도] 멕시코와 국경 을 맞댄 미국 텍사스주가 불법 이민자 를 체포하고 강제 출국시킬 수 있는 법 을 내년 3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멕시 코 등 중남미 밀입국자들이 급격히 늘면 서 몸살을 앓다가 직권으로 이들을 돌려 보낼 수 있는 주(州)법을 제정한 것이다. 집권 민주당은 연방정부의 권한을 침해 한다며 법적 다툼을 예고했다. 18일 야당 공화당 소속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텍사스주 남부 국경 지대인 브라운즈빌의 국경장벽 앞에서 지난달 주의회가 통과시킨 이민단속법 ‘SB4’에 서명했다. 이 법에 따르면 주 경 찰관이나 보안관은 멕시코에서 불법으 로 국경을 넘어 미국에 온 이민자를 체 포할 수 있다. 또 법원은 이들에 대해 추 방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애벗 주지사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불법 이민자를) 고의적으로 방치하면서

텍사스는 스스로를 방어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불법 이민을 막기 위해 국경 장벽을 추가 건설하고 강제 추방도 재개하는 등 이민 정책 노 선을 일부 변경했지만, 여전히 불법 이 민자가 늘고 있는 점을 겨냥한 것이다. 민주당은 즉각 반발했다. 민주당 하원 의원 20여 명은 법무부에 보낸 서한에 서 “이민 및 외교 정책에 대한 연방정부 권한을 침해한다”며 텍사스주를 상대로 한 소송을 촉구했다. 미국에서는 연방이 민법에 따라 연방정부만이 불법 이민자 를 추방하는 권한을 갖는다. 불법 이민자 문제가 내년 미 대선의 핵심 쟁점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전망 도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6일 유세에서 이민자를 향해 “미국의 피를 오염시킨다”며 혐오 발언을 쏟아 냈고, 9월에는 “(취임하면) 역사상 최대 규모의 추방 작전을 펼치겠다”고 공약 했다.

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새로 구성된 휴스턴 자매 도시 위원회 및 팔각정(예비명: 울산정) 추진위원회 발족추진위 명단은 다음과 같다. 추진위원장 Helen Chang/추진위 원 윤건치/David Shin(신창하)/Mark Shim(심완성)/정태환/Kim Sharp(김경 선)/Ann Dien(박애경)/Kathy Yi(이화 경)/Jennifer Knesek/Jay Maclean (이 상 10명) <임용위 기자>

담회를 실시하며 휴스턴 추진위원들과 의 상견례를 통해 건립작업의 제반사항 의 보고를 상호간 주고받게된다고 헬렌 장 추진위원장이 밝혔다. 2021년 11월 19일 휴스턴 시는 동북아 에너지 허브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울산 ◀ 내달 24일 김 두겸 울산시장 시와 자매결연을 체결한 바있으며 당시 (우)이 휴스턴을 송철호 울산 시장과 실베스터 터너 휴스 방문해 동포간담 턴 시장이 협정서에 서명하는 경사스러 회를 실시하며 휴 스턴 추진위원들 운 날을 기록하게 됐다. 과의 상견례를 통 헬렌장 추진위원장은 "울산시와 휴스 해 건립작업의 제 턴이 자매결연을 맺고 난 후 북미 지역 반사항의 보고를 의 교류와 협력을 바탕으로 대학 교육과 주고받게된다고 헬렌장 추진위원 에너지·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장(좌)이 밝혔다. 교류를 이어오게 됐고, 이번에 우리 한인들의 근거지라 할수 있는 지 역의 공원에 팔각정이 들어섬으로써 상호 도 시간의 협력관계는 더 욱 공고해 지는 정점을 찍게 됐다"고 밝히고, " 이를 기화로 차후 민간 동포사회 차원에서도 다채로운 방식의 문화 ▲ 헬렌장 전 한인회장이 휴스턴 내 팔각정 건립 추진위원장으로 선 교류와 관광사업이 점 임돼 추진위원 8명을 구성했다. 추진위원단으로 선임된 윤건치 한인 차 확대해 나갈 것이 기 회장을 비롯해 이화경, 김경선 위원(좌로부터)이 함께 했다.

가수 장민호 달라스 온다 1월 30일 공연, '2024 미국 4개 도시 투어' 일환 티켓구매 바로가기

'치명적인 사슴 눈망울을 가진 남자' 라는 긴 별명을 가진 가수 장민호가 '2024 미국 4개 도시 투어 일정'을 대 대적으로 공개하면서 티켓 예매를 시 작했다. 장민호 소속사 호 엔터테인먼트는 이달 초 "장민호가 2024년 북미 투어 'Glorious Life in USA(글로리 어스 라이프 인 유에 스에이)'를 개최한다" 고 공식 발표했으며 " 다음 달 1월 28일 뉴 욕 공연을 시작으로 1 월 30일 달라스, 2월 2 일 애틀랜타, 2월 4일 로스앤젤레스 등 4개 도시에서 펼쳐진다고 밝혔다. 장민호는 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에 참가해 상위권의 입상 을 차지했으며 '미스터 트롯'이란 프로 그램을 통해 대박을 쳤다. 현재 모델과 댄서, MC로도 활동하며 만능 엔터테 이너의 모습을 대중들에게 활발히 보 여주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한국에서는 장민호 전국투어 ' 호시절:민호랜드'가 팬들의 엄청난 호 응속에서 연일 매진 행렬중이며, 한국 에서의 성공적인 전국투어에 힘입어 준비한 이번 투어는 장민호의 첫 번째

북미 투어가 된다. 북미 공연은 미국에 사는 해외동포 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주기 위해 장민 호 한국 공연특유의 다채로움에 더해 고국에 대한 향수, 나 아가 힐링을 할수 있는 다양한 주제들로 꾸밀 예정이다. 멋진 밴드와 코러스, 그리고 신나는 댄서들과 꾸미는 댄스 곡 등 듣는 즐거움 뿐 아니라 보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크게 기 대를 불러모으고 있다. 특히 달라스 공연은 75번 하이웨이와 조지 부시 하이웨이 남동쪽 에 위치하는 아이즈맨 센터에서 펼쳐지는데, 리차드슨시에서 운영하는 웅장한 형 태의 극장으로 모던하고 아름다운 외 관과 로비, 그리고 훌륭한 오디오 시 스템으로 명성이 높다. 북텍사스 어디 서나 접근성이 뛰어난 공연장으로 약 1700명의 관객을 수용한다. 이번 장민호 북미 투어 2024는 디마 프, 만나 비비큐, 더진국, 그리고 달사 람닷컴에서 협찬사로 참여한다. 한편 티켓 예매와 공연 관련 상세 내용은 공식 팬카페와 Magic Korea Media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호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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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22, 2023

|타운뉴스|

(특집) 사진, 그리고 사람들

화려한 결실에 걸맞는 ‘화려한 파티’ 아메리칸퍼스트내셔널뱅크의 벅찬 수확을 확인한 송년행사 성대한 파티에 1천명 운집 제일은행(American First National Bank. 이하 AFNB)의 성탄절을 겸한 신년맞이 파티(지난 16일, The Royal Sonesta Galleria Hall)는 화려함 그 자체 였다. 그 화려함이 아무리 과해도 모자 람을 느낄만큼 AFNB 은행(이사장 헨리 우, 대표 CEO 브루스 창)은 올 한해 괄 목할만한 사건들을 두루 편력했다. 우선 미국의 500개 대형은행 중 상위 10위권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으며, 창 립 25주년을 기념하는 비교적 짧은 기간 에 이룬 성과였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그 탄탄한 성장의 저력은 미국 은행가에 서도 '기적을 동반한 부러움'의 대상이 되었다. 거기다 헨리 우 이사장의 50주년 결혼 기념일과 77세 생일 축하연이 올해 열렸 고, 이를 축하하는 성대한 파티의 현장 을 늘 이사 임원진들을 포함한 직원들이

'AFNB을 함께 공유하고 있다'는 기쁨에 흠뻑 젖어 보냈다. 분기별로 동포신문 기자간담회도 분기별로 한인동포신문 기자를 초대 해 경영실적 발표 기자회견을 갖는 자리 에는 AFNB의 헨리 우 이사장을 비롯 한 이사들과 중견 매니저들이 빠지지 않 고 참석해 한인커뮤니티와의 애착과 친 분을 중시한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더불 어서 AFNB 은행에 몸담고 있는 한국인 직원들의 소속감에 자부심까지 채워주 는 헨리우 이사장의 지략에 조명희 본점 (벨레어) 수석부사장과 김숙 수석부사장 (스프링브렌치)을 비롯한 스프링브랜치 지점(지점장 린다 이)의 한국인 직원들 은 상승가도의 결실을 멈춤없이 실천하 는 것으로 보답했다. 현재 AFNB 은행의 총 자산은 불안 정한 미 경기침체 속에서도 26억 달러

▲헨리우 이사장은 "우리 AFNB 은행은 단순하게 지 점망을 늘리는 것을 뛰어넘어 눈부신 성장과 함께 앞 으로도 더욱 발전하는 면모의 가능성을 갖추게 된 점 을 환희의 기쁨으로 누리고자 한다"고 말해 우렁찬 함성의 박수갈채를 한 몸에 받았다.

를 넘어서는 기록을 달성했다. 금년 3 분기보다 5천만 달러, 그리고 작년 같 은 분기보다 2억5천만 달러가 늘었으며, ROA(자기자본 순이익률)은 2.05%로 나 타났다. 1천여명에 육박하는 파티의 참석자들 앞에서 헨리우 이사장은 "우리 AFNB 은행은 전직원이 똘똘 뭉친 결과로 4반 세기의 창립을 거치는 동안 텍사스에서 네바다를 거쳐 캘리포니아까지 지점망 을 확대해 왔다"고 연단에 서서 밝혔고 " 단순하게 지점망을 늘리는 것을 뛰어넘 어 눈부신 성장과 함께 앞으로도 더욱 발전하는 면모의 가능성을 갖추게 된 점 을 이 자리에 모인 여러분 모두와 함께 환희의 기쁨으로 누리고자 한다"고 말해 우렁찬 함성의 박수갈채를 한 몸에 받았 다. 팀(Mr. Tim Chung) 방송연예인의 사 회로 진행된 AFNB 은행의 성탄절을 겸 한 새해맞이 행사 본 의식은 25년간 은

행의 발전에 공헌한 장기근속자들을 표 창(Dedication & Service Awards)하는 것으로 백미를 장식했다. 10년, 15년 근 속자와 20년 근속자를 연단으로 차례 로 불러 10돈 가량의 금 목걸이를 헨리 우 이사장이 직접 수상자에게 걸어주고 격려의 악수와 함께 기념촬영을 했으며, 명예의 25년 근속자로 부르스 창 C.E.O 와 제시 리 지점장(SVP. 레거시 브랜치), 셜리 팽 메니저(VP. 노우트 디파트먼트) 가 영광스러운 창립멤버의 근속자로 표 창을 수여했다. 디너만찬과 함께 베풀어진 뮤직 퍼포 먼스는 그래미상 후보로도 올랐던 텍사 스의 명성있는 Drywater Band가 맡아 고품격의 반주를 곁들인 노래로 화려한 파티에 흥겨움까지 보탰으며, 파티에 초 대받은 한인동포들을 포함한 청중들이 일거에 연단 앞에 마련된 무대로 쏟아져 나와 밤늦도록 댄스의 향연을 즐겼다. <임용위 기자>

▲ 명예의 25년 근속자로 부르스 창 C.E.O와 ▲ 핸리우 이사장과 기념촬영에 응한 AFNB 한국인 임직원 제시 리 지점장, 셜리 팽 메니저가 영광스러운 창립멤버의 근속자로 표창을 수여했다.

▲ 김숙, 조명희 수석부회장, 정정자 한미연합 회장, 린다이 지점장이 파티장에 입장하기 전 에 기념사진을 찍었다.

▲ 새로미 김 AFNB 렌더가 남편인 김형선 평통회장을 대동하고 디스코 솜씨를 한껏 발휘하고 나셨다. 새로미 수석부회장 옆으 로 린다 이 스프랭브랜치 지점장의 모습도 보인다.

▲ 송년행사에 초대받은 한인들 모임의 테이블. 김숙 부사장 왼쪽으로 김수명 전 한인 회장 내외가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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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22, 2023

코 리 아 월 드 | 25 |

|타운뉴스|

남선사, 동지불공 법회 봉행 “음지 양지 교차하는 동지의미를 새겨넣었다” 불기 2567년 서기 2023년 올해가 저문다. 대한불교 조계종 남선사(주지 세등스님)가 12월 22일 동짓날 을 앞두고 지난 17일 특별한 일요법회를 열었다. 동 지법회를 연 것이다. 밤이 짧아지고 낮이 길어지기 시작하는 동지의 의 미를 다시 새기며 불제자로서의 몸가짐 마음살림을 새삼 가다듬는 자리였다. 사찰에서는 오랜 세시풍습

에 따라 붉은콩으로 빚은 팥죽 공양을 함께한다. 붉 은 팥죽은 악귀를 쫓아내고 액운을 막아내는 의미와 소원을 담고 있다. 이날 동지법회를 이끌어 간 남선사 세등 주지스님 은 “지난 계묘년 일년간의 묵은 먼지를 털어내고 갑 진년 새해를 향해 희망찬 발걸음을 다짐하는 기도를 하기위해 남선사 신도님들이 한마음으로 모였다"며 "

▲ 불기 2567년 서기 2023년 올해가 저무는 지난 17일(일),. 대한불교조계종 남선사 는 30여명의 신도들이 참여한 가운데 동지법회를 열었다.

동지 법회를 통하여 다시금 자신의 자리에서 한 번쯤 자신을 뒤돌아보고 이웃을 생각하는 기회가 되길 바 라며, 우리는 동지 팥죽 공양을 통하여 다 함께 더불 어 살아가는 삶의 지혜를 느낄수 있다."고 말했다. 동지법회에 30여명의 신도들과 함께 새알법회를 회향한 권성준 신임 신도회장은 "남선사가 갑진년 동 지법회를 맞이해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성숙된 마음 의 나이를 먹는 의미를 되새기며 갑진년 새해를 맞이 하는 마음에 새로운 원기를 불어넣었다"고 흐뭇해 했 다. 동지법회가 마무리되는 과정에 주지 세등스님은 직접 신도들에게 갑진년(甲辰年) 새 달력을 나눠주며 새해에는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발원했다. "동 지가 돼서 달력을 나눠주는 풍습은 오래전부터 내려 오는 우리나라 전통이었다"는 세등스님은 "동지가 되 면 만들어진 달력을 임금이 받고 아래 신하들에게 배 포하여 각 고을로 보내고, 고을에서는 현관들이 마 을에 글 좀 볼 줄 아는 양반들 몇몇에게만 나눠 줬다. 그것을 봐야 올해는 처서가 언제고, 입춘이 언제고 이러한 한 해의 일정을 알 수 있었다"면서 "이렇게 음 양의 기원 상 한 해를 시작한다는 의미에서 동지 때 달력을 나눠주는 옛 전통이 지금 절에서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선사 신도들과 한마음으로 뜻깊은 동지법회를 마친 조명희 남선사 이사장은 “동지는 '작은 설'이라 고 부르며 오늘부터 시작해서 하루에 조금씩 해가 길 어진다. 음이 가장 성한 날이라고도 할 수가 있다. 붉 은 팥죽을 드시면서 원기도 회복하고 좋지 않은 기운 을 물리치는 벽사의 의미도 갖고 있다.”라고 토로하 며 “입동이 지나 봄이 오고 여름이 지나 다시 겨울이 오듯 열반에 들 때까지 우주의 모든 것이 윤회한다는 사실을 마음에 새기기를 바란다”고 남선사 신도를 비 롯 휴스턴 한인동포들이 무사안녕의 새해를 맞이하 기를 바라는 마음도 피력했다. <임용위 기자>.

2024년 첫 임시총회 휴스턴에서 휴스턴 체육회, 재미대한체육회의 요청 수락 재미대한체육회(회장 정주현)의 2024년 첫 임시총회가 휴스턴에서 열린다. 지난 4일 LA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에서 전국 체전 해단식을 가졌던 재미대한체육회는 내년 1월 20일 휴스턴 쉐라톤 호텔(3000 N Loop w.)에서 임시총회를 열게 됐다고 김성섭 휴스턴체육회 수석부회장이 전해 왔다.

"재미대한체육회는 미주 전 한인체육관계자 들이 모이기 편한 장소로 휴스턴을 결정했다" 고 유유리 체육회장은 설명하며 "원거리 비행 의 중간지역인 휴스턴을 회장단이 원한다는 재 미대한체육회의 요청을 받아들여서 수락했다" 고 말하고 임시총회와 관련된좀더 정확한 내용 은 재미대한체육회가 세부사항을 발표하는대 ▲ 휴스턴 체육회는 재미대한체육회의 2024년 첫 임시총회를 휴스턴에서 거행한다 로 포스팅할 예정이라고 체육회는 덧붙였다. 고 전해왔다. 사진은 LA에서 전국체전 해단식을 가졌던 재미대한체육회 관계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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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 | KOREA WORLD

문화

DEC 22, 2023

|타운뉴스|

산책

갈고닦은 실력을 화려하게 꽃피우다 한인문화원 연말파티 ‘실속있게, 그리고 눈부시게”

휴스턴이 미국에서 가장 다양한 문화를 자랑하는 도시 중 하나로 유명하다는 사실을 우리 힌인들은 얼마큼 인지하고 있을까? 휴스턴을 조금 벗어나 각기 다른 도시와 도시외의 지역까지 망라해 보면 최대 90종의 언어를 들을 수 있다는 사 실까지는 잘 알고 있지 않은 듯하다. 이렇게 다양한 문화와 예술이 융합된 휴스턴에서 우리의 문화와 예술을 추구하고 전 파하는 한인들은 지구촌 그 어디에서 보다 가장 고귀한 일을 해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들의 땀이 서린 노고를 소개하는 일은 응당 코리아월드가 해야하는 일이며, 따라서 우리의 혼과 얼이 담긴 진정성있 는 한국 문화와 예술을 형상화하는 그들을 본보는 ‘휴스턴 문화가 산책’을 통해 새롭게 조명하고 있다. 코리아월드가 어 느 한 부분도 놓치고 지나가지 않도록 문화 예술 전반에 관한 제보와 정보를 제공해주길 당부하며 시리즈 연작을 이어간 다. <편집자 주>

이번 주 '문화가 산책'은 한 해를 결산하는 의미를 담 게됐다. 바로 휴스턴 한인문화원의 가을학기 프로그램 을 결산하고 오랜시간 문화원에서 갈고닦은 실력을 뽐 내는 현장이어서 그 의미가 남달랐던 시간이 됐다. 김경선 문화원장의 재치와 정성이 어김없이 발휘되 는 모습 또한 놓칠수 없는 장면 장면들이어서, 한인회 관 강당 좌석을 꽉 채운 청중들은 마치 '크리스마스 선 물을 한아름씩 안고있는 즐거운 표정들을 연신 뿜어내 기에 바빴다. 잘 나가던 한인문화원 강좌가 연초 오뉴월까지 코비 드 영향으로 잠시 주춤하기는 했지만, 중독성 짙은 문 화 예술의 끼를 하염없이 멈추게 할 수만은 없었다. 일 터에서 가정에서만 매여있을 수 없던 반원들이 여름 ' 무더운 한 철'과 가을 '문화의 계절'에 한인문화원 프로 그램 강좌를 알차고 내실있게 수 놓으며 그 알뜰한 산 실의 결과물들을 지난 14일 한인회관에서 '연말파티' 란 이름의 행사 무대에 찬란하게 집대성시켰다. 청중들의 블링블링한 차림새 눈길 크리스마스를 열흘 앞두고 베풀어진 연말파티 답게 한인문화원 임원단들은 한인회관 강당을 크게 화려하 지는 않지만 파티에 동참하는 동포들에게 성탄 분위 기를 물씬 느끼게 해주기 위한 노력을 아낌없이 연출

▲ 휴스턴 한인무용계의 원로 무용인 김구자씨를 한인회장과 이연화 무용 인이 연말파티에서 반갑게 맞이했다.

했다. 아크릴페인팅 반이 완성한 수많은 작품들이 전 시된 벽 공간의 품격이 우선 크게 눈에 띄었으며, 강당 의 천장 전체를 수 놓은 화려한 불빛에, 테이블마다 꾸 며놓은 크리스마스 꽃(노체 부에노) 장식, 모든 사람이 풍족하게 즐길 '성탄'을 주제로 한 오찬 음식에다가, 이 날 행사의 의상 컨셉으로 주최측의 특별한 요청에 부 응해서 차려입은 참가자들의 블링블링한 눈부신 의상 이 곁들여져 '큰 돈 들이지 않고도 얼마든지 저렇게 빛 나는 파티를 만들어 낼 수가 있구나!'란 본보기를 여지 없이 보여준 한인문화원 종강파티였다. 김경선 문화원장이 가정식으로 손수 만든 음식을 이 화경 한인문화원 부원장의 손길로 정성스레 차려진 셀 핑식탁에서 한 가득 음식물을 접시에 담아 청중들이 테이블에 자리하는 동안 김경선 문화원장의 안내로 올 한해 한인문화원이 치러낸 강좌와 지도교사를 소개하 는 순서가 이어졌다. 박현경 강사와 윤미옥 강사의 각 각 다른 컨셉(다른 반)의 '아크릴페인팅' 수업을 비롯 해 앤돈, 김경선 교사의 '라인댄스', 비비안 정 교사의 ' 라틴댄스' 이연화 교사의 '난타' 이화 교사의 '장구춤'과 함께, 문화원 강좌 기간 간간히 선을 보였던 '한복 패션 쇼 공연'을 비롯한 특별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경선 한인문화원장은 "휴스턴 한인동포들 모두 힘 든 시기를 보내고 모처럼 한 자리에 모여 함께 한해를

돌아보고 즐기는 이 자리가 모두에게 위안이 되고 축 복이 되는 그런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음 식과 공연, 전시 등을 정성스레 준비했으니 풍성한 송 년의 의미를 새기고, 문화원이 준비하고 만든 문화와 풍습을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 고 토로했다. 윤건치 한인회장도 이날 행사에 참여한 많은 유관단 체장들을 대표해 "한인문화원이 코로나19 방역 규제 로 힘든 시기를 보내기는 했지만, 규제가 풀리면서 문 화의 샘을 갈망하는 한인 또는 현지인들과 직접, 그리 고 더 많이 소통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 해 실속있는 대면행사를 늘려 왔다"고 격려하면서 "새 해 강좌에서도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수강생들 에게 한결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 다. 김경선 한인문화원장은 새해 시작되는 뉴클라스의 신설과목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남선사 주지 세등스 님의 '요가' 수업과 김정래 전문 전통무용인이 지도하 는 '한국무용의 기초', 그리고 나인숙 교사의 '줌바' 강 좌, 잔리 기타연주가의 '노래교실', 채종매 교사의 '유크 렐리' 등이 올해 진행되었던 프로그램과 병행해서 실 시 한다고 밝혔다. 특히 한인문화원이 심혈을 기울여 섭외한 휴스턴미술관(The Houston Museum of Fine Arts)의 한인 큐레이터 박수민 교수가 진행하는 '휴스 턴 미술관 소개 및 전시 안내'의 뉴클라스 특별 프로그 램에 "다양한 분야의 세계적인 문화 예술에 유익한 정 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에 자녀를 동반한 학부모들의 참여를 희망한다"고 김경선 원장은 당부했다. 한인문화원 연말파티의 백미인 각 반의 '강좌결산 발표' 형식의 공연이 하이라이트 무대를 달궜으며, 무 대를 장식한 수강생들은 물론 공연 모습을 지켜보는 청중들 모두에게 잊지못할 한해의 풍성한 추억을 간직 하게 해준 연말파티는 다음해를 기약하고 막을 내렸 다. <임용위 기자>

▲ 뉴클라스에서 한국무용의 기초를 지도할 김정래 무용인(우)과 이화 무용인이 함께 했다.


코 리 아 월 드 | 27 |

DEC 22, 2023

<장편 연재소설>

<지난주에 이어서> <태홍이> 내 아버지는 주먹계의 보스다. 아주 어릴 때부터 나 는 그 사실을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 사직동 동네 사람들은 물론이고 아버지가 있는 곳이 면 언제나 아버지 곁에 붙어 다녔던 대 여섯 명의 아저 씨들까지, 아버지에게 고개 숙여 하는 인사가 남들하 고 달랐고 또 아버지에게 쓰는 말씨가 특별히 달랐다. 그런 사람들에게 대꾸하는 아버지의 인사나 말투도 아 버지다운 특유의 남다름이 있었는데 아버진 사직동 집 안에서도 가족들에게 똑같은 말투로 일관하셨다. 경복궁 담장이 보이는 사직동의 예스런 나의 집에 는 대식구가 한 집에 모여 살았다. 신, 명자, 국자를 쓰 시는 신명국 할아버지는 내가 태어나기 전에 돌아가신 할머니 묘소에 자주 나를 데리고 다니셨으며, 그때마 다 어머니는 내 손에 대 홉짜리 정종 한 병 하고 망개떡 과 고사리나물이 든 찬합을 보자기에 싸서 내 가슴에 안겨 주셨다. 망우리 묘소까지 버스를 타고 어둠이 어슴푸레 드 리워진 길의 집으로 돌아올 때마다 할아버지는 할머 니 묘소에서 손수 다 비우신 정종 때문에 거나하게 취 하신 모습으로 평산 신씨에 대한 유래를 자주 들려주 시곤 하셨다. 사간공파 34대 손으로 고려 건국 초기 공 신인 신숭겸(申崇謙)의 후손임을 결코 잊지 말라고 당 부하시던 말씀은 할머니 묘소 참배를 중단하지 않았던 초등학교를 마칠 때까지 귀가 아프게 들은 말이었다. 할아버지를 모시고 내 여동생 연홍이를 포함한 우리 식구 4명에, 작은 아버지와 작은 엄마, 그리고 삼촌, 고 모 총 아홉 식구가 살고 있었던 사직동 본가는 내가 중 학교에 입학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할아버지가 돌아가 시면서 식구들이 뿔뿔이 흩어지게 되었다. 작은 아버지 내외분이 강남으로 집을 마련해서 가시 고 삼촌은 군대로 고모는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간 사 직동 집에 단출하게 우리 네 식구만 남아있게 됐을 때, 나는 대 가족이 떠난 섭섭한 마음보다 이제 엄마가 고 생을 좀 덜하시겠다는 심정에 안도의 가슴을 쓸어 내 렸다. 그러나 할아버지의 빈자리를 메 꾸시게 된 아버지의 자리가 그 이후로 사직동의 옛 가옥을 얼마나 얼음장 처럼 얼어붙게 했는지를 그 당시에는 내가 모르고 품 었던 안도감이었다. 할아버지 장례를 3일장으로 치르던 그해 겨울, 사직 동 마당엔 주로 아버지를 알고 찾아온 하객들이 문전 성시를 이루었다. 젊은 사람부터 나이 지긋한 사람들 까지 하나같이 짧은 스포츠형 머리에 마치 한 군데 양 복점에서 단체로 맞춘 듯이 보이는 검은 색 양복 차림 의 그 많은 손님들을 특히 경희 고모가 질색발색을 하 며 싫어했다. 작은 아버지와 막둥이 삼촌은 아버지의

食口 -03손님들 틈에 합세해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온 사이처럼 친밀하게 술잔을 주고받았고, 특히 작은 어머니가 그 들 모두와 유별나게 다정다감했던 이유는 훨씬 시간이 지나고 난 뒤에야 나는 알게 되었다. 그날 이후, 아버지는 사직동 집에 거의 머물러 계셨 다. 할아버지 생전에 한 달에 하루 뵙기도 힘들었던 아 버지의 출현으로, 그 전보다 더욱 힘들고 고달파지게 된 사람은 다름 아닌 나의 어머님이셨다. 사직동 대청 마루에 모셔놓은 할아버지의 영전 앞에서 아버지는 안 방으로 이동해 주무시는 시간 말고는 한동안 거의 종 일을 앉아계셨다. 아버지의 지속적인 머무름은 아버지 주위의 까까머리 아저씨들 예닐곱 명까지 사직동에 함 께 머물게 했다. 어머님은 끼니때마다 우리 아홉 식구의 밥상 말고도 객식구 대 여섯 명, 아니 많을 땐 열 명 이상까지도 밥 상을 손수 차리시면서 힘들다는 내색을 안 하셨다. 아 홉 식구 중에 어머니를 도와줄 여자가 집안에 셋씩이 나 더 있었지만, 명동에서 찻집을 운영하는 작은 어머 니나, 각각 대학생, 초등학생인 고모나 내 동생 연홍이

가 어머니 가사를 도와줄 만큼 시간을 쪼개지는 못했 다. 그렇다고 집안에 여자 셋이서 어머니 하는 일을 전 혀 나 몰라라 한 건 아니었다. 어머님의 잔심부름은 연 홍이가 늘 도맡아 했고, 고모나 작은 어머닌 늦은 저녁 무렵 집에 돌아오는 순서대로 맨 먼저 주방으로 달려 가 산더미처럼 쌓여진 설거지 그릇들을 팔을 걷어붙이 고 씻기 시작했다. 그 시간이면 겨우 허리를 펴고 안방 에 들어가시는 어머니를 나도 함께 따라 들어갔다. 맨 바닥에 길게 드러누우시는 어머니 머리 밑으로 베개를 밀어 넣은 나는 아고! 아고! 소리로 하루의 시름을 겨 우 달래시는 당신의 육체를 군데군데 살펴가며 주물러 드렸다. 그나마 나의 힘 들어간 손놀림에 효과를 보시 는지, 고단함의 시름에서 잠시 해방되신 어머니는 베 게머리 위의 항상 그 자리에 놓여있던 거북선 담배를 꺼내 하루에 단 한 번의 깊고 깊은 흡연을 즐기셨다. 설거지를 마치거나, 혹은 고모가 설거지하는 걸 확인 하고 안방에 들어 온 작은 어머니는 어머니에게 지폐 가 담긴 봉투를 어머니 손에 쥐어주곤 했다. 아버지가

작가 Daniel Y 임

대청마루에서 큰 체구의 아저씨들 몇 사람과 술자리 중이었던 어느 날, 작은 어머니는 아예 안방에 털썩 자 리를 잡고 예전 같지 않은 긴 대화의 서두를 어머니에 게 꺼내기 시작했다. “언니! 나 이제 짐 싸려고.” 작은 어머닌 형님이라는 호칭을 마다하고 어머니를 언니라 불렀다. 작은 아버지를 따라서 작은 어머니가 사직동 집에 들어왔던 때가 내가 초등학교 3학년 땐가 그랬고, 그 이후로 줄곧 작은 어머닌 어머니에게 언니 라는 호칭을 썼다. 작은 어머니의 그런 호칭을 별 거부 감 없이 받아들였던 어머니에게도 그럴만한 이유는 충 분히 있었다. 명동의 코스모스 다방은 처음부터 어머 님이 꾸미신 것이었고 그곳을 작은 어머니가 도맡을 때까지 어머닌 친 자매지간 이상으로 작은 어머니를 마음에 두고 계셨던 것이다. 물론 할아버지 생전이었 거나 아버지가 옆에 계실 땐 언감생심 입에서 뻥끗 못 할 호칭이었다. “그게, 순서 아니우? 큰 아버님이 아예 여기서 다리 를 쭉 펴실 모양인데. 또 당연히 그러셔야 하고…….” “작은 아버님도 그러자 셔?” “경수씨? 그 이가 어디 생각이 있는 사람이우? 이번 일도 내가 하자는 데로 따르겠지.” “작은 어머니, 어디 가셔요?” 나는 작은 어머니의 서두부터가 범상치 않음을 눈치 채고 물었다. “그래 말이야! 니 엄마가 꼴 보기 싫다고 나가랜다.” 어머니는 피식 한번 웃는 걸로 작은 어머니의 농담을 흘려 넘겼다. 대단하게 화가 나 있거나 크게 기쁜 일이 있을 때도 온전하게 표현이 없으셨던 어머니에게 평소 자자한 말씀을 기대하기는 힘든 일이었다. “내 용돈은, 차질 생기는 거 아니겠죠?” “그거가 젤 먼저 걱정 되셔? 작은 엄마랑 헤어지는 건 대수가 아니고? 아버지한테 달래련. 종로에서 한 이 름 꽤나 날리고 있는 사람이 요즘 니 아버진데…….” “얘가……. 아이 앞에서 못하는 소리가 없어!” 어머니가 핀잔을 내뱉는 모습도 여간해선 보기 힘든 광경이었다. <다음주에 계속>


이런일 저런일 언덕서 굴려놓고 “수소로 움직인다”… 니콜라 창업자, 결국 감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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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인 타운뉴스|

그런 범죄를 저지르지도 않았다”고 했다. 밀턴의 변호인은 투자 사기를 벌인 이유에 대해 “탐욕 때문이 아니라 니콜 라 기술에 대한 강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그가 과 도하게 낙관적이어서 일어난 일이라고 했으나, 이런 주장 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美 11월 기존주택 매매량 반등…전월보다 0.8%↑

한때 ‘제2의 테슬라’로 불렸던 미국 전기·수소 트럭업 체 니콜라의 창업자 트레버 밀턴(38)이 사기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밀턴이 니콜라 최고경영자(CEO)로 재 직하던 기간 주가를 띄우기 위해 미완성 기술로 투자자를 속인 혐의다. 18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은 이날 사기죄 유죄 평결을 받은 밀턴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니콜라는 천재 전기공학자 니콜라 테슬라(1856-1943) 에서 이름을 딴 회사다. 2014년 유타주 출신 사업가 밀턴 은 ‘수소 트럭을 만들어 팔겠다’고 공언하며 니콜라를 창 업했다. 니콜라는 2018년 수소트럭 ‘니콜라 원’의 주행 영 상을 공개하며 “제대로 작동하는 완성차”라고 홍보했다. 2020년 6월 뉴욕 나스닥 증시에 상장했고, 이후 제너럴모 터스(GM)와 전략적 제휴를 맺으며 한때 시가총액이 굴지 의 자동차업체 포드를 뛰어넘기도 했다. 제2의 테슬라로 각광 받으며 투자자가 몰렸다. 그러나 공매도 업체 힌덴버그리서치는 2020년 보고서 를 통해 밀턴의 사기를 고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영상 속 전기 트럭은 실제로 연료전지나 수소가스 저장탱크를 장착하지 않은 빈 껍데기였다. 주행 능력이 부족한 시제품 을 언덕에서 굴려 스스로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게 했고, 트럭의 문이 촬영 중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테이프 를 붙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건은 재무제표 등 기업 관 련 문서 등 서류를 통한 사기가 아니라 유튜브를 통해 이 뤄졌다는 점에서 이례적이었다. 이런 사기 행각이 밝혀지면서 니콜라의 주가는 급락했 다. 검찰은 증권사기·금융사기 혐의를 적용해 밀턴을 기 소했다. 밀턴이 투자자들에게 끼친 손해는 6억6000만 달 러(약 8600억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현행법에 따르면 최 대 60년형까지 구형 가능한 피해 규모이나, 검찰은 다른 사건 판결 등을 고려해 징역 11년을 구형했다. 앞서 검찰 은 지난해 밀턴이 유죄 평결을 받는 과정에서 그의 행위가 투자자들의 돈을 노린 사기라고 규정한 바 있다. 밀턴은 이날 3시간 동안 이어진 심리에서 눈물을 흘리 며 아픈 아내를 돌봐야 하니 집행유예를 내려달라고 요청 했다. 밀턴은 “나는 누구에게도 해를 끼칠 의도가 없었고,

미국의 11월 기존 주택 매매량이 주택 담보대출 금리 완화 로 5개월간 내림세 를 끝내고 반등했다. 20일 AP통신에 따르 면 전미 부동산중개 인협회(NAR)는 지 난달 기존 주택 매매가 전월보다 0.8% 증가해 계절 조정 연율로 382만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팩트셋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이 예상했던 378만건 판매 속도를 상회하는 수 치다. 매매량은 지난해 11월에 비해 7.3% 감소했다. 전국 평균 매매 가격은 지난해 11월보다 4% 상승한 38만7600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까지 시장에 나온 주택은 113 만채로, 전월보다 1.7% 감소했지만 지난해 11월보단 0.9% 증가했다. 매매 증가는 주택담보대출 금리 완화 영향으로 분석된 다.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평균 이자율은 10월 말 7.79% 로 2000년 말 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한 뒤 완화됐다. 대출기관이 대출 가격 책정 기준으로 삼는 10년 만기 국 채 수익률 하락이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에 반영됐다. 장 기 국채 금리는 지난 10월 중순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으 로 치솟은 뒤,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상 종료 신호를 주 면서 하락하고 있다. NAR의 수석 경제학자인 로런스 윤은 "주택 매매는 항상 저금리에 반응한다"며 "주택 매매가 현 재 주택 시장 주기의 저점에 있다는 데 의심할 여지가 없 다"고 분석했다.

뉴욕경찰 첫 한국계 총경 탄생…허정윤 경정 내정 미국 뉴욕 경찰(NYPD)가 18일 퀸스 광역지구대 허정윤 경정을 총경 승진자로 내정했 다. 허 내정자가 오는 22일 진 급 행사에서 총경 보직을 받 으면 NYPD 178년 역사상 첫 한국계 총경이 탄생하게 된 다. 미국 최대의 경찰 조직 NYPD는 경감 이하의 계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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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을 통해 선발하며, 고위 간부에 해당하는 경정 이상은 실력과 조직 내 신망을 두루 갖춘 인물이 상부의 지명을 받아 진급한다. 지금까지 탄생한 한국계 경감은 허씨를 포함해 빌리 윤 (2009년), 찰리 김(2018년), 김환준(2019년) 등 총 4명이 다. 지난 11월 김환준 경감이 경정으로 진급하며 허씨를 이어 두 번째 NYPD 한인 경정이 됐다. 허 내정자는 1998 년 NYPD 첫 한국계 여성 경관으로 임용된 24년 경력의 베 테랑이다. 허씨는 맨해튼과 퀸스의 한인 거주 지역에서 근 무했다. 지난해 한인 최초 경정으로 진급하며 주목받은 그 는 올해가 가기 전 한인 최초로 총경 보직을 맡게 됐다. 허 내정자는 1년만에 이뤄진 초고속 인사에 대해 “유리 천장을 깬 기분”이라며 “한인 경찰의 위상을 높여 기쁘다” 는 소감을 전했다.

美 전기차 충전 규격, 테슬라 방식 통일…현대차 도 내년부터 적용” 19일 미국 AP통신 에 따르면 국제자동 차공학회(SAEI)는 이날 북미 지역에서 의 전기자동차 충전 표준 규격을 테슬라 의 충전 단자로 확정 했다. SAEI는 지난 6 월 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 북미충전 규격)로 알려진 이 충전 단자를 표준으로 설정할 것이라 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에너지및교통합동사무소는 성명을 통해 "새로운 표준은 모든 차량 또는 충전 장비 공급 업체가 충전 단자 를 사용, 제조 또는 배포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전국의 현 재 및 미래 전기자동차 운전자를 위한 충전 접근성을 확대 한다"라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교통수단의 탈탄소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2030년까지 미국 내 신차 판매량의 50%를 전기자동차로 채우겠다는 목표를 설정했 다. 테슬라는 올해 초 전기자동차 충전 네트워크의 일부를 개방하기로 했으며 2024년 말까지 최소 7500대의 충전기 를 테슬라의 차량이 아닌 다른 제조사의 차량에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후 일부 기업을 제외한 거의 모든 글로벌 자 동차 제조 기업이 자사 전기자동차의 충전 규격을 NACS 로 통일하기로 했다. 포드, 제너럴모터스(GM) 등 미국 자 동차 기업들은 2024년까지 NACS 단자가 장착되지 않은 전기자동차를 운행하고 있는 고객에게 호환 어댑터를 제 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자동차 기업 대부분은 2025년부터 공식적으로 자사의 전기자동차에 NACS 충전 단자를 적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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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목회 칼럼ㅣ

기쁘다 구주 오셨네(2) 아기 예수를 찾아간 목자들 2023년 12월 25일 성탄절이 이제 3일 밖에 남지 않았 다. 기독교의 명절 중에 가장 큰 명절 중의 하나가 바로 성탄절과 부활절인 것이다. 크리스마스(Christmas) 또는 성탄절(聖誕節)은 예수 그 리스도의 탄생을 기리는 날로, 날짜는 매년 12월 25일이 다. 우리 기독교에서는 이미 보편교회 시기인 2세기경에 예수의 탄신을 기념하여 왔으며, 3-4세기 무렵부터 현재 의 12월 25일을 성탄절로 정해서 기념해 오고 있는 것이 다. 성탄절이란 단어는 일반적으로 성스러운 사람의 탄생 을 축하하는 명절이라는 뜻이다. 여호와의 증인을 제외한 기독교에서는 매년 12월 24일 부터 다음 해 1월 6일까지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명절 로 기념하고 있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주로 기독교 문화권 의 영향이 강한 나라에서 12월 25일을 성탄절(Christmas) 이라고 하며, 그래서 필리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홍콩, 마카오 등에서도 공휴일로 지정된 이날을 기독교 문화권 이 아닌 동북아시아에서 우리 대한민국이 유일하게 공휴 일로 지정하고 있는 것이다. 인류를 죄와 죽음으로부터 구원하기 위해서 이 땅에 내려 오신 하나님의 독생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탄 생을 축하하면서 필자는 누가복음 2장 15절에서 20절 사 이에 있는 말씀을 가지고 “아기 예수를 찾아간 목자들” 에 대해서 글을 써 나가려고 한다. 목자들이 보는 앞에서 수많은 천군들이 소식을 전해 준 그 천사와 함께 하나님 을 찬송하면서,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 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람들 중에 평화로 다”(눅2:14) 라고 찬송하였던 것을 알 수가 있다. 이 찬송 이 끝나자 천사들이 하늘로 올라가게 되었던 것이다. 그 러자 목자들이 서로 이렇게 말하였다, “이제 베들레헴으 로 가서 주께서 우리에게 알리신 바, 이 이루어진 일을 보 자”(눅2:15)고 제안하였던 것이다. 그 말이 떨어지기가 무 섭게 이 목자들이 자기들이 치던 양떼들을 뒤로하고 빨리 가서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와 아버지 요셉과 그리고 구 유에 누인 아기 예수님을 찾아가 보았던 것이다. 그때에 목자들이 아기 예수를 보고 나서 천사가 자기들에게 이 아기에 대하여 말하였던 것을 다 전해 준 사실을 알 수가 있다. 그러자 이 말을 들었던 자들이 모두 다 놀랍게 여겼 던 것이다. 그 때에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는 이 모든 말 을 마음에 새기면서 생각하였던 것을 알 수가 있다. 그 후 에 목자들은 천사가 자기들에게 이르던 바와 같이 자기들 이 듣고, 본 그 모든 것으로 인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 고 찬송을 하면서 자기들의 목장으로 돌아간 것을 알 수 가 있다. 필자는 이 본문 속에서 몇 가지 교훈을 찾아 보 고자 한다. 첫째로, 천사들이 그들을 떠나서 하늘로 올라가자 천사 가 지시한 그대로 목자들이 베들레헴으로 빨라 가서 마

리아와 요셉, 그리고 말의 외양간에 함께 있던 그 외의 사람 들과 구유에 누인 아기를 찾아가서 본 사실을 기억해야만 할 것이다. 이 내용은 마리아가 천사장 가브리엘을 만난 후 에 엘리사벳을 찾아 나선 장면을 연상케 한다. 목자들은 자 신들이 돌보던 양떼들을 뒤로 두고서 천사로부터 기쁜 소식 을 전해 들은 마리아가 신속하게 움직여서 자기 친척 엘리 사벳에게 찾아 갔던 것처럼, 서둘러 빨리 움직여서 아기 예 수를 보러 갔던 것이다. 이때에 목자들이 자기 양떼들을 다 른 동료 목자들에게 맡기고서 갔는지, 아니면 하나님의 직접 적인 보호의 손길에 맡기고서 갔는지 자세하게 알 수는 없 지만 아무튼 이 목자들은 즉각적인 반응을 보여 주면서 아 기 예수를 찾겠다고 하는 일념으로 자기 양떼들을 뒤로 하 고서 그 곳을 빨리 떠났던 것이다. 아모스 5:6절에 보면, “너 희는 여호와를 찾으라. 그리하면 살리라. 그렇지 않으면 그 가 불같이 요셉의 집에 임하여 멸하시리니, 벧엘에서 그 불 들을 끌 자가 없으리라”고 말씀하고 있다. 아모스가 북방 이 스라엘을 향하여 설교하던 당시에 이스라엘 사회의 모습은 마치 한창 때의 처녀와도 같았던 것을 알 수가 있다. 한창 때 의 처녀의 모습은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다. 총각들마다 그 처녀의 마음을 얻기 위하여 애를 태우고 사람들마다 그 아름다운 처녀가 과연 어떤 신랑을 택할 것인가를 놓고서 수군거리기도 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아름답던 처녀가 어느 날 갑자기 병이 들어서 자리에 눕더니, 끝내 회복되지 못하고 죽고 만다면 얼마나 안타깝고 얼마나 비통한 일이겠 는가? 지금 아모스 선지자가 설교하던 그 당시 이스라엘이 바로 그런 처녀처럼 갑자기 쓰러져서 망하게 될 것을 예언 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스라엘이 흥왕하는 것 같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앗수르 나라의 공격을 받아서 완전히 패망해 버 리고 말았던 것을 알 수가 있다. 이런 위기 상황에 있는 것을 알고 있던 아모스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하여 “너희는 여 호와를 찾으라, 그리하면 살리라”고 외쳤던 것이다. 아모스 5:2절에 보면 “처녀 이스라엘이 엎드러졌음이여, 다시 일어 나지 못하리라. 자기 땅에 던지움이여, 일으킬 자가 없으리 로다.” 현재의 이스라엘 백성들도 또한 전 세계의 모든 사람들도 분명히 이 말씀을 들어야만 할 것이다. 하나님이 엎드러지게 하시면 거기서 다시 일어나지 못한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 가 다 알아야만 할 것이다. 이번에 우리는 이스라엘과 하마 스 테러 단체와의 전쟁을 보면서 이 전쟁이 속히 종전되어 져 이스라엘 땅에도, 가자 지구에도 평화가 속히 오기를 위 해서 기도해야만 할 것이다. 또한 전 세계의 택함 받은 모든 백성들이 하나님이 보내 주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가 하 나님의 외아들이시요, 앞으로 장차 구름 타시고 이 지구촌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심판하시기 위해서 다시 오실 구원자이 심을 분명히 믿는 자들이 되기를 위해서 열심히 기도해야만 할 것이다. 그래서 성탄절은 바로 이 땅에 구세주로 태어나

신 아기 예수 그리스도가 중심이 되어야만 하고, 주인공 이 되어야만 한다. 성탄절이 그 어떤 크리스마스 추리나 성탄절 카드나 성탄 선물이나 성탄 장식들이 주가 되어 서는 아니 될 것이다. 목자들이 아기 예수를 찾아서 빨리 달려갔던 것처럼 우리의 성탄절에도 온 인류의 구원자로 이 땅에 오신 오직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가 중심 인물이 되어야만 할 것이다. 둘째로, 목자들이 천사가 자기들에게 이 아기 예수에 대하여 말하였던 것을 마리아와 요셉과 그 밖의 사람들 에게 다 전한 사실을 기억해야만 할 것이다. 목자들이 천 사로부터 들었던 소식은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 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오늘 다윗의 동네 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 라. 너희가 가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뉘어 있는 아기를 보 리니, 이것이 너희에게 표적이니라”(누가복음 2:10-12) 였던 것이다. 우리가 들은 복음의 말씀, 우리가 읽고 우 리가 묵상하고 우리가 설교를 통해서 듣고, 우리가 깨달 은 복음의 이 말씀을 우리도 이웃들에게 전하는 일에 최 선을 다해야만 할 것이다. 디모데후서 4:2절에 보면, “너 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 하라.”우리는 이번 성탄절에도 우리의 사명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구원자로 오셨다고 하는 사실인 복 음을 증거하는 일임을 깨닫도록 하자. 복음은 생명력이 있는 것이다. 복음은 구원하는 능력이 있는 것이다. 복음 은 타락한 사람들을 변화시키는 능력이 있는 것이다. 이 번 성탄절에도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불쌍한 사람들에 게 전파할 때에 그 소식을 듣는 사람들이 예수 앞에 굴복 하게 되고, 예수를 영접하기도 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자 신의 구원자로 믿게 되는 놀라운 역사들이 일어나게 될 줄로 믿는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에 있는 전쟁도, 우크 라이나와 러시아와의 전쟁에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가 전쟁에 간섭하셔서 그 자리에 계시며, 주님이 그들의 중 재자로 분명히 그 자리에 계신다면 새 해에는 기적적으 로 전쟁이 종식되고 그 해당 나라에도 속히 평화가 오게 될 것이다. 이 일을 위해서 우리가 함께 하나님 앞에 간절 히 기도하도록 하자! 아멘, 할렐루야!

이인승 새 믿음장로교회 담임 코리아월드 종교 칼럼니스트 남부개혁신학교 교수 칼럼, 에세이, 기고문은 본지의 입장이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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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22,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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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축/리모델링 도시건설주식회사..... (512)785-9719 뷰티풀루핑...................... (512)963-7135 성조건축........................... (512)773-0001 유목수................................ (512)296-3449 B&A리모델링................ (512)502-4139 Tidy Enterprise Inc (512)490-6642 ▶ 간판 Sign Expo........................ (512)953-5515 포스조명........................... (512)659-9129 ▶ 골프클럽 Austin, Golf Club (512)251-7615 Balcones Country Club (512)258-1621 Onion, Creek Club..... (512)282-2150 Lost Creek Club ........ (512)892-2032 Lake Way Golf Club (512)248-2442 ▶ 공인회계사 양재진 회계사............... (512)342-1055 김은희 세무사............... (512)289-0439 신한공인 세무사......... (512)453-6393 샤론최 세무사............... (512)814-6522 ▶ 번역 김희숙................................ (512)380-9986 ▶ 꽃집 Nabi Florist (나비 꽃집) ................................................ (512)383-5140 사계절꽃집...................... (512)477-8883 Calla Florest&Custom Frames ................................................ (512)453-2552 레이크라인플로리스트 ................................................ (512)219-6020 Texas Blooms................ (512)474-8883

어스틴 중남부 한인업소 안내

김정희부동산................ (512)633-0598 제니퍼리부동산........... (512)698-6082 ▶ 식당 참 코리안바베큐......... (512)505-8513 돼지포차........................... (512)821-3388 장스치맥........................... (512)520-4171 아리랑식당...................... (323)213-0888 조선갈비........................... (512)419-1400 코리아하우스................ (512)458-2477 코리안그릴...................... (512)339-0234 미소한국식당................ (512)465-2754 만나식당........................... (512)323-0635 서울레스토랑................ (512)326-5807 제일회관(아찌방)....... (512)458-3700 화원...................................... (512)917-4681 소문난집........................... (512)323-0153 코리에테 퓨전한식당 (512)275-0852 투게더레스토랑........... (512)821-3388 해운대갈비(구신라).. (512)453-4111 미성88................................ (512)302-5433 하나비스시...................... (512)407-9000 게이샤스시...................... (512)480-2211 노쓰후난........................... (512)837-2700 미카도스시바................ (512)833-8188 오다꾸스시...................... (512)834-9304 오사카만선...................... (512)918-8012 우미야................................ (512)257-0888 이즈미................................ (512)328-333 쇼군스시........................... (512)292-1580 미도리스시...................... (512)257-1411 Dk스시............................... (512)326)5807 스시하라........................... (512)383-5218 엘프에고 불고기타코 (512)821-9888 후난중국식당................ (512)4438848 Buffet Palace................. (512)892-1800 Burger Tax...................... (512)477-8433

타이거정 마샬아트.... (512)238-6015

▶ 식품점 반찬천국........................... (512)420-0499 한양마켓........................... (512)371-3199 하나월드마켓................ (512)832-6606

▶ 보험 데이빗 황 보험............. (210)421-1724 뉴욕라이프...................... (316)676-2913

▶ 학교/학원 몬테소리........................... (512)259-3333 ALLS................................... (512)473-2557 버클리아카데미........... (512)968-7571 스파르탄학원................ (512)433-9612 아이비아카데미........... (512)777-5127 엔탑아카데미................ (512)453-9920 JelSelf Learning Center (512)453-9920

▶ 가구 웨어하우스퍼니처..... (254)628-9088 퍼니쳐월드...................... (254)519-0772

샌 안토니오

▶ 간판 센츄리싸인...................... (254)526-8384 이글간판........................... (254)634-7874

▶ 간판 태양간판........................... (210)944-2343 Jsign..................................... (210)463-3700 ▶ 미용실/이발관 미키머리방...................... (210)264-2096 써니미용실...................... (254)220-8349 금숙미용실...................... (210)658-5538 JH 이발관......................... (210)501-9057 Yong's 이발관............... (210)501-9057 ▶ 비디오 서울비디오...................... (210)822-1529 한국비디오...................... (210)646-7005

▶ 약국 이약국................................ (512)835-0200

▶ 미용/이발 가윗소리........................... (512)420-0807 제시카헤어살롱........... (512)832-9832 애니미용실...................... (512)695-2677 김스헤어살롱................ (512)420-8773 Hair 준............................... (512)453-5000 CNN 헤어살롱.............. (512)300-0972 윈디미용실...................... (512)608-1170 앤더슨 이발관............... (512)302-0331 SU's Beauty&Barber.(512)775-7557

▶ 옷수선 컨티넨탈얼트레션..... (512)322-9284

▶ 부동산 김희영부동산................ (210)391-3231

▶ 은행/융자 중앙은행어스틴지점(512)583-8822 뱅크오브어메리카..... (512)397-2200 뱅크오브텍사스........... (512)485-7600 신한융자........................... (512)453-6340 국제종합융자................ (512)619-4399

▶ 식당 킴스갈비........................... (210)662-6699 코리아나........................... (210)804-0019 아리랑................................ (210)650-3845 명가원................................ (210)822-8846 서울가든........................... (210)826-1790 한일관................................ (210)590-8889 일송가든........................... (210)366-4508 스시익스프레스........... (210)499-0840 Koikawa............................ (210)805-8111 wasabi................................ (210)877-2300

▶ 병원 김연웅 가정의학병원 (512)472-3161 한상철병원...................... (512)459-3177 이종혁치과...................... (512)650-9294 Austin Pearl Dental소아전문 ................................................ (512)494-6767 텍사스종합치과........... (512)257-2828 이상협종합치과........... (512)716-1700 박린다안과...................... (512)891-9969 Clearview Dental........ (512)651-3036 에이스 카이로프랙틱 (512)339-1888 ▶ 보험 서경희보험...................... (512)698-9658 파머스보험...................... (512)371-9046 메트라이프보험........... (512)659-5404 ▶ 부동산 서지원부동산................ (512)567-3142 Lee부동산........................ (512)799-1056 Grace(은혜)부동산.... (512)945-7286

▶ 자동차딜러/정비 현대자동차딜러........... (512)663-4486 토요타딜러...................... (512)919-0225 라마자동차정비........... (512)837-2701 유니버샬 오토............... (512)459-3939 Q자동차정비/바디..... (512)469-7888 출장자동차정비(Mr.박) ................................................ (512)590-1591 ▶ 전자제품수리 레스큐전자...................... (512)444-1212 ABC가전사...................... (512)459-9797 ONECALLSM................ (512)820-9582 ▶ 정수기 웅진코웨이...................... (512)586-5750 ▶ 제과점 뜨레쥬르........................... (512)373-8080 ▶ 척추신경전문 에이스카이로프랙틱(512)339-1888 ▶ 체육관 국술원................................ (512)748-0000 ................................................ (956)504-2700 세계무술원...................... (512)258-7373

▶ 학원 조행자 무용단............... (210)317-1960

▶ 회계 양재진CPA...................... (512)342-1055 Sharon Choi CPA....... (512)814-6522

▶ 병원 Lee&Milanni Dental.(210)656-7600 이순권치과...................... (210)599-8700 박경일치과...................... (210)736-4532 조세미안과...................... (210)651-8169 정현주안과...................... (210)932-2029

▶ 변호사 김기철변호사................ (512)230-2416 장일현변호사................ (512)323-2333 리차드정변호사........... (512)419-9288 김원영변호사................ (512)963-7135

▶ 한의원 경희한의원...................... (210)832-0411

킬린

▶ 여행사 신한여행사...................... (512)453-6393

▶ 인쇄/서점 Won Media..................... (512)382-9660

정철화................................ (210)884-1735 최동호................................ (210)318-5624 윤종호................................ (210)316-9279 지덕규................................ (210)618-7399 옐로우캡........................... (210)222-2222

▶ 한의원 동산한의원...................... (512)459-6499 에이스한방클리닉..... (512)339-1888

▶ 노래방 어스틴 가라오케......... (512)323-9822 비너스(구 한양노래방) (512)453-7868 하이튜즈노래방........... (512)454-0911 대학로카페...................... (512)339-7676

▶ 반찬 반찬천국........................... (512)420-0499

KyocharoHouston.com

▶ 식품점 한국식품........................... (210)822-1529 서울마켓........................... (210)822-1529 차스마켓........................... (210)227-1521 ▶ 융자 CJ Walters융자............. (210)944-6307 ▶ 자동차 ABS Auto........................ (210)599-3535 Han's Auto...................... (210)655-1170 Yang's Auto.................... (210)657-4013 ▶ 휴대폰 Metro이상훈.................. (210)719-4702 ▶ 회계사 양재현회계사................ (210)233-1833 조선자회게사................ (210)348-0066 ▶ 클럽/노래방 미소클럽........................... (210)637-1422 월드클럽. 빅뱅노래방 (210)501-9448 놀러와................................ (210)650-0365 ▶ 택시

▶ 건축/설계 용수건축........................... (254)634-7900 sk건축................................ (254)200-1170 김유진건설...................... (254)681-3824 박형제건설...................... (254)547-8851 한국건축........................... (254)526-4825 현스건축........................... (254)290-1066 영서건축........................... (254)690-8970 ▶ 공인회계사 임승리회계사................ (254)536-2709 진원자 공인회계사.... (254)200-1170 ▶ 건강식품 임혜숙 건강마을......... (254)519-3800 ▶ 골프클럽 Killeen Stonetree Municipal Golf Club ................................................ (254)699-6034 Ft. Hood Clear Creek Golf Club ................................................ (254)532-5739 Hills of Cove Municipal Golf Ciub ................................................ (254)547-2606

................................................ (254)526-4523 벨튼사무실...................... (254)939-7070 브르스코크란 변호사 (254)628-8887 ▶ 병원 김정기의료원................ (254)5548668 윤인선/윤현철 척추신경과 ................................................ (254)616-2225 정병호흉곽외과........... (254)634-3202 중앙종합치과................ (254)519-2875 Delaney 치과................. (254)618-5657 ▶ 식당 한미식당........................... (254)6991876 한국식당........................... (254)634-8172 코리아나식당................ (254)628-0338 코리안치킨...................... (254)634-8172 오복정................................ (254)526-7347 옛고향식당...................... (254)526-7555 서울식당........................... (254)634-0049 고바우식당...................... (254)526-3065 뉴오리엔탈식당........... (254)699-0466 만두집................................ (254)634-5454 멍게집................................ (254)634-5454 25시 포장마차.............. ( 2 5 4 ) 7 4 9 4 오리에탈키친................ (254)634-3315 Buffet Palace................. (254)634-4222 ▶ 식품점 오마트................................ (254)519-0888 ▶ 사찰 영원사................................ (254)554-7770 ▶ 여행사 대한여행사...................... (254)634-1668 ▶ 에어콘 강에어콘........................... (254)526-0526 영에어컨........................... (254)690-8016 오스 히팅에어콘......... (254)518-8884 ▶ 은행 중앙은행........................... (254)501-3388

▶ 꽃집 미사꽃집........................... (254)616-1866 샤론의꽃........................... (254)690-4005 킬린꽃집........................... (254)526-8122 한국꽃집........................... (254)628-0058 플라워터치...................... (254)680-7773 킬린웨딩드레스&꽃집 (254)526-8122

▶ 자동차정비 리스바디........................... (254)554-8171 에이스타이어샵........... (254)554-8171 케이완정비...................... (254)526-8654 프로페인 바디샵......... (254)634-0021 하이츠바디...................... (254)699-0001 골든페인트&바디....... (254)526-6138 베스트페인팅&바디.(254)634-0505

▶ 노래방 디제이노래방................ (254)554-3117 딩동댕노래방................ (254)554-5577 R&B노래방..................... (254)630-3630

▶ 주류허가 비어반................................ (254)699-1363 스탑&세이브................. (254)526-2244 플라자리커...................... (254)699-1955

▶ 미용/이용실 J&L미용실....................... (254)634-6929 곽영자 피부/미용실..(254)526-5852 영미용실........................... (254)526-8585 이스트게이트미용실(254)526-2191 까꼬뽀꼬........................... (254)628-2000 김스이발소...................... (254)634-6545 C&D이발소..................... (254)634-9133 에이원이발소................ (254)634-7277 올림픽 이/미용실....... (254)634-8070 정스이발소...................... (254)833-9069 패밀리이발소................ (254)699-0001

▶ 컴퓨터 EZ솔루션.......................... (254)690-5504

▶ 부동산 김덕기부동산................ (254)290-2772 김동수부동산................ (254)681-0070 김미향부동산................ (254)319-7263 김석곤부동산................ (254)200-1170 김윤희부동산................ (254)681-4989 김현옥부동산................ (254)681-4353 다나김부동산................ (254)371-3018 박윤주부동산................ (254)724-4325 윤중근부동산................ (254)681-1212 우순홍부동산................ (254)289-3533 ▶ 보험 조석원종합보험........... (254)526-4447 ▶ 변호사 김기철변호사................ (254)457-8184 Corbin Associates Attorneys

▶ 태권도 타이거임 태권도......... (254)634-4445 US태권도칼리지......... (254)690-3334 ▶ 페인팅 김스페인딩...................... (254)699-8515 서울페인팅...................... (254)628-0321 ▶ 한의원 영한의원........................... (254)200-2885 ▶ 학교/학원 킬린한국학교................ (254)681-4989 센트럴드라이빙스쿨(254)699-7778 킬린운전학교................ (254)526-6699

코퍼스크리스티 ▶ 식당 아카 일본식당............... (361)851-9191 YOSI.................................... (361)980-0748 ▶ 태권도 최스태권도...................... (361)853-2299 킥스태권도...................... (361)867-5425 이명중부동산................ (210)348-0066 정규철부동산................ (210)996-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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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22,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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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 한인단체 · 종교기관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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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휴스턴 · 어스틴 · 샌안토니오 · 킬린 · 코퍼스크리스티) 지역

주요 공공기관 및 한인단체 · 종교기관 연락처 휴스턴 휴스턴 총영사관------- -(713)961-0186 휴스턴 교육원--------- -(713)961-4104 민주평통휴스턴협의회--(832)919-4404 재향군인회 중남부지회-(832)326-4620 ▶한인단체 휴스턴 한인회--------- -(713)463-7770 휴스턴 한인학교------- -(713)364-1580 KASH(한인청년회)---- -(832)265-3053 휴스턴이북5도위원회-(832)283-2888 휴스턴 노인회--------- -(713)465-6588 휴스턴 상공회--------- -(713)927-8716 휴스턴 경제인협회----- -(713)834-5430 휴스턴 소매협회------- -(281)701-3621 휴스턴-미용재료상업인협회 ------------------------ -(832)752-6894 시민권자협회---------- -(281)703-3827 우리훈토스------------ -(832)831-2354 휴스턴 체육회--------- -(281)704-5616 휴스턴 간호사협회----- -(713)628-0312 한빛한국학교---------- -(832)265-8741 한미인권연구소-------- -(713)722-7622 한미여성회------------ -(832)281-2295 휴스턴한인요식업협회--(832)752-6894 휴스턴 지상사협회----- -(713)871-1174 한미연합회휴스턴지회--(713)584-0909 한미연합회중남부지회--(832)656-5331 한미장학재단---------- -(281)352-3713

휴스턴 호남향우회----- -(832)723-6475

테니스협회------------ -(701)213-6752

용산중·고등학교------- -(281)748-3339

시온 크리스챤교회----- -(713)298-9948

6.25참전국가유공자회--(713)344-4777

씨름/유도협회--------- -(832)387-1515

▶ 종교단체

열린문 장로교회------- -(713)498-5812

해병전우회------------ -(281)451-8297

볼링협회--------------- -(832)858-0447

기독교회연합회-------- -(713)502-5363

예닮장로교회---------- -(832)321-5035

휴스턴 해군동지회----- -(713)294-2310

수영협회--------------- -(832)744-2940

휴스턴한인목사회----- -(832)264-9566

우드랜드 가족교회----- -(463)358-1413

미중남부

국가유공자회

아이사키협회---------- -(713)679-3635

휴스턴 구세군 봉사센터

제일연합감리교회----- -(713)462-0708

(문박부)---------------- -(832)482-5748

용선협회--------------- -(832)606-7043

------------------------ -(713)752-0677

임마누엘 선교교회----- -(832)472-0057

ROTC휴스턴호우회--- -(832)428-3100

소프트볼협회---------- -(832)704-6005

남선사(조계종)-(713)467-0997/0998

제일침례교회---------- -(832)277-0949

청우회(이상일)-------- -(832)257-4744

농구협회--------------- -(713)208-2867

성운사----------------- -(409)925-1032

주사랑교회------------ -(832)275-2720

휴스턴특전사전우회--- -(832)876-8111

사격협회--------------- -(832)606-1029

정토회----------------- -(832)798-3357

휴스턴 주를위한교회-- -(281)512-7108

휴스턴학사장교동문회--(281)796-6285

배드맨턴협회---------- -(530)404-1350

원불교----------------- -(713)935-9111

휴스턴 순복음 사랑교회(832)725-3880

휴스턴광복회지회----- -(832)647-6088

무도연맹사범친목회--- -(713)641-0047

베트남참전

휴스턴 비젼교회------- -(832)643-2290

휴스턴 세월호 함께 맞는 비

▶ 교회

파사데나제일침례교회(832)930-9987

------------------------ -(832)538-5602

▶ 언론사

휴스턴 한인장로교회-- -(713)973-1123

휴스턴 인디옥교회----- -(713)762-7637

코리아월드/교차로----

휴스턴 한빛장로교회-- -(713)643-4348

예원선교교회---------- -(832)744-4557

▶문화학술단체

------------- (713)827-0063/0064

휴스턴 순복음교회----- -(713)468-2123

코너스톤 장로교회----- -(281)638-1937

한나래----------------- -(832)310-9727

코리안저널------------ -(713)467-4266

성베드로연합감리교회(281)541-6286

샘물교회--------------- -(713)679-3095

코메리카포스트-------- -(832)767-0709

호수교회--------------- -(832)326-3703

제칠일 안식일 예수재림교회

------------------------ -(281)773-9516

갈보리 침례교회------- -(832)461-9400

------------------------ -(832)799-3311

휴스턴 문화회관------- -(713)463-4431

▶ 동창회

남부개혁신학대학----- -(346)214-9199

버몬트 한인침례교회-- -(210)887-9502

휴스턴 농악단--------- -(832)310-9727

건국대학교------------ -(713)674-7882

영락장로교회---------- -(713)464-1744

휴스턴 우리교회------- -(281)409-8800

한얼(Hnul)국악단------ -(713)894-1425

고려대학교------------- (832)794-2013

휴스턴 언덕교회------- -(713)463-5954

한미애국기독인연합회 교회

김구자 무용단--------- -(832)658-6920

경희대학교------------ -(713)983-0706

한인중앙장로교회----- -(281)752-0700

------------------------ -(817)773-2348

이연화 무용단--------- -(832)382-7970

동국대학교------------ -(832)641-8225

새믿음 장로교회------- -(832)264-9566

휴스턴 흰돌교회------- -(346)575-7611

예술단 삼색디딤------- -(832)7224424

부산대학교------------ -(713)694-7770

휴스턴한인교회-------- -(713)937-7444

남서부 미술가협회----- -(832)725-4929

베일러대학교---------- -(281)496-4749

사랑의교회------------ -(713)849-3080

▶ 천주교

목요수채반------------ -(832)483-7979

서울대학교------------ -(713)443-5310

새누리교회------------ -(713)722-0773

휴스턴 한인 천주교회-- -(713)465-2682

유스코러스합창단----- -(409)291-3210

서울여자대학교-------- -(713)885-7105

생명나무교회---------- -(832)993-8829

▶ 기도원

카리스미션합창단----- -(832)277-0949

서강대학교------------ -(281)300-6727

휴스턴 순복음교회----- -(713)468-2123

임마누엘 기도원------- -(254)698-1885

성균관대학교---------- -(832)235-4328

동산연합감리교회----- -(713)722-9553

비라델비아 기도원----- -(281)577-1111

성신여자대학교-------- -(713)273-1838

뉴라이프 침례교회----- -(281)575-1092

나의 꿈 국제재단(손창현 이사장)

텍사스 포토클럽------- -(281)818-5013

재미과기협------------ -(832)696-9004 한미에너지석유기술협회

▶ 체육단체

숙명여자대학교-------- -(832)577-4656

선한목자교회---------- -(832)762-7637

▶ 사찰

------------------------ -(832)525-8456

세계국술협회---------- -(832)934-1400

이화여자대학교-------- -(713)584-8337

새생명교회------------ -(832)205-5578

남선사----------------- -(713)467-0997

재미한인의학협회----- -(713)861-8188

김수 국제 자연 무도회- -(713)681-9261

외국어대학교---------- -(713)789-1520

나드림교회------------ -(832)531-2575

성운사----------------- -(409)925-1032

한미의료선교협회----- -(713)932-0204

골프협회--------------- -(832)646-8366

인하대학교------------ -(832)602-9301

나사 장로교회--------- -(713)446-5718

정토회----------------- -(832)798-3357

국제가정선교---------- -(832)932-0204

탁구협회--------------- -(713)371-6587

연세대학교------------ -(281)571-6422

휴스턴 제자들교회----- -(713)298-2357

한국 어린이재단------- -(713)680-1200

축구협회--------------- -(832)606-2567

한양대학교------------ -(713)-464-1602

빛사랑 우드랜드교회-- -(832)212-3339

▶ 교당

구세군 사회봉사센터-- -(713)752-0677

태권도협회------------ -(832)221-7575

홍익대학교------------ -(713)789-0025

서울교회--------------- -(713)896-9200

원불교----------------- -(713)935-9111

휴스턴 장애인 부모회-- -(832)455-1144

야구협회--------------- -(713)385-2156

영동고등학교---------- -(281)802-9408

새마음교회------------ -(832)618-2416

원불교(어스틴)-------- -(512)382-9660

어스틴노인회---------- -(512)589-5057

골프회----------------- -(512)297-3416

좋은교회--------------- -(512)803-0080

어스틴 동양선교교회-- -(512)372-2448

어스틴한국학교-------- -(512)673-8508

▶ 한인교회

주님의교회------------ -(512)465-9191

어스틴 한인침례교회-- -(512)443-3448

어스틴

어스틴상공회---------- -(512)773-0001

늘푸른교회------------ -(512)371-7700

어스틴 풍성한교회----- -(512)626-2359

라운드락한인장로교회- -(512)671-9669

▶ 한인단체

어스틴부녀회---------- -(512)791-5017

어스틴 한인장로교회-- -(512)454-1020

어스틴 새교회--------- -(512)689-5821

어스틴 한인천주교회-- -(512)835-9595

어스틴한인회---------- -(512)442-4217

한인교회교역자협의회- -(512)739-7103

어스틴 제일장로교회-- -(512)339-3538

어스틴 우리침례교회-- -(512)228-4721

어스틴한인문화회관--- -(844)415-4173

어스틴 해병대전우회-- -(512)797-9726

어스틴 보배침례교회-( 512)663-5981

임마누엘 어스틴교회-- -(512)670-1413

민주평통 어스틴지회-- -(512)573-4429

축구회----------------- -(512)589-1258

예수찬양교회---------- -(512)301-5959

큰빛장로교회---------- -(512)784-8545

샌안토니오

국제결혼 가정선교 전국연합회

축구회----------------- -(210)589-6808

온누리교회------------ -(210)653-2270

한인침례교회---------- -(210)824-6070

제일한인 장로교회----- -(210)657-3057

한인연합 감리교회----- -(210)428-9555

▶ 한인단체 한인회----------------- -(210)887-6667 상록노인회------------ -(210)884-1735 샌안토니오 한국문화원 (210)317-7157 한글학교---------------- (210)200-9099 ------------------------- (210)426-6670

킬린

------------------------ -(253)223-6551 교역자협회------------ -(210)657-3057

▶ 한인교회

겨자씨 감리교회------- -(210)838-4008

형제 침례교회--------- -(916)500-1680

조행자무용단---------- -(210)317-1960

한마음 침례교회------- -(210)680-6363

새누리 침례교회------- -(210)838-4008

샌앤젤로교회---------- -(325)651-9043

중앙무용단------------ -(210)643-7146

한인 은혜침례교회----- -(210)612-5414

샌안토니오사랑의교회

라레도 한인침례교회-- -(210)698-3877

골프회----------------- -(210)316-6926

샌안토니오 순복음 한인교회

------------------------ -(210)378-9807

탁구회----------------- -(210)316-9279

------------------------ -(210)590-0191

새생명교회------------ -(210)740-9677

볼링회----------------- -(404)936-9282

순복음 감사교회------- -(210)316-2405

주함께교회------------ -(210)973-2955

킬린상공회------------ -(254)690-3344

순복음새빛교회-------- -(254)628-1116

G5교회---------------- -(254)833-0525

임마누엘기도원-------- -(254)698-1855

킬린한국학교---------- -(254)681-4989

예수사랑교회---------- -(254)338-3027

갈릴리감리교회-------- -(254)618-5021

갈멜산기도원---------- -(254)634-7050

한미은혜침례교회----- -(254)680-4691

명성장로교회---------- -(254)554-3332

성정하상바오로천주교회

킬린한인침례교회----- -(254)526-8866

성누가연합감리교회--- -(254)526-3993

------------------------ -(254)698-4110

▶ 한인단체 킬린한인회------------ -(254)724-4325

코퍼스크리스티

▶ 한인교회

천주교 공소------------ -(361)991-3230 ▶ 한인교회

▶ 한인단체

한인장로교회---------- -(361)356-6418

상공회----------------- -(361)387-4113

한인침례교회---------- -(361)985-2262


DEC 22, 2023

Book

코 리 아 월 드 | 43 |

|책과 삶|

책 읽는 사람이 행복합니다

기적을 만드는 걷기 혁명 가장 안전하고 쉬운 100세 건강 프로젝트 이수경 저 | 굿웰스북스 | 2021년 06월 24일

“오늘 걷기 시작한다면 내일은 건강한 몸과 마음을 얻게 될 것이다!” 100세 시대다. 이제 오래 사는 것이 아니 라 오래 ‘건강하게’ 사는 것이 중요함을 모 두가 알고 있다. 20대부터 영양제를 챙겨 먹고, 중년의 나이에 들어서면 각종 건강보 조식품을 복용하는 것은 기본이다. 그러나 정말 근본적으로 건강하게 살고 싶다면 운 동을 해야 한다. 그러나 먹는 것과는 달리 운동은 실천하기가 어렵다. 바쁜 현대인에

게 일부러 시간을 내서 헬스장에 가거나 운 동이나 스포츠를 배우러 다니기란 너무나 힘든 일이다. 이 책에서는 ‘걷기’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걷기는 간단하다. 운동화를 신고 나가서 걸 으면 된다. 누구나 쉽게 할 수 있기에 우습 게 알지만,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는 “최고의 약은 걷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책에서는 저자의 걷기 경험과 더불어 걷기 의 가치와 효과, 제대로 걷는 방법까지 다 루고 있다. 걷기를 잘 모르거나, 걷고는 싶 은데 시작을 못하겠다면 이 책을 통해 ‘걷고 싶은 마음’을 얻어갈 수 있을 것이다. 걷고 싶은 마음은 당신을 문 밖으로 이끌 것이 고, 당신에게 건강과 편안한 마음, 활기찬 에너지를 선물할 것이다.

아픈 사람의 99%는 목이 뭉쳐 있다 백정흠, 이동관 저 | 쌤앤파커스 | 2018년 12월 19일

자율신경실조증, 소화장애, 안면비대칭, 두통, 수면장애, 기억력 저하... "이 모든 것이 목 때문이라고?" 아픈 사람의 99%는 목이 굳어 있습니 다. 허리가 아프든, 머리가 아프든, 잠을 못 자든, 우울증이든, 발목이 삐는 경우조차 목이 굳어 있습니다. 병이 깊은 환자들은 거의 예외 없이 거북 목이나 일자목 상태고, 등이 굽어 있으며, 골반이 비틀어져 있고, 다리 길이가 서로 다르고, 소화기능이 저하되어 있습니다. 목이 딱딱하게 뭉쳤는데 몸이 건강하다 거나, 질병을 앓고 있는데 목이 튼튼한 경 우를 본 적이 없습니다.(…) 목은 ‘뇌의 일 부’이자 ‘자율신경을 조절하는 중추’입니다. 그런데 장시간 고개 숙인 자세, 스트레스, 교통사고로 인한 외상으로 우리의 목은 손 상되어 있습니다. 사소해 보이는 목 손상도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몸에 이상 증세가 나타납니다. 목이 뭉치면 목과 어깨에 긴장 과 통증을 유발하고, 두통, 어지럼증, 불면, 공황장애, 틱장애, 갱년기증후군, 과민성 대장증후군, 우울증 등 많은 질환을 유발합 니다. 심한 경우 자살 충동까지 생기게 합 니다. 「목을 풀면 뇌가 온몸을 치료한다」중에서 단아한 체구에 한눈에 보아도 예민해 보 이는 65세의 중년 여성이 저를 찾아왔습니 다. 45세부터 급격히 몸이 나빠졌고, 폐경 한 뒤로 상태가 훨씬 안 좋아졌다고 합니 다. 머리가 아프고, 가끔씩 어지러운 정도였

는데, 남편의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부쩍 증 상이 심해졌다고 합니다. 가슴이 두근거리 고, 손발이 얼음장같이 차갑고, 소화불량에 시달렸습니다. 혈압약, 고지혈증약, 수면 제, 소화제를 습관처럼 챙겨 먹은 지 5년이 되었다고요. 다리 길이가 서로 다르고, 골반이 비틀어 져 있으며, 아랫배에 힘이 없었습니다. 명 치 부위를 살짝만 눌러도 아프다고 했습니 다. 특히 목에 근력이 없어 언뜻 만져보면 별로 뭉친 것 같지 않았지만, 꼼꼼하게 살 펴보니 굳은 곳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저 는 환자에게 확신을 주었습니다. “고쳐드릴 게요!” 「통증이 없으면 정상 아닌가요?」중에서

포스터로 본 일제강점기 전체사 최규진 저 | 서해문집 | 2023년 11월 30일

일제 지배정책을 촘촘하게 해설하고 포스터의 정치문화적 맥락을 풍요롭게 해석! 이 책은 수많은 포스터를 다루고 있지만, 그 포스터들을 모아 나열한 자료집이 절대 아니다. 오히려 그 포스터에 담긴 ‘일본식민주의’ 이데올로기와 민중의 ‘일상생활사’를 풍요 롭게 살펴본 흥미로운 역사책이다. 특히 포스터가 갖는 사회적·정치적 맥락 을 명확하게 드러내고 미세한 생활사 영역 까지 촘촘하게 탐색했다. 그 덕분에 이 책 에는 그동안의 국내외 연구 성과를 충실하 게 반영하면서도 구체적인 사료를 바탕으 로 새롭게 서술한 내용도 적지 않다.

이 책에선 일제강점기 포스터를 몇 개의 범주로 나누어 묶고, 그 안에서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배치하여 해설했다. 1장(깨우쳐라 ‘국민’이여)에서는 ‘계몽’, 2장(널리 알리니)에서는 ‘홍보’라는 범주 로 묶었다. 이어지는 3장(황국신민이 되어 라)에서는 ‘사상동원’, 4장(동원되는 신체와 물자)에서는 ‘전쟁동원’을 다루었다. 분리된 각 장은 일제의 프로파간다 전략이라는 틀 안에서 서로 유기적으로 연관되어 있다. 또한, 이 책은 때로는 포스터가 아닌 이 미지 자료들(잡지 표지, 사진, 삽화, 만화,

광고, 전단 등)도 함께 보여 줌으로써, 포스 터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그뿐 아 니라, 당시 거의 모든 매체에서 흑백 사진 형태로 소개된 포스터는 물론, 컬러로 된 ‘현존 자료’도 함께 실었다. 이에 이 책은 유기적으로 얽힌 구성과 방 대한 이미지 자료를 활용해 포스터를 입체 적으로 보여 줌으로써 지금의 독자들이 옛 사람과 시각적 체험을 함께하면서 쉽고 재 미있게 ‘일제강점기 전체사’에 다가갈 수 있 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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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22, 2023

- 작가소개 -

Life with No Regret

후회 없는 인생 (고)명인성 박사

1932년 평양에서 태어난 명인성 박사는 1948 년 가족과 함께 북한을 탈출한 후 남한에서 서 울대학교에 입학했다. 재학 중 미국으로 유학 을 떠나 콜로라도 광업대학(Colorado School of Mines)을 졸업했다. 미국 Raytheon Corporation의 자회사인 Seismograph Service Corporation에서 근무하는 동시에, 털 사 대학교(University of Tulsa)에서 석유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 후 대한민국 포항의 유 전개발 프로젝트와 북한의 유전 개발 프로젝트, 중국과 남미 등의 유전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 면서, 민간 외교와 사회사업도 병행했다.

해주행 기차에 몸을 싣고 <지난주에 이어서> “제가 요즘 자꾸 어지럽고 몸이 안 좋아서 남쪽 해변에 요양을 하러 갑니다.” 진실을 말했다가는 할아버지의 질문 공세에 모든 것을 낱낱이 설명해야 할 것이고, 결국 할아버지도 나도 이별의 슬픔을 이기지 못했을 것이다. 두 누이 들이 양쪽에서 내 손을 꼬옥 그러쥐었다. 할아버지 는 평소와 달리 더 묻지 않으셨다. 아마 벌겋게 달 아오른 나의 얼굴에서, 뭔가 심상찮은 일이 벌어지 고 있음을 감지하신 모양이다. 하지만 그렇게까지 심각한 일이라곤 생각지 않으셨을 것이다. 누나인 인옥이 나 대신 할아버지에게 해명을 했다. “할아버지, 저희 기차 시간이 얼마 안 남아서요. 다녀와서 말씀 드릴게요!” 인옥 누나는 지킬 수 없는 약속을 말하고는, 나와 인자의 손을 사정없이 끌어당겼다. 우리는 속히 인 사를 드린 후 승강장을 향해 달려갔다. 나는 일부 러 뒤돌아보지 않았지만 우리의 뒷모습을 물끄러 미 바라보는 할아버지의 시선을 느낄 수 있었다. 여 름방학 때마다 할아버지 집에서 보내던 시절이 주 마등처럼 눈앞을 스쳐갔다. 북한 공산당 정권이 들 어선 후 할아버지는 지주라는 이유로 땅과 집과 농 장을 모두 몰수당했다. 지주 시절 주변 농가와 일꾼 들에게 대우를 잘 한 편이었기에 그나마 작은 집 한 채와 농사 지을 땅 하나를 보장받을 수 있긴 했지 만, 우리는 차차 할아버지 집을 방문하지 않게 되었 다. 더 이상 우리 식구를 재워줄 방이 없었기 때문 에 당일 날 돌아와야 하는 것도 그랬고, 자꾸만 예 전의 추억이 떠올라 마음이 아팠기 때문이다. 할아 버지에게 받은 것이 너무나 많았기에 장손으로서 깊은 죄책감을 느꼈다. 하지만 잠시 남한에 가 있는 것뿐, 상황이 달라지면 다시 왕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고, 그게 마지막 인사가 될 줄은 결코 알지 못했다. 남한과 북한 사이에 영원한 철조망이 드리 워지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그때 일을 생각하면 아직도 두고두고 죄송하고 서글프지만, 한편으로는 그렇게나마 마지막으로 할 아버지를 뵐 수 있었던 것도 행운이라는 생각이 든 다. 해주행 기차에 몸을 싣고 승강장에 나오니 어느덧 안개가 걷히고 파란 하 늘이 얼굴을 드러냈다. 몇 간 떨어진 승강장에서 어 머니가 결연한 눈빛으로 우리를 바라보셨다. 이제 열차에 오르는 순간부터 본격적인 여정이 시작될 테니 마음 단단히 먹으라는 뜻인 것 같았다. 비록 촌부의 차림으로 아기를 업고 있지만, 나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긴다면 바람처럼 달려오실 태세였다. 마침 기적소리를 울리며 해주 행 열차가 도착했다. 인옥 누나가 인자의 열차표를 함께 지닌 채 기차에 오르고, 나는 내 열차표를 따로 넣고 몇 간 떨어진 자리에 앉았다. 함께 앉아가진 않지만 서로를 충분 히 살필 수 있는 거리였다. 기차가 농장들과 작은 마을들을 통과해갈 때 봄

인데도 땅에는 하얗게 눈이 덮여 있던 장면이 선명하 게 기억난다. 새하얀 눈을 바라보며 나는 조금 눈물을 흘렸던 것도 같다. 소중한 모든 것들을 등지고 돌아올 수 없는 길을 떠난다는 사실에 가슴이 아렸다. 그런 감 정을 앞으로도 얼마나 많이 겪어야 하는지 알지 못한 채…. 그 당시에는 기차나 버스 안에서 사람들이 두세 명 이상 모이면 공산당원을 중심으로 리더를 정해서 당에 대한 자신들의 충성심을 드러내기 위해 토론을 하고 노래를 부르는 게 상례였다. 그 자리에 있는 다른 사람 들도 당장 그 무리에 합류해서 함께 애국적인 노래를 부르거나 민요를 불러야 했다. 우리가 탄 객실에서는 인옥 누나가 지도자가 되어 토론과 합창을 이끌었다. 그녀는 당시 김일성 대학을 다니는 수재이자 공산당원 이었기 때문이다. 남달리 목소리가 고왔던 인옥 누나 는 공산당과 북한정부에 대한 자신의 충성심을 표명한 후 혁명가요를 선창하기 시작했다. 누나는 우리 남매 를 지키기 위해 사력을 다해 거짓을 노래하고 있는 것 이었다. 한 차례 합창이 끝난 후 우리는 집에서 가져온 도시 락을 열어 김밥과 삶은 계란을 먹고 잠시 낮잠을 잤다. 기차가 다른 역에 설 때마다 역에 대기 중이던 보안경 찰들이 기차에 올라와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승객들을 살펴보았는데, 그럴 때마다 겁먹은 내 심장은 심하게 요동쳤다. 왼쪽! 오른쪽! 기차가 급정거를 하면서 쇠로 된 바퀴가 요란한 마 찰음을 냈다. 나는 잠에서 깨어 창 밖을 내다보았다. 승강장 곳곳에 무장한 보안경찰들이 지키고 있었다. 해주를 통해 탈북을 시도하는 사람들이 워낙 많았기 때문에 해주역에서는 탈북자들을 가려내기 위한 감시 가 삼엄했다. 현지 사정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로 그 어진 38선 때문에 해주의 북단은 북한에 속해 있고 남 단은 남한에 속해 있었다. 마을 하나가, 심지어 집 한 채가 한쪽은 이북, 한쪽은 이남에 속한 경우도 있었다. 산을 통해 남한으로 넘어가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밤 바다를 통해 월남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더 안전했던 것 같다. 나는 조심스레 기차에서 내리면서 옆 눈으로 어머니 를 찾았다. 인파 속에서 어머니가 정옥이를 업은 채 개 찰구를 향해 걸어가는 것이 보였다. 인옥 누나는 인자 의 손을 잡고 어머니와 떨어져서 걸어오고 있었다. 개 찰구 앞에는 긴 줄이 형성되어 있었다. 사람들이 개찰 구를 빠져나가면 앞에서 지키고 있던 보안 경찰들이 큰소리로 “왼쪽!” 또는 “오른쪽!”이라고 외치며 손으 로 방향을 지시했다. 어머니와 인옥 누나, 인자는 모두 오른쪽으로 나갈 수 있었지만, 경찰은 내 얼굴을 보고 “왼쪽!”이라고 소 리쳤다. 숨이 멎을 듯 공포가 엄습하고 오금이 저려왔 다. 그래도 말없이 따르는 수밖에 없었다. 안 그랬다간 소총을 맨 경찰이 나에게 무슨 짓을 할지 알 수 없었 다. 그제서야 나는 모피가 달린 방한모를 쓰고 온 것을 후회했다. 누가 봐도 그 모자는 내가 부잣집 아들임을 알려주고 있었다. 꼭 그게 원인이 아닐 수도 있었겠지

만 친구들과 권선생님에게 탈북 계획을 폭로한 것 과 더불어, 지금까지 내가 저지른 부주의한 행동들 이 줄줄이 떠올라 후회가 되었다.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데 누군가 뒤에서 내 허리를 살짝 찔렀다. 인옥 누나였다. 누 나가 나를 보호하기 위해 자진해서 왼쪽 무리로 섞 여 든 것이다. 오른쪽으로 분류된 사람이 왼쪽 무 리 속으로 들어가는 것도 대단한 용기를 필요로 했 을 텐데, 누나는 순간적으로 인자를 어머니 쪽으로 보내고 나를 위해 모험을 감행한 것이다. 왼쪽으로 분류 당한 무리들은 대부분 젊은 남자들이었다. 우 리는 총을 맨 두어 명의 경찰에 의해 역 근처에 있 는 보안서로 끌려갔다. 무섭기도 했지만 한없는 수 치심이 밀려왔다. 누나와 여동생을 무사히 남한으 로 데리고 가기는커녕, 국경 근처에 도달하기도 전 에 허무하게 잡히고 만 것이다. 보안서 유치장은 우리처럼 끌려온 사람들로 빽 빽해서 몸을 맞대고 서 있을 수밖에 없었다. 전등 불도 없어 캄캄하고 사람들의 땀냄새와 악취가 가 득해서 거대한 짐승 우리 같았다. 어둠 속에서 간 간이 울부짖는 소리도 들렸다. 다행히도 나는 내 이름을 부르는 인옥 누나의 목소리를 들었고, 슬금 슬금 누나 쪽으로 다가갈 수 있었다. 한 사람씩 불 려 나가서 심문을 받는데 나와 누나가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면 곤란할 것이다. 우리는 유치장의 가 장 안쪽 구석으로 이동하여 낮은 목소리로 속삭였 다. “누나, 이렇게 말하자. 일단 나는 몸이 아파서 해 주에 요양하러 온 건데, 누나는 나의 보호자로 따 라온 것뿐이라고. 우리 삼촌이 해주의 농업국장이 라는 것도 밝히고, 우리가 그 집에 머무를 예정이 었다고 하지 뭐.” “하지만, 삼촌은 우리가 오는 걸 전혀 모르시 잖아. 삼촌한테 정말 확인 전화를 걸면 어떻게 하 지?” “지금 이미 자정이 넘었고, 우리 순서가 오려면 새벽 두세 시는 될 텐데, 그 시간에 정말 전화를 걸 진 않겠지. 게다가 전화해도 주무시느라 안 받으실 수도 있어.” “그럴까? 참, 인성아, 경찰들이 우리 가방을 뒤질 지도 모르니까 의심스러운 게 있으면 여기 구석에 다 내려놔.” 그러고 보니 내 가방 속에는 며칠 전 친구들과 모란봉에 가서 함께 찍은 기념 사진과 그들의 작 별인사가 담긴 편지들이 들어 있었다. 그것 말고도 내 가방에는 요양을 온 사람의 것이라고 보기엔 의 심스러운 물건들이 가득했다. 나는 누나에게 야단 을 맞을까 봐 그 속에 뭐가 들었는지는 말하지 않 고 어두운 유치장 구석에 슬그머니 가방을 내려놓 았다. 우리 차례가 오자 누나가 내 손을 한번 꼭 잡아 준 다음 자진해서 먼저 나갔다. 당시 7남매 맏이였 던(나중에 8남매 맏이가 된다) 인옥 누나는 평소에 는 겉모습처럼 얌전하고 고지식하지만, 필요할 땐 대담하고 책임감 강한 인물로 돌변했다. <다음주에 계속>


고국뉴스

Page A14 | DEC 22,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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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풀 꺾인 '조기 금리인하' 기대… 환율 1300원대로 반등 지난주 1290원대에 안착한 원·달러 환율은 1300원대 로 다시 오를 전망이다. 다수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위원이 시장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를 진화하면서 달러화가 반등했기 때문이다. 이에 1300원 아래서는 달 러 매수세가 클 것으로 보이나 1300원 위에서는 연말 네 고(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며 제한적인 상승이 예상된다. 1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 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00.6 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0 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96.5원) 대비 6.4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금리 인 하는 현재 연준 논의 주제가 아니라며 이번 회의에서 금 리인하를 논의했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을 진 화하고 나섰다. 윌리엄스 총재는 “우리는 현재 금리인하에 대해 정말 로 얘기하고 있지 않다”라며 “우리는 파월 의장이 얘기했 듯 인플레이션을 2%로 돌아가는 것을 보장하기 위해 충 분히 제약적인 통화정책을 얻을지에 대한 우리 앞에 놓 인 질문에 매우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금리 선물 시장이 3월 인하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는 질문과 관련해서는 “나는 그것(인하)에 대해 생각하는 것 조차도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라고 답변했다. 래피얼 보스틱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대로 하락한다면 연준이 3분기 어느 시점에 금리를 내릴 수

있다”며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로 측정되는 인 플레이션이 2.4%에서 2024년을 마감할 것으로 전망하 고, 하반기 두 번의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며, 상반기 인하 가능성을 차단했다. 매파적인 연준 위원들 발언에 내년 3월 금리인하 가능 성은 낮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 르면 연준이 내년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9.9% 에 그쳤다. 지난주 80%가 넘었던 것에서 하락한 것이다. 달러화도 반등했다. 달러인덱스는 17일(현지시간) 오 후 6시 20분 기준 102.61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101에 서 상승한 것이다. 달러 강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13위 안, 달러·엔 환율은 142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 강세 전환으로 역외 롱(매수)플레이 등 달러 매수 세가 우위를 보이며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 상된다. 다만 연말이 다가오면서 네고 물량 규모도 커질 것으로 보여 환율 상단이 지지될 것으로 보인다.

'한동훈 비대위' 출범 임박…여당, '총력 지원' 밑자락 깔기 내년 총선을 100일 남짓 앞두고 국민의힘 '한동훈 비 상대책위원회' 출범이 임박했다. 당 지도부는 당협위원 장, 원로들을 차례로 만나며 여론수렴을 통해 비대위원 장 추대 명분을 확보했다. 한동훈 비대위 밑자락을 깐 것 이다. 총선 승리를 위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등판이 불 가피하다는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당이 총력 지원할 태 세를 갖춘 셈이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비대 위는 다음주 안에 출범할 가능성이 크다.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이르면 이번 주말께 한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지명하고, 이후 당 최 고위원회와 전국위원회 등을 거쳐 후보자 임명안 의결 절차를 마무리하게 된다. 당헌·당규상 내년 1월 10일 전 까지는 공천관리위원회가 출범해야 하기 때문에 필요한 절차들을 크리스마스 전후로 매듭지으려는 거다. 김기현 전 대표가 자리에서 물러난 지 보름도 채 안 돼 새 사령 탑이 들어서는 셈이다. 짧은 기간이지만 윤 권한대행이 그만큼 신속하게 의 견 수렴 절차를 밟았다. 지난 14일에는 중진연석회의를, 15일에는 의원총회를 열었고 18일에는 의원과 당협위원 장 200여명이 참여한 연석회의를 개최했다. 전날에는 상 임고문단 간담회를 통해 당 원로들의 의견을 듣기도 했 다. 이 과정에서 단계적으로 한 장관 비대위원장 추대에 무게가 실렸다. 실제 연석회의가 있기 전 친윤 주류는 한 장관 추대론에 힘을 싣고자, 수도권 당협위원장을 중심 으로 설득 작업에 나섰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내 다양한 의견이 표출됐지만, 결과적으로 내년 총 선에서 '한동훈 카드'가 불가피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 다. 역할론을 두고서는 비대위원장이 아닌 선대위원장을 맡겨야 한다는 주장에도 무게가 실리는 듯했지만, 당내 주류의 요구를 거스르지는 못했다. 처음에는 '한동훈 비대위'를 반대했던 비주류 쪽에서 도 최근에는 강한 메시지를 내지 않는 기류도 읽힌다. 한 비윤(비윤석열)계 의원은 통화에서 "비주류인데 뭐라고 말하겠나. 이제 그만해야 된다"고 털어놓았다.

윤 권한대행과 상임고문들이 만난 이후부터는 대외 적으로도 분위기가 완전히 기운 것으로 보인다. 윤 권한 대행은 회의 직후 기자들에게 "의견 수렴 절차를 마치겠 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유흥수 상임고문은 회의에서 나온 발언들을 인용해 한 장관을 둘러싼 여러 우려를 조목조목 반박하기도 했 다. 그는 취재진에게 "이순신 장군은 배 12척이 남은 상 황에서 임진왜란에서 승리했다"며 "국민의힘 상황이 배 12척 남은 상황과 같다"고 했다. 이어 "그런 식으로 등판해서 승리로 이끌어가야지 선 거에서 지고 난 뒤에는 아껴서 뭐 하나. 아무 소용도 없 는 상황 아니냐"라며 "물론 상당히 여러 걱정도 있지만 선거가 몇 달 남지 않은 시기에는 배 12척을 한 장관에 게 맡겨 보자는 식의 중지가 모아졌다"고 덧붙였다.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이 되더라도 김건희 여사 특검 의 국회 통과를 막을 방법은 없다. 다수 의석을 차지한 야당은 김건희 특검을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 할 방침이기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를 통과한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내년 총선 의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공정을 내세웠던 윤 대 통령이 부인의 범죄 의혹을 비호했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한 장관은 지난 19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건희 여사 특검법 추진과 관련해서는 "독소조항이 포함 된 악법"이라고 평가했고, 김 여사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해서는 "몰카 공작"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다른 비윤계 의원은 통화에서 "변호사들이 법정에서 나 할 법한 소리"라며 "자신이 그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 으로 갔어야 하는데 이는 정치인의 발언도, 방식도 아니 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수직적 당정관계에 대한 우려도 한 장관에게 놓인 선결 과제다. 그는 윤 대통령 아바타 지적에 "누구도 맹종한 적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 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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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A15 | DEC 22, 2023

고국뉴스

'이낙연 회동-준연동형 유지' 숙제 받은 이재명, 어떻게 풀까

이낙연-비명계, 연말까지 당 대표 거취 등 변화 요구 최후통첩 이 대표 결단에 따라 당 분열 격화 또는 분당 여부 결정될듯 28일 정세균 전 총리 회동 분수령…이낙연도 연말 시한 제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회 동에서 "이낙연 전 대표와 만나고 준연동형 비례선거제를 유지하라"는 숙제를 받았다. 이 대표가 김 전 총리가 내준 과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 에 따라 당 분열 격화 또는 분당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 인다. 신당 창당을 선언한 이 전 대표와 비명계 혁신계가 연말까지 당 변화를 지켜 보고 결단을 내리겠다고 최후통 첩을 했기 때문이다. 이에 이 대표는 총선 승리를 위해 당 통합과 선거제 문제를 반드시 매듭지어야 하는 처지에 놓 였다. 더욱이 이 전 대표가 이 대표와 김 전 대표의 회동에 부 정적 입장을 보여 이 대표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이 대표의 거취에 대한 언급이 없었던 이번 회동 결과에 대해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21일 정치권에 따르 면 이 대표와 김 전 총리는 전날 서울 중구 소재 한 식당에 서 오찬을 했다. 회동은 배석자 없이 1시간 30분 가량 이 어졌으며 당내 통합과 선거제 등을 논의했다. 김 전 총리는 이 대표에게 "이낙연 전 대표를 비롯해 많 은 분들을 만나 당 통합을 위해 충분한 대화를 나누고 수 습방안도 찾아보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전 총리는 "범민주진영 대표자로서 이런 부분(선거 제 개편 등)에 대해서도 의견 수렴해 달라"고 요청했고 이 대표는 이에 "취지를 충분히 이해하고, 다양한 의견들을 더 수렴해나가겠다"고 답했다. 이 대표에게는 만만치 않은 숙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이 전 대표는 이 대표와 김 전 총리의 회동 결과에 대 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 전 대표는 출입기자들에 게 보낸 입장문에서 "발표된 내용만으로 보면 당이 변화 할 것인지에 진전이 전혀 없어 보인다"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로서는 해오던 일을 계속할 것이다. 다만 민주당에 연말까지 시간을 주겠다는 나의 말은 아직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 문제를 직격하면서 거취 문제를 집중 제기해왔다. 그는 비명계 의원 모임 '원 칙과 상식'이 이 대표의 사퇴를 주장하면서 제기한 통합 비상대책위원회에 대해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번 회동 결과에 이 대표의 거취 문제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이 전 대표는 이에 대한 실망감을 표시하면서 신

당 창당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총선이 다가오고 있어 이 대표의 사퇴가 현실화 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지도부와 친명계는 대표직 사퇴와 통합 비대위 구성에 대해 선을 긋고 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대표 퇴진이 라는 문제에 대해서 공감대가 광범위하게 확산돼 있지 않 다고 생각한다"며 "다른 뜻으로 보면 이것 역시 당 지도부 에 대한 흔들기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친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통합 비대위라는 것은 사실 주류, 비주류 또는 각 계파 나눠먹 기 하자는 것"이라며 "권리당원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 고 지금도 지지를 받고 있는 당대표를 총선 공천 절차가 곧 시작되는데 물러나라고 하면 어떻게 당에서 총선을 치 를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선거제 문제도 쉽게 결론을 내릴 수 없는 문제다. 당내 에서는 준연동형과 병립형을 두고 양측의 주장이 팽팽하 게 맞서고 있다. 이 대표는 선거제와 관련해 "멋있게 지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고 발언한 이후 한동안 침묵을 이 어오고 있다. 당시에는 이 대표가 선거 유불리를 고려해 병립형 비례대표제나 위성정당을 전제로 한 준연동형 비 례대표제로 마음이 기운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당내에서도 총선 승리를 위해 병립형을 주장하는 의원 들도 상당수 있다.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고 준연동형을 유 지하면 선거에서 불리할 것이란 주장이다. 실제로 최병천 신성장경제연구소장이 준연동형을 가 정하고 내년 총선 비례대표 선거 결과를 예측한 보고서가 화제가 됐다. 최 소장은 보고서에서 민주당이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으면 전체 47석 가운데 민주 0석, 국민의힘은 26 석을 얻는다고 주장했다. 당 안팎에서 연동형제를 주장하 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이미 민주당 의원 75명이 준연 동형 유지를 전제로 한 위성정당 방지법을 공동발의한 상 태다. 시민사회에서도 정치 개혁을 위해 이 대표가 연동형 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오는 28일로 예정된 이 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와 회동 이 이 전 대표 회동과 선거제에 대한 이 대표 결단의 분수 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전 대표도 연말까지 시한을 제시한 만큼 정 전 총리와의 회동 결과를 지켜볼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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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22, 2023

한국정치 뒷담화

‘축출’ 국면마다 윤 대통령은 ‘부재 중’ 장제원·나경원·김기현의 캐비넷이 열린 걸까? 우연일까, 필연일까. 지난 13일 사퇴한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 해 그간 윤석열 대통령과 민감한 관계에 있던 여당 핵심 인사들이 ‘정리’된 것은 모두 윤 대통령이 해외 순방 등 사유로 자리를 비운 시점이었다. 주로 ‘윤심’ (윤 대통령 의중)과 충돌하거나 대통령 국정 지지율 회복을 위해 퇴진 필요성이 언급된 인사가 대상이었 다. 김 대표는 13일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국민의힘의 총선 승리는 너무나 절박한 역사와 시대의 명령이기 에 ‘행유부득 반구저기(行有不得反求諸己·어떤 일의 결과를 자신에게서 찾아야 한다는 의미)’의 심정으 로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며 대표직을 사퇴했다. 그 전날인 12일에는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장제원 의원이 “윤석열 정부의 성공보다 중요한 것 이 어디 있겠나. 총선 승리가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 한) 최소한의 조건이다. 그래서 제가 가진 마지막을 내려 놓는다”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3박5일 일정 으로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했다. 여권 관계자들에 따 르면 윤 대통령은 출국 전에 김 대표에게 ‘대표직은 유지하되 총선 불출마를 선언해달라’는 메시지를 전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요한 혁신위원회의 불출마· 험지 출마 요구에 호응할 것을 요구한 것이다. 하지 만 김 대표는 대표직은 사퇴해도 불출마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의원 의 불출마 선언으로 막다른 길에 몰린 김 대표는 사 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표직 사퇴문을 올렸고 불 출마는 언급하지 않았다. 올해 3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나경원 전 의원을 ‘축

▲ 김기현 대표는 지난 13일 “윤석열 정부 의 성공과 국민의힘의 총선 승리는 너무나 절박한 역사와 시대의 명령이기에 ‘행유부 득 반구저기(行有不得反求諸己)’의 심정으 로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며 대표직을 사퇴 했다.

출’한 사건도 윤 대통령의 부재 중 본격화됐다. 윤 대 통령은 지난 1월14일~21일 6박8일 일정으로 아랍에 미리트연합(UAE) 국빈 방문 및 스위스 세계경제포 럼(WEF) 연차총회(다보스포럼) 참석차 순방을 떠났 다. 나 전 의원이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지 않은 채 저 울질하던 시기였다. 윤 대통령은 출국 전날인 13일 나 전 의원을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 위원장과 기후환경대사직에서 각각 해임했다. 나경원 결국 당대표선거 불출마선언 나 전 의원이 그에 앞서 사의를 표했음에도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굳이 대통령이 잘라내는 모양새를 취한 것이다. 이후 그달 17일 나 전 의원이 “해임이 대통령의 본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하자 김대 기 대통령비서실장은 “해임은 대통령의 정확한 진상 파악에 따른 결정” “대통령이 나 전 의원의 그간 처 신을 어떻게 생각할지는 본인이 잘 알 것”이라고 쏘 아붙였다. 친윤석열계인 박수영·배현진·유상범·이용 의원 등 여당 초선의원 48명은 같은날 “말로는 대통 령을 위한다면서 대통령을 무능한 리더라고 모욕하 는 건 묵과할 수 없는 위선이며 대한민국에서 추방돼 야 할 정치적 사기행위”라며 나 전 의원을 비판하는 성명을 냈다. 결국 나 전 의원은 그달 25일 당대표 선거 불출마 를 선언했다. 윤 대통령은 그 다음날인 26일 정진석 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 여당 지도부를 용 산 대통령실로 초청해 점심을 함께 했다. 지난해 이준석 전 대표를 몰아낸 과정에도 윤 대통 령은 ‘부재중’이었다.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이 전 대 표에 대해 그해 7월8일 당원권 정지 6개월 중징계를

▲ 지난해 이준석 전 대표를 몰아낸 과 정에도 윤 대통령은 ‘부재중’이었다.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이 전 대표에 대해 그해 7월8일 당원권 정지 6개월 중징 계를 의결한 이후 같은달 31일 사상 최 초의 여당 대표 공백에 따른 비대위 전 환 논의가 본격화됐다.

의결한 이후 같은달 31일 사상 최초의 여당 대표 공 백에 따른 비대위 전환 논의가 본격화됐다. 당시 권 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그날 “직무대행으로서의 역할을 내려놓겠다”고 밝히면서 다. 8월5일 국민의힘 상임전국위원회는 비대위 전환 을 결정했고 9일 전국위원회와 의원총회에 따라 주 호영 비대위 출범을 공식화했다. 윤 대통령은 그달 1 일~5일 여름휴가였다. 윤리위는 두 달 뒤인 9월18일 또 한 번 이 전 대표 징계 절차에 돌입했다. 이 전 대표가 윤 대통령과 윤 핵관 등을 비판하며 사용한 “양두구육” “신군부” 등 표현을 문제 삼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유엔총 회 참석차 미국 뉴욕으로 출국한 상태였다.

▲ 지난 12일에는 ‘윤핵관’ 장제원 의원이 “윤석열 정부의 성공보다 중요한 것이 어디 있겠나. 총선 승리가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 한 최소한의 조건이다. 그래서 제가 가진 마 지막을 내려 놓는다”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 했다.

▲ 윤 대통령은 지난 3월 13일 나경원 전 의 원을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 위원장과 기후환경대사직에서 각각 해임했 다. 나 전 의원이 그에 앞서 사의를 표했음 에도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굳이 대통령이 잘라내는 모양새를 취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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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알아두면 유용하고 재미있는 음식이야기ㅣ

커피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오늘은 커피에 대 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커피는7세기 이전부터 에티오피아의 고지대에서 자생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져 있을 정도로 오래된 식물입니다. 에티오피아의 염소 목동이었던 칼디(Kaldi)가 우연히 염소들이 먹던 열매를 발견했고 그 열매 가 피곤함을 덜어준다는 효능을 발견했다고 합 니다. 이를 가지고 마을의 종교 수행자들을 돕기 위해 쓰게 되었다는 것이 정설이며, 이후 커피는 에디오피아에서 이집트와 예멘으로 종교적 의 식에 사용되기 시작합니다. 이후로 유럽의 다른 나라와의 교류와 전쟁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유럽으로 퍼져 나갔습니다. 미국에서 커피 소비가 늘어난 시기도 역시 영 국과의 독립전쟁 시기에 독립운동의 표현으로 홍차를 거부하고, 커피를 마시면서 부터라고 하 니 미국에서의 커피는 자유정신을 대표할 수 있 는 음료라고도 말할 수 있겠습니다. 커피 원두중 마켓에서 쉽게 볼수 있는 2종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아라비카. 아라비 카 원두는 세계 총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종 으로서 에티오피아, 브라질, 콜롬비아, 멕시코 등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카페인 함량은 다른종 보다 조금 낮은편 입니다. 꽃, 과일향이 풍부하

여 나라별 대표 품종으로 인기가 많습니 다. 케냐AA, 콜롬비아 수프리모, 자바, 자 메이카 블루마운틴 등이 각 생산지의 환 경에 따라 변형된 아라비카 품종으로 보 시면 됩니다. 둘째로 로부스타 원두는 베트남, 인도, 아프리카 등지에서 생산되며 생산량은 30%정도를 차지하는 종입니다. 카페인 이 아라비카에 비해 높고 쓴맛이 강하여 인스턴트 용으로 많이 사용되는 품종입 니다. 아라비카에 비해 병충해에 대한 저항이 강해서 재 배하기 쉽고 재배에 들어가는 비용이 낮아서 비교적 가격이 저렴하여 커피믹스나 커피 향을 제조하는데 활용되기도 합니다. 쓴맛이 강해서 연유를 넣어서 먹는 베트남 커피도 로부스타 원두를 많이 사용합니 다. 그러면 여러분은 어떤 커피메뉴를 좋아하시나요. 크림과 설탕을 같이 넣어서 먹는 일명 다방커피부터 여름철 단비와 같은 아이스 아메리카노 등 굉장히 다양한 메뉴가 있습니다. 유독 한국인들이 여름에 좋아하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제2차 세계대전 때 이탈리아가 1943년에 항복하였을 때 로마에 입성하 였던 연합군 자격의 미군 병사들이 이탈 리아식 커피인 에스프레소를 마셨을 때 쓴맛 때문에 여기에 물을 희석하면서 마 셨다고 해서 이탈리아어로 미국인을 뜻 하는 아메리카노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아메리카노 커피는 원두를 갈아서 물 에 우려내는 방식의 드립 커피가 아닌 고온 고압의 물로 압력을 가해 만든 에 스프레소라는 진한 커피에 물을 타 희석 시켜서 먹은 커피임은 커피를 좋아하시 는 분들이라면 알고 있으실 거라 생각합 니다. 참고로 에스프레소는 빠르게 커피를

뽑을 수 있게 만든 기계인 CAFE EXPRESS에 서 따온 이름이라는 점도 재미있는 점입니다. 콜 드브루라는 커피는 콜드브루는 말 그대로 차가운 물에서 오랜 시간 원두를 우려내 추출한 커피입 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 커피에 비해 쓴맛과 신 맛이 상대적으로 나지 않습니다. 12시간에서 24 시간까지도 소요가 되는 경우도 있으며 이렇게 오랜 시간 추출을 하기 때문에 원두에 있는 지방 성분은 걸러지게 되고, 맛은 깔끔함이 더해지면 서 진해지게 되는 커피입니다. 또한 오랜시간 추출하기 때문에 카페인 함량도 일반 커피에 비해 높습니다. 카페라떼는 에스프 레소 커피에 뜨거운 우유를 섞어서 만든 커피입 니다. 그렇다면 카푸치노와는 어떻게 다를까요. 카푸치노도 똑같이 우유를 섞지만 우유 거품을 첨가하여 부드러움을 극대화한 커피입니다. 또한 카페모카는 커피에 모카가 들어간 것이 아니라 예맨의 모카라는 지방에서 수입해온 원두 를 사용하여 우유와 초콜릿 시럽을 넣은 커피입 니다. 카라멜 마끼아또(이탈리아어로 “얼룩진”이 라는 뜻의 단어)는 카푸치노 위에 카라멜을 뿌린 커피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오늘은 평소 즐겨 먹지만 알아두면 재미있는 커피 상식에 대해 이 야기 해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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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봄' 27일 연속 1위…2023 韓영화 박스오피스 최장 기록 연일 흥행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는 영 화 '서울의 봄'이 개봉 이후 27일 연속 박 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올해 개봉한 한 국영화 중 최장기간 박스오피스 1위 기록 을 달성했다.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 제공배급 플러 스엠 엔터테인먼트, 제작 ㈜하이브미디어 코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 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 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 지난달 22일 개봉한 '서울의 봄'은 27일 연속 박스 오피스 1위를 석권하며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최장기간 1위를 기록한 작품으로 등극했다. 개봉 이후 단 하루도 전체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은 '서울의 봄'은 탄 탄한 스토리와 연출, 폭발적인 배우들의 열연으로 입소문을 생성, 개봉 27일 만에 9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추운 겨울 극장가 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 같은 '서울의 봄'의 흥행 열기는 '범죄

도시3'(24일), '밀수'(14일) 등 2023년 개봉 한 한국영화의 1위 유지 기록을 뛰어넘어 올해 박스오피스 1위 최장 기록을 달성하 는 쾌거를 이루었다. 뿐만 아니라 뜨거운 입소문으로 꾸준한 관객수를 기록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19 일), '엘리멘탈'(18일) 등 2023년 개봉한 애 니메이션의 기록까지 훨씬 뛰어넘는 수치 로 극장가에 불어온 '서울의 봄' 신드롬을 몸소 느끼게 만들고 있다. 이처럼 2023년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최 장 기록 달성, 11월 개봉한 역대 한국영화 중 최고 스코어 기록 등 유의미한 흥행 기 록을 써 내려가며 올해 최고의 영화로 주 목받고 있는 '서울의 봄'은 천만 영화 등극 을 목전에 두고 식지 않는 흥행 열풍을 이 어갈 전망이다. 2023년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최장 기 록을 경신하며 파죽지세 흥행세를 보이고 있는 영화 '서울의 봄'은 전국 극장에서 절 찬 상영 중이다.

7.4%)는 6위, 임영웅(7.1%)은 7위, 방탄 소년단 멤버 정국(5.6%)은 8외, (여자) 아이들과 에스파(aespa)(이상 5.5%)는 공동 9위를 각각 거머 쥐었다. 30대 이하에서 10위권 외 1.5% 이 상 응답된 가수/그룹은 세븐틴(4.6%), 르세라핌(4.2%), 화사(3.8%), 박재정 (3.2%), 성시경(2.7%), 영탁(2.4%), 윤 하, 제니(이상 2.3%), 멜로망스, 잔나비 (이상 2.1%), 이무진, 이찬원, NCT(이 상 1.9%), 엑소(1.8%), 정동원(1.5%)까 지 총 15명(팀)이다. 40대 이상에서는 임영웅이 4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2016년 데뷔한 그는 2020년 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 ‘미 스터트롯’에서 매회 호소력 짙은 노래 를 선보이며 최종 우승자가 됐다. 이후 공연, 방송, 광고 등에서 가장 각광받는 스타로 자리잡았다. 올해는 신곡 ‘모래 알갱이’와 ‘두 오어 다이’(Do or Die)를 발표했고, 10월 시작한 전국 투어는 전 지역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장윤정은 12.7%로 40대 이상에서 올해의 가수 2위에 명함을 내밀었다. 1999년 강변가요제로 데뷔, 2004년 정규 1집 ‘어머나’ 이후 지금까지 왕 성하게 활동 중이며, 각종 예능 프로 그램에서도 사랑받는 스타다. 2014년 과 2018년만 제외하고 2007년 이후 꾸준히 5위 안에 들었다. 이 외에 3위는 영탁(11.8%), 4위는 이찬원(11.3%), 5위는 나훈아(9.5%), 6위는 송가인(9.1%), 7위는 진성 (7.9%), 8위는 김호중(7.4%), 9위는 정 동원(5.4%), 10위는 장민호(5.1%)이 각각 차지했다. 40대 이상에서 10위권 외 1.5% 이 상 응답된 가수 및 그룹은 방탄소년단 (4.5%), 아이유(4.4%), 김연자(3.2%), 안성훈(2.7%), 조용필, 뉴진스(이상 2.5%), 남진, 성시경(이상 2.4%), 이승 철, 양지은(이상 1.8%), 블랙핑크, 이 문세, 조항조(이상 1.6%)까지 총 13명 (팀)이다.

뉴진스·임영웅, 2023년을 빛낸 가수 1위… BTS·아이브·장윤정·영탁도 최상위권 그룹 뉴진스와 가수 임영웅이 2023년을 빛낸 가수를 묻는 질문에 서 30대 이하 및 40대 이상 연령층에 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한국갤럽운 지난 7월, 9~10월, 11 월 세 차례에 걸쳐 전국(제주 제외) 의 만 13세 이상 5262명에게 올 한 해 활동한 우리나라 대중가요 가수 및 그룹 중 가장 좋아하는 가수를 세 명까지 물었고(자유응답), 그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30대 이

하(13~39세)에서는 걸그룹 뉴진스가 25.7%로 1위를 차지했다. 40대 이상에 서는 임영웅이 37.8%로 정상에 올랐다. 뉴진스는 2022년 7월 데뷔한 5인조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 다국적 걸그룹으로, 지난해 4위에서 올해 1위 로 급부상했다. 방탄소년단(BTS)는 18.3%로 30대 이 하가 꼽은 올해의 가수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6월 앤솔러지 앨범 ‘프 루프’(Proof)를 기점으로 단체가 아닌 개별 활동에 집중, 이 후 멤버들의 연이은 입대로 완전체 활동 은 공백기를 맞았지 만 이들을 향한 관심 은 여전하다는 것을 입증한 대목이다. 이 밖에 아이브 (17.0%)는 3위, 아이 유(16.1%)는 4위, 블 랙핑크(12.7%)는 5 위, 악뮤(AKM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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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판 오징어게임’ 61억 주인공은…55살 베트남 출신 난민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본 떠 ‘현실판’으로 만든 리얼리티 쇼 ‘오징 어 게임: 더 챌린지’(오징어 게임)의 승자 가 공개됐다. 우승 상금 456만달러(약 61 억원)는 예상을 깨고 베트남 난민 출신인 50대 여성에게 돌아갔다. 오징어게임은 지난달부터 넷플릭스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됐고 지난 7일 10 회가 공개되며 마무리됐다. 455명의 참 가자들 가운데 우승의 주인공은 287번 참가자 마이 웰란(55)이다. 넷플릭스는 콘텐츠 관련 소식을 전하 는 커뮤니티 ‘투둠’에 웰란의 인터뷰를 최근 공개했다. 촬영을 끝내고 집으로 돌 아간 그는 남편과 12살 손녀, 두 마리의 반려견과 지내는 원래의 삶으로 돌아갔 다. 그는 “평범한 삶으로 돌아가 탈락할 것을 걱정하지 않게 되니 좋다. 2주 반 격 렬하게 경쟁했기에 감정을 추스를 시간 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내가 더 강해진 것을 제외하고 변한 건 없다. 난 여전히 ‘마이’다.” 그는 베트남 출신 난민이다. 1975년 베 트남 전쟁이 끝나고 가족과 함께 미국으 로 왔다. 그는 방송에서 19살에 홀로 아 이를 낳아 가족과 연이 끊기고, 20년 동 안 미 해군에서 복무하며 따돌림을 당했

다는 아픈 과거를 털어놨다. 웰란은 2013 년부터 미 국토안보부의 이민 심사관으 로 근무한 경력도 있다. 현실판 오징어게임은 드라마 속 ‘무궁 화 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뽑기’ ‘구슬 치기’등을 실제로 재현했다. 넷플릭스는 웰란에 대해 “이 게임에서 나이가 많은 참가자 중 한 명이었다”며 아시아 여성으 로 별도의 편견과 경쟁해야 했다고 설명 했다. “내가 우승자가 되지 못할 것이라고 생 각했을 것”이라는 웰란은 “나는 내가 여 성이고 소수자이면서, 나이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것에 매우 기쁘다”고 했다. 그는 “두려워하지 말고 헤쳐 나가라”고도 덧 붙였다. 웰란은 심리전이 필요한 여러 게임에 서 능력을 보였다고 한다. 경쟁자들에게 도움을 받거나 등을 돌리고 상금을 거머 쥐다 보니 같이 경쟁했던 동료들에게 미 안한 마음도 보였다. 아직 실제로 상금을 손에 쥐진 못했다. 웰란은 집을 수리하는 데 상금을 쓰고 싶 어한다. 그는 “사람과 동물, 기후변화를 위해서도 상금을 쓰고 싶다”며 “우리가 지금처럼 계속 행동하면 자라나는 어린 이들에게 미래는 없을 것이다”고 했다.

박유천·박준규, 고액 체납자 가수 박유천(37), 배우 박준규(59)가 수억 원의 세금을 내지 않아 적발된 사실이 드러났다. 국세청은 14일 고액· 상습 체납자 7966명, 불성실 기부금 수령단체 41개, 조세 포탈범 31명의 인적 사항을 국세청 홈페이지 등에 14일 공개했다. 국세청은 납부 독려, 소명 요청에 응하지 않고 세금을 내지 않거나, 불복 청구도 하지 않은 고액·상습 체납자들 을 대상으로 명단을 공개하고 있다. 박유천은 2016년 양 도소득세 등 총 5건의 세금을 내지 않았다가 이름이 공개 됐다. 총 체납액은 4억 900만 원이다.

'야인시대 쌍칼'로 잘 알려진 배우 박준규 역시 2015년 종합소득세 등 총 6건 세금 3억 3400만 원을 체납해 이름이 공개됐다. '아이리스', '로비스트', '옥중화' 등 각종 히 트작을 쓴 드라마 작가 최완규도 명단에 이 름이 올랐다. 그는 보조 작가 등에게 주지 않은 인건비를 허위로 신고하는 수법으로 11억 6000만 원의 세금을 포탈해 징역 1년 2개월이 확정된 바 있다.

“고름으로 속옷 갖고 다닐 정도” 이홍기도 고생한 이 질병은

그룹 FT아일랜드의 가수 이홍기가 오랫동안 앓고 있 던 화농성 한선염 질환을 고백하고 이에 대한 인식 개선 캠페인을 벌였다. 일반적으로 ‘종기’로 알려진 화농성 한 선염은 희귀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으로 국내에는 약 1만 명이 앓고 있다. 글로벌 제약기업 한국노바티스는 공식 유튜브 ‘화농성 한선염에 빛을 비추다’에서 이홍기와 함 께 질환 인식 개선 캠페인 영상을 지난 18일 공개했다.

화농성 한선염은 엉덩이, 사타구니, 겨드랑이와 같이 피 부가 접히는 부위에 통증을 동반한 염증성 결절, 악취가 나 는 농양, 누관 등의 병변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화농성 한선염은 환자가 질환으로 인식하지 못하거나 수치 심 등으로 방치되기 쉬워 진단을 받는 데만 평균 7~10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홍기는 “중학교 때부터 화농성 한선염이라는 질병을 갖고 있었다”며 “이 질병이 심해져서 방송에 출연을 못하 거나 콘서트가 취소되기도 했다. 걷지도 못하고 움직일 수 도 없고 노래를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홍기 역시 다른 사람에게 화농성 한선염을 앓고 있다 고 쉽게 이야기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는 “단어에서 나오는 거부감이이 큰 것 같다. 지금은 화농성 한선염이라는 정확 한 질환명이 있지만 어렸을 때까지만 해도 이거 때문에 고 통 받고 있으면 ‘종기야?’라고 했다”며 “종기라는 걸 많은 분들이 안 씻어서 나는 거라는 이미지도 있는 거 같다. 수 치스럽고 창피하기도 해서 말을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화농성 한선염으로 인한 고통에 대해 “작은 여드름

처럼 나는 것도 있지만 점점 커져서 부피가 커지면 말로 설명 안 되는 고통이 온다. 그 고통이 끝났다 싶어 보면 곪아서 터진 거다. 피와 고름이 철철 난다. 저는 그래서 여벌 팬티를 들고 다닐 정도로 심각했었다. ‘산타할아버 지가 있다면 엉덩이 선물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었다. 그 정도로 너무 아팠다”고 설명했다. 또 “상처들도 많이 남 는다. 대중목욕탕을 정말 좋아했는데 상처가 많이 생겨서 못 가게 됐다. 사실 콤플렉스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홍기는 질병을 숨기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 료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방송에서 ‘종기’ 때문 에 겪은 아픔을 여러 번 이야기하고, 유튜브 채널명도 ‘홍 기종기’라고 지을 정도로 이제는 증상을 말하는 것이 편 해졌지만 사실 이 이야기를 꺼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 렸다”며 “‘화농성 한선염’이라는 병명을 알게 되면서 그 간 답답했던 많은 부분들이 해소됐고, 이 병을 보다 잘 관 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도 생겼다. 나와 비슷한 증상 으로 고통받는 분들이 있다면 꼭 제대로 진단과 치료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Colu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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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ㅣ손영한의 서울맛 인생맛ㅣ

오동통한 ‘오징어불고기’ 오징어불고기의 자작자작한 국물의 맛을 무슨 말로 표현해야 좋을까? 깊고 구수한 맛이 짜지도 달지도 또 새콤한 듯, 어떤 느낌의 단어가 어울리는지... 오징어를 네모반듯한 모양으로 손질하고 겉에 다이아몬드 모양으 로 칼집을 넣어 갖은양념과 함께 차곡차곡 쌓아 숙성시 킨 후 불판에 구워 먹으면 그 맛과 향이 뛰어나 오징어의 새로운 변신을 보는 듯하다. 이것이 ‘오징어불고기’이 다.

엽이 떨어지는 늦은 가을 호젓한 계절에 동료들과 현장조사 후 횡계읍의 한 식당에 들어갔다. 첫눈에 들어오는 메뉴가 오징어불고기! 옛 맛을 느낄 수 있겠다는 예감이 번뜩 스 쳤다. 주문을 하자마자 주인 할머니는 즉석에서 손질된 오 징어를 양념에 버무린 뒤 양푼째 들고 와서 손으로 불판에 척 올리는 모습에, 순간 모두 불판으로 눈길이 쏠리고 할머 니의 익숙한 손놀림과 오동통 부풀어 오르는 오징어에 얼음 땡(?)이 되어 쳐다보고 있었다.

팬에 올리자마자 살짝 둥글게 말리면서 자그마한 원 통 모양이 되어 먹기가 좋고 칼집 덕분에 부드러우면서 오동통하여 입에 짝 붙는 감촉과 쫄깃한 식감이 폼 난다. 칼집 속으로 양념이 잘 배어 있어 맛이 풍요롭다. 어릴 적 이런 ‘오불’을 자주 먹었다. 여러 마리의 오징어를 잘 손질하고 특히 껍질을 다 벗기는 수고를 어머니는 하셨 다. 부드러운 식감을 위해서... 양념으로는 양파, 참깨, 설 탕, 참기름과 고춧가루를 사용하였으며 이런 소스를 어 떻게 만드셨는지 모르겠으나 구워 먹고 남은 양념 국물 에 밥을 비벼 먹는 것은 또 다른 별미이다. 굽고 난 오징 어의 구수한 육즙이 스며든 양념 덕분일 것이다.

바로 이거다! 어찌 맛이 없을 수 있겠는가. 양파와 약간 의 콩나물이 있는 횡계식 오불은 푸짐해 보인다. 주문진 오 징어의 싱싱함과 감칠맛이 풍부하고 콩나 물과 궁합도 잘 맞는다. 고추장불고기도 따 로 있어 식객들을 즐겁게 한다. 이렇듯 대관 령 횡계 마을에서의 구수한 맛이 늦가을 저 녁만큼이나 깊어만 간다. 지금도 횡계에는 ‘오불’을 하는 식당들이 많이 있으며 어느 집이 특히 잘한다는 구별이 어렵다. 그래도 할머니의 손맛이 있는 오래된 집으로 마음 이 끌린다.

흔히 ‘오불’을 먹고 난 후 후식으로 밥을 비비거나 볶 는 것으로 마무리하는 데, 습습한 느낌의 비벼 먹는 것과 고슬고슬하게 볶아먹는 것은 처음부터 오불의 요리방법 에 따라 다르다. 우리 집은 재어놓고 먹는 방식의 레시피 로 구수한 양념 국물이 좋아 비벼 먹는 스타일이다. 때로 는 도시락 반찬으로 싸주신 적도 꽤 있으며 오불에 육즙 이 머물러 있어 도시락밥을 적신 적이 많다. 거버 이유식 (?) 병에 따로 담아주신 기억이 생생하다. 미국 제품의 작은 병으로 뚜껑의 밀착력이 좋아 김치, 깍두기 등을 담 아 다녔다. 그 병도 구하기 쉽지 않던 시절로 그때는 그 랬다...

시대에 따라 음식은 변한다고 요즈음은 ‘오삼불고기’가 대세이다. ‘오삼’은 싱싱한 오징어와 돼지 삼겹살의 고소한 맛이 어우러져 또 다른 맛을 주어 고객층 이 두껍다. 서울에서의 대부분 식당들이 오삼을 취급하고 있고 그러면서 은근히 가격이 높아졌다. 오삼은 조리 중에 돼지기름이 생겨 오징어의 깔끔하고 구수한 맛을 돼지고기 가 점령하는 것 같아 호불호가 있다. 오삼은 나중에 밥을 비 벼 먹기보다는 노릇노릇 볶아 먹어야 하는 요리로 김 부스 러기는 매력 포인트! 개인적으로 오삼보다는 오불의 무겁 지 않은 맛을 더 좋아한다.

기의 조합이 좋은 식당으로 일석이조의 맛을 만날 수 있 는 곳이다. 간판에 오징어불고기라고 쓰여 있지만 오삼 이 대표 메뉴로서 돼지불고기를 먼저 볶은 다음, 그 위에

오징어를 고명처럼 올려 먹는 조합이 그럴듯하다. 남은 양념에 볶아먹는 볶음밥은 밥도둑이다. 과거 추억의 맛처럼 최고의 맛은 또 없겠지만, 도시락 반찬으로 싸온 슴슴 하고 구수한 오징어불고기의 오동 통하고 쫄깃쫄깃한 식감은 지금도 입속에서 맴돈다...

'달의 식당' 건오징어를 물에 불려 만든 오불 또한 어머니의 명품 요리이다. 하루 내내 담가놓은 오징어는 꾸덕꾸덕하게 되어 양념과 함께 팬에 구우면 쫀득쫀득한 식감이 남다 르다. 몸통은 불고기로, 다리는 밀가루를 입혀 오징어튀 김을 만들어 주셨다. 캬~ 지금 생각해도 군침이 돈다. 지 금은 반건 오징어가 있어 수고스러움이 덜하고 식감도 더 쫄깃하고 구수하다. 우리 집 오징어불고기이다. 콩나 물, 양배추 등 야채 없이 양파와 오징어로만 만든 너무 맛있는 오불! 어느덧 추억의 음식이 되어 버렸다. 가끔 은 작은누나 손에서도 만날 수 있다. 보물과 같은 우리 집 두 가지 소울 푸드인 ‘오불과 북어찜’을 잘 재워서 찬 합에 넣어주곤 한다. 솜씨가 좋아 재료의 구수한 맛이 배 어있고 옛 맛을 느끼게 하는 참기름도 코와 입을 즐겁게 한다. 어머니 생각이 절로 난다... 약 30년 전 영동고속도로 확장 설계를 위해 강원도 횡 계 지역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여기서 오징어불고기를 만났다. 그때만 해도 아주 먼 산지 지역으로 이런 음식이 있을 줄 몰랐다. 황태덕장이 있어 북엇국, 산채비빔밥, 감자전 등으로만 생각하고 있었으며, 용평스키장이 근 처에 있어 겨울철에는 관광객으로 붐비는 곳이지만 평 상시에는 한적한 읍내 마을이다. 그때도 단풍이 지고 낙

주변에 오불식당이 꽤 있으나 딱히 ‘이 맛이다’라고 하는 집이 별로 없다. 예전에 ‘한남동 해남갈비’ 집에서 먹은 오 징어불고기가 슴슴 하면서 재료(오징어, 당면, 파채 등)의 조합이 탁월한 식당이었으나 지금은 폐업되어 아쉽다. 많은 식당들이 좀 달달하고 진한 양념으로 매콤하게 만들어 낸 다. 종로 YMCA 골목길에 ‘달의 식당’이 있다. 주점 같은 느 낌의 식당으로 오불의 오동통한 오징어가 식감이 좋다. 달 콤 매콤한 오불은 밥과 함께 비벼 먹기 딱 좋고 술안주로도 안성맞춤이다. 비벼먹는 오불이어서 기분이 좋다. '오징어 풍경' 강남 대치동에 ‘오징어 풍경’이 있다. 오징어와 돼지불고

손영한 손영한은 서울이 고향이며, 모나 지 않고 정서적으로 순한 서울 맛 을 찾아 과거, 현재, 미래를 여행한 다. 35년간 고속도로, 국도를 설계한 도로 및 공항 기술사로 한양대학 교 토목공학(학사, 석사) 전공. 한라대학교, 인덕대학교 겸임 교 수를 역임하였다. 칼럼, 에세이, 기고문은 본지의 입장이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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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면 명대사'로 풀어가는 추억의 스크린 여행

포레스트 검프(1994) (Forrest Gump)

감독: 로버트 저메키스/출연: 톰 행크스, 로빈 라이트, 게리 시니즈

“인생은 초콜릿 상자와 같아. 뭐가 걸릴지 아무도 모르거든” “Life is like a box of chocolates. You never know what you’re going to get” 영화 속 명대사는 시대를 넘는 울림이 있다. 지극한 사랑이 있고, 삶의 위로가 되고, 때론 용기를 준 다. 그 영화가 추억의 명화라면 켜켜이 쌓인 관객의 세월 또한 더 해지니 더욱 가슴에 와 닿는다. 추억 의 명화 속 다시 보고픈 명장면과 함께, 명대사의 의미를 다시 되새긴다. <편집자 주>

등교 첫 날 포레스트(톰 행크스)는 제니(로빈 라 이트)라는 한 소녀를 만난다. 그 둘은 끈끈한 우정 을 맺는다.

겨우 걸을 수 있는 장애아다. 그래서 늘 못된 아이 들의 놀림감이 된다. 그럴 때마다 제니는 "검프, 런! 런!"이라고 외친다. 검프는 죽을힘을 다해 달린다.

포레스트와 제니는 함께 시간을 보냈고 제니는 포레스트를 못살게 구는 아이들로부터 포레스트를 지켜낸다. 포레스트는 지능 지수가 평균 이하였지 만, 뛰어난 달리기 실력으로 앨라배마대학교의 미 식축구 선수로 입학할 수 있게 되었다. 불편한 다리, 남들보다 조금 떨어지는 지능을 가진 외톨이 소년 검프는 사회의 편견과 괴롭힘 속에서도 따뜻하고 순수한 마음을 지니고 성장한다.

믿었던 엄마가 죽고, 제니마저 자신 곁에 없을 때 검프는 집을 나와 달린다. 공허한 마음을 달래기 위 한 몸부림이었다. 동네만 돌고 올 생각이었는데, 앨 라배마 주 경계선까지 넘어 버린다. 그리고 대륙의 끝 산타모니카까지 간다. 그리고 뒤돌아서서 동쪽 끝 등대까지 달린다. 목적지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 다. 이때 흐르는 곡이 잭슨 브라운이 1977년 발표한 노래 'Running on Empty'이다. '난 어디로 달리는 지 모르겠어. 계속해서 달릴 뿐. 공허하게, 목적지가 없이, 태양 속으로.' 매일 집에서 음악작업실까지 자 동차로 출퇴근하던 잭슨 브라운의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노래다. 'Running on Empty'는 자동차 계기판 의 기름 탱크가 비었다는 뜻이다. 동명의 시드니 루 멧 감독의 영화를 국내에서 '허공에의 질주'라고 번 역했다. '허공에의 질주'는 검프의 목적 없는 질주를 잘 드 러내 준다. 달리기 덕분에 미식축구 선수가 되고 대 학까지 간다. 육군 모병관의 제안에 베트남전에 참 전해 전쟁 영웅이 된다. 탁구 선수가 돼 중국에도 가고, 새우잡이 배를 사서 기적을 경험하기도 한다. 검프가 맛을 알고 선택한 것은 아니었다. 사과 회 사의 주식을 샀는데 대박을 친다. 그 사과회사는 스 티브 잡스의 애플사였다. 새우잡이를 선택한 것은 전우의 평생소원을 들어주기 위한 것이었다. '포레스트 검프'는 미국 현대사를 검프의 개인사 에 녹여 넣어 재미를 더한다. 흑인 민권운동에 반전 운동, 닉슨의 워터게이트 사건, 미중 핑퐁외교 등 현 대사의 흐름을 검프의 삶과 중첩시킨다. 그러면서 "

때론 잘못 탄 기차가 목적지에 데려다 주기도 한 다. 인도영화 '런치박스'(2013)는 잘못 배달된 도시 락이 인연을 맺어주는 영화다. 중산층 주부 일라는 무심해진 남편을 위해 점심 도시락을 만든다. 그 도 시락은 정년을 앞둔 외로운 남자 사잔에게 잘못 배 달된다. 남편의 반응이 없자 편지도 넣어본다. 사잔 이 감사의 답장을 쓴다. 그리고 둘은 매일 도시락을 통해 마음을 전달하면서 사랑이 시작된다. 도시락을 열어볼 때 사잔은 얼마나 두근거렸을까. 어떤 요리일까. 또 편지에는 뭐가 적혀 있을까. 물에 불어터진 군용건방처럼 맛없는 시간을 건져먹던 사 잔에게 새로운 삶의 의미가 생긴다. 인생에 정답이 있을 수 있을까. '포레스트 검프'에 서 엄마는 이렇게 얘기한다. "인생은 초콜릿 상자에 있는 초콜릿과 같아. 어떤 초콜릿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지듯이, 우리의 인생도 어떻게 선택 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결과도 달라질 수 있어." 검프는 잘못 탄 기차와 같은 존재다. 아이큐 75에

뭐가 중헌디?"라고 묻는다. 세상은 돌아가고, 세월 은 흘러갈 뿐이다. 하늘을 나는 하얀 깃털처럼 말이 다. 검프에 의해 전쟁터에서 살아 돌아온 댄 중령은 검프를 늘 바보 취급한다. 다리가 잘린 자신을 책망 하며 술로 세월을 보낸다. 그러다 새우잡이 배에서 폭풍을 만나면서 자신의 태도를 바꾼다. 검프의 엄마는 "바보는 바보처럼 행동하는 것"(Stupid is as stupid does)이라고 말한다. 바보처 럼 행동하는 것이 바보이지, 따로 바보가 있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그렇게 보면 똑똑한 댄이 바보 중 에 바보인 셈이다. 검프의 우화에서 놓칠 수 없는 것이 있다. 순수함 이다. 제니를 향한 순수한 사랑은 검프가 유일하게 목적한 일이다. 그는 평생 제니를 위해 살아간다. 제 니가 자신을 떠나도, 히피들 속에서 인생을 낭비해 도, 에이즈에 걸려도 오로지 제니 생각뿐이다. 오랜만에 제니를 만난다. 제니는 검프에게 아들을 소개하며 성이 검프라고 알려준다. 검프는 "나랑 똑 같네"라며 놀란다. 제니는 웃으며 "당신 아들이야" 라고 말한다. 그리고 평생 사랑한 제니와 결혼식을 올린다. 행복을 얻지만 이내 제니는 떠나고 만다. 인생은 알 수 없는 것이다. 정답도 없다. '포레스 트 검프'는 늘 긍정하며 매일 희망을 가지고 포기하 지 않고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것이라고 말해준다. 내가 어떤 초콜릿을 선택하듯 그 초콜릿을 음미하 며 즐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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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22, 2023

CHINA BEFORE COMMUNISM

하늘이�내린�선물

옛 중국 문화에는 신성함이 깃들어 있었습니다.

션윈은 이 풍부한 정신적 유산을 작품에 담아내고 있습니다. 션윈이 신비로움이 가득했던 고대 중국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중국 고전무용이라는 경이로운 예술을 통해 잃어버린 문명과 전설이 되살아납니다 . 션윈은 화려한 의상 , 최첨단 무대 배경 , 독창적인 라이브 오케스트라 음악을 접목해 공연예술의 경지를 넓히고 있습니다 . 숨이 멎을 듯 아름다운 무대를 경험해 보세요 .

중국 고전무용은 하늘에 대한 기원이라던지, 춤의 도약이라던지, 이런 하늘을 숭상하는 것이 많이 느껴졌습니다. —윤성주, 국립무용단�단장�겸�예술감독

션윈의 춤은 중국 5천년을 대표하는 춤이자, 중국인의 감성과 중국인의 정신, 사상을 가장 잘 표현한 춤입니다. 션윈의 춤은 신의 선물입니다. —정소영, 정소영발레단�예술감독, 충남�대학교 무용학과�명예교수

잃어버린�유산

션윈이 선보이는 중국 전통문화는 현재 중국을 비롯해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것입니다 . 중국을 지배하는 공산정권은 중국의 풍부한 정신적 , 예술적 유산을 자신들의 이데올로기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했고 , 수십 년간 이를 없애려 했습니다 . 하지만 2006 년 일부 중국인 예술가들이 뉴욕으로 모여들었습니다 . 이들은 중국 문화유산의 정수를 되살려 세계인들과 공유하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었습니다 . 이 예술가들은 진 ( 眞 )• 선 ( 善 )• 인 ( 忍 ) 의 가르침에 바탕을 둔 파룬따파 ( 法輪大法 ) 수련에서 용기와 지혜를 얻었습니다 . 션윈 공연 중에는 현 공산정권하에서 이 예술가들과 유사한 처지에 있는 이들이 겪고 있는 역경을 그린 작품이 있습니다 . 지난 10 년 간 션윈 공연이 전 세계에서 매진 사례를 이어가면서 소멸 위기에 처했던 위대한 문명을 되살려내고 있습니다 .

12. 26, 2023–1. 1, 2024  Jones Hall ShenYun.com/Houston 877-663-7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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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ㅣ휴람 의료정보ㅣ

여성암 1위 ‘유방암’...치밀유방이라면 더 꼼꼼히 이번 주 휴람 의료정보에서는 국내 여성암 1위로 초기에 발견하면 생존율 이 높지만 4기에 발견한 경우 생존율이 급격하게 떨어져 위험한 유방암에 대 해 휴람 의료네트워크 세란병원 일반 외과 정 홍규 과장의 도움을 받아 자세 히 알아보고자 한다. 우리나라 여성에게서 흔한 치밀유방 은 유방촬영검사에서 암을 놓칠 수 있 으므로 유방 초음파를 함께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방암은 유방 안에 머무는 양성 종 양과 달리 유방 밖으로 퍼져 생명을 위 협할 수 있는 악성 종양이다. 대부분의 유방암은 유관과 소엽의 상피세포(몸 의 표면이나 내장 기관의 내부 표면을 덮고 있는 세포)에서 발생한 암을 가리

킨다. 2022년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20년 유방암 발생 건수는 남성 117건, 여성 2만 4806건으로 여성 암 중에 서는 갑상선암을 제치고 유방암이 1위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30.2%로 가장 많았고, 50대 29.8%, 60대 19.7%의 순이었다. 유방암 발생 확률을 상대적으로 높이는 위험요인으로는 연령 및 출산과 수유의 미경험, 고지방식, 음주 등이 지목된다. 한 쪽 유방에 암이 있는 사람은 반대편 유방 에도 암이 발생할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 고 갑상선암, 대장암, 난소암에 걸렸던 사 람이나 비만인 경우는 그렇지 않은 사람 보다 유방암에 걸릴 가능성이 크다. 자신의 어머니나 자매 모두 유방암 환자 라면 유방암 진단을 받게 될 위험성이 약

8~12배로 늘어난다. 대부분의 유방암은 40세 이후 여성에서 발견되며 연령이 늘 어남에 따라 발생 빈도도 높아진다. 자녀 가 없거나 적은 여성, 30세 이후에 첫 자녀 를 본 여성, 수유를 하지 않은 여성의 유방 암 가능성이 높다. 유방암 발생에 있어 음 주도 중요한 위험요인으로 제시된다. 유방암의 증상은 대부분 없으며 암의 크기가 커짐에 따라 가장 흔한 증상은 통 증 없는 멍울이 만져지는 것이다. 병이 진 행되면 유방뿐 아니라 겨드랑이에서도 덩 어리가 만져질 수 있다. 암이 진행하면 유 방 피부의 부종으로 피부가 두꺼워질 수 있는데 이는 피부 밑의 림프관이 암세포 에 의해 막혔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나라 여성은 유방암 위험도가 높은 치밀유방이 많다. 치밀유방이란 유방 을 구성하는 조직 중 유즙을 만들어내는

유선조직의 양은 많고 상대적으로 지방 조직의 양이 적어 유방 촬영 검사를 했 을 때 사진이 전반적으로 하얗게 나오 는 것을 의미한다. 총 네 단계로 나눠볼 수 있으며 3단계 이상의 치밀 유방이라 면 유방의 절반 이상이 하얗게 나온다. 치밀유방인 경우에는 암 검진이 유방 촬영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어 유방초음 파를 병행 진단하는 것이 정확도를 높 일 수 있다. 유방에 유선조직의 밀도가 높아 유방촬영상 하얗게 나오지만, 혹도 하얗게 보이기 때문에 유방 촬영만으로 는 유방에 혹이 있는지 알 수 없기 때문 이다. 휴람 의료네트워크 세란병원 외과 정 홍규 과장은 “유방암을 진단받은 환자 중 3분의 1은 유방촬영술에서 암을 발 견하지 못한다는 통계가 있기 때문에 유방촬영술과 유방초음파를 함께 받아 보는 것이 필요하다”며 “유방초음파 검 사 후 의심이 되면 병변을 일부 떼어내 조직검사를 시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방암은 조기 발견시 완치율 이 높으므로 정기적인 검진과 생활습관 관리가 필수”라며 “크기가 작고 양호한 편의 양성종양으로 추정될지라도 시간 이 지나며 빠르게 자라거나 혹의 형태 가 나빠질 수 있으므로 꼼꼼히 추적검 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여성암 1위 ‘유방암’...치밀유방이라 면 더 꼼꼼히” 및 그 밖의 휴람에 대한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휴람 해외의료 사업부 김 수남팀장에게 문의하시면 자 세한 안내를 도와드릴 것입니다. 휴람이 상담부터 병원선정 - 진료예 약 – 치료 – 사후관리까지 보호자로서 도와드릴 것입니다. <문의: 713-827-0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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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좋은 글

겨울철에 읽는 한시(漢詩) 2023.11.16.일은 2024학년도 대학수 학능력시험일이었다. 그날은 날씨가 우중충하고 음산했지만, 그리 춥진 않 았다. 옛사람들은 이런 날을 ‘점심 굶은 시 어머니 얼굴같다’고도 했다. 그다음 날 에 전국 각지에 눈이 내렸다. 일러서 첫눈이라 했다. 예전보다 10여 일 빠른 눈이라고도 했다. 본격적으로 겨울이 된 것이다. 날씨는 춥지만 인심까지 추 면 안되겠다. 그래서 옛사람들은 이런 추위에 눈 발이 날리는 것을 보고 어떤 시와 시 조를 지었을까 궁금해졌다. 이제 몇 개 의 겨울 시를 찾아보겠다. 인간정서는 옛날이나 지금, 동양이나 서양 어디에 서나 공통점이 있을테니까. 겨울을 함 께 느껴보기 위해서다. (1) 雪色白於紙(설색백어지/쌓인 눈 의 빛깔이 종이보다 희기에) 擧杖書姓 字(거장서성자/지팡이 들어 눈 위에다 내 이름을 써놓았네) 莫敎風掃地(막교

풍소지/바람아 땅바닥을 쓸고 가지 말아 라) 好待主人至(호대주인지/주인이 오실 때까지 멈추어주면 좋겠구나). (李奎報/ 雪中訪友人不遇(설중방우인불우/눈 내리 는 날 벗을 찾아 갔으나 만나지 못하고)). (2) 어름 우희 댓닙자리 보아/ 님과 나 와 어러주글만뎡/ 어름 우희 댓닙자리 보 와/ 님과 나와 어러주글만뎡/ 정둔 오늘밤 더듸 새오시라. 더듸 새오시라. (十月層氷 上(십월층빙상)/寒凝竹葉棲(한응죽엽서)/ 與君寧凍死(여군령동사)/遮莫五更雞(차 막오경계). (金守溫/만전춘별사(滿殿春別 詞)). 추운 겨울밤 사랑하는 남녀 연인이 어름판 위에다 대나무 잎으로 잠자리를 만 들어 한밤을 지내는데 추운 밤 얼음판 위 에서 잘지라도 이 밤 더디 새게 해달라고 소원하는 지극한 연애시이다. (3) “추운 날씨 물새들 서로 몸을 의지한 채/ 수천 마리 무리지어 지는 노을 희롱하 며/ 길손이 다 지나도록 아랑곳도 않더니/ 쩌-엉 얼음 우는 소리에 일제히 날아오르 네”(天寒水鳥自相依/十百爲群戱落暉/過

盡行人都不起/忽聞水響一齊飛) (진관(秦 觀)/還自廣陵). (4) “산이란 산 새 한 마리를 날지를 않 고/길이란 길 사람 하나 다니질 않네/ 외 로운 배 위 도롱이에 삿갓 쓴 늙은이/ 혼 자서 차가운 강 눈을 낚고 있구나.”(千山 鳥飛絶/萬徑人踪滅/孤舟蓑笠翁/獨釣寒江 雪) (5) “문 닫자 온 방에 맑은 기운 하나 가 득/ 까아만 서안(書案)에는 조촐한 경전 한 권/ 초승달 숲에 들어 그림자 아우는 데/ 외로운 등불 하나 밤새껏 밝아라”(변 계량/초승달 숲에 들어). 겨울에는 문들 닫고 방안에 홀로 앉아 안으로 안으로 자신을 물끄러미 들여댜 보 는 성찰의 계절이다. 작은 책상에 마주 앉 아 등허리 곧추세운 채 옛날 책을 펼쳐도 좋겠고 성경이나 사서삼경을 펼쳐도 좋을 것이다. 그도 저도 아니면 우두커니 앉아 은은한 등불을 바라보고 있어도 괜찮을거 다. 그러다보면 숲속에서 달그림자 이우는 소리가 천둥소리처럼 들릴지도 모른다.

(6) “강 위로 밀물일어 물결 하늘 뒤 덮을 때/ 건너편 시린 나무 자욱한 저 녁 안개/ 북풍 사흘에 건너는 이 하나 없어/ 적막한 모랫벌엔 배들만 옹기종 기”(유자휘/겨울강). 겨울은 우리에게 겸손과 침묵을 가르치는 계절이다. 여 행길에 카포(Tekapo) 호숫가에서 만 난 작은 교회(선한 목자 교회/Church of the Good Shepherd)는 우리들에게 반걸음쯤 겸손과 침묵으로 인도해주는 곳이었다. 교회 주변의 풍경은 호수와 산과 하 늘뿐이었다. 작은 아취형 문을 들어서 면 뒷면 벽의 중간을 왼쪽에서 오른쪽 까지 모두 틔워 커다란 유리창을 달았 고, 유리창 한 가운데 손바닥만한 나무 십자가 하나가 놓여있을 뿐, 실내에는 의자 몇 줄만 있고 다른 아무것도 없었 다. 그곳에는 오직 영감과 신성만 깃들 어 있었다. 작기에 크고, 비었기에 충 만하며 소박하기에 빛나고, 고요하기 에 말씀이 들리는 곳이었다. 오늘날 도시의 번화함과 소음에 시 달리는 사람들은 교회에서나마 고요한 복음을 듣고 싶은 것이다. 우리나라에 서 한시의 진수를 맛보려면 김병연(김 삿갓)의 풍자시를 읽어보기 바란다. 어 떻게 한문과 우리말 발음을 이용하여 그런 시를 썼는지 감탄할 뿐이다. 눈 (雪)에 대한 시 한 편 “狗走梅花落, 鷄 行竹葉成”(개가 달리니 매화가 떨어지 고 닭이 지나니 댓잎이 생긴다).

김형태 박사 한국교육자선교회 이사장 한남대학교 전 총장 칼럼, 에세이, 기고문은 본지의 입장이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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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일이

DEC 22, 2023

中 탑승객 수화물서 나온 간식…치사율 100% 이 바이러스 나왔다 대만이 중국 발 탑승객의 휴대용 수화물에서 나 온 육제품을 검사해 치사율 100% 아프리카돼지열병 (ASF) 변이 바이러스를 발견했다.

19일 ‘자유시보’ 등 대만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대만 농업부 수의연구소는 전날 중국발 탑승객의 휴 대 수화물에서 돼지고기 육제품을 발견했다. 검사 결과, 해당 육제품에서는 2018년부터 유행한 제2유전자형 아프리카돼지열병바이러스와 치 사율이 100%에 이르는 변이 바이 러스 등 두 종류 바이러스가 검출 됐다. 덩밍중 수의연구소장은 “변이 바이러스는 지난해 중국에서 다 시 발견된 이후 장쑤성, 허난성, 네이멍구 등 중국 여러 곳에서 발 견되고 있다”며 “특히, 변이 바이 러스는 고도의 전파성이 있는 것 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약 아시아 주변 국 가로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

또 다른 아프리카돼지열병 팬데믹(대유행)이 일 어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대만 당국이 해당 육제품을 검사한 이유는 2018년부터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국가에 서 대만으로 들어오는 탑승객의 돼지고기 육제 품을 소지를 금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중국에서 대만으로 돼지고기 육제품을 갖고 입 국할 수 없지만 여전히 법규 위반 사례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들어 지난 15일까지 대만으로의 돼지고 기 육제품 불법 반입 시도는 1733건으로 집계됐 으며 이 가운데 중국발 육제품이 1374건(79.9%) 다. 이들 제품을 검사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 양성률은 12.4%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돼지에게만 발생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은 바이러스성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치사율이 100%에 달하는 등 치명적이지만 아직 예방백신 은 개발되지 않았다.

“값싸고 질좋은 중국산 고춧가루, 한국서 인기”…中언론 보도 한국에서 중국산 고춧가루와 고추장의 인기가 높다는 중국 관영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한국의 인구 고령화의 영향으로 고추 생산량이 급감함에 따라 ‘값싸고 질좋은’ 중국산 수입이 늘었다고 분 석했다. 18일(현지시각) 중국 관영 CCTV에 따르면 한 국의 고춧가루 수입량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현재 한국 시장에서 중국 고춧가루의 비중은 약 40%에 이른다. 서울시 한 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한국산 고 춧가루 1㎏의 가격은 3만원 수준이지만, 중국산 고춧가루의 가격은 3분의 1 수준에 그친다. 이에 CCTV는 “좋은 품질과 저렴한 가격으로 인해 한 국에서 중국산 고춧가루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이뿐 아니라 지난해 한국은 중국에서 고추장을 10만t(톤) 이상 수입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CCTV는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산 고추장은 가격이 저 렴하고 사용이 간편해 한국 조미료 업계의 주목을 받 고 있다고 덧붙였다. CCTV는 한국에서 중국산 고춧가루와 고추장의 인 기는 한국 농촌 인구의 고령화로 인해 고추 농사 면적 이 급감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한국이 중국에서 많은 양의 김치를 수 입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중국 관세 청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8월까지 김치 수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 해 4년 만에 같은 기간 최고치를 기록했 다. CCTV는 올해 한국이 폭염과 폭우 등을 겪으면서 강원도 지방의 배추 생산량이 줄었고, 이로 인해 배추값이 급등한 것이 이유라고 설명했다. 김치를 직접 담가 먹는 가구의 비율이

30% 이하로 떨어진 점도 이유로 꼽았다. CCTV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포장된 완제품 김치를 선호하는 경향이 늘었지만 한국 김치 제조사들이 2년간 지속 적으로 가격을 인상하면서 중국산 김치의 수입이 늘 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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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22, 2023

英다이애나비가 두 번 입은 드레스, 역대 최고가로 팔렸다…얼마길래 영국을 대표하는 패션 아이콘 고(故) 다이애나 왕 세자비가 입었던 드레스가 약 15억원에 판매됐다. 18일(현지시각) 영국 BBC 등에 따르면, 미국 줄리 언스 옥션 주관으로 진행된 경매에서 다이애나비의 검은색 벨벳 이브닝 드레스가 114만8080달러(약 14 억9468만원)에 낙찰됐다. 새 주인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 드레스는 모로코 출신의 영국 디자이너 자크 아 자구리가 제작한 것이다. 이 드레스는 고전적인 1980 년대 스타일로, 검은 벨벳 소재와 두꺼운 어깨 패드, 낮은 허리라인 아래로 이어진 푸른색 오간자 소재의 치마가 특징이다. 다이애나비는 공식 석상에서 이 드레스를 두 차례 입었다. 1985년 당시 찰스 왕세자와 함께한 이탈리아

피렌체 투어 중 저녁 식사자리에서 이 드레스를 처음 입었고, 이듬해 캐나다 밴쿠버에서도 이를 착용했다. 당초 경매업체 측은 이 드레스의 예상가를 10만 달 러(약 1억3024만원)로 추정했으나, 실제로는 예상가 의 11배가 넘는 가격에 판매됐다. 이 드레스는 경매에서 거래된 다이애나비의 의상 중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앞서 지난 9월 다이애나 비의 ‘검은 양’ 문양 스웨터가 미국 뉴욕 소더비 경매 에서 114만3000달러(약 14억8738만원)에 낙찰된 바 있다. 이날 경매에는 다이애나비가 1981년 약혼 사진 촬 영을 위해 입었던 블라우스도 나왔다. 핑크빛의 하늘 하늘한 소재의 블라우스는 예상가인 8만 달러의 4배 가 넘는 가격인 38만1000달러에 낙찰됐다.

교황 “동성 커플에 축복 허용”… 1300년 만에 입장 완화 프란치스코 교황이 18일(현지 시각) 동성애자 커 플에 대한 사제의 축복을 허용한다는 공식 방침을 발표했다. 동성 결혼식 관련이나 가톨릭 미사 등 교

회 의식이 아닌 상황이어야 한다는 식으로 단서를 달아 ‘일상적 축복’은 허용한다는 내용이다. 다만 동 성애가 교리상 죄악(罪惡)이며, 따라서 동성 결혼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은 그대로 유지됐다. 이를 놓고 동성애 커플을 죄인 취급해 온 가톨릭이 이들을 일부 상황에서나마 ‘축복해도 된다’고 공식 화한 것은 의미 있는 전환이란 평가가 나온다. 한편 진보 진영에선 “교회가 동성애를 여전히 포용하지

못했다”고 한계를 지적하고, 또 보수 진영은 “기존 교 리를 사실상 부인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비판을 쏟 아내는 등 논란 또한 거세게 일고 있다. 국가 등 교구의 성격에 따라 입장도 갈린다. 교황청은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이 서명하고 승인한 ‘간청하는 믿음(Fiducia supplicans)’이라 는 제목의 교리선언문을 통해 “혼인 성사(가톨 릭 결혼식)에 합당한 축복과 혼동되지 않는 형식 에 한해 동성 및 비정상적 상황의 커플을 축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동성애자와 동성 커플 에 대한 축복을 엄격하게 금지해 온 기존 입장에 서 한발 물러선 것이다. 가톨릭 교회는 “동성 커 플에 대한 축복은 동성애와 동성 간 성관계라는 교리상 죄악을 정당화할 수 있다”며 ‘허용 불가’ 를 고수해 왔다. 이번 선언문은 “사제가 상황에 따라 판단해 동 성 커플을 축복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으로 동 성 결혼과 관련한 축복은 어떤 형태건 계속 금지한다 고 선을 그었다. 예컨대 동성 커플의 결혼식에서 축복 을 하거나, 동성 커플이 동거하는 집에 축복을 하는 등 의 행위는 허용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독일·영 국·프랑스·스페인·네덜란드 등 유럽 20국이 동성 커플 의 결혼을 법적으로 허용한다. 독일의 일부 사제들은 이러한 시대 조류에 맞춰 동성 커플에 대해 각종 축복 을 해왔고, 이는 교회 내 보수파의 반발을 샀다.

교황청의 이번 교리선언문에 대해선 반응이 엇 갈리고 있다. 보수파들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표 명 중이다. 캐나다 보수 가톨릭 매체 라이프사이 트뉴스는 “이번 성명은 교회가 죄악(동성애)을 축복할 수 없다는 가톨릭의 기존 교리와 모순된 다”고 비판했다. 미국 개신교의 스타 목사인 프 랭클린 그레이엄 목사는 “교황을 포함해 우리 중 그 누구도 하나님이 ‘죄악’이라고 한 것을 축복할 권리가 없다”고 비난했다. 반면 미국의 동성애 가톨릭 신자 단체 뉴웨이 즈 미니스트리는 “이번 선언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전임 교황들의 가혹 한 사목(司牧) 정책을 뒤집었다”고 높게 평가했 다. 가톨릭 국가인 아일랜드의 첫 동성애자 총리 인 리오 버라드커는 “교황의 이번 조치에 용기를 얻었다”며 “교황이 앞으로 사제들이 동성 결혼도 주례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 다. 성소수자 인권 보호에 앞장서 온 제임스 마틴 미국 예수회 신부는 “동성 커플을 축복하고, 하나 님의 은총을 그들과 함께 나눌 수 있게 됐다”고 이번 조치를 환영했다. 프랑스 가톨릭 매체 팰르랑도 “기존 교리를 그 대로 지키면서도, 동성애자에겐 ­­­­어떤 형태의 축 복도 안 된다는 기존 입장을 다소 유연하게 바꾼 것”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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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사생활, 그것이 알고 싶다!

“왜 자꾸 남의 핸드폰을 보는 건데... 지금 나 의심하는 거야?” 결국 그녀의 남자친구가 소리를 지 릅니다. 29세의 직장여성 Y씨는 애인 이 생기면 시시콜콜 모든 것을 다 알 고 싶어합니다. 그녀는 습관적으로 그 의 핸드폰을 열어봅니다. 그가 누구랑 통화하고, 어떻게 하루를 보내는지가

궁금한 겁니다. 그녀는 그것이 자신만의 사랑방식이라 고 하지만, 그의 입장에서는 사실 기분이 나쁩니다. 궁금하면 그냥 물어보면 될 것 을, 왜 핸드폰을 자기 것 마냥 보느냐는 거지요. 못 믿어서 그러는 거 아니냐는 그의 말도 틀린 건 아니고요. 30대 중반의 A씨는 20대 때는 애인이 나이트 가서 부킹하는 것까지 허용을 했 답니다. 물론 몰래 가는 것은 안되고요. 자기가 가기 싫다고 애인까지 못 가게 하 는 것도 그렇고, 꼭 그런 데 간다고 나쁜 짓을 하는 것도 아니라는 거지요. 하지만 나이가 들어서 되돌아보니 자 신의 그런 자유분방함이 상대를 자극하 고, 일탈하는 기회를 준 게 아닌가 싶기 도 하답니다. “너는 나만 바라봐라..”라고 차라리 이랬다면 조금 답답할지는 몰라 도 서로에게 더 충실했을 수도 있다는 생 각이 들었다는군요. 사생활에 대한 남자 생각, 여자 생각을

들어봤습니다. 남성1: “남자가 여자에게 핸드폰 안보 여주는 건 감추고 싶은 게 있어서만은 아 니다. 사생활이기도 하지만, 괜한 오해 를 받기 싫어서다. 다른 여자와 주고 받 은 문자나 사진이 있을 수도 있고, 과거 애인 연락처가 저장되어 있을 수도 있다. 그런 걸 일일이 설명하다 보면 피곤하고, 의심받는다는 것에 화가 날지도 모른다.” 여성1: “내가 싫은 것은 상대도 싫어한 다. 나는 남자가 지나치게 나에 대해 알 려고 하면 조금은 무서워질 것 같다. 집 착하는 것 같아서...” 남성2: “아무리 사랑하는 사이라도 내 가 그 사람의 100%를 차지한다고 생각 하는 건 욕심이다. 각자 생활은 인정해주 고, 함께 있을 때는 서로 잘해주고, 이러 는 게 최선 아닌가? 나 안보는 데서 뭘 하 는지까지 알려고 하면 의부증, 의처증 된 다.” 여성2: “도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 다면 비밀이나 사생활은 인정해주는 게 맞다. 아무리 가까워도 감추고 싶은 건

있을 수 있으니까. 하지만 거짓말은 절 대 안 된다. 그건 믿음을 깨는 것이다.” 남성3: “서로에 대해 모두 다 알 수 는 없다. 모르는 부분은 추측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예전에 학원강사 한 적이 있는데, 학원은 주말이 바쁜데, 여친은 내가 양다리 걸치는 걸로 오해한 적이 있다. 나를 못 믿어주면 화가 나는 게 아니라 정이 떨어진다. 그래서 헤어졌 다.” 여성3: “남자와 여자의 차이가 있다. 여자는 다 알고 싶어한다. 의심해서가 아니라 작은 거 하나까지 확인하고 싶 어한다. 그것이 남자한테 집착이다, 의 심한다, 이런 오해를 주는 것 같다.” 교제 커플들을 보면 사생활 문제로 갈등을 겪는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하지만 각자의 생활이 있고, 그 안에서 갖게 되는 인간관계가 있는데, 어느 정 도는 사생활을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누구 말대로 서로에게 100%가 될 수는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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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Ecuador) 에콰도르는 남아메리카에 위치 한 나라로 콜롬비아와 페루 사이 에 끼어 있는 작은 국가이다. 헌 데 원래부터 영토가 작은 소국은 아니었고 스페인의 식민지배에서 독립국가로 독립한 이후에는 남 미의 이웃나라들인 페루 나 콜롬비아, 또는 남미 의 3대 지역 강국인 브 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만큼은 아니어도 남미에 서 국경/영토 면적이 꽤 넓은 나라였다. 그러나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파스토, 카우 카, 이피알레스 등 안데 스 산맥 이북 지역의 영 토와 도시들을 콜롬비아 에게 빼앗기고, 동부 아마존 지역의 내륙 영토들을 페 루에게 빼앗기면서 국토의 절반 이상을 잃고 현재와 같이 작은 영토와 국경선을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방 대했던 영토들을 콜롬비아, 페루 등 주변국가들에게 빼앗겼음에도 불구하고 국토면적은 284,000km2로 한반도보다 20% 정도 더 넓은 편이고 수도는 ‘키토’ 이다. 기후는 위치가 적도에 걸쳐 있다 보니, 해안가 도시 들에는 열대 기후 또는 온난 반건조 기후가 나타나고, 안데스 산맥 중턱의 도시들은 열대 고산기후를 나타 낸다. 연교차는 매우 작으며, 일 년 내내 같은 기온을 유지한다고 봐야 한다. 안데스 산맥 동부는 서부와는 달리 특이한 기후의 특성상 밀림이 밀집해 있는 지역 이다. 갈라파고스 제도의 경우 여러 가지 기후가 섞여 있어 마치 기름이 섞인 물웅덩이같은 모습을 보이는 데, 최대 도시인 푸에르토 아요라의 기후는 온난 반건 조 기후를 보인다. 안데스 산맥이 이 국가를 북에서 남으로 관통하고

있있는데, 험준한 안데스산맥이 가로지른다 는 것을 듣고 얼핏 생각하면 나라가 동서로 나뉘어 인구가 분포되어있을 것 같지만 적도 에 위치한 나라다 보니 고산지대가 더 살기 적당한 기후를 가지고 있어서 안데스산맥 중 턱이 높은 인구밀도를 보인다. 수도인 키토 (해발고도 2850m)도 이 산맥의 중 턱에 위치하고 있다. 해발고도가 더 올라가면 최고 봉에 1년 내내 눈이 덮여 있는 설 산도 있고 활화산도 상당히 있다. 최고봉인 침보라소 산(해발고도 6263m)은 지구 중심에서 가장 먼 곳이다. 왜 에베레스트가 아니라 여기냐면 이 나라는 적도근처고, 지구가 완전한 구형이 아니고 적도 부분이 살짝 부풀어있는 타원 형태 기 때문이다. 안데스 산맥에서 밀림, 바다, 갈라파고스 제도까지 다양 한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어 재규 어, 퓨마, 오셀롯, 맥, 개미핥기, 안 경곰, 원숭이, 나무늘보, 콘도르, 벌새, 앵무새, 이구아나, 카이만악 어, 거북, 물개, 상어, 돌고래, 군함 조 등 다양한 야생동물들이 분포, 서식한다. 현재 에콰도르 본토와 갈라파고스 제도 등 에콰도르 곳 곳에 이러한 야생동식물들의 서식 지를 보존하기 위해 국립공원들이 지정되어 있는데 특히 갈라파고스 제도는 섬 전체 면적의 97%가 국 립공원이다. 에콰도르는 신록이 우거진 밀림 지대, 눈부시게 아름다운 해변, 안 데스 산맥이라는 3가지 아름다운 자연 경관 지역으로 유명한데, 흔 히 볼 수 있는 토착 지역사회, 고 대 잉카 유적, 식민 기념물 유산 등 도 에콰도르를 문화적으로 다채로 운 국가로 만드는 데 한 몫을 한다. 스페인어로 '적도(equator)'를 뜻 하는 에콰도르는 북반구와 남반구 사이에 자리하고 있고 다양한 생 물을 보유하고 있어 수 세기 동안 존경받는 동식물 연구가인 찰스 다윈을 포함한 수많은 방문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남아메리카 내에서 치안은 상대적으로 좋은 편인 데다가 소득수준도 아주 낮지 않기 때문에 은퇴이민 자들이 머물러 살기 좋은 나라 순위권에 자주 들고 자 연환경도 꽤나 좋다고 한다. 하지만 치안이 좋다고 해 도 어디까지나 중남미 기준으로 치안이 좋은 것이지 캐나다나 대한민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 급으로 치 안이 매우 좋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대도시 빈민가를 자주 찾아 다니거나 밤에 혼자서 아무데나 돌아다니 는 일은 피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경제가 안 좋던 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중반기까지는 정말로 치안이 안 좋아져서 시내에서 도 소매치기를 당하거나 백주대낮에 총에 맞아 살해 당하는 것은 일상다반사였을 정도로 치안이 안 좋았 지만, 2000년대 중후반 이후로 경제상황이 어느 정 도 나아져서 치안이 개선되었기는 했다. 하지만 기본 적으로 동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훨씬 가난하기 때문 에 강력범죄는 적다 해도 소매치기 같은 경범죄는 존 재하니 조심하는 것이 좋다. 한편 콜롬비아산이나 페루산 마약이 에콰도르를 통과해서 세계로 퍼지고 있다. 마약 카르텔이 상당히 힘을 쓰고 있고, 마 약 이권을 두고 다투는 에콰도르 갱 단 사이의 갈등도 심각하다. 종교는 인구 대부분(93.1%)이 기 독교이며, 가톨릭이 절대 다수(전체 인구의 80.4%)를 차지한다. 개신교 (11.3%) 신도도 다른 중남미 국가 들처럼 무시못할 숫자이며, 여호와 의 증인 신자들도 조금 있다. 공용어는 스페인어로 에콰도르의 스페인어는 다른 중남미 국가들의 스페인어와 마찬가지로 스페인본토 와는 차이가 일부 있다. 그리고 에콰 도르는 케추아어 등 일부 원주민들 의 언어들도 쓰이고 있다. 현지인들은 주로 옥수수나 콩, 쌀 등 채소와 해물 위주로 먹는 편이 다. 위 사진은 에콰도르식 세비체 (Ceviche)이다. 또 다른 요리로는 돼 지고기를 기름에 삶아서 만드는 프 리타다와 계란과 옥수수의 낱알을 기름에 볶아서 만드는 볶음 요리인 모테삐요, 가죽과 털을 벗겨 도축한 돼지를 구워 만드는 통돼지 구이 요 리인 호르나도가 있다. 소나 양, 염 소 등 대부분의 가축들을 방목해서 사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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